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액받는 영약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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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5,521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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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팽가우와의 혈전



“아.. 정말 지겹구먼..”

“....”

팽가우는 비연대 무사와 함께 말없이 걷고 있었다. 탈주자의 흔적이 너무나도 뻔했기 때문에 그냥 흔적을 따라서 걷기만 하면 되었지만 도주한지 오래시간이 지났는지 경공을 사용해서 아무리 따라가도 탈주자가 나타나지가 않았다.

“흔적이 그렇게 오래된 것인가?”

“너무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벌써 반시진(1시간)째 경공으로 추격하는데 탈주자가 안 나와?”

“…….”

팽가우의 말에 비연대무사가 할 말이 없었다. 팽가우도 특별한 대답을 원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공으로 흔적을 따라서 움직였다.

한각(15분)정도가 더 지났을까? 비연대 무사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말했다.

“팽가우님..”

“왜?”

“잠시만...”

“뭐?”

단순하게 앞만 보고 달리던 팽가우와는 달리 비연대 무사는 추격을 하면서 주변을 계속 살펴보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을 살피던 도중에 지금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변에 보았던 풍경이 계속 반복되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몰론 여름의 숲이었기 때문에 헷갈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비연대 무사는 말없이 옆에 있는 나무에 도를 사용하여 표시를 하였다. 그런 비연대 무사의 행동을 의문을 가지고 보던 팽가우가 물었다.

“왜 그러는 거야?”

“혹시나 몰라서 표시를 하였습니다. 다시 추격을 하시죠.”

“쯧쯧 쓸데없이 표시는.. 싱겁게..”

팽가우와 비연대 무사는 다시 흔적을 따라서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반시진(1시간)후..

“팽가우님... 문제가 있습니다.”

“뭐야 이거?”

비연대 무사가 가리키는 곳을 팽가우가 보고 절로 한숨을 쉬었다. 팽가우의 눈에는 아까 전에 비연대 무사가 남긴 표시가 남아있는 나무가 있었다.

“설마...”

“네.. 아마 진에 빠진 것 같습니다.”

팽가우와 비연대 무사는 순간적으로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멍하니 그 표식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

팽가우를 따르던 맹호대의 무사들.. 그 무사들이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리고 그 10명의 무사들 중에서 벌써.. 4명의 무사들은 미희의 갑작스러운 기습에 벌써 숨이 끊어져서 바닥에 시신으로 누워있었다.

미희는 매서운 검기가 서린 피 묻은 검을 들고서 마치 죽일 듯이 맹호대의 무사들을 노려보고만 있었다.

“너.. 넌 누구냐!!”

“.....”

맹호대 무사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공격을 하는 미희에게 당황해서 물어보았지만 미희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대답 대신에 검을 들고 다시 달려들었다.

“고수다! 모두 합격진을 펼쳐라.”

“네!”

맹호대의 6명의 무사들은 고수를 상대하는 팽가의 검진인 연황진을 바로 이루었다. 미희는 검진을 이룬 맹호대의 무사들에게 제갈세가의 무공으로 공격을 했지만 번갈아 가면서 막는 연황진에 의해 번번이 제대로 된 공격이 들어가지가 않았다.

하지만 맹호대의 무사들도 방어만 간신히 하고 있을 뿐... 특별한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희의 무공은 자신들보다 너무 뛰어난 초절정의 경지였기 때문이었다.

“하.. 하... 방어가 보통이 아니구나.”

미희가 잠시 숨을 고를 때, 다시 맹호대의 무사가 물었다.

“도대체.. 네년은 누구냐? 왜?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냐?”

미희는 어이가 없었다. 아니.. 할 말이 없었다. 팽가 소속의 무사들이라고는 해도! 이 무사들은 누구를 추격하는 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었다.

“나? 너희 팽가가 키운 음녀”

“음녀? 그게 뭐지?”

미희는 더 이상 대답을 하는 것 자체가 귀찮았다. 어차피 이들은.. 이 자리에서 죽어야할 존재였기 때문에....

