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중국무협야설 - 성녀모친 제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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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1,957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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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야설에 등장하는 여성의 의복에 관해…


일단 흑슈가 게으른 관계로 얼렁뚱땅 골치아픈 단어는 대충 넘어가려 했더니…
몇몇 분이 박사치마가 어떻게 생긴 물건인고? 하는 둥의 혼란이 있고

전에 말한 설고와 고의의 용어 선택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이 바뀌어
등장하는 여성 의복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 적어봅니다.


일단 무협 및 중국 고전 야설에 등장하는 속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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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사진을 보면 가슴과 배를 가려주는 상의의 이름은 두두(肚兜)라고 하고
밑에 속바지 모양의 하의는 설고(亵裤)라고 합니다.


두두(肚兜)는 청나라 시대의 명칭이며 시대별로 명칭이 모두 다릅니다.
그 모양과 형태도 조금씩 변해져 왔습니다.

즉, 한나라 때는 포복(抱腹), 심의(心衣)라고 불리었고
당나라 때는 가자(诃子), 송나라 때는 말흉(抹胸), 원나라 때는 합환금(合欢襟)
명나라 때는 주요(主腰) 그리고 청나라 때 두두(肚兜)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됐으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배두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시대별로 명칭을 달리 해야 하겠지만
야설 작가 그 누구도 이렇게 골치 아프게 구분 짓는 것을 원하지 않는터라
그냥 뭉퉁그려 ‘두두’라는 명칭으로 사용합니다.


이 작품에도 17장부터 이 두두가 등장하는데 이것을 두두라고 번역해야 할지
우리말인 배두렁이로 해야할지 조금 고민입니다.


배두렁이로 하는 것이 맞겠지만 이 외설스런 옷이 한국으로 들어와서는
성인여자들은 입지않고 아기들의 배앓이를 예방하는 용도로만 쓰여서
이름도 배두렁이가 된지라 배두렁이라고 하면 우리는 아기용품이 되어버린지라
야한 란제리의 느낌이 들지 않아서입니다.


따라서 ‘두두’ 라는 원어 그대로를 쓸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두’ 라는 단어를 보면 브래지어나 슬립 그림을 머리 속에 그려들 주십시오.




다음 하의인 설고를 보면…

원래는 반바지 형태의 의류인데 무협이 원래 환타지 장르로 간데다가
요새 퓨전 스타일이 유행인지라 야설이든 에로 영화이든 보면
설고가 다음과 같이 서양의 끈팬티 스타일로 변형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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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야설 장면 묘사도 ‘설고의 끈을 풀자 사르륵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원래의 설고가 아니라 위 사진과 같은
형태의 것을 작가가 상상하며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뭔들 어떻습니까? 야하기만 하면 되지요.



설고는 보면 중국에서는 남녀 구별없이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듯 한데
우리나라의 설고에 해당하는 속옷은 남녀가 이름이 틀립니다.
정확히는 남자는 ‘속고의’라고 하고 여자는 ‘다리속곳’ 이라고 합니다.
그냥 ‘고의’, ‘속곳’ 이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 보셨을겁니다.


우리 야무협 특히 와룡강님의 경우 ‘고의’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약간 잘못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이 쓰여 일반화 된 것 같기에 저도 ‘고의’ 라는
표현을 사용하려 했습니다만


이제 애써 설명을 한 김에 지금부터 번역할 때는
원어 용어인 ‘설고’ 라는 표현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설고라고 하면 위 속바지 형태이든 현대의 끈 팬티 형태이든
두 가지 중 하나라고 상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박사치마라고 제가 표현을 했는데…
이것은 원작의 박사군(薄纱裙)을 직역한 것입니다.


흑슈가 조금 부지런했다면 나삼(羅衫) 정도로 바꾸었을텐데
게으른 관계로 그냥 사용을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우리나라와 중국이 느끼는 차이입니다.
우리나라는 치마라고 하면 상하의가 저고리와 치마로 반드시 나누어져 있기에
우리는 치마 하면 하의만을 떠올리게 됩니다.

치마를 생각하고 있는데 묘사는 ‘하얀 팔이 내비치는 박사치마’ 이렇게
표현을 해버리니 어리둥절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치마의 범위에 원피스 형태의 상하의가 결합된 옷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묘사를 보면 작가는 가운 형태의 아래 그림과 같은 옷을 치마로 표현했습니다.
거기에 하얀 팔과 속옷이 내비치는 얇은 비단이라는 뜻으로 박사를 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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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가가 표현하는 옷은 두두, 설고 이 두가지를 따로 표현하거나
합쳐서 내의, 속옷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거기에 하나 걸치는 것이 박사치마입니다.


