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액받는 영약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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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는 팽비우의 시신을 보면서 욕망이 살짝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마공을 익힌 부작용이라는 것을 느낀 미희는 마음이 진정되기 위래 잠시 그 자리에 앉아서 불경을 읊는다. 그리고 한참동안 불경을 외운 미희는 약간 마음이 편해 진 것을 느끼고 다시 눈을 뜬다.
미희의 주변에는 너무나도 고요했다. 숲벌레가 우는 소리만이 울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미희가 주변을 살펴보다 그저 이미 죽어있는 팽비우의 시신과 옆에는 하급무사의 시신만이 있었다.
“이제 7명 남은 건가...”
미희의 머릿속에는 남은 하급무사들의 수가 계산되었다. 비곡무사 4명을 죽이는 동안 희생된 하급무사는 13명 그리고 살아남은 7명의 하급무사들은 미희의 지시를 받고 도주 중이었다. 미희는 생각보다 많은 하급무사들이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 잠시 쉬자..”
미희는 들고 있던 봇짐에서 육포를 하나 꺼내서 먹기 시작했다. 아주 꼼꼼하게 육포를 씹어 먹으면서 물도 충분히 먹어주었다. 지친 몸의 피로를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더 많은 물을 마셨다. 미희는 옆에 시신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경 쓰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미희도 점점 피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 표식이 있습니다.”
“표식?”
팽가 10대 고수에서 가장 무공이 높은 화경의 고수인 팽극천을 선두로 무려 36명의 3부대의 추격조가 미희를 비롯한 하급무사들을 찾기 위해 추격하다가 처음으로 팽비우가 남긴 표식을 확인하였다.
“약 10시간 전에 2명이 따로 도주했다는 표식입니다.”
“2명... 20명중에서 2명이지...”
1할이 떨어져나갔다는 생각에 팽극천은 단순하게 여기서 가장 낮은 순위의 10대고수인 4위 팽가우에게 말했다.
“가우!”
“네!”
마치 매서운 호랑이 같이 눈매를 가진 팽가우가 나섰다. 팽가우는 잘 갈려진 한자루의 도를 보는 듯 한 느낌이 드는 무사였고 또한 공격이 일품인 무사였다. 그리고 그런 팽가우의 눈에는 벌써부터 오래간만에 피를 볼 생각에 이글거리는 살기가 어려 있었다.
“자네가 1개조를 데리고 잡으러 가!”
“네!”
팽가우는 자신을 따르는 11명의 무사들을 데리고 2명이 도망친 방향으로 추격을 하였다. 그리고 팽극천은 남은 무사들을 데리고 많은 인원들이 도망친 방향으로 추격을 하였다. 그리고 두각이 지나자 다시 2명이 따로 분할되어 도망쳤다는 팽가의 표식이 나타났다.
“아.. 이거 귀찮구나..”
팽극천은 탈주자들이 다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하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팽극천이 약간 난감해 하는 것을 보자 옆에 있는 팽가 10대고수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팽가익이 팽극천을 도와주기 위해 침착하게 말했다.
“형님. 도주자들이 탈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다시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꼼꼼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후에도 도주자들이 계속 흩어질 것이기 때문에 여기는 앞에서 2명의 탈주자들을 잡고 있는 가우에게 넘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지.”
팽극천은 팽가익이 무공은 자신보다 약했지만 글을 좀 읽었기 때문에 많은 병법을 알고 경험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팽가익의 말을 듣기로 생각하였다.
팽극천의 지시에 의해 비연대 무사가 앞에 비곡무사인 팽비우가 남긴 표식 밑에 팽가익에게 이곳의 탈주자들도 추격하라는 표식을 다시 남겼다. 그리고 표식을 다 남기자 팽극천을 선두로 한 추격대는 다음 탈주자들을 잡기위해 움직였다.
