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중국무협야설 - 성녀모친 제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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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1,585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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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의에 대해...




설고는 설고라 하는 것에 이의가 없으신것 같고...
박사치마는 인중인님 의견대로 나삼으로 고쳐가고 있습니다.

두두(肚兜)가 문제인데...

 

심의(心衣)를 제안해 주셨는데 이것은 무협 및 고전에 자주 등장하는
심의(深衣)라는 의복과 중복이 되어 쓰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심의(深衣)는 예기(禮記)의 심의(深衣)편에서 유래되어
중국에서는 귀족 계급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널리 유행되었던 옷이라
무협 및 고전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의복입니다.

우리나라로 들어와서는 조선시대 유학자들 사이에서 주로 유행된 옷입니다.
이름은 처음 들어봐도 옷 자체는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우리 돈 천원 짜리 지폐에 그려져 있는 퇴계 이황이 입은 옷이 바로 이 심의입니다.

mimika님이 말씀해주신 앞가리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십오년전 신조외전 번역하면서는 두두를 '앞가림치마' 라고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또 한가지는 '치파오' 처럼 발음나는대로 쓸까도 생각중입니다.
'두도우'입니다.

왜냐하면 포탈 사이트 네이버나 다음에서 '두두'로 검색을 하면 해당 내용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두도우'로 검색을 하면 어학사전이 나오면서 정확한 뜻이 나옵니다.
따라서 '두도우' 로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어쨌든 3가지 중에 하나를 택하도록 고민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어느 것이 좋을지 의견을 주십시오.

1) 두두
2) 두도우
3) 앞가리개

 

1) 그녀의 가슴을 가리고 있던 두두를 찢듯 벗겨 내렸다.
2) 그녀의 가슴을 가리고 있던 두도우를 찢듯 벗겨 내렸다.
3) 그녀의 가슴을 가리고 있던 앞가리개를 찢듯 벗겨 내렸다.

 


 

 

 

 

 

 

 

第 十二 章

 


다만 어머니의 불만스런 교음성이 들리니 등 뒤에서 「나」를 껴안는 것이었다. 그윽한 향기가 이미 방안에 자욱했다.


「당신… 가지마요… 나 원해… 음… 」


말을 하며 뜻밖에도 스스로 옥과 같은 손을 앞으로 가져가 슬그머니 바지 채로 「나」의 거대 양물을 감싸 쥐는 것이었다.


「네 이 요녀 같은 년! 」


거대 양물이 어머니 이 미부에 의해 희롱을 당하니 일찍이 단단하기가 철과 같이 되어 있었다. 바지 안에서 한껏 팽창해 있으니 갑갑한 느낌이었다. 「나」는 바지를 당장 벗어 내리고 웃으며 말했다.


「부인 당신의 아름다운 구멍은 이미 양정으로 가득 넘치는데 어찌 받아들이려 하는거요? 혹 당신 다시 음독에 중독된 것은 아니오? 」


어머니는 다만 「나」의 등 뒤에서 간드러지는 음성으로 말했다.


「이 사람 당신의 독을 맞았으니… 빨리 도와 날 해독해줘요… 」


말을 하는데 교구는 이미 「나」의 등 뒤에 스스로 잇대이고 있으니 두 송이 발기한 붉은 포도송이가 나삼을 찟을 듯 튀어 나온 채 등을 희롱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오늘 아직 만족하지 못한 이 음부가 「나」를 놔주지 않을 듯 하니, 다만 몸을 돌려 두 말할 필요없이 양 손으로 어머니의 향그러운 어깨를 감싸 안았다. 나삼자락이 절로 바닥으로 떨어져갔다. 어머니의 눈처럼 하얀 적나라한 교구가 이미 「나」의 눈 앞에 펼쳐짐이니, 바로 어머니를 침상으로 올려 몸 위로 올라타며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은 어머니가 감히 친생 아들을 유혹하는 대죄를 범하니, 내 어떤 징벌을 내려야 하느뇨? 」


어머니 두 눈의 추파가 이미 실과 같이 늘어져 있으니 욕화로 이미 온 몸이 불타올라 있어 한 마디 말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다만 교성 일성을 터뜨리며 바로 눈 처럼 하얀 양 허벅지를 서서히 벌리니 바로 임을 뜨겁게 맞이하기 위한 모습이었다.


