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바람언덕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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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8,746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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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지연은 그저 멍하니 듣고만 있었다.

 

“절 믿어야 해요, 알았죠? 그냥..제가 잠시 과외를 한다고 여겨요...최대한 빨리 끝을 볼 테니까...”

 

물론 세세한 계획까지 모두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그러자면 유 자인과 자신에 얽힌 출생의 비밀까지 털어놓아야 하니까 말이다.

미래를 꼭 같이 하겠다는 몇 번을 이어진 다짐과 약속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으, 응....고마워...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지만 못내 내키지 않는 듯한 그녀의 심경이 너무나 당연했다.

유 자인의 의심을 풀기 위해서는 표면적으로라도 완전히 단절이 되야 하기 때문이었다.

 

“앞으로는 가게에도 안 들릴 거에요...”

“재, 재열 씨?”

 

지연의 눈에서 당황스러움과 함께 낙담이 느껴졌다.

물론 윤지 누나를 만나러 간다는 핑계로 살짝 룸에서 사랑을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 자인이라는 여자가 그렇게 녹록할 리가 없었다.

몰래 밀회를 가진다면 어떻게라도 알아차릴 게 분명했다.

적을 속이려면 자신부터 먼저 속여야만 하는 게 진리였다.

 

“누나...힘들어도 참아야 해요...그래야만 우리가 다시 함께할 순간이 하루라도 빨라져요...”

“알아...그런데도....”

“물론 아무리 복수 때문이라지만 제가 그 여자와 그러는 게 너무나 싫겠죠....”

“아~”

 

그녀를 부드럽게 껴안으며 탐스러운 젖가슴을 거머쥐자 작은 탄성을 토해냈다.

 

“하지만 ‘시련이 클수록 복수의 열매는 더 달콤하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 여자가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상상해봐요....”

 

정말로 머리 속으로 그려보는지 그녀의 입가로 미소가 떠올랐다.

너무나 아름답고 유혹적인 모습, 재열은 젖가슴에 있던 손을 슬며시 내려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축축하게 젖은 속살이 매끄럽게 달라붙어왔다.

 

“이 보지는 제 게 맞죠? 누나...”

“앙~ 그래...자기 거야...”

“이거 한가지만은 확실히 맹세할게요...내 여자는 절대로 버리지 않아요...

어떤 일이 있든지 간에 날 사랑하는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말이에요...”

“알아...믿어..자기야~”

 

그녀도 생생히 보고 들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가 윤지 누나에게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아내를 2년 동안이나 외국에 보내놓고도 조금도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재열은 지연의 보지를 부드럽게 거머쥐면서 소곤거렸다.

 

“후후후~ 이건 제가 원할 때마다 언제든지 열릴 거죠?”

“앙~ 당연히~”

“저도 누나를 믿어요...사랑해요...”

“사랑해~”

 

재열은 키스를 하며 그녀를 눕혔다.

내일부터 겉으로는 정말 남이 될 연인이었다.

두 사람은 상대를 자신의 살갗에다 깊숙이 각인해두겠다는 듯이 서로를 뜨겁게 더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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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자인으로서도 그날의 갑작스런 키스가 꽤나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꽤나 긴장하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물론 예상되었던 반응이긴 했다.

이렇게나 빨리 지연과 정리할 정도로 저돌적으로 움직이는 재열이 약간은 두려웠을 것이다.

 

“지연 누나를 위해서도 그게 나을 것 같았어요...

당장은 배신감으로 힘들겠지만...저를 미워하는 만큼 빨리 마음을 잡을 테니까요...”

“재, 재열 씨....”

“대신 나중에 어떻게라도 꼭 보답을 할 생각이에요..,제겐 사심 없이 많은 걸 준 사람이니까요...

물론 그럴 만한 위치까지 올라서야 가능할 테니...뭐, 그러기 위해서라도 정말로 열심히 해야겠죠...”

 

이런 여자를 섣불리 속이려 하면 안 된다.

진심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걸 꾸밀 필요는 없었다.

결정적인 몇 가지만 숨기면 되는 일이었다.

그녀의 얼굴에서 약간씩 부드러운 빛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래...정말 열심히...어머?”

 

고개를 끄덕이던 그녀가 재열이 갑자기 옆으로 옮겨 앉자 화들짝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이젠 누님이 제게 믿음을 주실 차례입니다...”

