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5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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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6,730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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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52부



여름방학이다.
이원주 선생의 수업이 중단되고, 일주일에 두세 번은 운동장에서 벌이는 축구를 못하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방학은 소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냇물에서 헤엄을 치거나 물장난도 할 테고 누군가 그물을 갖고 나오면 붕어와 미꾸라지와 송사리, 운 좋으면 메기나 가물치 같이 제법 큰 고기도 잡을 수 있다. 개구리와 메뚜기, 참새를 잡아 들판에서 구워먹는 것도 즐겁다.


여름철의 산과 들은 모든 것이 풍성하다.
산딸기를 비롯해 파리똥도 새큼한 맛이 산뜻하고, 아카시아꽃과 감꽃을 따먹으며 입속에 번지는 향기도 좋다.
앵두나 청포도 옥수수는 남의 것이라도 잘 익은 것이 있으면 적당히 따먹는다. 마음 맞는 녀석들끼리 어울리면 수박과 참외 서리를 할 기회도 있을 것이다.
늦잠을 잘 수 있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중의 하나다.


방학 첫날, 나는 기분 좋게 늦잠을 자고 영자 누나와 함께 집을 나섰다. 점자선생인 박금순네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서다.
그런데 나한테는 또 하나의 임무가 주어졌다.
영숙 누나에게 몇가지 밑반찬을 전해주라는 것이다. 영숙 누나는 황달자 아버지의 희망상회에 일하면서 선배 언니와 둘이 읍내에서 방을 얻어 자취를 하고 있다.


영자 누나를 인도하는 것은 나의 의무지만 다른 때 같았으면 냄새나는 반찬그릇을 들고 읍내까지 가야 되는 일에 나는 일단 투정부터 부렸을 것이다.
그러나 엄마와의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나는 엄마에게 어리광이나 반항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어무이 손맛 보마 둘째 누나도 되게 좋아하겠네요.”
솔직히 귀찮았지만 나는 웃는 얼굴로 그 반찬그릇을 받아 들었다.


영자 누나는 점자선생을 만나는 회수에 따라 점점 짐이 무거워 진다.
점자책은 종이도 두껍고 글자가 커서 같은 내용이라도 일반 활자의 책보다 몇 배의 분량이 된다. 오늘의 짐도 소설책으로 치면 한 10권쯤의 분량으로 꽤 무거웠다.
내가 그 책 더미를 들고 누나는 좀 가벼운 반찬그릇을 들게 하고 우리는 줄곧 손을 마주잡은 채 걸었다.
“니 때문에 우리집에 다시 평화가 찾아 왔다.”
누나는 속삭이듯 그 말 한마디만 하고 다시는 엄마와 관련된 일에 입을 열지 않았다. 나도 쑥스러워 그 일을 다시 들먹이지 않았다
 
금순의 집에는 3남매가 모여 있다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금순을 비롯해 대학생인데 군복무중이라는 창호, 그리고 금지였다. 그 집에 가면 늘 그렇듯 차와 과자가 나왔다. 대화의 주제도 그전처럼 문학과 음악이야기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금지와 나는 대화에 잘 끼지 못했다. 늘 생글생글 잘 웃고 그러면 보조개가 파이고 빠구리를 할 때는 자지를 꽉꽉 물어주지만, 그녀는 소설이나 음악에는 맹탕인 것 같다.


내가 차 한잔과 과자 3개를 집어먹는 동안 대화의 주제는 누나가 이번에 읽은 앙드레 지드의 <전원교향악>이라는 소설에 대해서였다.
주인공은 금순이나 누나 같은 맹인인데 개안수술을 해서 세상을 보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자살을 한다는 내용인 모양이다.
두 누나는 맹인이 눈을 뜨게 된다면 그것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하는 문제를 놓고 창호까지 가세해서 의견을 나누었는데 명확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영자야. 오랜만에 왔으니 이번에는 한 3일 밤 같이 지내고 가. 참, 지난번에 말했지만 피아노의 기초도 배워보도록 하고 ...... ”
“아이, 너무 폐를 끼쳐가 ...... ”
누나는 미안해 하면서도 피아노까지 배울 수 있다는 것에 좀 흥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작별인사를 하자 금지가 따라 나왔다. 미처 대문을 못가서 벽 쪽으로 나를 밀어 넣더니 입을 맞춘다. 그리고 혀가 쏙 들어왔다. 나는 옷 위로 그녀의 젖가슴도 만지며 꽤 오랜 키스를 했다.
“이건 지지난 번 니한테 쌀쌀했던 것 갚는 기다.”


