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근친] 누나 사랑해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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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2,236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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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스웨터로 가려진 누나의 가슴을 만지자 누나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하아.....”

“누나.”

흥분을 가라앉히고 누나를 부르자 그 순간 누나의 눈빛이 변했다. 전에 본적 없는 그런 눈빛이었다.

“경민아!”

그리고는 거칠게 내 목을 감싸 안으며 다짜고짜 입을 맞췄다. 서로 간의 두 번째 입맞춤이었지만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음! 음!!!”

내 호흡마저 빼앗아가려는 듯 누나의 입술은 멈출 줄 몰랐다.

부드러운 혀가 내 치아를 핥으며 마치 먹이를 찾아 헤매는 뱀처럼 탐욕스럽게 움직였다.

누나의 입술은 너무나도 격렬해서 코로 호흡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정신이 아찔해지는 순간 우연히 다른 한손으로 누나의 허벅지를 만지자 청바지는 강렬하게 타오르는 여름날의 아스팔트 같았다.

누나도 나처럼 굶주려 있었나? 아마 1년은 못했을 테니.... 하지만 이건 뭔가가 크게 달랐다. 집요하리만치 무서운 키스세례를 받으며 중요한 건 성관계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정신적인 면에서 접근한다면 사랑인가? 하지만 동생인 나에게 고백을 받았다고 해서 누나에게 이런 반응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분명 내가 누나의 위에서 한손으로 가슴을 만지며 키스를 하고 있던 자세였는데 갑자기 누나가 몸을 비틀었다.

쿵!

“!”

아파할 틈도 없이 소파 위에서 떨어지자 어느새 누나가 내 위에 올라탔다. 그런데 갑자기 누나가 내 벨트 버클을 거칠게 잡아 뜯었다. 조용한 성격에 작고 아담한 누나의 거친 일면이었다.

“누나! 누나! 잠깐!”

나는 바지가 반쯤 누나에 의해 벗겨졌을 때 비로서 누나를 제지할 수 있었다.

“저기 그러니까..... 피임해야하지 않아?”

우리는 보통의 연인사이가 아닌 남매였다. 보통의 연인들도 조심해야 하는데 친 남매인 우리는 말할 것도 없었다.

“괜찮아. 누나 피임약 먹었으니까.”

피임약을 먹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고 준비하고 있었던 걸까?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누나는 내 바지를 벗긴 후 스웨터를 벗었다. 그러자 보라색 브래지어 속옷에 감싸여진 가슴이 드러났다. 내심 스웨터의 굵은 털실 때문에 누나의 가슴이 커 보이는 착시현상을 느끼는 줄 알았는데 누나의 가슴은 내가 여태까지 만났던 그 어떤 여자의 가슴보다 컸다.
C컵은 돼보였다. 키는 165밖에 안되면서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에....”

우리는 그런 면에서 닮아 있었다.

누나는 내 팬티를 벗긴 순간 입을 가리며 꽤나 놀란 듯 보였다. 내가 누나 가슴을 보고 놀란 것과 같은 맥락일 듯 하지만 말이다.

잠시 놀란 누나는 이내 자신의 팬티를 벗었다. 그 순간 나는 마른침을 삼켰다.

누나의 꽃잎은 정말 아름다웠다. 하지만 누나의 아름다운 그곳을 구경할 세도 없이 누나는 내 육봉을 왼손 잡았다.

내 아들내미도 만만치 않게 뜨거웠지만 누나의 손이 닿은 순간 다시 한번 뜨거운 피가 몰렸다. 누나는 거칠 것 없이 내 아들내미를 자신의 꽃잎으로 인도했다.

“아하~~~~~ 으음!”

거칠게 이뤄진 삽입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지만 누나의 질 안은 환상적이었다. 이런 표현이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처음 가지는 관계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익숙한 듯 부드럽고 편안했다.

누나는 얼굴을 붉히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랑해! 사랑해 경민아.”

좋아해도 아니고 사랑한다는 말을 직설적으로 듣자 하체가 싸해지며 몽롱했던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누나를 정말 사랑해.”

이 사람이 나의 누나고 내가 이 사람의 동생이라는 사실.... 우리가 한 부모를 둔 남매라는 사실이 오히려 커다란 배덕감과 흥분을 일으켜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미칠 듯한 육신의 쾌락 속에서 여유를 되찾은 나는 붉게 물든 누나의 뺨을 부드럽게 만지며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상체를 일으킨 나는 고개를 숙여 누나의 가슴을 혀로 부드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 아아.....”

