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중국무협야설 - 성녀모친 제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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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9,997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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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十九 章

 

 
 

「어째서… 어째서 아직도… 아… 안돼… 」

 

어머니는 무의식적으로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한 쌍 동그라니 견실한 다리가 이미 무력하게 늘어져 내려와 있는데, 전신이 물씬히 늘어져 누은 채 나의 몸 밑에 깔려 교음을 지르고 있었다.

 

보아하니 쌍수 공법이 다시 진보한 것이었다. 방금 막 어머니가 이미 절초를 쓰니, 바로 자궁으로 나의 귀두를 마찰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 나는 사정을 할 수 없었다. 이후 그녀는 이번 싸움에서 승리를 얻을 생각을 못하는 것이었다. 의심할 여지없이 천황야담(天荒夜談)이니,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 같은 것이었다.

 

나는 양 손에 들고 즐기고 있던 어머니 가슴 앞 한 쌍의 예술품에 불시에 머리를 깊이 파묻으며 몇 번이고 빨아댔다. 그 것은 나의 손 안에서 각종각양의 형상으로 이지러지니 정말 그 즐거움이 무궁무진하기 이를 데 없었다.

 

어머니는 눈을 반쯤 가르스름하게 뜬 채, 입가에서는 타액이 천천히 흘러 나오는데, 늘씬한 교구는 이미 요염한 분홍색을 발산하고 있었으니, 성결지기가 이미 쌍수공법에 의해 침식당하니, 취이대지(取而代之)라, 일종의 구혼섭백(勾魂摄魄)이니, 영혼을 앗아갈 정도로 넋을 잃게 만드는 기질이니, 설령 그녀가 주동적으로 유혹을 하지 않더라도 나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남자도 사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으니, 그녀를 대함에 사랑에 빠져 광분 실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굵고 긴 육봉이 사실 이미 일찍이 질벽을 가르며 자궁 내부로 들어서 있었다. 안쪽에서 빠는 힘을 보니 역시 어머니 보통 명기의 백배였다. 이전 같으면 진입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을 했을텐데, 그러나 지금은 어머니의 환희에 겨운 교음이 더욱 높아지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작용도 못하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계속해서 어머니의 교구가 받아들일 수 없을까봐 걱정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다만 움직임을 멈추니, 육봉을 어머니의 밀혈에서 빼내었다. 육봉의 퇴출에 연이어 어머니의 꿀물 또한 그 뒤를 바싹 따라 흘러 나오니, 침상보를 흠뻑 적시는 것이었다.

 

어머니 역시 나의 사정(射精)을 돌볼 겨를 이 없었다. 일찍이 이미 지쳐 탈력되어 있었으니, 갑자기 바로 혼절을 하는 것이었다.

 

보아하니 어머니 일인이 나의 돌격을 감당하기는 부족한 것이었다. 현재 요청아가 또 있었지만 그녀는 시간적인 문제가 남아 있었다. 이 처자는 다만 개발하는데 너무 느린데다가 그녀를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요구할 정도로 만들려면 일반적인 시간으로는 부족한 것이었다.

 

생각이 이에 이르자, 나는 갑자기 또 한 사람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 사람은 나에 대한 원한이 극에 달해 있는 장문채였다. 이 여인의 연령은 요청아에 비해 약간 적었으나, 그러나 그녀의 양 미간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숨길 수가 없었으니, 그녀의 체내에는 절대적으로 어머니의 성욕 못지 않은 것이 잠재해 있는 것이었다. 다만 그것이 완전히 개발되지 못한 것 뿐인데, 일단 이 성욕을 들추어만 내면 이 장문채의 전투력 절대로 어머니의 아래가 아닐 것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 무공이 기이막측하니, 어찌 호랑이 굴에 들어가 밥이 되랴? 이것이 최대의 난제였다.

 

현재 어머니의 신체는 이미 완전히 개발된 것에 거의 가까웠다. 가까운 시일 내에 공법이 대성할 것 같았다. 따라서 나는 어머니와 비슷한 화로 한 개를 더 찾는 것이 급해졌다. 성욕이 어머니에 비해 쳐지지 않고 또한 처녀가 아닌 것이 더욱 좋았다. 처녀는 개발하는데 너무 번거로운 때문이었다. 요청아 이런 유형은 만 명 중에 하나이니, 그녀를 보유하게 되면 무공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또한 사유가 순결하니 개발한 이후에 공법을 수련한다면 공력이 몇 배가 늘지 가늠치가 않을 따름이었다.