“재, 재열 씨...”

 

무슨 뜻인지는 그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음에는 그녀로부터 키스를 받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던졌었다.

 

“지금 제겐 계약서 같은 어설픈 종이쪼가리보다는 그게 훨씬 더 중요하니까요....”

 

가느다란 허리를 단단히 껴안고는 두 눈을 뜨겁게 응시하며 속삭였다.

그러자 얼굴을 뒤로 피하려던 그녀가 딱 멈추었다.

크고 맑은 저 눈동자 속으로 흐르는 많은 감정들,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미 겪은 일인데 한번이나 두 번이나 마찬가지라는 핑계? 아니면 재열의 핏속에 흐르는 것과 똑같은 배덕하고 음란한 기질로 인해 그녀 역시 이 패륜적인 행위에 끌리고 있는 걸까?

어쨌던 한가지만은 확신했다.

유 자인이 여기서 더 이상은 물러서지 못할 거라는 점을 말이다.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그녀의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하아~ 재열 씨....”

 

역시 예상대로였다.

그녀가 긴 한숨과 함께 마침내 얼굴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달콤하고 뜨거운 숨결이 코끝에 부딪치며 촉촉하고 탐스러운 붉은 입술이 점점 더 가까워졌다.

입술이 맞닿기 직전 그녀의 눈이 스르르 감기자, 재열은 재빨리 방향을 틀어 뺨에다 입을 맞추고는 품에다 껴안아버렸다.

 

“후후후~ 고마워요...”

“어머?”

 

가슴팍에 얼굴이 파묻힌 그녀에게서 놀라움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재열은 그녀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됐어요...이걸로 충분해요...누님의 진심을 보고 싶었던 것뿐이니까요...”

“재..열...씨...”

 

이건 단순히 그녀의 몸을 굴복시키는 문제가 아니었다.

마음이 더 중요했다.

재열은 증오의 대상이 아닌 진심으로 가지고 싶은 여자라고 계속 자기세뇌를 하고 있었다.

 

“정말로 원해서 해주는 키스를 기다릴게요...괜찮죠?”

“으, 응...고마워....”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의 속삭임에서 안도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도......

재열은 그녀의 등줄기를 따라 애무하듯이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의 경험상 이런 손길은 여자에게 안정감을 주면서도 한편으로 조금씩 몸을 달아오르게 만든다.

섹스의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더욱 빠르게 말이다.

 

“누님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이 떠도는 거 알아요...지연 누나에게 들었던 이야기도 있고....”

“재, 재열 씨~! 그, 그건....”

 

그녀의 몸이 움찔하더니 딱딱하게 굳으면서 당황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정도야 충분히 짐작하고 있었겠지만, 아마 천천히 시간을 두고서 조금씩 오해를 푼다는 식으로 재열을 구슬려나갈 작정이었을 거다.

물론 모른 척하고 끌려가는 것도 나름대로 자연스럽겠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는 데다가 그녀의 마음 속에다 왠지 미진하고 불안한 느낌을 남길 게 분명했다.

그래서 재열은 역으로 치고 나갔다.

 

“제겐 그런 게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아요..그건 지연 누나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온갖 안 좋은 소문들이 많았죠...그리고 제 눈으로 직접 본 것들도 있고요...”

“어머?”

 

유 자인은 너무나 뜻밖이었던 모양이다.

그런 지저분한 뒷거래들을 알고 있었다고는 상상치 못했나 보았다.

같은 연예계 종사자라 해도 자기 여자가 그런 짓을 하고 다니는 걸 용납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지연 누나가 무슨 일을 했었고...또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는 전혀 상관없었어요...아니, 그녀가 범죄자였어도 마찬가지였을 거에요...

저한테 진심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했거든요? 지연 누나는 제게 스승이자 누나이고 사랑하는 연인이었어요...이제는 과거의 일이 됐지만....”

“..재열 씨...”

 

씁쓸한 감정을 담아내는 말에 유 자인도 점점 더 빠져들고 있었다.

하기야 재열 자신도 스스로의 연기에 한껏 몰입되어 진심으로 그렇게 느껴질 정도였다.

 

“누님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알 필요도...알고 싶지도 않아요...

지금까지 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어쨌던 이제부터는 진심으로 대해줄 거죠?”

“..그래...약속할게....”