영숙 누나는 한 7~8명쯤이 일하고 있는 사무실의 제일 끝자리에 있었는데 회사의 제복을 입고 있으니 훨씬 성숙하게 보여 여고생 같지가 않았다. 나를 보자 활짝 웃어주는데 불쑥 작년 연말 눈이 많이 왔던 날 빠구리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날 우리는 단둘이 건너방에 있다가 한 이불을 덮게 됐고 내가 누나의 여기저기를 만지다 결국 빠구리까지 하게 되었지. 누나는 그때도 영자 누나보다 젖통도 크고 보지털도 많았는데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하지만 우리는 그날 이후 한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참, 아까 보이 달자 언니가 회사에 왔더라.”
“그래? 지금 어디 있노?”
영숙 누나의 말에 내 관심은 황달자에게 옮겨졌다. 그녀와 만난지도 벌써 두달이 넘었다.
잠시 기다려서 사장실에서 나오는 달자를 만났다. 아마 용돈을 타내려 들른 모양이다.
“아니, 우리 영도가 우째 여까지 ...... !”
그녀는 좀 호들갑스럽게 나를 반겨 주었다. 나는 새로운 기대에 부풀었다.


“영숙이는 만났나?”
“응. 어무이가 누나한테 뭘 좀 전해주라 캐서 ...... 다 끝났다.”
“그럼 날도 더운데 빙수나 무러 갈까?”
달자가 활달하게 앞장 서 우리는 제과점으로 들어갔다. 빙수는 얼음을 갈아서 팥 삶은 것을 듬뿍 넣고 빨간색 노란색 물감도 뿌려 주는데 향긋하고 달콤하면서도 입안이 얼얼할만큼 시원했다. 그날 처음 먹어본 것인데 가격표를 보니 짜장면보다 더 비싼 것이 마음에 걸렸다.


“참, 은숙이가 니 꼭 한번 보고 싶다고 몇 번이나 말하더라.”
달자가 빙수 값을 치루고 어딘가 전화를 거는 중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배은숙을 떠올렸다.
지난번 송숙자네 집에서 달자와 셋이 어울렸을 때 은숙은 키가 크고 유난히 코가 오뚝했지만 말라깽이에다 얼굴에는 여드름이 나있었다. 그리고 도도한 체 하며 처음부터 나를 깔보고 있었다.
그러나 숙자와 내가 하는 빠구리를 훔쳐보고, 달자와 숙자의 지난날 아팠던 경험담을 듣고 나서 비로서 나와 빠구리를 하는데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은숙은 당시 숫처녀였다.
나는 그 전에 문경미나 박금순, 최나영 같은 숫처녀와 빠구리를 해본 경험이 있기에 그녀에게도 성의를 다해 조심스럽게 다루었다.
빠구리가 끝난 후 그녀가 흘린 피로 숙자네 요를 더럽힌 것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 때문에 “첫경험을 잘 마쳐서 고맙다.”는 말까지 했다.
그런데 그녀도 첫사랑의 상처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계속 짝사랑을 해 온 5살이나 많은 사촌 오빠, 그와 결국 서로 자지 보지도 빨아주며 환희를 느꼈지만 그는 다른 여자를 찾아 떠나버린 것이다.


“가자!”
한마디만 하고 달자가 앞장 서 제과점을 나왔다. 그런데 달자네 집으로 가는 방향이 아니다.
“어디로 ...... ?” 누부야 집으로 안 가나?“
“응. 은숙이네 집에서 같이 만나기로 했다.”
달자는 나를 돌아보며 눈을 찡긋하고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우리집에 가마 올케도 있고 ...... 날씨도 더운데 세명이나 되마 니도 좀 힘들지 않겠나?”
그 말은 오늘 두명의 여인과는 빠구리를 하게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누부야, 요전에 앞으로는 다른 여자 소개시키지 않겠다 캐잖나?‘
나는 짖꿎어져 그녀를 좀 놀리는 기분으로 물었다. 지난번 숙자네 집에서 어울렸을 때 그녀는 숙자와 은숙에 이어 맨 마지막에 빠구리를 하게 되자 그렇게 말했었다.
“내가 그랬제? 히 히 ...... ”
그녀는 쑥스런 웃음을 보이며 말을 이었다.
“니가 좀 더 컸으마 여관에 드가마 딱 좋은데 ...... 오늘은 오토바이도 없으이 들판에 나가기도 그렇고 ......그러이 은숙이도 같이 어불리는 건 여관비 낸다 생각하자.”


