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벨제뷔트의 신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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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 -
공작은 당황속에 다시 한번 책장을 뒤졌다. 명백히 며느리에 대한 불순한 의도로 구입한 발기부전제를 누가 보기 전에 파기 시키려 했지만 정작 그 물건이 보이질 않으니 환장할 따름이다. 그러던 찰나. 탁자 위에 놓인 술병들에 눈이 가자 뇌리속으로 단편적인 영상들이 스쳐지나간다. 독한 위스키를 병채로 들이마시다 방으로 돌아간 것 까지 어렴풋이 희미했지만 뒤의 장면은 확실하고 뚜렷하다. 침대위에 누워있는 며느리에게 다가가던 자신. 아니 마리엘인줄 알았던 그녀는 오래전 죽은 처 에르메스였으니. 그녀를 힘껏 품에 안았던 기억이 떠오르자 공작은 입을 크게 벌리고 경악한다. 마침내 술병 아래 놓여있는 빈 약종이가 눈에 띈 것이다.
“ 헉!?. ”
에르메스가 아니다. 밤새 격렬한 섹스를 나눴던 그녀는 바로 아들의 아내 마리엘이었다. 그제서야 아침에 왜 며느리의 방에서 잠을 잤는지 이유가 설명된다. 애비된 자가 감히 아들의 처. 딸같은 아이를 술김에 그만 범한 것이다.
“ 아아악.. 내가.. ”
공작은 머리를 부여잡고 절규했다. 혹시나 바깥의 하녀들이 들을까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면서환상적이고 황홀했던 그 순간들을 열렬히 떨치고자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내 에르메스나 레드포드 백작 욕할게 아니다. 진짜 짐승은 바로 자기자신이었다. 순간의 성욕을 원하고자 약을 찾은 자신이 증오스럽다. 애초에 아르젠 그 남자와 얽히는게 아니었다. 그로 인해 자신의 인생은 어두컴컴한 절망과 좌절만이 남겨졌다.
- 똑똑! -
“ 저에요, 마리엘... 들어갈게요. ”
문이 열리자 마리엘이 화사하게 웃으며 차를 가져왔다. 향긋하고 달큼한 꿀 향에 눈이라도 마주칠까봐 시선을 아래로 푹 숙인 공작은 찬찬히 고개를 들어 찾잔을 받았다.
“ 고맙구나.. ”
“ 몸도 안좋으신데.. 술을 많이 드시면 탈나요. ”
시아버지가 꿀차를 홀짝이는 사이 마리엘은 어지럽게 널러진 술병을 방 구석으로 치웠다. 지극히 며느리다운 행동에 공작은 그간 밤의 기억이 착각처럼 느껴졌다. 바닥에 놓여진 물건들을 주섬주섬 담느라 허리를 숙이자 드러나는 탱글탱글한 엉덩이 라인. 며느리가 즐겨입는 백색 원피스에서 눈깜짝 할 사이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숨막힌 뒷태가 나타나자 공작은 머리를 흔들었다.
“ 마리엘.. 혹시 어젯 밤에 말이다.. ”
마리엘은 그 상태로 얼음처럼 멈추었다. 허리를 숙인 모습이 너무나 부자연스러운게 공작은 속으로 역시나 라며 탄식했다. 며느리 마리엘은 거짓말을 잘 못한다. 착하고 솔직한게 때론 독이 될 수 있는 법. 마리엘이 일어서 몸을 돌리자 공작은 고개를 옆으로 움직여 눈이 마주치길 거부했다.
“ 어젯 밤 일이라면 아버님께서 만취 상태로 오셔서 잠자는 제 뺨에 입을 맞추신 걸 말씀하시나요? ”
“ 그.. 그랬었나? ”
생생한 장면의 기억은 그녀의 발언을 새빨간 거짓말로 몰아새우지만 한편으로는 제발 그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 그 뒤는.. 아무 일도 없었고? ”
질문의 의미를 공작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 추궁할수록 추잡한 진실이 파헤치리라. 사랑스런 며느리는 몸을 돌려 양 어깨를 부여잡고 뭔가 괴로운 듯 부르르 떨었다. 흐느끼는 듯한 뒷모습에 놀란 공작이 어깨를 잡아 당기자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두 고운 눈망울에 눈물이 맺어졌다. 그때서야 공작은 간이 철렁 내려앉는다. 일순간 안도했던 자신이 증오스러운 순간이다. 더 이상 거짓말로 때울 수도 없는 일. 이대로는 영영 서먹한 관계로 남을 바에 차라리 결단을 내리는 편이 좋다. 그렇게 확고한 결심을 끝낸 공작은 거리를 띄워 쇼파에 몸을 기댄다.
