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근친] 누나 사랑해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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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0,312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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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다니는 건 그저 그랬다.

박 교수님과 상미를 보는 것도 덤덤해졌고 나름의 목표도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무미건조하게 대학에 다니지는 않았다. 여전히 혼자 다니는 아웃사이더지만 뭐 그것도 어찌 어찌 생각해보면 홀로 고독을 즐기는........

“고독을 즐기긴 개뿔이.”

....... 그딴 건 없고 그냥 밥은 혼자 먹는다.

8000원이나 처먹는 교내식당은 형편없었다. 차라리 이 돈으로 밖에 나가면 그럴 듯한 분식이 5500원 선에서 끝나는데

“아~ 누나가 해준 밥 먹고 싶다.”

찐 쌀 냄새나는 밥을 국물과 함께 부르르 마셔버린 나는 그날 어쩐지 그냥 집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아무도 안가는 캠퍼스의 뒷문을 이용하려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하아... 하아...”

“교수님!”

구 건물 안에 있는 문으로 나가려는 순간

“!”

“!”

“!”

상미를 뒤에서 안은 채 한손으로 상미의 그곳에 손가락을 넣은 박 교수님과 눈이 마주친 것이었다. 당연히 상미와 눈을 마주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순간 한 20초간은 서로 말이 없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박 교수님은 상미의 은밀한 그곳에서 손을 떼지 못한 채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처음 들켰다고 생각하지만 지난 번 두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된 나는 두 사람보다 먼저 내성이 생겨 최대한 나 나름대로 침착하게 행동했다.

“음.... 하던 일 계속하세요.”

정말 멍청한 대사 선정이었지만 그것 말고 할 말이 달리 없었다. 그렇게 말하고 나는 조심스레 구 건물을 나가 뒷문으로 향했다. 그 후 집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는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경민아.”

“아?”

“뭘 그러게 멍하니 있어. 수돗물 잠궈.”

누나의 부름에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설거지 중이었다. 도저히 머릿속이 복잡해서 답이 나오지 않았다. 동성연예 커플이라니 그런 건 영화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설거지 끝나면 어서 옷 갈아입어.”

“어? 옷은 왜?”

“얘가! 같이 마트에 가서 장보기로 했잖아.”

뭐? 내가 정말? 그랬다고? 아무래도 멍때리고 있었다보니 내가 뭔짓을 하긴 한 것 같았다. 누나와 장을 보러가겠다고 말하다니 이런 미친 마트라고 하면 시간관념도 느낄 수 없고 엄연히 식품 제조 기업에 의거해 브랜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라는 웃기지도 않는 제품을 판매해 마트의 실적을 올리고 어떻게든 고객의 지갑을 열게 만들기 위해 교육된 수 십 명의 현금 강탈자들이 즐비하고 있는 악의 소굴 아닌가! 그런데 그런 곳을 미쳤다고 그것도 누나랑 같이 간다고 이..... 내가?

“정말 가야해?”

“안 가? 오후에는 오후 세일을 해서 싸단 말이야. 들어주기로 했잖아.”

인상을 찌푸리는 누나를 보자니 안갈 순 없었다. 아 나 도대체 멍때리고 무슨 약속을 한 거야.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누나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녔고 나는 숨이 턱턱 막히며 알 수 없는 짜증이 밀려왔지만 누나 앞에서 내 감정을 티낼 수 없었다.

“어때 이거 예뻐?”

뭐 그래도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의류 매장을 돌아다니며 누나가 이것저것 옷 입는 걸 보는 게 쪼금 기쁘다랄까......

식료품매장에 도착하자 이 기분도 금방 다운이 돼버렸다.

“메론이 싸네.”

“경민아 무슨 짓이야. 여기 국산도 있잖아. 국산을 애용해야지.”

“햄 싸다.”

“무슨 짓이야. 난 이런 거 안 먹어 살찌잖아.”

“양파 사자.”

“이런 건 동네에서 사야 싸단 말이야. 어서 손 떼.”

“과자 좀.....”

“네가 얘니.”