은숙의 집은 일본식 목조건물이었다. 일제시대에 지어진 관사로 경찰서장의 관사는 좀 더 큰 건물이 바로 옆에 있고 은숙의 아버지는 경무과장으로 두 번 째 간부라 역시 관사가 있다고 한다. 달자네 집처럼 으리으리하지는 않지만 정원도 아담하고 집도 꽤 널찍했다.
은숙은 활짝 웃으며 우리를 맞아 주었다. 여드름은 아직 몇 개 자리 잡고 있지만 처음 만났을 때 같은 도도함은 없었다. 집에는 은숙이 혼자였다. 들어보니 어머니는 외할머니가 아파 대구 외갓집에. 고1인 남동생은 요즘 당구에 재미를 붙여 매일 늦게 온다고 했다.


대청에는 큰 액자에 가족사진이 걸려 있었다. 어깨에 무궁화 한 개를 단 경찰정복의 남자와 옆의 좀 서구적인 중년 여인은 그녀의 부모가 분명하다. 그리고 2남2녀가 적당히 배치되어 있는네 사진으로 볼 때 그녀는 셋째였다.
“아, 저게 니가 짝사랑했던 사촌오빠가 또 짝사랑했다는 느그 언니가?”
달자가 사진 속에서 은숙보다 더 어머니를 닮은 젊은 여인을 가리켰다.
“그래, 벌써 시집가가 딸도 낳았다.”


소파에서 쥬스를 한잔씩 마시는데 은숙이 조급한가보다.
“오늘은 성님이 먼저 하는 기다. 자, 영도하고 내 방으로 갈래?”
“야야, 아직 12시도 안된 오전인데 뭘 그리 서두르노? 점심 묵고 배도 좀 꺼져가 시작해도 되지.”
“그라마 우리 영화나 한편 볼까? 밥도 영화 보다가 중국집에서 시켜묵자.”
집에서 영화를 본다는 게 무슨 말인지 나는 이해가 안 갔다. 은숙은 우리를 안방으로 데리고 갔다.


“뭐를 볼까? <벤 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로버트 테일러하고 비비안 리가 나오는 <애수>도 있고 국산도 <자유부인>, <맨발의 청춘>도 있는데 ...... ”
은숙은 보통 책의 절반 정도 크기인 플라스틱 상자를 뒤적이며 달자의 의견을 물었다.
“벤허나 바람과 함께는 추석이나 설 때도 몇 번씩 봤다. 애정영화도 지루하고, 막 패고 총질하는 활극영화는 없나?”
“여기 서부영화로 <세인> 하고 <하이눈>도 있는데 ...... ?”


달자의 별로 내키지 않는 반응을 보다 은숙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아, 성님아! 우리 그거 한번 볼까?”
“뭐를 ...... ?”
“히 히 히 ...... ”
은숙은 대답을 않고 장롱을 열어 맨 아래 서랍을 당기고는 3개의 아까 같은 플라스틱 상자를 꺼냈다.
“이기 바로 음란영화라 카는 기다!”


은숙은 텔레비전과 바로 그 밑에 있는 납작한 서랍모양의 기계에 모두 스위치를 켜더니 플라스틱 상자를 집어넣었다.
누나들의 교과서를 훔쳐보며 나도 이미 알파벳은 익혔는데 그 서랍모양의 기계에는 SONY라고 크게 적혀 있었다.
“에스오엔와이가 뭐고?”
나는 그 서랍 같은 기계가 뭘 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은숙에게 물었다.


“아, 소니, ...... 그건 이걸 만든 회사의 이름이고 이건 비디오 플레이어라 칸다. 이 테이프에 음악을 녹음하듯 영화를 저장해가 텔레비를 통해 다시 보는 기다.”
그 설명만으로 내가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잠시 텔레비전 화면에는 가로선만 흔들거리며 지직거리더니 짧은 자막이 끝나고 등장인물들이 나왔다. 모두 서양 남녀들이니 말은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 다음 장면은 나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남자 하나와 여자 둘이 모두 옷을 벗고, 아니 옷을 벗는 절차도 생략된 채 모두 알몸이 되어 서로 빨고 주무르고 찔러 대는 것이다.


가슴과 배에도 털이 잔뜩 나 있는 남자의 자지는 어린애 팔뚝만 한데 여자의 목구멍 속으로 깊이 들어갔는지 그걸 다 삼켜버렸다. 자지를 삼킨 그 여자는 달자의 올케보다도 젖통이 큰데 수북한 보지털은 머리색갈을 닮아 갈색이다.
또 한 여자는 자지를 물린 남자의 입에 보지를 들이밀고 있는데 역시 젖통이 크고 보지털은 머리카락처럼 노랑색에 검은색이 섞여있는 것 같다. 한참을 그렇게 하다 이제 노랑머리가 남자의 자지를 빨고 갈색머리는 노랑머리의 보지를 빨아주고 있다.


