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엽염강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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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0,485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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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1章 미부이마(美婦姨媽) - 미염한 두 이모의 방문
 

문 입구로부터 두 명의 미부인이 걸어 들어왔다. 부용과 같은 얼굴에 버드나무 가지와 같은 눈썹에 가을 호수와 같은 눈망울, 신이 빚은 옥과 같고 꽃과 같은 용모에 빙기옥골과 같은 매끄러운 피부의 한 쌍 경국경성의 자매화(姉妹花) 였다.
 
한 명은 일신에 백의를 입었으니 보기에 신선이 떠오는 것 같고 다른 한 명은 일신에 흑의를 입었으니 보기에 또한 선녀가 다가오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의 용모는 소란방과 칠팔푼 정도 닮았으니,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둘째 이모 소부용과 셋째 이모 소방화였다.
 
그러나 용익은 근본적으로 누가 둘째 이모 소부용인지, 누가 셋째 이모 소방화인지 모르는 것이었다. 따라서 부르지는 못하고 다만 침상에 누워 두 사람이 자신에게 다가와 스스로 소개하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탁아, 너 어떠니? “
 
백의를 입은 미부인이 침상 옆으로 다가와 앉은 후 상냥하게 말을 건넸다.
 
“내가 춘아에게 듣자니 너 기억을 잃어버렸다며?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마음을 먹어. 반드시 회복 될거야.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네 신체가 건강한거야. 너 날 알아보겠니? 아! 맞아. 넌 지금 기억을 상실했으니 날 몰라보지. 나는 너의 둘째 이모 소부용이야. 옆에 얘가 셋째 이모 소방화고. 너에게는 사촌 누나와 동생들이 또 있는데 데려오지는 않았어. 네가 사람이 너무 많으면 번잡해 할 것 같아서. 그래서 우리만 먼저 찾아온거란다. 네가 좀 좋아지면 내가 다시 애들을 데리고 널 보러올께. “
 
소부용의 말이 길어지자 용익은 그녀의 입을 가만히 바라봤다. 조금 수다스러운 성격 같았다. 만일 그녀에게 나를 도와 구교를 해달라고 하면 그 기분이 어떨까? 용익은 속으로 생각했다.
 
셋째 이모 소방화는 별로 말이 없는 성격 같았다. 다만 온유하게 그를 바라보며 한 마디 했다.
 
“휴식을 잘 해. 몸을 잘 돌봐야 돼. “
 
둘째 이모 소부용이 셋째 이모 소방화를 바라 보더니 말했다.
 
“네 셋째 이모는 이렇다니까, 평상시 말이 별로 없어. 하지만 네 셋째 이모가 너네 엄마보다 널 더 사랑하잖니. 평상시 너 역시 셋째 이모와 사이가 가장 좋으니 늘상 셋째네 궁안에만 놀러가니. 아! 참! 넌 기억을 잃었지. 셋째 이모의 거처도 기억 못하니? 몸이 조금 좋아지면 춘아를 불러 데리고 가면 돼. 셋째 이모가 사는 곳은 광한궁(廣寒宮)이라고 한단다. 네 셋째 이모의 외호 ‘광한선자(廣寒仙子)’ 와 배합된 이름이지. “
 
둘째 이모 소부용은 여전히 수다스러웠다. 용익이 뭐라고 물어볼 틈을 주지 않았다.
 
‘원래 셋째 이모 소방화가 사는 곳을 광한궁이라고 하는구나. 그녀의 외호를 어째서 광한선자라 부르는거지? 날 그렇게 아낀다 이거지? 그럼 현재 모친 소란방이 하고 있는 일을 셋째 이모 소방화에게도 해달라고 하면 과연 뭐라고 할까? ‘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용익은 이불 속에서 소란방이 혀를 사용하여 자신의 거대양물을 반복적으로 빨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참지 못하고 숨을 가쁘게 몰아 쉬었다. 이미 두 쪽의 불알마저 소란방의 입 안에 있는 상태였다. 소란방은 아들의 두 불알이 자신의 입 안을 꽉 채우는 감각을 느꼈다. 느낌이 너무 힘들었다. 막대한 양물이 모두 입안으로 삽입되어 있었다. 거의 호흡마저 곤란했다. 게다가 아들의 사타구니 밑 거대양물에서는 정액냄새가 코를 찔렀다. 또한 비록 동아가 침을 바르며 핥아 깨끗이 한 것이었지만 한줄기 정액 냄새가 아직 남아 어찌 이토록 진한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소란방의 무공이 고강하지 않고 보통의 여자였다면 바로 질식해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용익은 자신의 거대 양물이 소란방에 의해 입안으로 모두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는 참지 못하고 큰 한숨을 몰아 쉬었다.
 