실전경험이 많지 않은 미희는 단순하게 생각을 하였다. 미희가 가지고 있는 많은 내공을 사용해서 이 검진을 파괴한다는 단순한 판단을 하였다. 그래서 미희가 무리해서 많은 내공을 검에 주입하자 미희의 검이 붉은 색 검기가 맺혔다. 그 다음에는 미희가 높이 뛰어 올랐다.

“야압!”

미희의 소천성검법에서 가장 능숙한 공천피쇄 초식으로 검이 사선을 그리면서 베었다. 맹호대의 무사들이 합격진의 위력으로 미희의 검을 막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미희의 강력한 내공이 실린 초식을 합격진으로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진이 부서지면서 순식간에 맹호대의 무사들의 몸이 여러 조각으로 잘려져 버렸다.

미희는 착지를 해서 아비규환에 가까운 참혹한 현장을 바라보았다. 살아남은 맹호대의 무사는 없었다. 모든 맹호대 무사들의 시체가 여러 조각으로 잘려져서 시신혈해가 펼쳐져 있었고 그 장면은 너무나도 참혹했다.

“우.. 웩!”

미희는 자신도 모르게 속에서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지 못하고 토해버렸다. 아직은 살인에 익숙하지 못한 미희에게는 참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리고 미희의 눈은 빨간빛이 더 감돌았다.




“야! 이 개새꺄!! 어떻게든 해보라고..”

“죄.. 죄송합니다.”

벌써 진법에 빠진지도 2시진(4시간)이 지났다. 성질이 급한 팽가우는 비연대의 무사에게 진을 풀어보라고 화를 내기만 하였고 비연대의 무사는 어쩔 줄 몰라서 당황하기만 하였다.

“야! 비연대가 뭐하는 조직이야? 어? 비연대주 그 새끼도 문제야.. 애들 제대로 교육 안 시켜?”

“.....”

비연대라는 조직이 원래 팽가의 정보조직이자 특수조직이었다. 그래서 비연대의 무사들은 기본적으로 팽가의 암호체계, 추격술, 진법, 경공, 은둔술, 정보수집 방법을 비롯한 다양한 특수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수 조건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팽가의 성향은 정보조직인 비연대라고 해도 이런 잡스러운 특수기술보다는 무공이 높은 것이 제일 중요했다. 비연대에서도 다른 특수기술이 뛰어나다고 진급하는 것이 아니라 무공이 뛰어나야 진급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비연대에서도 대부분의 무사들이 잡기보다는 무공수련에 치중을 하였다. 지금 팽가우와 같이 있는 비연대 무사도 다른 비연대의 무사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기본적인 진법에 대한 공부는 하였지만 이런 미희가 설치한 진법을 파훼하는 방법은 몰랐던 것이다.

“이런 젠장.. 정말 미치겠군..”

“.....”

“야이 씹새야.. 무슨 말이라도 해봐? 어?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는지?”

“……. 하나..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무슨 방법?”

비연대 무사는 어떤 진법이든 깰 수 있는 단순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무리 강한 진법이라고 해도 그 진법을 구성하는 기운보다 강한 기운으로 억지로 부셔버리면 그 진법은 부서질 수가 있었다. 그리고 현재 팽가우와 자신이 빠져나고 있지 않은 진법은 설치시간이 많아도 1시진이 걸리지 않는 진법이었기 때문에 팽가우의 무공이라면 충분히 진을 부술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진법을 강제로 부수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강한 내공으로.. 진을 구성하는 기운보다 강한 기운으로.. 진에 충격을 주면 됩니다.”

“얼마나 강한 내공으로?”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팽가우님의 무공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팽가우는 잘 모르면서 말하는 비연대 무사의 말에 화가 났지만 그와 동시에 호승심이 생겼다. 자신의 무공이라면 충분히 부술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것이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정말 자신이 진에 빠져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 평범한 풍경이었다.

“그럼 한 번 해보지!”

팽가우는 크게 호흡을 내쉬면서 손에 들린 도에 내공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팽가우의 도에는 금방 은빛 도기가 서렸다. 팽가우가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자신의 도에 계속해서 내공을 주입하자 도기의 농도가 짙어졌다. 팽가우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때, 도가 매섭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팽가우의 도는 정말로 현란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팽가우의 주변에 있는 숲들이 순식간에 초토화가 되었다.

