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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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9,587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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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 69
 


“안녕하셨습니까?”
달자가 전화를 한지 채 10분도 안되어 배은숙이 집 안에 들어서며 먼저 현숙에게 공손하게 인사했다. “빨리 왔네. 어서 여 앉아라. 우선 차를 한잔, 아니면 쥬스를 줄까?”
달자가 손님접대를 한다고 좀 수선을 떨며 쇼파에서 일어섰다.
“아무거나, ······ 그래, 커피를 한잔 도.”
은숙은 나에게도 눈을 찡긋하며 알은 체 하길래 나도 빙긋 웃는 것으로 답례했다.
은숙과 내가 나란히 앉아 현숙을 마주보고 있었다.


“은숙이가 오늘 우리집에는 웬 일이고?”
“아, 성님이 오라캐서 ······ ”
“우리 아씨가 와 오라캤는데 ······ ?”
“그기사, ······ 성님이 알겠지만 ······ ”
은숙은 머뭇거리며 대답을 제대로 못했다. 묻는 현숙은 이상하게 표정도 말투도 딱딱해 보였다.
“니, 문영도가 우리집에 와 있는 것도 알았나?”
“예, 성님이 말해줘가 ······ ”
그 딱딱한 표정과 말투 때문에 은숙도 당황하면서 긴장해 보이고 여드름이 더 빨갛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니는 영도하고 숑숑할라고 그래 달려 왔나?”
“예 ······ ?”
은숙이 놀란 눈을 하다 고개를 푹 숙이는데 나와 시선이 마주친 현숙이 눈을 찡긋하며 웃어 보인다. 그제야 나도 현숙이 장난을 거는 것으로 알게 되었고 은숙의 반응이 흥미로웠다. 숑숑이라는 말도 빠구리를 칭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다.
“영도가 니 첫 남자라며? 그러니 오늘도 한판 하고싶어 온 것 아이가?”
“어머나! 그런 것까지 ······ 저는 그런 기 아이라 ······ ”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허둥대는 은숙의 모습은 장난이라고 해도 보기에 안스러울 정도였다.

달자가 커피잔을 가져오자 은숙은 엉거주춤 일어서는데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그 표정을 보며 달자는 머리를 갸우뚱했다.
“성님아, 나 그냥 갈란다.”
“와 벌써 ······ ?”
달자는 올케와 나를 번갈아 보며 어색한 분위기를 눈치 챈 모양이다.
“와, 우리 언니가 니한테 뭐라 캤나?”
“흐윽 ······ !”
은숙이 기어이 울음을 터뜨렸다.

“하 하 하 ······ !”
마치 남자처럼 현숙이 호쾌하게 웃어댔다.
“내가 쪼매 놀렸다. 아니, 쟈가 그래 부끄럼을 안 탔으마 그저 동지끼리 나눌 수 있는 말 아이가?”
“우리 언니가 원래 좀 짓궂다. 그저 농담한 거니 마음 푹 놓고 편하게 있거라.”
달자가 은숙의 어깨를 감싸며 말하자 그제서야 은숙도 현숙의 진의를 파악한 듯 했다.
“니는 이미 남자 경험도 있으면서 그리 숫기가 없나? 이제 진짜 여자가 된 긴데 그래 알라처럼 ······ ”
“아이 참, 언니도 ······ 내사 창피하기도 하고, 그래 엄숙하게 나오는 언니가 무섭기도 하고 ······ ”
아직 눈물이 얼룩진 얼굴로 은숙은 마음이 놓였는지 살짝 웃기까지 했다.
“니나 내가 다 한배를 탄 긴데 창피할 게 뭐고? 아, 이건 한배가 아니고 모두 한 남자를 바라보고 있으니 해바라기 집단이라고 할까? ······ 남자들은 이런 경우 한구멍 동서라는 말이 있는데 ······ ”
“후궁! ······ 우리 처지가 그런 거 아이겠나? 상감 하나만 바라보고 그저 한번 품어주기를 기다리는 ······ ”
“하 하, ······ 그 말이 훨씬 어울리네.”
달자의 말에 현숙이 맞장구까지 쳐주면서 졸지에 나는 임금 신분이 되었다.
잡담을 나누는 사이 어느새 끼니 때가 되었나보다. 식모가 저녁상을 차리면서 우리는 모두 식탁에 둘러앉았다. 나는 점심 때 먹은 갈비찜의 그 감칠맛이 기억에 남아 그것이 밥상에 올랐으면 하는 기대가 가득했다.
그러나 저녁식탁에 갈비찜은 다시 오르지 않았다. 그 대신 몇가지 모양이 다른 생선회와 불고기가 식탁을 장식했다.

