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액받는 영약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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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6,094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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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다행이다.
 

미희는 매일 화린에게 찾아갔다. 그리고 화린과 매일 비무를 하였다. 화린은 미희에게 비무를 통해 초식운용을 가르쳐주었다. 하지만 화린은 ‘육합검법’만 사용하였고 미희는 ‘소천성검법’과 ‘천기미리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미희는 화린에게 배우는 것이 더 어려웠다. 1가지 무공만 사용하는 화린의 요령과 2가지 무공을 사용하는 자신의 초식전개에 있어서 생겨나는 괴리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미희가 보법과 검법이 꼬여서 초식이 이상하게 전개되었다. 미희는 계속해서 그 초식과 보법을 반복하였지만 여전히 나아지지가 않았다. 미희가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하는 그 장면을 본 화린이 말했다.

“너 꼭 그렇게 동시에 해야 해?”

“네?”

“보법보다 초식을 한 박자 빨리 하면 더 자연스럽고 완벽하잖아?”

“??”

“자 날 봐..”

화린이 미희가 하였던 초식과 보법을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초식을 펼쳤다. 미희는 입을 다물 수가 없을 만큼 놀라웠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초식을 전개하는 데서도.. 놀랐지만 화린이 ‘소천성검법’과 ‘천기미리보’를 아는 것에 대해 더욱 놀랐다.

“어때? 훨씬 위력적이고 빠르지?”

“어..... 어..... 언니 어.. 어떻게...”

“뭘 어떻게라니? 그냥 하면 되지?”

“어떻게! 이 무공을 아냐고요?”

“아? 네가 사용하는 검법과 보법? 네가 가르쳐줬잖아.”

“네?? 무슨 말이에요?”

화린의 얼굴에는 미소가 띄었다.

“너랑 내랑 비무한지가.. 벌써 3달째야.. 3달 동안 네가 보여준 12개의 검로를 몇 번 보여준 지 알아? 그리고 9가지 발 움직임도 수백 번은 본 것 같아. 그 정도 보았는데 당연히 알아야지.”

“!!!! 말도 안 돼.... 내공... 내공운용은 어... 어떻게?”

“내공운용은.. 까다롭긴 했어도 너와 비무를 하면서 느껴지는 내공흐름, 그리고 초식을 이해하고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공이 따라 움직이던데?”

화린은 미희와 비무를 하고난 다음 새벽마다 미희의 움직임을 통해 기억한 화린은 ‘소천성검법’과 ‘천기미리보’를 연습하였다. 그리고 화린도 처음 고급 검법을 접해보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3달 만에 화린의 기준에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무공들을 이해한 것이었다.

“저.. 정말 언니? ‘소천성검법’과 ‘천기미리보’할 줄 아세요.”

화린은 고개만 끄덕였다. 미희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했다.

“언니! 한 번 보여주세요.”

“하.. 그렇게 못 믿겠다면 보여줘야지.”

화린이 ‘소천성검법’의 12개 초식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것을 보는 미희는 입이 떡 벌어졌다. 화린은 검로는 자신의 검로와 느낌은 약간 다르지만 초식들은 확실히 ‘소천성검법’이었다. 그리고 그 초식의 전개가 마치 춤.. 검무와 같아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런 화린의 검술에 미희는 어이가 없고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자 어때? 보법도 보여줄까?”

“마... 말도 안돼!! 이럴 수가...”

미희는 혜를 만난 이후로 두 번째로 크게 놀라웠다. 그리고 미희는 약간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다. 혜와 둘이서 같이 1년을 넘게 연마한 ‘소천성검법’과 ‘천기미리보’였지만 고작 3달 전에 본 화린보다 어색하고 부족했기 때문이다. 화린은 미희의 표정을 보며 머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미희야.. 그런 표정 짓지 마.. 미안하게..”

“아니에요. 전 제 자신의 무능력함에.. 할 말이 없어요. 언니를 보니...”

“아니야!! 이건.. 내가 조금 특이한 거야. 너 그렇게 자기비하 안 해도 괜찮아.”

화린은 세간에서 말하는 무공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은 천재였다.

“......”

“미희야. 넌 역대 9음녀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내공에 대한 재능이 있어.”

