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발기의 나날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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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전화를 끊고 나는 잠시 멍하니 카운터에 앉져 있었다. 저녁 무렵에
갑자기 밀어 닥친 춘식일행 때문에 아직 퇴근을 하지 못해 몸이 견딜수 없이 피곤한데
춘식이 강권하다싶이 건넨 소주 몇잔에 정신마저 몽롱하다. 일행과 왁짜지껄 떠들어
대면서도 춘식이란 놈은 무슨일인지 연신 나를 힐끔거리며 나를 주시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모하다. 더구나 놈의 표정엔 알 수 없는 비웃음이 묻어 나는 것 같아 더욱
기분이 더럽다. 놈은 내가 알기로는 강춘배회장 밑에서 사채업을 심부름하는 똘마니다.
주는 것없이 보면 기분나쁜 놈이 오늘은 무엇이 저리 기분이 좋은지 나와 눈이 마주치며
이유없이 희죽거린다. 그리고 방금 아내와의 통화도 마음에 걸린다. 평상시에 아내 목소리
같지가 않다. 탁하게 갈라진 목소리에 숨조차 조금 차하고 있었던 것같다. 마치 누가 옆에서
목을 잡고 흔드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평상시 같으면 가게 상황을 꼬치꼬치 캐물었을텐데
서둘러 전화를 끊은 것도 조금은 미심적다. 나는 몽롱하게 오르는 취기로 고개를 끄덕이며
아내가 강회장에게 뒤를 내주고는 나와 통화를 하는 상상에 빠진다. 그런데도 아랫도리에서는
아무런 기별도 없이 얼굴만 후끈거린다. 이런 날 제대로 세워 아내를 눌러 준다면 이런 치사한
상상따위는 한방에 날아가 버릴텐데 나는 스스로가 한심해 딸국질을 해댄다. 이때 전화벨이
울린다. 춘식이 전화를 받고 있다. 어디서 온 전화인지 놈 답지 않게 공손한 자세로 전화를 받던
놈은 착각이었을까 나를 한번 힐끗 보는 것 같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전화를 끊는다.
;자! 어지간히들 먹었으니 오늘은 여기서 그만! 오늘만 날이 아니니
그만들 일어나자구! 이차로 노래방을 가던지!;
놈이 파장을 선언하고 일어나 나에게 다가온다.
;이사장 여기 얼마요? 우리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먹구 살기 힘들지요?
그래도 여우 같은 마누라, 토끼 같은 새끼보구 살아야지 어떻하겠소!
참 이사장은 여우 같은 마누라가 아니라 장미 같은 마누라던가?
하하하!;
놈은 무엇이 우스운지 혼자 낄낄거린다.
;이사장! 내일도 우리 회식이 잡힐지 몰라요. 목욕재계하고
준비하셔야 될게요. 하하하~;
놈은 끝까지 뜻모를 소리를 지껄이며 사라졌다. 가게를 치우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는
이미 열 두시가 가까워져 있었다. 잠옷 차림에 아내가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맞는다.
;아이들은?;
;벌써 자죠!;
나는 이상한 낌새라도 찾아 볼 요량으로 아내와 집구석 구석을 살폈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었다. 다만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아내가 다른 때 보다는 요염하다고 해야할까
색기가 도는 것 같은 느낌은 몇잔 먹은 내 술기운탓이려니 하고 만다. 오늘따라 잠옷안으로
팽팽한 엉덩이와 터질듯한 허벅지가 탄력있게 흔들거린다. 저 엉덩이를 백만불짜리라고 강회장
이 침을 흘렸던가? 나도 모르게 아내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두들겨 보았다. 손바닥에
뭉클하고 감기는 탄력이 기가 막히다.
;이 이가 미쳤나?;
평상시에 내가 안하던 짓에 아내가 놀란듯 정색을 하고 눈을 흘긴다.