남성 야설 작가들의 경우 워낙 의류에 대한 지식이 없는지라
거의 이 세 가지 옷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니
번역하며 오히려 애를 먹는 이유입니다.


어쨌든 박사치마 끈만 풀어버리면 두두와 설고가 아래 그림과 같이 나오니
상상하는데 편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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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十 章

 

요청아 엎치락 뒤치락하니 밤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욕화가 마음을 침범하니 그 아픔을 참을 길이 없었다. 그녀의 본성 이리 음탕항 여인이었단 말인가? 그게 아니면 감기에 걸린 것 처럼 도덕을 배반한 아픔을 일시 앓는 것 뿐일까?


요청아의 머리 속에 생각치 않으려고해도 생각이 자꾸만 맴돌고 있었다. 원래 오늘 저녁 식당에서 어린아이가 잠시 자신을 만진 것이 최종적으로 그녀를 이처럼 변하게 만든 것이었다.


요청아가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루고 있을 때, 그 옆쪽에 위치한 밀실에서는 두 사람이 마찬가지로 이리 저리 뒤척이며 잠을 못이루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와 어머니였다.


「음… 더 세게… 아… 나빠… 아… 더 힘을… 아 미칠 것 같아… 」


어머니는 이미 흰자위를 뒤집으며 입으로는 끊임없이 교음을 내지르고 있었다. 향긋한 혀로 부단히도 양편 입술을 핥고 있었다. 전신이 이미 땀에 흠뻑 적셔진 채 양팔, 양다리는 힘을 주어 꼭 마치 팔조어(八爪魚) 마냥 나를 둘둘 휘감고 있었다.


「어머니… 저도… 쌀거 같아… 」


나는 용을 쓰며 막판 힘내기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음」하는 일성을 내지르더니 이어 재촉했다.


「조금… 조금 만 더… 나도 쌀거 같아… 아… 더… 더… 」


「안돼요!」


나는 으르릉대며 급하게 외쳤다. 「퍽! 퍽! 퍽! 」 소리와 함께 힘을 주어 살과 살이 몇 번 더 부딪치자, 다시금 대량의 정액이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사출되어갔다.


「아… 너무 따스해… 」


어머니는 죽을 듯이 나를 껴안은 채 긴 다리를 교차하며 나의 허리춤을 휘감았다. 풍만한 둔부가 힘을 준 채 높이 높이 들어 올려져 나의 정액을 자궁 속 깊은 곳까지 받아 들이려 하고 있었다. 따스한 기운이 그녀를 휘감아 돌아 편안하고 상쾌한 기분에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전신을 퍼득 퍼득 떨며 갑자기 그녀 또한 절정에 도달했다.


나의 양 손도 어머니의 옥으로 빚은 듯한 어깨를 꼬옥 껴안고 있었다. 모자 두 사람은 다시 어떠한 틈도 허용치 않으려는 듯이 함께 온 몸을 찰싹 달라 붙어 있었다. 격렬한 정사를 치룬 우리 두 사람은 손가락 하나 까닥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그렇게 끊임없이 거친 숨결을 몰아 쉬고 있었다.


한참 후, 어머니는 비로소 수줍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다리를 내 허리춤에서 내려 놓았다. 한 손으로 나의 머리결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지쳤니? 」


어머니의 모성과 방금 전 내 사타구니 밑에서 형성됐던 그것과는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일시간 나는 조금 적응이 안되는 것이었다. 급히 어머니의 옥으로 빚은 듯한 손을 잡고 약간 어색해 했다. 어머니는 내 모습을 보더니 자신도 모르게 수줍은 웃음을 띠웠다. 순간 그토록 고혹적으로 보일 수가 없었다. 나로 하여금 절로 의심이 들게 만드니, 도데체 어머니의 방금 그 같은 모성적인 모습과 내 사타구니 밑에서 몸부림 치던 모습을 생각해 보니 어머니가 두 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나의 멍한 표정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쿡쿡」 웃음이 치솟는 모양이었다.


「나쁜 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


말을 하며 살짝 내 눈을 흘겨보니, 이 요녀 이토록 남자를 유혹하면 어쩌란 말인가?


