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바람언덕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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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7,913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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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잠깐~!!”

 

자인이 갑자기 입술을 떼어내더니 다급히 소리치며 손목을 붙들었다.

이미 허벅지까지 내려온 팬티, 그리고 젖혀진 치마의 저 깊숙한 쪽으로 거무스름한 털이 언뜻 비쳤다.

그녀에게 잡힌 재열의 손이 끈적한 물로 흠뻑 젖어있어 뜨겁고도 음란한 분위기를 더했다.

 

“누님~!!!”

“아니야..그런 게 아니야...”

 

분명 그렇게 말해놓고는 또다시 거부를 하느냐는 재열의 힐난 섞인 눈초리에 그녀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키스를 해오더니 속삭였다.

 

“사랑해...하지만...이런 식으론 싫어...”

 

그제서야 재열도 정신이 들었다.

그 말이 옳았다.

 

“미안해요...제 기분만 생각했어요....”

 

그녀의 팬티를 끌어올려주면서도 안타까움에 손끝이 떨렸다.

감미롭고 아찔했던 보지 속의 느낌이 못내 미련을 떨치지 못하게 해 팬티 안으로 다시 손이 들어가게 만들었다.

그러자 자인은 거부하지 않고서 도리어 가랑이를 더 넓게 벌려주며 소곤거렸다.

 

“....재열 씨가 신혼여행을 갔다 온 다음..나중에 천천히, 응? 난 그랬으면 좋겠어...미안..”

 

어쩌면 비록 남자로 받아들이기로는 했다지만 엄마로서 남은 마지막 양심인지도 몰랐다.

더럽혀지지 않은 상태로 신혼여행을 떠나 보내고 싶은 마음......

이런 해석이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재열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대신에...”

“헉~! 누, 누님?”

 

그녀의 손이 갑자기 내려와 터질 것 같은 자지를 살짝 거머쥐고서 애무하듯이 부드럽게 문지르다 천천히 지퍼를 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는 마치 살랑거리는 봄바람처럼 팬티 속으로 가볍게 스며들어와 기둥을 휘어 감았다.

 

“아~ 누님..너무 좋아요...”

“아흑~ 재열 씨~”

 

키스만으로도 사정을 해버린 경험이 있을 진데, 자지를 애무하는 그 미칠 것 같은 손길이야 오죽하겠는가!

재열이 진저리를 치며 보지로 가있던 손가락을 움직이자 그녀도 달뜬 신음을 토해냈다.

 

‘찌걱~ 찌걱~’

‘탁탁~ 쩍~’

 

둘은 입술을 맞대고서 상대의 혀뿌리를 뽑을 것처럼 거칠게 빨아들이며 가쁜 숨결을 토해냈다.

물론 서로의 팬티 속에다 손을 넣은 채 성기를 뜨겁게 애무하면서 말이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물은 손바닥을 다 적시고도 넘쳐나 좌석시트를 미끈거리게 만들 정도였다.

사타구니를 덮었던 그녀의 팬티는 어느덧 또다시 허벅지까지 내려와있었다.

 

“으읏~ 누님~”

 

겉물로 인해 기름칠을 한 것처럼 번들거리는 기둥이 갑자기 불뚝거리며 정액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바닥이 마치 보지이기라도 한 듯이 허리를 쳐올려 거기다 밀어붙이며 신음을 내뱉었다.

‘쭉~쭉~’ 정액이 한없이 쏟아지면서 온몸으로 전기가 흘렀다.

재열은 심장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눈앞이 하얘졌다.

 

“이건 약속의 표시야..오늘은 이걸로 참아줘..”

“누님....”

“..안 그러면...내가 더 이상 못 참을 것 같아서...미안~ 쪽~”

 

아쉬움으로 보지에 박힌 손가락을 움직이자 자인이 달콤한 한숨과 함께 부르르 떨더니 그의 손을 떼냈다.

재열은 그런 그녀를 쳐다보면서 손가락에 묻은 진득한 보짓물을 핥아먹었다.

 

“그, 그러지마...”

“너무 맛있어요...달콤하고...”

 

당황해서 손목을 붙들어오는 그녀를 끌어안고서 귓가에다 속삭였다.

 

“..다음 번에는 마음껏 먹게 해줄 거죠? 직접 빨아먹고 싶어요...그리고...”

