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돌고 돌아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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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8,577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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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몰아닥친 쓰나미 같은 성애의 열풍이 가라앉았다.

부녀지간. 피와 살을 물려받은 천륜이 맺은 사이.

그런 그들이 만들어낸 성합은 그 어떤 쾌락보다 강하고 긴 여운을 안겨줬다.

“아빠....”

“응....”

“아빠....”

“응....”

유민의 부름에 복잡한 그녀의 마음이 실려 있었다.

“나....도저히....”

“그만!”“아빠!”정식은 유민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돋저히 엄마랑 아빠를 나누고 싶지 않아....”

“그치만 네 엄마야.”

“그냥 엄마가 아니잖아....아빠의 아내....”

유민은 정식이 엄마 채신과 같은 침대를 쓰는 게 너무도 싫었다. 아니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부부로 생활하는 것이 견디지 못할 고통인 것이다.

“이 녀석아, 엄마가 있으니 네가 태어날 수 있었던 거야.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말 싫어해선 안 돼!”

유민이 채근하는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엄마를 싫어하진 않아. 단지 아빠를 엄마.... 채신 그녀와 나누는 게 못 견디게 싫....어.”

유민의 눈에선 어느새 촉촉한 물기가 일렁인다. 하얗고 맑은 눈이 붉게 충혈이 되었다.

흔한 여자의 독점욕이라 치부하기엔 딸아이의 마음이 너무도 안쓰럽다.

그도 이렇게 유민과 살을 섞은 이후 아내 채신과 몸을 나누지 않고 있다.

아내 채신은 재태크로 시작한 주식과 부동산 경매가 어느새 전문가의 경지에 올라설 만큼 실력이 발전해 있었다.

자신의 월급만 바라보던 전업주부의 이면에 경제의 흐름을 정확하게 집어내는 재능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정식과 채신의 사이에 자식은 유민 하나다.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싫어 무조건 싫어!”유민은 강하게 도리질을 한다. 자신이 아빠에게 먼저 몸을 열어버린 이유도 채신에 대한 여자로의 열등감 때문이다.

유민의 엄마 채신은 178㎝가 조금 넘는 여자로선 엄청난 장신이다.

거기에 육체의 볼륨은 글래머란 단어만으로 표현하기엔 너무도 부족할 만큼 풍성하고 탄력이 넘쳤다.

“유민아∼”

“몰라! 아빠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만 열일곱. 해가 바뀌면 고3이 되는 유민의 마음 저 밑바닥엔 엄마 채신에 대한 열등과 콤플렉스가 또아리가 웅크리고 있다.

‘엄마는 항상 자신만만하잖아. 어딜 가도 항상 엄마에게만 시선이 몰리고.... 난 항상 뒷전이야!“

그랬다. 유민이 아빠 정식에게 집착을 하게 된 근원적 이유가 거기에 있었는지도 몰랐다.

여자로서의 성징이 겉으로 드러나는 사춘기 그 시절을 유민은 언제나 엄마 채신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고 생각했다.

‘엄마는 언제나 눈 부셔.... 그래서 내 고민 같은 건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아!’

작년 언젠가 처음 유민이 엄마 채신을 엄마가 아닌 여자로 바라봤을 때가 있었다.

‘그때 욕실에서 샤워를 하던 그때....’

유민은 그날 엄마 채신이 한 말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어머, 우리 딸이 이제 여자가 되려고 하네∼”

문제는 유민의 체모에 있었다. 외모나 육체의 발육은 또래의 소녀들에 비해 조금 늦어지는 축에 속하지만 그게 유민에게 커다란 콤플렉스로 자리를 잡을 만큼이지는 않았다.

정작 문제는 체모였다. 유민의 은밀한 곳 보지에 돋아난 음모는 그녀를 항상 위축되게 만드는 이유가 돼 버렸다.

“안 돼! 보지 마!”

유민은 반사적으로 보지를 손으로 가렸다. 고등학생 소녀에서 여인으로 탈바꿈 하는 시기에 어울리지 않게 그녀의 음모는 너무도 빈약했다.

길이는 고작해야 2㎝가 채 되지 않았다, 길고 곱슬해 풍성한 느낌을 주는 또래의 음모완 다르게 유민의 음모는 아주 가느다란 직모였다.

게다가 숱이라고 표현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음모의 숫자가 적었다. 이제 갖 방초가 돋기 시작한 여중생들보다도 빈약했던 것이다.

“얘는, 뭘 엄마한테 부끄러움을 타고 그래.... 어디 한번 보자!”

엄마는 기를 쓰고 유민이 가리려고 한는 손을 잡아뗐다. 그리고....

“아유∼ 얘 유민이 너 엄마 젖좀 더 먹어야겠다. 자∼”유민의 빈약한 음모를 본 엄마 채신은 자신의 유방을 딸을 향해 불쑥 내밀었다.

남자로 쳐도 장신에 속할 채신의 몸매는 완전 서구적 이었다. 마치 커다란 사발이 매달려 있는 듯 한 유방은 중력의 힘을 무시라도 하는 듯 화보처럼 매달려 있다.

