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액받는 영약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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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7,551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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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젠장...


숲에도 어둠이 물러가고 다시 아침이 돌아왔다. 팽가익은 임시로 마련해둔 주둔지에서 탈주자들의 시신을 모두 회수했다. 그리고 밤사이에 비연대 무사에 의해서 미희가 숨겨둔 비곡무사들의 시신을 2구 추가로 발견하였다.

그래서 주둔지에는 무사들이 머무는 천막옆에는 증거물들을 비롯한 시신들을 바닥에 순서대로 나열해두었으며 그 주변을 감시하는 무사들이 있었다.

팽가익은 짧은 잠을 마치고 일어나서 급하게 운기조식을 하였다. 지금은 팽가의 비상체제! 게다가 상대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모든 상황을 대비해야했다. 그래서 팽가익은 운기조식으로 자신의 내공부터 확인한 것이다.

“후...”

짧은 운기를 마치고 팽가익이 일어났다. 옷을 입고서 팽가익이 천막에서 나오자 경계를 서고 있던 맹호대 무사들이 인사를 하였다.

“일어나셨습니까!”

팽가익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직 이른 꼭두새벽.. 숲은 고요하다 못해 불길하기까지 하였다. 팽가익은 먼저 시신들과 증거물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추격대의 인원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팽가익이 그렇게 확인을 하고 있는 사이에 맹호대와 비연대 무사들도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팽가익의 지시 없이도 자연스럽게 아침을 짓기 시작했다. 팽가익이 머무는 주둔지에는 자연스럽게 밥을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2각(30분)이 지났을 무렵..

팽가익은 내공에 의해 주변에서 나는 인기척을 느낄 수가 있었다. 팽가익은 조용히 무사들에게 수신호로 지시를 하였다.

‘모두 조심해라! 주변에 약 10여명의 사람이 있다.’

무사들은 팽가익의 신호에 따라서 손에 도를 꺼내들고서 주변을 경계하였다. 팽가익도 눈을 감고서 내공을 사용하여 주변을 감지하여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였다. 그런데 점차 이 주변에 있는 사람의 기운이 익숙한 것이... 분명히 팽극천의 기운이 분명했다.

‘왜? 무슨 일이지?’

팽가익이 의문을 품고서 있다가 결국에는 사람들이 나타나자 탄식이 실린 한숨을 내쉬었다.

“형님.. 왜 다시 돌아오셨습니까?”

나타난 사람들은 역시 팽극천을 포함한 추격대였다.

팽극천은 팽가익을 보자 정말 반갑게 이야기를 하였다.

“아우! 아우가 왜 여기에?”

“형님 무슨 일이십니까?”

팽극천과 팽가익은 서로가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마주보았다.

“하.. 여기는?”

팽극천은 그때서야 자신을 비롯한 추격대가 어제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어제, 팽극천과 수하들은 팽가로 돌아가기 위해서 출발했었다. 그들의 출발은 평탄했다. 아니. 평탄했다고 느꼈다. 팽극천과 수하들은 왔던 길을 되돌아서 팽가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숲은 끝나지 않았다. 팽극천을 비롯한 추격대는 미희가 작정하고 만들어 놓은 진법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팽극천을 비롯한 추격대가 자신들이 진법에 빠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였고.. 그냥 잘 가고 있다고 착각을 하였다. 그래서 아침이 되도록 길을 걷다가 이제 시간이 지나서 진법이 풀리자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팽극천은 팽가익과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이 탈주자의 계략에 속았다는 생각에 창피해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팽가익은 한숨만 나왔다.




팽극천은 팽가가 자랑하는 최고의 화경의 고수이다. 하지만 팽극천의 경우에는 모든 시간과 노력을 무력에만 투자하였으며 그 외에는 어떤 것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게다가 팽극천의 무에 관련된 재능을 인정한 팽가의 지휘부는 팽극천에게 대외의 어떤 일도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서 경험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에 반하여 팽가익은 팽극천보다는 서열은 낮았지만 그는 뛰어난 무인이자 문을 갖춘 뛰어난 지휘관이기도 하였다. 게다가 팽가의 대외적으로 일이 있었을 때, 여러번 지휘관으로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실전경험은 팽극천보다 더 풍부하다고 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팽극천이 지금과 같이 진법에 당해서 어이없는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진을 설치한 미희조차도 추격대의 발목을 잠시 잡는 용도로 진법을 생각했지 이렇게 많은 시간을 벌지는 생각도 못하였다.

