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도시능향록 (3-1)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7,345회 작성일 17-02-12 06:30

본문


 

 

3  피투성이의 여명속 위기는 닥쳐오고

 

 

석양 아래 한대의 고급스러운 노르딕 차량이 부얼진에서 아러타이까지 이르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막룡은 차를 운전하느라 조금 지쳐 있었다. 왕흔은 옆에서 부담스럽게 잠에 빠져 있었다. 양이동과 장혜방 모녀는 뒤좌석에서 이미 꿈나라로 떠난지 오래였다. 이번 여행이 십일하고도 이틀이나 더 걸릴 줄은 미처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천산, 누란 왕국의 고성, 이리 계곡, 마귀성, 투루판, 사이리무 호수, 카나스 호수, 허무샹 등이 그들이 놀러 다닌 곳의 목록이었다. 풍경이 비록 수려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이 있었지만 대부분 차를 타고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신장 자치구는 너무나 넓었다.

 

양이동은 비록 마음이 이 곳에 있지 않은 것이었지만 성급히 여정을 종결할 뜻도 없었다. 왕흔의 남편은 커라마의에 있을 때 일이 발생해 앞서서 우루마치로 돌아갔다. 아직 두 시간은 더 달려야 아륵태시에 당도할 것이었다. 오늘밤은 그 곳에서 숙박을 하고 내일 비행기로 우루무치로 갈 생각이다. 그런 후 비행기를 바꿔 타고 항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아직도 이틀이나 더 있어야 심영을 만날 수 있는 것이었다. 막룡은 자신도 모르게 악셀을 밟았다.

 

아륵태의 여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여덟시를 넘기고 있었다. 세 미녀는 오는 길에 충분히 휴식을 해서인지 생기를 되찾고 야시장으로 가서 떠들썩하니 주전부리를 먹는 것이었다. 막룡은 본래는 일찍 쉴 생각이었는데 아륵태가 중국과 몽골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각종 민족이 모여 있는 것에 생각이 이르러 혹시라도 무슨 의외의 상황이 벌어질까 두려워 따라나섰다. 야시장 중간에는 등불이 밝혀져 오가는 사람들을 밝히고 있었는데 각 민족의 특산물이 가득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한 시간 정도 각종 특색 있는 먹거리를 한참 맛보고 몇 개의 소공예품을 사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관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기에 모두들 도보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한참을 걷다 한 길 입구에 다다라 코너를 돌자 전면에는 차량도 행인도 모두 보이지 않았다. 매우 넓은 광대한 도로가 냉막하니 조용한 것이었다.

 

막룡은 돌연히 한 줄기 위기의 냄새가 풍기는 것을 느꼈다. 현재 이제 열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라 뒤쪽으로는 사람의 소리가 왁자지껄한데 이 곳은 쥐죽은 듯이 조용한 것이었다. 그는 이 조용함이 폭풍우의 전조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이 때 앞쪽으로 칠팔 명의 사람들이 다가왔다. 마치 막 술을 마시고 나온 것 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걸음이 비틀 비틀하였다. 다가오는 속도는 빠르지 않았는데 크게 떠들며 웃는 것을 그치지 않았다. 모두들 그들이 어떤 사람이 술자리에서 벌어졌던 일을 조소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장면은 전국의 수많은 도시에서 무수히 벌어지는 일이었다. 그러나 막룡은 그들과 이 조용한 도로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두 대의 승합차가 도로변에 불을 끄고 정차되어 있었다. 차창 밖으로 담배연기가 안으로부터 새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신의 근육이 점차 팽팽해져갔다. 위험에 대한 예감이 가면 갈수록 강렬해져갔다. 양이동과 장혜방 아름다운 모녀가 앞에서 걷고 있었고 막룡과 왕흔이 같이 뒤를 따르고 있었다. 승합차 옆을 지날 때 전면에서 오던 사람들과 만났다. 실질적인 접촉은 없었고 아주 자연스럽게 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아니야! 저들의 몸에서는 술냄새가 안난다.

 

한 명이 막룡의 몸 옆을 지나가다 돌연 그의 태양혈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막룡은 순간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속도로 권을 마주 잡으며 그의 손목을 힘을 주어 비틀었다. 동시에 다른 손으로 아래를 향해 팔꿈치를 내리쳤다. 일성 참혹한 비명과 우직하는 소리가 동시에 났다. 그 사람의 손목관절과 팔꿈치 관절이 동시에 어긋났다. 그 고통에 찬 얼굴을 감상할 사이도 없이 양이동 장혜방 모녀의 비명 소리가 전해져왔다. 길 옆에 정차해 있던 승합차의 문이 열리더니 안에서부터 손이 뻗어져나와 나머지 길가에 있던 사람들과 배합하여 양이동 모녀를 차 안으로 끌고 들어간 것이었다.

