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집안 이야기, 그 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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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0,503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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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 이야기, 그 전 10>

  

 아침의 섹스는 정용으로서도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이었다.(생전 처음 해보는 일이 어디 그것 하나 뿐인가? 온갖 것이 다 첨 해보는 일 아닌감?) 그것도 마나님의 좋은 침대에서 큰 누나와 벌이는 섹스는 환상 그 자체였다. 지현 누나는 지금 대학 3학년이지만 이미 약혼자가 정해져 있는 여자였다. 그 남자는 이미 미국 유학중으로 지현 누나가 대학을 마치면 미국에서 같이 살기로 정해진 남자라는 것이었다.

 정용은 자신의 좆을 누나의 보지 입구에 대고 문지르며 누나로부터 요런 조런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누나는 그 남자와 섹스를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정용은 누나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정신은 오직 한 가지에 팔려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좆 몽둥이를 누나의 보지 안에 어떻게 수월하게 박아 넣느냐는 것이다.

 정용은 아까서부터 자신의 좆을 누나의 보지 입술에 대고 천천히 문대고 있었다. 그러자 누나의 보지 입구는 벌써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누나는 끊임없이 조잘대면서도 정용의 좆 막대기가 그의 보지 입구를 자꾸만 괴롭히자 흥분이 되어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숨소리가 거칠어 진 것이 ‘색색’거렸다. 누나는 참으려고 노력은 하였으나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도달하자 그만 정용에게 졸라대기 시작한다.

 “얘, 용아! --- 나도 응응 -- 해줘 --- 막 박아 줘!”

 누나는 자기 입으로 차마 ‘씹’이라고 말하지는 못하였지만, 결국 그 말이 그 말이다. 노골적으로 얘기하자면 ‘씹’을 해 달라는 것이다. 그것도 막 박아달라는 것이다. 정용은 이 큰 누나의 간절한 요구를 거절하고 싶은 맘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거대한 살 꼬챙이를 손에 쥐고 허리를 움직이며 누나의 보지에 천천히 박아 넣었다. 그것은 마치 대포가 홍합 속에 들어가는 것 같아 보였다.

 누나는 그의 큰 좆대가리가 자신의 홍합 안으로 마구 짓쳐들어오자 “아 -- 아 -- 아파 --- 살살해---응! ---- 천천히 -- 흐응 ---”하면서 애교를 떨어 대었다.

 정용은 천천히 그렇지만 단호하게 허리를 튕기며 대포를 전진시키자 그의 큰 좆이 ‘쑤욱’ 누나의 작고 빨간 홍합 속으로 들어가 박혔다.

 “하 --- 앙 ---- --- ”

 누나가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마 누나는 이제 막 들어가는 좆의 느낌이 아픔으로 다가온 모양이다.

 ‘혹시 -- 처음일까?’

 누나의 섹스는 처음은 아닌 것 같았지만, 섹스의 경험은 거의 없는 게 분명했다. 사실 정용도 섹스의 경험이 풍부한 편은 아니고, 게다가 처녀와 씹을 해본 경험은 한 번도 없으니, 자기와 지금 씹을 하는 이 누나가 이게 처음인지, 두 번째인지, 아니면 한 열 번쯤 되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선 그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정용이 좆 몽둥이를 천천히 밀어 넣으니 누나가 금새 반응을 한다.

 “하앙--- 하앙 ----”

 누나는 고양이 앓는 소리를 낸다. 그러면서 얼굴은 더 새빨개진다.

 정용은 한 손으로는 누나의 젖가슴을 마구마구 주무르면서 규칙적인 허리 운동을 지속하였다. 동시에 그의 입술은 누나의 혀와 입술을 빨아 제켰다. 정용은 윗 입술을 문지르다가 아랫입술로 움직였다. 혀를 입천장 가득히 넣었다가, 두 입술을 동시에 빠는 등 마나님으로부터 배운 기술을 총동원하였다.

 

 “처얼떡 --- 처얼떡 ---- ”

 그가 허리를 돌려 박아댈 때마다 음란한 소리가 방안을 진동을 하였다. 쿠션이 좋은 마나님의 침대는 두 사람의 격렬한 움직임을 다 받아 주고 있었다. 정용은 자신의 좆을 누나의 자궁 끝까지 밀어 넣었다.

 그리고 허리를 약간 들며 몸을 일으켜 누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여전히 두 사람의 아랫도리는 꽉 결합된 상태였다. 누나의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 비쳤다. 그러나 누나의 얼굴은 부끄러우면서도 행복해 보였다.

 다시 그의 허리를 움직여 그녀의 보지 속에 가득차 있던 좆 대가리를 슬쩍 빼자 누나의 허리가 그의 허리를 따라 딸려 올라 왔다.

 “처얼떡! ---” 정용은 다시 한 번 누나의 보지 안으로 큰 좆 몽둥이를 콱 밀어 넣었다.

 그러자 누나의 두 손이 그의 몸을 꽉 끌어안는다. 누나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왔다.

 “허억 ----- ”

 정용은 누나의 보지 속살이 자기 자지를 꼬물꼬물 조여주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 좋은 느낌이었다.

 그러자 정용은 본격적으로 피스톤 운동을 개시하였다.