나는 분주히 어머니가 웃지 못하도록 말려야 했다.


「어머니, 그렇게 웃으면 아들 또 생각난단 말이예요. 이 요녀님! 」


나는 참지 못하고 손을 들어 어머니의 코를 살짝 비틀었다. 이 동작은 오히려 생각치 못했던 어머니의 신음을 초래하니, 그 소리를 듣고 나는 하마터면 뼈가 삭을 뻔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정말 천생 요녀인 것이었다.


어머니는 갑자기 나에게 던지던 추파를 그치며 말했다.


「아들, 이 에미 못참아. 너 또 다시 그렇게 말하면 에미는 바로 도망쳐버릴거야. 」


어머니 입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러나 양 다리로는 은밀히 나의 허리춤을 휘감고는 힘주어 조이는 것이었다.


나는 절로 웃음을 터뜨렸다. 아마도 어머니는 체내의 거대 양물이 재차 머리를 드는 것을 느꼈을 것이었다.


「알았어요. 어머니, 그러지 마요! 」


나는 어머니의 허벅다리를 「찰싹」 하며 쳤다. 어머니의 교구가 나의 손찌검에 문득 부들 부들 떨며, 아름다운 두 눈을 실처럼 가늘게 뜨더니 교음을 터뜨렸다.


「안돼… 이 에미 또 가버려… 」


말을 하며 몸을 좌우로 비꼬더니 삽시간에 절정에 이르렀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는 면전의 미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안돼? 내가 한 대 치자 어머니 뜻밖에도 그리 민감한 것이었다. 나의 거대 양물에 한 줄기 열류가 휩싸여 왔다. 나는 절로 몸서리를 칠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 뜻밖에도 이렇게 해도 절정에 달하는 것인가?


나는 급히 거대 양물을 어머니의 체내로부터 뽑아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그 견고한 두 다리로 나를 꼭 조이고는 놔주지 않아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다만 바라보니, 어머니의 아름다운 두 눈에는 봄기운이 충만한 채 얼굴은 땀에 흠뻑 젖은 채 양 볼에는 붉은 기운이 짙게 깔려 있었다. 이 때 어머니가 나지막이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들, 나 또 하고 싶어. 」


말을 하며, 뜻밖에도 손가락 하나를 입 안으로 넣고는 가볍게 빨고 있었다. 이 모습은 마치 오랫동안 혼자 내버려 두었던 것을 원망하는 미부의 모습이었다.


이토록 뜨거운 미부의 구애라니? 이것은 하나의 아름다운 사건이었다. 더구나 모든 사람들의 질투를 받아 마땅한 사건인 것이 바로 그 미부는 여전히 무림인들의 성적 환상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미부가 당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이었다!


어머니의 나에 대한 태도가 그렇게 빨리 바뀌다니, 그것은 이전 그 사람의 그 공법 때문일 것이었다. 나는 환희교의 그 무슨 공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의 미골 발작이 극치에 이를 때 순식간에 그것을 제어한데다 어머니의 방심 마저 빼앗고 있으니, 경각지간에 어머니를 성녀에서 요녀로 바꾸어 놓은 것이었다.


「어머니, 오늘은 이만요! 」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사실 진도상으로 보자면 오늘은 이미 충분했다. 그러나 어머니와 나 모두 그 뼈까지 사무치는 맛을 알아 버렸으니 기를 쓰고 상대편에게 요구하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불만 가득한 뜻으로 풍만한 둔부를 살짝 움직이며 나의 거대 양물을 바짝 조아왔다.


「아이, 딱 한번만 더… 」


말을 하며 나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한 쌍의 눈처럼 하얀 팔로 내 등을 휘감아왔다.


어머니가 말한 「한번만」은 사실은 족히 세 번을 한 후에야 내 팔에 안겨 천천히 잠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불시에 만족에 겨운 웃음 띤 얼굴을 노출하니, 이 요녀 같이 짖궂은 표정과 태도를 보고 있으려니 이전의 그 단정하고 고귀했던 성녀 모친은 도데체 어디로 간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요청아는 마침내 손가락을 이용하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 욕화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타올랐다. 그녀 이미 자신의 전신에 찬물을 수도 없이 끼얹었지만 그 욕화라는 놈은 계속 체내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것이었다. 그런 뼈를 에이는 듯한 고통은 밝은 대낮에는 어떻게 견디어 보는 것이지만, 이렇게 사람의 인적이 끊긴 깊은 밤에는 극도로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 최후에는 욕망이 이성을 결국 무참하게 밟아버렸으니, 청심재 장문인에게 이토록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 발생해 버린 것이었다.


