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액받는 영약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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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이야기1
“.......”
“......”
벌써 30분 째다. 화린은 미희에게 부탁하여 혜를 불러왔고 혜와 미희, 그리고 화린은 평소에 수련하던 화린의 수련장에서 벌써 30분 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있었다. 화린의 얼굴표정은 아주 굳어있었고 심각했다. 그리고 그런 화린을 혜와 미희가 말없이 보고 있을 뿐이었다. 미희와 혜는 화린이 보이지 않게 등 뒤에서 손을 이용한 필담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일이기에..’
‘나도 모르겠어. 아침에도 엄청 심각했는데.. 오후에 너를 불러달라고 해서 너 불렀는데.. 아무 말을 안 하시네..’
‘하... 뭔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를 보니 심각하고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날 거 같아. 이 언니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넌 끼어들지 마.’
‘혜야... 넌 무조건 네가 알아서 한다고 하는데..’
‘맞아! 내가 알아서 할게. 너처럼 무식한 애한테는 못 맡기겠거든.. 흐흐’
‘이게!!’
둘이 필담으로 티격태격하며 잡담을 하고 있었고 화린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하........”
“언니? 조금 있으면.. 시간이 다 지나는데..”
“그래? 그렇지....”
“.......”
화린이 결심한 듯 말했다.
“그래! 너희들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가지 않을래?”
“네?”
갑작스러운 화린의 말에 미희와 혜 둘 다 당황하여 동시에 말하였다. 하지만 화린이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 화영이랑도 좀 놀아주고.. 같이 무공이야기나 하자고 어때?”
“......”
갑작스러운 제안.. 그리고 그 제안이 아무 의미가 없을 리가 없었다. 분명히!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혜의 머리는 더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화린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기에는 화린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너무 부족했다.
“오늘 어때?”
“저는.. 괜찮은…….”
“야야!!”
괜찮다고 말하려는 미희의 입을 혜가 막았다. 그리고 혜가 화린에게 아주 가식적인 싱그러운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호호.. 언니! 오늘은 저희가 조금.. 일이 있어서..”
“그래? 그럼.... 내일은 어때?”
“하하.. 언니는.. 뭐가 그리 급하세요? 제가 좋은 날을 정해서 둘이 하루 놀러올게요.”
“그래? 그래도.. 난 조금 빨리 놀러왔으면 하는데?”
“네! 제가 정해지는 데로 바로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오늘 시간도 다 되었으니... 저희는 밥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혜가 미희를 데리고 빨리 자리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화린은 계속 붙잡았다.
“평소 때와 같이 의녀언니들이랑 같이 먹지? 미희는 늘 그랬었는데? 그게 싫으면 우리집에서 먹어도 되고?”
“오늘은 그냥 식당에 가서 먹을게요! 안 그래 미희야?”
“어?.. 어.... 그래.. 언니 저희 이만 가볼게요.”
혜와 미희는 순식간에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화린은 피하는 혜를 보았다. 역시.. 평범한 아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화린의 머릿속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아무런 감을 잡지 못한 미희가 혜에게 물어보았다.
“야? 왜?... 무슨 일이야?”
“쉿!.. 조용히 해! 벌써 5시니까...”
5시면 감시가 다시 시작되는 시간이다. 그리고 미희도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궁금한 것을 참아야 했다.
“……. 나중에 이야기 하자?”
혜는 고개만 끄덕였다.
밤이 되었다. 그리고 침상에 나란히 누운 혜와 미희의 필담도 시작되었다.
‘아까 무슨 일이야? 나는 전혀 감이 안와?’
‘확실하지는 않지만.. 화린 언니가 우리와 협상을 하고 싶다는 거지?’
‘협상?’
‘그 분위기와 기백이면 화린 언니의 협상이 평범하지는 않을 것 같아.’
혜가 아는 화린은 비곡에서는 아쉬울 것이 거의 없는 음녀였다. 9음녀에다가 팽가괴의로부터 신뢰를 받고 수뇌부 연회에서 보았듯이 팽가의 가주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그런 9음녀가 비곡에서 다른 음녀에게 부탁할 만한일이 없었다. 하지만! 화린의 가장 큰 고민은 딸인 화영이었다. 그리고 그 화영의 문제를 해결해줄 아주.. 미약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비곡에서 미희와 혜뿐이었다. 몰론... 미희와 혜의 의도를 알고 있을 때 이야기지만..
