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젊으니까 청춘이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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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으니까 청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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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로 태어 한번쯤은 누구나 다녀온다는 군대...
그 군대의 마지막을 알리는 전역을 하는날
누구는 아쉬움에 전날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누구는 홀가분에 아침일찍일어나 준비를 마친다는 전역..
09년도 10월군번의 마지막인 나와 신혁이는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대로 전역을 한다면 8월7일이 전역일인 우리였지만, 신혁이가 먼저 5일을 영창을 다녀오고
뒤이어서 내가 5일을 이어서 다녀왔다.
남들은 우리둘을보고 대단하다 우정이다 뭐라했지만, 정작 그 영창에 하루라도 다녀와본 사람이라면,
그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같다는걸 알수 있을테니까...
"우현이형 일어나! 무슨 전역자가 늦잠을 자냐?"
군생활에서 내 1년 잠을 깨워준 찬수의 목소리가 익숙한걸 보니 아직은 내가 군대에 있는거 같다.
"음...?"
"군대가 그렇게 좋으면 말뚝박어"
"야 장난하냐?"
말뚝박으라는 찬수의 놀림에 서둘러 일어났지만, 시간은 7시 30분...
다른 말년병장들은 조금이라도 여기있는게 싫어서 빨리빨리 준비하고, 어떻게든 나가고싶어했지만
나는 그들과는 조금 달랐던거 같다.
그냥 그들이 좋았고, 그들과 함께하는게 좋았던거 같다.
젊은날의 추억은 언제나 도움이 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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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 신고 합니다. 병장 김우현"
"동 이신혁"
"이상 2명은 2011년 8월 12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돌격"
"아 오늘로 이제 우리중대의 문제거리였던 09년 10월군번들도 마지막으로 끝나가는구나"
육사출신 중대장은 한마디한마디가 지옥이다.
"ASP근무파견으로 인해서 환송을 해줄순없겠지만 그간 고생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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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현이형 꼭 연락해!"
"우현이형 꼭 놀러와야대"
"응 그래 다들 고생해라~ 맞다 3소대 그거아냐? 군생활 시간 겁나안간다" 크크 나도 이런걸해보고 싶었다고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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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사님 감사합니다. ASP근무때문에 힘드실텐데 차로 데려다주시고.."
"야 이제 형이지 뭔 중사야"
"에이.. 그래도 군대에 있는 사람하고 전역하는 사람하고 같습니까?"
"형 휴가나오면 깔쌈한 여자애하나 소개해라~ 이 엉아는 30대로?"
"나오면 전화만 하십시오"
"그래 가라"
군생활을 했던 철원에서 말년에 복이터져서 파견하게된 ASP근무...
말년병장들에게 근무제외를 시켜주는 그런거 따윈 절대없는 빡빡한 중대장..
육사출신이라 더욱더 빡세게 굴렸던 중대장...
그 중대장의 첫번째 희생자 나 김우현...
분대장이라는 이름하에 모든걸 짊어지고 갔다왔던 영창...
만년 이등병일줄 알았는데 내가 전역을 할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그러나 나는 이제 민간인이다!
분대원들이 맞춰준 전역모에 생겨진 이름을 하나하나 보면서, 수유리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야 청승그만떨고 이거나 마셔" 알동기이자 영창동기 신혁이가 커피를 하나건넨다.
"짜식 나왔다고 벌써부터 군인아닌척하냐? 스타벅스가뭐냐 군인은 레쓰비지"
"그 똥내나는 군대커피 레쓰비는 너나 많이 마시세요. 난 이제 민간인이니까"
신혁이는 늘 그랬다. 밖을 갈망하고 떠나고싶어하고 자유로워하고 그냥 내가 아는 신혁이는 그런아이였다.
"넌 수원가면 뭐할꺼냐?" 신혁이가 수원이라 내가 물었디.
"나? 일해야지.. 학교나와서 할것도없고, 좀 놀다가 경호업체들어갈꺼다"
"니가?"
"얌마 그래도 형 얼굴 밤에보면 다 죽어"
"하긴 내가 밤에 니얼굴보고 간부인줄알고 깜빡 솎았잖냐 40대아저씨가 오는거 같아서"
"아 김우현 이새끼..."
둘이서 떠들며 사회의 기쁨을 만끽하며 커피를 홀짝이다가
수유리버스가 와서 나는 수유리버스에
신혁이는 수원행 버스를 올라탔다.
"얌마 연락 꼭해라~"
"알써 가 임마"
수유리행에 올라타 버스를 바라보니 전역자들만 타고 있는거 같다.
하긴.. 내가 이등병 일병때 휴가를 나가면 어쩜 그리 전역자들만 타고있는지...
하지만 벌써 내가 전역을 하는걸보면 시간이 빠르긴 한가보다.
수유리까지 가는시간이 1시간 30분
거기서 집까지 가는 시간이 1시간..
지금 시간이 9시...
12시안에는 도착을 하겠네..?
"흐아 늦잠자야되는데 찬수녀석때문에 얼마 못잤더니 졸리네, 한숨자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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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들왔어~!"
"어 왔냐?"
"아 뭐야! 딴집들은 아들 전역했다하면, 아이고 왔냐 하면서 그러는데"
"그래서 이 어미가 눈물이라도 흘려주리"
"에이 됬어"
"밥은?" 우리어머니의 단골메뉴 밥은?
"순대국 먹고왔습니다!"