팽극천이 그 자리에서 떠나고 한 세각(45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나무위에서 한 여인이 뛰어내려왔다. 그녀는 바로 미희였는데, 미희는 침착하게 내공으로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다시 확인하였다. 그리고 확실하게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미희는 팽가사람들이 남긴 표식을 보고서는 살짝 웃었다. 그리고는 그 밑에 다시 표식을 하나 능숙하게 그리기 시작했다.
미희는 탈출준비를 하면서 화린에게 팽가의 표식을 그리는 방법을 배웠었다. 화린은 오랫동안 음녀로 지내면서 그리고 팽완의 옆에서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팽가의 표식을 보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화린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어깨너머로 여러 번 표식을 봐서 자연스럽게 표식을 알아볼 수가 있게 되었다. 특히나 팽가의 표식은 팽가의 단순한 기질을 보여주듯이 단순했기 때문에 화린이 알기가 쉬웠다.
미희가 그린 표식은 위에 있는 표식들은 무시하고 마지막 표식을 따르라는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이 ‘동남쪽에 있는 흔적을 추적하여 탈주자를 잡아라.’는 내용이었다.
원래 팽가익이 추격하라고 했던 2명의 탈주자가 도망친 방향은 북서쪽이며 팽극천을 비롯한 추격대가 이동한 방향은 서쪽이었다. 그래서 동남쪽은 상대적으로 다른 추격대가 추격하는 방향과 정반대의 방향에 위치하였다.
“좋아.”
모든 준비를 마친 미희는 무공이 없는 탈주자의 흔적을 스스로 만들면서 느긋하게 동남쪽으로 이동하였다.
팽가우는 피가 묻은 도를 천으로 닦으면서 짜증이 섞인 말을 하였다.
“아.. 이 새끼들 귀찮게..”
팽가우의 앞에는 1구의 시신이 있었는데 탈주한 비곡의 하급무사들의 시신이었다. 팽가우는 무려 2시진(4시간)동안의 추격 끝에 하급무사들을 발견하였고 처리하였다. 하급무사들이 오랫동안 도망친 거리였지만 내공을 가지고 있는 추격자들은 고작 2시진 만에 따라잡았던 것이다.
“아나.. 비곡무사들은 뭐하는 거야? 이 새끼들 여기까지 도망치도록 잡지도 못하고! 내공하나 없는 쓰레기들을!”
팽가우는 오랫동안 추격했던 것이 억울했는지 투정을 부렸고. 옆에 있던 다른 무사들도 허무한 표정만 짓고 있을 뿐이었다. 2명을 잡기위해 무려 10대고수인 팽가우를 포함한 12명의 무사들이 추격했다. 그런데 그 2명의 무공이 여기 있는 무사들 중 가장 약한 무사보다 훨씬 약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비효율 적인 것이었다.
무엇보다 이런 2명의 탈주자를 잡고서 팽가우를 비롯한 추격대는 휴식을 취해야했다. 아무리 무공을 익힌 무림인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체력은 유지해야했기 때문이다. 팽가우는 이런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신의 부하들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다 쉬었지? 그럼 가자!”
“네!”
아무리 무공이 약한 탈주자들이라고는 해도 비곡의 존재를 외부에 알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조리 잡아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그래서 팽가우는 다시 부하들을 데리고 다음 탈주자를 잡기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팽가우의 추격대는 내공을 사용한 경공으로 1시진만에 아까전에 팽극천이 고민을 하던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는 나무에 팽극천이 남긴 표식과 미희가 남긴 표식이 남아있었다. 팽가우의 추격대에 있는 비연대 무사는 그 표식들을 보기 무섭게 해석을 해서 팽가우에게 보고를 하기 시작했다.
“팽가우님! 팽극천님이 이끌고 있는 본대가 남긴 표식입니다. 처음에는 북서쪽으로 추격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셨다가 취소하기고 동남쪽으로 도망친 탈주자를 잡으라는 지시를 내리셨습니다.”
“동남쪽?”
팽가우는 추격하는 방향이 정반대의 방향이 되자 되물었지만 비연대 무사는 그 말이 맞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귀찮군! 몇 명이나 도망친 거지?”