“아줌마, 그 해삼 멍게도 다 잡아뿌소. 아버님 오실라면 며칠이나 걸리는데 차라리 새로 주문을 하고 먹어버리는게 낫지.”
달자의 아버지와 오빠가 집을 비운 것은 밀양에 사는 작은 할아버지의 초상 때문이라고 한다. 금요일에 부음을 들었는데 5일장에 발인까지 보고 온다고 하니 신선해야 할 음식들을 다 처분한다는 것이다.
“멍게가 이 집에 있나?”
오가는 말로 그 상황을 알게 되었지만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멍게’라는 말이었다.
“하모! 니도 멍게 좋아하나?”
“아니, 나는 아직 구경도 못했다.”

더 어린 시절 개에게 물린 것 때문에 ‘개밥좆’ ‘멍게좆’이라고 놀림받았던 사연을 털어놓을 수 없었지만 멍게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했다. 옛날에 나는 ‘멍게’가 못생긴 개인 줄 생각했지만 나중에 해산물이라는 것은 알았다. 그러나 멍게를 먹어보기는커녕 아직 구경도 못해본 처지였다.

멍게는 내 주먹, 혹은 감자 정도의 크기인데 껍질은 밤색이 겻들인 빨간 색에 겉이 우툴두툴했다. 식모는 그 윗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손가락을 휘저어 속살을 빼냈다. 속살은 분홍과 노랑색이 섞였는데 껍질처럼 바깥부분은 오돌도돌했다. 식모는 그것은 반으로 잘라 여기저기 칼질을 했다. 창자의 똥을 빼내는 것 같았다.
내 자지가 이렇게 생겼었다는 말인가. 나는 속으로 쓴 웃음을 지었다. 식탁의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겠지만 어릴 적 아픈 기억도 이제 보니 별것 아니었다. 해삼의 꼬돌꼬돌한 맛도 좋았지만 멍게는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났다.
그런 일이 별로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누군가 ‘멍게좆’이라고 나를 놀려도 나는 그저 웃어넘길 수 있을 것 같다.


한창 식사중 현숙이 식모에게 말했다.
“아줌마, 뒤처리는 우리가 할테니 가서 쉬이소. ······ 참, 우리는 뭐 할 게 있으니 철규도 좀 데려가이소.”
“네, 작은 마님.”
식모는 라디오연속극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현숙을 ‘마님’이라고 부르면서 아기를 안고 나갔다.
“철규가 저 아지매하고 그냥 쭉 자는 기라요?”
은숙이 물었다. 그녀도 나처럼 빠구리 파티에서 철규가 방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었나보다.
“철규랑 저 아지매는 짝꿍이제. 철규는 곰살궂고 젖도 빨게 해주는 아지매가 엄마보다 좋고, 저 아지매도 빈젖 빠는 철규가 좋은지 철규 데불고 자고싶어 안달을 할 지경이다.”
달자가 대신 설명을 해주었다. 어떻든 우리의 밤은 훨씬 자유롭고 열기가 넘칠 조건이 마련된 것이다.

“니는 영도하고 처음 할 때 많이 좋았나?”
“그기 ······ ”
현숙의 물음에 은숙은 머뭇거리는데 또 여드름의 색깔이 조금씩 붉어진다.
“솔직히 말하자면 ······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별로였어요. 아프기도 하고 느낌도 ······ 사실 내는 사촌오빠하고 몇차례나, ······ 삽입은 안했지만 서로 입으로 애무하고 늘 사정까지 했지예. 그때는 정말 너무 짜릿하고 황홀하고, 세상에 이런 느낌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었는데, ······ 막상 남자를 받아드릴 때는 우선 아픈 게 싫고 신비감이나 만족감도 별로인 기라예.”
나는 은숙의 말을 들으며 약간 놀랐다. 그것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그녀가 꽤 구체적으로 말을 많이 했다는 것 때문이다. 그것은 솔직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곧 함께 어울릴 동지감의 표현일 수도 있고, 아까 주눅이 들었던 현숙에게 나도 그리 애송이는 아니라고 과시하는 심정일 수도 있다. 어떻든 여자는 복잡한 동물이니까.
“그건 영도가 너무 서툴러서 그랬을까?”
현숙이 나를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그 미소는 아까 은숙을 놀리는 것 같은 짓궂음이 보였기에 나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아이라예. 다른 여자들 이야기 들어보이 첫경험이 황당하고 참담한 경우도 많다 카던데 그에 비하면 내는 그래도 다행이죠. 또 막상 진짜 섹스를 하고보니 그 전에 입으로만 했던 것은 어린 시절 소꿉장난 했던 것 처럼 유치했다는 생각도 드는 기라예. 역시 섹스는 정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이 해온 것처럼 그래 하는 것이 진짜인 것 같아예.”
지난번 율곡리의 송숙자 집에 모였을 때 달자와 숙자가 털어놓은 첫경험의 이야기를 그녀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달자 성님이나 다른 아들 하는 것 보니 내는 영 형편없는 기라예. 제 몸매도 별로지만 느끼는 것도 다른 사람캉은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아 아무래도 제 몸이 잘못된 모양이라예.”
“와 ······ ? 무슨 차이가 나는데 ······ ?”
“그거 할 때 표정이나 나오는 소리로 봐도 아 저사람이 지금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알만 하죠. 그런데 나는 그런 기분을 가져 볼라 캐도 소리를 질러 볼라 캐도 도저히 안 되는 기라예. 몸의 구조가 다른 것 같아예”
“그건 마음이 조급해서 그런 걸끼다. 조만간 니도 느끼게 될테니 걱정마라.”
현숙이 빙그레 웃으면서 위로의 말을 던졌다. 