‘내가 판단했을 때 자고 가면 아주 긴 대화를 나누어야해 그리고 나는 대비할 시간이 필요했어. 그래서 오늘은 돌아오자고 한 거야.’
‘그렇구나...’
혜의 판단은 정확했다. 화린은 미희와 혜와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 이야기가 아주 긴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고 가라고 한 것이었다. 그리고 미희와 혜의 관계를 오랬 동안 관찰했던 결과, 혜가 실질적인 머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화린은 혜와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부른 것이었다.
그리고 혜는 화린과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미희를 단속해야했다. 혜가 생각할 때 미희는 너무 화린을 믿고 있었다. 혜는 비곡에서 미희를 제외한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이 가장 냉철하고 정확하다고 믿고 있었다.
‘미희야! 너 절대로.. 쓸 때 없는 이야기하지 마. 아니 넌! 그냥 조용히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 무슨 말이야?’
‘내가 화린언니랑 이야기할 때 절대 끼어들지 말고 조용히 하라는 말이야.’
‘넌 나를 무슨 바보 취급을 하니? 그리고 화린언니랑 나랑 정말 친해!’
‘그래! 그게 문제야... 넌.. 너무 착해.. 순해빠졌어..’
‘.....’
‘그래서.. 넌 안 돼.. 내가 없으면 안 돼…….“
‘....... 혜야...’
‘어차피!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화린언니가 더 아쉽고 급한 것 같으니까. 한동안은 조용히 있어 그리고 검술 배울 때도 검술이야기 말고 다른 건 전부다 모른다고 해!’
‘어떻게 그렇게 하니...’
‘내말들어!’
미희는 혜와 있으면 왠지 작아졌다. 평소에는 당당하고 겁날 것이 없던 미희였지만 혜와 있으면 왠지 혜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 같았고 혜가 마치 선생님이자 언니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래서 미희는 혜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오늘도.. 수업을 해볼까?’
‘좀 재미있는 것 좀 가르쳐주라. 사서삼경이나.. 논어는 싫고... 진법이나 병법도 지긋지긋해... 무공 특이한 거 있으면 가르쳐주라 응? 아니면 재미있는 이야기나.. 소설도 좋고.’
‘떽!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걸 배워야지.. 너 네가 알고 싶은 것만 알고 살 수 있는 줄 알아? 그러면 안 되니까... 내가 가르쳐주는 거 공부해!’
‘힝....’
‘오늘은 도덕경을 가르쳐줄게.’
‘아...... 안 돼!!!!’
미희는 혜로부터 지긋지긋한 도덕경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혜의 수업은 이미 몇 년째 계속되고 있었고 미희는 혜가 자신을 왜 가르쳐주는지 알았기 때문에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비곡에서 제대로 된 책하나 없이 미희가 공부하고 머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혜라는 훌륭한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1주일이 지났다. 그리고 화린과 미희가 검술 수련을 하는 도중에 잠시 쉬는 시간이 되었고 화린이 미희에게 말을 건넸다.
“혜는 뭐라고 말 안 해?”
“네?”
“너희. 언제 우리 집에 놀러 올 거냐고?”
“.....”
“흠.... 역시!”
“.....”
화린은 미희의 태도에서 혜가 머리라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하였다. 몰론 미희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혜가 너무 똑똑해서... 그래서 화린의 입장에서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혜가 중요했다.
“혜한테 물어볼게요.”
“그래.”
그리고 그날 저녁에 혜와 미희가 화린의 집으로 왔다. 화린은 혜와 미희를 아주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어서 오렴!”
“예 언니.”
혜와 미희는 어색하게 화린의 집에 앉았다. 화린의 집은 작지만 화린과 화영, 두 모녀가 살기에는 충분한 집이었다. 그리고 좁지만 4명이서 잘만한 크기였다. 미희와 혜가 약간 어색한 듯 자리에 앉아있자 화린은 먼저 말을 꺼냈다.