정말 죽이는구나! 거대양물을 포함해 양쪽 불알까지 모두 소란방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었다. 그 부드럽기 그지없는 혀가 여전히 구석구석을 핥고 있었다. 마치 거대양물이 온천에라도 들어간 듯 한 기분이니 정말 기분이 너무 좋은 것이었다.
 
“탁아, 너 왜그래? 몸이 안좋아? “
 
둘째 이모 소부용이 용익이 조금 이상한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아니에요. 그럼 둘째 이모의 외호는 뭐라고 해요? 또 어디에 기거해요? “
 
소부용이 답했다.
 
“나의 외호는 셋째 이모에 비해 좀 틀려. 부용여협(芙蓉女俠)이라고 해. 사는 곳은 부용궁이고. 이전에 내가 사는 곳으로는 네가 잘 놀러 오지 않았었지. 우리가 사는 곳이 조금 시끄럽거든. 그게 내가 딸만 일곱인데. 너한테는 여섯 사촌누나와 동생 하나인데 얘들이 조금 시끄럽지. 그러니 네가 좋아하지 않는 것도 당연하지. 네 셋째 이모의 딸 셋은 모두 조용한 애들인데 말이야. 내가 맨날 그 년들에게 공부 좀 하고 조용히 지내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한다니까.  너희들 그렇지 않으면 장래 시집도 못간다고. 그런데 너희들은 사촌남매간들이니 너도 그 애들을 좀 찾아가고 그래. 그렇게 맨날 셋째 이모네만 찾아가지 말고. “
 
‘이 외호는 별 특색이 없구나. ‘
 
그러나 용익은 이 둘째 이모의 외호가 수다스런 여협에게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딸을 일곱이나 낳았다고? 그런데 어찌 몸매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지? 산후에 몸매와 용모를 어떻게 가꾸었기에 이토록 여전히 아름다운거지? 정말 신기하구나. 만일 둘째 이모의 일곱 딸도 모두 그녀 만큼 수다스러우면 그 시체가 된 놈이 생전에 잘 찾아가지 않은 것이 이해가 되긴한다. 여덟명이 재잘재잘 되는 것을 듣고 있다가는 시끄러 죽을 지경일거야. 하지만 셋째 이모 소방화는 저토록 빙산의 얼음 같은 미인이니, 낳은 딸들도 그녀와 마찬가지이겠지. 만일 그녀들을 함께 침상으로 올려서 한바탕 논다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모르겠다. ‘
 
생각이 이에 이르자 용익의 사타구니 밑 거대양물이 참지 못하고 다시 팽창해 버려 소란방이 입 안에 넣고 있기에 더욱 힘들어지고 있었다.
 
“그럴께요. 이후 반드시 둘째 이모네도 자주 놀러 갈께여. 둘째 이모가 이토록 젊고 미인이니 조카가 반드시 자주 보러 갈께요. “
 
용익이 말했다.
 
“아첨은? 한바탕 나갔다 오더니 네 입이 이렇게 달콤해졌을줄 생각치 못했네. 맞다! 네 어머니는? 춘아가 이 안에 있다고 하지 않았나? “
 
소부용이 물었다.
 
“어머니는 방금 이미 나가셨어요. 나보고 푹 쉬라고 말하고요. 춘아가 나가는 것을 못 본 모양이죠. “
 
용익은 애써 숨기는 것이었다.
 
“그래? 네 어머니의 경공이 다시 진보했단 말이냐? 그래서 춘아가 나가는 것을 못 본건가? “
 
둘째 이모 소부용이 의혹서린 음성으로 말했다.
 
“그랬을거예요. 제가 보기에도 어머니가 나가는데 엄청 빨라 금방 안보이더라고요. 춘아! 너 어머니가 나가는 것을 못 본거지? “
 
용익은 말을 하며 급히 춘아를 향해 눈짓을 하는 것이었다.
 