팽가우가 도로 주변을 깔끔하게 만든 다음에 비연대 무사에게 말했다.

“하.. 하.. 이거 내공소모가 좀 심하군.. 이 정도면 충분하지?”

비연대 무사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진법이 풀린 것을 확인하고서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팽가우와 비연대 무사는 추격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비연대 무사는 계속해서 미희가 남긴 탈주자의 흔적을 확인하였다.

“팽가우님! 탈주자가 남긴 흔적.. 풀을 밟은 흔적이 아주 조금 전에 생긴 것 입니다.”

“그래? 크크크 좋군.”

“네! 얼마 안 있으면 잡을 수.. 컥!”

비연대 무사의 표정이 갑자기 바뀌었다. 비연대 무사의 말이 끊기자 팽가우의 고개가 자연스럽게 비연대 무사를 향했고 팽가우의 눈에는 입에서 피가 주르륵 흘리고 있는 비연대 무사의 모습이 들어왔다. 비연대 무사의 등에는 암기가 하나 박혀있었고 팽가우는 급하게 주변을 살펴보았다. 분명히 가까운 곳에서는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팽가우가 자세히 살펴보자 비연대 무사의 발에는 덩굴로 만들어진 함정이 있었고 그 함정에 비연대 무사가 당한 것이다.

“멍청한 놈...”

단순한 함정에 당할 정도로 비연대 무사의 낮은 무공에 팽가우는 혀를 끌끌 찼다. 하지만 팽가우는 그래도 잠시나마 자신의 부하였던 무사가 죽었기 때문에 시신을 거두면서 잠시 숨을 골랐다. 팽가우가 비연대 무사의 시신을 한쪽에 둔 다음에 물을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그렇게 쉬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팽가우의 기감에 주변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느껴졌다.

“누구냐!”

팽가우가 도를 뽑고서는 경공으로 기감이 느껴지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인기척의 끝에는 팽가우의 눈에는 익숙한 음녀들의 옷을 입은 여인이.. 미희가 검을 들고 있었다.





미희는 팽가우의 경지가 여태까지 자신이 겨루었던 그 어떤 무사보다 높다는 것을 진법을 깨는 것을 보고 알았다. 그리고 이런 팽가우에게 어설프게 암습하다가는 오히려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팽가우와 비연대 무사가 추격하는 것을 먼 곳에서 관찰하면서 암습은 하지 않고 기회를 노렸다. 그러던 도중에 비연대의 무사가 정말로 운이 좋게 설치해두었던 덫에 쉽게 죽어버렸고 미희는 팽가우를 해치우는 기회라는 생각에 인기척을 드러낸 것이다.

미희가 검을 들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자 팽가우도 도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미희의 검에는 검기가 서렸고 팽가우의 도에는 도기가 서렸다. 순식간에 전투준비를 마친 것이다. 전투를 하기 전에 팽가우의 눈에는 미희의 외모가 들어왔다. 누가 봐도 아름다운 얼굴과 커다란 가슴이 돋보이는 육감적인 몸매. 이런 음녀라면 분명히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오! 네년 정말 깜찍하구나? 이런 예쁜 음녀가 있었다니...”

“....”

“왜 내가 몰라봤지? 이런 음녀를?”

“....”

“젖탱이도 완전 크고! 엉덩이도 아주 예쁘구나!”

팽가우는 미희와의 갑작스러운 대결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미희의 몸을 살펴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팽가우의 입장에서는 미희를 상대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과 미희에게 수치심을 주어서 미희를 흥분시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미희는 냉철한 표정을 계속 유지하였다.

“역시 타고난 창녀인 음녀라는 것인가? 이런 수치스러운 말에도 표정변화 하나 없군.”

미희는 말 대신 검으로 대답하였다. 미희가 날카로운 초식으로 팽가우를 공격했다. 하지만 팽가우는 자연스럽게 피하면서 말했다.

“진법도 그렇고.. 함정도 그렇고.. 모두 네년 짓이냐?”

이번에도 미희는 대답대신에 팽가우의 허리를 베기 위해 검을 놀렸지만 팽가우의 도에 쉽게 막혔다.