“너희 저녁은 먹었니?”
“아니요. 아직 안 먹었어요.”
“그래? 그럼 오늘 내가 너희한테 직접 요리를 해서 저녁을 대접해 줄게.”
“직접 요리를 해서요?”
“응”
미희와 혜가 비곡에 들어온 이후에 식당에서 요리한 음식이 아닌 개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요리해서 먹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미희와 혜는 약간 놀라웠다. 비곡에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화린은 미희와 혜에게 대접하기 위해서 부엌으로 이동했고 방안에는 미희와 혜 그리고 화영이 남게 되었다.
“언니들?”
“어? 왜 화영아?”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인데... 언니들 너무 예뻐요!!”
화영은 미희와 혜의 미모에 감탄했는지 맑은 눈망울에 선망을 가득 담아서 미희와 혜를 바라보았다. 혜는 소리 없이 웃었고 미희는 당황하면서 말을 하였다.
“호호... 그.. 그래?”
“네! 미희언니는 모란과 같이 화려한 아름다움이라면 혜언니는 수련과 같이 청초한 아름다움이 있어요!”
“정말? 내가 모란 같다고! 호호”
“네 언니!”
미희는 화영의 말에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약간 단순한 성격 때문에 순수하고 꾸밈없는 화영의 말에 미희가 쉽게 마음을 연 것이었다. 하지만 혜는 화영의 칭찬에 오히려 약간 슬픈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
“청초.. 내가?...... 이미.. 온갖 짓을 다 겪어서 구역질이 날 만큼... 더러운데..”
“혜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무 작아서 안 들려?”
“아냐! 혼잣말이니까 신경 쓰지 말고 화영이랑 놀아. 둘이 아주 죽이 잘 맞네!”
“그래?”
혜의 말대로 화영과 미희는 정말 죽이 잘 맞았다. 화영은 주머니에서 공기를 꺼내들었고 미희는 화영과 같이 공기놀이를 하였다. 비곡에 들어온 이후에 처음 놀아보는 미희였고 화영도 미희가 잘 놀아주자. 둘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혜는 미희와 화영을 말없이 보았다. 마치 자신은 저기에 끼면 안 된다는 듯이.... 저 순수한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자격지심 때문이었다.
그리고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화린이 커다란 상에 음식을 한가득 해서 방으로 들어왔다.
“많이 기다렸지? 같이 밥 먹자.”
“네! 엄마!”
“잘 먹을게요. 언니!”
“감사합니다.”
네 명의 여인들이 작은 상에 옹기종기 모여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식단은 아주 간단했다. 다양한 소채들과 만두, 그리고 약간의 고기볶음이 있었고 밥은 잡곡밥이었다. 이 식사는 혜에게는 신기한 음식들에 불과했지만 미희에게는 아주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미희가 비곡에 들어오기 전에 먹었던 평범한 음식이라는 점에서 미희는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마치 엄마가 해주는 밥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비곡에서는 음녀들에게 최고급 음식들만을 제공하였다. 맛있고 기름지고 귀한 음식들이 많이 있었고 음녀들은 그런 음식들을 당연하게 먹고 살아왔다. 그래서 비곡에 적응한 미희도 그런 음식들을 먹고 자라왔었고 예전에 먹었던 거칠고 퍽퍽한 음식들은 까먹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미희에게 화린이 해주는 음식은 소박했던 예전의 음식들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미희는 어린 시절 먹었던 조밥과 보리밥, 그리고 반찬도 제대로 없어서 산에서 나는 이름 없는 풀을 요리해서 먹던 시절이 기억났다.
“!!? 미희야 왜 울어?”
“으.. 응? 하하 내가 왜 울지? 신경 쓰지 마 아무 것도 아니야.”
혜는 밥을 먹다 말고 울고 있는 미희를 보고 놀라서 물어보았고 미희는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음식을 먹으면서 잊어버렸던 예전 시절이 기억나서....