급속도로 가늘어지는 허리에 11자 윤곽이 선명한 복부의 근육은 매일 휘트니스 클럽에 다니는 증거였고,

같은 여자인 유민이 봐도 엄마 채신의 히프는 탄력이며 그 풍성함이 어디하나 흠 잡을 때가 없었다.

그런 완벽한 외형을 갖춘 엄마이기에 유민의 채신의 말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다.

‘어떻게 엄마가 나한테....“

 

 

그날 이후 유민은 엄마 채신에게 알몸을 보이지 않았다.

‘두고 봐! 언젠가 꼭 갚아 줄 거야....’

유민의 마음엔 엄마 채신에 대한 애증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민의 눈에 들어온 건 아빠 정식이었다.

정식은 그의 아내 채신과는 정 반대의 타입이었다.

외모만 해도 178㎝의 채신 보다 근 10㎝는 작은 단신이었다. 얼굴은 얌전한 학구파라고 말하기 딱 좋을 선한 인상을 가진 미남이었다.

체형은 약간 마른 몸매에 처음 입사한 직장을 천직인 양 올 곧게 성실히 다니는 전형적인 착한남자 그 자체였다.

유민이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자 채신은 노후 준비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선택했고 시험을 준비하려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자연히 외출이 빈번해 지고 귀가 시간이 늦어지기 시작했다.

가정에서 채신의 시선이 겉돌자 아빠 정식이 느끼는 외로움이 유민의 시선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건 엄마 채신의 부재로 생긴 외로움이 아닌 좀 더 근원적인 것이었다.

가장으로서 아내에게 느끼는 신체적 열등감과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아내에 비해 소심한 성격으로 치부되는 진중한 성격이 점점 더 부부사이의 간극을 벌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빠! 뭐 해?”

“응? 아, 유민이구나! 학원 갔다오니?”

“응.”

“배고파? 아빠 라면 끓여 먹으려고 하는데.”“엄마는?”

“응, 좀 늦는 데.”“왜?”

“학원에서 특강이 있다나 봐.”“으응....”

냄비 뚜껑을 열고 라면봉지를 찢는 아빠 정식의 손이 유민의 시선에 한 없이 작아 보이는 것은 바로 그때였다.

“아빠, 비Zu 내가 할 게!”

“그래? 그럴래?”

정식은 자신에게 비록 라면일망정 밥상을 보는 딸아이가 대견했다.

“이 녀석 어느새 다 컸구나! 아빠 밥도 차려주고∼”

톡톡....

정식의 손이 유민의 엉덩이를 그렇게 톡톡 두드려 줬다. 대견한 마음을 담뿍 담아서.

‘헙!’

청바지 위를 가볍게 두드리는 아빠의 손길에 유민은 벼락같은 전류에 감전을 당한 저릭함을 느꼈다.

그것은 육체의 감각이 아닌 영혼의 감전이라고 지금도 유민은 믿고 있다. 그만큼 그때의 감각이 선명했다.

“아빠 여기 라면....”

어떻게 라면을 끓였는지 유민은 기억하지 못했다. 다만 아빠의 손길에서 느낀 강한 전류만이 기억에 선명할 뿐이었다.

온몸을 관통한 전류 때문인지 유민은 다리가 풀려있었다. 가까스로 아빠의 밥상을 차려낸 유민은 정식과 식탁에 마주 앉을 수 있었다.

“유민도 좀 먹지 그러니?”

“아빤 벌써 밤 11시가 훨씬 넘었다고, 지금 라면은 여자한텐 적이라고. 다.이.어.트.”

유민이 한자 한자 끊어서 말하자 정식의 입가엔 함박웃음이 매달렸다.

“아유∼ 안 그래도 돼! 아빠 눈엔 세상에서 유민이 가장 예뻐! 어떤 모습을 해도 그건 변하지 않아. 게다가 유민은 지금 무지막지 하게 아름답거든!”

‘아름다워? 내가? 예쁜 게 아니고?’

정식이 아름답다고 말한 그 순간 유민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비록 엄마 채신에겐 여전히 모자란 딸이란 콤플렉스에 시달리지만 아빠 정식에겐 완전한 여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렇게 마음을 먹자 유민의 마음엔 정식이 엄마 채신의 남자이자 남편이란 사실이 불만스러워졌다.

‘아빤 좀 더 좋은 여자와 살 자격이 있어!’

이런 생각이 들자 유민은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바로 나.... 같은!’

스스로 생각이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 되었다. 아빠의 짝으론 엄마 같은 여자보다 자신이 모든 면에서 더 잘 어울린 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유민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정식이 아빠가 아닌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항상 바쁜 엄마 채신의 빈자리를 자신이 메꾸려 노력했다.

급기야 어느 날 밤 아빠가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쓱.... 슥. 슥. 스스슥....

밤이 깊어 새벽에 가까운 시간이라 문을 잠그는 것을 잊었는지 거실에 딸린 화장실의 문틈으로 환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낮에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셨는지 요의에 잠을 깬 유민이 찾은 화장실엔 아빠가 있었다.

‘아빠가 왜 안방 화장실을 쓰지 않고 여기를 쓰지?’

화장실로 향하기 전 안방에 엄마가 자는 것을 확인한 유민이다. 평소 아빠와 엄마는 안방의 화장실을 사용한다.

‘굳이 거실 화장실을 쓰는 이유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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