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모래 바람-08(스샷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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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9,672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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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바람 7부 끝부분에
예전에 제가 썼던 "그녀, 수영.."을 읽을수 있는 링크를 넣어 놨어요.
혹시 관심 있으신 빨간색 회원님들이 계시면 읽어봐 주세요..^^

그리고 이번회에는 스토리에 치중하다보니
야설스러운 내용이 없군요. -_-;;
암튼 댓글 주신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 드리면서
다음회에는 야설스러움으로 무장하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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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의 몸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지난7월 쿠웨이트 건설회사와의 보험계약 건으로 그곳을 방문했을 때 그곳으로 날아온 로라와 밤을 보내고 두달만이다.

서양인의 체형과 아랍인의 체형에서 우월한 유전자만 물려받은 그녀의 완벽한 몸이 어둠 속에서 황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백인보다는 조금 어둡고 동양인 보다 훨씬 새하얀 로라의 다리가, 자신의 몸 위에서 힘차게 허리운동을 하는 민재의 몸을 구렁이처럼 휘감아 조이고 있다.

로라의 입에서 절정을 알리는 비명소리가 객실을 몇분 동안이나 진동시키고 나서야 두 사람의 엉킨 몸이 풀어진다.

 

길게 숨을 몰아쉬고 담배를 피워 문 민재를 침대에 두고 욕실로 들어간 로라가 물수건을 들고 와서 남자의 사타구니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페니스에 남아있던 자신의 애액을 말끔하게 닦아낸다.

언제나 섹스를 하고 난 후에 행하는 로라의 버릇이다.

이라크인 어머니에게 교육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천성인지 모르지만 민재에게 한없이 순종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로라 컴퍼니대표로서 낮의 로라는 냉철하고 과감하게 일을 처리하고 167cm 늘씬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카리스마로 남자들을 압도한다.

이런 진취적인 기질은 기자였던 영국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 같다.

 

아마 크리스마스..시즌에 한국에.. ~..갈수 있을 것 같애....~. 다크께서 함께 음..비지팅 하자고 해...그래서 요즘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더듬거리며 로라가 영어와 뒤섞인 한국말을 한다.

그녀의 돌돌 굴러가는 영국식 한국어 발음과 반말과 존대말이 뒤섞인 표현이 귀엽다.

! 그래? 백부님 심장은 좀 어떠셔?”영어로 묻는다.

수술후에 많이 좋아지셔서 요즘은 조깅도 하세요. 그리고 내일 함단과 점심 약속을 잡았어요.”로라도 한국어가 아직은 어색한지 영어로 답을 한다.

아까 함단에게서 연락을 받았어. 그것보다 주식 매입은 어떻게 되가고 있어?”

한국의 금융규제가 심해서 외국 법인체로서는 매입에 한계가 있어요. 한국 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추진해야 할 것 같아요. ”

민재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의 전모를 아는 사람은 로라가 유일하다.

민재의 백부도 일부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 일은 내가 알아보도록 하지.”

...~..하음~”

민재의 가슴에 뺨을 대고 페니스를 만지작거리던 유라의 입에서 뜨거운 숨이 토해져 나온다.

자신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던 민재의 손이 촉촉하게 젖은 자신의 바기나(Vagina-)로 파고 들었기 때문이다.

로라의 머리가 민재의 하복부 쪽으로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로라의 엉덩이가 민재의 얼굴 쪽으로 다가온다.

어느새 굳건하게 재발기한 민재의 굵은 페니스가 로라의 작고 뜨거운 입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민재는 짙은 검은색의 털 속에 숨은 로라의 음부가 소녀의 것처럼 깨끗하다는 생각을 하며 그 갈라진 틈으로 혀를 가져다 댄다.

아하~..”

파르르 떨리는 윤기있고 매끈한 로라의 허벅지가 민재의 얼굴을 힘 있게 조이며 방안에는 다시 한번 뜨거운 열풍이 휘몰아친다.

 

민재가 로라를 처음 만난 곳은 옥스포드 대학의 동양인의 시각에서 보는 아랍의 문화와 역사라는 명칭의 모임에서 였다.

당시 법대의 졸업반 이었던 민재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결성한,

옥스퍼드 내의 아랍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결성했고 3년간 운영하던 이모임에

어머니의 고국인 이라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로라가 옥스퍼드 산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학부생으로 입학하자마자 찾아온 것이 첫 만남이었다.

당시 그녀는 기자를 꿈꾸는 20살의 아름다운 소녀였다.

 

10살때 외교관이었던 부모님의 교통사고 사망이후 백부의 손에 이끌려서 한국을 떠났던 민재는 큰아버지의 권유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꼴레즈(프랑스의 중학교-4년과정) 기숙학교에 입학하였다.

방학이 되면 민재의 백부는 민재를 여러 아랍국가로 데리고 다니며 아랍의 사회와 문화를 익히게 하였다.

1년중의 반은 프랑스 기숙학교에서 그리고 반은 모래바람이 부는 사막에서 보내게 되면서 여러 아랍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민재의 백부가 그를 프랑스 학교에 보낸 이유는 외교관이었던 민재의 부친이 알제리에 근무할 때 어린 민재를 프랑스어로 교육하는 학교에 3년간 보낸적이 있었기에 불어가 익숙하다는 것 때문이었다.