그 신비한 성지에서 이 때 쉬지않고 밀즙이 흐르니 다만 사람을 유혹함이 차마 눈 뜨고 못 볼 지경이었다. 분홍색의 밀혈이 살그머니 벌려졌다 다물었다 하며 사람의 눈을 흐리니, 「나」는 허엉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양 손으로 어머니의 무릎을 잡았다. 그녀의 양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으니 일찍이 발기된지 오래된 거대 양물이 매섭게 어머니의 밀혈을 찾아 찔러 들어갔다.


「아… 너무 커… 그렇게 급하게 말고… 」


어머니의 눈에서 아픔에 겨운 눈물이 한 웅큼 흘렀다. 매 번 나의 거대 양물이 그녀의 밀혈을 드나 들 때 마다 뻐근하니 터질듯한 쾌감이 휘몰아치는 것이었다. 비록 이미 나와 수차례 교합을 했건만 어머니 아직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었다.
「나」는 웃음을 머금으며 힘을 다해 하체를 휘몰아치며 입으로는 낭랑하게 외쳐댔다.


「당신이 아들을 유혹한 죄를 범했으니, 내가 아들을 유혹한 당신을 벌을 내려 당신을 혼내주지… 헉… 」


어머니의 밀혈 마치 빨판 처럼 매번 나의 거대 양물을 흡착하여 거세게 빨아대니, 그 쾌감은 정말 신선조차 죽음에 이를만한 경지였다.


어머니는 나의 말에 거들떠도 보질 않으니, 전심전력으로 이토록 격력한 모자의 성교에 몰입할 뿐이었다. 연과 같이 부드럽고 눈 처럼 하얗디 하얀 마치 옥으로 빚은 듯한 긴 다리를 내 허리에 둘둘 휘감으니 있는 힘껏 다리를 조여 나를 재촉하는 것이었다.


「아아… 좋아… 날 죽여줘… 음… 날 임신시켜줘… 어서… 음… 자궁 깊이 쏴줘… 」


어머니의 고성이 침상에서 높이 올라가니 평상시 같았다면 다른 사람들이 들었을 터였다. 다행인 것은 이 곳은 밀실인 것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모자간의 근친상간은 이 곳 일반사회에서는 경멸과 혐오의 대상인 것이었다.


「나」는 있는 힘껏 어머니의 한 쌍 옥으로 빚은듯한 젖가슴을 주무르니, 젓가슴살들이 내 손안에서 이런 저런 각종 형상을 빚어내며 끊임없이 변하고 있었다. 게다가 불시에 쥐어 짜내니 음탕한 젖이 나왔다. 이 때 「나」는 즉시 그것을 빨아 먹으니 이어서 어머니의 젖꼭지를 살금 깨무는 것이었다.


이렇듯 모자 간의 근친 불륜이 반시진 정도를 지속했다. 우리는 입을 맞춘 채 상대방과 타액을 교환했다. 어머니는 세 번째의 격렬한 고조의 쾌감에 혼절을 해버렸다. 「나」 역시 동작을 그만 멈추고 힘을 다해 그녀의 자궁 속을 몇 번 때리니 양정을 안으로 싸버렸다. 혼절 중의 꿈 속에 빠져있던 어머니는 온 몸을 파득 파득 떠는 것이었다.