 

「흐응」

 

어머니가 어렴풋이 무심코 몸을 돌리니 나를 바로 대하는 것이었다. 향기가 은은하게 내 코 위로 내뿜어져 나오니, 나로 하여금 심원의마(心猿意馬)하게 하는 것이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니 정신이 조금 맑아졌다. 계속해 운우를 다시 나누기는 불가능할 것 같으니, 천천히 어머니의 이불을 잘 덮어준 후, 비로서 방문을 나섰다.

 

이번 대전은 원래 두 시진 가까이 진행되었으나, 밀실 안은 암무천일(暗無天日)이라 시간을 모르겠으니 쌍수를 수련하기에는 손색이 없는 좋은 장소였다.

 

안방 안에는 아무도 없으니, 부친이 도데체 어디로 간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이 안은 청심재 제자들이 지키고 있는 곳이니, 그가 멀리 가지는 못했을 것이었다.

 

천천히 밀실의 입구를 닫고, 막 방문 앞에 도달했을 때 갑자기 문이 밀리며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꾀재재하니 마치 비렁뱅이 같았으니 나로서는 순간 생각하며 자세히 살피니, 원래 이 사람은 방금 전 어머니가 깨끗이 몸을 씻겨주었던 부친이었다. 그런데 현재 이미 전신에 먼지와 진흙투성이의 몸이 되어 있었다.

 

나의 눈빛에는 한줄기 초조함이 묻어 나오고 있었다. 비록 그는 자신의 부친이었지만, 방금 전 그는 계속해서 나와 상호 어머니를 점유했던 것이다. 나는 이름 모를 화가 치미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설령 내가 진정 어머니의 육체를 정복했더라도, 또한 그녀의 마음은 정복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 강호인들이 몽매에도 그리워하는 여신은 연이은 절정 속에서도 그녀 한줄기 청명을 유지하니, 줄곧 나를 부군이라 부르려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것이야말로 나로서는 떨떠름한 감을 먹는 기분인 것이었다.

 

얼굴에 바보스런 웃음을 걸던 부친이 갑자기 나를 보더니, 즉시 공포의 기색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나… 나… 이 안에… 안돼… 」

 

눈 앞에 이 남자를 보자니 나는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당신이 뭔데 어머니로 하여금 부군이라고 유일하게 부르게 하는 사람이란 말인가? 도데체 당신이 나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됐어, 다시 생각해봤자 진정 화만 치솟을 것이 두려워지는 것이었다. 그냥 그를 이 곳에 놔두자. 그로서는 밀실을 찾지는 못할 것이었다.

 

방금 전 밀실에서 만족을 못한 터라, 가슴속 가득한 분노가 폭발할 곳을 찾고 있는 것이었다. 요청아가 다시 생각이 나니, 만약 그녀가 있었다면 최소한 그녀의 도움을 받아 배설을 할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지금은 진정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였다.

 

준비를 한 후 산으로 걸어갔다. 지금으로서는 피비린내나 번잡함이 덜한 곳이었다. 비록 청심재의 제자 대부분은 떠났지만, 여전히 자못 떠들석하니 마치 옛날 사문의 제자들이 연공하던 정경 같은 것이었다.

 

갑자기 감정이 전혀 섞이지 않은 창노한 목소리가 나의 배후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왔다.

 

「소형제, 청하건대 나오지 말게. 」

 

나의 심신 진동하는 것이었으니, 현재의 나의 수련으로 보아 어머니나 요청아 와 같은 고수를 제외하고는 내 십장 좌우의 거리까지 다가오도록 내가 발견하지 못할 리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리어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었으니, 이 사람이 만일 요청아와 같은 단계이든지 아니면 그녀보다 더 높든지, 두 가지 모두 나로서는 파리목숨인 것이었다. 구태여 일권을 나눌 필요가 무엇인가? 정말 나를 해하려면 산 밑에서 이토록 말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었다. 나를 산으로 들어오게 한 후 유언을 받아내야 하지 않았겠는가?