“언니는 첫경험이 어땠어예?”
은숙의 질문은 호기심도 있겠지만 좀 도발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내사 ······ ”
현숙은 말을 멈추고 잠시 눈을 깜박거렸다. 그 날의 추억을 불러오는 몸짓 같기도 했다.
“니캉은 좀 다르다. 멋모르고 당했지만, ······ 막상 그 상황이 되니 빨리 넣어주이소, 더 세게 박아주이소 하고 애원을 할 지경이었으니 ······ ”
“참말로요? 언니는 안 아팠어요?”
“우째 안 아프겠노? 생살이 찢어져가 피가 철철 나는데 ······ ”

그동안 몇차례나 느낀 것이지만 참 여인들은 신기하다. 젖통이나 보지가 원래 은밀한 부위라 늘 가리고 다니며 그것을 내보이려면 무척 부끄럼을 타기도 하지만 두명 이상이 모여 빠구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거침없이 자신들의 경험이나 생각들을 털어놓는 것이다.
나는 빠구리와 관련해 다른 남자와 한번도 이야기를 나는 적이 없고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런데 여인들은 그 비밀스럽고 음탕하고 수치스러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듣는 것도 실제로 빠구리를 하는 것 만큼이나 즐기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식탁의 여인들 대화는 예열(豫熱)의 효과도 있을 것 같다.

“자, 오늘은 진짜 한판 잘 벌려보자. 이 방에서 이래 4명이나 모인 것도 처음 아이가.”
저녁 식사가 끝나자 현숙이 설거지하는 것을 은숙이 돕고, 그동안 달자는 간단한 청소를 한 뒤에 우리는 모두 현숙의 방에 모였다.
“침대가 엄청 크네요. 언니는 이런 일 있을 거 미리 알고 이래 큰 것 장만한 기라예?”
“크기는 뭘 ······ 함께 딩굴다 보마 운동장이 좁을 끼다. 힘 없는 사람은 미끌어 떨어질 수도 있지. 자, 빨리들 벗고 어울려 보자!”
침대 주인의 재촉에 4명은 제각기 몸을 감싸고 있는 껍질들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어머나, 언니는 정말 ······ !”
은숙이 이미 상반신을 벗어제낀 현숙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언니 유방은 정말 탐스럽네요. 옷 입고 있을 때도 클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저래 탄력있어 보이고 색깔도 ······”“그래 좋아보이마 니가 만지고 빨아도 봐라. 언니도 그래 해주는 걸 좋아한다.”
달자가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유방 좀 큰 게 뭐 대단하다고 ······ 니는 아담하고 젖꼭지도 참하게 봉긋 솟았네. 그런 유방이 성감대도 발달했고 아기 낳으마 젖도 많아 나온다 카더라.”
현숙은 그 전에도 같은 말을 달자에게 한 적이 있었다.