그러자 힘이 빠지는 듯한 누나의 신음소리와 함께 누나의 허리움직임이 천천히 멈추며 내게 페이스가 넘어왔다.

누나에게서 떨어진 나는 누나를 눕히고 땀이 송글 송글 맺힌 누나의 목에 키스를 하며 누나의 성감대를 일깨웠다. 여자의 성감대는 각기 다르지만 이럴 때야 말로 상상력이 필요했다.

목에서 입술을 뗀 남자와는 다른 11자 복근을 혀끝으로 살살 핥았다. 마치 그곳이 누나의 성감대라도 되는 양.......

배를 애무하자 쾌락을 느낀 누나는 두 다리로 세게 나를 조였다.

누나는 간지러운 듯 어찌할 줄 몰라하며 정신없이 좌우로 고개를 저으며 입술을 깨문 채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아내려 했다.

나는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지만 그 순간

“안돼!”

누나의 제지를 받았다.

“잠깐만....”

“안돼. 지저분해.”

지저분하다는 누나의 말을 무시한 채 나는 대음순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악!”

누나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비명을 질렀고 누나의 비명소리에 묘한 흥분을 느낀 나는 혀로 천천히 꽃잎을 파고들어가며 음핵을 유린하며 소음순을 자극했다.

“아앙! 아앙!”

누나의 신음소리는 이성이 끊어진 듯 거칠 없었다. 그 모습에 나는 더 이상 밀려오는 욕망을 참을 수 없었다.

“.......”

나는 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내 손으로 누나의 허벅지를 벌리고 천천히 삽입을 했다.

삽입 직후 보게 된 누나의 얼굴.

누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여자와 자면서 여자가 눈물을 흘리는 건 처음이었기에 순간 상황파악이 안됐지만 누나가 양팔로 나를 안은 순간 나는 더 이상 생각할 것 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하아... 하아....”

누나는 눈물을 흘리며 내 움직임에 자신의 움직임을 더했다. 점점 더 격렬해지자 나는 사정을 할 것 같았고 몸을 빼려는 순간 누나의 두 다리가 또 다시 나를 구속했다.

“누나 안돼!”

“괜찮아! 괜찮으니까!”

누나는 마치 사정을 원하는 듯 더욱 더 허리 움직임이며 나를 자극했고 결국 나는 누나의 몸에 사정하고 말았다.

“하.........”
남녀 간의 정사를 끝마치고 나는 늘 그렇듯 마지막에 항상 첫사랑의 아쉬움처럼 남는 박탈감을 잊기위해 담배를 찾아 일어나려 했다.

“누나 잠깐만.”

“안돼. 이대로 있어.”

누나는 내 마음 한켠에 빈 그 무언가를 채워주려는 듯 사정 후에도 나를 놓아주지 않으며 나를 감싸 안았다.

항상 마지막엔 담배가 생각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달랐다. 뺨에 닿아 있는 부드러운 가슴과 귀를 타고 흘러들어오는 심장의 두근거림....

“누나 잠깐만.”

유일하게 입고 있는 내 윗옷을 최대한 늘어트린 나는 억지로 옷 하나를 누나와 함께 입었다.

“옷 늘어나게 뭐하는 거야.”

“뭐 어때?”

내가 눈썹을 꿈틀거리며 장난끼 가득한 웃음을 짓자 누나는 내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남녀 간의 격렬한 키스가 아닌 나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그 입맞춤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또 다시 남매로 돌아왔다.

“그런데 너무 그러는 거 아니야?”

나는 무슨 말인가 싶어 눈을 커다랗게 뜨고 누나를 쳐다봤고 누나는 아랫입술을 살며시 깨물며 말했다.

“그거 말이야. 입으로......”

“그게 왜?”

“그게 왜냐니 좀 그렇잖아.”

누나의 관계 방식은 무언가 결여된 느낌이었다. 분명 삽입과 허리움직임은 격렬하지만 키스를 제외하면 애무랄 것은 전혀 없었다. 누나의 방식은 오직 자신의 쾌락만을 위한 것에 불과했다.

“다른 남자랑 해본 적 있어?”

“얘는.... 창피하게.....”

누나는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저었다.

누나에게는 매형이 전부였고 매형에게도 누나가 전부였던 게 분명했다.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의 쾌락을 위한 이해 관계적 잠자리였을 것이다. 그러니 누나에게 나의 관계 방식은 색다를 수 있었다.

나는 누나의 이혼이 바로 이러한 것에서 생겨난 게 아닌가 추측을 할 수 있었다.

어느새 밤이 되고 여행의 피로와 사랑을 나누며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오자 하품이 밀려왔다.