 “쑤억 --- 쑤억 --- 처얼 떡 ---- ”

 누나의 질척한 보지는 마치 기름을 잘 친 피스톤이 마찰없이 굴러가는 것처럼 반응하면서 찰진 소리를 내었다. 그녀의 몸은 정용이 움직이는대로 반응하였다. 그의 몸이 위로 올려지면 그녀의 엉덩이가 따라서 올라갔고, 그의 몸이 내려오면 따라서 내려가면서 반응하였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다가도 서로의 욕구가 마주치면 누나의 몸이 내려오는 정용의 좆 몽둥이에 맞추어 힘껏 올려치곤 하였다.

 그러면 “떠억 ---!‘하고 진짜 떡치는 소리가 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정용의 좆은 누나의 자궁입구 가득하게 박혀 들어갔다. 지현 누나도 그의 커단 좆이 자기의 자궁을 열고 들어오는 충격에 아득한 느낌을 받았다.

 정용과의 섹스는 그녀로서 너무나 황홀한 경험이었다. 아마 그가 진짜 동생처럼 여기고, 허물없이 지낸 것이 그녀의 몸과 마음을 완전하게 열도록 만든 것인지도 몰랐다. 마음을 열고 거리감이 없는 섹스를 하자 그 자체만으로도 충실한 만족감을 얻게 해주었다.

 

 비록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마나님의 침실은 때 아닌 섹스의 열기로 후끈거렸다. 물론 마나님의 방은 보일러로 언제든지 따뜻하기도 했지만, 누나는 자기 엄마 침대에서 벌리는 씹판에 대해 조금도 거리낌이 없었다. 이걸 보면 마나님은 두 딸과 거리감 없이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처음에 슈미즈 차림이었던 지현 누나는 정용도 모르는 사이에 홀라당 다 벗고 맨몸으로 정용의 육체를 끌어 안고 있었다. 이 때 정용은 마나님도 마나님이지만, 큰 누나의 탄탄한 몸이 주는 쫀득쫀득한 느낌에 참지 못하고 그만 좆물을 누나의 자궁 깊숙이 쏟아내었다. 그러자 누나는 자기 위에 엎드러진 정용이 사정을 하면서 좆 힘이 사그라드는 것을 느꼈는지 그의 귀 바퀴 속에 사랑스러운 음성을 속살거린다.

 “흐응 ---- 자기 -- 그대로 -- 있어 ---- 줘”

 큰 누나는 이제 정용을 ‘자기’라고 불렀다. 그것은 듣기만 해도 좆이 꼴릿꼴릿해지는 황홀한 단어였다. 그래서 정용은 자기 좆이 누나의 보지 깊숙이 박힌 채로 누나가 원하는 시간만큼 엎드러져 있었다.

 

 한참을 지나자 힘이 드는지 지현은 정용의 윗 몸을 살짝 밀쳐내며 큰 숨을 쉬었다. 그게 신호인 것처럼 정용은 누나의 몸 위에서 옆으로 돌아누웠다. 그러자 정용은 거대 말좆이 누나의 보지에서 ‘쑤욱 -- ’하고 빠져나온다. 누나의 보지 안에 흥건히 고여 있던 뜨거웠던 정용의 정액이 엉덩이 골을 타고 흘러 내렸다.

 그러자 누나는 무엇이 아쉬운듯 다시 한 번 그의 몸 안으로 안겨 왔다. 정용은 누워서 천장을 보면서 한 손으로 누나의 알몸을 껴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보들보들한 젖을 만졌다. 팔베개를 해 준 그의 손끝에 긴 누나의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만져졌다. 누나의 젖꼭지는 이제 빳빳한 기운을 잃고 보들보들해졌다. 정용은 젖꼭지를 두 손가락으로 비비며 만져 주었다. 짜릿한 기운이 다시 지현의 척추에 퍼져 나간다.

 “아이, -- 하지마 --- 그렇게 하면 젖꼭지가 자꾸 새큰새큰 거리잖아 --- ”

 지현은 자기 젖가슴에 얹혀있는 정용의 손가락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덮으면서 말했다.

 “누나, 그럼 해 주지 마?”

 정용이 짖궂게 말하자 “요게 -- 누날 -- 갖고 놀라고 해! -- ”하며 정용의 머리를 탁 친다.

 정용은 그런 누나가 귀여워 그녀의 입술을 덮치며 키스를 해대었다. 그러는 중에서도 정용은 그녀의 젖가슴에 손을 떼지 않고 애무를 해 주었다.

 

 마나님의 젖은 아주 부드러웠지만, 약간 뭉그레하게 쳐진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웠고, 누나의 젖은 불쑥 솟은 것이 단단한 부드러운 맛이 있어 조금은 달랐다. 그러나 마나님과 누나는 결국 엄마와 딸인 관계로 닮은 점이 너무나 많았다. 이렇게 정용은 한 집에서 엄마와 딸을 같이 품게 되었다. 물론 저녁과 아침이라는 시간적인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두 모녀를 겨우 몇 시간의 차이로 한꺼번에 품을 수 있게 된 것은 진짜 땡잡는 황홀한 사건이었다. 누나는 그의 품 안에 한참 동안 있으면서 섹스 후의 만족한 감촉을 흥건하도록 만끽했다. 두 사람의 땀이 천천히 식어가자 누나가 먼저 일어나며 말했다.

