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수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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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280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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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는 약속된 장소로 갔다.

워싱턴 시의 외곽에 잇는 기차 물류창고 입구 반대쪽 담장이였다. 본래는 안이 보이는 철사로 된 담장이 있었지만 이제는 블록으로 쌓은 3미터 벽이 있는 슬럼가였다.

수많은 폐쇄된 공장들이 주위에 있었고 근처에 오가는 흑인들은 무척이나 피폐해 보였다.

그들은 안으로 들어오는 빨간색 뚜껑이 열린 스포츠카와 그 안에 잇는 백인여자를 보자 슬금슬금 다가왔다. 그녀의 주위로 흑인들이 둘러싸고 침을 흘리면서 그녀에게 말을 했다.

[어이.. 여긴 무슨 일인가 잘난 백인께서..]

그녀는 묵묵히 음악을 듣고 있었다. 마치 존재가 없는 것처럼..

그녀가 반응이 없자 흑인남자는 그녀가 겁을 먹고 그러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말했다.

[우리 좀 즐겁게 해주지 그래?]

조용히 음악을 듣고서 손톱을 다듬기 시작을 하는 그녀를 보자 이내 그녀가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는 화가 났다.

[내말이 안들리냔 말야.. 이 창녀야..]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만을 간신히 가린 끈 나시를 잘라만든 것 같은 탱크탑에 손을 넣어 그녀의 젓꼭지를 잡고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보통 여자들은 이러면 비명을 지르는데 그녀는 비명은커녕 그를 천천히 올려다보았다.

[손치워라 잉......]

그녀의 차갑고도 냉정한 목소리에 놀라서 손을 치울 뻔한 그는 이내 그녀의 뺨을 남은 한 손으로 때리려 하였다.

[철컥..]

어느새 그녀의 손에는 차가운 은빛 나는 총이 쥐어져 있었고 총구는 그의 목에 바짝 대어 있었다.

[내가말이여 쪼까 기분이 삽살박이 개같응께. 저리들 비키쇼.. 괜시리 관뚜껑 닫을짓 하지 말고...]

손을 집어넣었던 흑인은 당황하여 몸이 굳었다.

이런 목소리를 가진 자를 그는 잘 안다. 이런 차가운 목소리는 사람을 죽이는데 하나의 주저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다. 그는 다리 쪽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 않았다.

레아의 가슴만 가리던 옷은 흑인의 손이 빠지는 통에 벗겨졌다. 그녀는 자신의 가슴이 고스란히 노출이 되는데도 별로 개의치 않았고 다시 품새를 고치려고도 안 했다. 다만 차거운 눈으로 그 흑인을 바라보기만 했다.

순간 그녀의 조수석 쪽 다른 흑인 한명이 그녀의 가방을 훔치려 할 때 그의 귓불을 향해 총구를 돌렸다.

[탕..]

외마디 총소리에 그는 다시 들던 가방을 놓고 자신의 귓불을 잡았다.

그의 손은 이미 피로 범벅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있는 뒤로 벤즈 한대가 다가왔고 이내 그녀가 있는곳 옆에 차를 세운다.

차안은 코팅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빵.빵....빵]

그리고는 그 차는 천천히 앞으로 나가기 시작을 했다.

[얼래 안비키냐 난 걍 갈끙께 알아서 비키쇼]

그녀는 빠르게 시동을 걸고 그 차량을 쫓아가기 시작을 했다

두 차량이 빠르게 그러나 바퀴 끌리는 소리하나 없이 주차장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나란히 주차를 했다. 레아와 수아는 차에서 자연스레 내렸다 수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주차장에 있는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레아는 빠르게 옆좌석에 있는 가방과 트렁크 안에 있는 가방을 집어 들고 그녀를 쫓아갔다. 그녀가 수아의 뒤에 설 무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 안으로 두 사람이 들어갔다.

수아는 2층 버튼을 누른 다음 가만히 있었다.

레아는 살며시 가방을 내리고 수아에게 말했다.

[언니..]

수아는 화가난 듯 그녀를 돌아보면서 말을 하기 시작을 했다.

[야.. 너.. 강춘자. 아니 좋아 레아.. 너 말야..무슨 지지배가 남자들이 둘러싸고 시시덕거리는데 가슴이나 보여주고 멍하니 앉아 있고 말야. 아직도 정신 못차렸어?

니 남친이 좋아 할거 같아? 아니 좋아 남친 모르게 바람치고 즐기는거는 좋다 이거야. 그런데 아무한테나 그러면 어떻해? 너 아직도 그렇게 네뭄을 안 아낄래? 인제는 불회도 없단 말야.!]

쉴틈이 없는 수아의 꾸지람에 레아는 순간 멍해졌다. 이런 모습은 별로 자주 보는 수아의 모습이 아녔다. 아무래도..

[아따 왜그라쇼? 참말로.. 아 긍께. 혹시..요거하쇼? 생리..?]

[딱..]

레아의 머리에서 타격음이 들렸다.

어느새 수아는 핸드백을 손에 들고 있었고 핸드백의 딱딱한 모서리로 머리를 맞은 레아는 그 고통에 잠시 쭈그려 앉았다.

[아.. 아잉. 쪼까.. 아프구마잉]

[너.. 아직도.. 철이 안 들었구나.. 언니가 걱정하면 좀 들어!]

가방을 휘휘 저으면서 말을 하는 수아를 보면서 레아는 눈물을 찔끔 했다.

[힝.. 알았땅께로 때리지 마쇼.. 아따 눈물 날라고 하네....]

[그럼 빨리 가슴이나 올려.]

레아는 주섬주섬 가슴위로 올라갔던 옷을 다시 걸치면서 말했다.