“제법 매섭구나. 주제모르는 음녀 주제에! 내공을 주기위해 다리나 벌리고 있어야 할 년이 여기서 무슨 지랄이냐!!!!!”

미희는 여전히 대답대신에 팽가우를 노려보기만 하였다. 자신의 날카롭지만 기본적인 공격은 너무나 쉽게 막아내는 팽가우였다. 역시 단순한 공격대신에 복잡한 초식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흐흐.. 빨리.. 내년을 제압하고 한번 맛을 봐야겠구나.”

“하압!”

미희는 더 이상 이야기를 듣지 않고 먼저 소천성검법의 초식으로 검을 찌르고 들어갔다. 가느다란 미희의 검이 현란하게 움직였지만 무식하게 커다란 팽가우의 도가 합을 맞추었다. 미희는 매서운 기세를 이어나가 팽가우의 허리에 검을 찔렀지만 팽가우는 여전히 자연스럽게 미희의 도를 쳐내었다. 그래도 미희는 공격의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미희의 이번에는 회심의 초식연계로 검기가 서린 검이 날카롭게 팽가우를 몰아쳤으며 팽가우는 약간 고급스러운 초식 연계에 살짝 놀랬지만 그래도 미희의 능숙하게 검을 쳐내었다.

“크크크.. 멍청한 년.. 그 정도 무공으로 나에게 덤빈 것이냐?”

“......”

미희는 절로 입술을 깨물었다. 아무리 초식의 천재인 화린에게 배웠지만 아직은 숙련도가 부족했다. 수없이 많은 훈련과 실전으로 완성된 팽가우와 초식과 겨루기에는 부족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미희에게는 내공을 앞세운 공격밖에 남지 않았다.

“하!!! 압!!”

미희는 팽가우와 내공을 겨루기 위해 내공을 실어서 검을 정면으로 내리쳤다. 하지만 팽가우는 그런 미희의 검을 받아주지 않고서 미희의 검을 빗겨 막거나 피하였다. 팽가우는 미희의 검을 살짝 빗겨내어 받아주면서 미희의 내공이 농후한 것을 느꼈다. 무시 할 수 없는 내공인 것이다.

“내공은 생각보다 뛰어나구나.. 하지만 초식이 형편없어!”

팽가우의 본격적인 역습이 시작되었다. 팽가우의 거대한 도가 마치 채찍처럼 유연하게 움직여서 미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미희는 검으로 그런 팽가우의 도를 간신히 막았다. 하지만..

“퍽..”

도에 집중했던 미희는 팽가우의 발차기를 신경 쓰지 못했고 팽가우의 발에 가슴을 맞은 미희가 그 충격에 바닥에 쓰러졌다. 팽가우는 초식에 있어서 자신보다 한참 떨어지는 미희를 가지고 놀듯이 더 공격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희에게 일어나라는 손짓으로 도발했다.

“하찮은 창녀 주제에 숨겨둔 한수가 있었던 모양이지만.. 그것도 여기까지다.”

“빠득..”

미희가 이를 악물고서 검을 다시 고쳐 잡고 팽가우에게 달려들었다. 팽가우는 미희의 초식이 어설프기는 했어도 농후한 내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도 초식에서 압도적으로 자신이 앞서고 있다는 점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미희의 베기가 들어오자 팽가우는 능숙하게 초식을 피하였다. 그와 동시에 왼발로 미희의 오른발을 때리자 미희가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었다. 그 순간을 놓칠 팽가우가 아니었다. 봐주는 것은 한번으로 충분했다. 팽가우는 미희의 목숨을 거둘 생각으로 도를 움직였다. 팽가우의 도가 매끄럽게 아름다운 원형을 그리며 미희의 허리를 노렸다. 미희는 정말로 간신히 팽가우의 도를 피했다. 하지만...

“악!”

팽가우의 도가 미희의 팔을 살짝 베고 지나갔다. 미희는 급하게 몸을 추스르면서 크게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둘은 잠시 대치 상태에 빠졌다. 미희가 살짝 곁눈질로 팔을 살펴보자 팔에서는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이 씨팔년아.. 넌 나한테 안돼! 그러니 헛된 반항은 그만하고.. 내 도에! 목을 내놓아라!”