 “욕실에 물이 뜨거울 때 먼저 샤워해!” 누나는 옷을 차려입고 거실로 나갔다.

 

 마나님 방에 딸린 욕실에서 정용이 샤워를 하고 거실로 나가자 식탁에는 이미 아침상이 차려져 있었다. 큰 누나는 머리에 수건을 질끈 두르고 간편한 원피스 옷차림 위에 새 에이프런을 둘러 마치 색시가 신랑에게 아침상을 보아주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정용은 누나의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그녀에게 다가가 꽉 껴안고 볼과 입술에 뽀뽀를 해주었다. 그러자 누나는 마치 신혼부부가 그러는 것처럼 식탁에도 그의 곁으로 다가와 반찬을 집어주고 젓가락으로 먹여주곤 하였다.

 정용은 아침 내내 먹여주고, 씻겨주는 누나 곁에서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좆을 어쩌지 못해 식사 후 설거지를 하는 누나의 뒤로 다가가 비록 옷 위로이지만 그녀의 엉덩이 골에 내내 꼴린 좆을 문대어 주었다. 아마 마나님이 이런 모습을 봤다면 분명 질투를 하고도 남을 장면이었다.

 

 이렇게 큰 누나와 한창 신혼부부 놀음을 하고 있는데 마나님과 둘째 누나가 머리를 다 마치고 미장원에서 돌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큰 누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마나님과 동생을 맞이하였다. 정용도 무슨 티를 내면 이상하기에 모른 척했다.

 마나님이 미장원에 다녀오자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것이 마치 열 살은 젊어진 것처럼 보였다. 본래 예쁘고 고운 얼굴이 더 젊고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서 정용이 한 마디 했다.

 “어머님은 그렇게 하시니 더 예쁘고 아름다워 보이시네요”

 마나님은 정용이 예쁘다고 하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이 좋은지 웃음꽃이 활짝 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둘째 누나가 말을 받는다.

 “글쎄, 미장원 주인이 엄마한테 ‘사모님, 십년은 젊어 보이신다.’고 아양을 떨드라고-- ”

 그러자 마나님은 둘째 딸의 이야기를 옮기면서 정용에게 자랑하듯 말을 하였다.

 “미장원 아가씨가 그러드라고. ‘사모님 요즘 뭘 드시기에 이렇게 피부가 고우세요?’라고 하는데 난 요즘 뭘 특별하게 먹는 게 없거든 -- ”

 그러다가 정용의 얼굴을 보며 방글방글 웃어 대었다. 마나님이 먹는 게 없는 게 아니라 무엇을 먹는지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기 아주 곤란한 것을 주말마다 섭취하시니, 그런 것이란 의미가 정용을 바라보며 웃는 시선에 담뿍 담겨 있었다.

 사실 사십대 초반의 마나님은 요즘 정용과의 섹스를 통해 ‘섭생(攝生)의 비법’을 터득하는 중이란 사실을 본인도 깨달을 수 없었다. 다만 정용과 씹을 찐하게 한 날은 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었고, 몸이 가뿐한 것이 날아갈듯한 느낌을 갖곤 했다.
 요즘은 마치 지난 삼십대 초반처럼 피부도 고와지고, 얼굴도 이뻐졌다. 그것은 십대의 찐한 사랑의 묘약을 섭취하게 됨으로 실제적으로도 청춘으로 되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용도 자기 몸의 변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까닭은 정용이 ‘헌원 내가 심법’꾸준히 수련함으로 단전 아래에 강력한 힘이 생기고 있고, 그것은 방사를 통해 저절로 마나님의 음부에 들어가 그의 젊은 기운을 조금씩이나마 마나님의 육체에 기(氣)로 불어 넣어주었기 때문에 마나님의 육체는 조금씩이지만 실제로 젊어지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었다.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고 하지 않는가? 여자들도 육체적인 사랑을 하면 실제로 예뻐지는 것이 사실이다. 마나님은 생전 처음으로 사랑다운 사랑을 하는 요즈음 아주 살맛이 나고 있었다. 자기 남편과는 이런 육체적, 정신적 사랑을 나눌 기회도 없었고, 그런 위인도 못되었다. 그런데 아래 입술로는 정용의 찐하디 찐한 좆물을 자궁 끝까지 받아들이고, 위 입으로는 그 찌꺼기인 좆물 남은 것을 싹싹 빨아 삼켜버리니, 섭생의 묘약인 정용의 좆물은 남아날 데가 없었다. 마나님은 진작부터 정용과 관계를 하고 난 날이면 어쩐지 자신의 몸이 가볍고 날아갈 것만 같은데다가 피부마저 탱탱해지는 것이 계속하여 동안(童顔)이 되는 느낌이 있었던 것이 마냥 효과가 없었던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마나님은 정용의 입에 발린 칭찬을 들으면서도 너무 기분이 좋아 그의 눈을 빤히 쳐다보면서 말한다.

 “응, 우리 아들, 잘잤어? 아침은 먹었어?-- ”라고 묻는다.