 

딱딱하게 굳었던 그녀의 몸이 풀리더니 품 속으로 더 파고들었다.

지연에게 했던 짓을 알면서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그 선언은,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유 자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과거는 백지라는 의미였다.

이제는 일말의 의심과 불안감마저 완전히 사르르 녹아버렸을 것이다.

원래 사람의 심리란 게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그 순간에는 그게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으로 느껴지기 마련이었다.

어쨌던 이로써 그녀에게 남자로 다가설 수 있는 틈이 만들어졌다.

지금 그녀의 마음 속에서는 ‘나 혼자만 알고 있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어’라는 유혹의 속삭임이 쉴새 없이 들리고 있을 거다.

 

“...이런저런 구차한 변명은 안 할게...맞아...나 별로 좋은 여자가 아니야...아니, 나쁜 여자야...”

 

그녀가 고개를 들더니 재열의 목을 껴안아왔다.

 

“하지만...재열 씨한테만큼은...절대 그러지 않을 거야...맹세해...이건 내 진심이야...”

“누님....”

 

키스만으로 그를 사정하게 만들었던 악마의 유혹처럼 너무나 달콤한 입술이 닿았다.

그리고는 말랑거리는 혀가 들어와 부드럽고 애절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금 유 자인의 눈빛과 음성에서는 진정이 느껴졌었다.

기계가 아닌 이상 그녀에게도 당연히 후회와 죄책감이란 것이 있다.

그에게만은 계속 약한 면모를 보이는 게 그런 탓일 거다.

수십 년이란 세월이 지나 어느 날 문득 자신 앞에 나타난 추악한 죄의 흔적, 게다가 자식임에도 남자의 체취가 강하게 느껴져 혼란스럽게 만드는 존재였다.

그런 생각을 가졌던 탓일까? 마치 엄마로부터 느꼈던 것과 비슷한 다정함과 열정이 그녀에게서 전해졌다.

재열은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입술을 슬며시 떼냈다.

 

“후후후~ 기뻐요....이제부터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뭐죠?”

“재열 씨....”

 

그녀가 복잡한 눈빛으로 잠시 쳐다보다가 차근차근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저 여자에게서 엄마를 느끼다니!!!

재열은 이빨을 악물었다.

자신이 그랬듯이, 아니, 비교도 안될 만큼 훨씬 더 뛰어난 연기자가 바로 유 자인이었다.

얼마든지 진심 어린 모습을 꾸며낼 수 있는 여자다.

 

‘냉정해져야 해...흔들리지 말고...’

 

그나마 다행인 건 저번처럼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으로 구역질이 올라올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점이다.

이상한 방법이지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배역에 익숙해지는 공부를 하고 있는 셈이었다.

하지만 재열은 그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전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던 그녀의 다정하고 따스한 눈빛이 조금이나마 진심이었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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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띵동~’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소현이 일어섰다.

아빠가 도착한 모양이었다.

엄마를 따라 소파에서 엉거주춤 엉덩이를 쳐드는 장모의 모습이 꽤나 긴장되어 보였다.

 

“아빠~”

“후후후~ 우리 소현이는 갈수록 더 예뻐지는구나?”

“앙~ 사랑해요~”

 

품으로 뛰어든 소현의 허리를 껴안고 뜨겁게 키스를 하는 아빠 모습에 장모가 침을 꿀꺽 삼켰다.

재열은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밀며 속삭였다.

 

“자~ 가봐요...아빠한테 인사를 해야죠?”

“으, 응...”

 

주춤주춤 다가서는 장모를 보고 아빠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이네요? 잘 지냈죠?”

“네...”

 

아빠가 손을 잡으면서 인사를 건네자 장모는 눈길을 마주치지 못했다.

이제는 재열에게 세 여자가 한꺼번에 안기는 일에 익숙해졌다지만 아빠와는 아직이었다.

그래서 소현의 새 아빠가 해외출장을 떠나자 며칠 동안 장모가 이곳에서 지내게 된 기회를 이용해 마침내 거사를 치르기로 미리 이야기가 끝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모는 굉장히 부끄럽고 떨리는 모양이었다.

아빠는 그런 심정을 잘 안다는 듯이 그녀를 몰아붙이지 않고 그저 손등만 가볍게 토닥거린 후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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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식구 - 다섯 명의 어른과 두 아이 - 가 떠들썩하면서도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는 거실바닥에 둘러앉았다.