“은숙아, 니는 그기 와 그렇노?”
현숙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역시 그것이다.
“아이 참 ······ !”
은숙은 본능적으로 급히 보지를 손바닥으로 가렸다. 여인들도 옷을 벗으면 젖통이나 보지처럼 상대의 은밀한 부위에 먼저 눈이 가는 모양이다. 현숙도 어김없이 은숙의 성글게 난 보지털을 지적한 것이다.
“이래 태어난 기라예. 우리 어무이도 언니도 다 나처럼 이런데 언니는 시집가서 아기도 낳더니 털이 많아졌다 카데요.”
내가 처음 은숙의 보지를 보았을 때, 그 다음 달자, 그리고 오늘의 현숙까지 그 3번의 질문과 대답이 똑 같다. 참, 그녀가 사촌오빠에게 알몸을 보였을 때도 그 남자가 “너는 그곳도 은정이를 닮았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면도를 하마 좀 많이 날 수도 있다던데 ······ ”
“그것도 해 봤어예. 하지만 아무 효과도 없심더.”
현숙의 말에 은숙이 풀 죽은 투로 말했다.

“야야, 한번 면도해가 싹 고쳐진다면 무모증이니 희모증이니 하는 말도 없어졌겠지. 우리 언니가 진짜 면도를 잘한다. 니도 기술자 솜씨 한번 받아봐라.”
은숙은 거절과 사양을 했지만 결국 면도를 하기로 결말이 났다.
현숙은 그 전에 달자에게 해주듯 우선 긴 털을 가위로 깎았다. 하지만 은숙의 보지털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성글어 그 작업은 곧 끝났다. 이어 쉐이빙 크림을 바르고 더운 물수건을 덮었다가 면도를 시작했다. 역시 면도도 간단하게 끝났다.
“앗, 따가버라!”
로션을 발라주자 은숙은 작은 비명을 질렀다.

면도가 끝난 은숙의 보지는 한마디로 예뻐 보였다. 현숙이나 달자는 면도를 하고나면 대음순이나 소음순이 삐져나온 것이 더 눈에 들어오는데 은숙은 아직 빠구리를 별로 하지 않아서인지 정말 어린애 보지처럼 칼자국이 하나 난 것 같이 금만 가있고 속살은 가려져 있었다.
현숙이 면도를 하는 사이 달자와 나는 되도록 그쪽을 보지 않고 이미 침대 한쪽에서 키스와 애무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조금 더 진전이 되면 이제 자지를 집어넣고 본격적인 빠구리로 이어질 것이다.
“다 끝났네. 참하다! 옹색하게 나서 오히려 남의 눈길 끄는 것보다 이기 깨끗해서 보기도 좋다.”
달자가 은숙을 치켜세우며 손을 이끌어 내 앞으로 오게 했다.

“자, 영도야. 은숙이 이래 참하게 단장했으니 니가 개통 테이프를 끊어라!”
은숙과 먼저 빠구리를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보지털을 깎은 것도 단장일까. 하여튼 그전보다 예쁘게 보이기는 하다.
“아이다. 언니도 있는데 ······ 언니하고 성님이 먼저 ······ ”
은숙이 사양을 했지만 결정권은 달자가 같고 있다.
“우리는 밥 묵기 전에 미리 맛 봤다. 지금은 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할 시간이다.”
달자는 현숙에게 다가가 끌어안으면서 말했다.

“언니캉도 이래 알몸으로 마주 보는 게 지난번 영도 오고난 뒤 처음이네.”
“나도 가끔은 아씨 생각이 나는데도 참고 있었다.”
두 여인이 포옹한 채 키스하는 것을 보고 나도 은숙의 입술을 덮었다. 침대 위의 4명은 이미 모두 점화가 되어 불길이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했다.
은숙의 젖통은 간장종지 엎어놓은 것처럼 앙징맞게도 보였지만 부드럽고도 탄력이 있었다. 현숙의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는 육중한 젖통과, 달자의 좀 펑퍼짐하지만 손이나 입이 닿으면 금방 젖꼭지가 딱딱해지는 감촉들이 아직 내 기억에 남아있지만 은숙의 젖통은 같은 재료라도 양념과 조리법이 다른 음식처럼 독특한 맛이 느껴졌다.

“오늘 새 단장한 이쨔도 인사해야겠다.”
마주 보며 누워 젖통을 매만지다 젖꼭지를 빨면서 손을 아래로 내려보니 보지는 이미 물기가 흥건했다. 공알을 살짝 누르며 나는 속삭였다.
“아이, 오늘은 그러지 마라. 언니들도 있는데 ······ ”
은숙이 몸을 비틀면서 나를 못 움직이게 하려는 듯 끌어안았다. 그러나 그 정도 힘으로 남자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 그녀의 두발을 어깨에 올리자 닫혔던 문이 열리며 빨간 보지 속살이 드러났다.