“.....”

미희는 정면승부로는 팽가우에게 이길 수가 없었다. 미희와 팽가우의 초식의 숙련초가 너무나 차이가 난 것이다. 팽가우의 경지는 초절정.. 미희도 초절정의 경지였지만 둘의 경험과 깨달음에서 생겨난 초식의 숙련도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미희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그리고 미희는 자신에 있어서 가장 강점이 무엇인지를 순식간에 파악했다. 그것은 내공이었다.

‘내공.. 내공의 우위를 사용해야한다.’

팽가우의 내공은 1갑자가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미희에게는 무려 2갑자가 넘는 내공이 있었다. 게다가 팽가우가 내공을 사용해서 진을 부셨던 것도 기억을 하였다. 즉 남아있는 내공의 양도 미희가 훨씬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경공의 우위!’

미희는 팽가의 경공이 숲에서는 느리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에 비해 자신이 익힌 천기미리보는 균형성이 좋은 경공이었다. 어느 지형이나 비슷한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경공이었다. 즉! 자신이 이곳 숲에서는 팽가우에 비해 속도에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미희가 이런 생각을 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팽가우에게는 가장 큰 실수였다. 팽가우는 잠시 호흡을 고르면서 부상을 입은 미희에게 회심의 변초를 사용하여 결정타를 날려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러면서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는 팽가우의 도에는 검기가 더욱 짙어졌다. 그리고 팽가우가 먼저 도를 들고 공격하려고 할 때, 미희가 갑자기 나무위로 뛰어올랐다.

“이 요망한 것!! 어딜 가느냐?”

미희가 말없이 도망치기 시작했고 팽가우도 같이 경공으로 나무를 탔다. 역시나 미희의 속도가 더 빨랐다. 미희는 순식간에 옆에 있는 다른 나무들을 타고 도망을 치자. 팽가우는 미희를 쫓아서 움직였지만 미희와의 거리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팽가우와 미희의 숨바꼭질 같은 도주는 무려 반시진이나 이어졌다. 미희가 분명히 팽가우를 따돌리고 도망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미희의 목적은 팽가우의 내공을 소모시키면서 기회를 엿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미희가 기회를 살피는 동안에 미희의 체력이 급속도로 소모되기 시작했다. 팽가우에 의해서 미희는 팔에 난 상처로 인하여 많은 출혈이 일어났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았던 것이다. 결국 미희는 자신의 남은 체력과 팽가우의 남은 내공을 생각했을 때, 이제는 승부를 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숲의 넓은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미희가 공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자 바로 팽가우가 미희를 따라서 공터에 내려왔다.

“하.. 하.. 이 씨팔년이!!!”

“하.. 하...” 미희는 말없이 다시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다시 꺼냈고 팽가우도 도를 꺼냈다. 그리고 둘의 혈전이 다시 시작했다.

고작 50초식을 겨루었을까? 팽가우가 먼저 자신의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아까 진을 부수면서 사용한 내공.. 그리고 미희와의 대결에서 소모되는 내공 때문에 이제는 내공이 점점 바닥난 것이었다. 그에 반하여 미희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몸이 둔해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버틸 수가 있었다. 살아야 한다는 정신력으로 버틸 수가 있었던 것이다. 체력이 부족한 것은 정신력으로 버틸 수가 있지만 내공이 부족한 것은 정신력으로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미희와 팽가우의 차이였다. 그리고 결국에는 미희의 내공이 잔득 실린 최후의 일격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얍!!!”

미희가 기합을 지르면서 검을 내리찍었다. 그리고 팽가우는 그 검을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미희와 내공이 실린 미희의 검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없는 내공을 주입하여 둘은 내공싸움으로 들어갔다.

미희는 출혈로 인하여 점점 흐릿해지는 의식을 잡고서는 계속해서 내공을 검에 주입하였다. 팽가우도 부족한 내공을 내상을 입으면서까지 계속해서 도에 주입하였다.

“악!”

결국 내공싸움에서 진 팽가우가 도를 놓치고 입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미희의 승리였던 것이다. 그리고 미희는 가쁜 숨을 내쉬면서 검을 팽가우의 목에 대었다.

