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바람언덕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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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9,046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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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휴가를 마친 후 자대로 복귀하고 나자 그 후유증이 생각 외로 오래갔다.

새로이 그의 여자가 된 윤지 누나나 아빠와 연결을 시켜보기로 한 다혜와의 일들은 물론, 엄마나 장모의 모습 역시 너무나 아른거렸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그 보드랍고 따스한 작은 몸이 가장 그리웠다.

집에 있는 시간에는 거의 품에서 놓지 않았던 자신의 딸, 예아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소현 거 옆에다 붙여놓은 또 한 장의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달래봤지만 그리움은 더욱 커지기만 했다.

다른 부대원들은 그런 재열을 보고 아주 신기해했다.

예아가 꼭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엽고 예쁘다는 사실은 다들 인정했지만, 그래도 늦둥이 동생을 마치 딸처럼 애지중지하는 게 희한하다는 반응이었다.

물론 그 진실을 알았다면 고개를 끄덕였겠지만 말이다.

다행히도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아침부터 밤까지 눈을 치우느라 마음을 빠르게 진정시킬 수가 있었다.

그렇게 정신 없이 두어 달을 보내고 나자 어느덧 파릇파릇 개나리의 새싹이 올라왔다.

하지만 다가오는 봄날과 더불어 폭풍이 밀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재열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그 시작은 작업 중이던 오후에 갑자기 들려온 행정반의 방송이었다.

 

‘한 재열 일병, 면회가 와있습니다...PX로 가보십시오...’

 

다른 사람들은 ‘또?’라는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이상하게도 재열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면회를 올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여럿이었다.

가장 확률이 높은 장모는 물론 다혜, 윤지 누나, 혹은 아빠나 엄마일수도 있었다.

하다못해 친구들일 수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주말이 아닌 이런 평일 오후에 찾아왔다는 건 뭔가 심상치가 않았던 것이다.

불길함에 PX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그런데 막 들어서기 직전 안에서 나오는 동기녀석과 딱 마주쳤다.

 

“야..재열아....맞지?”

“뭐가?”

“네 와이프 말이야...정말 미인이더라....캬~ 사진하고는 비교가 안돼...이 부러운 자식~~”

“으, 응...나중에 보자....”

“그, 그래...빨리 들어가봐...”

 

너무나 딱딱하게 굳은 그의 얼굴에 농담을 던지던 동기녀석이 머쓱해져서는 멀어져 갔다.

소현이란다.

저 놈 역시 사진을 보고 난 후 그녀의 알몸을 떠올리며 수도 없이 자위를 했을 테니 잘못 알아볼 리는 없었다.

재열은 한가지 예감으로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서서 얼이 빠진 듯 멍하니 앉아있는 그녀를 보자마자 주저앉을뻔했다.

너무나 그리웠던 아름다운 그녀 곁에는 작은 상자가 보자기에 싸인 채 놓여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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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장의 배려로 일주일간 포상휴가가 주어졌다.

장례식을 치르고 난 뒤 유언장 공개와 함께 차후의 절차를 밟고 나자 벌써 5일이 흘러가있었다.

상주를 맡았기에 소현과 둘이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시간조차 없었던 재열이었다.

이제는 그들 부부의 명의가 돼버린 장인의 집에서 마주앉았다.

장인은 장모는 물론 심지어 엄마에게까지도 유산을 남겼다.

그리고 나머지는 소현과 재열의 공동명의로 한다고 유언장에 적혀있었다.

아들이라고 여긴다던 그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소현아.....”

 

이젠 눈물도 다 말라버린 건지 그녀는 핼쑥한 얼굴로 그저 쳐다보기만 했다.

텅 비어버린 눈동자, 재열은 가슴이 미어졌다.

결국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장인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소현을 껴안고서 속삭였다.

 

“미안해...정말 미안해...”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목이 메어왔다.

그녀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그저 품에 안긴 채 흐느적거리고만 있었다.

그때 바짝 메말라 갈라지는 듯한 음성이 들려왔다.

 

“..뭐..가?”

“소현아...흑....”

“왜 미안한데?”

 

그녀의 눈빛이 너무나 낯설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고저가 전혀 없이 내뱉는 말투가 섬뜩하기까지 했다.