팽가우를 비롯한 무사들은 동남쪽으로 탈주자들이 도주한 흔적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그 흔적이 고작 한 명밖에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고작 한명?”
“.....”
팽가우의 말에 다른 팽가의 무사들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무공도 없는 탈주자 한 명을 추적하기 위해 모든 무사들이 가는 일이 적합하지 않다고 느낀 것이다. 하지만 고지식한 비연대 무사가 말하였다.
“고작 한 명이지만 팽극천님의 표식에는 분명 잡으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래? 나한테 잡으라고 지시하셨지”
“네! 그렇습니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팽가우는 뭔가 좋은 생각이 난 듯! 갑작스럽게 맹호대의 무사들에게 말했다.
“야! 맹호대 애들아! 너희는 본대를 따라가라. 여기로 도망친 탈주자는 나랑 비연대의 아이가 책임지지.”
“??”
“그래도 되는 겁니까?”
다른 추격대의 무사들이 그래도 괜찮냐는 목소리로 묻자 팽가우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당연한 것을! 나 혼자도 충분하지만! 혹시 몰라서 추격술을 알고 있는 비연대 무사를 데려간다. 그리고 너희는 나의 지시에 따라서 본대에 합류했다고 하면 아무도 나무라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너희는 가봐!”
“네!”
팽가우의 말에 맹호대 무사 10명은 본대가 이동한 곳으로 따라서 이동했다. 그리고 팽가우는 추격술에 능한 비연대 무사를 데리고 동남쪽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 동안에 팽극천과 팽가익이 이끄는 2개 추격대는 미희의 지시를 받아서 도망쳤던 14명의 탈주자를 확보하였다. 도망쳤던 5명의 하급무사들은 잡아서 처단하였고 비곡무사에게 당해서 시체가 되었던 시신 9구도 확인하였다. 그리고 더 이상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서 다시 모두가 모여 있었다. 대부분의 탈주자를 잡았다고 생각한 팽극천은 팽가익과 현재 상황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맹호대 무사 몇 명이지?”
“네. 총 20명 이상 없습니다. 탈주자들을 잡는 과정에서 함정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무사들이 3명 있습니다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비연대 무사 2명도 무사하지?”
“네! 아무 이상 없습니다.”
팽극천은 일단 추격대의 인원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탈주자들의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탈주자 총 몇 명을 죽였지?”
“일단 탈주자의 5명을 추격하여 죽였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탈주자의 시신은?”
“총 9구를 확보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아까 네가 발견했던 특이사항은?”
“네.... 미심적은 전투 흔적이 있는 곳을 4곳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그 말은..”
팽가익은 잠시 뜸을 들이고서는 말했다.
“아마 흔적이 잘 남지 않을 정도의 무공을 지닌 탈주자가 한명 더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초동조치로 탈주자들을 추격했던 비곡 무사들을 죽이고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미치겠군.”
팽극천의 머리가 아파졌다. 탈주자들이 무공이 없거나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쉽게 생각했던 팽극천이었다. 그런데 제대로 된 도주흔적이 남지 않는 도주자가 더 있다는 말이었다. 몇 군데서의 전투흔적과 사라진 비곡무사들에 대한 의문에서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생각이었다.
“아우.. 도주자가 비곡무사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흔적이 남지 않고 도주하려면 적어도 초절정의 경지겠지? 흔적 없이 도망치려면 적어도 초상비는 펼쳐야하니...”
“네.”
나무와 풀을 살짝만 건드려서 움직이는 초상비를 사용하여 도망쳤을 경우 외에는 팽극천의 머리에서 흔적 없이 도망치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팽극천의 생각에 팽가익도 동의를 하였다.
“하.. 팽가괴의인가...”
팽극천의 머리에는 팽가괴의만이 떠올렸고 팽가익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팽가괴의를 제외한 초절정의 고수가 비곡의 탈주자들 사이에서 있을 수가 없었다.
“팽가괴의라면.. 빠르면 지금쯤 벌써 하북을 벗어났겠군..”