거실에다 새로 깐 푹신한 융단과 여기저기 널린 쿠션 그리고 앉은뱅이 의자 따위들은,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이자 어른들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 역할도 했다.

길다란 쿠션을 올라탄 예아가 동생을 앞에다 앉히고는 신나게 말 타기 놀이를 하고 있는 걸 보면서, 재열은 엄마를 끌어당겨 키스와 함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그러자 소현이 무릎걸음으로 기어와서는 그의 바지를 끌어내리더니 입에다 자지를 물었다.

 

“후후후~ 애들은 지들끼리 잘 놀고 있으니까 걱정 말고 이리 와요...”

“아~! 전 그, 그냥...어머?”

 

애들 옆에 붙어 앉은 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장모의 손을 아빠가 끌어당겨 껴안자 짧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예아와 상훈이 흘깃 쳐다보더니 곧 관심을 끊고는 다시 놀이에 열중했다.

자주 보던 어른들의 놀이보다는 지금은 말 타기가 더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아빠의 품에 안긴 채 쿠션에 비스듬히 기대어진 장모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유미 씨...정말 아름다워요....”

“저, 저...아흑~”

 

아빠의 숨결이 귓가를 스치자 간지러운지 목을 움츠리던 장모가, 그 큼지막한 손이 목덜미 쪽으로 쑥 들어와 젖가슴을 거머쥐자 신음을 토해냈다.

그리고는 그 손이 옷 안에서 꿈지럭거리며 부드럽게 애무했다.

 

“후후후~ 역시 부드럽고 탄력적인 게 굉장하군요....상상만 했었는데....너무 좋아요....”

“아앙~”

 

도드라진 젖꼭지를 배배 돌리면서 귀를 핥자 장모가 파르르 떨었다.

그때 아빠가 뭐라고 속삭이자 그녀가 화들짝 놀라면서 가랑이를 모으는 게 보였다.

아마 십중팔구는 보지에 대해서 언급했을 거다.

아빠의 한 손이 밑으로 내려와 치마 위로 그녀의 허벅지를 어루만지다가 도톰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계속 설득하고 있었다.

재열은 사이 좋게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두 여자의 머리에다 손을 올렸다.

 

“할짝~ 웅~ 엄마는 지금 보지가 잔뜩 젖었을 거야...아빠가 만지면 금방 그렇게 되거든? 호호~”

 

자지를 빨면서도 장모와 아빠를 흥미 있게 바라보던 소현이 웃음 섞인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그러자 엄마 역시 동의한다는 양 미소를 지으며 불알을 삼켰다.

재열은 짜르르한 쾌감에 좌우에 놓인 두 여자의 엉덩이로 양손을 뻗었다.

 

“흑~”

 

마침내 아빠의 손이 치마 밑을 파고들자 장모에게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그 탐스러운 입술을 아빠가 덮쳐버렸다.

당황한 듯 딱 굳어버린 장모, 하지만 길고 끈적한 키스가 이어지자 그녀의 울대가 움직이며 타액을 받아넘기는 것과 동시에 완전히 달라붙어있던 허벅지가 서서히 벌어지고 있었다.

 

“흐응~ 응~”

 

아빠가 윗옷을 올려버린 탓에 새하얀 젖가슴이 마구 주물럭거려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그리고 장모의 하체가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비음이 흘러나왔다.

밀려 올라간 치마 밑으로 작은 팬티의 안쪽에서 꼼지락거리는 손이 너무나 아찔했다.

소현의 장담대로 장모의 팬티 앞쪽은 완전히 젖어있었다.

 

“아흑~ 자기야~”

“앙~ 좋아~”

 

재열의 양손이 파고든 두 여자의 팬티 속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마치 늪지처럼 질퍽했으니 말이다.

어느덧 장모도 한 손을 뒤로 돌려 아빠의 아랫도리를 더듬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주저함은 낯섦 때문이었을 뿐 아마 그녀도 내심 이 짜릿한 순간을 기대했을 것이다.

빗장이 풀리자마자 불 같은 정염이 마구 터져 나오는 모양이었다.

보지를 흥건하게 만든 아빠의 손이 팬티를 끌어내리기 시작하자 엉덩이를 살짝 들어 도와주기까지 한다.

 

“으앙~”

 

그때였다.