“하암~~~”

긴 하품 소리을 하며 누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에 앉았다. 속옷 한장 걸치지 않은 누나의 모습은 여인의 알몸이라는 이유 이상의 묘한 매력을 주었다.

“누나. 피곤해?”

“응. 줄곧 쉬지 못했으니까. 누구 때문에.”

누구 때문이라는 말이 왜 이렇게 기쁜 걸까?

옷을 챙겨 입은 나는 내 옷을 다 입은 후 누나의 옷을 직접 입혀주었다.

“누나. 만세해봐.”

“내가 어린 애니.”

“그냥 귀여워서.”

다른 사람이 봐도 누나는 정말 귀여웠다. 귀엽고 상냥하고 섹시하고 그래 누나는 소위 말하는 미인이었고 때문에 남매임에도 그것이 정상적인 사랑이 아님에도 나는 누나의 외적인 모습에 끌렸다.

“경민아.”

“응?”

“같이 자도 돼?”

같이 자도 되냐는 말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와 함께 내방 침대에 함께 누운 나는 누나가 나를 안아준 것처럼 누나를 가슴으로 안아주었다.

누나의 부드러운 몸에 내 아들내미가 반응하자 누나는 멀뚱멀뚱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

“왜?”

“옷 벗고 잘까?”

옷 벗고 자는 것도 좋지만

“싫어. 그냥 이대로가 좋아.”

나는 웃으면서 누나를 꼭 껴안아주었다.

“하지만 몸은 아니라고 말하는데. 응? 응?”

그러면서 누나는 내 볼을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누나의 귀여운 장난에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쪽.

나는 누나의 입술에 한번 입을 맞춘 후 누나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한 20초정도 조용히 누나를 쳐다만 보자 누나의 얼굴은 금세 딸기처럼 불게 물들었고 나는 그런 누나가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세게 안아주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흐르고 나는 3월에 복학을 했다. 원래 다니던 대학 친구들은 모두 군대를 가버리거나 대부분은 친하지 않은 이들이라 그다지 학교생활이랄 건 없었다.

한 마디로 아웃사이더가 된 셈이다.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나온 나는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바리스타학과라서 커피를 마시는 건 아니었다. 그냥 커피가 싸니까 마실 뿐이었다.

“대학 때려치울까.”

창업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걸 조금 더 빨리 당겨보고 싶었다. 이유야 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째로 누나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오늘 아침이었다.

“경민아.”

아침부터 속옷차림으로 내게 안기는 누나는 꽤나 위협(?)적이었지만 나는 내 목을 감은 누나의 팔을 내게서 떼어냈다.

“그런 식으로 유혹해도 안돼.”

“넌 누나랑 자기싫어?”

어제 그 일이 있은 후 누나는 한방을 쓰고 싶다고 생떼를 부렸다. 나야 싫진 않지만 한방 쓰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했다.

속옷을 입고 있는 누나의 모습에 마음이 동했던 나는 누나를 번쩍 안아들고 내 무릎 위에 누나를 앉힌 후 뒤에서 누나를 껴안았다.

“하지만 난 누나로서 누나를 좋아하니까.”

관계를 맺었지만 단지 누나를 성적인 대상으로만 삼았다면 나는 누나의 부탁을 수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누나를 누나로서도 여자로서도 좋아했다. 육체적 사랑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정신적인 사랑도 중요했다.

사랑도 우애도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누나는 날 그냥 남자로서만 좋아해? 동생으로서는 안 좋아해?”

누나는 내 말뜻을 이해하고 고개를 돌려 내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리고 내 무릎에서 내려와 내 이마에 또 다시 입을 맞춰주었다.

“미안해. 어리광 부렸네.”

누나의 얼굴은 어느새 내가 좋아하는 평상시의 누나가 되어 있었다.

나는 내 윗옷을 벗어 누나에게 입혀주었다.

“누나. 정말 좋아해.”

“응. 알고 있어.”

“그런데 역시 못 참겠어.”

방금 전까지 누나가 어쩌고 여자가 어쩌고 했지만 역시 아침에 이런 모습을 참기란 힘들었다.

“꺄악~ 누나를 강간하는 변태다!”

“누가 변태야! 자기는 남동생한테 욕정이 일면서.”

누나의 팬티를 벗긴 나는 짧고 강렬한 사랑을 나눴다. 내 리드라기보다는 누나의 리드였다. 사랑을 나누기보다는 역시 자신의 만족을 채운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부족한 사랑을 전할 시간은 지금이 아니어도 충분했다.

“하아.... 하아....”