 

게다가 그가 나에게 다른 마음이라면, 「소형제」라고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소잡종」 이라고 불렀을 것이었다.

 

「누구요? 」

 

나는 몸을 돌리지 않고 차갑게 소리쳤다. 나는 손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손을 써봤자 이익을 남기기가 힘들 것이기 때문이었다.

 

다만 들으니 몇 번의 자질구레한 발걸음 소리가 내 몸 뒤에서 들려왔다. 이 사람은 이미 자신의 신법을 다시 감추려 들거나 하려 하지 않았다.

 

「소형제. 」

 

그 사람은 나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나는 몸은 돌리지 않고, 바라보니 한 머리는 백발에 온 얼굴이 주름투성이인 남자가 나의 옆에 서있었다. 얼굴에는 희미하니 냉담한 웃음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여전히 여세무쟁(與世無爭)의 냉막함이니, 이 시각 그의 눈은 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 (역주) 여세무쟁(與世無爭) – 전국책(戰國策), 초책사(楚策四)에 나온 말로 세인이나 세사와 싸우지 않다. 초탈하니 욕심이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 **********

 

 

그의 눈은 어떠한 초점도 없으니 마치 장님과 같았다. 하지만 나는 매우 기괴하게 생각이 들었으니, 장님이라면 이렇게 나의 눈을 주시할 수 없지 않은가?

 

「기괴하게 생각말게. 내가 누구인지 알 필요도 없고. 」

 

노인은 느릿느릿 말을 이어갔다.

 

「나는 이 곳에 본래 요장문인을 도우려고 왔다네. 그런데 요장문인이 보이지 않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도착해보니 나는 약간의 괴이한 사정을 발견했네. 」

 

나는 마음 속으로 떠는 것이었으니, 이 사람이 이미 어머니의 사정을 알게 된 것은 아닐까? 만일 그런 이야기라면, 어머니와의 모든 것을 이 사람이 알아차려 버린 것은 아닐까?

 

다만 노인의 말을 계속 듣고 있을 뿐이었다.

 

「자네의 체격에 비추어 볼 때, 이런 수련을 보유할 수는 없는 것일세. 그러하니 내 세심히 좀 살펴봐야겠네. 」

 

그는 세밀히도 나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 촛점 없는 눈이 갑자기 한 편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자네의 신상에 요기(妖氣)가 너무 중하네. 내 헤아리건대 자네 대체로 사교의 무공을 수련한 듯 하네. 그러나 무슨 무공이지? 뜻밖에도 내가 모르는 무공이 출현하다니. 」

 

말을 그치고 그는 의복을 잠시 정리하는 것이었다.

 

「방금 내가 자네를 몇 번 두들기니, 기실 자네의 무공이 반격을 가하나 안하나를 보려 한거네. 그런데 아주 기괴한 것이, 심지어 한줄기 파동마저도 없다니, 이 세계상에 나와 비슷하니 장노불사한 사람이 또 있단 말인가? 음, 그 라마 또한 가능하긴 하니, 자네는 세번째로 내가 그 무공의 깊이를 볼 수 없는 사람일세! 」

 

나는 마음 속으로 크게 놀라는 것이니, 어머니와 요청아 이런 일등 고수도 내 눈 안에 없었거늘, 이 노친네는, 나의 오늘은 정말 놀라운 날이었다.

 

「자네... 」

 

노인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얼굴 상의 주름 또한 따라서 흔들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자네 신상에 여인의 체향과 숨결이 아직 남아 있으니, 아마도 환희교와 관계가 있는 듯 하네. 게다가… 자네 신상의 그 여인의 숨결은, 자네의 숨결과 매우 접근하니, 반드시 자네의 친인일걸세!  」

 

노인은 말을 마치더니 갑자기 내 손을 잡고는 한 마디 하는 것이었다.