 정용은 마나님의 이런 물음이 마치 ‘니네 진짜 신혼부부처럼 아침 같이 먹었지?’라는 소리로 들려 가슴이 뜨끔했다. 그건 ‘난, 니네 비밀도 다 알아’같은 소리로 들려 얼굴도 붉어졌다.

 그래서 얼른 대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 누나가 차려줘서 아침도 잘 먹었어요”

 누나와의 비밀을 모두 다 아는 것 같은 마나님은 정용 가까이에 와서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말씀하신다.

 “얘, 용아, 나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래?”

 정용은 아침에 벌린 큰 누나와의 씹판으로 가슴이 뜨끔하던 차에 마나님이 하는 부탁이라면 한 가지 부탁이 아니라 두 가지, 세 가지라도 들어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슨 부탁이라도 들어주려는 자세로 물어 보았다.

 “뭔데요?”

 그러자 마나님은 잠시 뜸을 들이며 이야기한다.

 “글쎄, 내 친구 중에 장군 부인이 하나 있거든. 걔도 이 동네 근처에 살아. 그런데 걔도 딸내미를 너랑 같이 공부하는 게 어떠냐고 부탁하거든? 넌 생각이 어떠니?”

 “그건, 수진이네한테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 그건 다 물어봤지. 그런데 그 집에서는 내 의견이 젤 중요하다는 거지. 그런데 난 내 의견보다 우리 아들 생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했거든 -- ”

 정용은 자신의 의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마나님의 배려가 너무 고마웠다. 비록 잠자리에서는 ‘아들, 아들-- ’ 하다가도 한 참 오르면 “여보!” 소리까지 막 질러대는 마나님이지만, 평상시에도 이렇게 자신을 배려해주고, 높여주는 마나님이 너무 좋았다.

 “어디선가 수진이가 성적이 올랐다는 걸 걔도 들었나봐. 그런데 니가 수진이 과외 한다는 걸 알고 나한테 부탁이 온 거야. 그런데 걔 부탁을 안 들어 줄 수 없거든 -- ”

 정용은 “왜?”라고 묻지 않았다. 마나님의 이런 정도의 부탁이라면 무조건 해야 할 일인 셈이다.

 그래서 “알았어요.”라고 흔쾌히 수락하는 것이 맞는 말이었다.

 정용은 두 여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어려울 것도 없었다. 그는 ‘어차피 공부는 당사자가 하는 법’이라는 굳은 지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애들이 자신이 공부하는 법을 배우고 나면 저절로 성적은 오르게 되어 있으므로 그런 걱정을 하고 싶진 않았다.

 

 마나님으로부터 과외공부 요청이 더 들어 온 애는 박은지란 여자앤데 수진이와 같은 학교였다. 수진이가 성적이 오르자 원래 공부도 잘 하지 않던 애가 성적이 갑자기 오르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는데, 과외공부를 한 것이 원인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애 엄마가 못살게 굴어서 정용이와 함께 공부를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한다. 박은지 아빠는 전방 군 부대의 사단장이란다. 박 장군으로 현재 대통령의 직속 부하이며 아주 잘나가는 군인이라고 한다. 은지 엄마와 수진이 엄마는 친구 사이로 서로가 잘 아는 사이로서 수진이 엄마에게 먼저 부탁을 했는데, 수진이 엄마는 자기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니 마나님에게 알아보라고 해서 마나님이 정용에게 웬만하면 같이 과외해주는 것이 어떠냐고 정용의 의향을 물어 왔던 것이었다.

 

 수요일 저녁이 되어 정용은 학교가 파하지 마자 수진이 집으로 직행하였다. 교복을 입은 그의 모습을 반겨주는 수진이 엄마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진다. 마치 자기 아들이 오는 것 같이 반기는 모습이다. 정용이 도착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수진이도 따라 들어온다. 중학교 1학년 과목이 비슷비슷하다. 무슨 까닭인지 몰라도 항상 수요일 오후 수업 시간은 다른 날에 비해 한 과목 정도가 적다. 그만큼 일찍 귀가가 가능하다.

 수진이 엄마는 정용이 방문하는 날이면 의례히 예쁘고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게다가 아침엔 목욕을 하고 화장으로 곱게 단장을 하는데다가, 몸매가 잘 드러나는 옷을 입고 유난히 반기는 몸짓으로 정용을 대해 준다. 게다가 그가 오는 날이면 아침부터 부산하게 시장에 가서 반찬거리를 사 오고 오전내내 이것저것 맛있는 반찬을 준비한다. 그런 꼴을 보다 못한 수진이가 한마디 한다.

 “엄마는 정용이만 좋아하는 것 같애!”

 그러면 수진이 엄마는 퉁명하게 말을 받는다.

 “왜, 넌 싫어?”

 그러나 수진이도 은근히 정용을 좋아하기 때문에 ‘싫다’ 소리는 하지 않는다.

  “아니--- ”

 정용이 수진이의 집에 도착을 하면 수진이 엄마는 먼저 샤워를 하라고 욕실에 밀어 넣는다. 그리고 준비한 목욕 가운을 입고 속옷을 갈아입으라고 넣어준다. 목욕 가운은 원래 현 사장 것이지만 속으로 ‘뭐가 어때? 집에 있지도 않는데 ---’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가 집에 있으면 못 입게 할 것이 분명하지만 수진이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정용에게 가운을 걸치라고 하고선 준비한 팬티와 런닝 등의 새 속옷도 넣어준다. 이런 것을 보면 마치 지아비에게 대우하는 느낌이다.