“ 미안하구나... 미안하다고 밖에 ..... 술기운이라 해도 그건 리암 스튜어트란 존재가 행한 것에 변함이 없다. 변명은 안하마. 용서도 구하지 않겠다. 날 미워하거라...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 ”
“ 흐아아아앙! 아버님!! ”
며느리 마리엘의 선택은 증오보다 가족이었다. 남편 윌리엄이 없는 이상 하나밖에 없는 가족, 태어나서 십 수년간 지낸 카르델 왕궁을 벗어나 홀로 이곳 제국으로 와서 유일하게 의지한 리암 공작이란 존재는 마리엘에게 있어서 친아버지와 같았다. 전날 벌어진 시아버지와의 부적절한 관계. 거부할 수 있었지만 쾌감에 혹은 정에 이끌려 몸을 내준 뒤로 마리엘은 이제껏 겨우 만든 행복이 전부 부숴질 것 같은 불안감에 휩쌓였다. 혹시나 어떤 생각을 할지 하녀가 할 일을 일부로 자신이 도맡아 시아버지를 찾은 이유였다.
“ 죄송해요,.. 저.. 이제 아버님도.. 윌리엄도 못보겠어요.... 모국으로... 돌아갈게요. ”
돌아간들 무엇이 기다릴까. 동생 아인이 이끄는 왕자파에 의해 어떤 끔찍한 짓을 당할지 상상하기도 힘들다. 공작은 그녀를 품 속에 꼭 안고는 부드러운 금빛 머리칼을 길게 쓰다듬었다.
“ 가긴 어딜간다고.. 넌 장차 제국 최고의 권세를 지닐 공작가의 부인이다. ”
“ 하지만... 흑흑흑.. ”
“ 몸에 대해선 이곳저곳 치료법을 구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다오. 길게 몇 주 안걸릴거다. 윌리엄이 올 때 웃으면서 반겨야지. 응? 아가야. ”
“ 엉엉엉.. 절 버리지 .. 말아주세요... 흑흑흑! ”
“ 버리긴 누가 버린다고.. 넌 내 딸이나 마찬가지. 아니 이미 친딸이다! 사랑하는 자식을 버릴 부모가 어디 있느냐. ”
품에서 떨어진 그녀는 우수에 젖은 눈망울로 올려다본다. 코앞에서 그 소름돋는 아름다움에 공작은 잠시 넋을 잃었다. 눈물에 약간 부었지만 어딘가 화색이 돈 것이 섹시하면서 청초함을 잃지 않는 환상적인 미모. 공작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더 가까이 가져가자 마리엘은 천천히 눈을 감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 시아버지란 위치로 돌아가기엔 너무나 크고 깊은 유혹이었다. 타오르는 욕망이 저 붉고 두툼한 앵두같은 입술에 맞춰라고 명령하는 와중에 벼랑 끝에 선 이성은 하나뿐인 아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찰나였다. 두 개의 얼굴을 한 에르메스가 거짓 웃음으로 눈앞에 아른거리자 그는 마침내 며느리의 입술을 탐했다. 두 입술이 맞춰지고 누구 할 것 없이 혀가 깊숙이 들어갔다. 시아버지로서 진지하게 대처하기 보다 우선은 불타오르는 욕망이 우선이다. 젊은 며느리의 혀는 일체 거부감없이 노인의 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침과 침이 서로의 혀를 통하여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입천장과 혀아래를 누비는 며느리를 맞이해 보다 끈적하고 농밀한 침을 만들어 넘겨주는 시아비. 그 모습만으로 둘은 이미 자부의 관계를 넘어섰다. 아직 발기부전제의 약효가 남아있는지 자지는 힘차게 팽창해 바지를 뚫고 나오려했고 허벅지를 두들기는 크고 딱딱한 감촉을 느낀 마리엘은 앉은 시아비의 위로 두 다리를 벌려 앉고는 가슴팍의 셔츠 단추부터 찾았다.
“ 읍읍.. 츄릅.. 츄웁. ”
“ 쩝쩝쩝! ”
갈고리처럼 엉키고 설킨 혀들이 서로 떨어져나가며 길고 진득하게 늘어진 침 줄기가 바지쪽으로 적셔졌다. 붉게 상기된 시아비의 뺨을 며느리는 말없이 미소로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대륙 내 최고의 미녀. 마리엘 슈나우더. 그녀의 야릇한 미소가 눈앞에 있다면 어떤 남자가 욕망을 참아낼까. 아무리 무쇠보다 차갑고 단단한 냉혈한도 뜨겁게 솟구치는 욕망앞에선 한낱 남자가 될 뿐이다. 공작은 그녀의 손을 잡아 놓고는 스스로 셔츠를 벗었다. 그동안 병마와 싸우면서 약해진 몸은 출렁한 술배로 볼품없이 드러낸다. 허나 축 늘어진 살덩이 아래엔 늙은 나이가 무색하게 단단하게 세워진 불기둥이 숨어었다. 공작은 흥분한 나머지 얼른 바지춤을 내리자 평소보다도 더 굵고 단단하게 발기된 검붉은 자지가 깔딱였다. 그는 쇼파에 편안히 앉았다. 우뚝 솟은 자지에서 시선을 놓지 않는 며느리 마리엘은 카페트위에 무릎을 꿇고 귀두에 혀를 가져간다.
