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Satellite waltz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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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686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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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어째서 네가 나의 파트너가 되었을까나」

「총사령부가 나의 재능을 인정해 주었겠지」

 

 엘리자베스는 당연한 듯이 말한다.

 

「후보생 이외에서 파트너가 선택되는 일은, 없는건 아니잖아. 프랑돌 대령도 인정해 주었고. 착오 같은건 아니야」

「정말 그럴까? 스트렙터의 페어가 무엇을 하는지, 총사령부는 모르는 거 아닐까?」

「그럴리 없다고 생각해. 왜냐면……그짓 하지 않으면 스트렙터는 움직일 수 없으니까」

 

 엘리자베스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던 것은, 사실이었다.

 스트렙터의 2기를 조종하려면, 그야말로 페어 스케이트의 커플에서 보이는 것 같은, 양 기의 드라이버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 그것도, 다만 친구로서 서로 이해하는 레벨로는 부족하다. 스트렙터는 감각 제어다. 기체의 전기능을 체감각으로 바꾸어서 조종한다. 통신기를 입과 귀로, 레이더를 눈으로, 자세 제어를 몸통으로, 키를 팔로, 추진기를 발로, 마치 자신의 몸 그 자체와 같이 자재로 조종한다. 그처럼 드라이버와 동화한 요기를 완전하게 서포트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의 육체도 완전하게 숙지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즉, 태어난 채로의 모습으로, 서로의 몸의 구석구석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엘리자베스가 말하는 대로, 총사령부가 그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알고 있으면서 명령을 내렸으니까, 그것은 즉, 엘리자베스와 그런 일을 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아직 13세인데.

 

「믿을 수 없어……아이와 그런 일을 하라니. 지구에선, 결혼할 수 있는건 남자도 여자도 18세부터잖아」

「결혼 이전에, 음행죄로 잡혀버려」

 

 엘리자베스가 장난같이 웃었다. 쇼리는 머리를 움켜쥔다.

 

「너도 알고 있는거 아냐. 어떻게 하라는 거야」

「농담이라니까. 잡히지 않아, 군의 명령이니까」

「군은 괜찮아도, 너의 부모님께 얼굴을 들 수 없어」

「그런 걸 걱정했어? 그렇지만 그거, 괜찮은 것 같아」

 

 엘리자베스는 스트랩을 벗기고 둥실 날더니, 켜둔 채였던 AV터미널의 디스플레이를 가리켰다.

 

「조금 전의 메일, 어머님으로부터. 조금 봤는데, 내가 쇼리와 페어가 되는 걸 한발 앞서서 총사령부가 알리고 있었던 것 같아」

「벌써 들키고 있는 거야? 그만두라고 하셨지?」

「아니. 힘내세요래」

 

 아연해져 있는 쇼리를 향해, 엘리자베스가 혀를 낼름 내밀었다.

 

「나, 전부터 쇼리에 대해서 어머님에게 메일보내고 있었는걸. 그 사람이라면 맡겨도 괜찮다고 생각해 준 것 같아. ――그짓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구체적인 일은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뭐 그런 거, 빠른지 늦는지 뿐인 문제고」

「리즈」

 

 쇼리는, 진퇴 양난에 빠져 괴로워했다.

 

「조금 전부터 듣고 있으면 어쩐지 유혹하고 있는 것 같이 들리는데, 농담이라도 그런 것은 그만둬줘」

「유혹하고 있어」

 

 엘리자베스는 둥실 베드로 돌아오자, 정면에서 쇼리의 양팔을 잡고 가만히 응시했다.

 

「좀 더 빨리 눈치채줘, 둔감. 나……쇼리하고라면, 해도 좋겠는데」

「진정해, 그런 되는대로 해버려도 괜찮은 일이 아니라구?」

「되는대로 같은게 아닌걸!」

 

 엘리자베스가 외치며, 쇼리를 노려보았다. 푸른 눈동자가 물기를 띠고 있는 것을 쇼리는 깨달았다.

 

「말할거야,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어. 나, 쭉 쇼리를 좋아했었어」

「9살이나 차이난다구」

「그러니까. 나, 굼뜨고 야한 동급생 같은건 싫은걸. 연상이니까 좋아하는거야. 아니, 쇼리니까 좋아해. EMP라든가 물리의 단어같이 부르지 않는, 리즈라고 말해 주는 쇼리를」

 

 엘리자베스는 울면서 웃는 듯이 얼굴을 찌푸렸다.

 

「쇼리와 페어가 될 수 있어서, 정말 기뻐. 총사령부나 프랑돌 대령이나 어머님이, 해도 좋다고 말해줘서 기뻐. 그런데 쇼리는……싫다고 하는 거야?」

 

 엘리자베스는 문득, 얼굴에 우려의 색을 띄운다.