 

「나와 가세나. 」

 

연후 나의 발, 마치 불어오는 바람과 같이 날아가는 것이니, 경물이 끊임없이 뒤로 날아가는 것이어서, 나는 머리가 약간 어지럽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잠시가 지나지 않아 그는 나를 데리고 산정에 다다랐다. 짐작하건데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이야기를 할 생각인 것 같았다. 그런데 이 기공을 보건데 나로서는 그가 어머니나 요청아에 비해 보다 극심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뒷산의 이 곳은 본래는 정수실이 하나 있었는데, 그러나 후에 어떠한 원인인지 모르는 가운데 허물어 버렸었다. 다시 후에 뜻밖에도 다시 정자를 하나 지었는데 어떠한 용도인지는 몰랐다.

 

「자네 안심하게, 내 자네가 어떠한 말을 하더라도 핍박하지 않을 테니. 그런데 자네 신상의 그 요사스런 기운은 가면 갈수록 중해지니, 조만간 강호의 그 소위 정도를 추살함을 부를 것 같으니, 용모를 보건대 자네 오푼은 설오지의 그림자가 보이니, 자네 그녀의 아들이 아닌가? 오지 저 아이는, 내 그 애를 본지가 시간이 오래됐지. 」

 

노인은 말을 하다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었다.

 

「말을 들어보니 자네 부친 임진이 실종된지 꽤 되었다던데, 그 일이 사실인가?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셨으니, 다만 머리를 조금 다치신 듯 합니다. 」

 

이 안은 한 사람도 다른 이는 없으니 매우 조용해 보였다. 나의 대답 이후, 노인은 뜻밖에도 다시 몸을 돌려 산 아래의 풍경을 바라보며 일언반구의 말도 없었다. 기이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나는 시종일관 그가 도데체 이 곳에 무엇을 하러 왔는지 알 수 없었다. 그의 말투로 보아 요청아 등과 교정이 깊은 것을 짐작할 뿐이었다.

 

차를 한 잔 마실 시간 정도가 지나자 그는 비로서 가볍게 한숨을 몰아 쉬었다.

 

「노부 아주 오래 전에 설오지를 도와 목숨을 한 번 구해 주었었지. 미인이 재앙의 근원이라, 그녀 천생 도화의 명을 타고 났으니, 만약 제왕의 집으로 시집을 갔으면, 적게는 화국앙민(禍國殃民)이라, 국가와 백성에게 재앙을 가져왔을 것이고, 많게는 전화연천(戰火連天)이니, 전쟁이 하늘에 맞닿았을 것이네! 당년 노부 천방백계(千方百計),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여 그녀를 청심재 성녀로 만들었었네. 하지만 애석하게도…  」

 

노인은 품속에서 한 아주 검은 물건을 꺼냈다. 마치 옥석과도 같은 구슬이니, 매우 윤기가 나고 투명한 것이 아주 예쁘니 나는 단시간에 그것에 미혹되는 것이었다.

 

「기실, 설오지의 정원(精元)의 칠성은 이 천안주(天眼珠) 안에 들어있다네. 당년 노부가 그녀의 명을 구한 이후 그녀가 화국앙민(禍國殃民)의 일을 벌일까 두려워, 강제로 그녀 신체 안의 칠성 정원을 빼앗은걸쎄. 연후 그녀를 청심재로 보내니, 정도의 역량으로 그녀를 주입시킬 것을 희망했던 것이네. 」

 

나는 세심히 듣고 있었다. 원래 어머니의 칠성의 정원이 모두 이 검은 구슬 안에 모두 들어 있었구나. 그럼 만약 이 것을 재차 어머니에게 돌려 준다면…

 

「팍」

 

「아야! 」

 

노인은 한 손으로 나의 머리를 때리며 꾸짖었다.

 

「네 생각치도 마라, 현재 설오지의 신체 이미 화국앙민(禍國殃民)에 족하거늘, 뜻밖에도 네 이 놈이 인륜에 반하는 짓을 저지르다니! 만약 이 천안주를 그녀에게 돌려준다면 반드시 전화연천(戰火連天)하니, 생령도탄(生靈塗炭) 할 것이다! 」

 

********** (역주) 생령도탄(生靈塗炭) - 백성이 진흙이나 숯불에 떨어진 것과 같은 고통을 겪으니 도탄에 빠지는 것을 이르는 말.

 

진서(晉書) 권 115 전진재기(前秦載記) 부비(苻丕)에 나온 말로 동진 시대, 북방의 전진(前秦)은 국력이 강한 나라였으나, 국왕 부견(苻堅)이 자주 전쟁을 일으키는 바람에 국력이 쇠퇴하였다. 특히 비수(沘水)에서의 전투를 치른 후에는 국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서기 385년, 후연(後燕)과 후진(後秦)은 전진(前秦)을 공격하여, 도읍인 장안(長安)이 포위되고, 부견은 오장산(五將山)으로 후퇴하였다가 후진의 군사들에게 붙잡혀 처형되었다.