;당신 엉덩이가 너무 이뻐서!;
;피곤할텐데 어서 씻고 주무시기나 하셔!;
;그 엉덩이가 강춘배가 침을 흘리던 엉덩이가 아닌가?;
;이 이가 정말?;
아내의 낯빛이 어두워졌다고 느낀 나는 아차 싶어 목욕탕으로 돌아섰다. 아내의 표정이 어두
워 던게 아니라 설레임이었다는 걸 나처럼 둔한 사내는 죽었다 깨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
지만 말이다. 씻고 안방으로 들어서자 아내는 먼저 잠들었는지 돌아 누우채 고른 숨소리를 내고
있다. 잠옷바지속에 팽팽하게 부풀은 아내의 엉덩이가 탐스럽다. 나는 내 바지춤으로 손을 넣어
좆을 만져 보았다.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긴 한숨과 함께 나는 잠을 청했다.
;어제 수고 많았네!;
;수고는요~ 덕분에 표식한걸요! 그런 일이라면 언제라도 시커주십시요!;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말구 조현구 수배해서 내가 좀 보잖다 해!;
강춘배의 날카롭게 뜨는 눈초리에 찔끔한 김춘식이
;오성식당 건물주 조현구말입니까?;
;그래! 그 놈말고 조현구가 또 있어?;
;알겠습니다. 곧 수배하겠습니다!;
춘식이 방을 나가자 강춘배는 혀로 입을 핧으며 전화기를 눌렀다.
;여보세요?;
전화기 저 편에서 정희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들린다. 목소리가 작은 이유를 짐작한 춘배는
;성구엄마냐? 나다!;
;네~에 알아요!;
;이 사장 아직 출근 안했는가?;
;네에! 어제 늦게 가게가 끝나더니 피곤하다고 이제 일어나
출근 준비해요.;
;쯧쯧…그래가지고 처자식 제대로 먹여 살리겠나!;
;나중에 야단 좀 치세요!;
;그건 그렇고 성구엄마는 어젯밤 잘 잤는가?;
정희는 어제 저녁 춘배와 벌린 광란이 새삼 떠올라 혼자 얼굴을 붉히며 더욱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지만 달콤한 콧소리를 섞어
;당신도 잘 주무셨어요?;
춘배는 자신의 바지 앞섬을 슬슬 문지르며
;내가 성구엄마한테 단단히 반한 모양이다. 지금 당신 목소리만
들어도 이렇게 좆이 불끈거리니 야단이다!;
정희는 춘배의 노골적인 말에 사내의 우람한 좆이 떠오르고 꺼덕거리는 모습이 생각나자
얼굴이 화끈거리고 목이 탄다.
;하이힝! 그런 야한 말씀 그만 하세요. 나 미칠 것 같단 말예요!;
;지금 성구엄마도 내 좆 빨고 싶은가? 나는 지금 성구엄마 입속에
이 싱싱한 놈을 넣어주고 싶은데!;
아무 말없이 전화기 저편에서 가쁜 숨소리만 들린다.
; 정 빨고 싶으면 이 사장 출근시키고 삼십분쯤 뒤에 자네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나와!
;아~알았어요! 전화 끊어요. 애들 아빠가 찾아요!;
책상위에 올려 놓았던 다리를 내리며 강춘배는 시계를 보았다, 천천히 출발하면 될 것 같았다.
;누구야?;
어디서 온 전화인지 목소리를 죽여 소근거리던 아내가 내가 방에서 나오자 황급히 전화를 끊는다.
상기된 표정과 가슴에 기복이 두들어진다.
;네~에? 아 지금 전화? 친구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생명이
위독하대요. 참 그래서 말인데 병원에 좀 잠깐 들렸다가 가게로
나갈께요. 많이 늦지는 않을거예요!;
;친구 누구?;;
;인숙이 라구~ 아이 당신은 말해도 몰라요.;
더 이상의 대화는 하고 싶지 않다는 듯 아내는 내 말을 자르고 생하니 일어선다. 아내가
도와주지 않는 아침시간은 더욱 힘들고 바쁘리라는 걱정에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출근을
서둘렀다.
가볍게 샤워를 하고 화장을 한 정희가 총총 걸음으로 지하 주차장에를 들어선다.