“ 우욱! ”
장장 20센티 이상이나 되는 그의 물건은 아들 윌리엄과 판박이다. 피가 잔뜩 모였는지 시뻘겋게 달아올라 기둥에서부터 흉측한 핏줄을 드러내며 귀두는 우산마냥 활짝 펴져 무시무시한 박력을 자랑했다. 그녀의 혀가 뿌리부터 기둥을 타고 귀두 아래쪽까지 무척 느린 속도로 천천히 핥았다. 혀가 지나간 자리은 침으로 가득 젖어 윤기가 흐른다. 입술로 기둥을 잡아가듯 상하로 흔들다 아래로 내려가 부랄 한쪽을 잡고 가볍게 입술로 물기를 반복. 다시 혀가 올라가 흔들거리는 귀두 위를 크게 벌려 덮고는 위 아래로 넣어다 뺀다.
“ 하아아.. ”
숨이 가빠진 공작은 며느리의 비단같은 곱디고운 금발을 어루만지며 펠라의 쾌락을 만끽했다. 요도구에 혀끝을 꾹꾹 누르며 귀두 뒤켠을 어찌나 집요하게 빨아대는지 공작은 연신 솟구치는 사정감을 참아가면서 더 큰 자극을 받기 위해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잡고는 피스톤 운동을 도왔다.
“ 우욱! ”
마침내 자지 기둥이 팽창하자 쏟아지는 희멀건 백탁액은 며느리의 작은 입 안을 가득 메웠다. 그녀는 마지막 한방울 까지 받아내고자 자지에서 입을 때지 않았다. 마침내 사정이 끝나자 조심스래 입술을 땐 그녀는 시아버지가 보는 가운데 입을 벌려 가득 머금은 정액을 보인다. 그리고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전부 목구멍으로 삼켰다. 단 한방울이라도 음미하는 듯 입술을 혀로 깨긋히 닦아 넣은 며느리 마리엘을 보자 공작의 자지는 순식간에 다시 단단해졌다.
“ 마리엘... ”
“ 아버님, 그동안 외로우셔서 힘드셨죠? 이제 참지 마시고 저한테 푸세요. ”
“ 그게 무슨 소리냐! ”
“ 저도 이대로 못참겠어요.. 그러니까.. ”
마리엘은 매듭을 풀어 원피스를 풀어헤치자 숨넘어갈 새하얀 몹시도 아름다운 순백의 나신이 드러났다. 어떤 남자라도 거부하기 힘든 유혹에 공작은 마지막 이성의 끈을 잡으며 힘겹게 말한다.
“ 역시.. 아.. 안된다.. 넌 최음제 때문에.. ”
그녀가 벽을 잡고 엉덩이를 길게 내빼자 핑크색 예쁜 보지가 애액을 줄줄 흘리면서 벌렁거리는데 그만 마지막 이성마저 훨훨 날려보내가 벌떡 일어난 공작은 곧장 며느리의 개방된 하체로 자지를 겨눈다. 질입구에 귀두를 대고 문지르자 여인은 더욱 애타는 어조로 시아비를 재촉하면서 엉덩이를 씰룩거린다.
“ 어서요... 아버님의 좆 맛을 보고 싶어요. ”
청순하고 예의바른 마리엘의 입에서 튀어나온 상스럽고 부도덕한 말에 취한 나머지 공작은 질구에 맞춰 허리를 앞으로 내밀자 마침내 귀두가 뜨겁고 음란한 열락의 구덩이 속으로 삼켜들어갔다. 좁은 입구는 공작의 물건에 맞춰 확장되어 부드럽게 반겼고 끝내 뿌리까지 먹히자 무시무시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크으윽! 이건?! ”
자지를 미칠 듯이 휘감고 쪼이는 맛에 공작은 일순간 몸이 비틀거렸다. 며느리의 속살은 아내 에르메스와 맞먹는 아니 그 이상이었다. 아무런 동작없이 전부 들어갔을 뿐인데 거칠게 호흡할때마다 느껴지는 내부의 주름은 한치의 빈틈도 없이 자지를 꽉 물어 그 느낌만으로 사정 할 것만 같았다. 실로 대단한 명기였다. 여기서 한번 움직인다면? 공작은 허리를 살살 빼자 등줄기에서 소름이 돋았다. 귀두에 끌려 나오는 주름의 마찰과 함께 미칠 듯이 쪼이는데 다시 넣자 반대로 부드럽게 받아들이면서 깊숙하게 들어가 자궁 입구에 닿는다. 후들거려서 다리에 힘이 풀릴 지경.