 정용은 그녀들의 요구를 부담스럽지만 어쩔 수 없기에 그냥 받아들인다.

 정용이 샤워를 하고 거실로 나가자 거기에는 이미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정용은 삼청동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식탁에 앉아 식사하는 습관에 익숙해져갔다. 부천 집에서는 언제든지 앉은뱅이 밥상과 함께 양반다리를 하고 밥을 먹었지만, 삼청동 사람들은 의자와 함께 입식 부엌과 싱크대, 레인지 등의 안 보던 서양 조리기구들이 부엌과 거실에 있다. 거실에도 소파와 함께 정용은 한 번도 보지 못한 텔레비전과 라디오와 전축같은 음향기구들이 즐비하다. TV, 라디오는 순 미제다. 상표를 자세히 보니 ‘제니스.’ 수진이네 집에 있는 전축은 천일사 별표 전축이다. 호마이카 장식에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까지 있는 완전 고급형이다.

 

 정용은 수진과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었다. 수진이 엄마는 곁에 앉아 둘이 식사하는 것을 바라보며 반찬을 골라준다. 정용은 이와 비슷한 장면을 마나님 집에서도 겪은 적이 있다. 아마 여자들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수진이 엄마도 자기에게 뭔가 먹여주지 못해 안달을 하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생선을 발라 정용의 밥 위에 올려놔 준다. 수진이는 이상한 눈으로 자기 엄마 하는 꼴을 본다. 수진이 엄마는 수진이의 시선에 얼굴이 그만 발그레해 졌다.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

 정용은 두 모녀의 시선을 느끼며 “너무 맛있었어요 -- ”라고 공치사를 하였다.

 수진이 엄마는 “그러면 상을 주어요”라고 말한다.

 정용은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상? 무슨 상?’

 그러자 수진이가 말한다.

 ‘뽀뽀해 달라는 거야! 오빤, 바보!’

 수진이 엄마는 잔뜩 키스를 기대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수진이 보고 있는 마당에 정용은 선뜻 나설 수 없다. 그러자 수진은 정용을 슬쩍 밀치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건 수진이가 자리를 피해주는 것으로 분명한 허락이었다. 정용은 가만히 일어서서 수진이 엄마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해준다. 그녀의 화장 냄새가 그의 코를 간질였다.

 진한 화장 냄새에 정용은 갑자기 좆이 꼴렸다. 그는 수진이가 방으로 들어간 틈을 타서 수진 엄마의 입술에 깊은 키스를 하였다. 수진 엄마도 그 틈을 놓칠새라 정용의 혀를 쪽쪽 빨아 제낀다. 정용은 수진 아줌마와 입을 꼭 맞춘 채로 수진 아줌마의 풍만한 젖무덤을 주물럭거렸다. 수진 아줌마의 손이 저절로 정용의 아랫도리에 와 닿았다. 수진 아줌마는 아예 볼장을 다 보려는 듯 정용의 추리닝 옷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그리고 옷 속으로 그의 꼴린 커다란 좆을 만졌다. 순간 수진 엄마의 눈동자가 똥그랗게 떠졌다.

 ‘세상에! 어린애 좆인 줄 알았더니 ---’

 수진 엄마가 만진 그의 좆은 수진 엄마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추리닝 옷 겉으로 약간 드러난 모습을 보면서 그의 좆이 클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막상 진짜로 꼴린 좆 몽둥이를 만져보자 그 크기와 단단함의 감촉이 그녀의 생각보다 훨씬 월등했다.

 그녀는 갑자기 황홀해졌다. ‘세상에 이런 좆이 다 있네!’

 그런 생각을 하자 수진 엄마는 자신의 입술을 빨고 있는 정용을 꽉 끌어 안았다.

 정용은 수진 엄마의 젖무덤이라도 빨아주고 싶었지만 수진이가 방에서 기다리는 것을 생각하여 이번은 참기로 하고 슬쩍 밀었다. 수진 엄마는 얼굴이 빨개져서 “흐응 --- ”하며 콧소리를 내고 슬쩍 물러갔다.

 정용과 마나님과의 관계를 알리 없는 수진 엄마는 ‘내가 먼저 -- 기어코 정용의 동정을 차지하고 말거야’ 라고 결심하였다. 그렇지만 남의 눈이 휘번덕이는 그녀의 집과 근처에서는 그런 일을 벌리기가 쉽지 않았다.

 

 잠시 후 정용은 화장실에 들러 손을 씻은 후 수진이 방으로 들어가 그날 공부를 시작하였다. 수진이는 정용과 과외를 시작하고 나서 성적이 월등하게 향상되었다. 반에서 성적이 육십 명 가운데 사십등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이젠 이십 등 정도로 순위가 올라가 있었다. 조금만 더 하면 십 등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다.

 이젠 수진이에게 벌을 주는 일이 없어졌다. 수진이도 벌은 받고 싶은 게 아니었고, 오직 상만 받고 싶은지 수요일마다 뽀뽀를 해 달라고 한다. 아니 뽀뽀 수준이 아니라 키스를 원하였다. 그것도 입술과 입술이 마주치는 정도가 아니라 혀가 오고 가는 수준의 깊은 키스를 요구했다.