춘아는 용익이 눈짓을 하는 것을 본데다가 또한 이불이 불룩한 것을 보고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를 생각했다. 이어 급망히 그의 말을 돕는 것이었다.
 
“방금 마치 그림자 같은 것이 날아가는 것 같았는데 노비는 눈에 헛것이 보이나 했었습니다. 원래 그것이 대곡주님이셨군요. 대곡주님의 경공이 다시 진보 했음을 생각치 못했습니다. “
 
“정말이니? 좋아. 그건 문제가 아니고. 너 알고있니? 네가 이번에 한바탕 나가버린 후 네 외할머니가 마음 졸이다 죽을 뻔 한걸, 곡 안이 한바탕 뒤집어졌단다. 다행히 네가 이렇게 일찍이 돌아왔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네 외할머니가 친히 너를 찾으러 나갈 뻔 했단다. “
 
둘째 이모는 조금 이상히 느끼는 것 같았지만 그녀는 따지는 성격이 아니었으므로 말을 믿는 것이었다. 오히려 셋째 이모인 소방화의 얼굴이 조금 이상한 신색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설마 그녀가 무엇을 알아 차린 것은 아니겠지?
 
이어서 둘째 이모 소부용이 계속 용익을 향해 말했다.
 
“탁아, 이 망할 자식… 우리 백화곡의 미녀가 구름처럼 많고… 너의 사촌 누이들 또한 모두 이쁜 애들이니, 네가 놀기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 애들과 놀 수 있는데… 내가 이미 그 애들에게 이야기 해놓은게… 네가 무엇을 원하든 그 애들 모두 반드시 네 말을 들으라고까지 해놨어. 그런데도 다시 밖으로 나가버리다니… 강호상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너를 죽이려고 하는지 몰라서 그러는거니? 네가 뜻밖에도 또 나가버리니 모두 얼마나 놀란지 아니? 다행히 이번에는 네가 안전하게 돌아왔으니 천만다행이야! 비록 기억을 잃어버렸다하나 금방 회복될거야. “
 
용익은 둘째 이모 소부용의 말을 들은 후 속으로 생각했다.
 
‘원래 내가 이토록 이 곳에서 중요한 인물이구나! 이토록 외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니 곡안에서 거침없이 다닌 것 같구나. 어쩐지 소란방이 조금도 반항을 못하더라니, 보아하니 외할머니의 힘이 작용한거군! 안전에 둘째와 셋째 이모와도 놀아보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일가? ‘
 
“둘째 이모 말은 내가 사촌 누이들과 무엇을 하고 놀아도 된다는거예요? “
 
용익은 고의로 묻는 것이었다.
 
“너 이 자식, 넌 이미 내 뜻을 잘 알면서도 다시 묻는구나. 춘아 걔네들은 너에게 속한 비녀들이야. 네 쌍둥이잖아. 그걸로도 만족을 못하니? 게다가 네 외할머니가 너보고 곡중에서 손주 며느리를 선택하라 했는데 네가 기타 사람들은 모두 필요 없다고 했어. 기어코 네 사촌누나와 동생만 찾다가, 우리한테 가타부타 말도 없이 네가 골이 난다고 도망을 쳐버려놓고 지금 그런 말을 하는거니? 곡 안의 이렇게 많은 미녀들을 다 싫다하고 기어코 네 사촌누이들만 찾으니 도데체 네 이 작은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거니? “
 
둘째 이모 소부용은 말을 마치고는 아마도 자신의 말투가 너무 나무라는 투였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었다. 다시 상냥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탁아, 나와 네 어머니 그리고 네 셋째 이모는 모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니 네가 친인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우리들 모두 너를 이상하게 생각 안해. 게다가 곡안에 미녀가 구름 같은데 네가 누구를 고르던 가능해. 그런데 네가 그렇게 화를 내고 나가버리면 우리가 얼마나 너를 걱정한줄 아니? 나와 네 어머니, 셋째 이모 그리고 외할머니, 모두 걱정하느라 며칠 잠을 못 잤어. 너는 왕가와 소가의 유일한 남자야. 대를 이어야 할 몸이야. 네가 가버리고 이 며칠 네 외할머니가 외손 걱정에 거의 병이 나실 지경이었어. 네가 이렇게 가버리면 우리는 어쩌라는거니? “ 
 
용익은 들은 후 약간 친정(親情)에 감동이 되는 것이었다.
 