갑자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모두가 깜짝 놀라 쳐다보니 쿠션에서 굴러 떨어져 바닥에 엎어진 채 울음을 터뜨린 상훈과 손가락을 입에다 물고서 울먹거리는 예아가 보였다.

지나치게 신이 났던 걸까? 예아가 과하게 몸을 흔들어대다가 동생을 밀친 모양이었다.

 

“앙앙앙~ 엄마~ 앙앙~”

“으앵~”

 

어린 마음에도 자신의 실수가 겁이 났는지 예아마저도 울음을 터뜨렸다.

각자 엄마들 품에 안겨서도 두 아이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 양 서럽게 울어댔다.

 

“그래~ 그래~ 우리 예쁜 예아~ 걱정 마...상훈이는 괜찮아...자~ 자~”

 

그 말에 울음을 그칠 듯하다가도 동생이 여전히 울고 있는 모습에 오히려 소리가 더 커진다.

아무래도 상훈부터 달래야만 이 난장판이 끝날 것 같았다.

황망스러운 분위기에 벌떡 섰던 재열의 자지가 축 늘어져있었다.

 

“에고~ 에고~ 우리 아들~ 많이 놀랐지? 괜찮아..누나가 널 너무 예뻐하다가 그런 거야...

자~ 우리 말 타기를 계속 하자~ 엄마....어서 좀 엎드려 봐요...등에다 태우게...”

“으, 응, 알았어...”

 

아이를 받아 든 재열이 눈짓을 하자 장모가 바닥에다 손과 무릎을 대고 엎드렸다.

그리고 그녀의 등에다 상훈을 앉히고는 손을 잡아준 채 어르자 조금씩 울음을 그쳐갔다.

 

“호호호~ 자~ 우리 예아는 작은 엄마가 해줄게...”

 

눈망울에 눈물이 가득 고여서는 부러운 눈길로 동생을 바라보는 예아를 소현이 재빨리 등에다 태웠다.

졸지에 두 아이에게 여자들을 뺏겨버린 두 남자는 헛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누가 뭐래도 이곳에서 가장 소중한 건 두 아이였다.

그때 미처 경황이 없었던지 여전히 허벅지에 걸려있는 장모의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야릇한 그녀의 모습이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아이와 놀아주는 순수함과 발정 난 여자의 음탕함이 뒤섞이자, 그 아찔한 유혹을 더하게 해 다시 자지가 벌떡 서버렸다.

재열은 상훈의 손을 잡아준 채 장모의 앞쪽으로 돌아가 바닥에다 무릎을 꿇었다.

 

“후후후~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야겠죠?”

“재, 재열아~!!”

 

눈앞에서 건들거리는 성난 자지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장모는 등 위에서 노는 아이 때문에 꼼짝 못했다.

재열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아빠에게 말했다.

 

“난 재갈을 채워줄 테니까, 아빤 꼬리를 달아줘...”

“하하하~ 그래, 아주 탐스러운 꼬리를 달아줄게....”

“자, 잠깐만~ 흐읍~”

 

대번에 알아들은 아빠가 뒤에서 치마를 걷어 올리자 장모가 황급히 외쳤지만, 그 입은 재열의 굵은 자지에 곧바로 봉해져 버렸다.

새하얀 엉덩이 뒤쪽으로는 바지 속에서 커다란 꼬리(?)를 꺼낸 아빠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단단히 붙들고는 그걸 매다는 작업을 시작했다.

 

“흐응~ 웅~”

 

떨어지지 않게 아주 단단히 심으려는지 아빠는 한없이 밀어 넣고 있었다.

장모의 뜨거운 콧김이 재열의 두덩을 달구면서 자지를 삼킨 입이 움찔거려 아찔한 쾌감을 전해주었다.

 

“아부~ 아부~”

 

장모의 몸이 흔들리자 재미있는지 상훈이 방긋방긋 웃으며 옹알거렸다.

재열은 아이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속삭였다.

 

“하하하~ 우리 아들, 재미있지? 자~ 이제부터는 더 재미있을 거야...”

“후웅~ 웅~”

 

끝까지 집어넣었던 아빠가 허리를 뒤로 뺐다가 다시 강하게 밀어붙이자 장모의 몸이 크게 출렁거렸다.

그러자 상훈은 더더욱 신이 나 꺅꺅 소리까지 질렀다.