「나」는 어머니를 밀실에 남겨두고 혼자 밖으로 나왔다. 원래 하늘이 이미 밝아져 있었다. 몇몇 청심재의 제자들이 밖에서 무엇인가를 구해와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요청아의 아름다운 자태가 보이지 않자 「나」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보아하니 아직 침상에서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어머니의 절세적인 용모와 성숙한 육체에 못지않은 요청아를 생각하니 「나」의 체내에 일진 음탕항 충돌이 일었다. 내 반드시 그녀를 품에 안고 말리라!


이미 서로 알고 지내는 몇몇 제자들과 인사를 했다. 「나」는 주동적으로 그녀들의 일을 도우는 한 편 그녀들과 잡담을 나누었다. 그럼으로써 청심재의 사정을 자세히 듣는 것이었다.


원래 청심재는 이 번에 거의 절반의 사람이 왔다는 것이었다. 남은 사람들은 나이가 너무 많거나 어린 사람들로 청심재의 총부에 남아 있었다. 말인즉슨 청심재의 정화는 모두 온 것이었다. 게다가 요청아가 무림에 호소하여 기타 문파들 또한 우리 문파의 중건을 돕기 위하여 제자들을 데리고 출발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보아 요청아는 이 곳에 남아 있기로 결심한 것 같았다.


「사부는 요 이틀 동안 어찌된건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시는 모습이니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어. 」


한 제자가 「나」에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사실 그녀의 이 말은 「나」에게 넌지시 떠보는 것이니, 그녀들은 준엄한 사부에게 감히 물어 볼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는 마치 동생처럼 비교적 친밀하게 지내니 하는 말이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암소를 날렸다. 너희 사부는 사랑의 강에 빠져 버렸어!


「내가 가서 그녀를 봐볼테니, 너무 공연한 걱정들 말아요. 아무 일 없을거야. 」


말을 하며 「나」는 다시 물었다.


「이 곳으로 오는 무림인사들이 누구 누군지 알아요? 」


나의 질문을 듣고는 그중에 비교적 살결이 하얀 여제자 하나가 입을 열어 답했다. 그녀의 이름은 연아라고 했다. 맨 처음 온 제자중 하나였다.


「만검종(万劍宗)이 있고, 또 향엽문(香葉門)도 온대. 아마 영혼전(靈魂殿)도 오는 것 같아. 걔네는 정말 신출귀몰한 자식들인데, 진짜 올지 안올지는 모르겠어. 」


「언제부터 청심재가 뒤에서 남의 악담을 하는게 습관이 된건가? 」


갑자기 일진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니 언제인지 모르게 우리 몇 사람의 옆으로 일신을 흑의로 감싼 신영이 나타나 있는 것이었다. 냉담한 향풍을 지닌 채 머리에는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목소리는 약간 변형을 한 것 같은데, 미미하게 맡을 수 있는 향풍으로 보아 온 사람은 여자임이 틀림 없었다.


「대단한 신법이군! 」


공기 가운데 한줄기 파동만으로 상대방의 신변으로 와있으니, 이 사람이 만일 적이었다면 틀림없이 상대하기 힘든 적수일 것임이 틀림없었다.


연아는 즉시 얼굴이 온통 빨개졌다. 하필 이럴 때 그런 말을 했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얼른 나서며 사태를 수습했다.


「방금 한 말은 그냥 잡담이었을 뿐인데 낭자는 뭐 공연한 걱정을 해! 」


그러자 소매가 넓은 흑포를 입은 신영이 미미하게 몸을 떨더니 바로 냉성을 날렸다.


「너희 사부에게 전해라. 영혼전의 장문채(張文採)가 수하 제자 육십명을 이끌고 왔다고! 」


「당… 당신… 아니… 귀하께서는… 그럼… 전주부인…? 」


연아는 그 장문채라는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는 대경실색하며 분주히 포권을 취하는 것이었다. 몇몇 놀란 청심재의 제자들이 신속하게 사부의 방으로 달려갔다.