 

자인은 또 무슨 말이 나올지 무섭다는 듯이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키스로 입술을 막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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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얼마 전, 예전에 약속했던 대로 다혜와 윤지 누나는 물론 장모까지 모두 모여서 가족들만의 합동결혼식을 가졌었다.

식이 끝난 후 하객으로 참가한 아빠가 신부들을 자지로 듬뿍 축하(?)해주었음은 불문가지였다.

원래는 신혼여행에 모두를 동반할까 하다 다른 식구들의 반대로 둘만 다녀오게 되었다.

뭐, 남들 보기에 너무 어색하고 이상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재열의 생각에는 여자들이 소현에게 미안한 마음에 그랬을 것이다.

그런 배려를 받아들여 두 사람은 별다른 일탈 없이 말 그대로 즐거운 신혼여행의 추억거리들을 만들고 돌아왔다.

 

“응? 어디 갔지?”

 

통화했을 때 사무실로 오라더니 그녀의 방은 비어있었다.

불이 켜져 있는 걸 보니 외부로 나간 것 같지는 않고 잠깐 화장실에라도 간 모양이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어머~ 미안해, 오라고 해놓곤 깜빡 했었어...”

“어디세요?”

“으, 응...위층이야, 기다리는 김에 운동을 하느라..조금만 기다려...다 끝나가니까..”

“아...네...천천히 하세요...”

 

제일 꼭대기 층은 그녀의 전용 트레이닝실과 피팅룸 그리고 간단하게 눈을 붙일 수 있는 간이침대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재열은 소파로 등을 기대다가 문득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매니저나 다른 직원들도 이미 다 퇴근하고 이 건물에는 둘 빼곤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현관이 잠긴 걸 다시 한번 확인하고서 위층으로 향했다.

 

‘삐익~’

 

문을 열고 들어서 두리번거리자, 유리너머로 마무리운동 중인지 바닥에 앉아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그녀가 보였다.

몸매가 완전히 드러나는 운동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아찔했다.

그날 차 안에서 만졌던 그 환상적인 감촉이 떠올라 숨이 가빠져왔다.

사실 신혼여행 동안에도 그 느낌이 머리 속을 내내 떠나지 않았었다.

양다리를 쫙 벌린 채 상체를 앞으로 숙인 그녀 뒤쪽에 다가가 조용히 앉았다.

그리고는 몸을 일으키는 그녀의 허리를 와락 껴안았다.

 

“잘 있었어요?”

“꺅~ 재열 씨? 깜짝 놀랐잖아?”

 

재열은 빙긋이 웃으며 한 손을 올려 젖가슴을 거머쥐었다.

살갗에 찰싹 달라붙은 얇은 천 밑으로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탐스러운 살덩이와 함께 오뚝한 젖꼭지가 만져졌다.

 

“아이~참? 땀투성인데...”

“그대로 있어요...향기롭기만 한데요, 뭘?”

 

몸을 움츠리면서 다리를 모으려는 그녀의 허벅지를 붙잡으며 그렇게 속삭였다.

그런 다음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위쪽으로 향했다.

 

“제가 보고 싶지 않았어요?”

“..잘 다녀왔어? 재미있었고?”

“후후후~”

 

부끄러운지 말꼬리를 슬쩍 돌리는 그녀가 귀엽기까지 했다.

유 자인이라는 여자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알면 아마 세상 사람들은 많이 놀랄 것이다.

밑에도 역시 속옷을 입지 않은 것 같았다.

사타구니를 스치는 손끝의 레깅스 밑으로 도톰한 보지둔덕과 패인 자국이 선명하게 만져졌다.

땀으로 젖은 듯한 꿉꿉한 느낌까지 말이다.

 

“기억하죠? 제가 그때 했던 말...”

“아흑~”

 

골짜기를 살짝 벌리고서 그 사이로 손가락을 꾹 누르자 달뜬 신음을 토해낸다.

보지가 파르르 경련을 일으키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자인이 그의 손등을 손으로 덮으며 고개를 뒤로 돌려 올려다보았다.

 

“아마 나중에 후회하게 될 거야...”

“아니요...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 거에요...”

“아아~ 재열 씨~”

 

보지에 있던 손을 올려 레깅스 속으로 쑥 집어넣자 그녀가 탄성을 토하며 키스를 해왔다.

예상처럼 속은 알몸이었다.