재열은 그녀의 보드라운 뺨을 쓰다듬었다.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왠지 소현이 살아있는 게 아닌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흑...일부러 속이려 했던 건 아니야...아빠가 병이 나아서 네 손을 잡고 오겠다는 약속을 믿었어...그때 모든 걸...”

 

그때 갑자기 눈앞에서 불똥이 번쩍 튀었다.

그리고 화끈거려오는 뺨, 소현의 새하얀 손이 들려져 있었다.

 

‘짝~’

 

또다시 반대쪽으로 뜨거움이 느껴졌다.

분노의 표정이 드러나는 소현이 차라리 반가웠다.

 

“그래...다 변명이야...마음껏 때려...맞아도 싸니까....”

“흑....흑흑흑....”

“소현아...흑....”

 

그제서야 소현이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와락 안겨오더니 떨리는 손으로 재열의 두 뺨을 쓰다듬었다.

 

“흑흑흑~ 미안해...자기야...흑흑흑...자기가 아빠랑 나한테 어떻게 해줬는데...내가...흑흑흑...”

“흑..아니야...소현아...”

“엉엉엉~ 내가 나쁜 년이야...천벌을 받아도...흐읍~”

 

자학하는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근 1년이 넘는 동안 그리워했던 너무나 달콤한 촉감이었다.

둘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뜨겁게 키스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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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이 그의 뺨을 때리면서 원망을 퍼부었던 건 결국에 자기 자신을 용서 못하는 때문이었다.

일 때문이라며 자주 집을 비우는 장인에 - 사실은 치료방법을 찾아 전국을 헤맨 거였다 – 그녀는 종종 외도를 했었다고 한다.

동서양인 구분 없이 그녀의 미모에 반해 접근해오는 남자들이 아주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누군가를 사귀는 대신에 일회성의 섹스만 즐기는 방식을 택했다.

재열의 충고대로 소문이 나지 않게 외국인을, 그것도 학교나 주변에서는 고르지 않고 다른 곳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원 나이트 스탠드만 가졌다.

 

“난...정말로 그런 줄만 알았어....”

 

점점 더 쇠약해져 가면서 잠자리마저 뜸해지자 걱정하는 소현에게, 장인은 향수병 탓인지 식욕이 없어 그렇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병세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서 발정이 난 개처럼 다른 남자의 자지를 찾아 다녔으니 그녀의 가슴 속에 자책과 한이 맺힐 만도 했다.

 

“소현아...그러지마...아빠는 만약에 알았더라도 절대로 널 원망하지 않았을 거야...

아니, 당신이 떠난 후에도 네가 외로움을 꿋꿋하게 이겨낼 거라고 오히려 안심하셨을 걸?”

“자기는 정말? 흑.....”

“울고 싶으면 실컷 울어....”

“흑흑흑~”

 

그 동안에 참았던 눈물을 다 쏟아내려는 건지 그녀는 또다시 펑펑 울면서 털어놓았다.

소현은 학교에 있다가 장인이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연락을 받고 쫓아갔다.

그리고 마지막 임종을 곁에서 지키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들어야만 했다.

 

“흑흑...근데...아빠가 그러는 거야...흑흑...”

 

방금 재열이 했던 것과 똑같이 말했단다.

장인은 그녀의 외도를 이미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흑....이제는 아빠도...자기의 사랑방식을 조금은 이해할 수가 있대...흑흑흑....”

“흑....”

 

그 말을 듣자 재열도 목이 메어왔다.

장인이 마지막 유언으로 그랬다고 한다.

재열을 남편이자 아빠로 여기고서 믿고 따르라고 말이다.

또한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는 일없이 공부든 사랑이든 끝까지 해내며, 지금까지처럼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맹세를 시켰단다.

 

“..휴~ 그래서 그렇게 맹세했어?”

“흑~ 응...”

 

그때가 떠오르는지 또다시 눈물을 주르르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재열은 그녀의 두 뺨을 쥐고는 눈을 맞추었다.

 

“좋아...잘 들어...이제부터 나는 네 남편이자 아빠야...알았지?”

“훌쩍~ 응...알았어...”

 

소현은 조금씩 진정이 되는지 훌쩍거리고 대답했다.

 

“사랑해..내 딸...아빠는 이제 아프지 않고서 아주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낼 테니까 너도 그래야 해, 알았지?”