「전주부인? 」


영혼전에 대해서는 「나」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들은 연아가 말한 것 처럼 신출귀몰한 놈들이었다. 그들이 무서운 것은 신법이 아니라 바로 의념(意念)이었다. 그들은 의념 즉 말하자면 생각만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었다. 또한 사람을 죽이는데 무형에 의한 것이니 설사 요행히 도망친다해도 정신을 잃어버린 미치광이 같이 되어 버리니 바보가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공법을 수련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이어서 매우 많은 제자들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밖에 알지 못했다. 게다가 그들의 역대 최강의 전주도 이 공법을 사용하는데 원기가 너무 손상되어 반년에 한 번 정도 밖에 사용을 못하는 것이었다.


이 의념만으로 공격을 하는 것은 그들 영혼전 내에서도 널리 전해져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 대부분은 그대신 사람의 의식을 제어하는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공법을 익히고 있었다. 이 공법은 약간 결점이 있는데 이 공법을 시전하자면 목표와의 거리가 삼장 이내여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공법은 이미 영혼전 제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법이엇다.


그러나 어쨌든 「나」는 이 장문채라는 사람은 들어 본 적이 없으니 어떠한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매우 빠르게 흑포의 소매자락 사이로  눈 처럼 하얗고 옥과 같은 손이 노출되며 살짝 얼굴을 가리고 있던 모자를 벗으니 곧바로 한 미염한 얼굴이 「나」의 안전에 드러났다.


오똑하니 솟은 코에 영혼을 홀릴듯한 눈, 자그마한 앵도같이 붉은 입술, 가장 뛰어난 점은 오관의 위치였다. 실로 경국지색의 용모이니, 달이 숨어버리고 꽃이 피할 용모였다. 그러나 표정이 냉랭하니 사람으로 하여금 접근하기 힘들게 하니 아름다운 용모가 낭비되고 있었다.


몸매는 어머니의 늘씬함에는 약간 못미치나 그러나 키는 오척 좌우로 보였다. 게다가 봉긋 솟은 가슴은 커다란 흑포로 감싸였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뜨이는 것이 몽롱한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었다.


「내」가 그녀의 모습을 흝어보고 있자 약간 불만스러운듯 눈썹을 찌푸리더니 냉랭하게 말했다.


「너는 누구냐? 」


「나」는 약간 정신이 돌아왔다. 그녀 확실히 너무 아름다운 것이었다. 아름다움 하나로 사람을 떨게 만드는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도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침상에서 철두철미한 탕부가 될 수 있을까?


「이봐! 」


그녀가 다시 외쳐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예의가 없는 놈이군! 」


말을 마치자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나」는 황급히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잡으려 했다. 그러나 그녀가 피했다. 「나」는 다만 한 편으로는 쫓아가며 다른 한 편으로는 입을 열었다.


「나는 설오지의 아들… 당신은… 」


「장문채! 」


여자는 냉랭하게 한 마디를 내뱉고 곧바로 신형이 한줄기 빛이 되니 삽시간에 나의 안전에서 소실되어갔다.


원래 그녀 바로 장문채이니, 확실히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호흡을 가빠오게 만드는 것이었다. 애석한 것은 이미 유부녀였다. 비록 그녀의 몸매 약간 미흡하나 그러나 이토록 미인이니 몸매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만일 그녀가 내 사타구니 밑에 깔린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대사건이 되겠는가?

 

요청아 매우 빠르게 쫓아왔다. 하지만 이 때 장문채가 이미 떠난지 차 한잔 마실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보아하니 요청아의 얼굴은 약간 불만 섞인 표정이었다. 하지만 아무 말이 없다가 제자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손님들을 대접함에 한치도 어긋남이 없도록 해라. 」


말의 뜻은 장문채에게 예의가 없었음을 나무라는 듯 하나, 어투는 전혀 나무라는 빛이 아니었다.