 정용은 수진이에게는 아직 이른 것 같았지만 어쩌랴! 공부가 끝날 무렵이면 이 나이 어린 숙녀에게도 깊은 키스를 해주기 시작하였다. 어떨 땐 둘이 입을 쪽쪽 맞추고 있는데 수진이 엄마가 공부가 다 끝난 줄 알고 쟁반에 간식을 들고 들어 올 때도 있었다. 수진이 엄마도 자기 딸이 동급학년의 선생님과 입맞춤을 하는데도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가만히 소리 없이 웃기만 했다.

 


 그날 공부가 다 끝나고 수진이 엄마는 간식을 들여다 놓고 은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러면서 “난, 우리 수진이만 하고 싶은데, 걔네 엄마와 난 친구거든 --- 그래서 부탁을 안 들어 줄 수도 없고 --- ” 그러자 옆에서 수진이가 끼어든다.

 “오빠. 걔도 괜찮은 애거든 -- 나랑 진짜 친해 --- ”

 결국 두 모녀도 은지와의 합동과외를 수락한 셈이었다. 정용은 이들의 합의를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데, 수요일 하루는 우리 집에서 하고 -- 하루는 그 집에서 하면 어때?”

 

 삼청동에서 p 여중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1km 남짓한 거리에 불과하였다. 그리고 삼청동 마나님 집을 비롯하여 이 세집의 거리는 삼각형 꼴로 따지면 오백미터 반경에 다 들어 있는 집들이었다. 어느 집에서 정용으로서는 하등 상관없지만 이집, 저집 옮겨 다니는 것은 좀 귀찮은 일이었다.

 “난 우리 집에서 오래 하고 --- 그래서 그 집은 다음 주부터 하는 것으로 -- ”

 수진이 엄마는 겉으로는 은지와 수진이가 과외를 같이 하는 것이 찬성하였지만, 수진이 엄마의 속 마음은 은지네 집과 같이 하는 것이 별로 마음에 안드는 것처럼 말하였다. 그것은 자기가 갖고 있는 귀중한 보물을 나눠서 갖고 싶지 않은 여자들의 소유욕 때문이었다.

 

 그 다음 주 수요일이 되었다. 정용은 수진이네 집에 들러 수진이와 함께 은지네 집으로 갔다. 은지네 집은 수진이네 집으로부터 겨우 삼백여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그 동네가 다 그렇듯 그 집도 정원과 마당이 있는 부잣집이었다. 전방에서 사단장을 하는 그의 아버지 박 장군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잠깐 들렀다가 다시 돌아간다. 서부전선이기 때문에 서울과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란다.

 수진이가 은지를 불렀다. 그러자 은지 엄마가 나왔다.

 “아이고, 우리 샌님 오셨네. 어머, 어머, 샌님 -- 정말,-- 미남이네요!”

 은지 엄마도 은지 공부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먼저 정용이가 미남이라는 사실에 홀딱 넘어간다.

여자는 남자가 훤칠하고, 늘씬하며 귀공자처럼 생겼으면 다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나 사실 꼭 그런 건 아니다. 나이가 든 여자야 젊은 남자를 보면 사족을 못 쓰게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어린 남자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은지 엄마는 정용의 골격과 인상을 보면서 대번에 음기가 찌르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정용은 은지 엄마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마치 어디선가 본 느낌이었다. 정용은 ‘어디서 봤드라?’ 자꾸 생각해 봤지만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는 어디 책에서 사진으로 봤던 느낌이기에 구체적으로 어디서 봤는지 알 길이 없었다. 은지 엄마는 그 당시에는 볼 수 없는 늘씬한 키와 거의 완전에 가까운 육체를 갖고 있는 여자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E 여전 메이퀸 출신이라는 것이었다. 사관학교 생도 시절 처음만난 박 장군이 그녀를 점찍은 뒤 생사를 건 구혼 작전을 통해 그녀를 수중에 넣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전문을 졸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은지를 갖게 되었고, 졸업하자마자 결혼에 골인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현재 살고 있는 은지네 집은 박 장군이 살던 집이 아니라 경성 갑부였던 은지 외할아버지가 딸에게 물려 준 재산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박 장군은 장군이라 할지라도 은지 엄마에게는 큰소리 칠 게재가 못되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60년대 초 군대에서 장군이 되어 사단장을 하고 있다면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군부 세력이 주축을 이루어 정치권을 흔들고 있었으므로 사단장은 전역하여 나오기만 하면 한 자리가 보장된 막강한 인맥을 구축하게 될 것이 뻔했다.

  그러나 은지 엄마에게 있어서 지금 박 장군은 허우대만 멀쩡한 인물이었다. 청년 시절 자신이 죽자 사자 쫒아다니며 구혼에 성공한 그는 이미 십수년 잠자리를 같이 해온 아내에게 더 이상 여성적인 매력을 찾기 힘들었다. 전방 사단장 막사에는 그의 잠자리를 봐 줄 젊은 여성이 쌔고, 쌨다. 갓 임관한 간호장교로부터, 하사관 계급을 단 여군들은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그가 부르면 부르는대로 그의 잠자리에 끌려왔다. 이쁜 여군 장교들은 다 그의 밥이었다. 그러니 후방의 아내에게 돌아갈 정력이 어떻게 남아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정용은 아름다운 미녀들을 많이 만나 보았지만 은지 엄마만한 미녀는 진짜 드물었다. 나이가 조금만 젊었더라면 영화배우를 한다고 해도 나무랄 데 없는 예쁜 얼굴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는 당대의 유명한 영화배우인 이 민주의 친언니인 이 민정이었다. 그래서 정용은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영화배우의 모습과 흡사한 그녀의 얼굴이 낯이 익어 보였던 것이었다.