그 격렬한 고조를 뒤따라 요청아 마침내 그런 여인의 쾌락을 맛보는 것이었다. 전신이 땀에 흠뻑 젖어 흐르고 있었다. 손가락이 밀혈 속에서 빠져나오자, 그 두려운 공허감이 다시 엄습해 왔다. 침상보는 이미 커다란 자국으로 번지며 적셔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아직 완전히 해결이 된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한참 후에야, 요청아는 마침내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눈 속으로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중얼거리듯 혼자말을 했다.


「어째서… 내가… 어째서 일개 어린아이에게 정이 동한단 말인가… 」


말을 하면서도 나를 생각하기만 하면, 아직도 천진난만하게 「누나」라고 부르는 그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요청아의 육체가 다시금 진탕스럽게 꿈틀댔다. 손가락이 다시금 참을 수 없다는 듯 유곡의 깊은 곳으로 찔러 들어갔다.
 
「안돼! 」


요청아는 손가락 회수를 강행했다. 다행히 이 번 욕화는 일순간에 사라졌다. 그러나 그녀 확실히 깨닫는 것이었다. 자신이 그 아이를 반드시 떠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만겁의 땅으로 빠져들고야 말 것이라는 것을.

 

다음날 이른 아침, 눈이 퀭하니 기운이 없는 표정의 세 사람이 사문을 청소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이미 종전 성녀의 위엄을 회복한 채였다. 다만 눈 언저리에 그 농롱한 봄기운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요청아는 심사가 걱정으로 가득 찬 듯 보이니 눈빛은 불시에 저멀리서 청심재 제자들과 함께 개축 공사를 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마음 속 심사를 감추기 힘든 모양이었다. 


내가 청심재 여제자들과 한담을 나누며 일을 하다보니, 홀연히 먼곳에 있는 요청아의 눈빛이 이쪽으로 옮겨오다 불원간에 옮겨가는 것이었다. 나는 심중으로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청심재 여제자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했다. 조금 있자, 요청아 확실히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앞으로 걸음을 옮겨 다가왔다. 몇몇 여제자들이 분주히 「사부! 」하며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모르는 척 하다 머리를 들어 요청아를 보며 말했다.


「누나, 왔어요? 」


「누나」라는 이 말은 요청아의 사혈이었다. 매번 들을 때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교구를 떠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얼굴이 일시에 붉어진다.


「누나라고 부르지 말래니까! 관례에 없는 일이야! 」


하지만 나를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며 말했다.


「네 부친은? 어딜 간거지? 」


물으며 내 옆에 와서 앉는다.


향기 좋다! 요청아의 처녀체향은 어머니의 신상에서 정이 동했을 때 발출하는 체향과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어머니의 체향은 그윽하니 요염한 것이니 남자를 유혹함이 그지 없었다. 그리고 요청아의 체향은 향기가 자연스러운 것이 일종의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해주는 감각이 있었다. 게다가 조금 냉담한 것이 그 향기도 엷었다.


나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답했다.


「몰라요. 하지만 그 마인이 말하길 이미 살해당하셨다고. 누나, 누나는 알아요? 」


말을 하며 나는 마치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요청아의 한 쪽 팔을 껴안았다.


「누나, 현재 사문은 이미 몰락해버렸으니, 나랑 어머니는 갈 곳이 없어요. 누나가 가버리면 마인들이 다시 올지도 몰라. 」


요청아 본래 생각은 부친 임진이 간 행방을 물으려 했는데 생각치도 못하게 나에게 팔을 잡힌데다, 게다가 살살 흔들어 대고 있으니 비록 그 동작은 정말 동생이 응석을 부리는 모양이나, 하지만 요청아의 마음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이었다. 의외로 놓지 않았으면 하는 감각마저 드는 것이었다.


「안돼. 나 반드시 이 곳을 떠나야해! 너무 위험해! 」


요청아 마음 속으로는 끊임없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지만, 하지만 부지불각 중에 반대의 목소리가 저 편 한 쪽에서 생성되는 것이었다.