“미안하네.. 아우..”

팽가익의 설명에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한 팽극천이 미안하다는 말을 하였지만 팽가익은 여기서 팽극천을 탓할 수가 없었다. 아니 하면 안되었다. 오히려 팽가익은 옆에 있는 팽극천의 길잡이인 비연대 무사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자네가 이 조의 비연대 무사인가?”

“네...”

“.....”

팽가익은 노기를 참지 않고 무서운 눈빛으로 비연대 무사를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도를 놀려서 비연대 무사를 즉결 참수해버렸다.

“!!!!”

팽가익의 도에 의해서 비연대 무사의 목이 날아가자 막사 안은 순식간에 피범벅이 되었다. 그리고 팽가익도 마치 사신처럼 전신을 피로 뒤집어썼다. 그런 팽가익을 팽극천을 비롯한 수많은 무사들이 놀라는 눈빛으로 보았다. 팽가익은 놀라고 있는 팽극천에게 먼저 말을 하였다.

“형님! 일단 이 모든 일의 발단으로 하루 종일 진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진법에 빠져있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한 비연대 무사를 즉결 참수하였습니다. 제가 화가 나서 형님께 묻지도 않고 처단한 것을 용서해주십시오.”

팽가익의 사과에 늘 자신의 앞에서 순한 양이었던 팽가익의 새로운 모습에 놀라서 팽극천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팽가익은 남은 무사들에게 엄포를 하였다.

“지금은 전시 상황이다. 앞으로 이와 같이 정신을 놓고 행동하는 일이 없도록 해라! 알겠나?”

“네!!”

팽가익이 무사들에게 경고를 한 것이었지만.. 간접적으로 팽극천에게 경고를 한 것이기도 하였다.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팽극천이라고 해도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면 하루 종일 숲을 헤매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럼 다음 지시를 한다. 먼저 나를 따르는 추격 2조는 나가서 출동 준비를 한다. 그리고 팽극천님의 1조의 남은 인원들은 번갈아가며 휴식을 취하고 이곳에서 증거물 보관과 다음 추격대에게 상황을 인수한다.”

“네!”

“즉각 움직여라.”

팽가익의 지시에 추격대의 무사들이 모두 천막에서 나갔다. 그리고 천막에는 팽극천과 팽가익만이 남게 되었다. 팽극천은 멍청한 자신을 탓하면서도 헛웃음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미안하네..”

“아닙니다. 형님! 형님께서는 이곳에서 추가적인 지원군이 오면 상황을 인수해 주십시오. 제가 직접 나서서 움직이겠습니다.”

“알겠네..”

팽가익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천막을 나갔다. 그리고 팽극천은 천막에 남아서 자책하는 의미로 크게 한숨을 쉬었다.




팽가익이 결국에는 자신의 추격대를 데리고 팽가로 돌아가기 위해 주둔지에서 나섰다. 그리고 팽가익은 약 반각만에 진법이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 시진의 일종이군..”

팽가익은 진법을 살펴보면서 팽극천이 왜 속수무책으로 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진법에 빠지면 시간감각이 둔해지고 안에서 헤매게 되어있는 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진법의 위력과는 달리 간단하게 설치된 진이었기 때문에 진에 익숙하지 않은 팽가익이 직접 해체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팽가익은 직접 진을 해체하고서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하... 이 정도 진법도 알지 못하다니.. 정보조직인 비연대는 과연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본인도 알 고 있었지만 비연대의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그리고.. 아무리 한평생 무공만 수련한 화경고수라 할지라고.. 이정도 진을 모른 다는 것은... 팽가의 문제로다.”

팽가익은 조용히 독백으로 팽가의 미래를 진지하게 걱정하였다.