- 찔꺽! 찔꺽! -
천천히 미세한 부분까지 음미하도록 스무스한 공작의 움직임에 맞춰 마리엘은 하체가 꽉 찬 느낌에 야릇한 신음을 터트렸다. 남편 윌리엄과 비슷하지만 약간 더 굵은 느낌을 받아들이면서 시큰거리는 음핵에 손을 가져가 누르고 흔들면서 자극을 주었고 찌릿찌릿할때마다 크고 단단한 자지는 보다 더 쪼이는 강렬한 자극에 휩쌓였다.
“ 크으윽.. 대단해.. ”
그는 지금 최고의 쾌락에 오르는 중이다. 마치 오래전 신혼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어딘가 어설프고 모자라지만 남자를 어떻게하면 기분좋게 해주는지 확실히 아는 음란한 몸. 마치 신혼 시절 아내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러나 쾌감의 감도는 며느리쪽이 우세였다. 공작이 힘차게 전진하자 둔부가 팡하고 부딪히면서 마리엘의 하체가 리듬있게 튕겨 자지를 꽉 물었다 풀었다. 이미 결합부 사이로는 몹시도 야한 냄새와 더불어 마찰에 비벼진 애액이 하얗게 질린 나머지 들락날락하는 자지기둥에서 떨어져 허벅지를 타고 흐른다.
“ 하아앙~! 하아아! .. 아버님.. 좋아요.. 하아아아.. ”
“ 으으으으.. ”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부여잡고 힘찬 전진과 부드러운 후진의 연속. 그럴때마다 미칠 듯이 질주름에 자극되는 자지를 통하여 들어오는 쾌감은 한동안 섹스를 하지 못했던 공작을 짐승 이상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래선 안된다고 아들의 처를 범하는 짐승 짓.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껴도 당장 이 순간만큼은 쾌락에 집중하고 싶었다. 격한 쾌감의 연속. 짐승같이 공격하는 시아버지의 힘에 버티지 못하고 지린 며느리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엉덩이만 가득 든채 상체가 바닥에 엎어지자 그에 맞춰 공작도 똑같이 움직였다. 흡사 짐승의 교미같은 후배위. 어느덧 땀에 흠뻑젖은 두 남녀는 온 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공작은 아들이 하루도 안거스르고 며느리를 탐하는지 완벽히 이해했다. 자신이라도 이런 여자가 부인이었다면 매일같이 혹사했으리라. 한 나라의 공주이자 그에 걸맞게 여신이 강림한듯한 외모. 풍만하다못해 터질듯한 젖가슴과 잘록한 허리의 굴곡. 하체는 어떠하리. 자지를 꽉 물고 풀어지는 기기막힌 명기는 계속해서 맛보고 싶은 치명적인 중독성을 자랑한다. 순간 뇌리로 아들이 이대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스치자 공작은 고개를 세차게 젓는다. 비록 부도덕한 짓거리를 하고 있지만 그녀는 어디까지나 아들놈의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꾸 아들놈이 전쟁에서 죽길 바라는 생각이 떠오르며 인간성의 한계를 테스트했다.
“ 아.. 아버님.. 저.. 저.. 가요.. 하아악.. ”
마리엘또한 부도덕한 상간에 흠뻑 취했다. 시아버지의 힘은 병든 노인답지 않게 대단히 파워풀했고 윌리엄이 일찌감치 사정할 타이밍에도 지치지도 않고 연신 허리를 박아대고 질벽을 좌우로 교묘히 긁어대는데 정신이 아득해 미칠 지경이었다. 하물며 마렉같은 자가 아닌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아버지가 상대이다 보니 더욱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마침내 자지가 부풀어오르는 신호에 그녀는 새차게 하체를 튕겨냈다. 공작이 길게 자지를 내빼더니 시원하게 깊숙이 박아 자궁 입구까지 닿자마자 터지는 강렬한 정액 줄기는 아까 입속을 두들길때보다 더욱 새차고 진득했다.
