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화륭전기(火隆傳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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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279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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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륭전기(火隆傳記)

 

서막

 

해남도(海南島).

최남단에 위치한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섬.

 

오래전부터 해남에는 36개의 검파(劍派)가 있었으나, 그 중 한가문에 나륭(羅隆)이라는 불세출의 기재가 태어나면서 급속도로 통합되기 시작했다.

나륭의 등장으로 각개의 가문들은 급속히 병합되어갔고, 위기감을 느낀 다른가문들도 서로 병합하면서 나륭의 나이 서른에는 여덟개의 가문으로 통합되었고, 그 시기에 그는 해남의 최고재녀인 송여연(宋餘蓮)과 혼인하여 아들 나격(羅擊)을 낳았다.

 

17세에 이미 부모의 능력을 뛰어넘은 나격은, 죽은 부친을 대신하여 5명의 친구이자 수하들과 함께 삼년만에 다른 여덟개의 가문을 통합하고 여모봉에 새로운 장원을 세우고, 각 검파의 검술을 집대성하니, 이후로 중원에서는 이들의 검파를 남해삼십육검이라 불렀다.

 

그가 해남을 일통하고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빙궁을 찾는 일이었다.

가끔씩 중원에 진출한 해남도의 검사들로 인해 해남도는 제법 알려졌지만,

빙궁은 해남과 반대로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뿐 그곳을 찾으러 간 사람은 많았지만, 찾았다고

돌아 온 사람은 없었다.

나격의 입장에서는 절실했다. 그의 가문의 수명이 짧은 축에 속한 것은 다른 가문에도 비일비재한 일이었지만, 정작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그 수명이 후대로 갈수록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그의 부친 나륭은 사십오세에 원인모를 병으로 죽었다.

가문의 흉업을 끝내야겠다는 나륭의 결심으로 부친의 유언대로 시신을 해부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안으로부터 심맥이 말라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세대를 거듭하며 엄청난 능력을 가진 혈통으로 거듭 태어났지만, 능력이 증대될수록 부작용으로 체질이 바뀌어 오히려 수명이 단축되어가는 현상이 생긴것이다.

이미 바뀌어진 체질을 되돌릴 방법은 없었다.

몇 년여에 걸쳐 많은 의학서적, 무공서적에서도 그것을 해결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하자, 나격은 막연하게나마 전설속에 존재하는 빙궁의 빙옥정(氷玉晶)이 타들어가는 심맥에 도움을 줄까하여 빙궁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삼년 후, 그는 돌아왔다.

그가 돌아왔을 때 그의 품엔 찾으러 간 빙옥정은 없었지만, 그의 옆엔 요정 같은 한명의 여인이 같이 있었다.

빙궁의 이공주 설화연(雪火蓮).

빙옥정은 빙궁의 신물이라 밖으로 내보낼수가 없었지만, 그동안 빙궁에 머무렀던 나격의 인품에 반해

궁주가 자신의 둘째딸을 보낸것이다.

세명의 딸이 모두 나격에게 마음을 주고 있었으나, 첫째는 궁주의 직위를 물려받아야 했기 때문에 둘째딸인 설화연이 자신의 사랑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빙궁의 여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음한지기를 보유하고, 또한 빙궁에서 자라면서 그 음한지기가 키워져

몸속에 엄청난 음한지기가 내재되어 있어 나격은 이유를 불문하고 설화연을 아내로 맞이해야 할 처지였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벌써 나격은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어찌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누구나 한번만이라도 본다면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그녀는 아름다웠다.

타고난 아름다움에 빙정을 흡수하면서 빙궁의 여인들은 세속의 인간과는 또 다른 요요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또한 그것이 화를 불러오게 될 줄은 그나, 또한 그를 웃으며 맞이한 그의 친구이자 수하인 다섯명 아무도 몰랐다..

한상성(漢想星), 장동비(張銅鼻), 우상명(愚常暝), 검무극(檢武極), 주명화(周冥化) ..

그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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