요청아의 등 뒤에 있던 연아가 「나」를 향해 애교스럽게 혀를 쑥 내미는 것이었다. 보아하니 그녀 잠깐사이에 요청아의 귀에 대고 장문채와의 일을 이야기한 모양이었다. 기괴한 것은 요청아가 연아를 꾸짖기는커녕 반대로 약간 찬성하듯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보아하니 요청아와 장문채 두 여자 사이에 조금 갈등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러면 기왕지사 갈등이 있다면 어째서 장문채는 이 곳으로 온 것일까?


요청아가 나를 바라보니 아름다운 얼굴에 한 줄기 검연쩍은 빛이 흘렀다. 내 옆으로 다가오더니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그 여인이 너에게 아무 짓도 안했니? 」


말을 마치더니 다시 자조 섞인 음성으로 웃음을 띠었다.


「난 너무 걱정했지. 그녀 다시 어찌 이런 어린아이를 상대한걸까? 」


요청아가 말하는 것을 듣고 「나」는 그들 두 사람간의 관계가 결단코 물과 불의 세가 형성되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그렇다면 그 장문채는 어째서 온 것일까? 이것이 하나의 의문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만검종과 향엽문의 사람들 또한 도착했다. 합해서 대략 백여명 정도 되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안중 신색과 신상에서 발산하는 기세로 보아 모두 정예 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아하니 양 문파와 요청아의 관계가 상당히 좋은 것 같았다.


만검종은 말할 필요 없이, 당년 요청아가 제자들을 총동원하여 원조를 했었으니 종주인 독고무겁이 감동해 마지 않았다. 뜻밖에 요청아가 이토록 강호인 중에 인정도 있고 의리도 있는 사람인줄 생각치 못하였던터라 이 때부터 만검종과 청심재는 맹서문을 채택하니 그 후 교류가 상당히 우호적이 되었다, 이번에 요청아가 지원을 요청하니 즉각 달려오니, 이것으로 보아 이 사람 또한 호걸임을 알 수 있었다.


향엽문으로 말하자면 「나」로서는 그들과 요청아의 관계가 어떠한지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요청아가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건데 장문채 그들보다는 대우하는게 약간 좋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위 향엽문 그들은 일종의 꽃을 날리고 잎을 이용해 사람을 상하게 하는 무공을 수련한다. 또한 나뭇잎을 향침으로 사용하는데 이 나뭇잎은 일반 나뭇잎에 비해 약간 두터웠다. 이것은 찌른 후에 독액이 유출되는데 중독된 사람은 일시적으로 지각을 잃게된다. 하지만 목숨을 빼앗지는 않는다. 무공의 고하를 막론하고 단지 이 향침 나뭇잎에 긁히기만 해도 독액이 상처부위를 통해 혈액으로 진입하여 열 번의 호흡을 할 시간 동안 그 사람의 지각을 잃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 향침이라는 나뭇잎은 원래 부드러운 물건으로 사람이 긁히게되면 마취효과가 있어 일반적으로 약으로 쓰일 때는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쓰이는데 이 나뭇잎 하나로 십수명에게 쓸 수 있는 분량이었다. 향엽문의 무공은 이 나뭇잎을 독문의 내력으로 철과 같이 단단하도록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이것을 맞은 사람은 삽시간에 지각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었다.


향엽문의 영두는 머리에 초립을 쓴 사람인데 보기에 약간 음험한 기운이 있는 사람이었다.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 짜증나게 하는 유형같았다. 헌데 요청아가 오는 것을 보자마자 즉시 손을 머리 위로 치켜 올리더니 초립을 벗었다.


그의 모습은 세상의 온갖 풍파를 겪은 듯한 모습인데 나이는 대략 사십세 좌우로 보였다. 아랫턱에 약간 수염이 있고 얼굴에는 한 줄기 영기가 비치니 매우 강인한 인상이었다. 그가 모자를 쓰고 있을 때 느꼈던 인상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청아! 」


남자는 참지 못하고 한 발을 내딛으며 말을 이었다.


「당신 왔구료! 」


얼굴 가득 안색에 근심 가득한 표정이니 요청아의 손을 잡으려는 것이었다.