 

한 명 책임자인 듯 뒤에 처져있던 악당 하나가 막룡에게 발차기를 해왔다. 앞으로 나서며 왼쪽 팔로 발차기를 막았다. 참혹한 비명과 함께 무릎 관절이 이미 오른 손 주먹에 의해 파열됐다. 이 때 승합차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막룡은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막 닫히려는 차문을 잡았다. 한광이 번쩍이는 섬세하고 긴 칼이 그의 가슴섶을 찔러왔다. 몸을 옆으로 비틀며 칼을 든 손목을 나꿔채며 칼을 빼앗았다. 동시에 양 다리는 지면을 달리며 다른 한 손으로 차 문을 잡고 그 칼을 휘두른 악당을 차 문 밖으로 끌어냈다. 차 밖으로 그 놈이 뒹구는 동시에 막룡은 마치 사향 고양이 처럼 웅크리며 차 안으로 뛰어 들었다.

 

이 때 승합차는 이미 이십여 미터를 달려 나가고 있었다. 양이동 모녀는 서로를 꼬옥 끌어 안은채 중간 좌석에 반쯤 누워 있었다. 앞 좌석에 두 명의 악당이 있었고 뒷 좌석에도 한 명이 있었다. 막룡은 차에 올라탄 후 몸을 돌려 조수석 등받이로 다가가 왼 손으로 앞에 있는 사람의 머리를 잡아 뒤로 꺾었다. 오른 손으로는 동시에 칼로 운전석 등받이를 찔러 운전사의 등을 꿰찔렀다. 운전사는 이 때 이미 운전대 앞으로 엎어져 차량은 통제를 잃고 좌우로 극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가장 뒤쪽에 있던 악당이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 막룡을 겨누려 했으나 차량이 요동을 치는 바람에 신체가 휘청였다. 막룡은 손을 뻗어 총신의 노리쇠를 움켜쥐어 그가 방아쇠를 당길 기회를 주지 않았다, 냅다 발길질을 하니 그 악당은 일성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손에 쥐고있던 총을 놓치며 신체는 차 뒤쪽 유리를 꿰뚫으며 차 밖으로 날라갔다.

 

승합차는 이 순간 도로변의 한 시멘트 기둥과 충돌하며 정지했다. 왕흔을 태운 다른 한 대의 승합차는 이미 그림자 조차 사라지고 없었다. 막룡은 차문을 열고 양이동 모녀를 밖으로 부축여 끄집어냈다. 신체상으로는 아무런 상처 같은 것은 없어 보였다.

 

다만 공포에서는 아직 벗어나지 못해 끊임없이 몸을 떨고 있었고 장혜방은 더더욱 우는 것이 비를 머금은 이화와 같았다. 차 등받이에 꽂혀 있는 칼을 빼고 떨어져있는 권총을 줏어 허리춤에 차고 두 사람을 이끌고 쾌속하게 자리를 떠났다.

 

몇몇 구역을 돌아서 아륵태 여관의 후면 직원들이 드나드는 뒷문 앞에 도달했다. 양이동과 장혜방을 뒤에서 기다리게 한 후 자신은 마치 원숭이 처럼 배수관을 타고 사층으로 올라갔다. 창문을 통해 방으로 진입한 후 그들의 짐을 배분한 후 길을 떠날 준비를 했다. 양이동은 이 때 이미 정신을 추스리고 있었다.

 

왕흔이 그 놈들에게 납치됐으니, 우리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 “

 

사장님! 경찰에 신고하면 우리에게 이점도 없을 뿐 아니라 왕흔에게도 안좋게 될겁니다. 지금은 먼저 안전한 곳에 몸을 피한 후 다시 방법을 생각해보죠. “

 

방금 일어난 사건을 겪은 후 양이동은 그를 완전히 신임할 수 밖에 없었다. 딸을 이끌고 그를 따라 나섰다.

 

마침내 도매시장 부근의 한 조촐한 작은 여관에 안착했다. 이것은 막룡이 애써 고른 것이었다. 안의 직원은 그들의 신분증 같은 것을 검사하지 않는 것이었다. 단지 낡은 공책 위에 자신들보고 이름, 주소 등을 적게하는 것이었다. 막룡은 기입을 하며 직원과 몇 마디 말을 나누었다. 일가 세명이 여행중인데 내일 일찍 푸하이로 갈 예정이라 싱글 룸 하나만 달라했다. 가서 보니 두 개의 작은 침대와 간단한 탁자, 의자만이 있을 뿐 TV 조차 없는 협소한 방이었다. 이것은 양이동이 태어난 이래 묵어본 가장 저급의 여관이었다.