누나의 리드에 정신없이 쾌락을 만끽한 나는 모든 것을 누나에게 맡겼다. 그런데....

“아참! 분리수거 내놔야 하는데.”

“엥?”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누나는 참 엉뚱했다.

“경민아. 빨리 옷 입고 나와. 나 좀 도와줘.”

중간에 하다 마는 게 남자에게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평소처럼 나를 골탕 먹이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누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에휴~”

한숨을 쉬며 바지를 챙겨 입은 나는 누나를 따라 분리수거를 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경민학생!”

옆집 아주머니와 마주친 것이었다.

“어머~ 어머~ 이게 누구야!”

옆집 아주머니는 누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셨다.

“이게 얼마만이야. 몰라보게 예뻐졌네. 경민학생도 미남이지만 역시 엄마를 닮아 누나 쪽이 더 미인이야.”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누나도 생각해보면 유부녀였었고 하니 옆집 아주머니와 죽이 척척 맞았다.

“........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젊은 사람 앞에서 주책을 떨었네.”

한참 수다를 떨던 아주머니는 급한 일이 있는지 서둘러 분리수거를 끝내고 집으로 발을 돌리려는 순간 내 엉덩이를 손으로 세게 때렸다.

“누나는 결혼했는데 경민학생도 어서 빨리 좋은 사람 찾아야지. 이제 애도 아니잖아.”

“네.”

그 순간이었다. 무심결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난 일에 대해 생각을 끝마친 나는 커피 빨대를 이빨로 잘근잘근 씹었다.

“남매겠지....”

결국 남매다. 남매가 한집에 살고 있는 걸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은 없겠지만 문제는 남매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었다.

“이사.... 가야 하나.”

누나와 미래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표면적으로 하고는 있었지만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은행 이자로 먹고 살고 나머지는 가게를 열어서 대충 어떻게 해볼까?”

엄마와 고모의 유산을 받아 정기예금으로 묶는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사람은 일을 해야 하고 실제로 백수가 된다 해도 예금을 유지하는 기간 동안은 벌어야 했다.

“졸업하기까지 2년 남았는데......”

플라스틱 용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일단 누나와 상의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누나를 위해 하는 고민인데 누나와 상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교수님.”

“상미야.”

그런데 그때였다. 집으로 가려고 조금 후미진 통로를 이용하려는 순간 구 교사에서 두 사람의 인기척을 느낀 나는 순간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고 말았다.

두 사람이 서로의 몸을 더듬으며 한쌍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두 사람 중 한명이 바리스타 학과 후배인 상미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상미와 함께 붙어 있는 한명은 연극학과 박 교수님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교수와 학생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 아니었다.

박 교수님이 여자라는 점에 있었다. 그것도 서른다섯의 유부녀. 이게 말로만 듣던 동성연예라는 건가?

일단 들켜서 좋을 것 없다는 생각에 나는 자리를 피했다.

집에 들어오자 누나가 나를 맞아주었다.

아침처럼 대책 없는 스킨쉽은 아니었고 평소 누나의 포옹이었다. 그런데 방금 전 보았던 장면 때문인지 내 아들내미는 꽤 흥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육체적 충동을 참아내며 동생으로서 누나의 포옹에 응해주었다.

“경민아.”

그런데 갑자기 누나가 내 이름을 불렀다.

“응?”
“하고 싶으면 해도 돼.”

그렇게 말하면서 누나는 뒤돌아서서 내게 등 뒤에 달린 지퍼를 보여주었다.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그런 말이었나?

나는 누나를 번쩍 안아들고 소파에 앉아 누나의 뺨에 내 뺨을 부비며 누나의 뺨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리고는 오늘 학교에서 보았던 일을 말해주었다. 처음에 누나는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지만 그래도 내 말을 믿었다.
첫번째는 내가 누나에게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고 두번째는 내가 필사적으로 누나와 하고 싶은 걸 참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걸 이유로 누나랑 할 순 없잖아. 난 누나를 좋아하니까. 이 정도로 참을래.”

“그럼 누나도 이 정도로 참을 게.”
그러면서 누나는 내 점퍼안 으로 들어와 나를 껴안았다.
다른 이유로 성적 욕구를 느끼고 그것을 누나에게 풀고 싶지는 않았다. 이것을 사랑이라 말하긴 조금 그렇지만 음.... 의리라고 말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이번 편은 주인공이 남매의 우애와 사랑을 구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실제로 일반적인 남여일 경우 눈만 마주쳐도 관계를 맺겠지만 소설이니까.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을 적절히 섞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고자처럼 무조건 참지는 않으니 그 점은 걱정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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