그 순간의 팽가에서는 가주전의 안쪽에 있는 방에서는 제갈수가 밤새도록 잠 한숨 자지 않고 추격조들이 보내온 전서구를 통해서 현 상황을 파악하여 정리하였다. 그리고 다시 전서구를 보내서 지휘를 실시간으로 하였다. 그리고 제갈수는 이상하게 미희를 추격하는 무사들에게서 전서구가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하루가 지났기 때문에 보고를 하기 위해 가주전으로 이동했다. 비상이 걸린 팽가의 가주전에서도 여전히 장로들과 가주가 밤새도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가 계속되고 있었다. 사실! 책임 추궁에 가까웠지만...

“오 총관!”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소?”

“빨리 이야기 해보시오.”

가주를 비롯한 장로들은 눈이 빠지게 기다린 제갈수가 들어오자 빨리 상황을 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물었다.

“그럼 가주님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제갈수는 침착하게 자신이 들고 온 서류를 보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비곡에서 탈주자들이 탈주한지 약 하루가 경과하였습니다. 그리고 탈주자 총 38명 또는 39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종이가 한 장 넘어갔다.

“탈주자들은 총 6곳을 통해서 탈주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첫 번째 탈주지점에서 4명이 탈주하였는데 4명 모두 잡혔습니다. 그리고 가주님의 명대로 그 자리에서 처단하였으며, 현재 시신을 본가로 이송중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탈주지점에서도 4명이 탈주하였으며 4명 모두 잡혔습니다. 동일하게 현장에서 즉결 처형하였으며 시신은 이송중입니다.”

제갈수의 초반보고에 장로들을 비롯한 가주의 얼굴표정이 살짝 좋아졌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지점에서의 탈주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인 것이다.

“세 번째 탈주 지점에서는 3명이 탈주하였으며 비곡무사들에 의해서 2명의 탈주자가 잡혔습니다. 1명의 탈주자는 1개조의 추격대가 투입되어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명의 무사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아니.. 1명을 왜?”

갑작스러운 장로의 질문에 제갈수가 끊듯이 말했다.

“초동조치로 비곡의 무사가 단 두 명만이 세 번째 탈주지점에서 추격을 하였으며 탈주한 사람은 기본적인 무공이 있는 8음녀나 9음녀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기습에 당한 부상입니다. 그리고 제가 할 보고가 아직 많이 남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질문은 제 보고를 마친 다음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제갈수의 말에 장로들은 불만이 가득했지만 말을 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팽가의 전시체제이며 제갈수는 2인자인 군사의 직책이었기 때문이다.

“네 번째 탈주지점에서는 3명이 탈주하였으며 모조리 처단하였습니다. 다섯 번째 탈주지점에서는 5명이 탈주하였으며 1명이 죽었으며 4명이 도주 중입니다. 하지만…….”

제갈수의 ‘하지만’이라는 말에 팽완은 저절로 따라서 말했다.

“하지만?”

“추격했던 2명의 비곡무사 2명이 모두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서열 8위인 팽각이 추격조장이 전서구로 연락하였습니다. 그리고 팽각이 여전히 추격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비곡무사의 공식적인 사망소식에 가주전은 조용해졌다.

“마.. 말도 안 되오! 비곡무사가 죽다니? 비곡무사가 어떤 무사들이오? 팽가의 비밀병기이자 최소 일류무사들이오. 아니 절반이 넘는 무사들이 절정의 경지에 도달하였단 말이오! 믿을 수가 없소!”

제갈수의 말에 비곡주가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을 하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장로들의 비아냥거림이 섞인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훗! 정말이지.. 어이가 없군요. 비곡의 수준이 그 정도라니..”

“정액받이 음녀들이나 내공이 없는 마두들에게 죽는 무사들이 무슨 비밀병기라니?”

“역시.. 비곡은 과대포장된 것이 분명하오!”

다시 가주전이 어수선해지자 가주인 팽완이 손에 들고 있던 도를 강하게 바닥에 내리쳤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도가 가주전이 바닥에 박혔고 사람들은 다시 조용해졌다.

“계속하시오. 군사!”

엄숙해진 분위기에 제갈수는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보고를 계속하였다.

“마지막 탈주지점에서는 약 20명의 탈주자들이 탈주하였으며 아직 정확한 보고가 없는 상황입니다.”

“!!!!”

가주전의 분위기가 조용하다 못해서 얼어 붙어버렸다.