사그락거리는 털이 손바닥을 기분 좋게 간질이며 땀과 애액이 뒤섞인 보지의 매끄러운 살결이 손가락에 달라붙었다.

그때 그녀가 뒤돌아 마주앉더니 목을 껴안아왔다.

 

“흐응~ 응~”

 

저번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자인 역시 그의 혁대를 풀고 지퍼를 내리더니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와서는 자지를 쥐고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서로의 가랑이 속으로 성기를 애무하며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하아~ 하아~ 일단 씻고...어머?”

 

자인이 가쁜 숨을 몰아 쉬고서 일어서다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덩달아 몸을 일으킨 재열의 바지가 주르르 흘러내리며 팬티 앞쪽으로 자지가 불쑥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재열은 빙긋이 웃으며 팬티마저 벗어버리고서 말했다.

 

“후후후~ 저도 씻어야 할 것 같은데요?”

“재, 재열 씨....”

 

아랫도리만 훌렁 깐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 위의 옷까지 벗어나가자, 자인은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그의 미끈하고 탄력적인 몸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넋이 빠진 양 황홀한 눈길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그녀가 재열이 한걸음 다가서자 깜짝 놀라며 주춤 물러섰다.

 

“어때요? 흉하지 않아요?”

“아흑~”

 

그녀의 낭창낭창한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으면서 딱딱한 자지로 아랫배를 쿡 찌르자 교성과 함께 부르르 떤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그의 목을 껴안으면서 속삭였다.

 

“멋져...아니...너무 아름다워....”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요...”

“사랑해...”

“사랑해요..누님...”

 

그녀가 달뜬 숨결을 쏟아내며 키스를 해왔다.

그의 조각 같은 나신으로 인해 한 가닥 남았던 주저함까지 이젠 내던져버린 모양이었다.

신혼여행지의 해변에서 외국여자들까지 뜨거운 시선을 던져오던 잘 빠진 몸매였다.

물론 소현은 그 이상으로 남자들에게 침을 질질 흘리게 만든 게 당연했지만 말이다.

자인의 터질 것 같은 엉덩이를 양손으로 강하게 거머쥐며 들어올리자, 다리를 올려 허리에다 감고는 완전히 매달려왔다.

재열은 그녀의 말랑거리는 혀를 빨아들이며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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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재열 씨~”

 

오는 동안 아래쪽에서부터 보지를 쿡쿡 찔러댄 자지 때문에 자인은 뜨겁게 달아올라있었다.

욕실로 들어서 그녀의 웃옷을 벗겨낸 다음 새하얀 젖가슴을 입에다 덥석 무는 순간 비명처럼 탄성을 토해냈다.

단단하게 성이 난 젖꼭지를 혀끝으로 굴리자, 그녀가 재열의 뒤통수를 강하게 당겨 안으면서 한 손을 아래로 뻗어 자지를 잡아왔다.

양쪽 젖가슴을 오가며 침범벅을 만들고서 아래쪽으로 주르르 미끄러지며 혀로 살갗을 핥았다.

 

“아흑~”

 

잔 소름이 돋아난 매끄러운 피부를 스치던 혀끝으로 귀엽게 패인 배꼽을 파헤치자 그녀의 아랫배가 크게 출렁거렸다.

그리고는 다시 조금 더 밑으로 향했다.

가장 뜨겁고 매혹적인 곳, 기름진 삼각주가 얇은 천에 감싸인 채 밖에까지 물기를 밀어내 반짝거리고 있었다.

 

“재...열 씨....”

 

자신의 사타구니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는 재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곳에서 풍겨 나오는 진하고도 매혹적인 향기가 숨을 막히게 만들었다.

 

“누님...아름다워요...”

“아~”

 

그녀의 엉덩이를 양팔로 와락 껴안으면서 그곳에다 얼굴을 파묻어버렸다.

그러자 부르르 떨면서 다리를 벌려주는 그녀, 머리를 붙잡은 손길이 강해지는 게 느껴졌다.

이마에 닿은 그녀의 아랫배가 숨가쁘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코끝에 느껴지는 천 속의 사각거리는 음모, 그리고 입술에 달라붙은 도톰하고도 뜨거운 보지...재열은 혀를 내밀어 그걸 핥아보았다.

 

“아학~ 앙~”

 

사이에 천이 가로막고 있는데도 너무나 생생했다.