타고난 명석한 두뇌로 16살에 리세(프랑스 고등학교 과정-3)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바끌레로아(대학 입학 자격)를 취득한 민재를, 큰 아버지는 이라크로 데리고 가서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말해 주었다.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민재에게 그는 부모님의 일을 가슴에 묻고 평범하게 살던지 아니면 그 사건을 끝까지 파헤쳐 비명에 간 부모의 한을 풀어주던지 택일을 하라고 했고 민재는 복수를 선택했다.

그리고 민재는 이슬람 비밀 무장 단체에 들어가 4년간 수많은 훈련과 교육을 받고 20살이 되어서 옥스퍼드에 입학했다.

 

민재가 아랍역사에 정통하고 아랍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된 계기였다.

 

동양인으로서는 드물게 아랍 문화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민재에게 호기심과 호감을 느끼던 로라는 점점 그에게 빠져들었고 민재도 동서양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듯한 아름다운 로라의 얼굴과 순수하고 맑은 그녀의 영혼에 매료 되어갔다.

그리고 로라가 대학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여름 방학 때

민재와 그녀는 이라크를 여행했고, 모래사막의 텐트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광경을 보며 첫 섹스를 나누었다.

그후 한달간 이라크 곳곳을 민재와 함께 다니며 미국이 이라크에 남긴 전쟁의 아픈 상처를 보게 되었고 민재가 추진하는 일을 알게 된 로라는 더 깊이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고, 민재도 자신을 깊이 이해해 주는 그 아름답고 순수한 소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여행이 끝나고 영국으로 돌아 왔을 때 두 남녀는 뗄래야 뗄수 없는 서로의 한 부분으로

완벽히 융합되어 있었다.

 

현경버즈 알 아랍호텔의 로비에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 쉰다.

어제 저녁식사에 참가한 이 민재라는 남자는 무척이나 매력적 이었다.

남들이 어려워하는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는 여유 있는 표정과 수려한 외모에 호감이 생겼었다.

어릴 때부터 예쁘고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스로도 공부가 좋았었던 그녀의 이상형은 경험이 풍부하고 아는 것이 많아서 자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그런 남자였다.

이제까지 주변의 젊은 남자 중에는 그런 사람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자신이 모르는 여러 가지를 경험한 듯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유려하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언뜻 언뜻 엿보이는 남자의 해박한 지식을 느끼며 자신이 그리던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가 나타났다는 것에 가슴이 두근거렸었다.

하지만 로라라는 여인이 등장하면서 분홍빛으로 물들던 마음에 찬물이 끼얹어 졌다.

어제 밤에 본 로라라는 이름의 여자는 같은 여자인 자신도 반할 정도로 얼굴이 아름다웠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식당을 나서는 둘의 모습에 왠지 모를 패배감도 들었지만 오기도 불러 일으켰다.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와 그 남자와의 오늘 점심 스케줄에 언니를 졸라 함께 따라 나온 참이었다.

하지만 아랍 전통의상인 길게 바닥에 끌리는 검은 이바야를 입고, 머리에 검은 히잡과 얼굴을 가린 니깝사이에 오직 눈만 보이는 상태에서도 신비감과 고혹적인 느낌을 가득 풍기는 그 여인에게 또한번 패배감이 든다.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자신의 화려한 드레스가 로라라는 여인의 단순한 검은색 옷에 비해 너무 촌스럽다고 느끼는 현경이었다.

 

호텔 입구에 검은색의 고급 리무진이 정차하고 기다리고 있던 다섯명의 남녀가 차에 오른다.

 

버즈 알 아랍호텔이 위치한 야자수 잎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는 일반인은 출입이 제한된 두바이 왕가의 별장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 있다.

도로 입구를 지키는 경관에게 가볍게 눈인사를 건낸 리무진 기사는 드문드문 서 있는 아름답게 지어진 건물들과 파란 잔디밭이 좌우로 넓게 펼쳐진 중간의 넓은 도로를 한참동안 달린 후 커다란 철문을 통과해서 고딕식으로 지어진 한 건물의 대리석 계단 앞에 차를 멈춰 세웠다.

차가 멈추자 사각의 곱바를 쓴 흑인이 문을 열어 주고 일행을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일행이 안내된 곳은 건물 뒤쪽의 하얀 모래사장과 멀리 바다가 보이는 넓은 테라스였다.

바닥을 대리석 마감재로 장식하고 둥근 네개의 대리석 기둥이 바닥을 받치고 있는 그곳의 중앙에 놓인 긴 탁자위에는 각종 해산물 요리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

하얀색 나스다샤를 입고 식탁의 가장 먼 쪽에 앉아있던 함단이 민재를 발견하고 다가오자 로라가 그제서야 얼굴을 가린 니깝을 벗는다.

 

..오랜 만이야. 로라도..”

함단이 민재를 힘차게 껴안는다.

반갑군! 함단..”

