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가족이 필요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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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9,382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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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월 중순이 되자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 이어졌다. 일교차는 여전히 높아서 밤만 되면 다시 기온이 낮아지지만 낮동안은 여름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더웠다. 수영의 아파트는 볕이 잘 들어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지 않으면 마치 온실처럼 실내의 온도가 올라갔다. 봄바람은 아직 매서워 고층에서 창문을 열기도 여의치 않았다.

 

토요일 점심, 부모님 두분은 조금 전 골프연습장으로 떠난 상태였다. 저녁은 네 사람이 같이 외식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 전에 다녀오신다고 했다.

 

하연과 수영은 더운 날씨에 반팔티를 챙겨 입고 쇼파에 앉아 있었다. 추위보다 더위를 많이 타는 하연은 벌써 반바지차림이었다. 지난주 하연의 과제 때문에 외출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집 안에 있었던 터라 오늘은 외출을 하려고 계획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수영의 부모님 저녁을 함께 먹자고 하셔서 나가지 않고 평소 하연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다운받아 보기로 했다.

 

하연은 액션영화에 별 흥미를 못 느껴서 예전부터 스토리가 좋은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었다. 그녀는 여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여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영화를 보는 편이었다. 그래서 슬픈 영화를 보면 주인공과 함께 펑펑 우는 일이 많았고, 영화의 남주인공에게 한동안 사랑에 빠지는 일도 많았다.

 

반면 수영은 액션영화도 좋아하지만,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를 섭렵하고 있었다. 부모님이 안계실때 시간 때우려 한두편씩 보던 영화가 쌓인 것이다. 그래서 하연이 보고 싶은 영화 중 수영이 보지 못한 영화를 찾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 누나 방자전 봤어?

- 방자전? 그게 무슨 영화야?

- 춘향전 알지? 거기서 방자를 주인공으로 각색한 영화야

- 사극이네? 무슨 내용이야?

- 나도 아직 안 봐서 내용은 잘 몰라. 춘향전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연은 처음 듣는 영화제목이었다. 방자전 개봉당시에 하연은 한참 공부를 하고 있어서 티비나 기사를 볼 틈이 없었던 것이다. 하연이 이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았다면 절대 보자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연은 역사과목을 좋아해서 사극은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었다. 왕의남자 같은 사극영화도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하연은 그 영화를 보기로 했다.

 

수영이 영화를 다운받아서 usb에 담았다. 거실에서 보면 홈시어터로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거실 쇼파에 앉은 두 사람은 밝은 햇살을 막기 위해 커튼을 모두 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가 시작하자 수영은 하연에게 딱 달라붙으며 손을 잡아왔다. 영화관에 갈 때에도 수영은 늘 하연의 손을 잡고 영화를 봤었다. 수영이 스킨쉽을 좋아하는 것은 애정결핍 때문이라는 걸 하연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다소간의 접촉을 하연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수영은 영화를 볼 때만은 아무 말이 없었다. 하연도 영화는 조용히 보는 편이 좋았다.

 

영화는 무난하게 진행되었다. 중간에 할아버지가 방자의 바지춤에 손을 대는 장면에서 하연은 살짝 그 감촉을 떠올려 엉덩이가 움찔 했지만, 수영이 피식거리며 웃는 모습에 다시 영화에 집중했다.

 

 

영화는 점점 본궤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수영은 이제 쇼파 깊숙이 등을 기대고 앉아 영화보다는 하연의 뒷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영화내용은 이미 봐서 잘 알고 있다. 영화 내용을 몰랐다면 하연에게 권하지 않았을 것이다.

 

쇼파 끝부분에 살짝 걸터앉아 척추를 반듯이 펴고 티비를 보는 것은 하연의 습관이었다. 수영은 그런 하연의 뒤에 옆으로 누워 하연의 다리 위에 팔을 올렸다. 하연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저 영화에 집중할 뿐이었다. 하연은 늘 그랬던 것처럼 아름다운 영상 속에서 조여정이 연기하는 춘향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있었다.

 

수영은 다리와 아랫배를 이용해 하연의 히프를 감쌌다. 탱탱한 하연의 엉덩이의 감촉에 자지가 슬슬 일어서기 시작해서 하연의 엉덩이에 닿았다. 하지만 하연은 아직 모르는 듯 했다. 하연이 영화에 집중하면 옆에서 벌어지는 일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수영은 아랫배에 전해지는 하연의 엉덩이와 손에 닿는 맨다리의 감촉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하연의 뒤에서 하연의 어깨를 지긋이 쳐다보았다. 하연은 영화에 집중하면서도 수영의 시선을 조금은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하연은 한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것은 전혀 정신에 들어오지 않는 타입이었다. 공부를 할 때도 풀이를 찾기 위해 집중할 때면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들리지 않았다.