정말 사사건건 반대 반대 또 반대를 하는데 이쯤 되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나도 좀 애 같은 성격이 있어서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면 그런 점에서 이래저래 성격이 나왔다.

“경민아. 사과 사자.”

“몰라. 사던가. 말던가.”

“...........”

내가 조금 쌀쌀 맞게 말하자 누나는 내 눈을 한번 보더니 내 팔짱을 꼈다.

“삐졌어?”

“............”

“하지만 너무 그런 거만 먹다가 살찌면 안 되잖아. 누나는 너하고 달라서 살 금방 찐단 말이야. 그리고.”

그리고 라며 누나는 내 귀에 대고 귓속말을 속삭였다.

“살찌면 좀 그렇잖아.”

그 말을 귓속말을 해가며 말하는 이유를 내심 짐작하고 있던 나는 쇼핑카트를 밀다말고 갑자기 누나를 번쩍 안아들었다.

“뭐... 뭐하는 짓이야!”

“괜찮아.”

“응?”

“이렇게 들 수 있는 한 계속 누나를 안아줄 수 있어. 그러니까 살쪄도 돼.”

누나를 내려준 나는 사람들이 많은 마트 안인데도 불구하고 누나에게 입을 맞췄다.

“경민아.”

“그러니까 과자랑 햄이랑 불고기 사러 가자.”

“안 돼.”

웃으면서 안 된다고 말하는 누나를 보는 순간 나는 이 사람을 평생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묘한 확신이 들었다는 건 나만의 비밀로 하고 싶었다.

“계산 좀 해. 누난 포장할 박스 좀 찾아 볼 게.”

“응.”

쇼핑을 끝내고 계산하려는 순간 나는 심장이 덜컹 거리는 충격을 받았다. 놀랍게도 마트 계산대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상미였다.

“서... 선배.”

상미는 나와 눈을 마주치자 표정관리가 안될 정도로 크게 놀랐다. 우리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학생 계산 안 해?”

뒤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계산을 재촉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대로 계속 서 있었을 지도 몰랐다.

“경민아.”

바코드를 찍는 상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나는 누나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 차린 나는 서둘러 누나 쪽으로 향했다.

“누구야. 아는 사람이야.”

“...... 상미.”

“상미면 어머 어머 그?”

지난번에 상미와 박 교수님 이야기를 누나에게 했기 때문에 누나는 깜짝 놀라는 한편 보는 사람이 무안할 정도로 상미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요즘 많다고 하더니 주위에도 있구나. 멀쩡하게 생겼는데 얼굴은 예뻐?”

이제 겨우 20대 후반인 주제에 이럴 때면 꼭 동네 아줌마처럼 남의 이야기 하는 걸 좋아했다.

“누우~ 나.”

“알았어. 그만 할게.”

상미를 뒤로 하고 무거운 박스를 들고 집까지 왔을 때 기어이 체력이 방전 돼버렸다.

현관에서 그대로 뻗어버리자 누나가 내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며 뺨에 키스를 해주었다.

“수고했어.”

누나의 달콤한 키스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누나의 배 위에 올라탔다.

입술의 마찰음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서로의 나신을 갈구하는 두 사람의 손은 멈추는 법을 잊어버린 채 감정에만 충실했다.

“잠깐 누나 이거 비싼......”

와이셔츠가 찢어지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나는 누나에게 그 어떤 이성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것 자체를 포기해버렸다.

윗옷을 벗기고 탐스러운 과일을 한입 베어 문 순간 신음을 간신히 참아내는 누나의 모습 보자나는 누나를 괴롭히고 싶었던 나는 가슴을 세게 깨물었다.

“더 세게...”

내심 누나가 아픔을 느껴서 이 분위기가 조금은 가라앉기를 바랬는데 아무래도 아드레날린 과대분비 중인지 누나는 아픔을 느끼기는커녕 더 강하게 어필하며 나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가슴 사이를 혀로 핥자 누나는 나 등을 손톱으로 세게 할퀴며 강한 반응을 보였다. 정말이지 누나는 나와 관계를 맺을 때면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사랑해.”