[우메 답답시러. 워째 사람들은 이리 침침 감고 다닌댜. 좀 편하게 다들 벗고 다니면 얼마나 좋아.. 캬.. 좋잖아..]

[딱..]

[크.... 아오.. 아파라.. 아.. 워째 때린대를 또 때리쇼. 아따 이러다간 내지능이 거꾸로 가버려서 나중에 똥오줌 못 가리면 언니가 챙겨줄 것이여?]

레아의 불평을 뒤로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수아는 빠르게 스튜디오로 향해 갔다.

레아는 빠르게 그녀를 따라갔다.

스튜디 안에서 커피 2잔을 내온 수아는 다소곳이 앉아 있었고 레아는 미니스커트를 입었음에도 다리를 쭈욱 벌려 테이블에 올려놓고 뒤로 몸을 젖혀 앉아 있다가 수아가 내온 커피를 한 손으로 들고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고 있었다. 남자라도 이런 선머슴은 없을 것이다.

수아는 그녀에게 질문했다.

[그래 커피는 맛이 있지? 음 여행은 좋았어??]

그리고 나서 빠르게 입술을 소리를 내지 않고 움직였다.

{이제부터 너는 내 모델이자 애인이야. 2중 커버한다. 애인이면서 친한 언니동생으로 우리는 레즈비언이고 일단은 나랑 여기서 같이 생활한다.}

레아는 말했다.

[언니가 보고싶어서 말이요. 만사 때려치고 왔소.. 긍께. 마빡에 혹만 만들지 마쇼]

하지만 입모양은 다르게 말 하고 있었다.

{언니가 다 부를정도로 중요한 것이여? 뭔일이랴..}

수아는 살짝 웃음을 보이면서 말했다.

[아주 잘 있었지요~~ 개구쟁이가 안보여서 심심하긴 했지만.]

{왠지 예감이 안 좋아. 006도 납치를 한번 당한 거 같고.. 물런 그녀는 돌아오긴 했지만. 게다가 010이 테러 당해서 피닉스 시스템 안으로 들어갔어}

레나는 다릴 모으고 제대로 앉으면서 수아를 쳐다보면서 개구쟁이처럼 물었다.

[내가 좀 보고 싶었쟈? 언니 나 얼마나 보고 싶었는감?]

{참말로.. 링크 된거 보니깐 아주 이건 복잡 시럽드만.. 머리 아프게 말이여.}

수아는 입에 잇는 커피를 떼면서 말을 했다.

[아주 많이 보고 싶었지... 이그 이 개구쟁이야..]

{슬슬 윤곽이 잡할거 같아. 윤곽이 확실하게 잡히면 빠르게 치고 빠진다. 일단은 주위에 적응하도록.}

그러자 레아는 일어나면서 말했다.

[아.. 근데 말이여.. 나가 쪼까 피곤혀.. 나 그냥 지금 디비져 잘라요. 어디요? 내 방이..]

{근데 워째 언니는 나이를 거꾸로 드쇼. 쥐약이라도 자주 드쇼? 그런 약 있으면 나도 좀 주쇼..}

수아는 피식 웃으면서 한쪽구석에 잇는 문을 가르켰다.

[저 안이야.. 니맘에 들지 모르겠지만 내 나름대로 꾸며 봤어.. 그래 일단은 푹자고 나중에 이야기 하자..]

레아는 방안에 들어가고 수아는 커피잔을 가지고가 설거지를 하고 있을때였다.

[삑.삑]

그녀는 설거지를 잠시 접고 가만히 서서 신호를 기라렸다.

[아.. 미안하네 005. 아직 006에게는 소식이 없었나?]

그녀는 작게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옆에 있어도 못들을 정도의 소리로.

[오늘 봤읍니다만.]

[이상하게 그녀가 아직 회선을 안 여는 것 같아서 말이야. 시그널이 잡히긴 하는데 회선을 열지를 않아서 어딘질 모르겟어 다시 납치사건이 있으면 우리는 어느 장소인지 판단을 못하네만..]

[본격적인 단계는 아니니 걱정을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만...그 정도는 우리요원들이 알아서 처리 할 수 잇지 않을까요? 게다가 가끔 초단파에 반응이 오기도 하니 감시당하는 입장의 006으로선 회선을 닫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죠]

[하긴 그렇군..그나저나 그녀가 제 위치로 돌아왔다니 다행일세. 그리고 말이야. 매스컴 조사팀이 알아낸 게 잇는데. 이상하게 자내가 예상한대로 세 부서들이 조직적으로 서로를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 정보기관은 같은 나라라도 특별히 도와주지 않는데 말이지..]

[아.. 그것에 관해 약간의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더 걸릴지 모르지만 아마도 그 세부서의 부인들이 서로 친밀한 동창들 인 것으로 ..]

[아.. 내가 궁금한게 그거야. 아무리 우연이라도 서로 무관한 세 첩보 부서의 수장이 어떻게 같은 동창을 아내로 둘수 있겠나. 게다가 매스컴에도 일절 안나오고 말이지. 만약 누군가 뒤에서 조정을 하고 잇다면..?]

수아의 눈은 반짝 빛이 났다.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뭔가 나오는게 있으면 바로 연락을 하겠네. 이만 끊겠네.]

수아는 국장이 하는 말의 뜻을 알았다. 말은 아내들이 수상하다는 말이지만 아내들을 조정을 하려면 어디선가 세력이 오랫동안 관찰을 선별해서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미국 내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조직적이고 깊이가 깊은 조직이어야 했다. 프리메이슨, 마피아, 삼합회, 야쿠쟈, 네오커뮤니즘, 혹은 하나의 첩보기관이 다른 기관을 손아래 두기 위한?...
밤은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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