밥을 먹고 난 미희는 화영과 계속 놀아주었고 혜는 화린과 같이 설거지를 같이 하였다. 방안에서 미희와 화영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음꽃이 피어나는 반면에 부엌은 단 한마디의 이야기도 없었다.
화린은 미희를 움직이는 사람이 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혜를 신경 쓰고 있었고 혜는 화린이 무슨 말을 할지가 신경 쓰였다. 사실 화린의 입장에서는 미희가 훨씬 편한 상대였다. 겉으로 볼 때는 차가워도 친해지면 벽이 얕아지는 화린에 비해 다른 사람과의 친분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혜는 그 속을 알 수가 없어서 힘든 상대였다.
“이 그릇 어디에 둘까요?”
“아! 그릇? 그거.. 저 찬장 위에 올려둬.”
“네.”
정말 필요한 말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혜였고 화린은 자신이 말을 꺼내면 어떻게 대답할지가 걱정이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잠에 들 시간이 다가왔다. 작은 화린의 집에서 네 여인은 나란히 누웠다. 그리고 화린은 화영을 꼭 안고 잠을 청했고 미희와 혜는 자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눈은 감고 있었지만 이불안에서는 손으로 바쁘게 필담이 오가고 있었다.
‘화린언니가 무슨 말 안 해? 아까 둘이서 같이 부엌에서 오래 있더니…….’
‘아무 말도 없어.’
‘그럼 우리를 왜 부른 거야? 아무 말도 안 할 거면..’
‘……. 아무 말도 안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안한다는 보장은 없지.’
‘앞으로?’
‘밤은 길다. 그리고 화린언니의 눈치를 살펴보니 오늘 밤에.. 우리는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 화린언니가 어떤 말을 할 것 같기에...’
‘우리가 늘 고민하고 제일 걱정하는 그 것에 대한 말.’
‘그 것? 설마? 우리의 탈출 계획? 에이 아닐 거야!’
‘아니면? 우리를 이렇게 부를 이유가 뭐가 있을 것 같니? 그리고 내 눈치를 보는 이유가 뭐가 있을 것 같아?’
‘무공 때문이 아닐까? 화린언니도 무공 엄청 좋아하니 무공을 알려달라고 할 수도...’
‘야!! 무공 이미 네가 알려줬잖아! 내가 그것만 생각하면 어이가 없고 한심해서..’
‘그러면.... 우리랑 친해지고 싶어서? 우리가 비곡의 차기 실세긴 하잖아.’
‘너 정말 멍청이니? 화린 언니가 뭐가 아쉬워서? 매향이랑은 완전 급이 다른 존재야.’
‘……. 정말 일까?.. 우리가 탈출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왜 팽가에 말하지 않았을까? 말하면 엄청난 상을 받을 건데..’
‘우리가 불쌍해서? 아니면 우리를 고발해도 별 쓸모가 없기도 하니까. 그것도 아니면.. 우리를 써먹을 일이 있으니까. 하지만 앞의 두 개는 제외하고 생각하는 것이 좋지.’
‘고발해도 쓸모가 없다니?’
‘먼저 우리에게 심증은 있어도 물증은 없어 그리고 우리가 계획을 아무리 세워도 팽가에서는.. 천하고 못 배운 음녀가 이곳을 벗어난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기 때문이겠지.’
‘하... 그런가? 그럼 역시.. 마지막?’
‘우리를 써먹으려는 거겠지.. 아마...’
미희와 혜는 필담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꼭두새벽에... 화린이 미희부터 깨웠다.
“언니. 왜? 흡”
화린은 일어난 미희가 말하는 것을 입으로 막았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였다. 화린은 혜를 흔들어서 깨웠다. 혜는 예상했는지 갑작스럽게 잠에서 깨어났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화린은 자신의 딸인 화영의 수형을 다시 짚어서 잠에서 깨지 않게 하고서는 미희와 혜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평소에 검술을 수련하는 공터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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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약간 루즈해지네요...
4부 부터는 순식간에 진행될 예정이지만....
확답은 못드리겠네요;;; 쓰다보면 잘 조정이 안되서..ㅜㅜ 4부부터는 전개를 빠르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부 9장입니다. 앞으로 1장이면 3부도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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