「이 곳을 떠날 수 없어. 네가 이 곳을 떠나버리면 저 두 모자는 아무데도 기댈 데가 없잖아. 」


요청아는 나에 의해 자신이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나의 동작은 비록 경미했지만 공법에 원인을 두고 있었기에 이 청심재 장문인은 심원의마(心猿意馬)하니, 자기 자신의 결심을 누차 와해시키는 것이었다.


********** (역주) 심원의마(心猿意馬) - 마음은 원숭이 같고 생각은 말과 같다는 뜻, 당나라 승려인 석두대사의 참동계에 나온 말로 사람이 번뇌로 인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상태를 원숭이와 말에 비유한 것이다. **********


「누나! 」


나의 욕심 끝도 없으니, 요청아의 얼굴색이 붉어진 것을 보고 분주히 그녀의 옥으로 빚은 듯한 팔을 당기며 입을 요청아의 귓전에 가까이 대고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누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만일 누나네가 가버리면 마인들이 어머니를 다시 잡아가려 할거야! 」


소리는 아주 작았지만 그 내뿜는 입안의 열기가 이미 요청아의 민감한 부위를 건드리는데는 충분했다. 과연, 다만 바라보니 요청아의 아름다운 두 눈이 이미 촉촉히 젖어왔다. 전신은 가볍게 덜덜 떨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더해서 조금의 공법으로 재촉하며 다그치니, 요청아 이미 붕괴의 끝자락에 도달해 있는 것 같았다.


「음… 이러지마… 」


요청아는 원래는 나를 밀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잡아 당기는 바람에 허둥대다 손으로 그만 나의 거대 양물을 잡은 것이었다. 그 단단하기 그지없고 불같이 뜨거운 것이 마치 바지를 찢으며 튀어나와 있는 듯이, 요청아의 손에 의해 쥐어진 것이었다.


나는 상황을 보고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요청아가 과연 화를 낼지 안낼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황급히 몸을 추스리며 황망히 말했다.


「누나 미안, 누나 미안해요! 」


그러며 뒤로 물러섰다.


요청아 어려서부터 이렇듯 적나라하게 남자를 만져 본 적이 없는지라 심리상 이미 수치심이 극에 달해 있었다. 더군다나 그녀를 더욱 부끄러움에 몸둘 바 모르게 하는 것은, 자신의 하체에 뜻밖에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 줄기 열류가 분비되어 흐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 놈의 밤새 애써 가라 앉혔던 욕화라는 놈이 이미 순식간에 다시 점화되어 피어 오르고 있었다.


「아! 」


요청아는 다급한 신음성을 터뜨리며, 분주히 일어나서는 방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하필 어머니가 이쪽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이것은 나와 어머니가 미리 정한 책략이었다. 내가 요청아의 욕화를 선동하고 나면, 연후 어머니가 그녀가 방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지연하기로 한 것이었다. 만인이 뻔히 보는 앞에서 그녀로 하여금 수치의 절정에 달하게 할 계획이었다.


요청아 문득 정신이 황망한 것이었다. 체내의 욕화는 끊임없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밀려 다니니 그녀를 괴롭히는 것이었다. 이 때 어머니가 다가오니 피하려 했지만 이미 늦은 것이니, 다만 급히 머리를 쓸어 넘기며 다시 소매 자락으로 이마의 땀을 훔치며 망측한 꼴을 안보이려 할 뿐이었다.


「사부! 」


어머니는 마음 속으로 암소를 터뜨렸지만 얼굴에는 한 점의 표정도 드러나지 않게 한 후 앞으로 다가왔다.


요청아는 분주히 고개를 끄덕이며 어머니의 인사를 받으며 막 무슨 말을 하려 하는데 어머니가 말을 끊는 것이었다.


「사부, 왜요? 어디 가시려고요? 제자가 사부께 물어볼 사정이 있는데요! 」


요청아의 아름다운 한 쌍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욕화의 공격이 그녀를 미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이 때 어머니가 다시 그녀를 제지하니 마음 속으로 조금의 눈치도 못채도록 하느라 애쓰는 것이었다.


「내… 내가 조금 사정이… 그래… 그래? 무슨 사정? 」


요청아 말을 하는데 생각치도 못하게 더 이상 말이 안나오는 것이 체내의 기세가 갑자기 난동을 치는 것이니, 그 욕화의 공세가 체내의 온갖 곳을 돌아 다니며 더욱 맹렬해지는 것이었다. 하체에 유출되는 열류가 갑자기 많아지는 것이었다.