 

간단히 정리를 한 후 장혜방을 침대 앞으로 가게 했다. 이전에 단지 영화에서나 보았던 정경이 자신의 신상에 발생을 하자 이 미소녀는 아직 완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햇다. 작은 아래턱을 받치고 눈가의 눈물을 훔쳐 주었다.

 

혜방아 무서워마! 이 용오빠는 너와 엄마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어. “

 

그녀를 조심해서 침대에 눕힌 후 담요를 잘 덮어 주었다.

 

나랑 엄마는 아직 일을 처리해야하니 너 먼저 자. “

 

막룡의 따스한 목소리를 듣자 극도로 피곤한 몸이라 장혜방은 매우 빠르게 잠에 빠져 들엇다.

 

양이동이 다른 쪽 침대에 앉아 있는 막룡에게 물었다.

 

왜 경찰에 신고를 못한다는거야? 어째서 몰래 도망을 치는거야? “

 

의자 하나를 끌어 당겨 양이동에게 앉으라는 표시를 했다. 허리춤에서 방금 전 노획한 무기를 꺼내 먼저 그 한광이 번득이는 긴 칼을 잡았다.

 

사장님! 이것은 56식 삼릉군자라고 해요. 당금 세계에서 가장 살상력이 좋은 군용도중에 하나지요. 56년 판은 88년도에 전부 퇴출된 무기예요. 당시 전부 봉인해서 상납되었지요. 그런데 이걸 한 번 보세요. 이건 새거예요. “

 

양이동은 세심히 막룡의 손 안에 있는 군도를 살폈다. 도신은 길이가 사십 센티 이상이고 폭은 이 센티미터 좌우였다. 모서리는 삼면으로 혈조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제가 모두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보아하니 상면에 새겨진 번호를 보니 88 3월에 생산된 최후의 로트 것이예요. 제조 공정이 모두 완성되기 전에 봉인되어 보존된거죠. 본래는 표면에 화학처리를 해서 도신이 회백색이 되어 빛이 나지 않아야해요. 그런데 이건 그렇지가 않죠. “

 

막룡은 권총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이 권총은 1998년형 국산 QSG92식 권총이예요. 군용 9밀리미터 구경 15발 쌍탄창이죠. 제가 조사해보니 탄창이 가득 차있어요. 탄두와 총 모두 올해 생산된거예요. 총구나 공이를 살펴보니 탄두가 50발 이상을 쏘지 않았던 총이예요. “

 

막룡은 무기를 거두었다.

 

방금 일이 발생한 시각은 겨우 열시 좌우였죠. 야시장과 기타 지역은 사람 소리가 그렇게 시끄러운데 우리가 사고를 당한 지점은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었어요. “

 

총명한 양이동은 즉시 사실을 깨닫는 것이었다.

 

이것은 누구인가 그들에게 무기를 제공했다는 것을 말해주죠. 게다가 우리의 행적을 잘알고 미리 도로까지 통제할 수 있었다는거죠. “

 

그럼 왜 우리 모녀와 왕흔을 납치하려 한거지? “

 

주요한 것은 사장님과 따님이예요. 왕흔은 조연일 뿐이었어요. 기차를 타고 올 때도 누구인가 몰래 당신네를 수색하는 것을 나는 알아 차렸었어요. 도착한 후에 도둑이 든 것도 사장님 신상에 분명 그들이 찾는 물건이 있어서였을거예요. “

 

그 사람들을 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야. 다시 말하지만 나는 신장에 처음이야. “

 

다시 잘 생각해 보세요. 이 곳으로 오기 전 최근에 사장님 물건이 아닌 것을 지니고 온 것이 있는지. 사장님 오해는 마세요. 사장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가지게 됐을 수도 있으니. “

 

괜찮아. 바로 남편의 USB를 가져온게 있어. 그 사람은 당시 아주 은밀한 곳에 숨겨놨는데 내가 무의식중에 발견한거거든. 하지만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 수 차례 시도해 봤지만 열질 못했어. “

 

아직 신상에 가지고 계시면 제가 볼 수 있을까요? “

 

좋아! “

 

양이동은 발에서 하이힐을 벗더니 구두 밑창을 꺼집어 냈다. 밑창 중간에서 USB 하나를 꺼내는 것이었다. 막룡은 트렁크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USB를 꼽고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양이동은 옆에 앉아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십여분 정도가 지났다.