“누나라고 불러줘. 제발....”

“누나.”

“아악~”

누나라는 호칭을 언급하며 배를 혀로 애무하자 누나는 내 머리를 세게 움켜쥐며 반응했고 나는 노골적으로 그 점을 이용했다.

“동생이 애무해주니까. 어때....”

“좋아. 미칠 것 같아. 더... 더!”

얼마나 흥분했는지 음이탈까지 하며 누나는 내게 더 강한 애무를 재촉했다. 내가 누나의 바지를 벗기자 팬티가 아닌 누나의 꽃잎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브라도 하지 않았는데

“누나 속옷 입는 거 깜빡했어.”

“....... 제든.”

“응?”

“언제든 할 수 있게....”

언제든 할 수 있게라니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머리에 피가 쏠리며 나 자신을 제어할 수 없었다. 애무도 하지 않은 채 나는 누나의 몸에 삽입을 하며 격렬하게 움직였다.

“아악! 하아~~~~”

삽입한지 몇 분 되지도 않았는데 누나는 온몸을 떨며 오르가즘을 느꼈고 나는 오르가즘을 느끼는 중인 누나에게 계속 왕복운동을 하며 누나를 압박했다.

“안돼! 그만 그만!”

안된다고 말하면서 누나는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싼 채 나를 놔주지 않았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그 순간에 더욱 더 세게 공략해주는 것을 누나가 가장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멈추지 않았다.

“녹아버려! 나 녹아버릴 것 같아!”

누나는 최절정에 달하자 두 팔로 내 목을 감싸며 마치 나를 집어 삼키려는 듯 열정적인 프렌치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누나의 혀가 치아를 핥자 그 순간 나는 누나의 자궁에 사정을 하며 긴 여운을 느꼈다.

“어떡해!”

나는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고 누나는 나와 달리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뭐가?”

“안에 사정해버렸잖아! 누나 오늘 괜찮아?”

“아..... 아! 그거 괜찮아.”

반응이 조금 늦었지만 언제든 관계를 가질 수 있게 속옷까지 입지 않은 누나였다. 조금 걱정이 됐지만 누나가 잘 알아서 했으리라 생각한 나는 안도에 한숨을 쉬며 누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여긴 너무 춥다.”

“현관 앞이잖아.”

“소파로 갈까?”

소파로 가자는 말에 나는 누나를 번쩍 안아들어 소파에 눕힌 뒤 현관에 있는 옷을 주웠다.

“어쩔 거야. 이거 비싼 건데.”

“하지만....”

하지만 이라며 쿠션으로 얼굴을 반쯤 가린 누나를 보자나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았다.

대충 바지를 입은 나는 찢어진 와이셔츠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소파에 있는 누나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소파에 앉지 않고 소파 등 받침대 위에 앉아 발가락으로 누나의 허벅지를 간질거리며 누나를 자극했다.

“누나 근데 언제든 할 수 있게라니. 너무 하잖아.”

“뭐가?”

“나 폭발해버렸다고 알고 있어? 이 아줌마야. 웬만하면 속옷입어 그편이 누나 몸에도 좋고 또 야한 속옷이 후후후.....”

남자가 가진 속옷에 대한 로망은 영원불멸이다!

“이 변태.”

혀를 내밀며 누나는 내 턱을 주먹으로 때렸고 소파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던 나는 그만 뒤로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으아!!!!!!!!!!!!!!!!!!!!”


잘못 떨어진 순간 내 왼팔은 부러져버렸다.

“꺄! 경민아.”

 

병원에 도착하고 깁스를 한 뒤 나를 앉혀 놓고 의사는 말했다.

“3개월입니다.”

악의가 있든 없든 그래.... 늘 당하는 쪽은 나였다. 안타깝지만 동생이란 이런 존재다.
 
 
어렸을 때 소파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던 버릇이 있었는데 그만 뒤통수가 깨지고 말았죠.
야~~ 어렸을 때는 다 그렇다니까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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