“.....”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는 네가 초식을 나보다 못 사용한다고 해서 무능력하다니.. 자기비하를 하면 하면 다른 평범한 사람들은 네게 욕을 할 거야. 그리고 초식은 내가 일반사람들에 비해서 아주 비이상적으로 잘 이해하고 사용하는 거고....”

“그래요?”

“그래. 내가 아는 사람, 무공이 아주 뛰어난 사람도! 내 재능을 보고 놀란 적이 있으니..”

“아는 사람 누구?”

“......”

잠시 화린의 말이 멈추었다. 그리고 화린은 대답 대신에 목검을 다시 들었다.

“그럼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한 번 더 해볼까?”

“네!”

미희도 화린이 대답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 다시 검을 들었다.


 
미희가 초봄부터 여름까지 화린으로부터 초식에 대해 배우면서 미희는 급성장하였다. 막혀있던 초식의 전개와 자연스러운 무공을 배운 덕분이다. 그리고 화린도 미희를 가르치면서 얻은 것이 많았다. 처음으로 고급 무공인 ‘소천성검법’과 ‘천기미리보’를 배웠으며 깨달음도 얻었다. 오죽하면 그 깨달음으로 인해 화린이 음녀생활을 하면서 고정되었던 내공이 약간 상승할 정도였으니.. 화린이 얻은 것도 엄청난 것이었다.

그리고 미희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린이 확실하게 미희와 혜를 배려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화린과 생활을 하면서 미희는 화린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과 혜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고 그 사실을 믿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화린이 미희와 혜가 몰래 수련하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자신들을 걱정한 월아에게 이야기를 듣고 항상 관찰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희도 약간 거슬리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화린도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았다. 가끔 이야기를 하다가 화린이 대답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화린이 예전에 펼쳤던 경공! 그 경공에 대해서 물어보면 화린은 대답 없이 그냥 웃을 뿐이었다.


 
초여름에 미희는 팽가괴의에게 내공 점검을 받게 된다.

“손 내밀어.”

“네”

팽가괴의의 말에 미희가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팽가괴의는 미희를 진맥하면서 미희의 내공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표정이 팽가괴의의 얼굴에 가득했다.

“너 정말 대단하구나! 45년의 내공이라니....”

“45!?”

“와... 45년 이라니...”

팽가괴의가 45년이라고 말하자 주변에 있던 의녀들과 금화를 비롯한 어린 8음녀들도 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현재 음녀로 활동하고 있는 8,9음녀들 중에서 화린이 40년 내공을 가진 가장 높은 내공의 음녀였다. 미희는 아직 음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는데도 무려 45년의 내공인 것이었다.

게다가 미희의 몸속에 감쳐둔 내공까지 더해지면 내공은 55년치가 넘었다. 미희의 내공이 급격하게 올라간 것은 화린과의 대무를 통한 초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무공의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하하.. 내가 정말.. 너를 예뻐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크크크 45년이라니!”

“하.. 그러면 뭐해요.. 반년 있으면.. 내공을 더 쌓을 수도 없는데..”

미희가 푸념이 섞인 말을 내뱉었다. 웃던 팽가괴의의 귀에 미희의 말이 들어왔다. 그리고 팽가괴의가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하였다.

“흠... 넌 너무 아깝구나.”

“......”

“다른 사람들이 내게 이것저것 따지긴 하겠지만.. 네게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1갑자는 채우겠지?”

“네!”

팽가괴의의 말에 미희의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가 확실하게 네게 약속하지! 너는 16살 겨울까지는 내가 음녀 일을 절대로 시키지 않겠다. 그러니까 그때까지는 무공수련에 전념하도록 해! 미희야! 너는 지금만 해도! 최고의 음녀다! 여기서 더욱 너의 가치를 높이면! 넌 비곡에서는 모든 것을 누리며 공주처럼 살 수 있을 것이야!”

“감사합니다! 괴의님!”

미희는 무려 1년의 시간을 더 벌었다는 데서 팽가괴의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했다. 팽가괴의는 미희를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미희의 내공이 1갑자가 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팽가의 최고의 영약이 될 것이고 그런 미희를 키워낸 자신의 공적은 엄청날 것이다.