“죽여라..”

팽가우는 패자의 마지막 말을 하였다. 하지만 미희의 상태가 심상치가 않았다. 아까 내공대결을 하면서 미희가 무의식의 상태에서 버텼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미희는 제대로 된 의식이 없었다. 그래서 미희의 눈동자에는 검은 색이 전혀 남지 않았다. 마치 붉은 물감으로 그린 듯 한 붉은 눈동자만이 남아있었다. 미희가 흡정마공에 지배당한 것이다. 미희는 들고 있던 검을 던지고서는 팽가우에게 달려들었다. 팽가우는 당황했지만 내상이 심각하여 미희의 손을 막을 수가 없었다.

미희는 억지로 팽가우의 옷을 벗겼다. 아니 찢어버렸다. 팽가우는 반항하였지만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미희가 팽가우의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팽가우의 입을 맞추었다.

‘음.. 이게 뭐야...’

팽가우는 갑작스러운 미희의 행동에 정신을 차리고 대처를 하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몸 하나 꿈적하기 힘든 팽가우의 중심에 붙어있는 양물은 팽가우의 이성과는 상관없이 점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 하.. 너.. 너무 맛있어 보여..”

미희는 음란한 눈빛으로 팽가우의 양물을 양손으로 만지작거렸다. 그리고는 양물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팽가우는 미희가 정신없이 자신의 양물을 빨기 시작하자! 이때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미희의 혈을 찍기 위해 손을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팽가우의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벌써 미희의 흡정마공에 의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이다.

“쪽쪽...”

미희가 음란하게 팽가우의 양물을 빨았다. 팽가우는 하체에서 느껴지는 쾌감과는 반대로 몸을 움직여서 이 음란한 음녀를 제압하고 싶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하.. 하!!!”

미희의 표정은 더 할 나위 없이 멍해졌다. 그리고 스스로 옷을 벗자 미희의 탐스러운 가슴이 출렁거리며 노출되었다. 그리고 매끈한 복부와 탐스러운 둔부.. 그리고 신비한 검은 숲까지 모조리 나타났다. 팽가우의 몸은 이 급박한 상황과는 달리 반응을 하였다. 팽가우의 분신이 이제는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었다.

“아.. 음....”

미희는 손으로 팽가우의 양물을 자신의 분홍빛 균열로 안내하였다. 그리고 기승위 자세로 팽가우의 분신을 몸에 넣었다.

“아!!! 너무 좋아!! 아~~”

‘이 미친년아!’

“너무 맛있어! 이 느낌.. 이 감촉!! 너무 좋아!!”

미희의 허리가 음란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유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팽가우는 미희의 질의 감촉을 느끼면서 쾌감이 느껴졌다.

“아! 아!!! 아앙!!!! 아~~”

‘아! 이.. 이거.. 좋긴 한데.. 어떻게 이 상황을 아!’

미희의 성욕이 얼마나 심했는지 미희의 몸이 격정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팽가우는 미희의 몸을 마음 것 느끼다가.. 어느 순간 사정을 하는 동시에 정신을 잃었다.




4시진(8시간)후...

미희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자신의 배아래 깔려있는 팽가우의 미라 같은 시신에 흠칫 놀랐다.

“하.. 흡정마공을 또 사용하다니... 이러면 안 되는데....”

미희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몰론 미희가 제정신으로 흡정마공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지만 무의식의 상태에서 몸이 살기위해서 사용한 것이었지만 이것은 위험했다.

미희가 일어서자 미희의 음부에서는 하얀 정액과 노란 오줌이 흘러내렸다. 미희는 주변에 있는 개울로 가서 간단히 몸을 씻고서는 급하게 운기조식을 하였다. 팽가우의 내공을 흡수하였지만 무려 4시진을 잤기 때문에 많은 내공이 새어나간 상태였다. 그래도 미희는 몸에 3갑자의 내공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시간이 없어...”

추격자들이 안 온 것이 다행이었던 4시진이었다. 미희는 급하게 봇짐에 있는 예비용 옷으로 갈아입고서 팽가우의 시신을 처분한 다음에 경공으로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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