요청아의 아름다운 얼굴이 미미하게 붉어지더니 분주히 뒤로 물러나며 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구양문주(歐陽門主), 자중하시죠! 」


말을 마친 후 그의 등 뒤에 있는 제자들을 흝어보더니 말을 이었다.


「구양문주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요청아가 이렇게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


말을 하며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의 옆으로 돌아왔다.


「나」는 황연대오(恍然大悟)하니, 문득 모든 것을 깨우치는 것이었다. 원래 저 자식은 호화사자이니 바람둥이로구나! 하지만 요청아는 내가 내정한 보물이니 손댈 수 없는 독점물이었다. 어찌 네 놈에게 첩족선등(捷足先登)하게 만들소냐?


********** (역주) 첩족선등(捷足先登) - 행동이 민첩한(발빠른) 사람이 먼저 목적을 달성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온 말로 기원전 201년에 한고조(漢高祖) 류방(劉邦)의 대장 한신(韓信)이 산동을 공략하자 모사 괴통(蒯通)이 한신더러 군사를 끌고 나가 류방, 향우와 더불어 세 사람이 맞서서 천하를 다투라고 권유하였으나 한신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5년후에 류방의 아내 려휴(吕后)가 계책을 써서 한신을 죽이자 류방이 괴통을 가마에 넣어 삶아죽이려고 하니 괴통이 말했다.


"진조가 멸망한것은 마치 사슴 한마리를 잃은 것과 같사오니 천하사람들이 저마다 그것을 쫓지만 발 빠른 사람이 먼저 얻기 마련이옵니다. 한신은 그때 저의 주인이었으니 제가 그를 도운것은 당연한것이옵니다. 대왕과 천하를 쟁탈하는 사람이 하도 많은데 대왕께서는 그들을 죄다 삶아 죽이려 하시옵니까? "


류방은 하는수없이 그를 놓아주었다한다. **********

 

만일 다른 사람이 요청아 이 진귀한 붉은 꽃을 먼저 따버리게 한다면 「나」의 모든 계략이 헛수고로 돌아감인데 어찌 그렇게 놔둘소냐?


「누나, 누구야? 」


나는 요청아의 옥과 같은 손을 잡아끌며 물었다.


「너무 무례한거 같아! 」


말을 하며 약간 불만 섞인 표정으로 그를 노려봤다.


요청아의 아름다운 얼굴이 온통 빨개지니, 나에게 손을 잡히자 매우 긴장한 듯 보였다. 교구가 미미하게 잠시간 떠는 것인데 바로 회복하며 부드럽게 말한다.


「무례해서는 안돼. 그는 향엽문의 문주 구양심(歐陽深) 선생이야! 」


구양심은 약간 쑥스러운 듯 손으로 머리를 매만지며 어수룩하니 웃더니 나를 향해 포권을 하며 말했다.


「소형제 만나게 되어 반갑소. 나는 구양심이니 많은 가르침을 바라오! 」


「내」가 막 뭐라고 답을 하려는 찰나 요청아가 가볍게 나의 손을 잡아 끌며 내 앞을 가로 막아 나서며 말했다.


「그는 내 제자의 아들이오. 관례를 이해 못해 그러니 구양문주께서는 우스갯 소리로 여기시죠! 」


구양심은 잠시 생각하더니 문득 깨달은 듯 말했다.


「설오지의 아들? 」


요청아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자 비로서 나를 자세히 보더니 바로 말했다.


「오지가 이미 후손이 있었구나. 아깝구나, 아까워! 」


요청아는 대꾸없이 가만히 웃더니 「나」의 손을 잡아 끌며 말했다.