혀끝으로 살짝 묻어나는 달콤한 보짓물, 천을 적셔나가는 그의 타액과 더불어 안쪽에서 스며 나오는 미지근한 애액이 점점 더 많아졌다.

그녀를 돌려세우고는 레깅스를 끌어내렸다.

허벅지까지 내린 다음 그녀의 허리를 눌러 하체를 뒤로 빼게 하고서 양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벌렸다.

그러자 새하얀 살결 속에 숨어있던 수줍은 속살들이 환히 드러났다.

번들거리는 빨간 보지가 활짝 벌어진 채 꾸물거리고 그 위쪽에서는 갈색 항문이 귀엽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재열이 그곳으로 혀를 길게 빼자 자인이 당황해서 소리쳤다.

 

“더, 더러워...씻고 난 다음에...아앙~ 앙~”

 

보지를 밑에서부터 단숨에 핥아 올리자 그녀는 욕실이 쩌렁쩌렁하게 비명을 내질렀다.

손으로 벽을 짚은 채 다리를 후들후들 떨며 그의 혀를 따라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쏴~아~’

 

그때 머리 위로부터 갑자기 쏟아지는 따스한 물줄기, 재열은 미칠 것 같은 흥분 속에서도 미소가 지어졌다.

더러움이라는 당혹감에 이렇게 샤워기를 튼 것이리라.

음핵을 건드리고 보지 사이의 점막을 핥다가 이젠 항문 속으로까지 혀를 집어넣자 그녀는 숨이 끊어질 듯이 헐떡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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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 제발~ 그, 그만~ 죽을 것 같아~ 용서해줘~ 아아아~”

 

이제는 완전히 알몸이 되어버린 자인이 욕실 벽에다 등을 기댄 채, 한 다리를 그의 어깨에다 올려놓고서 아랫도리를 돌려 입에다 보지를 비벼오며 새된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이미 절정에 한번 올랐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서 계속 보지를 빨아대자 거의 미쳐가고 있었던 것이다.

재열은 마침내 그녀의 가랑이에서 얼굴을 떼고는 일어섰다.

 

“하아~ 하아~”

“누님....”

 

무릎을 살짝 굽힌 상태에서 귀두를 보지 사이에다 고정시키고는 속삭였다.

 

“말해봐요...이걸 원하나요?”

“아흑~”

 

허리를 위쪽으로 살짝 밀어 올리자 빠듯하게 벌어지는 살점 속으로 자지 끝이 조금 밀려들어갔다.

 

“해줘..어서~ 넣어줘...”

“진심으로?”

“나쁜 사람....맞아....자기가 신혼여행을 가있는 동안 많이 후회했어...”

“후회요?”

“그래...그때 왜 안겨버리지 않았는지를....”

 

아마 소현과 알몸으로 뒤엉킨 모습을 상상하면서 질투심 때문에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재열은 무릎을 조금 더 폈다.

 

“아흑~ 빨리~ 제발~”

 

그녀는 말만이 아니라 허리를 흔들고 보지를 조이며 안달하고 있었다.

이제는 정말로 완전히 백기를 든 것이다.

재열은 힘겹게 참고 참았던 욕구를 한꺼번에 풀어놓았다.

 

“아아아~ 앙~ 재열 씨~”

“누님~”

 

허리를 강하게 쳐올리자 빡빡하고 뜨거운 곳으로 자지가 쑥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자인이 목을 아프게 조여오면서 온몸을 푸들푸들 떨었다.

재열은 머리 속이 텅 비는 것만 같았다.

이젠 정말로 자신의 근원으로 들어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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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

 

벌써 몇 시간 동안이나 샤워기가 틀어져있는 건지 모르겠다.

욕실바닥에 드러누워 축 늘어진 두 사람은 일어나 저걸 잠글 기운마저 없을 만큼 온갖 정열을 다 쏟아냈었다.

세 번이나 퍼부은 희멀건 정액이 그녀의 보지에서 아직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것도 앞의 두 번은 자지를 보지에서 빼지도 않은 채 연거푸 사정을 했었다.

그리고서 키스와 함께 부드럽게 애무를 하다 잠시 후 또다시 세 번째 발기가 되자 자인은 경악을 했었다.

물론 그건 환희와 기쁨을 동반한 놀라움이었다.

 

“..이런 기분이 있을 줄은 정말로 몰랐어...”