 

「그렇지 않으면 쇼리는……역시, 나같은 아이는 싫어?」

「리즈……」

 

 쇼리는, 양팔을 누르는 엘리자베스의 팔을 한쪽씩 당겨내고, 재차 팔을 뻗어서 금빛의 머리를 살짝 안았다.

 

「싫지 않아」

「……정말? 나 말라깽이에, 폰민 같이 글래머가 아닌데도, 그래도 정말?」

「진짜야. 그러니까……저항하고 있었던 거잖아」

 

 쇼리는 팔을 내려서, 엘리자베스의 등을 쓰다듬었다. 그 손바닥이 가는 허리를 지나서, 엉덩이의 부푼 곳에 도착했다. 처음의 섹슈얼한 접촉에, 엘리자베스가 흠칫 떤다.

 

「자백하면, 이따금 봤어」

「……아하, 봐주고 있었구나」

「보여주고 있었던 거야?」

「쇼리에게만 말야. 우와아, 기뻐. 확실히 의식하고 있었어. 저기, 폰민 하고는 어느 쪽이 좋아?」

「……이상한 일 묻지 마」

「나라고 말해 주지 않는구나」

 

 엘리자베스는 토라진 것처럼 조금 뺨을 부풀렸지만, 곧바로 밝은 웃는 얼굴이 되어서 쇼리의 이마에 머리를 밀어붙였다.

 

「으응, 됐어. 우주 기지의 남자는, 별로 엣찌할 수 없기 때문에 쌓이고 있는거네. 그러니까 나같은 말라깽이라도 힐끔힐끔 봐버리는거지. ……그래도 좋아. 쇼리는, 동급생같이 야하게 말하지는 않으니까. 신사니까」

「쌓이고 있다니, 잘 아는 듯한 말을 하잖아」

 

 쇼리는 엘리자베스의 머리를 눌러서, 코끝에 키스를 시작하면서 말했다. 낼름 혀를 내밀어 쇼리의 입술을 핥으면서, 엘리자베스가 음란하게 속삭인다.

 

「알아. 나라도 쌓이는 걸」

「……그런 건가?」

「그런거야아? 소년부라고 해서 바보취급 하지 마. 여자 아이라도 쌓여. 밤이라든지는 대단해. 참지 못하고 여자 아이끼리 해버리는 아이도 있을 정도……」

「대단한 말 하지마. 나도 참을 수 없게 될거야」

 

 말하는 것보다 먼저 쇼리의 브레이크는 망가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한 손으로 확실하게 누른 엘리자베스의 뚜렷한 코나, 윤기있는 뺨이나, 체리색의 입술에, 강하고 긴 키스를 연달아 눌러붙이고 있다. 엘리자베스도 그것을 받아들인다. 달콤하게 깨물기를 섞은 키스를 돌려주면서, 떠올라 있던 몸을 확실하게 쇼리의 몸에 가라앉혀서 가슴의 희미하게 부푼 곳을 슥슥 쇼리의 가슴에 문지른다.

 

「아하……기분 좋아」

 

 엘리자베스는 룸 웨어 너머로 유두에 전해지는 감촉에 등골을 떤다. 좋아하는 사람의 몸, 좋아하는 사람의 체온. 그것 뿐인데, 손가락으로 세밀하게 만지는 자위 때보다 훨씬 대단했다. 저리는 쾌감 이외에는 알 수 없게 될 만큼 기분이 좋다. ――한층 더 거기에 짜릿 전기가 달렸다. 내려다보면, 쇼리가 한 손으로 유방을 감싸고 있었다.

 

「리즈, 이거……딱딱해져 있어」

「응, 알겠어? 그래, 쇼리가 만진 것만으로, 나 그렇게 되는거야……」

 

 쇼리가 만지려고 하는 힘보다, 엘리자베스가 만지게 하려고 가슴을 미는 힘 쪽이 강하다.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이라고 할 경황이 아니다. 이 소녀는 벌써 느끼는 것을 알고 있다. 쇼리는 놀라면서도 기뻐한다. 플라이트 웨어의 고간이 뜨겁게 굳어져 온다.

 욕심부리는 것 같은 키스와 애무가 자꾸자꾸 진해지고, 엘리자베스는 베드에 앉은 쇼리의 다리 사이에 확실하게 몸을 밀착시키고 있었다. 아랫배에 닿는 딱딱한 것을 알아차린다.

 

「와아……쇼리, 대단해」

 

 재미있는 듯이 중얼거리며, 배꼽 아래 근처의 부드러운 복근으로 한층 더 꾹꾹 쇼리의 것을 느꼈다. 딱딱함만이 아니라 열까지 전해져 온다. 엘리자베스는 눈을 감고, 감동한 것처럼 어깨를 떤다.