“무엇보다..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 추격을 했던 4명의 비곡무사들의 연락도 오질 않고 있으며 3개조의 추격대들의 연락도 끊어졌습니다.”

“무.. 무슨 뜻이요! 그 말이 무슨 뜻이란 말이오!”

참지 못한 가주 팽완이 흥분해서 말을 하였다. 그래도 제갈수는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말을 하였다.

“아마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슨 문제란 말이오! 비곡무사 4명이오! 게다가! 추격대 3개조가 아니오? 거기에는 우리 팽가가 자랑하는 팽극천도 포함되어 있소. 그런 많은 무력의 인원들이 출동했는데! 연락이 없다니?”

“……. 죄송합니다. 가주님 상황이 파악 되는데도 보고 드리겠습니다.”

“.......”

가주전이 침묵하였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던 제갈수가 계속 보고를 하였다.

“마지막 탈주지점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탈주지점에서 임무를 완료한 추격조들을 추가로 투입하라는 명령을 전서구를 통해서 지시하였습니다.”

말을 많이 해서 목이 말랐는지 제갈수는 잠시 말을 끊고서는 옆에 놓인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가주전이 어찌나 조용하던지 제갈수가 물을 삼키는 소리도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모든 것을 정리해 드리자면 탈주자 중에서 지금까지 14명이 잡혔습니다. 다른 지점에서의 탈주자들은 모두 처단한 상태입니다만! 다섯 번째 탈주지점에서 4명의 탈주자가 잡히지 않았고 1개의 추격조가 추격중이며 추가적으로 1개의 추격조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마지막 탈주지점의 탈주자들을 잡기위해 남은 모든 인원을 투입하였습니다. 이상 아침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제갈수의 보고가 마치자 가주전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끄러워졌다. 절반이 넘는 탈주자를 잡지 못 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가주인 팽완의 분노는 얼굴에서 드러나듯 얼굴이 붉다가 못해 터질 것만 같았다. 이런 안 좋은 분위기에서도 제갈수는 심각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부분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슨 문제요?”

제갈수는 비연대를 통해서 다른 무림의 세력이... 특히 하오문이 팽가의 움직임을 파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정보는.. 팽가의 움직임이 무림에 공개되었음을 뜻하였다.

“아마.. 무림이 저희의 움직임을 알아차렸습니다. 비연대주가 하오문이 확실하게 저희 움직임을 파악했다는 것을 알아왔으며.. 개방의 움직임도 저희가 무사를 출동시켰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습니다.”

“!!!”

가주전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팽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린은 무엇보다 음녀라는 존재를 외부에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탈주한 음녀들을 잡는 팽가의 상황이 살짝 노출된 것이다.

“몰론! 아직 하오문을 비롯한 개방에서는 저희 세가에서 어떤 사람이 탈주했고 왜 잡는지는 확실히 모릅니다. 하지만 누군가 탈주를 해서.. 저희가 대규모의 무사들을 투입해서 잡고 있다는 것은 확인했습니다.”

제갈수의 말에 가주전이 싸늘해졌다. 장로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팽완도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드는지 냉철한 표정만을 유지하였다.

“군사! 솔직히 말하시오! 지금 상황이 어떻다고 생각되오?”

제갈수는 언젠가는 말해야 할 것을 말해야겠다는 생각에 입을 열었다.

“팽가의.. 팽가의 모든 병력을 지원해주십시오. 그래야 모든 탈주자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사실상.. 지금 저희의 행동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제갈수는 침착하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제안하였다. 어차피 팽가의 움직임은 노출이 되었다. 하지만 팽가에게 있어서 중요한 점은 비곡의 존재와 음녀의 존재를 노출시키면 안 된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의 인원을 잡아들여야 했고 이후에 정말 희박한 확률이지만 일부가 도망쳤을 경우에도 대비하는 수를 생각해야했다. 그리고 팽가가 나서서 대외 발표를 하는 것도 중요했다.

“자.. 그럼 제가 미리 생각해둔 대처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갈수는 앞으로 팽가의 대처와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 시작했고, 제갈수보다 똑똑한 사람이 없는 팽가의 사람들은 유심히 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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