 

그의 가슴에다 얼굴을 얹은 채 조용히 새근거리던 자인이 소중하게 거머쥐었던 자지를 조몰락거리면서 중얼거렸다.

 

“...나...어쩌면...이젠 자기 말고는 다른 사람한테는 영영 석녀가 될지도 몰라....”

 

아까 그녀는 쉴새 없이 울부짖으며 ‘여보’라고 외쳤을 정도였다.

물론 재열도 그 기분을 잘 안다.

모자상간이라는 터부가 주는 극단적인 쾌락이었다.

사실 그 역시도 지금까지 경험했던 섹스 중에서 엄마와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빼고는 최고였다.

친모를 범한다는 배덕함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이건 마치 마약과도 같은 거다.

일단 한번 맛을 보고 나면 머리 속으로 아무리 안 된다고 외쳐도 점점 더 깊이 탐닉하게 되는.....

 

“저도 이 느낌은 영원히 못 잊을 것 같아요...”

“..사랑해...”

“사랑해요...”

 

자인이 키스를 해오더니 갑자기 아래쪽으로 주르르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리고는 자지를 입에다 물고서 정성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채워지지 않는 미칠듯한 갈증, 그녀의 저 모습은 재열도 예전에 겪었던 것이었다.

온몸을 불사를 것만 같은 이 불꽃이 조금이나마 가라앉으려면 아마 밤을 꼬박 지새워야 할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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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남자경험을 가진 자인이었지만 이런 쾌락은 처음인 탓인지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리는듯했다.

가능한 둘이 있을 기회를 만들려 애쓰면서 틈만 나면 요구했다.

물론 재열로서야 싫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이제는 정말로 내 여자라는 기분이 들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때문에 그에게 너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게 아닌가 싶은 그녀의 반응도 예쁘게만 느껴졌다.

다만 그녀가 본업에마저 조금 소홀해지는 것 같아 약간은 걱정스러웠다.

그래도 그건 그이기에 느끼는 것뿐이지 다른 사람들이 눈치챌 정도로 파탄을 일으킨 건 아니었다.

뭐라고 해도 그녀는 타고난 배우에다 베테랑이었다.

며칠 전에도 해외로 CF촬영을 나가는 길에 동반하기를 바라는 그녀를 겨우 달래 혼자 보냈다.

명목상으로 그를 키우고 있는 자인이었기에 국내에서야 어디를 동행해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해외라면 조금 달랐다.

누가 봐도 어색함에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던 그녀의 그런 제의가 달콤한 기쁨을 준 건 사실이었다.

예전엔 몰래 외도를 하기 위해 일부러 일을 만들어서까지 해외나들이를 떠났던 그녀가 아니던가!

 

“응? 왠 전화?”

 

쇼핑을 나갔다 이제 집으로 출발한다고 연락이 왔던 소현이 도착할 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아 길이 막히나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핸드폰에서 소현 것으로 지정해놓은 음악소리가 울린 것이다.

 

“응, 소현아...어디야? 왜 아직 안 와?”

“흑...자기야..흑흑...나 어떡해~?”

“소, 소현아? 무슨 일이야..왜 그래?”

 

느닷없이 울음소리가 들리자 재열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울먹이며 횡설수설하는 소현의 말을 대충 종합하자면 오는 길에 접촉사고가 난 모양이었다.

그런데 상대가 보험사직원을 부르지도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목소리에서 잔뜩 겁을 집어먹은 게 확연히 느껴졌다.

 

“어~ 이보쇼?”

“여보세요...누구십니까?”

“댁은 누군데?”

“제 아내 핸드폰을 왜 당신이 받는 거죠?”

“어라? 정말로 남편인가 보네?....”

 

껄렁한 말투가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젊은 남자였다.

심상치 않은 기분에 등골로 싸늘한 냉기가 흘렀다.

그때 다시 소현의 음성이 들려왔다.

 

“흑흑~ 자기야...”

“그래, 그래..진정하고..거기가 어디야? 내가 금방 갈게...”

 

울먹울먹 더듬거리며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소현, 그나마 다행히도 멀지는 않았다.

재열은 급히 옷을 챙겨 입고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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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면서 군 동기인 장우 녀석에게 전화를 했던 게 정말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예감이 너무나 안 좋았던 것이다.