나도 빠구리를 꽤 해봤고 남이 하는 것을 구경했다고 하나 이것은 차원이 달랐다. 그들은 모두 전문가다웠다. 여인들은 천사를 닮았다고 할만큼 미인이고 젖통도 대단했으며 행동에 거침이 없었다.
그 장면에서 잠깐 눈을 떼는 것이 아깝지만 나는 달자와 은숙의 표정을 살폈다. 달자는 입이 살짝 벌어지기는 했지만 표정은 변함없었고 은숙은 빙긋 웃고 있는 것이 나보다는 다 여유가 있어 보였다.
남자가 갈색머리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클로즈 업된 화면에는 맹렬한 박음질에 보지 속살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그대로 보이고 여자는 뿅 간 표정인데 서양 연놈들은 원래 음악을 틀어놓고 하는지 신음이나 비명은 안 들리고 경쾌한 음악만 계속된다.


남자는 다시 노랑머리에게로 자지를 옮겨 박았다. 자지를 빼앗긴 갈색머리는 오히려 노랑머리에게 키스를 하고 자지가 드나드는 그 보지의 공알을 비벼준다.
나는 지난번 달자네 집에서 올케와 셋이 어울렸던 생각이 났다. 이 등장인물들보다 좀 서툴러 보이기는 하지만 그때 두여인도 서로 입을 맞추고 애무를 해주었다. 그녀들은 벌써 이런 영화를 보았기 때문일까.
다시 그들의 자세가 바뀌었다. 남자가 눕고 갈색머리가 앉은 자세로 방아질을 해댄다. 노랑머리는 남자의 불알과 똥구멍을 만져주다가 다시 그의 입에 보지를 갖다 댔고 남자는 방아질을 받으며 그녀의 보지를 빨아준다.


“아, 12시가 넘었다. 밥 시킬까?”
“그러자. 영도 니는 뭐 물래?”
나야 음식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데 어찌 주문을 할 수 있나.
“아무거나, ...... 누부야들 먹는 거로 ...... ”
“그라마 탕수육 하고, ...... 짜장면은 늘 먹는기고, ...... 아, 니 울면 물래?”
울면이 뭔지 몰라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울면은 어떻게 만드는지는 짐작이 안 되지만 걸쭉한 국물에 해물과 고기가 든 국수인데 정말 맛이 있었다. 우리는 탕수육과 울면을 먹으면서 계속 텔레비전을 지켜봤다.
노랑머리를 엎어놓고 한참 뒤에서 박던 남자는 어린애 팔뚝만한 자지를 꺼내더니 용두질을 치며 그녀의 엉덩이골에다 정액을 뿌려댄다.
“아따, 점마들은 좆물도 디기 많이 싸네!”
달자가 촌평을 하는데 나는 문득 울면 국물이 정액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자 국물에서 비린내도 좀 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음식을 먹으며 또 한편의 테이프를 틀었다.
이번에는 출연자가 6명이나 되고 깜둥이 남녀도 한쌍이 끼어있는데 내용은 비슷했다. 모두가 뒤엉켜 부지런히 물고 빨고 박고 또 싸는 것이 전부였다. 처음 볼 때보다 충격은 덜 했지만 여자들이 모두 젖통이 크고 깜둥이 남자 자지는 말좆처럼 길면서 검은 색이 너무 진해 반짝거리고, 깜둥이 여자는 보지털이 유난히 곱슬거려 보이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거 모두 불법 비디오 아이가? 느그 아버지가 경찰인데 우찌 이런게 느그 집에 있노?”
“아버지 엄마도 빠구리는 하면서 살고 이건 사생활 아이가? 히 히 ...... 나도 이런 기 있다는 걸 며칠 전에 알았다.”


은숙의 말로는 고1인 남동생이 며칠 전 혼자서 몰래 테이프를 보는 것을 보고 그 존재를 알았고, 그녀도 혼자 몰래 봤더니 처음에는 역겨우면서도 되게 흥분되더니 두 번째는 별로더라 라는 말도 덧붙였다.
두편째는 중간에 그만 보자는데 3명이 모두 동의했다. 나 역시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지만 하는 짓이 거의 비슷해 뒤를 안 봐도 뻔한 내용일 것 같았다.
은숙은 그 음란영화라는 3편의 테이프를 조심스럽게 원래 있던 장롱 서랍에 집어넣었고 우리는 안방을 나왔다.