 

이때 전진의 유주(幽州) 자사(刺史) 왕영(王永)은, 업성(鄴城)에 주둔하며 수비를 하고 있던 부견의 아들 부비(苻丕)를 진양(晉陽)으로 모셔다가 왕으로 세웠다. 부비는 왕위에 오른 후, 왕영을 좌승상에 임명하였다. 왕영은 후진과 후연에 맞서기 위해 각 지역의 전진 군대에 연합하라는 명령을 하달하고, 좌승상 명의의 통지문을 발행하였다. 통지문의 내용은 대략 이러하였다.

 

“선제(先帝) 부견께서는 적들에게 죽임을 당하셨으며, 우리의 수도 장안은 적들의 수중에 함락되어 온 나라가 매우 어지러우며, 백성들의 생활은 마치 진흙수렁과 숯불 속에 있는 듯하여(神州蕭條, 生靈塗炭), 그 형편이 몹시 위급하다. 각 지역의 관리들은 이 통지문을 받은 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군대를 진양으로 보내어 적들과 결전을 준비하도록 하여라.”

 

왕영이 이렇게 노력을 해보았지만, 후진의 군대가 너무 강하였으므로 그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 전진은 점차 쇠락의 길을 걷다가 394년 결국 후진에 의해 멸망하였다. **********

 

 

말을 하며 노인은 재차 구슬을 집어 넣으며 말했다.

 

「네 신상의 요사스런 기운 이미 설오지의 신상에 물들어 버렸다. 노부가 만약 짐작한 것이 착오가 아니라면, 그녀 틀림없이 현재 이미 일개 요녀가 되었을 것이다. 청심재에서의 수년간의 노력이 이미 헛되이 되어 버렸구나! 」

 

노인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 초점 없는 눈이 다시 나의 신상에 놓여졌다.

 

나는 그가 바라보자 온 몸의 털이 송곳이 솟아 오르니, 식은 땀이 끊임없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모든 것이 운명이로다! 」

 

그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너희들의 방사가 과도하구나. 설오지 다시 천생의 미골지체이니, 만약 너의 공력이 심후하지 않았다면 너의 목숨 일찍이 일순 황천길로 갔을 것이다! 내 당년 설오지의 정원을 뽑아낼 때, 그녀가 일개 요녀가 되리라고는 생각치를 못했었으니, 뜻밖에도 네가 재차 출현할 것은 생각치 못했기 때문이다! 」

 

노인은 나의 손을 잡더니 나의 맥을 짚고는 세심하게 보는 것이었다.

 

다만 보고 있으려니 때로는 미간을 찌푸리고 때로는 풀어졌다 하니, 나는 조금도 감히 그에게 숨도 못 쉬고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

 

잠시 후, 그가 손을 놓더니, 마치 한시름을 돌린 듯 한숨을 몰아 쉬며 말하는 것이었다.

 

「설오지의 신체가 너의 무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구나. 너는 빨리 침상의 일을 교대해줄 여자를 찾아야겠구나. 그렇지 않는다면 삼개월이 지나지 않아 설오지 반드시 음이 탈력하여 죽을 것이다!  」

 

나 역시 어머니가 나의 진공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정황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이 늙은이를 만난 것이었다.

 

「제가 어찌 상대방이 교대해줄 만한 여자인지 아닌지 압니까? 」

 

사실 내 얼마나 비책을 찾아 고민을 했던가? 어머니와 같은 이런 미골지체는 세간에 반드시 열을 넘지 않을 것이었다. 이러한 여인은 침상에서의 요구가 매우 클 것이니, 어머니의 눈썹과 같이 가느다라니, 눈은 늘상 봄기운을 가리기에 급급할 것이었다. 이러한 봄기운은 탕부의 봄기운과는 다른 것이니, 보다 함축적인 것이었다. 보통 남자에게 던지는 추파와는 다른 것이었다.