“흑흑~ 응, 알았어...아빠...약속할게...흑흑흑~”

“착한 내 딸...사랑해...”

“엉엉엉~ 아빠~”

 

재열은 이순간 장인이 되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옷을 벗겨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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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물이 올라 눈이 부실 지경인 소현이었다.

그 커다란 자지들 때문에 혹시나 했던 보지나 항문도 여전히 탄력적이고 빡빡했다.

아니, 오히려 전보다 조임이 더 좋았다.

재열은 연거푸 세 번이나 정액을 토해내 그녀의 세 구멍에다 공평하게 부어주었다.

 

“내 이야기를 들어볼래? 듣고 나면 너도 조금은 안심이 될 거야...”

“응....”

 

폭 안긴 소현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그 동안에 숨겨왔던 마지막 비밀을 모두 털어놓았다.

 

“..어때? 아빠도 내 동생이랑 아주 행복하실 것 같지?”

“흑흑흑~ 자기야~ 미안해~ 흑흑~ 사랑해....흑흑흑~ 난 지금까지 그런 것도 모르고 투정만...흐흑흑~~”

“후후후~ 우리 울보 아가씨~ 사랑해...쪽~”

 

대성통곡을 하는 그녀의 이마에다 입맞춤을 해주었다.

암으로 졸지에 부친을 잃어버린 그녀였지만 그래도 그 모든 사랑을 한꺼번에 받았다.

거기에 비하면 재열의 운명은 참으로 가혹했던 것이다.

친 엄마의 사랑은커녕 젖 한번 빨아보지도 못한 채 버려졌다.

더군다나 이복동생의 생명까지 잡아먹은 어떻게 보면 저주받은 탄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티를 전혀 내지 않고서 되려 언제나 감싸고 보듬어주었으니 소현은 마음이 저려왔을 거다.

한참을 흐느낀 그녀가 고개를 들고는 말했다.

 

“훌쩍~ 자기야...나 자기 아이를 가지고 싶어...예아처럼 아주 예쁜 아기...”

“그래...하지만 나중에..알지?”

“응....공부부터 끝내고 나서...”

“맞아..대신에 넌 아들을 낳아...”

“훌쩍~ 왜?”

“후후후~ 그래야 나중에 커서 너한테 효도를 하지...나처럼 말이야...”

“아앙~”

 

재열이 음흉하게 웃으며 보지를 애무하자 그녀가 달뜬 신음을 토해냈다.

 

“이왕이면 쌍둥이를 가져...보지하고 똥꼬에다 한꺼번에 박아줄 수 있게..알았지?”

“아아~ 자기야~”

“흐흐흐~ 자지도 아주 큰 녀석들로....네가 맛봤다던 양놈들한테 뒤지지 않을 만큼...”

“아흑~”

 

재열의 음탕한 속삭임에 그녀는 헐떡거렸다.

이제는 소현도 완전히 인정을 하고 있었다.

핏줄로 이어진 근친상간이야말로 완벽하고도 영원한 사랑이라는 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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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복귀하는 날 소현은 부대 앞까지 따라오고는 또다시 떠나갔다.

장인을 잊지 않고 그리워하기는 하겠지만, 그 때문에 침울해지거나 주저하는 일없이 언제나처럼 앞만 보고 씩씩하게 나아갈 것을 굳게 약속하고서 말이다.

고인을 떠나 보낸 후였기에 사람들이 말조심을 하긴 해도 역시나 그녀의 미모는 부대 안에서 온통 화제거리였다.

위병소의 하사마저도 입을 헤 벌린 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날 야간근무가 끝난 후 세면장 뒤에 홀로 서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랫동안 울었다.

소현은 물론 충격에 빠진 장모 때문에라도 마음껏 울기조차 힘들었던 그였다.

그렇게 가슴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눈물을 쏟아낸 후 재열은 다음날부터 일상으로 돌아갔다.

장모가 면회를 온 건 한참 후였다.

 

“엄마...”

“해줘...어서...”

 

사정이 임박해 자지를 빼내려는 순간 장모가 다리로 허벅지를 감아오면서 속삭였던 것이다.

지금이 가임기라고 말이다.

꿈틀거리며 뜨겁게 조여오는 보지가 아찔하기만 했다.

 

“그 사람이 마지막 유언으로 그랬다지? 자신 대신으로 생각하라고...”

“엄마....”