으 ······ 으으 ······ 흐윽 ······ 하악 ······ 학! ······ ”
처음 남자와의 접촉을 보지 빨기로 경험했다는 그녀는 보지로 입이 가면 빨리 오르는 모양이다. 몸을 비틀며 옆의 두 여인을 의식해 조심을 했지만 결국은 참지 못하고 신음이 터져 나왔다.
현숙과 달자가 포옹을 풀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래 말라깽이도 좋은 건 다 느끼네.”
현숙이 빙긋 웃으며 은숙의 머리를 쓰다듬다 입술을 포갰다. 반대쪽에서는 달자가 은숙의 젖통을 매만지면서 말했다.

“지난 번 영도 만났을 때도 니는 지나고 보니 별 것 아니다 캤제? 오늘은 진짜 호강 한번 해봐라.”
달자는 은숙의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으으 ······ 으으 ······ !”
현숙에게 입이 막힌 은숙은 웅얼거리는 신음을 내며 몸을 비틀더니 울컥 보지에서 물이 솟아났다. 내가 입을 떼자 현숙도 얼굴을 들었다.
“하아 ······ 하아 ······ ! 내사 또 ······ 하아! ······ ”
은숙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흥분을 가다듬는 중 나는 몸을 일으켜 자지를 그녀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이제 누부야가 좀 해 도.”
“아이 참 ······ ”
은숙은 양 옆의 현숙과 달자를 번갈아 돌아보는데 두 여인은 별 반응이 없다. 마치 네가 어떻게 하나 보자 하는 식으로 시침을 떼고 있다. 은숙은 눈을 한번 질끔 감았다 뜨더니 자지를 입에 물었다. 다시 현숙과 달자는 은숙의 젖통과 보지를 점령해 애무를 이어갔다.
“으으 ······ 으으 ······ 으윽! ······ ”
세방향에서 이어지는 자극이 너무 벅찼는지 그녀는 자지에서 입을 떼고 나를 덥석 끌어안았다.

“하아, 영도야! 나는 ······ 나는 ······ 그래, 빨리 여도! ······ 응 ······ ! 빨리 여도!”
현숙과 달자의 동작을 구경하면서 나는 그리 서두르고 싶지 않았지만 은숙의 절박한 재촉에 몸을 포갰다. 가랑이를 벌리고 무릎을 세운 그곳에 자지는 쉽게 자리를 잡았다.
가쁜 숨소리에 박자를 맞추듯 보지 속이 빠르게 옴찔거린다. 나는 방아질을 하지 않은 채 한동안 그 감촉을 즐기고 있었다. 현숙과 달자의 키스와 애무도 은숙은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데 보지를 채운 것만으로 성이 안차는지 은숙이 밑에서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옆으로 흔들고 거의 몸부림을 치는 모양새다. 나도 서서히 엉덩이를 움직였다.

“하아! ······ 하아! ······ 영도야! ······ 영도야! ······ 어어! ······ 어! ······ 하악. 학! ······ ”
신음소리가 점점 비명처럼 커지는데 따라 나의 방아질도 빨라졌다.
“아악! ······ 악! ······ 엄마얏!”
방아질을 하는 나뿐 아니라 협조자들이 있으니 느낌이 더 빨리 오는지 앙칼지다고 할만큼 비명을 지르며 갑자기 은숙이 모든 동작을 멈추었다. 아니, 겉으로 보기에만 그렇지 보지 속이 마치 경련을 일으킨 듯 자지를 조이며 옴찔거렸다.
“으으 ······ ! 으으 ······ ! 잠간! 잠간만 이대로 ······ ! 으으 ······ !”
나를 세차게 껴안는 것으로 은숙은 나의 동작을 중단시키며 그녀는 흐느꼈다.
흐느낌이 멈추고 차츰 보지 속이 진정되어 가자 그녀는 두 팔고 두 다리를 다 길게 뻗으며 시체처럼 축 늘어졌다. 그러나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녀의 두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무릎을 꿇은 채 다시 방아질을 시작했다.
“아아, 또 ······ ?”
한동안 감겨있던 눈을 뜨며 오무렸던 입술도 열릴 때 그녀는 살며시 미소를 짓는 것 같았다. 꿈에서 깬 사람처럼 잠시 놀란 표정이 그렇게 바뀌는 것이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다시 그녀의 숨이 가빠지고 신음이 비명으로 변해 울부짖을 때 나는 사정했다. 나는 그녀의 몸위에 엎어져 한동안 그대로 있었다.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린 것도 아닌데 그녀의 유난히 격렬한 반응 때문인지 나도 기진맥진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여운까지 모든 것이 흡족했다.
“은숙이가 원래 이래 호들갑스럽나? 니 와 그리 시끄럽게 번잡을 떨었노?”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한 은숙의 얼굴을 닦아주며 현숙이 말을 걸었다. 엄숙한 표정을 보니 또 짓궂음이 발동하는가 보다.
“아아, 언니 ······ ”
은숙이 벌떡 일어나며 현숙을 끌어 안았다. 아니, 체격으로 보면 그녀가 현숙의 품에 안긴 것이다.