 

마침내 영화에서 방자와 춘향의 베드신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수영은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연신 하연의 엉덩이에 문지르고 있었다. , 다리의 손은 하연의 허벅지를 지나 깊숙한 곳으로 점점 이동하고 있었다.

 

 

 

하연은 이 영화가 조금 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방자가 춘향의 방 안에 들어가 가슴을 만지고 잠시 뒤 둘이 애무를 시작하자 또 아랫도리가 젖는 것을 느꼈다. 영화의 방자는 키스를 하며 춘항의 허리를 만지고 엉덩이와 가슴을 연신 쓰다듬고 있었다.

 

그런 방자의 손길에 맞추어 춘향의 몸이 아닌 하연의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마치 영화 속의 춘향이 된 것 마냥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베드신에서 그저 남녀의 감정만을 느낄 수 있었지만, 오늘은 왠지 남자의 손길이 닿는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다. 방자의 손길이 춘향의 엉덩이에 닿을 때 마다 전신을 타고 오르는 짜릿한 느낌을 숨길 수 없었다. 엉덩이에 저릿하게 그 감촉이 전해지는 듯 했다.

 

잠깐의 베드신 장면이 지나가자 하연은 정신을 차렸다. 그제서야 자신의 다리를 더듬고 있는 수영의 손길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수영의 손길이 노골적이기 보다는 하연의 다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아직 하연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사람의 살결이 많이 그리웠겠지....)

 

그렇게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허벅지에서 퍼져오는 작은 떨림은 어쩔 수 없었다. 잠시 후 하연은 자신의 엉덩이에 느껴지는 위화감도 파악할 수 있었다.

 

(... 이건... 설마...)

 

조금 전 장면에서 부드럽게 달아올라 있는 하연의 엉덩이에는 수영의 딱딱한 페니스가 닿아있었다. 꿈속에서 가슴을 만져지는 내내 자신의 엉덩이를 괴롭히던 바로 그것이었다.

 

-

 

잠시 아무 말도 못하고 엉덩이에서 전해지는 느낌을 확인하며 꿈과 연결 짓는 사이에 수영의 손가락 끝이 작은 반바지 안으로 들어와 팬티너머를 건드렸다. 그곳은 하연의 꽃잎이 있는 곳이었다. 엉덩이와 함께 꽃잎이 자극 당하자 하연은 순간 치밀어 오르는 쾌감을 억지로 삼켰다.

 

- 꺄앗.

 

티비에서 나오는 춘향의 비명소리에 하연은 순간 눈이 티비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방자가 춘향을 눕힌 뒤 춘향의 그곳을 손으로 만지고 있었다. 영화의 춘향은 그저 아무 말 않고 방자의 손길을 즐기고 있었다.

 

- . 하응. .

(... ...)

 

하연은 마치 춘향이 된 것처럼 자신의 하체에서도 퍼져 올라오는 느낌에, 밖으로 내뱉지만 못할 뿐 이미 마음속으로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두 배우의 섹스신은 곧 격렬한 삽입으로 이어졌는데, 하연이 두 배우의 적나라한 삽입신을 보는 것은 난생 처음이다. 그 장면에 놀란 하연의 마음은 다시 눈앞에 보이는 영상으로 고정되었다. 단지 실수였던 걸까, 팬티 너머에 있던 수영의 손이 다시 조금 후퇴했기 때문에 하연은 마음을 놓았다.

 

 

 

수영의 손이 하연의 팬티에 도착했을 때 마침 티비에서도 방자가 춘향의 그곳을 만지고 있었다. 잠시 저항 하는 것처럼 보이던 하연은 다시 영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건... 계속해도 된다는 건가?)

 

슬슬 제지가 들어오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디까지 참아줄지 궁금해 하며 계속 노골적으로 애무를 시작하려던 수영은 하연이 아무 말 않고 다시 영화를 보는 것을 알아채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하연은 자신의 손길을 제재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수영은 이제 더 용기를 내어 왼손을 하연의 엉덩이에 가져갔다. 그리고 그 부드러운 엉덩이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이미 바지 사이에 들어가 있던 오른손으로는 팬티 위에서 꽃잎을 느끼며 천천히 움직였다.

하연의 엉덩이 감촉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주 예전에 호기심에 엄마의 옷장을 뒤지다가 엄마가 가끔 자랑하던 엄청나게 부드럽고 기분 좋은 옷을 발견해서 한참이나 문지르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그때의 천보다 하연의 트레이닝 복이 훨씬 부드러웠다. 수영의 손이 움직이는 대로 부드럽게 들어갔다가 즉시 탄력 있게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수영은 그런 하연엉덩이의 촉감에 연신 발기한 자지를 문질러대며 손으로 하연의 엉덩이를 쥐었다 폈다 하고 있었다. 오른손 끝은 어느새 촉촉이 젖어오고 있었다. 수영은 신이 나서 더 집요하게 양 손을 움직였다. 왼손으로는 엉덩이를 주무르며, 오른손으로는 허벅지 깊숙한 곳을 주무르면서 가운데 손가락 끝으로 꽃잎을 툭툭 건드렸다.