“아이를 가지게 해줘...자기 아이이자 그 사람의 아이를...”

“으헉~”

“아앙~”

 

소현에게 들은 모양이었다.

그녀의 애절한 음성과 눈빛에 재열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세차게 정액을 쏟아냈다.

그러자 장모의 보지는 그걸 몽땅 흡수하겠다는 양 아주 강하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뜨겁게 부딪쳐오는 입술, 그녀의 몸은 열기로 절절 끓었다.

 

“..그렇게나 미안해요? 아빠가 암이었던 걸 몰랐다는 게?”

“휴~ 잘 모르겠어....그냥....”

 

사정이 완전히 끝난 후에도 그녀는 팔과 다리를 풀지 않은 채 꽉 껴안고 있었다.

장인에 대한 회한이 많이 남은 것 같았다.

지금 그녀가 자신의 보지에다 깊숙이 받아들인 정액은 재열이 아니라 장인의 것일지도 몰랐다.

 

“...마음이 저려와...그리고...아이를 너무나 가지고 싶었어...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고...”

“..아저씨하고는 어떻게 됐어요? 이야기는 된 거에요?”

“아니...아직은....”

“엄마? 어쩌려고요?”

 

재열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와의 사전 이야기가 없었다면 자칫 임신이 될 경우 아주 큰 사건이 벌어질지도 몰랐다.

요즘은 부부간에 관계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아이를 가진다? 더군다나 시기적으로 사위에게 면회를 갔다 온 때와 일치한다면?

순간 아찔해졌다.

장인의 죽음이 그렇게나 큰 충격을 안긴 걸까? 이렇게 무모한 짓을 저지르다니 말이다.

하지만 왠지 장모의 심경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솔직히 말해줘....그 사람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무슨 말을 하지 않았어? 나에 대해서 말이야...”

“..엄마....”

 

재열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엔 다 털어놓았다.

물론 부녀간의 일을 실토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고인을 짐승으로 만들 이유도 없고, 장모의 가슴에다 대못을 박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말이다.

대신에 죽음을 준비하던 장인이 젊은 시절 아내와 딸에게 잘못했던 일을 후회했던 것하며, 장모의 척박한 부부생활을 들려주고는 여자로서의 행복을 위해 재열에게 부탁했던 걸 고백했다.

그러자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흑흑흑~ 역시...그랬었구나....흑흑....”

“엄마...사랑해요....”

 

그녀는 울먹이면서도 그의 키스에 뜨겁게 호응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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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실을 알게 된 장모의 결심은 아주 확고했다.

그녀 역시 이혼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가 남아있었던 것이다.

장인은 단지 일에 빠져 아내와 자식에 대해 제대로 신경을 못 썼을 뿐, 외도를 한다거나 폭력적인 남편이었던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지막을 그렇게 타국에서 외롭고 힘들게 보내는 것도 모를 정도로 무심했던 데다가, 전처에 대한 그런 배려를 - 재열의 문제만이 아니라 적지 않은 유산까지 남긴 - 뒤늦게야 알았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래서 재열의 아이를 가지고 싶었던 원래 욕심에다 장인의 마지막 유언까지 더해져 진심으로 임신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조금이라도 더 가능성을 높이려는지 그녀는 보지 안에다 몇 번이고 정액을 받아냈다.

 

“정말로 괜찮겠어요?”

“응...괜찮을 거야...아니, 무슨 수를 쓰더라도 괜찮게 만들 거니까 걱정 마...”

 

장모는 단호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녀가 남편을 어떻게 설득할 건지는 몰라도 재열은 일단 믿어보기로 했다.

 

“알았어요...대신에 이젠 더 이상 아빠의 일로 마음 아파하지 않기에요...알았죠?”

“응...아니...예...자기가 이렇게 있으니까...여보...”

“엄마?”

“오늘만은...오늘만큼은 저를 아내로 대해줘요...부탁이에요....”

“그래...당신....사랑해...”

“사랑해요...여보....흑~”

 

모녀가 어쩌면 이렇게까지 닮았을까?

장모도 소현처럼 장인을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장인의 사위가 아닌 아들로서 그런 역할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재열은 이렇게 세 번째 아내를 맞아들이면서 키스와 함께 또다시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자궁 속에다 씨를 심는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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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상병계급장을 단 재열은 두 번째 정기휴가를 나왔다.