아침 출근시간이 지나 차들이 많이 빠져 나간덕에 휑한 주차장 구석에 검은 선팅이 되어 밖
에서 안은 절대 들여다 보이지 않는 강회장의 외제차가 서 있었다. 정희는 한달음에 차 옆으로
닥아갔다. 조수석의 문이 열렸다. 운전석에 강회장이 히즉 웃으며 손을 흔든다. 정희는 이곳으로
오는 동안 달떠오르던 마음이 이제는 몸으로 전해져 강회장을 보는 순간 전신으로 전기가 찌르르
오르는 것을 느낀다. 이 사내에게 몸도 마음도 모두 뺏겨 버렸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한다.
문이 닫히자 말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두 남녀는 자석처럼 서로에게 달려 들었다, 입술을 덮는
사내의 커다란 입으로 여자는 혀를 길게 빼어 공물을 받치듯 사내의 입속으로 넣어준다. 여자의
혀를 받은 사내를 그 뿌리가 빠지도록 빨아댄다. 사내가 우악스럽게 움켜 쥐는 젖무덤의 고통에
여자는 간신히 코로만 더운 숨을 내뿜는다. 끈적한 침이 길게 입술과 입술사이를 늘어트리며
비로서 입술이 떨어졌다. 정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을 이토록 자지러지게 만드는 사내가
사랑스럽다는 듯 말끔이 쳐다본다. 반면 강춘배는 운전석의 등받이를 뒤로 제키고는 비스듬이
누우며 여유있는 표정으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눈으로 가르치며 정희를 바라본다. 정희의 숨소리
가 더욱 가빠지며 정희는 조수석에서 몸을 틀어 강춘배의 사타구니로 달려 들었다. 혁대의 바클
을 벗겼다. 바지의 호크가 풀렸다. 쟈크가 내려간다. 바지를 벌리자 팬티가 보인다. 정희는 사내의
팬티를 밑으로 다급하게 잡아 제킨다, 사내가 엉거주춤 엉덩이를 들어 돕는다. 오늘 아침 내내
정희를 목 마르게 했던 춘배의 시커먼 좆이 힘차게 정희의 눈앞으로 튀어 나온다, 정희는 자신도
모르게 감탄인지 놀람인지 모를 신음을 뱉으며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고 사내의 좆으로 달려
들었다. 그러나 정희의 입놀림은 허사였다. 춘배가 자신의 좆을 잡고 옆으로 슬쩍 치웠다. 사내의
좆과 얼굴을 보며 정희가 원망스럽다는 얼굴을 한다. 춘배는 여유있게 자신의 좆으로 정희의 뺨
과 콧등등을 톡톡 두들기며
;성구야 이거 먹구싶어?;
정희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 전화받고 아침부터 먹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어요!;
;이 사장 좆은 아직도 안서나?;
;모르겠어요. 요 근래에는 내가 곁을 전혀 주지 않으니꺄, 아마
집적대지 않는걸 봐선 아직도 서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럼 이 사장 좆이 다시 서면 어떻할건데?;
;아 아 여보! 이제는 그 인간 서던 말던 나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예요! 이제 내게 필요한건 당신 이거 뿐이예요! 당신 없인 못산다는
걸 당신이 더 잘 아시잖아요? 여보 어서 빨게 해줘요!;
;그럼 이제부터 너는 내가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살아야 한다?
약속할 수 있지?;
;네~에! 약속해요. 아니 나는 벌써 당신의 말 이외에는 무슨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여자예요!;
;좋아! 그럼 이제 마음껏 빨아 봐!;
감격스럽다는 듯 자신에게로 달려드는 정희에게 좆을 물리며 춘배는 일부러 입고 나왔을 정희의
스커트를 팔을 뻗어 끌어 올렸다. 허연 엉덩이를 감싼 앙증맞은 핑크빛 팬티가 똥꼬만을 간신히
가리고 있다. 손가락으로 팬티를 제치고 밑으로 파고들자 엉덩이가 푸들거리며 하늘 높이 들어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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