 

「진짜다, 정말로 쇼리가 하고 싶어지고 있어. 나에게 해주는거구나……」

「자, 잠깐 기다려, 리즈」

 

 여기에 와서, 쇼리가 약간 당황한 것처럼 엘리자베스를 끌어당겼다. 왜그래, 하고 불만스럽게 엘리자베스는 입술을 뾰족하게 한다.

 

「너, 처음이야?」

「당연하지」

「그럼 전혀 모르는거구나. 처음엔, 대단히 아프다구」

「그런 건 각오하고 있어. 쇼리의 것이라면 참을래. 게다가, 아픈건 처음 뿐이고, 곧 기분 좋아지는 거잖아」

 

 엘리자베스는 눈가를 어렴풋이 물들이고 중얼거린다.

 

「나, 몹시 기대하고 있었어. 쇼리를 생각하고 하면서, 정말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너, 자위까지 하고 있었냐」

「나빠? 사내 아이도 하고 있잖아」

「아니, 그런 건 됐지만……잠깐, 리즈」

「아」

 

 쇼리의 오른손이, 엘리자베스의 스커트 안에 비집고 들어왔다. 가는 허벅지 사이의 틈새로 미끄러져 들어가서, 서포터 위에서 중심을 만진다.

 

「아아아……」

 

 허벅지 힘줄의 사이를 재는 듯이 손가락이 펼쳐진다. 그리고 모아져서, 중앙을 누른다. 두장의 옷감안의 작은 돌기와 주름에 딱딱한 감촉이 미끄러진다. 자신의 것이 아닌 손가락은, 무서워질 정도로 기분 좋았다. 꾸욱 하고 돌기가 뭉쳐지고, 천천히 주름 사이가 젖기 시작한다. 배어 나와 버려, 쇼리에게 들켜버려, 그렇지만 좀 더 젖어서 쇼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싶어,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모순된 생각을 짧게 안는다.

 하지만, 쇼리가 손을 빼고, 뜻밖의 말을 했다.

 

「으으응……리즈, 역시 무리야」

「……에―? 어째서어?」

「어째서고 뭐고……너, 아직 아이야. 들어가지 않아」

「해보지 않으면 몰라!」

「안다니까. 거기가 너무 작아. 나는 일단, 세 명 정도 경험 있으니까……」

「그러언……」

 

 엘리자베스는, 열리려던 도어가 눈앞에서 닫힌 것처럼 낙담했다. 꾸욱 쇼리의 어깨를 껴안고 중얼거린다.

 

「모처럼 쇼리가 그럴 기분이 되어 주었는데……나도 하고 싶었는데. 내가 어른이라면 좋았을 텐데!」

「……아니, 그렇게 실망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후에?」

 

 이상하다는 듯이 얼굴을 든 엘리자베스에게, 쇼리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뭐든 끝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거야」

「그러면 뭔가 부족해. 나는 끝까지 하고 싶어」

「이봐이봐, 생각해봐. 우리들이 안는 것은, 파트너로서 서로 알기 위해서잖아? 섹스 그 자체가 목적인게 아냐. 리즈, 그렇게 섹스하고 싶은 거야?」

「하고 싶어! 파트너라든지 스트렙터 같은건 어딘가 저쯤에 놔둬. 나는 쇼리와 기분 좋아지고 싶은거야!」

「뭐야, 정말 좋아하는구나, 리즈는……」

 

 기가 막힌 듯한 얼굴을 해서, 엘리자베스는 조금 고개를 숙였다. 조금 너무 했을까나, 하고 반성한다. 이래서야 그짓만 하는 원숭이같다.

 하지만, 쇼리에게 미움받은 건 아닌 모양이었다.

 

「물론, 기분 좋게도 될 수 있어. 네가 거기까지 말하는 거니까, 나도 이제 사양은 하지 않아. 마음껏 해줄 테니까」

「……응. 해」

 

 엘리자베스는, 블루의 눈동자를 기대로 반짝반짝거리며 속삭인다. 쇼리도 거기에 응했다.

 

「그러면, 거기에 앉아봐」

「응……」

 

 엘리자베스는 쇼리의 앞에서 몸을 떼고, 베드에 앉았다. 그 앞에 쇼리가 무릎을 꿇는다. 지금까지와 반대의 위치다.

 

「우선, 가슴부터 말야」

「응」

 

 엘리자베스는 지퍼를 열어서, 컷소의 앞을 연다. 기지내는 완전히 공기조절이 되니까 두껍게 입을 필요는 없다. 웃도리 아래가 곧바로, 와이어가 들어있지 않은 쥬니어 브라다.