「그가 나를 누나라 부르는 것은, 내가 당신과 비슷한 연배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오. 」

「나」는 마음 속으로 기뻐하니, 보아하니 요청아 나를 대함에 이미 가면 갈수록 마음을 여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말에 담긴 뜻은, 청아 당신은 보기에 마치 이십세 처자와 같으니, 누가 봐도 나와 비슷한 연배로는 보지 않는다는 뜻이니, 만일 다른 사람들이 나를 당신의 부친으로만 봐주어도 과분하다는 것 같소. 하하! 」


구양심 호방하게 웃는데, 확실히 그의 얼굴은 마치 온갖 세상의 풍파가 새겨진 모습이니 요청아의 마치 온실 속의 화초마냥 규방의 규수 같은 모습과는 상반대니 구양심이 말한대로 요청아의 부친으로 이야기 한다해도 조금도 과분하지 않은 것이엇다.


요청아의 아름다운 얼굴이 미미하게 붉어지니 바로 말했다.


「나는 사정이 있어 그러니, 연아야! 네가 구양문주를 모시거라. 손님들을 모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라! 」


말을 하고 고개를 돌려 나에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가서 네 어머니를 찾아보자. 」


어머니? 그녀가 아직 침상에서 일어났는지 모를 일이었다. 만일 요청아에게 발각이라도 되는 날이면 골치 아픈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분주히 말했다.


「누나, 우리 먼저 보수 상황이나 보러가. 어머니는 어제밤에 말하길 오늘 아침에 산을 내려가 뭘 좀 사온다고 했어. 」


요청아는 잠시 멈칫하니,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오지가 언제 마음이 변한거지? 」


하지만 그녀 크게 의심하지 않으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우리 보러가자. 잠시 사람들 일손을 분배해 주어야지. 」


「나」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요청아의 뒤를 쫓았다.


막 구양심이 떠났는데, 다만 들으니 몸 뒤에서 냉랭한 목소리가 전해져왔다.


「당신네 청심재가 객을 이렇게 접대하니 나의 부군의 한차례 성의를 이렇게 낭비할 줄이야! 」


볼 필요도 없이 아는 것이니 이처럼 사무기탄(肆無忌憚)이라, 제멋대로 굴고 전혀 꺼리낌이 없으니, 이 안에 그럴 사람은 바로 장문채 그 한 사람뿐이었다.


요청아는 원래 자리에 서서 고개도 돌리지 않고 묵직한 음성으로 말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존경할 것을 바라면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을 존경해야 하니, 이 것은 가장 기본적인 규율이라 삼척동자도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


말을 하며 갑자기 나의 얼굴을 보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


「네가 말했었지? 」


뜻밖에도 요청아가 의외로 이런 장난을 걸어올 줄은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비록 장문채를 내 사타구니 밑에 누르는 것 역시 희망하는 바였지만, 하지만 요청아 이토록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도 않은 미부인과 비교할 대상은 아니었다. 그리하여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도 말했었지! 」


요청아 만족스러워 고개를 끄덕이니 연후 칭찬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계속적인 말 없이 다만 나를 붙잡고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었다.


이 때 등 뒤의 장문채는 약간 화난 듯 했다.


「만일 내 부군이 원하지 않았다면 나 장문채 결단코 이런 귀신 나올 곳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


요청아의 자존심 또한 장문채에 못지 않아 비록 그녀의 얼굴 조차 보지 않으나 그녀 부군의 얼굴을 생각치는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쌀쌀맞은 음성으로 한 마디 하는 것이었다.


「내 제자들이 잠시후 당신들을 적절히 안내할 것이오. 그럼 이만! 」


비록 장문채의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틀림없이 요청아를 잡아 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을 터였다. 요청아의 손을 빌려 이 오만한 여인에게 교훈을 주었으니, 이후 나를 대할 때 요청아의 손을 빌려 다시금 따끔한 맛을 보여주어도 늦지 않을 것 이었다.


요청아는 남몰래 「나」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오찬을 먹을 무렵이 되어서야 어머니가 비로서 어물어물거리며 나타났다. 다만 보니 그녀 엷게 화장을 했으니, 신상에는 눈처럼 하얀 백색의 속이 비치는 나삼을 걸치고 있었다. 안쪽으로 역시 백색의 속옷이 비쳐 보이니, 풍만한 가슴이 호흡에 따라 볼록이는데 일편 무력한 모습마저 보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끔 하는 모습이었다.