“아직 배는 안 꺼졌지만 성님아, 이제 영도하고 저방으로 드가그라.”
“느그 집인데 니가 먼저 ...... ”
은숙의 재촉에 달자는 일단 겸양을 보냈다.
“아이다. 성님 먼저 ...... 아 참, 지난번 숙자네 집에서는 4명이 영도캉 한방에서 했다며 ...... ? ...... 성님캉 내도 그리 못할 건 뭐고?”
“히 히, 아까 그 영화처럼 ...... ?”
나도 남자 하나에 갈색과 노랑머리가 어울린 비디오를 보고 우리도 그렇게 되리라고 예감했었다. 우리는 함께 은숙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 방에는 책상 외에도 가야금이 세워져 있고 벽에는 가야금 독주와 태권도복을 입고 대련하는 은숙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러나 달자의 방에서와 같은 침대는 없었다.
은숙이 요를 펴고 자리를 잡는 중 달자와 나는 옷을 벗었다. 이것은 아까 야한 영화에서는 생략된 장면이다.은숙 역시 곧 옷을 벋기 시작해 3명 모두 알몸이 되었지만 분위기는 좀 어색했다. 무엇부터 시작할까, 나도 좀 망설여 졌다. 역시 우리는 음란영화의 전문 배우는 아닌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판은 벌어졌다.
나는 요 위에 달자를 눕히면서 우선 입을 맞추었다. 젖통을 매만지며 혀가 오가는 중 은숙도 그 옆에 자리를 잡았다. 다시 은숙과 입을 맞추면서 평평한 가슴에 작은 종지를 엎어놓은 것 같은 젖통의 젖꼭지를 비비다 보지로 내려갔다. 그곳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니는, ...... 그기 와 그렇노?”
내 손길을 따라 시선을 움직인 달자가 물었다. 나도 처음에 그랬 듯 그녀도 은숙의 성근 보지털에 의문이 간 모양이다.


“아이 참, 우리 어무이도 언니도 처녀 때는 다 이랬다 카더라. 유전인 갑다. 그런데 언니는 아 낳고 난 뒤 터레기가 다른 여자들처럼 많아졌다 카데.”
은숙은 자신의 약점이 드러난 반발처럼 달자의 보지를 보고서 말했다.
“그런데 성님은 숱은 많아 보이는데 와 그래 짧노?”
“히 히, ...... 요전에 영도 만난다꼬 면도를 싹 했는데 아직 덜 자라가 그렇다.”
“여자는 그쨔 터레기가 안 났거나 적은 것도 창피한데 그걸 와 깎노?”


서로의 보지털까지 화제가 되면서 쑥스러움은 가신 것 같다.
“우리도 아까 영화처럼 놀아 보자!”
달자가 덥석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누부야, 일로 온나.”
은숙도 그 장면을 잘 기억하나보다. 망설임 없이 보지를 내 얼굴에 내밀었다.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당기며 혀로 그 보지를 핥아 주었다.


숨소리도 조금씩 가빠지지만 3명의.몸에서 뿜는 열기가 방안에 퍼지는 것 같다.
나는 우선 달자에게 자지를 꼽았다. 달자는 헉헉거리면서도 은숙을 당겨 입을 맞췄다. 입을 뗀 달자는 다시 은숙의 젖꼭지를 빨아대고 있다.
“아, 여보야! ...... 여보야! ...... ”
방아질의 속도를 높여가자 달자의 전매특허 같은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은숙이 내 등을 두드렸다.
“영도야, 아까 비디오 보마 남자가 한 여자한테 끝까지 하는 게 아이라 번갈아 해주지 않더나?”


달자가 동작을 멈춘 나와 은숙을 번갈아 보며 좀 어이없는 표정을 짓다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래. 은숙이한테도 좀 해줘라!”
은숙이 무릎을 세우며 자세를 잡았고 자지는 쑥 들어갔다. 방아질을 시작하는데 은숙이 비명을 질렀다.
“아얏! 아, 아프다! 좀 살살 ...... ”
그녀는 아직도 보지에 길이 잘 안 난 모양이다. 나는 속도를 늦추고 푹 집어 넣었다가 거의 빠질만큼 빼기를 반복했다.