“언니, 이게 오르가슴이죠? 참말로 이런 느낌 처음이라예. 분명 내가 오르가슴을 맛본 거죠?”
“니 반응을 보니 이보다 우째 더 좋을 수 있겠노? 더구나 니는 내가 처음 느꼈을 때보다 훨신 진하게 맛본 것 같다.”
달자가 옆에서 대신 대답을 해주었다.
“언니, 참말로 고맙습니다! 지난 번 달자 성님 하는 것 보고 내 몸은 뭔가 잘못됐거나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나도 느낀 기라예.”
“그걸 직접 해준 건 남자, ······ 저래 땀까지 흘린 영도 아이가? 그런데 왜 자꾸 나한테 고맙다 카노?”
“영도가 그 전에 해줄 때는 오늘 같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언니하고 성님이 도와줘가 ······ ”
“은숙아, 니도 이제 때가 돼서 그런 기다. 영도하고 단 둘이든지, 나중에 느그 신랑하고 해봐도 이제는 오르가슴을 잘 느낄 기다.”

오르가슴이라는 것이 정말 어떤 것인지 ······ ? 남자들은 느낄 수 없다니 나 역시 모른다. 그런데  여인들에게는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나는 사정할 때 거의 절정감을 느끼는데 그런 점에서 남자의 몸이 편한 구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현숙이 술을 가져와 나누어 마시며 파티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 갔다. 술은 꼽추할매와 서울띠기가 마셨던 것 같은 위스키라는데 나는 한모금 마셔보고는 너무 독하고 쓴맛이 나 사양했다.
우리는 다음날 아침을 먹을 때까지 그 긴긴 밤을 모두 알몸으로 어울렸다. 여인들은 취기도 점점 올라가며 오가는 대화도 진해지고 서로의 몸매를 칭찬하며 애무도 나누고 했지만 남자라고는 나 혼자라 3명을 상대한다는 것이 사실 좀 버겁기도 했다.

은숙을 뽕 가게 한지 고작 한시간 쯤 지나 나는 달자를 상대해야 했다. 유혹적인 말들을 던지며 번갈아, 혹은 한꺼번에 내 몸을 주무르다 보니 어느 새 자지는 벌떡 일어섰고 그것을 달자가 빨아대니 나도 다시 박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달자와 한 몸이 되자 현숙과 은숙은 아까처럼 달자에게 키스하고 애무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돋구었다. 그 때문에 달자 역시 느낌이 빨리 오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나는 사정을 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몇차례 자세를 바꾸어 가면서도 도대체 사정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달자는 분명히 몇차례 절정을 맛본 것 같은데 계속되는 방아질에 너무 벅차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아, 영도야! 잠간만 ······ 잠간만 좀 그쳐 줄래? 아니, 빼지는 말고 ······ ”
달자는 엉덩이를 눌러 내 동작을 중단시키고 두 여인에게도 요구했다.
“언니하고 은숙이도 내 몸에서 잠시만 떨어져 도.”
우리는 모두 그녀의 말을 따랐다. 달자는 가쁜 숨이 진정되자 엎어져 있는 내 등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아, 이것도 좋다! 이래 그냥 한 몸이 된 채, ······ 꼭 쑤셔대지 않아도 ······ 그대로 잠이 들던지, 아니 영원히 시간이 흘러도 좋을 것 같다.”

나도 힘을 빼고 몸만 얹혀있는 것이 휴식을 취하는 것 같기도 하고 평온한 기분이 들었지만 달자가 무거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잠시 후 몸을 돌려 달자가 내 위에 올라오도록 했다. 
“아, 이건 더 좋다! 니 몸이 침대처럼 ······ 진짜 이런 침대가 있다면 나는 맨날 엎드려 잘 긴데 ······”
돌아보니 현숙과 은숙도 마주보며 끌어안고 있는데 그녀들도 다른 움직임이 없다. 역시 우리처럼 휴식을 즐기는 모양이다.