검게 그을린 그의 모습을 또랑또랑한 눈으로 쳐다보던 예아가 다소곳이 안겨와서는 귓불을 만지작거리자 너무나 예뻐서 진저리가 쳐질 정도였다.

이제 첫돌이 다가오고 있는 아이답게 오동통하니 살이 오른 모습이 정말로 귀여웠다.

 

“왜 더 쉬지 않고?”

“호호호~ 아니에요...그냥 오전에만 잠깐씩 일을 보는 것뿐인데요? 예아도 아주 잘 놀고요...”

 

엄마는 얼마 전부터 오전에는 사무실에 나가고 있었다.

예아를 유모차에다 태운 채 말이다.

다른 직원들도 굉장히 즐거워하고 예뻐한단다.

장인의 죽음으로 착 가라앉았던 사무실의 분위기가 그 덕분에 확 살아났다고 했다.

오죽하면 모두에게 늦둥이 만들기 열풍이 불어 퇴근하기가 무섭게 집으로 바로 쫓아갈 정도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할까?

 

“소현이는 잘 지내고 있대요...호호호~”

“왜 웃어?”

“이리 와봐요...자기가 휴가를 나오면 꼭 보여주라고 보내온 건데...킥킥~”

 

엄마가 그의 손을 잡아 끌어 컴퓨터 앞에다 앉혔다.

그리고는 소현이라고 적힌 폴더를 찾아서 어떤 파일을 클릭했다.

 

“안녕~ 자기야~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몸 건강히 제대해야 해, 알았지?

약속대로 아주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는 걸 이제부터 보여줄게...헤헤헤~”

 

아름다운 모습의 소현이 장난스러운 미소와 함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 보이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화면으로 그녀의 손이 다가와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고정되었다.

침대가 비쳐지는 걸 보니 침실인 모양이었다.

 

“어~!”

“호호호~ 저도 처음엔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예아가 꼼지락거려 내려다보니 초롱초롱한 눈으로 모니터에다 자그마한 손을 내밀고 있었다.

뭔가가 휙휙 움직이니 신기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재열이 놀라움의 탄성을 토해낸 건 화면 속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 때문이었다.

마치 잘 단련된 경주마를 보는 듯한 새까만 근육질의 알몸이었다.

특히나 하늘을 찌를 것처럼 치솟은 굵고 길다란 자지는 정말로 충격이었다.

흑인남자가 소현에게 뭐라고 중얼거리며 키스를 했다.

그러자 그녀는 손으로 그 커다란 자지를 거머쥐었다.

 

“정말로 크죠?”

“응...정말...”

 

그녀의 작은 한 손으로는 다 잡히지도 않을 만큼 굵었다.

두툼한 혓바닥이 소현의 혀와 얽혀서는 타액을 주고받는 게 아주 똑똑히 보였다.

작지 않은 엉덩이인데도 워낙 큼지막한 손이라 그걸 터뜨릴 듯 잡자 아이의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아앙~ 아~”

 

소현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던 손이 앞으로 돌아와 치마를 걷어 올리는 순간 놀랍게도 벌거벗은 아랫도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즉, 보지털을 말끔히 밀어버린 상태였던 것이다.

그 매끈한 보지를 손가락으로 가르자 진득한 물이 묻어 나왔다.

 

“아흑~”

“후후후~”

 

갑자기 들려온 신음소리에 옆을 보자 엄마가 가랑이를 벌린 채 자위를 하고 있었다.

예아도 눈이 동그래져 엄마의 보지를 보는 모습이 야릇한 기분을 주었다.

 

“하아~ 저도 저렇게 보지털을 깎아버릴까요?”

“후후후~ 좋지, 아주 예쁠 거야...”

“앙~ 당신이 해줘요....”

“그래..좀 있다 해줄게...”

“아흑~ 고마워요~ 여보~ 앙~”

 

엄마의 자위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예아를 안고 달래며 다시 화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두 개만으로도 웬만한 한국남자의 자지만큼이나 부피를 차지하는 굵은 손가락이 보지를 쑤시고 있었다.

헐떡거리면서 그 흑인의 혀를 더욱 열심히 빠는 그녀, 들어오고 나가는 손가락에 맞춰 허리를 흔드는 소현의 손이 자지를 빠르게 마찰시킨다.