 

사장님 열렸어요. “

 

USB 안에는 두 개의 폴더가 있었다. 첫번 째 폴더 안에는 수 십개의 동영상 파일이 있었다. 같지 않은 이름 별로 파일 이름이 분리되어 있었다. 이름은 보아하니 모두 여성의 이름 같았다. 그 중 파일 하나를 열어보니 동영상 플레이어 안으로 눈 뜨고는 못 볼 남녀 간의 성교하는 장면이 출현했다. 양이동은 즉시 동영상을 닫고 고개를 돌려 침상에 누워 있는 딸을 살폈다. 장혜방이 이미 잠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새로 동영상을 열때는 소리를 제거했다. 화면은 아주 또렷하게 편집되어 있었다. 화면상에 뜨는 시간을 보아하니 최근 삼년 전부터 지금까지 녹화된 것이었다. 남편 장홍군과 놀아난 여성들의 동영상과 사진이었다. 내용은 일남일녀, 다남일녀, 일남다녀 등 천태만상이었다. 호텔, 사무실, 야외, 차안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집 안에서도 찍은 것이었다. 남자는 칠팔명이 등장하고 여자는 수십 명 이었다.

 

여보! 당신이 오늘 내 견문을 넓혀주는구료! “

 

양이동은 입을 실룩이며 경련하는 것이었다.

 

대략 살펴보니 그 외에 기타 내용은 없는 것이었다. 다른 폴더를 열어봤다. 안에 있는 내용은 춥지 않은데도 몸이 떨릴 정도로 몸서리 처지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한 광대한 범죄조직의 범죄 사실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인원배치부터 행동강령, 마약, 밀수, 탈세까지 망라되어 있었다. 협조하지 않는 사람들과 경쟁상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모함을 한 일, 보복 살인을 하고 그 시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인원의 사후 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등이 모두 적혀 있었다. 불법으로 거둔 이익을 돈세탁을 거쳐 최종 분배할 때 지불 수단이 무엇인지 매 사람마다 얼마를 받았는지 등이 적혀 있었다. 참여 인물 중에는 정부 고위 관리부터 상계의 거물 암흑가의 두목 등이 망라되어 있었다. 그 중 우두머리는 북경에 사는 황가거(黃家擧)라고 부르는 중앙 고위관리였다. 금전의 유동금액은 보아하니 수백억 인민폐에 달했다. 이것은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이렇게 많은 금액과 이십여명의 무고한 생명에 대한 내용이라니. 양이동은 보고 난 후 일신에 식음땀이 흐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들의 세력은 너무나 강한 것이었고 자신은 대항하기에는 근본적으로 너무나 무력했다.

 

막룡은 보고난 후 머리발이 저릿저릿한 느낌이었다. 뚜렷한 의식 속에 오늘은 다만 시작일뿐 이후에 벌어질 일은 가면 갈수록 흉살스러워질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었다.

 

사장님! 일은 이미 벌어졌으니 많은 걱정은 무익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왕흔을 구출하는 겁니다. 그녀와 이번 일은 관련이 없으니까요. “

 

양이동은 눈 앞의 이 영준하고 문아한 얼굴을 바라보며 오늘 그가 손을 써서 구출해 주지 않았다면 그 뒷 일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것이었다.

 

막룡! 당신도 이 일과는 관련이 없잖아. 당신 떠나요! 내 딸을 데리고 도망 가줘요. “

 

눈 앞의 이 아름답고 고귀한 여인이 현재 그토록 무력한 모습을 보니 막룡은 내심 한 줄기 동정과 애잔함이 치솟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사장님! 저도 이미 연루되어 버렸어요. 방금 전 그들중 세 명을 죽여 버렸으니까요. 제가 아무리 무관하다고 해봤자 그들이 좋게 손을 뗄리가 없게 되어 버렸어요. “

 

! 세 사람이나 죽여? 어떻게 그런… “

 

양이동은 대단히 놀라는 것이었다. 사건이 벌어질 때 그녀는 너무나 긴장해 수족조차 움직일 수 없어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었다.