“2년 만이네요. 함단 왕자님.”

로라와 민재가 함단에게 인사를 나누고 일행을 소개하고 식탁에 앉는다.

함단이 끝에 앉고 그의 왼쪽으로는 민재와 로라가, 그리고 함단의 오른편에 장 덕호현주’ ‘현정이 나란히 앉았다.

식사중의 대화는 주로 영어로 이루어졌다.

현주와 현경의 영어회화는 능숙했지만 장덕호는 리스닝은 되는데 스피킹이 서투르다.

가끔 함단이 아랍어를 할때는 민재가 통역을 해 준다.

즐거운 식사시간이 한동안 이어진다.

파란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상쾌했고 음식은 맛있었지만 앞쪽의 두 남녀에게 신경이 곤두서 있는 현경은 맛을 느낄 수 없었다.

 

함단은 두바이 총리이자 국왕인 빈 라시드의 아들중 하나인 두바이의 왕자이다.

두바이 왕가에서 석유를 대체할 산업으로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야심차게 준비한 팜 아일랜드인공섬은 꽤나 성공했다는 평이다.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는 세계의 여러 부호들과 유명 영화배우들, 그리고 스포츠 스타들의 관심을 받고 그들의 별장을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또 다른 인공섬을 건설 중이다.

팜 아일랜드의 유지와 관리를 맡고 있는 함단왕자와 민재가 알게 된것 역시 옥스퍼드대학 에서였다.

민재보다 한살이 적은 함단왕자도 옥스퍼드에서 국제법 석사학위를 받았고 민재가 운영하던 아랍의 역사 연구모임을 많이 도와주었다.

그리고 민재가 로라 컴퍼니를 설립한 후에 몇가지 의뢰를 하였고 걔 중에는 비밀스런 의뢰도 있었다.

엑손 모빌 정유회사 이라크 지사장 핫산의 암살 의뢰 같은...

 

식사가 끝나고 후식으로 커피가 나오자 커피잔을 든 함단이 몸을 일으킨다.

소화도 시킬겸 해변 산책을 할까요?”

본격적으로 사업이야기를 할 모양이다.

..그렇게 하죠. 바닷 바람이 시원합니다. 하하

남자들끼리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함단의 속내를 알아챈 눈치 빠른 장덕호가 딸들에게 그대로 있으라는 눈짓을 보내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테라스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가자 바로 해변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발에 밟힌다.

세 남자의 발자국이 해변으로 향하는 하얀 모래밭에 길게 이어지고 식탁에 남은 세명의 여자들은 조용히 커피를 마신다.

 

바닷가까지 묵묵히 걸어오던 함단이 파도치는 해안가에 이르자 입을 열었다.

아직 공표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저희 두바이 정부에서 10만톤 급 대형 모래 준설선 열척을 구매할 계획입니다. 그 구매 담당자가 바로 저구요.”

네 그렇군요... 10만톤 급이면 금액이..?”

한때 국회의 해양위원회에 속해 있던 장덕호가 나름 머리를 굴려 계산을 해 보려고 하지만 그쪽에 문외한인 그에게 답이 나올리 없다.

의원님! 십만톤급 벌크선 한척의 가격이 약 오천만 달러 정도 입니다. 모래 준설선은 벌크선 보다 장비가 더 들어가야 하니까. 더 비싸겠지요.” ‘민재가 답을 해준다.

오천만 달러면 한화로 육백억원이다.

열척이면 육천억..장덕호의 입이 떡하고 벌어진다.

장덕호의 머리가 재빠르게 굴러간다.

그의 지역구 울산에는 대현 조선소가 있다.

선박 경기의 장기 불황으로 대현 그룹차원에서 조선소 근로자들의 일부 정리해고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유권자들이 조선소에 다니고 있고 조선소에서 자신에게 주는 기부금도 만만치 않다.

이건을 자신의 손으로 따낸다면 내후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보다 더 좋은 호재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그는 차기 당대표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한누리당의 대의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카드를 쥐게 되는 셈이다.

이 팀장..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나?..”

몸이 달은 장덕호가 민재에게 한국말로 묻는다.

장의원님의 지역구에는 세계 수위를 다투는 대현조선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의 선박 건조 기술은 이미 세계정상이라는 것이 선박수주 실적을 통해 증명되고 있지요. 물론 이번 모래 준설선 건은 공개 입찰을 통해 수주회사가 정해지겠지만 이번 계획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 선박 설계서와 운용 제안서들은 왕자님에게 전해 드려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 서류들을 참고해서 후에 경쟁입찰 에서의 가격대를 미리 짐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민재는 함단이 들으라는 듯 영어로 말을 한다.

눈 가리고 아웅 하자는 말이다.

경쟁업체들의 로비가 있기 전에 미리 만나서 가격조율을 하고 커미션을 주라는 내용이다.

이번 모래 준설선이 취항하게 되면 미스터 리에게 선박보험을 맞길 생각입니다. 그리고 고급 요트들도 주문할 생각인데 그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수입할 생각입니다. 규모가 확정되면

미스터 리에게 연락을 취하겠습니다.“ .

민재프린스 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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