어머니의 눈알이 돌아가니, 마음 속으로 자신에게 암암리에 말하는 것이니, 이 사람은 자신의 사부였다. 하지만 아들의 의사를 위반할 수는 없었다. 서서히 요청아를 잡아 끌며 그녀의 귓가로 자신의 입을 가져갔다.


「안돼! 」


요청아는 어머니의 동작을 보고 마음 속으로 크게 놀라는 것이었다. 어찌 이 두 모자는 모두 사람의 귀에다 대고 이야기하는 것을 그리 좋아한단 말인가?


그리하여 어머니의 입을 피하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생각치 못했으니, 그러자 어머니의 입이 자신의 이마에 잇대인 것이었다. 어머니는 잠시 멈칫하더니, 즉시 무슨 말을 하려는 것 처럼 입을 벌렸다. 향긋한 혀로 요청아의 이마를 빠르게 한 번 핥았다.


「아… 안돼! 」


요청아의 교구가 갑자기 힘없이 주저앉았다. 다시금 자신의 욕화를 통제할 수 없었다. 어머니를 힘주어 껴안을 수 밖에 없었다. 양 손으로 어머니의 다리 중간을 껴안은 채 자신의 양 다리 사이 계곡에서는 삽시간에 한 줄기 축축하고 뜨겁기 그지없는 액체가 내뿜어져 자신과 어머니의 박사치마를 한바탕 적시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마치 놀란 것처럼, 태약목계(呆若木鷄)이니, 요청아를 품에 안고 있을 뿐이었다.


********** (역주) 태약목계(呆若木鷄) - 나무로 깎아 만든 닭처럼 멍하다, (두려움이나 놀람 등으로) 얼이 빠진 모습을 비유한 성어.


장자(莊子)의 달생(達生)편에 나온 말로 제(齊)나라 때 현인인 기성자라는 유명한 투계 전문가가 제왕을 위해서 싸움닭을 기르는데, 열흘이 되자 임금이 물었다.


“이제 싸울 만한가?”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 한창 되지 못하게 사나워, 제 기운만 믿고 있습니다.”


열흘이 지나 임금은 다시 물었다.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도 다른 닭 소리를 듣고 그림자만 보아도, 곧 달려들려고 합니다.”


열흘이 지나 임금이 또 물었다.
“아직 안되었습니다. 다른 닭을 보면 곧 눈을 흘기고 기운을 뽐내고 있습니다.”


열흘이 지나 임금이 또 물었다.
“이제는 거의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소리를 쳐도 아무렇지도 않으니, 마치 나무로 만든 닭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 덕이 온전하기 때문에 다른 닭은 감히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보기만 해도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 **********

 

마음 속으로는 조금 놀라는 것이 자신의 수법이 고명한 것이었다. 요청아 이 고고하기 그지없는 장문인을 자신의 손바닥 안에서 가지고 노는 것이었다. 지금 뜻밖에도 만인이 보는 앞에서 절정에 달했으니, 요청아 그 도도하니 자신과 비할 사람이 없다고 여기던 자존심이 삽시간에 무너져 버렸을 것이었다.


매우 분명하게, 요청아 역시 이런 수치스런 동작을 틀림없이 어머니에게 눈치 채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 그 고고한 청심재 사부의 형상이 순식간에 쓰러진 것이었다. 따라서 이 시간 그녀의 한 쌍 아름다운 눈에서는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근본적으로 어떻게 통제해야 체내의 그 욕화를 제어할지를 모르는 가운데 이제 막 어머니의 그 자극에 의해 즉시 절정에 도달해 버린 것이었다.


그 쾌락의 꼭대기는 매우 빠르게 종결되었다. 요청아의 체내는 이미 평정을 회복했다. 분주히 어머니의 몸에서 떨어지는데, 얼굴 가득 소녀와 같은 표정을 지으니 부끄러움에 어쩔줄 모르는 것이었다.


「사부, 도… 도데체 어찌된… 」


어머니는 마치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요청아를 바라봤다. 마치 면전의 사람이 자신의 사부가 아닌거 같다는 표정이었다. 어머니의 이 연기는 정말 최고가 아닐 수 없었다.


