야설 그날님과의 사랑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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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224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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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그녀에게서 연락이 없었다.
아마 나와의 키스로 그녀가 많이 당황스러웠나보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해도 되겠지만, 그녀 스스로가 나와의 관계를 어떻게든 정리할
시간을 주고 싶었다. 좋은 쪽이던.....나쁜쪽이던.......
그렇게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고, 그디어 기다리던 그녀의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어, 나야."
"응......언니.."
"오늘 시간있니? 잠깐 만나서 얘기 좀 하자!"
"응..있어..어디서 볼까?"
"음..처음 만났던 모란 조흥은행 2층 호프집에서 7시 30분쯤에 보자."
"알았어...이따봐."
"그래.."
어느쪽이든 결론을 내렸나보다...물론 그녀가 나와의 그냥 편한 관계를 원하다고 해도
이미 내 마음은 그녀와의 사랑쪽으로 결단을 내렸기에 그녀를 설득해야만 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녀의 생각을 들어본 다음의 일이다.
오늘따라 시간은 왜이리 더디어만 가는지.......
6시.....퇴근시간이다...난 서둘러 퇴근준비를 마치고 버스에 올랐다.
거의 다 도착할때쯤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쯤이야?"
"어, 이제 다왔어..한 10여분정도면 도착할꺼야."
"그래? 알았어."
"언니는 어딘데?"
"응..나 도착해서 자리잡았어..맨 끝 구석에 칸막이 되어있는곳이야."
"알았어..금방 갈게"
버스에서 내려 지하차도를 내려가려고 하는데, 꽃집이 눈에 띄었다.
그녀는 꽃중에서 장미를 제일 좋아한다는 생각에 빨간 장미꽃을 한아름 사서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그녀는 맥주를 시켜서 혼자 마시고 있었다.
"어, 왔네~"
"응...이거 받어."
"어? 무슨 꽃이야?"
"그냥 이뻐서 샀어..언니 줄려고.."
"정말? 고마워.."
장미와 그녀..참으로 잘 어울렸다.
난 맥주를 잘 마시지 못해서 소주와 그에 어울리는 안주를 시켰다.
서로간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이 의미하는 바를 서로 알고있었고..
소주 반병을 비웠고, 그녀도 맥주 500cc를 새로 시켰다.
드디어 그녀가 입을 열었다.
"음......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언니 생각을 말해줘.."
"그래? 그럼 먼저 물어볼게. 나 어떻게 생각해?"
"어, 좋아해."
"그것뿐?"
"아니.......언니를 보고있으면 숨이 가빠오면서 몸이 달아올라.
그리고 언니를 만지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언니의 가슴을 움켜쥐고싶어."

"............"
"그리고, 언니가 남자 품에 안겨있는 모습이 싫어. 나도 언니 행복하게 해줄 수 있고
언니 만족시켜줄 수 있어."
"후.......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그냥 날 받아들이고 날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나도 내 맘을 모르겠다...솔직히 지난번에 너와 키스하고부터 널 다른 시각으로
본 건 사실이지만, 너를 섹스상대나 다른 감정으로 느끼는게 힘들어."
"그럼 내가 싫은건 아니네?"
"응......나도 너와의 키스가 좋았어."
"정말이야?"
"응....그래서 더 혼란스러운거 같어."
"그렇다면 언니가 적극적으로 내게 오는게 힘들다면 날 밀치지 말아줘.
내가 언니를 사랑할 수 있고 보듬어 줄 수 있게..."
"이게 잘하는 결정인지 모르겠다."
"후회하지 않도록 해줄게...믿어주라"
"그래, 알았어. 나도 혼자만 흔들다가 끝내고 배위에서 내려오는 남자들도 지쳤으니."
"고마워.."
"고맙긴........"
그렇게 그녀와 난 언니와 동생사이라는 벽을 허물고 연인사이로 서서히 발전해나갔다.
그녀가 마신 술은 맥주 1,000cc였고, 내가 마신술은 소주 1병.
우리는 서로의 몸을 접촉시켜주는 나이틀 향했다.
남자를 사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와 나의 시간을 위해서......
웨이터들의 부킹을 모두 물리치고 우리는 서로의 몸을 뜨겁게 달구었다.
댄스타임때에는 섹시댄스로 서로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블루스타임때에는 주위 시선에 아랑곳없이 그녀와 나의 신체를 접촉시켜
서로의 다리를 사이사이에 집어넣으면 귓볼을 애무해나갔다.
내 가슴으로 그녀의 심장 고동소리를..가끔이지만 허벅지에서도 그녀의 보지가 움찔
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블루스타임이 끝나고 자리에 돌아와 그녀와 난 시원하게 맥주를 마셨고
그녀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설때 나도 그녀를 따라 일어섰다.
"왜?"
"나도 가고 싶어서.."
그녀와 나는 나란히 화장실로 향했고, 그녀가 들어가는 문으로 나도 따라서 들어갔다.
"어?"
난 그녀의 귓가로 그녀에게 속삭였다.
"언니 입술이 먹고싶어서....."
그녀는 술기운인지 내 얘기때문인지 모르지만 얼굴이 벌개지면서 내가 들어오기 편하게
뒷쪽으로 움직였다.
난 화장실 문을 잠그고 그녀의 촉촉해진 눈가와 이마......그리고 코.....귓볼을
혀로 살며시 터치해가면서 그녀의 피부를 혀로 느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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