“ 크으으으. ”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
잠시동안 이어진 사정을 끝으로 보지는 자지가 뽑혀나간 보지 입구에선 그녀가 부르르 떨때마다 벌렁거리면서 희멀건 정액과 애액이 섞여 흘러나와 바닥을 적셨다. 섹스의 여운 뒤에 이어지는 개운함. 공작은 숨을 몰아내쉬면서 포동포동한 엉덩이와 새하얀 허벅지를 쓰다듬어가며 정복감을 만끽했다.
“ 휴우,... ”
아직 발기부전제의 약효는 한참 남았는지 자지는 다시금 팽창했다. 이대로 다시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로 돌아가기엔 너무나 아쉬운 기회다. 공작은 부도덕한 행위를 멈추고자 하면서도 손은 허벅지 사이의 축축하게 젖은 음부로 향한다.
“ 마리엘.. 오늘만이라도 내 아내가 되줄 수 있겠느냐? ”
“ ..하아.... 하아.. ”
이 상황에 무척이나 생뚱맞은 발언을 뱉으면서도 아차 싶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마리엘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자~ 그럼 이 더러워진 물건부터 깨끗하게 해주렴.. ”
마리엘은 짐승같이 네발로 기어와 자지를 입에 물었다. 희멀겋게 떡칠된 자지는 그녀의 입속에서 몇 번 들어갔다 나오자 침으로 말끔하게 씻겨진다.
“ 아아.. 아버님.. ”
“ 여보라고 불러야지. ”
“ ...에?... 여.. 여보.. ”
모든게 핑계다. 마리엘은 스스로를 격하게 나무랬다. 단지 버림받고 싶지 않아서 때마침 약효까지 돌아 시아버지에게 몸을 대줬다. 그가 원한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부탁한 것이다. 그에게 윌리엄처럼 사랑스럽게 여보라고 부를 때. 그녀는 커다란 죄책감을 느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후 저녁 식사를 마칠때까지 둘은 철저히 시아비와 며느리라는 관계를 유지했다. 하녀들이 보는 눈이 많았고 발정난 공작이나 약효에 취한 마리엘은 어서 밤이 되길 학수고대하였다. 이토록 긴 하루가 있을까. 정말 더디게 가는 시간은 하녀들이 취침 인사를 나누고 갈 때 비로서 정상으로 돌아왔다. 은은한 등잔 불 아래 원래라면 윌리엄과 마리엘 두 사람만의 보금자리일 침대 위로 윌리엄의 사랑스런 아내는 다른 남자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 하아아.. 하아앗! ”
“ 아름답구나.. ”
시아버지의 무릎을 배게삼아 활짝 펼쳐진 다리 사이. 드러난 보지는 남자의 손가락이 들락이면서 찌걱찌걱 축축하고 음탕한 소리를 내고 있다. 손가락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도 이토록 쪼여주다니. 공작은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계속 여체를 탐구했다. 다른 한손으로 흔들리는 젖가슴을 움켜쥐고 입술을 가져가 빨자 반응하는 마리엘의 자태는 귀엽기 그지 없다.
“ 여보.. ”
약속대로 그녀는 시아버지를 남편으로서 대했다. 윌리엄에게 애무를 받았던 것처럼 손길 하나하나에 사랑스럽게 반응해주는데 그럴때마다 뺨 옆으로 닿이는 뜨거운 불기둥은 점점 더 커지고 단단해졌다.
“ 빨아 주겠니? ”
공작의 명령에 그녀는 고개를 돌려 자지를 입에 물었다. 둘의 체위는 자연스럽게 옳겨져 남성이 아래에서 여성은 위로 올라타 음부를 얼굴에 가져간다. 눈앞에 확 펼쳐진 여인의 신비에 잠시 넋을 잃은 공작은 뚝뚝 떨어지는 애액을 받아 마시면서 대음순을 벌리고 입을 크게 모아 입구를 한가득 가져갔다. 손을 뻗어 엉덩이를 잡고 끌어당기자 아예 눌러 주저앉은 여성은 회음부를 중심으로 보지쪽은 입술과 혀의 지독한 자극을 주더니 이내 코가 항문 속에 파고들어가자 수치심에 허리를 들썩였다. 냄새나고 더러운 구멍인데도 공작은 아예 그녀가 잘 듣도록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 시.. 싫어.,. ”
그에 반해 공작은 상당히 의아했다. 아내의 항문을 탐하고 냄새를 맡은 적이 많았지만 그렇게 좋은 향은 아니었다. 물론 사랑하는 사이끼리 싫은 건 절대아니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무척 더럽고 냄새나는 구멍이다. 씻고 향수를 뿌려도 미세하게 나는 냄새를 아니라고 속일 수는 없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마리엘의 항문 주변엔 냄새라곤 전혀 없고 오히려 향긋한 채취가 났다. 한번 더 크게 맡자 그녀는 자지를 빨다말고 상체를 세웠고 그 무게에 짖눌린 공작의 코는 더욱 항문 안쪽으로 파고들어간다.