언젠가 같이 휴가를 나왔을 때 술을 마시면서 녀석이 털어놨던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조폭의 하부조직에서 유망주였을 정도로 한때는 정말 밑바닥 인생이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크게 사고를 쳐 숨어 다니다가, 다행히도 잘 무마되어 근 반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를 맞아준 건 아버지의 위패였다.

매일 밤 늦은 시간까지 대로변에 나와 자식의 귀가를 노심초사 기다리던 아버지가 인도로 뛰어든 음주운전차량에 사고를 당하신 거였다.

피눈물을 쏟고서야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는 그쪽에서 발을 씻고는 고인의 소원이셨던 대학생이 되기 위해 검정고시부터 준비했다.

죽어라 2년을 공부했지만 자기 머리로는 전문대가 한계였다면서, 그래도 대학생이 아니냐며 씁쓸하게 웃었던 그였다.

그러면서 스쳐 지나듯이 같이 어울리던 친구 놈들이 지금은 조직에서 업소를 하나씩 꿰차 외제차까지 몰고 다니지만 부럽다는 생각은 절대 안 든다고 말했었다.

그런 기억을 떠올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을 했는데 그건 탁월한 판단이었다.

도착하고 보니 문을 꼭 잠그고 들어앉아 겁에 질려있는 소현의 차를 둘러싼 덩치 큰 남자들은 한눈에 봐도 전형적인 깍두기들이었다.

재열을 보자마자 우르르 에워싸더니 은근히 협박부터 해댔다.

심적이든 육체적으로든 웬만큼 대담한 그로서도 암담하기만 한 그 상황에서 마침 장우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재열더러 소현과 함께 차에 들어가있으라고 하고서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어디다 전화를 하는 것 같더니 그걸 건네주자 그 후론 일사천리였다.

장우가 지갑에서 빼준 얼마인가를 두 손으로 받으며 꾸벅 인사를 하고는 사라진 것이었다.

 

“어떻게 된 거야?”

“하하하~ 별거 아니야...친구 놈 밑에 있는 애들이더라고...그래서 소주나 한잔하라고 몇 푼 쥐어줬지...”

“임마..그러면 나보고 말을 하지..그건 내가...”

“자식이? 그러면 술이나 한잔 사...나도 제수 씨 같은 이런 미인한테 술잔을 받아보게...”

“하하~ 알았어, 임마...그 정도가 아니라 뽀뽀를 해도 봐줄게...”

“아이쿠~ 됐어...심장마비 걸려...술만 받아도 감지덕지지...”

 

그들은 웃음을 터뜨리고서 차를 출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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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감사해요...”

 

소현이 고개를 숙이며 사례하자 장우가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하하하~ 별로 한 것도 없는걸요? 그나저나 많이 놀라셨죠?”

“조금요...하지만 이젠 괜찮아요....”

 

장우의 말에 의하면 소현을 어찌어찌 해보려고 하다가 남편이 나타나자 그냥 돈이나 뜯어낼 작정이었던 것 같다는 거였다.

사실 큰 사고도 아니었다.

길이 워낙 막히자 골목길로 빠져나가려고 들어섰던 곳이 하필이면 유흥가였다.

인도에 반쯤 걸쳐져 세워진 차들로 좁아진 길을 조심스레 빠져나가다 범퍼를 슬쩍 긁었단다.

그리고 그걸 본 룸살롱의 기도가 막아 섰다가 소현의 미모에 흑심을 품었던 모양이라는 게 요지였다.

 

“질 나쁜 놈들은 종종 그러기도 해요...특히나 제수 씨처럼 미인이라면...”

 

그러면서 앞으로도 사고가 나면 절대 내리지 말고 창문만 살짝 연 상태에서, 보험사직원을 부르든지 아예 경찰에다 신고를 해버리라고 충고했다.

 

“그냥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빨리 잊어버리세요...”

“네...고마워요..장우 씨...우리 건배해요...”

“하하하~ 좋죠...재열이 넌 뭐하냐? 제사 지내?”

“아, 아니...자~”

 

재열도 잔을 들어 두 사람과 부딪쳤다.

소현의 눈빛에서 은은한 열기가 비치고 있었던 것이다.

장우 녀석은....군 시절 내무반에서 소현의 사진을 대상으로 자위를 가장 많이 했을 사람이 바로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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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서 소주로 시작한 게 호프집을 거쳐 노래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좋은 곳으로 가자는 말에도 장우는 이런 술집들이 편하다며 웃었다.