“그럼 수련을 위해서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그래! 수련하기 전에 약 먹는 것 잊지 말고!”

“네!”

미희는 뛰어서 밖으로 나갔고 그런 무례함에도 팽가괴의는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팽가괴의는 남아있는 8음녀들을 보면서 기분이 나빠졌다. 특히 같은 나이에 가장 차이가 나는 금화를 보며 팽가과의는 짜증나는 말투로 말했다.

“금화! 이 개년아! 여기 와서 손 내밀어! 씨팔 좃같은 년!! 오늘도 내공이 거지같으면... 죽도록 맞을 줄 알아!”

금화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팽가괴의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미희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 기뻤다. 여름이 되자 미희는 자신에게 반년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1년 반이 남게 된 것이다. 미희는 의약방에서 나오기 무섭게 화린이 있는 방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방안에 들어가자 화린과 화영이 나란히 누워서 자고 있는 것을 보았다. 미희는 둘을 깨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용히 밖으로 나와서 화린집의 앞마당에서 무공을 수련하였다. 다른 사람들의 눈이 있는 시간인 만큼 ‘육합검법’을 사용해서 초식수련을 하였다. 그리고 누가 봐도 미희의 초식은 예전보다 매섭고 빨라졌다. 미희도 그것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아직도 화린에 비하면 부족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수련을 하였다.


 
밤에 미희가 필담으로 혜에게 자신에게 1년이 더 주어졌다고 말하였고 혜도 이 소식에 기쁨을 참지 않았다.

‘정말! 정말 잘되었다.’

‘그래? 다행이야!!’

‘너 요사이에 무공이 많이 늘긴 늘었나 보구나.. 반년 사이에 내공이 5년이나 늘어나다니..’

‘초식과 내공은 비례한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이야! 초식의 이해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내공도 증가한다니... 나도 너무 신기해!’

‘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실.. 너를 탈출시키는 계획이 반년 안에는 너무 버거웠거든..’

‘혜야....’

‘1년의 시간이 더 생겼으니! 계획을 다시 만들어도 괜찮겠어!’

‘..... 넌?’

‘나? 뭘?’

‘넌! 안 도망칠 거야?’

‘내가 몇 번을 말했니? 안갈 거라고.. 그리고! 이미 버린 몸이야.. 난 정조를 잃었고 이미 여러 남자들에게 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허락했어.’

‘....’

매달마다 팽가무사에게 성교를 통해 내공을 주는 혜였다. 그리고 그런 혜의 말에 미희는 가슴이 아팠다.

‘혜야.. 그래도 가자, 까짓것 둘이 도망가서 평생 둘이서만 살자? 나도 남자 경험은 없지만 비곡에서 살다보니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해…….’

‘아니.. 나 그리고 임신할거야.’

‘뭐? 임신?’

‘응.. 나도 애를 낳을 거야.’

‘미친년!! 그게 어떤 일인지 알면서 그래?’

‘알지.. 그래도 하고 싶어…….’

‘아.. 미치겠네!!! 같이 도망 안가겠다는 것은 그래도 조금 이해가되! 너희 언니들 때문이라니까.. 하지만! 임신은 비극이야.’

혜는 미희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걱정하지 마! 이 언니가 너 도망치면 임신할거니까....’

혜는 말하지 않았지만 미희가 떠나면 그 빈자리를 채워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미희가 떠나면 자살할 것 같은 자신을 말려줄 무언가가..... 그래서 혜는 그 대상을 아이로 삼은 것이다. 혜는 미희와 같이 도망칠 생각도 자신도 없었고 비곡에서 혼자서 버틸 수 있을지도 장담하지 못하였다. 이런 혜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는 미희는 계속 혜에게 칭얼거릴 뿐이었다.

‘그러지 말고! 둘이 도망치는 계획을 세우자. 응?’

혜는 대답 대신에 고개만 흔들었다.

‘너 정말! 왜 이래!!!’

혜는 칭얼대는 미희를 보며 그저 웃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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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댓글은.. 제가 글을 쓰는 원동력입니다..ㅠㅠ
 
비축분이 끝났네요..
 
감기 때문에 뒷부분을 적지못해서...... 내일은 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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