물론 자지를 빠는 힘 또한 더 강해졌기에 재열도 신나기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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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시작된 광란은 안방 침대로 - 어른 대여섯 정도가 자기에도 충분한 크기로 새로 장만한 - 옮겨져 온 집안을 열기로 채웠다.

최고의 압권은 69자세로 서로의 보지를 빨고 있던 모녀를 아빠와 재열이 양쪽에서 동시에 박은 것이었다.

딸 보지에 박힌 바깥사돈의 자지를 핥으면서, 자신의 보지를 미치게 만드는 사위의 물건과 딸의 혀로 인해 장모는 울부짖으며 활활 타오르다가 결국에 반 실신까지 했었다.

새벽녘까지 사랑을 나누다가 두 아이를 가운데다 두고서 엉켜 잠이 든 사람들 몰래 재열은 거실로 조심스레 나왔다.

 

“휴~”

 

온몸에 맥이 없을 정도로 정열을 불살랐는데도 정작 잠이 오지를 않았다.

거실바닥에 덜렁 드러누워 눈을 감았다.

아까 그렇게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자신도 모르게 유 자인을 떠올리고 흠칫했었다.

머리 속이 너무나 복잡했다.

그런 현상이 감정적인 동요 없이 욕정을 느낄 수 있게 된 거라면 차라리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혹시나 복수라는 미명하에 그녀를 받아들일 핑계거리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재열은 그게 제일 두려웠다.

 

“안 추워?”

“엄마?”

 

언제 온 걸까?

눈을 뜨자 곁에 앉아있는 엄마가 보였다.

그녀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드러눕더니 가슴팍에다 얼굴을 기대왔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네 뒤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만 잊지마...그러니까 기운 내..알았지? 사랑해, 아들~ 쪽~”

 

확실히 엄마는 달랐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그의 속내를 엄마만이 느낀 것이다.

이렇게 둘만 있을 때는 아내의 모습을 보이던 그녀가 지금은 엄마로서 자식을 보듬고 있었다.

재열은 가슴이 찡했다.

아무리 순간적이었다지만, 어떻게 그 여자에게서 엄마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단 말인가? 어림 없는 일이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고민자체가 엄마에 대한 모욕이자 배신이었다.

 

“후후후~ 알았어...잊지 않을 테니까 걱정 마...”

“어머? 너~?”

 

엄마를 올라타 딱딱해져 가는 자지로 문지르자 깜짝 놀라며 달콤한 비음을 흘려낸다.

재열은 젖가슴을 덥석 물고 빨며 생각했다.

 

‘그래...인정할 건 인정하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스스로마저 속이려 드니 혼란스러운 거였다.

유 자인은 다른 여자들과는 틀렸다.

핏줄 따위는 상관없다...전혀 모르는 남일 뿐이다....이렇게 아무리 떠들고 그런 척해봐도, 그의 진심은 알게 모르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이라도 그녀가 자신에게 용서를 빌면서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포근하게 안아주기를 말이다.

어쩌면 심저에 깊이 각인된 상처를 치유 받고 싶은 본능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상대보다도 간절히 그녀를 원한다는 점이다.

배덕함이 주는 흥분과 짜릿한 자극이 그 누구와도 비교가 안될 만큼 아주 큰 대상이었다.

그런 것들을 무의식 중에 부정하려 했으니 심한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깨달았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녀가 자신에게 엄마와 같은 존재가 절대로 될 수 없다는 걸 말이다.

 

“사랑해...엄마...영원히...”

“나도....”

 

보드라운 입술을 빨아들였다.

그래, 이게 바로 내 엄마였다.

서로의 영혼 속으로 녹아 들어가고 심지어 심장마저 함께 공유하는 듯한 이 느낌.......

아마 앞으로는 유 자인을 대하며 힘들어하고 두려워하는 일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물론 이제라도 모든 걸 깨끗이 잊어버리는 게 제일 좋은 선택인 건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만둘 생각은 아니었다.

지금까지는 복수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마지막 남은 과거의 잔재를 털어내는 과정이었다.

물론 덤으로 아찔한 쾌락도 맛보고, 그녀가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도 치르게 할 - 지연에게 한 짓만 따져도 - 생각이었으니 계획을 바꿀 이유는 없었다.