“아하! ...... 아하! ...... ”
은숙의 신음이 터져 나오는데 가만히 보니 그녀도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내 박음질에 박자를 맞추고 있었다.
“아얏! 아, 쪼매만 살살 ...... ”
나도 모르게 동작이 빨라지자 그녀는 또 통증을 호소했다. 아예 움직임을 멈추자 그녀의 보지가 옴찔거리는 자극을 느낄 수 있었다.
달자는 은숙에게 입을 맞추고 다시 젖꼭지를 빨고 있었다.


자지를 빼고 달자에게 꼽으려는데 은숙이 내 몸을 당기더니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녀의 자지 빠는 솜씨는 달자보다 능숙한 것 같기도 했다. 사촌오빠와의 경험이 지금도 그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달자의 입은 이제 은숙의 보지에 머물러 있다.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하고 미숙해 보였지만 이제는 아까 본 영화 장면은 저리 가라 하는 기분이다. 그때는 눈으로만 본 것인데 지금의 우리는 실제로 땀을 흘리며 감촉을 느끼고 또 상대에게도 베풀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달자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그녀의 보지는 너무 흥건했고 밑으로도 물이 흘러나와 있었다. 방아질을 하자 질퍽거리는 소리가 났다. 아무래도 중간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았다.
나는 머리맡에 미리 준비해 놓은 타올로 그녀의 보지를 닦고 이어 은숙의 보지에도 손이 갔다. 그녀의 보지도 물끼가 넘칠 지경이었다.

달자가 나를 눕히고는 위에서 올라탔다. 자지는 뽀드득 소리가 나는 기분으로 빡빡하게 들어갔다.

“아아! ...... 자궁에 닿는 것 같다!”
엉덩이를 완전히 밀착시키고 움직임을 멈춘 채 그녀는 사르르 눈을 감고는 말했다. 그러나 보지 속은 옴찔거리고 물끼가 점점 자지 전체를 감싸 주고 있다.
그녀가 서서히 엉덩이를 움직이는데 은숙이 내게 입을 맞추더니 혀로 양쪽 젖꼭지를 문질러 간다. 이어 자기 젖통을 내 얼굴에 들이밀었다. 젖꼭지는 조그맣지만 발딱 서 있다. 나는 번갈아 세차게 빨아댔다.


“아아! ...... 여보야! ...... 여보야! ...... 으윽! 여보야! 여보야! ...... ”
달자의 방아질 속도가 빨라지며 비명도 커지자 나는 은숙을 밀어내고 두팔을 늘어뜨린 뒤 눈을 감았다. 어째 곧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왔다. 집에 가서 오늘은 무슨 소설책을 볼까. 내일은 경수패들하고 천렵이나 해볼까 ...... 빠구리와 관련없는 생각들을 떠올리며 자지를 진정시키려 했다.
다행이 달자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가쁜 숨을 내지르는 중에도 사정을 안하고 버틸 수 있었다.


달자가 비켜나자 누운 채로 은숙을 안으려느데 그녀가 내 옆에 엎드렸다.
“내는 아까 영화처럼 해 도!”
뒷치기를 하자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녀와 처음 할 때는 다른 체위를 시도해보지 않았었다. 숫처녀라서 아픔을 호소하는데 자꾸 이리저리 자세를 바꾸면 그녀가 부끄럼을 타거나 부담을 가질까 생각해서였다.
“좀 더 무릎을 세우고, ...... 다리도 더, ...... 그래, 앞은 숙이고 ...... ”
나는 자세를 조금 고쳐주고 자지를 박았다.


“하아! 하아! ...... 이래 하이 좀 덜 아프네. 하아! ...... 더 깊게 들어온 것 같은데, ...... 하아! ...... ”
속도가 빨라지자 그녀는 신음을 내며 또 엉덩이를 자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달자가 은숙에게 닥아가자 둘을 입을 맞추었다. 이어 달자는 손을 밑으로 넣어 은숙의 젖을 어루만진다.
“와? ...... 영도야, 와 그라노?”
내가 급히 자지를 빼고 얼굴을 찡그린 것에 달자가 놀랐나보다.


“아아! 터질락 해서 ...... ”
“그래? 그럼 안되지. 니는 오늘 두사람 상대하이 두배로 해야 한다. 안그렇나?”
달자가 눈을 찡긋하며 장난스럽게 웃는데 꼭 농담만은 아닐 것 같았다.
“차라리 쪼매 쉬었다 하자. 영도가 너무 힘들겠다. 참, 내가 마실 것도 좀 가져올게.”
은숙이 옷을 벗은 채로 쥬스를 들고 왔고 이어 선풍기도 옮겨와 틀었다. 모두 얼굴이나 몸에 땀들이 조금씩 나있는데 금방 말려주는 것 같다.