 쇼리는 그것을 밀어 올렸다. 아직 명치와의 사이에 경계선이 없는, 자그마한 유방이 나타난다. 손바닥을 살짝 오므린 정도로 작은 부푼 곳의 위에, 복숭아색의 구슬 같은 유두가 뾰족해져 있다. 거기에 얼굴을 갖다댄다.

 심장의 고동이 귀로 들릴 만큼 흥분하면서 쇼리의 정한(精悍)한 얼굴을 내려다 보고 있던 엘리자베스는, 입술이 닿은 순간 무심코 숨소리를 흘렸다.

 

「힉!」

「……리즈?」

「응, 계속해. 찌릿 했어……」

 

 쇼리가 유두를 들이마시고, 혀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기에 따라 징징 퍼지기 시작하는 저림에, 엘리자베스는 순식간에 빠져 갔다.

 

「응아아……좋아, 기분이 좋아. 쇼리, 따뜻해에……」

「뒤에 확실히 시트를 잡아. 뜰거야」

「떠, 떠버려어어……멋져, 정말 좋아……」

 

 가슴을 벌린 소녀가, 고개를 젖히고 싫어싫어 한다. 땋아서 늘어뜨린 긴 금발이 공중에 사인 커브(*sine cuve, 삼각함수의 그것)를 그린다. 혈관이 비쳐보일 만큼 맑은 백인의 피부에, 엷게 땀이 떠올라서 빛나기 시작한다. 누르면 바로 늑골이 느껴질 만큼 얇은, 그러나 확실히 폭신한 부드러움이 있는 유방에, 쇼리는 눈을 감고 코까지 밀어붙이며 타액을 충분히 내서 혀와 입술을 문지른다.

 엘리자베스의 허리를 한 손으로 안고, 쇼리는 서서히 얼굴을 내려 갔다. 작고 세로로 긴 배꼽에 꾹 코를 파묻자 흠칫 복근이 가라앉았다. 아래에 뼈가 없는 만큼, 유방보다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뺨을 문지르면서 쇼리는 묻는다.

 

「배꼽도 좋아?」

「응, 가슴만큼은 아니지만……」

 

 난폭하게 숨을 쉬면서, 웃음을 띄우면서 즐거운 듯이 엘리자베스가 대답한다. 쇼리는 끄덕이고, 엘리자베스의 흰 스커트 위에서 가랑이 쪽을 가리켰다.

 

「다음은 여기 간다」

「……응. 다리, 벌리는 거야?」

「응」

「조금 부끄럽네……」

 

 말하면서도, 엘리자베스는 양 다리를 천천히 벌렸다.

 주저앉은 쇼리가, 그 사이에 얼굴을 집어넣는다. 스커트에 가려서 조금 어둡다. 엘리자베스의 가는 허벅지 사이에 있는, 물색의 서포터에 얼굴을 밀어붙인다.

 샤워 대신에 사용하는 세정 스펀지의 꽃향기와 희미하게 찔러오는 땀의 냄새가 났다. 그렇지 않으면 오줌인가. 어느 쪽이든 불쾌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요정 같아보이는 아름다운 엘리자베스의 육체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코와 입술로 계속 비비자, 옷감 안의 작은 주름의 감촉에 습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축축하게 습기찬 소리가 나게 된다.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쇼리의 머리를 내려다보는 동안에, 엘리자베스는 견딜 수 없이 안타깝게 되어서 쉰 목소리로 속삭였다.

 

「쇼리, 벗겨줘」

「……봐도 괜찮아?」

「응. 사실은, 그것 대단히 기대돼. 쇼리의 입술, 손가락보다 더 좋은걸. 저기에 키스되면, 아마 녹아버려……」

 

 쇼리는 마그넷 슈즈를 하인과 같이 정중하게 벗기고, 순종 그 자체로 허리를 띄우는 엘리자베스의 허리에서 서포터와 팬티를 내려서 쭉 뻗은 양 다리로부터 벗겨냈다. 재차 그녀의 무릎 사이로 파고 들어간다.

 어른의 여자를 상대로 했을 때처럼 확실히 흥분할까, 라는 것이 조그만 걱정이었지만, 소용없었다. 13살의 엘리자베스가 처음으로 보여준 거기는, 숨을 집어삼킬 만큼 아름답고, 게다가 음란했다.

 비쳐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금빛의 덤불이, 새하얀 배 아래에 조금 모여 있다. 그 아래에, 죽 세로로 한줄기 루비색의 틈이 달리고 있었다. 상단에는 작게 싹이 얼굴을 내비치고 있었지만, 그 밖에 윤곽을 어지럽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그 싹만으로도 쇼리의 뺨이 확확 뜨거워질 정도로 자극적인 경치였다.

 

 

 

 13살--; 요즘 애들은 발육 좋다고는 해도 그참.

 근데 전 솔직히 한다고 해서 서로를 잘 알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 마음이 안담겨 있어서 그런 걸까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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