 

영화에서 두 배우는 격렬한 섹스신을 토해내고 있었다. 영화의 춘향은 수영의 집 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큰 소리로 신음을 내고 있었다. 그때였다.

 

 

 

- 하읏...

 

멍하니 화면만을 바라보던 하연의 입에서 소리가 흘러나왔다. 영화의 소리와는 분명히 다른 하연의 목소리였다. 하연은 어느새 춘향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영화 속에서처럼 알몸이 되어 방자의 자지를 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하연은 방자의 몸 위에서 신음성을 내며 엉덩이를 움직였다. 꿈속에서는 결코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그간 꿈속에서 수영에게 몇 시간이나 가슴을 애무당하면서 그 쾌감에 얼마나 몸을 움직이고 싶었던가. 하연은 온 몸의 흥분을 막지 못했다.

 

방자는 그런 하연의 엉덩이를 집요하게 애무하다가 그대로 엉덩이를 잡고 일어서 벽으로 하연을 밀어붙였다.

 

- . . . 아앙.

- . . . 흐읏

 

영화 속 춘향의 목소리와 하연의 목소리가 같은 박자로 거실에 울리고 있었다. 하연은 방자의 움직임에 맞추어 자신의 엉덩이를 함께 움직였다. 그럴 때 마다 하연의 하체를 둘러싼 수영의 손에 의해 엄청난 자극을 받아 신음소리가 저절로 흘러 나왔다.

 

엉덩이와 꽃잎에 동시에 쏟아지는 쾌락의 파도는 성적 경험이 거의 없는 하연을 미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연은 어느새 눈을 감고 엉덩이를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 . . 아흐. 하아....

- . . . 하으응... . 아항. 하아앗...

 

어느새 춘향의 신음소리는 하영의 신음소리에 묻혀버렸다. 하영은 쉬지 않고 엉덩이를 흔들며 더 강한 자극을 갈구하고 있었다. 하연의 격렬한 허리놀림 때문에 허벅지를 주무르고 있던 수영의 오른손이 더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수영의 모든 손가락 끝이 하연의 팬티 위에서 꽃잎을 자극하고 있는 위치였다. 하연이 허리를 앞으로 내밀 때마다 수영의 손끝이 팬티와 함께 꽃잎 사이를 갈랐다가 실을 만들며 다시 멀어졌다.

 

- ... 하응. . . . 하앙. ..... 아으읏....

 

그럴수록 하연의 허리놀림은 더 격렬해졌다. 하연은 눈을 감고 계속해서 방자에게 깊은 삽입을 당하고 있는 중이었다.

 

(조금 더... 조금 더... 아흥... )

 

하연은 계속해서 무언가가 아쉬웠다. 약간의 자극만 더 있다면 무언가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하연은 순간 눈을 떴다. 화면에서 방자는 옆으로 누운 춘향의 뒤에 누워 삽입을 하며 손으로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하연은 그제야 생각이 났다는 듯 그대로 쇼파를 짚고 있던 손을 올려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 하앗... 하아앙.... 아흐으윽....

 

온 몸을 뒤흔드는 하연의 쾌락은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수영은 거침없이 허리를 흔드는 하연의 모습에 깜짝 놀란 상태였다. 분명 자신이 아는 하연누나는 이런 여자가 아니었다.

 

하연의 몸을 만지면서도 수영의 생각은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었다. 그저 부드러운 살결을 느끼며 자신의 욕구를 조금 더 충족시키는 정도. 하연의 탱탱한 엉덩이와 부드러운 가슴을 한번정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 미안하단 이유로 친척을 자위상대로조차 삼지 않았던 수영이다.

 

- , 아흣. 하앙. 하앗. .

 

그러나 자신의 손길을 느끼며 몸을 뜨겁게 달군 채 신음을 흘리고 있는 여자는 자신이 천사라고 생각하던 하연누나였다. 수영은 지금까지의 하연과 어느새 자신의 가슴을 만지며 연신 몸을 들썩이는 하연과의 괴리감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하연은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 아악... 좋아. 하응... ....

- 아앙... 아아아.... 아아....

 

얕은 비명소리와 함께 하연의 몸이 추욱 쳐졌다. 동시에 힘이 빠져 앞으로 쓰러지려고 하는 하연의 몸을 수영은 급히 팔을 뻗어 일으켰다.. 하연의 몸은 힘없이 뒤로 넘어와 쇼파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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