새카만 손가락에는 이미 하얀 거품까지 묻어날 정도로 그녀는 엄청나게 물을 쏟아내는 중이었다.

엄마가 자신의 손가락으로 보지를 박으면서 줄줄 싸는 게 보였다.

 

“후후후~ 부러워? 나중에 소현이가 돌아올 때 저 친구도 데려오라고 할까? 저렇게 해보고 싶지?”

“앙~ 저렇게 큰 자지에 박히면 보지가 찢어질지도 몰라요~ 아학~”

“그래도 해보고 싶은 거 아니야?”

“하악~ 맞아요~ 저걸 제 보지에다 넣어보고 싶어요~ 앙~ 여보~”

 

엄마는 솔직하게 시인을 했다.

하기야 저걸 보면서 참지를 못하고 이렇게 자위까지 하는 정도니 물어볼 필요도 없었던 일이다.

 

“햐~ 정말 대단한데?”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소현이 무릎을 꿇고서 자지를 빨고 있었다.

그런데 손으로 잡았을 때와는 또 달랐다.

귀두만 겨우 삼킬 정도로 굵은데다가 기둥을 따라 핥는 소현의 얼굴만큼이나 길었던 것이다.

얼마나 거대한 성기인지가 비로소 실감났다.

 

“Oh~! baby~ shit~!!!”

“우웅~ 꿀꺽~ 꿀꺽~”

 

그 흑인남자가 갑자기 소리치며 소현의 얼굴을 붙잡았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입가로 새나오는 허연 정액, 그 양이 엄청나 정신 없이 삼키는데도 감당을 못하고서 턱을 타고 흘러내려 젖가슴과 허벅지 위로 뚝뚝 떨어지는 너무나 아찔한 광경이었다.

엄마는 이미 몇 번이나 봤을 텐데도 여전히 흥분이 큰지 이제는 거의 드러눕다시피 한 채 자신의 보지를 괴롭히고 있었다.

바닥에서 일어서서 턱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닦아 입으로 밀어 넣는 음탕한 소현의 옷을 그 남자가 벗겼다.

그리고는 침대에다 눕혀 그녀의 가랑이를 쫙 벌렸다.

그때 소현이 뭐라고 말하면서 이쪽을 가리키자 그가 싱긋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검은 얼굴 탓에 크고 하얀 이빨이 유난히 눈부셨다.

리모컨으로 조절하는 건지 갑자기 화면이 가까워졌다.

 

“아앙~ 자기야 잘 봐~ 마이크의 혀는 아주 꺼칠꺼칠해서 빨기만 해도 그냥 싸버리거든?”

 

소현의 달뜬 음성이 들려왔다.

촬영에 동의를 한 건지 그 남자는 보지가 똑똑히 보이게 손가락으로 벌려 옆쪽에서 혀를 내밀었다.

그녀의 말처럼 오톨도톨한 돌기가 느껴질 정도로 잘 발달된 혀였다.

마치 곰의 혓바닥처럼 느껴지는 그걸로 연약한 보지를 쓱싹 핥자 살점이 딸려 올라가는 모습이 너무나 아찔했다.

보지구멍이 벌렁거리면서 말간 물을 주르르 흘려낸다.

두꺼운 입술과 두툼한 혀가 보지를 빨고 음핵을 두드리다가 그 좁디 좁은 구멍 속을 파고들자 소현은 거의 숨이 넘어갔다.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지르며 허벅지로 그 남자의 얼굴을 조이고는 엉덩이를 쳐들었던 그녀가 마침내 침대 위로 털썩 내려앉았다.

 

“하아~ 하아~ 얘랑 하면 늘 이래...자지를 넣기도 전에 싸버려...앙~”

 

전의 일회성 만남과는 달리 아예 섹스파트너로 삼은 모양이었다.

한번 사정을 했음에도 여전히 단단하게 서있는 자지가 너무나 위풍당당했다.

연속으로 발기를 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재열로서도 감히 흉내내지 못할 일이었다.

통나무 같은 자지로 보지를 문지르는 아찔한 모습, 이제부터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로 흥분이 커졌다.

 

“아흑~ 보지가 찢어지는 느낌이야~ 앙~”

 

도저히 삽입이 불가능할 것만 같은데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들어가고 있었다.

넣었다 빼내는 걸 반복할 때마다 조금씩 더 깊어진다.