나는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아니, 팔 다리를 놀려 헤엄을 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기분 좋게 떠다니는 것 같았다. 동화책의 삽화에서 본 거북이 등에 타서 용궁을 찾아가는 토끼, 임당수에 몸을 던져 용왕을 만나게 되는 심청의 장면처럼 나도 바닷속, 어쩌면 용궁 같은 곳에 와 있었다.
그런데 물이 차갑거나 숨이 막히는 것이 아니라 마냥 기분이 평안하고 수초들이 건들건들 움직이는 사이 사이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가끔 그 꽃송이가 여인의 얼굴로 변하기도 한다. 나를 보고 활짝 웃어주지만 누군지는 알 수 없었다.
 
꿈이었다.
그 잠간 사이, 더구나 달자가 내 몸을 포개고 살까지 섞여있는데 그 새 잠이 들고 꿈까지 꾸다니 ······ 신기하고도 좀 우스운 일이었다. 또 하나 웃기는 것은 나도 모르게 어느 새 자지가 확 줄어들어 보지에서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몸을 좀 뒤척이자 그녀도 몸을 일으키며 이 상황을 바로 알았다.
“아니, 내는 잠간 잠이 들었는데 이게 그 새 도망을 쳤네.”
달자 역시 나처럼 잠시 잠이 들었었던 모양이다. 그녀도 꿈을 꾸었을까, 그렇다면 어떤 내용일까? ······ 하지만 묻지는 않았다.

잠시지만 쪽잠도 자고 몸도 쉬었으니 제대로 끝맺음을 못한 것이 달자는 아쉬었나 보다.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그녀의 손길에 자지는 슬슬 피가 몰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다시 자지를 입에 물었고 그 안에서 자지는 벌떡거릴만큼 다시 원기를 회복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자지를 다시 집어넣었다. 점점 엉덩이를 흔드는 속도가 빨라지며 달자는 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가? 모두 힘들 좋다!”
현숙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까처럼 은숙과 마주보며 안고 있는데 은숙도 잠이 든 것 같았다.
달자가 헉헉거리며 방아질을 했으나 끝을 못맺고 결국 내가 위로 올라가 그녀가 다시 비명을 지르는 중에 나는 사정했다.

자정을 막 넘겼을 무렵 현숙과 내가 다시 엉켰다.
자지를 꼽자 달자와 은숙은 자신들이 받았던 것처럼 현숙에게 키스와 애무를 퍼부으며 서비스했다. 역시 현숙도 느낌이 빨리 오는 것 같았다,
“아아, 여보, 여보야! ······ ”
비명을 지르며 절정에 올랐던 그녀는 엎드리며 새로운 요구를 했다.
“오늘은 후장에 해도!”
별식을 맛보고 싶었는지, 두 여고생 앞에서 연장자로서 관록을 과시하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이미 보짓물을 가득 묻힌 그곳에 나는 자지를 박았다. 역시 그곳은 조이는 힘이 보지보다 훨신 강하다.

“어머나! ······ 그쨔에 ······ ?”
은숙이 놀란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다시피 하는데 달자는 빙그레 웃었다.
“와, 니도 함 해보고 싶나?”
“아, 아니다! 그런데 성님도 저래 해 봤나?”
“헤 헤 ······ 그저 살짝 맛만 한번 봤다.”
달자와 은숙은 현숙을 애무하며 어울렸던 동작도 멈춘 채 관전만 하고 있는데 은숙은 여전히 놀라는 표정이다. 현숙은 다시 “여보야!”를 찾으며 절정에 올랐을 때 나는 사정했다.

“언니, 후장으로 하면 진짜 느낌이 어때요?”
현숙이 가쁜 숨을 진정하고 다시 술잔을 들고 둘러앉았을 때 여전히 궁금한 표정으로 은숙이 물었다.
“니는 아래에 영도가 좆을 박아줄 때 느낌이 어땠노? 그래 울고불고 하는 것 보니 한껏 좋았던 것 아이가?”
“내사 그랬죠. 처음으로 오르가슴도 경험한 것 같고 ······ 그런데 후장도 그런 기분이 납니까?”
“내가 우정 그런 소리 지르며 반응을 보였겠나? 나도 좋으니 그랬제. 니는 입으로 남자 좆도 빨아보고 남자가 보지도 빨아주고 또 직접 넣고 하는 것들 다 해봤잖나? 후장도 보지나 입처럼 같은 구멍이니 남자 입이나 좆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기라. 니도 함 해보고 싶나?”
“글쎄 ······ ”
은숙이 머리를 갸우뚱하는데 아주 거부감은 없는 듯 했다.
“그쨔 할라카마 미리 관장도 하고 그쨔도 구멍을 넓혀주고 ······ 그런 준비가 필요하다.”
“그럼 나중에 언젠가 ······ ”
달자가 경험자답게 설명을 해주자 은숙은 일단 실행은 뒤로 미루었다.
밤참으로 떡과 약식을 나누어 먹으며 여인들은 술도 찔끔찔끔 마셔댔다. 그리고는 여전히 모두 알몸으로 침대에 누었다. 넓어 보였던 침대도 4명이 함께 딩굴자 몸이 서로 닿을 수밖에 없었다.