“탈주한지 하루하고.. 반나절이 지났습니다. 아마 하북의 경계에 있을 것입니다.”
팽극천은 팽가괴의를 잡는 것이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초상비의 흔적은 어설픈 추격술로는 잡을 수가 없었다. 무림고수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전문 추격술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단... 여기에는 자네의 추격대가 주둔하고 있게! 그리고 모든 일을 철저히 분석해주게나.”
“네!”
“난! 팽가로 돌아가서 비연대주를 데리고 와야겠네.”
팽극천의 대처가 적절했기 때문에 팽가익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에서 팽가익이 추가적으로 한 일은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빨리 팽가에 알리기 위해서 전서구에 상황을 적어서 날려 보냈다.
팽극천이 팽가로 돌아갈 준비를 하다말고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팽가우가 생각이 나서 투덜대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팽가우! 이 녀석은 왜 이렇게 안 오지?”
“그녀석이야 원래 한량이지 않습니까? 분명 아까 남겨둔 6명의 탈주자들을 잡고 느긋하게 오겠지요.”
팽가우는 무공에 재능이 뛰어났지만 그에 반하여 특유의 한량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팽가우에 대해서 친형이지만 평소에 좋게 생각하지 않았던 팽가익이 말하였다. 팽극천은 팽가익을 의식하면서도 팽가우의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 새끼가 평소라면 무슨 짓을 하든지 상관안하지만! 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여유를 부려! 괘씸한 놈!”
“죄송합니다. 제가 형으로서 제대로 교육을 하지 못한 탓입니다. 제가 직접 말을 할 테니 이해해주십시오.”
팽가우는 단호한 표정으로 팽극천에게 말했다. 평소에 팽가우의 성격을 알고 있는 팽극천은 팽가익이 ‘이번에 제대로 혼줄이 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팽극천이 자신의 추격대를 데리고 팽가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여전히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팽가익에게 말하였다.
“아우! 잘 부탁하네! 그 어떤 흔적이라도 확실하게.. 분석해.”
“네! 형님”
“그럼..”
팽극천이 팽가로 돌아가기 위해 떠나자 팽가익은 한동안 이곳에서 머물기 위해 천막을 이용한 주둔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비곡무사들과 미희가 싸운 흔적을 직접 조사하기 시작했다. 팽가익은 미희의 기습에 당해서 일방적으로 비곡무사들이 죽음을 당한 지역에서는 큰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팽비우와 미희가 검을 겨룬 곳에 팽극천이 무사들을 데리고 도착하였다.
“이곳에도.. 풀이 많이 상해있구나.”
“네! 이곳에서 오랜 시간 전투가 벌어졌던 것이 확실합니다.”
팽가익은 그나마 정보수집이 가능한 비연대 무사와 함께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미희와 팽비우가 겨루면서 생겨난 보폭을 유심히 관찰하던 비연대 무사가 입을 열었다.
“이거.. 보폭이.. 이상합니다.”
“보폭?”
비연대 무사의 말에 팽극천이 자세히 발자국을 확인하였다. 미희가 급박하게 팽비우와 검을 겨루면서 자연스럽게 미희의 원래 보폭이 확실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그래서 남자의 발자국의 크기보다 작은 여인의 발자국이 남은 것이다.
“혹시.. 여자 발자국인건가...”
“네. 제가 볼 때는 여자의 발자국이 맞는 것 같습니다.”
“.....”
팽가익의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차라리 남자의 발자국이었다면 팽가괴의라는 것을 확신했겠지만.. 여자의 발자국. 이건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면 팽가괴의가 여인을 한 명 더 데리고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변수가 있겠군...”
팽가익은 무언가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적은 편지를 남아있는 마지막 전서구를 사용하여 팽가로 날려 보냈다. 하지만 팽가익이 보낸 두 마리의 전서구들 역시! 팽비우가 보낸 전서구들과 마찬가지로 소오태산의 자락에서 숨이 끊어졌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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