“ 싫어요... 제발.. ”
공작은 집요하게 회음부 주변을 탐했다. 이번엔 코대신 혀를 뾰족하게 세워 항문 속에 끼워넣자 비명을 지른 마리엘은 두팔로 빠져나오다 공작의 손에 잡혀 엎드려졌다. 엉덩이를 활짝 펴고 항문 주변을 지독하게 탐하는 짐승의 공격에 어쩌지도 못하고 기분 좋게 쌕쌕거리는 마리엘은 손을 뒤로 젖혀 시아버지의 머리를 치우려 했지만 상대는 막무가내다. 혀로 맛까지 보며 빨다 손가락도 넣어보고 원을 그릴 때 까무라칠 지경이다. 실컷 맛을 본 그는 입가를 닦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 후후후, 기분 좋았느냐? ”
“ 피이, 심술쟁이! ”
“ 그러면서도 싫은 내색은 없군. ”
공작은 마리엘의 몸을 여기저기 주무르며 만졌다. 정말 만지는 촉감마저도 사람 기분을 좋게 만드는 마성의 여자다. 특히 풍만한 젖가슴의 말랑말랑한 촉감은 환상 그 이상의 표현은 없으리라. 모으고 움켜쥐고 올렸다 내릴 때 분홍빛 유두를 단단히 세운 젖가슴은 원형을 잃지 않고 몹시 탄력적이다.
“ 솔직히 말하면 널 처음 봤을 때 사랑을 느꼈단다. ”
“ 여보.. ”
그때 자식의 베필을 찾기위해 카르델 왕국에 당도했을 때. 소문으로만 듣던 마리엘 슈나우더 공주의 여신같은 자태에 반할 뻔 했다. 뭐 하나 모자랄 것 없는 동생 아인 슈나우더가 왜 침을 흘리며 근친도 불사하고 원했는지 이해가 될 만큼 말이다. 그녀의 입에서 여보란 말이 나오자 공작은 괜시래 신혼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그래, 오늘 밤을 지새우더라도 그녀를 탐하리라. 잠시동안 숨막히는 자태를 내려보는 사이 그녀의 손은 뜨거운 자지를 잡고 부드럽게 쓰다듬는 중이었다.
“ 이걸 원하느냐? 어떻게 해줬으면 좋으냐? ”
부전자전이라고 사람 애태우게 만드는 것도 닮았다. 그러나 입으로 내뱉기에 상스러운 말이라 마리엘은 잠시 머뭇거렸다. 시큰거리는 보지는 여전히 벌렁이며 애액을 흘러댔고 전신이 성감대가 되어 남자의 손길이 닿을때마다 움찔거린다.
“ 조.. 좆.... ”
“ 내 좆물이 먹고 싶느냐? ”
“ ....예!! 어서 박아주세요! 어서요! ”
귀여운 것. 나이만 해도 30살 이상의 차이. 만약 살았다면 딸 리사보다도 몇 살 어린 며느리는 흰머리가 듬숭듬숭 난 늙은이의 자지 맛을 보고 싶어 스스로의 젖을 움켜쥐고 교태를 부린다. 다리를 활짝 펼쳐 벌어진 보지 입구에 귀두를 맞춘 공작은 전진해 단박에 꿰뚫었다. 받아들일 때 일체의 저항 없이 뿌리까지 쑥하고 부드럽게 들어갔지만 그 다음은 여전히 자지 전체를 감싸는 질주름이 미친 듯이 쪼여댔다.
- 퍽퍽퍽퍽! -
“ 하아아아앙! 조.. 좋아.. 여보.. 나.. 나 미쳐.. ”
“ 헉헉! ”
첫 삽입 이후 얼마나 흘렀을까. 이미 세차례나 그녀의 속살과 아름다운 나신 위로 정액을 뿜어낸 것도 모잘라 네 번째 들어갔을 때 침대 시트는 온통 애액과 땀에 축축히 젖었고 그녀는 머리끝까지 치솟은 오르가즘에 가득 취하여 더더욱 위협적인 쪼임과 감도를 선사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관계? 아비와 딸같은 나이차. 그런 것 따윈 중요치 않다. 서로에게 더 높고 깊은 쾌감을 느끼기 위해 찌르고 받아들일 뿐이다. 팡팡 둔부가 새차게 부딪히다 힘이 다한 남자가 주저앉더니 팔을 벌리고 눕자 이번엔 그녀가 등을 보이며 요분질을 쳤다. 이미 짜낼대로 짜낸 자지는 새빨갛다 못해 검붉은 색을 띄우며 보지속에서 사라졌다 나타나는 광경을 흡족하게 바라보는 공작. 발기부전제에는 체력도 키워주는 약효가 있는지 공작은 약간 피곤한 기색일 뿐. 몇 번은 더 뽑을 자신이 있었다. 그는 상체를 일으켜 뒤에서 흔들리는 젖가슴을 받아내 모아 올리면서 주물렀다.