 

 그러면서 은지 엄마는 수진이와 함께 그를 은지 방으로 안내한다. 은지는 과외 선생님이 오셨다는 말을 듣고 방에서 일어나 서재로 갔다. 수진이네 집에서는 수진이 방에서 공부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은지네 집에서는 박 장군의 서재에서 공부하도록 계획하였다. 박 장군의 서재 방은 거실 하나를 통째로 서재로 만든 큰 방이었다. 들어가는 입구와 정원이 보이는 커다란 창문을 제외한 나머지 양쪽 벽면은 커다란 책장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 책장에는 대부분 호화 양장의 전집류가 가득 꽃혀 있었다. 정용이 보지 못하던 책들도 수없이 많았다. 그리고 창문 곁으로는 피아노가 놓여 있었고, 그 옆으로는 이동식으로 되어 있는 작은 칠판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한쪽 구석으로 가지런히 밀려 놓여있었다. 그 방은 공부하기에는 아주 적절하고 좋은 환경이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 안하는 것이 문제지 공부를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우리 은지는 안해서 그렇지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잘 하는 애에요”

 

 그런데 은지는 엄마보다 더 예쁜 아이였다. 날씬한 키와 커다란 눈망울, 하얀 피부는 앞으로 이 소녀가 자라면 얼마나 예쁜 여성으로 성장할지 모를 정도였다.

 사실 수진이 엄마가 우려했던 것은 은지 집의 우월한 유전자였다. 수진이 엄마는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은지 엄마가 과외를 같이 하자는 말이 결코 좋지는 않았던 것이다. 수진이도 은지에 비하면 발육이 더딘 편이었고, 수진이가 예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은지는 워낙 외모가 출중한 아이였기 때문에 비교당하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군(軍)의 박 장군 부인이 요청하는 것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이다. 또 은지 엄마는 집요한 편이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손에 넣고 마는 욕심이 많은 여자였다. 국민학교를 졸업할 때 비교적 좋은 성적이었던 은지가 p 여중에 들어가고부터는 공부에 흥미를 잃고, 성적이 중하위권으로 떨어지는 것에 마음이 상했던 은지 엄마는 여러 번 과외 선생을 들여 공부를 시켰어도 은지의 성적은 올라가지 않고 매냥 한가지였던 것이었다.

 

이런 속사정을 알 길 없는 정용은 은지 엄마가 나간 뒤 과외 첫 날 수진이에게 시험을 보았듯이 은지에게도 간단한 테스트를 하였다. 은지는 딱 그 전의 수진이 수준이었다.

 ‘얼굴이 예쁜 아이는 얼굴 값을 하는데 --- ’

 정용이 이런 생각을 하며 한숨을 쉬는 사이 은지 엄마가 몸에 딱 붙는 원피스로 옷을 갈아 입고 쟁반을 받쳐들고 간식을 준비하여 이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온다.

 그녀가 허리를 간들간들 흔드는 폼이 여간 색스러워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정용은 그런 은지 엄마의 자태를 힐끗 쳐다 보았지만 아이들이 자기를 보고 있었기에 그녀의 몸매를 보려고 눈을 돌릴 수 없었다.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줄거야!”

 정용은 수진이에게도 그랬듯이 은지에게도 같은 말을 하였다. 당분간 수진이와 은지는 약간 다른 수준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정용은 첫날 수진이에게 과도한 숙제를 내어 주었다. 이제까지 배운 영어 교과서의 모든 문장을 외워 오라고 하였다. 그건 수진이에게도 하지 않던 숙제였는데, 물론 은지는 이 숙제를 온전하게 다 수행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은지에게 그런 숙제를 시킨 것은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영어 문장은 아주 쉽기 때문에 문장 외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고, 게다가 이런 문장을 외우면 회화에 절대적으로 유리하였기 때문에 외우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자 수진이도 따라서 영어 문장을 외우겠다고 나선다.

 

 중학교 1학년 짜리들에게 공부를 시키는 것은 어떤 동기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다르다. 은지는 수진이가 과외 선생님인 정용에게 푹 빠져 있는 것을 대번에 눈치를 채었다. 그 당시 또래의 여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엄마가 쓰는 화장품이나 당시 유행하는 각종 악세서리나 좀 더 나가면 유명 가수나 영화배우였다. 특히 부잣집 여자애들은 남자 배우들에게 관심이 많았는데, 정용은 당시 어떤 배우보다 외모가 뛰어났으므로 은지의 관심을 끌기에 그만이었다. 은지가 영화배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집안의 내력이랄 수도 있다.

 당시 여자 영화배우로 인기를 끌던 본명이 이 민주인 남정은은 그녀의 이모였다. 즉 엄마의 동생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 집안의 피가 어디 가겠는가?