요청아는 이미 어찌 어머니의 얼굴을 대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더구나 멀지 않은 곳에 몇몇 제자들이 이 광경을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있었다. 보아하니 자신들의 사부가 아무 이유도 없이 이전의 대성녀를 껴안는 것이었다. 연후 두 사람의 치마가 흠뻑 젖는 것이니, 몇몇 아직 이해를 못하는 소녀들은 실금을 한 줄 아는 것이었다. 몇몇 박식하니 경험이 많은 제자들은 조금 이해를 하는 듯 한데 하자만 그녀들 감히 상상도 못한 일이라 함부로 이런 일을 어디가서 말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촌보를 내딛으며 바싹 조르니, 요청아에게 재차 묻는 것이었다.


「사부… 얘기 해보세요. 도데체 무슨 일이 일어난겁니까? 어째서 이런 일이? 」


「제… 제발… 더는 묻지말아… 」


요청아는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 자신도 뜻밖에 자신이 제자의 아들에게 정이 동한 것을 감히 믿을 수 없었다.


「오지… 사… 사부가 정말 네 얼굴을 볼 면목이 없구나… 」


말을 마치자, 어머니를 가볍게 밀며 울며 뛰어가는 것이었다.


어머니의 심리는 일진 어려움에 빠지니, 결국 이것이 자신을 가르쳤던 사부인가 싶은 것이었다. 만일 사부가 자신 아들의 사타구니 밑에 깔려 그 맛을 보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들을 생각하자, 그의 그 뜨거운 거대 양물이 곧 떠올랐다. 자신의 체내가 일진 공허한 감이 드니 교구가 자신도 모르게 오금이 저려왔다. 그 쪼그만 것이 어찌 그리 매섭단 말인가? 안돼, 다시 사부에 대해 생각하자. 사부의 그 낯뜨거운 사정을 어찌할꼬? 분주히 고개를 가로 저으며 빠른 걸음으로 방 쪽을 향해 걸어갔다.


나의 의념(意念)은 계속해서 두 사람의 사태 발전을 느끼고 있었다. 마음 속으로 조용히 기뻐하니, 요청아를 보건대 자존심은 이미 나에 의해 완전히 섬멸된 터였다. 이어서 일보 일보 그녀의 고독한 심령을 점거해 나간다면, 그런 연후에는, 나의 단단한 거대 양물을 그녀의 밀혈 깊은 곳으로 꽂아 놓고 나의 씨앗을 심어버리면 되는 것이었다.


줄곧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요청아의 신영은 보이지 않았다. 계속 지켜보다 어머니로 하여금 찾아보라고 재촉하니, 한참 후에야 마침내 요청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다만 보니 그녀 언제인지 모르게 지붕에 뛰어 올라 있었던 것이다. 그 곳 조용한 곳에 드러 누워 있으니 봉긋 솟아오른 성녀봉이 상하로 기복을 이루고 있었다. 양 눈은 생기 없이 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일이었다.


이 것이 하나의 계기다!


나는 불만에 지분거리는 어머니를 먼저 밀실로 보내고 난 후 지붕으로 올라갔다.


「누나! 」


요청아는 이 말을 듣자마자 하마터면 지붕에서 굴러 떨어질 뻔 했다. 이전에 그녀는 태산이 흔들려도 꿈쩍을 안하던 사람이었다. 이 순간 그녀 깊이 깨닫는 것이 내가 그녀 운명의 상극이니 바로 천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 어찌 이런 천진한 어린아이를 해할 수 있겠는가? 다만 자세를 가다듬으니 가만히 앉는 것이었다.


다만 요청아를 바라보니 봉긋한 성녀봉이 끊임없이 기복을 이루니, 그 자태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긴 두 다리는 바싹 한데 모아져 있는 것이 무척 긴장을 한 듯 보였다. 마치 신혼 초야를 맞는 신부와 같은 모습이었다.


「어… 어째서… 」


요청아는 우는 듯 웃는 듯한 얼굴을 지으며 애써 정신을 추스리며 물었다. 그녀는 이 어린아이가 심지어 마교의 대마두보다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여전히 그 천진난만한 웃음 띤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누나가 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이 안보이니까 걱정되서 내가 일부러 누나 줄려고 음식을 가져왔어.  」


말을 마치고 바지춤 호주머니에서 보자기 꾸러미를 하나 꺼내 펼쳤다.


안에는 떡과 과일이 들어 있었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요청아 같은 소식을 하는 여인에게는 충분할 정도였다.