“ 역시 넌 음탕한 여자다! 그렇게 내 자지가 좋더냐? ”
“ 여보.. 여보..하아악! ”
젖꼭지를 꼬집어 당기자 젖의 형태가 마치 포탄 모양처럼 되었다 원형으로 돌아간다. 활처럼 휜 허리는 들썩들썩 거리면서 분탕질 치다 방아찧듯이 빙그르르 돌자 그 치명적인 쾌감에 공작의 다리가 확 모아졌다. 하마터면 사정할 뻔 했다. 그가 보기에 마리엘은 요녀의 기질이 타고 났다. 온통 땀으로 흠뻑 젖은채 헐떡이는 섹시한 숨결. 불그스럼하게 상기된 환상적인 라인의 몸매는 남자를 넣을때마다 격하게 흔들어 잡아먹을 기세다. 그녀가 몸을 돌려 입을 맞추면서 공작은 다시금 침대 위에 몸을 맡겼다. 출렁이는 젖무덤은 남성의 납작한 가슴에 짖눌르자 사방으로 빠져나온다. 공작은 탱탱한 엉덩이를 움켜쥐고 상하로 들썩이는 움직임을 도왔다.
- 찔꺽질꺽 끼익끼익.. -
침대가 삐거덕거리고 시트에선 온통 시큼한 땀과 정액들의 향기로 젖었다. 고삐가 풀린 며느리는 부도덕한 관계를 잊고 오로지 섹스를 즐겼고 시아비또한 동조해 연신 찔러 올린다. 아들이 이 광경을 봤다면 끔찍한 파멸을 맞이하리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 아들이 전쟁에서 돌아오려면 적어도 일년은 걸릴 터이다.
“ 아아아.. 마리엘.. ”
“ 하앙! 항! 좋아요! ”
그때까지 그녀를 품에 안을 수 있는 기회. 공작은 절대로 놓고 싶지 않았다. 몸을 일으켜 허리를 휘감고 젖꼭지를 빨자 며느리는 요분질을 늦추고 두 팔로 목을 감싸며 뒤로 당긴다. 정상 체위로 바뀌자 공작의 허리놀림이 빨라졌다. 이미 정액으로 푹 익은 보지 구멍은 커다란 자지가 들락날락할때마다 거품을 내며 몹시도 음탕한 소리를 내었다.
“ 하아! 하아아아.. 여보! 여보오! ”
- 팡팡팡! 파앙! -
찍어 내리고 누르며 돌릴때마다 색다르게 반응해주는 꿀단지는 전보다 더 강렬하게 쪼여대며 남성의 액기스를 짜내려한다. 막판 스퍼트에 이르자 공작의 허리놀림은 아픈 병자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굉장히 빠르고 거친 파워풀한 움직임을 자랑했다. 허나 쾌락에 젖은 공작은 자신의 몸이 이정도로 건강했나 의구심조차 할 틈이 없었다. 며느리와 함께 가고 싶어 필사적으로 참고 참으며 최고의 절정을 향해 달린다. 끈적하고 섹시한 교성이 둔부가 부딪힐때마다 크게 울려퍼지며 마침내 쪼임의 강도가 극에 달했다. 마리엘이 고개를 뒤로 젖히며 비명을 한껏 지르자 공작또한 그간 참고있던 모든 정을 풀었다.
“ 나.. 가요.. 가아아아아.. 하아아아아아아아아!!!! ”
급속히 팽창한 자지 끝으로 폭발하는 백탁액. 고조된 흥분 속의 사정은 실로 대단하고 짜릿한 쾌락은 전신으로 퍼져 부르르 떨게 만든다.
“ 크으.. 크으으.. ”
정말로 시원한 사정이었다. 정액 줄기가 질 벽을 두들길때마다 움찔하는 환상적인 느낌은 섹스 후 이어지는 묘한 여운을 더욱 즐겁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실로 무시무시한 육체다. 명기란 바로 이런 것인가. 한참의 사정을 끝으로 자지가 완전히 쪼그라들었음에도 수없이 들락날락하며 확장될때로 된 보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원상태로 수축되어 정액을 밖으로 밀어내면서 시아비의 물건을 잡으려한다. 힘겹게 뽑아내자 그간 쌓인 정액이 터져나와 침대보를 더럽혔다.