겉보기와는 달리 꽤나 세심한 면이 있는 남자라 안심이 되었다.

소현을 상처 입히거나 괴롭힐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았다.

어느덧 반이나 박혀 든 자지를 멈춘 채 키스를 했다.

아마 자궁입구에까지 닿은 모양이었다.

 

“앙~ 뱃속이 꽉 차~ 아아아~ 자궁까지 울려~ 자기야~ 사랑해~ 보고 싶어~ 아앙~”

 

아주 빠르게 박아대는 자지에 소현이 비명을 내지르며 그렇게 외쳤다.

이렇게나 건강하게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었나 보았다.

그녀의 그런 마음이 너무나 생생하게 전해졌다.

흥분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그녀에 대한 사랑 또한 더더욱 깊어지고 있었다.

정액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뿌옇게 거품이 인 보짓물을 줄줄 흘려내는 그녀가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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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그 남자를 올라타고서 엉덩이를 오르내리는 그녀의 보지 속으로 그 큰 게 거의 다 들어가는 모습에는 정말로 놀랐다.

젖가슴을 빨리며 요란하게 요분질을 치던 소현을 그가 갑자기 빠르게 올려 박다가, 짐승 같은 신음소리와 함께 쏟아낸 정액이 마구 흘러내렸다.

그 아찔한 장면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엄마를 침대로 이끌었다.

예아는 기특하게 칭얼대지도 않고서 부모가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얌전히 지켜보며 잘 놀아주었다.

재열은 어릴 때 그런 엄마를 보고서 놀라 울음을 터뜨렸는데 말이다.

 

“우리 예아 정말로 착하죠?”

“그래...너무 예뻐...쪽~”

 

알몸의 부모 사이에 누운 아이에게 입맞춤을 해주자 방긋방긋 웃는 게 정말로 사랑스러웠다.

엄마가 그에게 젖을 물리며 사랑에 빠져버렸다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재열도 자신의 딸이 잠든 모습을 처음 보던 그 순간에 홀딱 반해버렸던 것이다.

 

“호호~ 자기의 둘째 아이도 정말로 예쁠 거에요...엄마가 워낙 미인이니까....”

“후후후~ 글쎄..그건 두고 봐야지...”

 

장모의 뱃속에 든 아이를 두고서 하는 이야기였다.

그녀는 그때 이미 예감이 있었던지 정말로 덜컥 임신을 해버린 거였다.

벌써 5개월째였다.

무슨 수를 썼는지는 몰라도 소현의 새 아빠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고서 재열을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었다.

 

“참...당신은 그 동안에 별다른 일 없었어?”

“별다른 일이요?”

“후후후~ 소현이처럼 말이야...이젠 보지가 슬슬 근질거릴 때가 됐잖아?”

“아앙~ 이이는? 좀 점잖게 말해요~”

 

그가 보지를 슬쩍 어루만지며 그렇게 묻자 엄마는 예쁘게 눈을 흘겼다.

그런데 부정하지 않는 걸 보니 분명 뭔가가 있긴 한 것 같았다.

재열은 재촉하듯이 애무하는 손길을 은근히 강하게 했다.

 

“어떻게 말하는 게 점잖은데?”

“호호호~ 이왕이면 보지에 바람이 들었다던가...킥~”

“바람언덕?”

“호호~ 맞아요....”

“자~ 자~ 바람여사님...빨리 털어놓으시죠?”

“앙~ 알았어요...”

 

상대는 소아과 의사라고 했다.

예아에게 예방주사를 맞히고 정기적으로 검사도 하는 병원이란다.

처음부터 은근히 뜨거운 시선을 보내오던 그 의사를 슬쩍 유혹했더니 바로 넘어왔다는 것이다.

미리 전화를 하고서 일부러 느지막이 가면 간호사를 다 퇴근시킨 후 혼자 남아 기다린단다.

그리고는 진찰실 침대에서 관계를 가진다는 이야기였다.

첫 정사도 거기에서 치러졌다고 한다.

뭐, 덕분에 진료비는 늘 공짜라는 건 크게 관심사가 되지를 않았다.

모두들 장인의 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이제 남은 건 그가 반년 정도의 나머지 군생활을 무사히 마치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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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까지 한 편을 더 올려야 이번주도 다섯 편이 완성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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