졸음이 오기 전에 나는 먼저 몸이 노곤해 오는 것을 느꼈다. 이 집에 들어와서 벌써 5차례나 사정을 했으니 재미도 봤지만 역시 힘은 들었다. 그래도 왼손을 움직이건 오른손을 움직이건 옆에 매끄럽고 부드러운 여인들의 살을 매만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왕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왼손은 젖통을 주무르고 오른손은 보지 속을 더듬다 나는 슬슬 잠에 빠져 들었다.
“야가 와 이래 비집고 들어오노?”
역시 잠이 들었던 듯 현숙의 잠꼬대 같은 말이 들려오고 은숙이 그 사이를 밀고 들어왔다.

“언니는 남편도 있잖아예? 나는 남자하고 잠을 자본 적이 한번도 없는 기라예. ······ 오늘은 서방님 꼭 품고 한번 자 봐야지.”
마지못한 듯 현숙이 자리를 비켜주자 은숙은 나를 껴안으며 한다리를 배위에 올려 놓았다. 부끄럼을 타며 현숙을 어려워했던 그녀는 응석기가 섞인 것이기는 하지만 이제 도발을 할만큼 낯도 두꺼워졌다.
어수선하고 잡다해서 내용이 무엇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여러 가지 꿈을 꾸었다. 그것은 내 행동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다.
나는 꿈결처럼 별 생각 없이 여기저기를 더듬었고 누구의 손길인지 모르지만 내 젖꼭지를 비틀고 자지를 쓰다듬는 감촉을 느끼면서 계속 잠속에는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눈을 떴을 때는 침대에 나와 달자 뿐이었다. 이불속에서 달자는 내 자지를 잡고 있었고 자지는 언제부터인지 발딱 서있었다. 늦잠 덕인지 몸도 많이 가뿐했다. 내가 뒤척이자 달자도 잠이 깼다. 우리는 서둘러 옷을 챙겨 입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쇼파에서 잠시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던 여인들은 다시 현숙의 방에 모였다.
파티의 마지막 장은 아직 남아 있었다. 파티의 시작 때처럼 우리는 모두 다시 알몸이 되었다.
적당한 간격은 있었지만 달자, 현숙, 은숙의 순으로 나는 그녀들의 몸속에 정액을 선사했다. 다시 옷을 챙겨 입었을 때는 점심 때가 조금 지난 무렵이었다.

“영도야! 오늘은 일요일인데 하루 더 자고 가마 안되나?”
점심 식사를 끝내고 달자가 하는 말이 처음에는 솔깃하게 들렸다. 그러나 잠시 후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무리다.
마지막으로 은숙과 할 때는 사정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자지가 얼얼하고 아파왔다. 겨우 사정을 했을  때는 양도 많은 것 같지 않지만 나중에 ‘꼴깍!’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내 몸의 정기, 그 마지막 한방울 마저 모두 빠져버린 느낌이었다.

작별인사를 하고 그 집을 나섰을 때는 다리가 좀 후들거리는 기분이다. 1박2일동안 8차례의 빠구리는 사실 좀 과한 것 같다. 금촌리로 가는 버스에 앉자 슬슬 졸음도 온다. 그런데 노곤한 몸에서도 감미롭고 황홀한 기억들은 새록새록 피어나기 시작한다.
달자의 집에 초대를 받았을 때 나는 현숙까지 어울렸던 지난번의 경험을 회상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보지에 면도를 하고, 알몸의 두여인이 내 자지를 받아들이는 중에도 서로 애무를 하고, 현숙의 후장을 땄던 그 화려한 기억들이 ······
그러나 철규라는 장애물 때문에 그저 평범한 빠구리로 막을 연 셈이었다. 그런데 은숙까지 끼어들어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지자 훨신 다양하고 흡족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런 기억들로 아직도 얼얼한 자지가 바지 속에서 조금씩 꿈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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