 

「그건 내가 너에게 가르쳐줄 수 없으니, 노부 목전에 아직 동남지신이기 때문이다. 」

 

노인은 조금 쑥스러운 듯 보이더니 바로 정색을 하며 말했다.

 

「설오지의 신체 세간에 아주 보기 드문 것이니, 하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노부가 알기로, 바로 영혼전의 장문채, 바로 그 전주부인 말이다. 그러나 이 꽃을 꺾기에는 가시가 솟아 있으니… 」

 

나는 마음 속으로 일진 놀라는 것이었다. 장문채 이 독부가 뜻밖에도 어머니와 마찬가지의 체질? 그렇다는 말은…

 

이 순간 나의 뇌리 속에는 장문채의 그 미염한 얼굴이 떠올랐다. 동그라니 펑퍼짐한 둔부와 길게 뻗은 아름다운 다리, 크크, 그녀 역시 같은 체질이란 말이렷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니, 그 영혼전의 단기를 어쩐단 말인가? 요청아와 장문채간의 물과 불 같은 관계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노부가 보기에는, 장문채 그녀가 수련한 무공 안에는 일종의 기이한 흡양지술이 있으니, 크음, 간단하게 말하자면, 바로 침상에서 남자를 사지로 몰아넣는 능력이 있으니, 너무 사문의 무공이야! 」

 

나는 매우 기괴한 것이 그가 어째서 나에게 이러한 사정을 이야기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무공 또한 고심 막측하니, 하지만 나 이 망나니가 뜻밖에도 예의를 차릴 수 밖에 없게 만드니 믿어야 할지 믿지 말아야 할지를 모르겠는 것이었다.

 

노인은 아무 말 없는 나를 보더니 가볍게 한숨을 내쉰 후 말을 이었다.

 

「잠시 동안 내가 네 부친을 데려가마. 그의 현재 신체 매우 불안정하니, 다시 자극을 받으면 안된다. 만약 데려가지 않았다가는 그를 네 놈이 죽여 없앨까 또한 내 두렵구나. 」

 

부친을 데려가? 나의 눈이 번쩍였다. 이것은 나의 희망이 아니던가? 이렇다는 말은 어머니는 이제 나 한 사람에게만 속한다는 것이었다!

 

「네 부친의 머리는 커다란 상해를 받았다. 그 놈의 빌어먹을 식물! 」

 

노인은 혼자 말하듯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네 놈만 득을 보는구나, 망할 자식! 」

 

우리 모두 말하는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노인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그 기괴한 눈을 다시 나의 신상에 집중하여, 상하로 한차례 살펴보는 것이었다.

 

「너의 신체 비록 한차례 개조가 지나갔지만, 그러나 과도한 방사는 부적합해! 」

 

말을 하며 양 눈이 마치 갑자기 능히 주입되듯이 신기한 광채를 발하는 것이었다.

 

「꿇어라! 」

 

노인은 나의 다른 말을 허락치 않고, 한 손으로 나의 어깨를 눌렀다. 거대한 역량이 마치 산과 같은 무게로 억눌러져 나의 반점의 저항도 허락치 않았다.

 

나는 그가 나를 불리하게 하려는 것으로 여기고 운공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내력이 마치 석침대해(石沉大海)니, 돌이 바다에 가라앉은 듯 자취를 감추니 감감무소식이었다. 조금도 반항을 할 수가 없었다.

 

노인은 천천히 다른 한 손으로 나의 무릎 위를 짚으니, 「퍽퍽」 일성과 함께,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사부라고 불러라. 」

 

노인은 이 말을 내뱉고 나를 다시 보지 않았다.

 

나는 참지 못하고 그에게 무공을 사용하려고 발버둥을 치려 했다. 허나 근본적으로 잠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늙은이 정말 사람을 갖고 노는 것이었다!