“은숙아, 좋았나?”
“하모! 영도가 저래 땀 흘리가며 해주는데 우째 안 좋겠노?”
“짜슥아, 나는 안해 줬나?”
“히 히, 맞다! 성님한테도 고맙다 캐야지. 아까 서양 가시나들 즈그끼리 입맞추는 기 좀 역겨워 보였는데 성님 혀가 들어 오이 그리 달콤하데. 그러이 쟈들도 그리 하제. 동양이나 서양이나 같은 사람이니 느끼는 건 마찬가지 같다.”


음란영화라는 것을 보기는 잘한 것 같다. 처음 본 나로서는 충격도 컸지만 우리 셋에게 좋은 교재가 되었다.
“참 영도야. 니 쌀 때는 내 가슴에 해주마 안되나?”
“야 임마! 와 니 혼자 다 물락 하노?”
달자가 웃으며 물었다.“
“히 히. 나도 유방에 함 비비 볼라고 ...... ”
은숙이 쑥스러운 듯 얼굴을 살짝 붉히는데 여드름이 먼저 빨개졌다.


“아, 니, 그 ...... 서로 빨아줬다는 사촌오빠 생각나서 그러나? 갸가 늘 가슴에 뿌려줬나?”
“아이다. 그 오빠는 몸 속에 ...... ”
은숙은 보지에 손을 엎으며 말을 이었다.
“안에다 싸줬지.”
“그기 무슨 말이고?”
“히 히, 사실은 얼마 전에 그 오빠캉 했다.”

 



배은숙은 지난 5월, 서울로 올라가 사촌오빠 배정규와 진짜 빠구리를 했다.
그것은 순전히 은숙의 능동적 선택이었다. 그런 결정을 하기 전 그녀는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10여년을 이어온 삼각관계 속의 짝사랑, 그중 누구도 그 사랑의 열매를 갖지 못했다.
동갑내기 정규와 은숙의 언니 은정은 커가면서 남녀간의 사랑도 느꼈지만 그것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은 은정은 다른 남자를 선택했다.


일찍부터 5살 위인 정규를 짝사랑해왔던 은숙은 배신감과 절망에 허덕이는 그를 위로하며 언니와 달리 자기는 금단의 사랑이라도 쟁취하겠다고 결심했다.
실제로 그들은 알몸으로 서로의 자지 보지를 빨아주며 사정까지 이르는 환희를 함께 맛보았다. 다만 정규는 “여자에겐 순결이라는 것이 있고 진정한 사랑을 만날 때까지 간직하라.”며 마지막 선은 넘지 않았다.
그런 배려에 그녀는 더욱 감동했지만 그래서 더 진전이 없다는 것이 때로 허전했고 순결이 거추장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정규는 다른 여자를 선택하며 은숙을 떠났다.


그녀도 배신감과 절망을 느꼈으며 그 반발처럼 한 소년과 진짜 빠구리도 경험했다.
그래도 여전히 10여년간 짝사랑해왔고 몇차례 남녀의 희열을 알게 해 줬던 그 남자는 그녀의 마음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물론 그녀는 금단의 사랑이라도 인생을 그와 함께 한다거나, 딴 여인에게 간 그에게 매달릴 생각은 없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체념이나 포기가 안되는 그 남자의 존재가 부담스럽고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오빠, 인제 진짜로 해도 된다. 내도 인제 순결 같은 거 없으니 오빠가 걱정할 것 없다.”
“응? 정말? ...... 그래 누구하고 ...... ?”
“그야 물론 남자지. 오빠는 모르는 사람이다.”
“너하고 같은 고등학생 ...... ?”
“아이다. 지금껏 살아 오며 제일 멋진 남자. ...... 그러이 했제.”
“좋았니? ...... 너 피도 났어?”


은숙은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말없이 빙긋 웃기만 했다.
그 웃음을 그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그의 미묘한 표정변화를 관찰하 듯 주시했다.
처음에는 놀라고, 손에 잡았던 떡을 놓쳤다는 아쉬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드러난 질투심, 가벼운 호기심까지 ...... 그래, 오빠는 애초에 나한테 사랑의 감정은 없었어. 황달자의 말처럼 이기적이고 용기도 없는 남자였어. 혹 내가 매달릴까봐 책임을 피하려고 처녀막은 건드리지 않고 실컷 재미만 봤을 뿐이야. 나는 바로 그 대상이었고.