어머니가 출현하자 곧바로 수많은 남자 제자들의 눈이 참지 못하고 쏠렸다. 꿈속에서도 이토록 완미한 여인을 본적이 없었으니, 특별히 어머니의 저 범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모습은 더욱 더 남자들로 하여금 광분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멍청하게 눈을 떼지들을 못하니 심지어는 들고 있던 젓가락마저 바닥에 떨구고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머니는 「나」의 개발 이후에 더욱더 미염함이 사람의 마음을 떨게 하니, 찌푸렸다 웃었다 하는 모습이 모두 남성이라는 생물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었다.


「어머니! 」


나는 웃으며 어머니를 오라고 불러 그녀를 내 옆에 앉게했다. 어머니는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앉는 것이었다.


요청아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손수건으로 입술을 닦고서야 비로서 입을 열었다.


「오지야! 너 무엇을 사러 간거니? 이토록 늦게 돌아오니. 」


어머니는 살짝 멈칫하더니 이내 대답했다.


「아! 별거 아니에요. 의복을 좀 사러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요. 」


어머니의 반응은 과연 매우 빨랐다. 그녀 역시 만일 요청아가 자신이 뜻밖에도 아들과 운우지정을 나누다 지금에서야 침상을 일어나 온 것을 안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여러 상황에 대해 말을 돌릴 것을 생각하고 왔을 것이었다.


요청아는 그녀를 더 의심하지 않고 다시 입을 열었다.


「오늘 아침 영혼전과 만검종 그리고 향엽문 사람들이 모두 왔다. 조금 있다가 나와 같이 가서 사람 손을 분배해야겠다. 게다가 영혼전에서 온 것은 장문채다. 」


「장문채? 」


어머니는 잠시 생각하다 절로 목소리를 낮췄다.


「사부, 사부님 말씀하시는 장문채라면… 」


「맞아, 바로 그녀다. 」


요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요? 」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영혼전에서 어떤 위치죠? 」


「전주부인! 」


요청아는 움직임 없이 냉담하게 답했다.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두 여인이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나」는 비로서 아는 것이었다. 그녀들 모두 장문채를 알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장문채가 어떤 사람이고 도데체 그녀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말하지 않는 것이었다. 지금은 묻기가 뭐하니, 이따 저녁에 어머니와 교합할 때 다시 물어볼 생각이었다.


오후에 어머니와 요청아는 밖에서 일손을 분배하는 일을 지휘했다. 남은 「나」는 무료하기 짝이 없어 도처를 배회했다. 부지불각 중에 아직 일을 분배받지 못한 제자들 틈으로 걷고 있었다.


「너 그 설오지 봤냐? 」


「봤지. 그 여자 정말 죽이더라! 」


「그러게. 침상 위에서는 어떨지 궁굼하다. 듣자하니 그녀 이전에는 청심재의 대성녀였었는데 무슨 원인인지는 모르지만 뜻밖에도 시집을 가서 유부녀가 됐대. 」


「말도마, 너 그 여자 모습 봤냐? 아랫 입술이 윗입술보다 조금 두터우니 이게 바로 음부의 모습인거야. 틀림없이 대성녀의 신분으로는 외로움을 참을 수 없었던거지. 」


몇몇 잡놈들이 어머니의 육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자니, 「나」의 마음 속에 홀연히 일종의 변태적인 쾌감이 드는 것이었다. 이전에 「나」는 만일 어머니의 육체에 다른 남자들이 사정을 하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녀의 상승 속도가 수십배는 가속될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다른 남자와의 잠자리에 익숙해져 버린다면 인진가부(人尽可夫)의 음부가 될 것이니 그걸 어찌 할 것인가? 이 것이 문제였다. 「나」는 잠시 고민에 빠지는 것이었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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