 

본능적 반응이었어요! “

 

막룡으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왕흔은 지금 도데체 어디에 있을까! “

 

사장님! 우리는 아주 빠르게 알 수 있어요. “

 

막룡! 지금부터는 사장이라 부르지마. 내가 몇 살 더 많으니 그냥 누나라고 불러줘. 무슨 방법이 있는거야? “

 

양이동은 한숨을 내쉬었다.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신장은 땅은 넓고 사람은 적으니 사막, 괴벽, 고산, 밀림 지형이 복잡하잖아요. 저는 의외의 상황이라도 벌어질까 걱정하여 당신네들 핸드폰에 위치 확인 앱을 깔아놨어요. 당신들이 내게 전화를 하게 되면 당신들 위치가 표시되도록요. 양누님께 사전에 말하지 않고 처리해서 미안해요. “

 

괜찮아. 동생이 이런거는 다 우리들을 위해서잖아. “

 

양이동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따가 그들이 왕흔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면, 양누님은 기억하세요. 그들은 USB를 회수하려 할 테니 누님은 말하세요. 내일 오전 여덟시에 시중심광장에서 만나 USB와 왕흔을 교환하자고. 그리고 즉시 핸드폰을 끊으세요. “

 

막룡은 양이동에게 세밀히 설명하는 것이었다. 말이 막 끝났을 때 마침 양이동의 핸드폰이 울렸다.

 

왕흔이야! “

 

제가 설명한거 잊지마요! 빨리 받아요! “

 

양이동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목이 쉰 목소리 하나가 전해져왔다.

 

양여사이십니까? 제가 누군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

 

왕흔은 어찌 되었어요? “

 

아주 잘 있습니다! 형제들이 잘 보호하고 있습니다. “

 

당신네들 그녀를 절대 해치면 안돼요! “

 

그럴겁니다. 그녀는 지금 아주 잘 있습니다! “

 

당신들 어떻게 할 생각이예요? “

 

잘아시잖습니까? 집에서 가져오신 그 USB… “

 

좋아요! 내일 아침 여덟시에 시중심광장에서 왕흔과 교환해요! “

 

말을 마치고 즉시 전화를 끊었다.

 

막룡! 이제 어쩌지? “

 

저는 그들의 위치를 알아낸 후 왕흔을 구조 하러 갈거예요. 내일 또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누님은 먼저 좀 쉬세요. “

 

너무 위험하잖아. 나랑 같이 가! “

 

양누님이 같이 가게되면 제가 오히려 신경 쓸 일이 많아져요. 안심하세요. 저는 이것보다 열배나 더 위험한 상황을 많이 겪어 봤으니까요. 게다가 신중히 행동할께요. “

 

양이동은 자신이 일개 짐 밖에 안된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그럼 반드시 조심해야해! “

 

 

막룡이 굵은 나뭇가지 위에 엎드려 있은지 벌써 십여분이 흘렀다. 무성한 나뭇잎이 그를 완벽하게 엄폐해주고 있었다. 양이동을 떠난후 아주 쉽게 이 교외에 위치한 이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오는 길에 순조롭게 흑색 폭스바겐 제타를 훔쳐 교통수단으로 할 수 있었다. 이 곳은 독립된 삼층 가옥이었다. 주위는 이미터 높이의 담장이 둘러져 있었다. 주위의 건축은 모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고 일층에서 이층까지는 모두 불이 밝혀 있었다. 정원에는 두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데 그 중 한 대가 납치에 쓰여진 승합차였다.

 

세 명이 정원 안에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담장 바깥에 한 그루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막대한 나뭇가지들이 담장으로 드리워져 있어 막룡이 엄폐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되어 안쪽에서 벌어지는 일거수 일투족을 자세히 볼 수 있게 해줬다. 자세히 살펴보니 다행히 집 안에 개는 기르고 있지 않았다. CCTV 같은 것도 없는 것으로 보아 이들만이 감시에 나서고 있는 듯 했다.

 

다시 얼마가 지나자 집 안에서 두 명의 삼십대 남자가 걸어 나왔다. 세 명의 보초를 서던 사람들이 활망히 맞으러 다가갔다.

 

문형님! 우리 이 곳에서 도데체 언제까지 서있어야 합니까? “

 

문형님이라고 불리운 사내가 이 곳의 소두목인 것 같앗다. 그는 먼저 담배를 꺼내더니 모두에게 한 개비씩 건넸다. 기타 사람들은 공손하게 받거니 누군가 불을 붙여주자 한 모금씩 빠는 것이었다.

 

형님 이야기가 오늘밤만 지내면 될거래. 양이동 그 년들과 함께 있는 사람이 고수래. 우리 형제 세 명이 벌써 그 놈 손에 죽었어. 형님은 무슨 의외의 상황이 벌어질까 걱정하고 게셔. 너희들 모두 잠을 자면 안돼.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