그저 그의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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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열이 한가지 놀란 건 일단 정점에 서봤던 사람들의 관점은 비슷하다는 점이었다.

유 자인 또한 지연이 접근했던 방식과 별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이론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각종 자료들을 보내오면서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촬영현장으로 데리고 다녔다.

꽤나 부담스러운 일일 텐데도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소개를 시키는 걸 보면 일단은 진심인 것 같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내외적인 면 양쪽 모두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조금씩 거리를 좁혀가고 있었다.

 

“힘들지 않아? 학교공부만 해도 바쁜데...영화공부에다 이렇게 견학까지 다니려면...”

“하하하~ 그렇게 따지자면 누님이 더 그렇죠...몸이 몇 개라도 벅찰 텐데 잘 해나가시잖아요?

거기에 비하면야 전 남자인데다가 아직 젊고 팔팔해요, 게다가 제가 체력 하나는 끝내줘요~”

“뭐야~!! 지금 그 발언은...분명 성차별적인데다가 나를 늙었다고 놀리는 거지? 흥~”

 

눈을 치켜 뜨며 화가 난 척하는 그녀가 정말로 매혹적이라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재열은 그런 자신의 본능을 부정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의 허리를 껴안았다.

 

“너 또...그렇게 얼렁뚱땅...흡~”

 

반 장난 반 진담으로 자연스럽게 입술을 겹칠 만큼 장족의 발전을 이룬 두 사람이었다.

다만 그 상태에서 더 진전이 없었지만 그건 재열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지연시키고 있었던 탓이다.

차곡차곡 신뢰감을 쌓아주며 감정적으로도 완전히 굴복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미치도록 달콤하고 짜릿한 키스였다.

그녀를 껴안는 순간 이미 발기가 돼버렸었지만 구태여 숨기려 들지 않았다.

 

“아휴~ 이 능구렁이~ 왜 진작에 몰랐을까?”

“후후후~ 이제 물리고 싶어도 소용없어요...누님은 이미 제게 중독이 되었으니까...”

“풋~ 하여간에 저 턱없는 자신감하고는? 호호호~”

 

과장된 몸짓으로 어깨를 으쓱거리며 거들먹거리는 시늉을 하자 깔깔대고 웃었다.

요즘 그녀는 둘이 있을 땐 가식을 벗어버리고서 진심으로 행복한 얼굴을 드러내곤 했다.

그래서인지 재열과 만나는 날에는 손수 차를 끌고 나타나, 돌아가는 길 도중에 한적한 곳에다 차를 세우고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길 즐겼다.

 

“저번처럼 학교 근처에다 내려줄까?”

 

부모님께는 졸업 후에나 진로에 대해 말씀드릴 거라고 해두었었다.

그래서 그녀의 차를 얻어 탈 때는 늘 적당한 곳에 내려 택시를 이용했다.

엄마나 아빠를 개입시키지 않음은 물론 행여 그녀가 의심을 가지지 않도록 몇 겹의 방비를 하는 거였다.

 

“아니에요...조금만 더 가다가 내려주세요...누가 저를 데리러 올 거에요...”

“누가?”

“누구긴 누구겠어요? 제 짝이죠...하하하~”

“그, 그래?”

 

재열이 새끼손가락을 들어 보이자 그녀의 안색에서 꽤나 서운한 기색이 보였다.

 

“참, 그러지 말고 좀 있다 오면 인사를 시켜드릴게요...”

“하, 하지만 집에다가는 이런 일을 하는 건....”

“하하하~ 걱정 마세요...비밀을 지켜주기로 했으니까요...”

 

물론 그녀는 혹시나 엄마와 아빠에게 자신의 존재가 알려질까 두려워하는 거겠지만, 재열은 모른 척 부모님의 반대로 일정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마라는 듯이 태연하게 말했다.

 

“우린 서로의 비밀도 지켜주고...많은 걸 상부상조하는 부부거든요?....후후후~”

“으, 응? 비밀? 상부상조? 무슨 소리야?”

“흐흐흐~ 그런 게 있어요...”

 

재열은 빙긋이 웃으며 그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마 소현을 만나고 나면 그 미모에 꽤나 충격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질투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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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지방에 며칠 다녀왔더니 일주일이 후딱 지나가버린...ㅠ.ㅠ
그래도 살 떨리는 서울에 있다가 부산에서 며칠 보내니...아주 따스한 봄날 같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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