“ 하아.. 하아.. ”
공작은 그 상태로 앉아 며느리의 환상적인 나신을 찬찬히 음미했다. 온 몸이 땀과 정액에 흠뻑 젖은채 탐스러운 엉덩이를 보이며 옆으로 누워있는 며느리는 움찔 움찔 할때마다 음부에서 정액을 쏟아내곤 오르가즘의 여운을 즐기는 듯 보였다. 이토록 굉장한 여자를 아들은 수도 없이 맛있게 먹은 것이다. 괜시래 질투심이 솟구쳤다. 그리고 약간의 후회. 그것은 며느리를 먹었다는 사실이 아닌 왜 아들에게 그녀를 줬는가에 자신을 향한 질책이었다. 아내가 죽고 한참을 홀로 지냈지만 사실 그 동안 여러 여인들에게서 추파를 받았다. 대게 나이차가 많이 나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들. 그 중에선 남편과 사별한 과부도 더러 있었지만 공작은 아내를 너무나 사랑한 대가로 그녀를 전부 거부하고 일에만 전념했다. 이젠 다르다. 그토록 목을 매며 사랑한 여인은 자신에게 배신이란 단어를 선물했다.
“ 이럴 운명이었는가.. 후우.. ”
이제야 아들의 처를 범했다는 것에 죄의식을 느끼는 시아버지로 돌아온 공작은 고개를 새차게 젖는다. 욕망의 포로가 되었지만 며느리도 바라는 것이었다. 강제가 아니란 사실이 죄책감을 크게 덜어주었다. 분명 며느리도 자신과 함께 섹스를 즐겼다. 이대로 다시 본래의 관계로 돌아가기엔 너무나 멀리 왔다. 공작은 땀으로 젖은 여인의 새하얀 허벅지를 기분좋게 쓰다듬으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앞으로도 계속 쭉 탐하고 싶다는 욕망. 그는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며 그간 밤의 쾌감을 계속 되새겼다.
아르젠은 책상 위에 놓인 자그마한 상자를 흉물스럽게 바라봤다. 어젯 밤 뜬금없이 돌아온 로치로드는 이 상자속에 든 물건을 이용하여 최고위층의 신분을 포섭하고 헤르미나 황녀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로치로드는 윌리엄 스튜어트 공작을 이용하라고 했지만 그의 곁에는 불가사의한 여자가 있다. 마리엘 슈나우더.
“ 거 참.. ”
한 나라의 공주이자 대륙에서 손꼽히는 미녀라지만 어째서 그 사실을 최근에서야 깨닫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벨제뷔트가 원하는 존재라면 헤르미나 황녀보다 그녀쪽이 훨씬 적합하고 잘하면 예상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목적을 달성하겠지만 몇가지 묘한 요소들 때문에 결단을 못내리고 있다. 그녀는 누구인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존재를 자신을 비롯하여 벨제뷔트의 부하들이나 메피스토도 아예 모르는 모양이다. 간단히 말해 1에서 3이 있다면 눈에 보이는건 두가지의 숫자로 중간의 2는 보이지 않는 이치다. 누군가가 인과율을 멋대로 조정하지 않는 이상 인간이란 존재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악마가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엔 인식되지 않는 존재라니. 그녀의 존재를 알아채고 나서 정보망을 총동원하며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지금껏 알고있는 모든 지식을 끌어모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 흐음.. 그렇담.. ”
지금은 벨제뷔트의 목적따윈 아무래도 좋은 아르젠이었다. 당장의 의구심을 풀지 않으면 답답할 지경이다. 그런데 때마침 공작이 찾아왔다. 이른 아침부터 상기된 얼굴로 말이다. 그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아르젠은 태연히 일어나 놀란 표정 연기를 하였다.
“ 아침부터 무슨 일이십니까? ”
“ 발기 부전제.. 전부 사겠네. "
" 예? “
눈빛만으로 알 수 있다. 욕망에 사로잡힌 짐승의 눈이다. 아르젠은 그 대상이 누군지 바로 예측했다. 마리엘 슈나우더. 자신의 며느리를 범한게 분명하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인가. 아르젠은 시치미를 뚝 때고 말했다.
“ 그건 안됩니다. 이미 열흘동안 몇 첩이나 드시지 않으셨습니까? ”
“ 상관없네! ”
부작용이 일어나 사경을 해맬지도 모를 상황일텐데 공작의 모습은 무척 건강하다 못해 열살은 젊어보일 지경이다. 아르젠은 지금 벽 뒤로 현 상황을 투시해 감시하는 로치로드를 느끼며 한숨을 내쉬었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싶었지만 로치로드가 보고 있는 이상 어쩔 방도가 없었다. 그는 공작을 앉히고 예의 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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