 

「부르지 마라. 내가 너와 연이 있는 것을 아무도 알게 하지마라! 네 놈 절대 성문 입구 황방에 수배범으로 걸리면 안된다. 만약에 네가 이후 조정에 의해 범죄인으로 판결나면 나까지 어찌 연좌가 되어야 하겠느냐? 」

 

노인은 마치 어떤 엄청난 농담이라 한 것인 양, 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얼굴의 주름살이 끊임없이 흔들렸다.

 

「망할 자식. 만일 요장문인과의 연이 아니었다면 노부 너를 절대 개의치 않았을 것이다! 」

 

말을 하며 그는 다시 품 안에서 그 검은 구슬을 꺼냈다. 말에 의하면 그 안에는 어머니의 칠성의 정원이 들어 있다는 것을 나의 면전에 내밀며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물건을 단지 네가 나를 사부라고 한 번 부르면, 노부 바로 너에게 주겠다! 」

 

나는 마른 침을 꼴깍 삼켰다.

 

「흥, 이 물건은 본래 바로 나의 어머니 것이라면, 나에게 바로 돌려줘야 할 것이오! 더군다나 어느 미친 탑 안에서 도망쳐 출현한 것인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게다가 길가 노점상에서 오문이면 사는 구슬을 무슨 정원이 들었다고 하니, 싫소! 」

 

나의 입에서는 싫다는 말이 나왔지만, 사실 나는 이미 노인의 말을 대부분 믿고 있었다. 짐작컨데 이 노친네의 탄식하는 모습은 선풍도골의 고수 마냥 세외고인과 똑 같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만약 이 것이 사실이라면 내가 어머니의 칠성의 정원을 되돌려 받는다면, 그렇다면 도데체 그녀의 완성된 미는 어떤 모습일까?

 

이 검은 빛이 나는 물건, 윤기가 자르르 흐르니 틀림없이 노점에서 산 것은 아니었다. 바로 겉모습만 봐도 몇 천냥의 은자는 주어야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노인의 눈에서 정광이 번쩍였다. 손에 가해지는 힘이 더욱 중해졌다.

 

「젠장, 망할 자식 감히 노부를 미친 탑에서 도망쳐 나왔다고? 」

 

말을 하며 갑자기 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원래 노부와 조건을 흥정하겠다? 당금 세상에 감히, 네 어머니가 노부의 면전에 와도 다소곳이 일성 존자(尊者)라고 부르거늘, 좋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니, 사부라고 네가 금일 부르기만 한다면 부르지 않아도 부르는 것이니! 」

 

이야기가 끝나자 나는 어깨에 일진 거대한 통증을 느꼈다. 이 늙은이 진짜구나! 만약 내가 현재 부른다면 어찌 이후에 그의 면전에서 얼굴을 들 수 있겠는가?

 

콩알 같은 땀방울이 나의 이마에, 등 뒤에, 가슴 앞전에 끊임없이 흘렀다. 노인은 내가 아무 말 없자 손 힘의 세기를 가면 갈수록 중하게 하는 것이었다. 짐작컨대 이대로 내가 부르지 않았다가는 불구자가 되기 십상이었다!

 

그런데 다만 일순간, 나의 신체에서 뜻밖의 반응이 발생했다. 내력이 미친 듯이 샘솟아 출현한 것이었다. 늙은이의 그 거대한 역량을 완강히 저항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늙은이는 마치 아무런 것도 느끼지 못한 듯, 뒷전에서 남몰래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니, 헤아리건대 그 역시 나의 무공이 이토록 기묘한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고통이 이미 천천히 격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신체는 여전히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차라리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어쨌든 일시에 반각도 떨굴 수 없었다.

 

아마도 이미 충분하다고 그가 느꼈을까? 마침 나의 매우 난처한 모습을 본 것일까? 아니면 뜻밖에도 내가 유유자적히 눈을 감고 있어서일까? 흡족하지 못함이니 그가 부르짖었다.

 

「너… 너 어째서인지 말해봐라. 어째서 사부라 부르지 못한다는거냐? 」

 

나는 눈꺼풀을 추켜 들었다.