‘흠, 일신에 복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몰랐던 놈이구나. 복을 걷어 차고 기어코 밖으로 나가 벌을 받으니 이렇게 죽어 버렸구나. 곡 중에 이렇게 많은 미녀들이 이제 모두 나를 위해 있구나. 네가 자신의 사촌자매들에게 장가를 가려 한 모양이나 이 또한 끝나버렸도다. 수단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나보구나. 하지만 보아하니 강대한 외할머니가 있고 곡 안에는 헤아릴 수 없는 놀지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것 아닌가? 이 소자 놈이 이토록 일을 처리하는 바람에 내가 그 복을 대신 차지하게 생겼구나. ‘
 
“둘째 이모, 셋째 이모! “
 
용익은 감동한 모습으로 가장하며 외쳤다. 그런 후 머리를 들어 둘째 이모 소부용의 품 안에 파묻었다.
 
‘너무나 부드러운 가슴이다. 좋은 향기구나. 보아하니 어머니 소란방에 비해 큰 차이가 없구나! ‘
 
이런 생각을 하자 용익의 사타구니 및 거대양물이 더욱 더 팽창하는 것이었다.
 
소부용은 조카의 머리를 끌어 안았다. 조카의 머리가 자신의 가슴 부위를 비비는 것이 느껴지자 속으로 생각했다.
 
‘이 망할 자식,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이러는구나. 그만두게 했다가는 또 난리 나겠지. 누가 이 놈을 모친 및 모두의 보물이라 부르는가! ‘
 
그리하여 그녀는 제지를 못한 채 짐짓 모르는 척 했다. 그저 조카의 머리를 안고 위로를 할 뿐이었다.
 
“탁아, 괜찮아. 울지마! “
 
‘울어? 흥, 난 좋아 죽겠는데? ‘
 
용익은 머리를 소부용의 가슴 속으로 파묻은 채 따스하고 부드럽고 풍만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사타구니 밑의 거대양물은 어머니 소란방에 의해 완전히 입 속으로 들어가 빨리고 있었으니 그 기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둘째 이모, 셋째 이모! 날 안아줘요. 조카 무서워요! “
 
용익은 둘째 이모 소부용과 셋째 이모 소방화에게 응석을 부렸다.
 
“너 이 망할 조카, 너는 내가 설마 모르리라고 생각하는거냐? “
 
둘째 이모 소부용이 듣더니 그를 향해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내가 너한테 경고하는데, 네가 노는 것은 좋은데 그러나 신체를 상하게 하면 안돼. 네 신체 이제 막 좋아졌는데 그렇게 너무 지치도록 하면 안돼. 특별히 네 시녀들하고 말야. 내가 막 춘아 그 애들 뺨을 보니 빨개진데다가 의삼도 흐트러지고 한걸 보니 너하고 방금 놀아난거 아니겠니? 내가 네 사촌누이들을 부르지 않는 것도 다 네가 너무 지치지 않을까 싶어서야. 비록 네 외할머니가 해금령을 내렸다하나, 명령은 너의 사촌누이와 곡 안의 낭자들에게 말했으니 네가 누구를 좋아하든 그게 누구이든간에 모두 네 마음대로 하라는거야. 그러나 넌 반드시 신체를 주의해야해. 몸을 함부러 굴리면 안돼. 그렇지 않으면 네가 놀지 못하도록 막을거야. 그리고 외할머니께서 우리 소가에 전해져오는 비급을 너에게 주라고 하셨어. 그렇지 않았다가는 네가 이렇게 놀다가는 몸이 망가지고 말거야. 이전에는 네가 연령이 어리니 그것을 너에게 전해줄 수 없었지만 이제 너도 이미 이해를 할 나이가 되었으니 자연 너에게 주어야겠다. “
 
둘째 이모 소부용이 말하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또 비급이란 말인가? 쌍수 비급 아니겠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 ‘음양합환결’ 과 비교하면 어떤 것일까? 먼저 본다음에 비교해봐야겠다. ‘
 
용익은 속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둘째 이모, 비급이 어디 있는데요? 빨리 보게 줘봐요. “
 
따라서 용익은 연망히 묻는 것이었다.
 