그는 어색하고 굳은 표정으로 자지를 들이밀었다. 은숙 역시 오랜 짝사랑의 상대와 첫 빠구리라는 감흥보다는 차분하고 냉정했다.
우선 그의 물건이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처음 그의 자지를 본 것은 술에 곯아떨어졌을 때 팬티를 들추고 본 것이었다. 그때 그것은 좀 굵기는 하지만 그녀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볼품없는 고깃덩어리였다. 그러나 이튿날 완전히 발기한 자지를 보여 그녀는 대포를 연상했을만금 그 위용이 놀라웠다.
그런데 지금 역시 발기한 그의 것은 첫경험을 한 남자와 비교하자면 크기도 작았다.


자지가 완전히 들어왔을 때 약간의 통증은 왔지만 그녀는 억지로 참으며 표시하지 않았다.
그가 방아질을 할 때 그녀도 슬슬 반응이 오는 것을 느꼈다. 보지 속은 물끼가 가득했고 자지가 주는 자극이 슬슬 온몸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그래, 이게 오랫동안 내가 사랑해 왔던 남자의 몸이야. 이제 사랑은 깨졌다지만 역시 그리움은 아직 꺼지지 않았던 거야. ...... 그러나 그런 상념도 갑자기 중단돼 버렸다. 그가 사정을 해버린 것이다. 한 1~2분쯤은 끌었을까, 그가 헉헉거리며 축 늘어졌을 때 그 몸이 무겁다고 느낄만큼 환상이 깨져 버렸다.


빠구리가 끝난 뒤는 더욱 삭막했다.
엉켰던 몸이 떨어진 후 그는 한동안 천정만 바라보며 가만히 있었다. 키스나 애무, 정겹지 않더라도 한마디 대화도 없던 그는 휴지로 제 자지만 닦고 침대를 빠져 나갔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방금 그가 토해놓은 정액이 꾸역꾸역 흐르고 있는데 ......
한동안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그들은 다시 엉켰다. 그는 첫 빠구리에서의 조루가 체면을 구긴 듯 했고 그녀도 여기까지 왔으니 더 가보자는 기분이었다.


“너 요즘도 그 남자와 자주 하니?”
살을 섞고 한참 방아질을 하다 그가 물었다. 첫 빠구리가 끝난 후 그의 첫마디였다.
“그기사 뭐, ...... 오빠도 미경이 언니와 자주 할 거 아이가?”
그녀는 자신이 바로 반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 있었다. 이렇게 살을 섞고 있는 순간에 다른 대상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에도 어긋난다. 단 애초에 사랑이 없었거나 질투와 배신감등 다른 감정이 앞선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미경이 그년은 ...... ”
그는 약혼자의 이름에 욕을 붙이며 말했다.
“이미 경험이 있었어. 그것도 소문까지 포함하면 몇 명은 돠나봐.”
분노가 포함된 듯 다시 시작한 그의 방아질은 속도가 빨라졌다. 어쩌면 대화는 그의 사정을 지연시키려고 시도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별 효과는 없는 셈이다. 한 3~4분쯤 끌었을까, 그는 다시 사정했다.
그가 헉헉거리며 얼굴을 묻었을 때 그녀는 차분했다. 이제 나의 첫사랑은 완전히 정리됐어. 이제는 미련이나 혼란도 없을 꺼야.·

 



“축하한다. 은숙아!”
달자가 은숙을 끼어 안으며 말했다.
“뭐를 ...... ?”
“뭐든지 다 ...... 첫사랑 남자한테 니가 용기있게 대시한 기나, 그래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었던 기나, 또 그 오빠보다는 훨씬 남자다운 우리 문영도하고 이래 어울리는 기나, ...... 지 혼자 마음 조리고 아파 해봤자 세상은 그대로 흘러가는기고, ...... 그래도 니는 이제 훨씬 어른스럽게 세상을 헤쳐 나갈끼다.”
“성님이 또 철학자 흉내 내네. 그래, 나도 지금은 가뿐하다. 그러이 기분좋게 다시 시작하자!”

우리는 다시 엉켰다.

그것을 새삼 구체적으로 기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앞에 보았던 비디오 테이프의 훌륭한 교재가 좋은 참고가 되었고, 전반전에 우리가 직접 체험했던 행위들이 비슷하게 후반전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나는 은숙의 주문대로 그녀의 젖가슴에 정액을 분출해 주었다.
“아따. 서양놈들보다 더 많이 나온 것 같다.”
은숙은 그 정액을 문지르더니 나를 당기어 자지를 자기 입으로 깨끗이 마무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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