 

「무슨 사부요? 당신 만나 예조차 없던 사람을 나보고 사부로 모시라하니, 당신 말을 내가 믿을 수 있겠소? 당신 의복을 갈아입고 분장을 하고 산 아래로 내려가 무대에서 탈을 쓰고 공연이나 하구료! 」

 

나는 마음 속으로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이토록 쉽게 그를 사부라 부를 도리가 없었다. 비록 그의 무공 확실히 고강한 것이지만, 그러나 나 현재 다시 수련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혼자 점차적으로 발전해나가는 것 보다 못할 듯 했다.

 

늙은이는 칠규생연(七竅生煙)이라, 마치 눈, 코, 입, 귀 등의 일곱 구멍에서 불이 뿜어 나오는 것처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니, 하마터면 다시 일장을 칠 기세였다. 하지만 의외로 장을 거두어 들이고 회복하니, 나같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 어린 놈을 대하는데 완전 성질을 죽여야 하는 것이었다.

 

「좋다, 네가 말해봐라, 네 그럼 어찌해야 비로서 나를 사부로 모시겠느냐? 」

 

노인은 손을 풀며, 머쓱하니 말했다.

 

나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당신 어째서 자꾸 당신을 사부라 부르라 하는거요? 아무런 연고도 아무런 이유도 없는 당신에게 잡혀서 이 곳으로 와서 당신이 말하는 옛이야기를 들었는데, 나는 아직 당신에게 묻지 않았으니 듣는 대가로 은자를 얼마나 줄지 말이오! 」

 

늙은이의 눈썹이 꿈틀대니, 좋은 기색 없이 말했다.

 

「이렇게 말해보자. 요청아와 나는 약간의 교정이 있으니, 나는 본래 다만 그녀를 잠시 볼 생각이었다. 와서는 이곳에 요기가 매우 중한 것을 발견하고, 본래는 이 일에 손 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요기의 일부분이 의외로 오지의 신상에서 발산되는 것을 내가 알아버린지라, 이제 와서는 내 관여 안 할 수가 없게 됐다! 」

 

말을 하며 그는 내 눈을 바라보더니, 연후 구슬을 내 손바닥 위에 내려 놓았다.

 

「원래 너 이 망할 자식, 노부 오지의 미골을 압제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네가 이제 노부의 도행을 전부 파괴하는구나! 이 구슬을 먼저 가져가거라, 내 다시 너에게 어찌 사용하는지 가르쳐주마. 」

 

늙은이는 다시는 사부로 모시는 사정을 거론하지 않으니 그 역시 이런 염두로 포기한 듯 했다.

 

「다음 번 행방 이전에 네 먼저 그것을 물 사발 안에 놓았다가, 연후에 직접 물을 마시거라. 다시 그것을 재차 놓되, 모두 세 번을 해라. 그러면 잠시 오지의 신체가 네 신체의 강도에 적응할 것이다. 절대 기억할 것은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반대의 효과가 있을 것이니, 그 때 가서는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

 

말을 그치더니 그는 흐흐 일소를 머금었다.

 

「만약 네가 내 말에도 불구하고 너무 사용하면, 오지는 일개 인진가부(人尽可夫)의 탕부로 변할 테니, 그 때가 되면 노부 틀림없이 돌아와 네 목숨을 취할 것이다! 」

 

나는 계속해서 고개를 가로저었으나, 얼른 구슬을 받아 들었다. 이 때 비로서 공손하니 깎듯이 예의를 갖추어 지상에 엎드리니, 일성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사부! 」

 

이 때가 되어서야, 나는 비로서 노인의 말을 철저히 믿게 됐다. 하지만 그가 어째서 나를 돕는 것일까? 내 생각에는 그와 요청아가 친구라는 그런 간단한 원인 때문만은 아니고 그 이면에는 다른 기타의 내막이 있으리라 단정하는 것이었다.

 

늙은이는 일순간 멍하니 얼이 빠진 모습이더니, 바로 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조금은 생각이 있는 놈이구나. 」

 

말을 그치더니, 다시 보기에 마치 대나무로 만든 것 같은 물건을 꺼내더니 나의 수중에 쥐어주는 것이었다.

 

「이후에 만약 네가 나의 말을 듣길 원한다면, 이것을 세 번 불거라. 내 돌아올 것이다. 」

 

말을 하며, 다시 안심이 안 된다는 듯 그것을 한 번 불어보고 그것이 완전무결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다시 나에게 돌려 주는 것이었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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