 정용은 이렇게 수진과 은지를 동시에 과외공부를 맡게 되었다. 정용이 두 집을 번갈아 방문하는데 그를 대접하는 데 더 열심이었던 것은 두 여자애들의 엄마였다.

 


 그 다음 주 수요일이 되어 수진네 집에 들르게 되었다. 그런데 여자 아이들이 학교 행사로 인해 늦는다고 한다. 정용은 아이들로부터 미리 연락은 받았지만, 딱히 달리 갈 곳도 없어 그냥 수진이네 집으로 들어갔다.

 마침 수진 엄마가 나오며 반겨주었다. 그 나이 또래 남자아이들이 다 그렇듯 정용도 점심시간이면 운동장에 나가 공도 차고 핸드볼도 한다. 그러면 몸에 땀이 나게 마련이고 학교의 모든 수업이 끝나면 몸에서 냄새도 나는 것이 당연하다. 수진 엄마는 애들 오기 전에 얼른 들어와 등목이라도 하라고 한다.

 정용은 아무런 생각 없이 욕실로 들어갔다. 옷을 훌훌 벗고 있는데, 수진 엄마가 욕실로 따라 들어왔다. 수진 엄마는 얇은 블라우스와 하늘하늘한 넓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팬티 바람의 정용을 보며 말한다.

 “내가 등에 물을 끼얹어 줄까요?”하며 바가지를 잡는 폼이 당장이라도 물을 끼얹을 셈이다.

 “아니요, 내가 할께요 ---”

 “아니, 그러지 말고 얼른 엎드려 봐요 --”

 수진 엄마는 언제나 정용에게 존대를 써준다.

 정용은 하는 수 없이 웃통을 벗은 채 팬티바람임에도 불구하고 욕실 바닥에 푸시업 자세로 엎드렸다.

 수진 엄마가 바가지로 물을 퍼서 정용의 등을 문지르며 물을 끼얹어 준다.

 “촤 ----- ”

 정용의 몸에 차가운 기운이 온 몸에 퍼진다. 그런데 수진 엄마는 정용의 등에만 손을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슴과 배 쪽도 부드럽게 만져준다. 물기가 스치고 지나가는 손에 의해 바닥에 뚝뚝 떨어진다.

 팬티 바람의 정용은 수진이 엄마의 부드러운 손길에 그만 좆 끝이 벌떡 일어서는 것을 느꼈다. 바로 등목을 마치고 둘러주는 수건을 허리에 걸치면서 일어났다.

 정용은 팬티 속에서 발기한 좆이 그만 불편하게 느껴졌다. 수건으로 가리고 있긴 하였지만 수진이 엄마는 대번에 눈치 챈 것 같았다. 수진 엄마는 이미 정용의 발기를 다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한다.

 새침하게 시치미를 뚝 뗀 수진 엄마는 다른 수건으로 정용의 가슴과 등과 머리의 물기를 닦아내 주며 말한다. “어쩌면, 샌님은 가슴도 실팍해--- 요”

 그러면서 수진이 엄마는 정용의 등을 밀며 안방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거기 속옷이 준비되어 있어요”

 안방에 속옷이 준비되어 있단다. 정용이 안방에 들어가니 침대 위에 새 팬티와 새 런닝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정용이 옷을 갈아입는 사이 수진 엄마가 안빙으로 들어온다. 수진 엄마의 블라우스와 치마도 반쯤 젖어 있었다. 정용은 아무 말 없이 방으로 들어오는 수진 엄마를 끌어안았다. 그녀의 풍만한 젖이 정용의 품안에 느껴졌다. 정용은 그녀의 입술에 깊은 키스를 하였다. 이제 정용과의 키스가 익숙한 수진 엄마도 아무 말 없이 입술을 열어 그를 맞이해 주었다. 정용은 서 있는 채로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그 안의 브래지어를 들어 올렸다. 수진 엄마는 아예 등으로 손을 돌려 브래지어 후크를 푼다. 
 하얗고 풍만한 젖이 대번에 비어져 나온다. 정용은 그녀의 입술을 빨다가 혀를 빨아 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혀를 정용의 입 속으로 밀어 넣는다. 정용은 그녀의 풍만한 유방을 주무럭거렸다. 젖꼭지가 그의 손가락 안에서 빳빳하게 일어난다.

 수진 엄마는 귀찮은 듯 자신의 치마를 벗어 던졌다. 수진 엄마도 이젠 팬티만 뿐이다. 그런데 오늘 수진 엄마가 입은 팬티는 정용이 처음보는 얄삭한 티형 팬티이다. 일부러 티팬티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오늘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었다. 이제 정용의 일과를 훤히 꿰뚫고 있는 그녀는 정용이 수요일 오후 비교적 일찍 자기 집에 올 것이란 사실을 알았고, 여자 아이들은 학교 행사로 늦어질 것이 뻔했으므로, 그 사이 시간이 어느 정도 마련될 것임을 알았다. 밖으로 나가면 남편의 똘마니들이 자기가 어디 가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 다 이야기가 들어갈 것이므로, 자기 집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다는 사실을 그녀가 더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자기 집 안방에서 벌리는 일을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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