이것들은 내가 저녁에 일부러 남겨 놓은 것이었다. 요청아가 모습을 드러내면 그녀에게 줄려고 준비한 것이었다. 그럼으로써 그녀의 방심에 점수를 더할 요량이었다. 잠자리에 들 시간이 다 될 때까지 그녀의 신영을 찾지 못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한터라 원래는 준비한 것을 던져버리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그녀를 이렇게 찾았으니 확실히 하늘이 나를 돕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요청아는 잠시 얼이 빠진 듯 했다. 방심이 남몰래 흔들렸다. 몇 년 만이던가? 누군가 자신에게 이토록 관심을 주는 것이. 제자들은 모두 자신을 존경할 뿐이었다. 사실 그녀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암암리에 안좋게 이야기하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비록 자신이 원리원칙에 충실히 하는데서 비롯된 문제라는 것을 잘알고 있었지만, 하지만 그녀 사실은 조금 탄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아이가 뜻밖에 진심으로 자신을 대해주니, 정말 그녀로서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누나, 누나 배고프지? 내가 누나 위해서 일부러 싸왔어. 빨리 먹어봐! 」


나에게 음식물을 건네받는 요청아를 보아하니 눈썹이 자신도 모르게 펴지는 것이었다. 한 쌍의 아름다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부드럽게 물어왔다.


「너는 먹었어? 」


나는 요청아가 이렇게 물을 것을 짐작하고 있던 터라 일부러 운공을 하여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록 했다. 마치 밥을 안먹은 것 처럼 하며 입으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먹었어. 배불러. 빨리 먹어봐. 배고프잖아! 」


요청아의 귀 얼마나 세심하던가? 그 날 내가 부주의해 기와를 헛디딘 아주 조그만 소리까지 듣던 그녀였다. 지금은 더 말할 필요가 무에 있겠는가? 내 배에서 나는 소리를 듣더니 요청아의 아름다운 두 눈으로 한줄기 감동이 빛이 스쳐 지나갔다. 마음 속에 조금 남아있던 적의가 완전히 소실되는 것이었다.


그녀는 내가 밥을 먹지도 않았으면서 일부러 자신을 위해 남겨 왔다는 말에 방심이 이미 활짝 열려진 창문 같이 열리는 것이었다.


「나쁜 아이! 거짓말마! 」


요청아는 아름다운 눈으로 나를 주시하며 말을 이었다.


「너도 안먹었지? 」


나는 얼른 무엇을 들킨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지으며 손과 머리를 가로 저었다.


「그게… 난 정말 먹었어. 누나 빨리 먹으라니까! 」


말을 하며, 재차 운공을 하여 꼬르륵 소리를 다시 냈다. 이 번에는 더욱 뚜렷했다. 고요한 야밤이라 더욱 뚜렷이 들리는 것이었다.


요청아는 마치 어쩔 수 없다는 듯 의외로 한 손을 뻗어 나를 당겼다.


「내 말 들어, 여기 앉아. 우리 같이 먹어! 」


너무 부드럽다! 후아! 그녀가 주동적으로 내 손을 잡다니!


나는 얼른 그녀의 말을 들어 지붕 위 그녀 옆에 앉았다. 요청아가 나의 팔을 손으로 잡는 바람에 다만 요청아의 교구가 즉시 부들 부들 떨리는 것이 순간 느껴졌다. 하지만 매우 빠르게 평정을 되찾는 것이었다.


「누나, 어서 먹어! 난 진짜 배 안고파. 」


말을 하며 손으로 떡을 하나 집어 요청아의 입으로 가져갔다.


떡에서는 아직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르니, 이것은 내가 요청아를 위해 특별히 조미료를 친 덕분이었다.


그것은 일종의 서역에서 나는 향엽인데, 이것을 갈아서 떡 안에 첨가한 것이었다. 이것은 평시에는 일종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풀잎이라 운기조식할 때 심신을 평정하게 유지해주는 효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 풀잎을 복용할 때 하나의 금기가 있으니, 바로 체내에 음욕이 있을 경우, 만일 그것이 체내의 사기(邪氣)와 만날 경우에는 더해서 삽시간에 사람의 정신을 어지럽게 만드니, 체내의 욕화를 통제하기가 불능하게 되는 것이었다.


나는 이 풀잎 하나로 요청아의 신체를 순조롭게 제어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것으로 일보를 더 내딛을 수 있는 것이었다. 나는 요청아가 이렇게 음욕을 제어하는 생활에 익숙해 진 것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일개 장문인의 고귀한 위엄에서 철저히 이탈할 것을 바라는 것이었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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