소현은 그런 장우에게 호감이 더더욱 커지는 모양이었다.

하기야 그렇게나 두려웠던 상황에서 백마를 탄 왕자님처럼 등장했으니 이미 그때부터 마음이 기울어있었을 것이다.

 

“후후후~ 장우랑 하고 싶어?”

“아앙~”

“잔뜩 젖었네?”

 

장우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소현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자 홍수가 져있었다.

 

“좀 거칠지? 옛날 버릇이 아직도 약간 남아서 그럴 거야...”

 

술이 조금 취하자 장우의 말에서 거친 욕들이 섞였던 것이다.

재열이 그런 장우를 변명해주자 소현은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호호호~ 귀엽기만 한걸?”

“후후후~ 하기야 그러고 보니...우리 마나님이 그 동안 외식이 너무 뜸했구나?”

“앙~”

 

귀국하고 반년이 넘어가는 동안 소현은 재열과 아빠 빼고는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진 적이 없었다.

유학시절의 그 화려했던 편력에 비하면 아주 놀랄만한 일이었다.

 

“웅~ 오늘 일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후후후~ 보지가 꼴리기도 하고?”

“헤헤헤~ 임도 보고 뽕도 따는 거지~”

“하하하~ 그래, 그 말이 맞아...사실 나도 오늘 장우한테 정말 고마웠어...네가 어디 다치거나 그랬다면 난 아마 눈이 뒤집혀버렸을 거야...”

“알아..사랑해..자기야...”

“사랑해...”

 

둘의 입술이 맞닿았다.

그리고서 서로를 더듬는 순간 문이 벌컥 열렸다.

 

“어이쿠~ 쏘리~”

“하하하~ 빨리 들어오기나 해, 바람 들어온다...”

 

화들짝 놀라서 돌아서며 다시 나가려는 장우를 붙들었다.

 

“햐~ 너흰 정말 신혼이구나...뜨겁다 뜨거워...이거야 원...서러워서....”

“임마...내가 오늘은 뽀뽀 정도는 봐준다고 했잖아?”

“아이~ 장우 씨~”

“어~ 어~ 제, 제수 씨?”

“하하하하~ 뭐야? 터프가이 장우가 바짝 쫄아서는?”

“킥킥~”

 

소현이 벌떡 일어서 안기는 시늉을 하자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 장우에 두 사람은 웃었다.

 

“자~ 자~ 오늘 너무 고맙고..그리고 정말 반갑다...”

“저도요~”

“하하하~”

 

캔맥주를 들어 건배를 하고서는 재열이 마이크를 잡았다.

 

“내가 아주 끈적한 노래를 길게 뽑아줄 테니까 둘이 화끈하게 한 블루스 땡겨라...”

“장우 씨~ 어서요~”

“어...하...이것 참...어제 내가 용꿈을 꿨나? 하하하~ 앞으로도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사모님~”

“호호호~”

 

소현이 손을 잡아 끌자 머리를 긁적거린 장우가 너스레를 떨더니 일어섰다.

소현이 자신의 어깨에다 어정쩡하게 손을 올리는 장우의 손목을 잡아다 허리에다 갖다 붙이고서 몸을 밀착하자 그가 움찔한다.

왜 그런지 잘 아는 재열은 속으로 웃고 있었다.

 

“아이~ 참? 이런 건 실례라고요...춤을 출 때는 파트너를 소중하게 꼭 껴안아줘야죠...”

“헉~!! 아...죄, 죄송...”

“더 꽉...”

“아~! 네, 네...”

 

노래방으로 들어와서 외투는 물론 안의 카디건까지 벗어버린 소현의 옷차림은 노출이 심했다.

그 때문인지 아니면 군 시절부터 흠모했던 여자의 살 내음 탓인지는 몰라도, 아까부터 장우는 표가 날 정도로 발기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딱딱한 자지가 소현의 아랫도리를 찔렀으니 굉장히 당혹스러웠을 거다.

하지만 소현이 모른 척하고는 오히려 몸을 더 갖다 붙이자, 마침내 그도 에라 모르겠다 싶었는지 눈을 질끈 감고서 허리를 바짝 당겨 안는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재열의 노래 소리에 맞추어 두 사람은 천천히 몸을 비비적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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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까지 마지막 피치를 올려야 하는데 이거 생각대로 속도가 안 나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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