“뭐가 그리 급해? 네 셋째 이모가 가지고 있단다. “
 
둘째 이모 소부용이 회답했다.
 
“셋째 이모, 나 좀 보게 빨리 줘봐요. “
 
용익은 셋째 이모 소방화를 향해 급하게 재촉했다.
 
셋째 이모 소방화는 품 속에서 한 권의 얇은 소책자를 꺼내며 말했다.
 
“바로 이거야. 네가 가지고 가서 보고 다시는 묻지마. “
 
용익이 받아들어 살펴보니 봉면에는 ‘어녀심결(御女心決)’ 이라고 쓰여 있었다. 책장을 열어 보니 이 ‘어녀심결’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양합환결’은 수련 방법이 매우 유사했다. 모두 남녀가 교합할 때 남자의 체내 정화를 여자의 체내에 사입하고 여자는 한 바퀴 운공을 하여 역으로 다시 정화를 남자의 체내로 되돌려 주는 것이었다. 남자는 다시 운공을 하여 정련을 한 후 다시 여자에게 주는 것이니 그런 식으로 계속 순환하는 것이었다. 다만 운공방법은 같지 않은 것이, 자신의 ‘음양합환결’이 이 ‘어녀심결’에 비해 얻는 것이 많았다.
 
‘탄로가 나지 않으려면 이 책을 먼저 수련해야겠구나! ‘
 
용익은 속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용익이 ‘어녀심결’을 뒤적이며 볼 때, 두 이모 역시 함께 보고 있었다. 하지만 안 쪽에 뜻밖에도 한 폭 한 폭 춘궁도가 펼쳐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던지라 두 이모 모두 부끄러움에 얼굴이 벌개졌다. 더구나 얼음 같고 서리 같이 차가운 셋째 이모의 얼굴 또한 붉은 빛을 띠는 것이었다.
 
‘너무 아릅답다! 오늘 둘째 이모와 셋째 이모를 도저히 놓아줄 수 없겠구나! “
 
용익은 뺨을 붉게 물든 두 이모를 바라보며 속으로 다짐하는 것이었다. 그런 후 둘째 이모 소부용과 셋째 이모 소방화의 손을 잡아 끌며 말했다.
 
“외할머니가 이모들께 이 비급을 나에게 전해주라고 한 이유가 바로 둘째 이모와 셋째 이모가 나와 함께 이 무공을 연마하라고 그렇게 시키신 것 아니겠어요? “
 
“무슨 소리? 어떻게 둘째 이모와 셋째 이모가 너랑 이걸 연마할 수 있겠어? 우리는 모두 너의 장배인데 어찌 그런 말을 하는거니? 이렇게 하자! 내가 우리집 일곱 계집아이들을 불러 줄 테니 함께 연공하도록 해. 네가 좋아하는대로 누구하고든 연공을 하도록 해. 네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셋째 이모네 세 계집아이들도 함께 불러서 같이 네 연공을 돕도록 할께. “
 
셋째 이모 소방화 비록 아무 말이 없었지만 그녀 역시 온통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안돼지! 계집아이들의 맛이 다르고 모친들의 맛이 또 다른 것 아닌가? 어차피 모두 내 접시 안의 고기들이니 급할 것이 뭐가 있어? 나는 딸도 원하고 모친도 원하지! ‘
 
용익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둘째 이모, 셋째 이모! 나하고 함께 연공해요! “
 
용익은 말을 마치고, 왼손으로 셋째 이모 소방화를 끌어안고 오른 손으로는 둘째 이모 소부용을 끌어 안아 그녀들을 침상 위로 끌어 올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만 조심성 없게 이불을 젖히게 된 것이었다. 바로 온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자신의 사타구니 밑에 엎드린 채 퉁소를 불기에 바쁘기 그지 없던 어머니 소란방이 밖으로 환히 노출되어 버렸다.
 
소란방은 자신의 두 여동생을 보고는 방금 아들이 했던 말을 생각하며 얼굴이 온통 붉어졌다. 그리고 소부용과 소방화 두 여동생은 용익에게 안겨 의삼이 흐트러진 채, 자신들의 언니가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조카의 사타구니 밑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고 순간 당황했다.
 
곧 두 여인은 참지 못하고 동시에 놀라움의 다급한 소리를 내질렀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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