"옷벗고 씻어, 군복도 다려놔야 나중에 예비군에 입지"
"오늘 전역한 사람한테 예비군이라니...."
어머니 말이 맞긴하다.
지긋지긋한 군생활을 끝내는 전투복을 벗고서 사회인으로 거듭나기위해서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군대에서는 구식건물이라 온수시간맞춰서 샤워를 하느라 진땀뺏엇는데,
우리집은 물이 콸콸나오는구나... 이런것도 신기하네..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시간이 1시
어머니꼐서 해주신 간식과 식혜를 마시고 컴퓨터를 켯다
인터넷으로 그간 사야지했던 책과 옷, 시계 신발등을 살려고 쇼핑을 하기위함이였다.
"음... 모아온게 70정도되는데...."
"내가 원하는걸로 다사면 좀 모자르네... 써야될 돈도 필요하고, 이제 손벌리기도 그렇고..."
"정말 필요한것만 사고 나머진 알바해서 사야겠다.!"
신발과 옷 몇벌을 사고선 컴퓨터를 껏다
"아 은행도 다녀와야하고, 학교도 복학신청해야 되고 할게 산더미네...."
"사회인이 되는거 왜이리 어렵냐!!!!"
그래도 기분이 좋아서 히죽거리고 있는 우현이였다
"카톡왔숑~!"
"크크 형님나왓다고 다들 연락이 슬슬 오는구만?"
나왔으면 연락을 해야지
-수지-
아... 잊고있었다... 군생활 마지막에 알게된 여자...
내가 가장 만나고 싶어했던 여자....
수지....
그래 널 내가 만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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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은 수지의 연락을 받고, 다시금 그녀를 만났던 때를 떠올리고 있었다.
"2월... 그땐 뭐가 그리 좋았지?"
우현이와 수지가 만난것은 2월이였다. 우현이의 포상휴가때 나와, 우연찮게 인터넷을 통해 둘은 알게되었다.
4박5일의 짧은기간동안 둘은 서로 만난적도 없었고, 그저 그냥 문자며, 통화며, 인터넷을 통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 가기만했을뿐.. 둘은 서로의 얼굴만을 알고 있을뿐, 만난적은 없었다.
그러나 우현이는 사랑을 안적도 없고, 주변친구들과 함께 유흥가에서 만난 원나잇만 해본지라, 진심으로
자기를 생각해주고 말해주는 수지에게 마음이 끌렸고, 군에 반입해선 안될 핸드폰을 반입하면서까지
그녀와 연락을 주고받을려고 노력을 했다.
타임스퀘어에 도착한 우현은 주변을 불러보았다. 역사상 가장 덥다고하는 여름이라 그런지, 모두들 옷차림이 짧았다
다들 한껏 각선미를 자랑하며, 얇은 옷에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은 서울시내의 여인들을 보고 우현이는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이제 갓 전역을 한 군인이 아니였던가?
"뜨아... 이거 뒤에서 보면 속옷도 다보이겠다..."
정신없이 사람들의 시선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체, 헤벌쭉 거리며 지나가는 낯선(?)풍경에 넋을 놓고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앞에있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 본 우현은 피식거리며 웃었다.
"머리는 군인머리에, 헤벌쭉하고 있으니 이제 갓 전역한거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뭐람"
괜스레 머리는 만지며, 약속장소인 크리스피도넛을 향해 뚜벅뚜벅 걷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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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거울에 앞에서 연신 이 옷, 저 옷을 대보고 있었다. 수지도 내색은 안했을뿐, 지금 이순간이 매우 떨리고 있었다.
"아 이것도 약간 이상한데... 아 이것도 이상해... 아 옷좀 사놓을껄..."
뒤늦게 후회를 하는 수지였다.
"수지야! 너 약속 있다며, 30분전이야 벌써"
"아 엄마! 그걸 이제 말하면 어떻게해! 늦었자나"
부랴부랴 약속시간을 확인한 수지는 펼쳐놨던 옷중에 짧은 핫팬츠와 세련되보이는 옷을 하나 골라서 서둘러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 그래도 이쁘게 보여야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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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 도넛에서 아메리카노를 하나 사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우현이는 문득 자기앞에 나타나 사라지지않는
무언가(?)를 보고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조금은 짧은듯한 핫팬츠와 자신의 피부와 굉장히 잘어울려서 천사처럼 보일정도로 하얀색으로 강조된 모습을 한 여인이 서있었다.
"와 이쁘다...."
"사람 처음봐? 뭘 그리 멀뚱멀뚱 쳐다봐"
"응? 아 수지야 어서와"
물론 사진으로 서로를 보던 둘이였지만, 수지는 담담하게, 우현이는 어색하게 대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여자를 정식으로 따로 만나는 것이 처음인 우현이였기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낯설고 어색해하고 있었다
"자 김우현씨 전역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그냥 그렇지뭐..."
"그럼 뭐하실건가요?"
"너 나 만나러 나온거야 아니면 우리엄마 대신해서 나 잔소리 할려고 나온거야?"
"피.. 재미없게"
우현이가 먹던 아메리카노를 화가 난듯(?) 뻇어서 한모금 빨아먹는 수지였다.
"그러게... 나 진짜 뭐하지? 그래도 오늘 나왔는데 너무 그러지말라구"
"남들은 미리미리 나오기전에 생각하고 준비하고 한다는데 내가 이런 남자를 믿고 만나도 되나?"
사실 그랬다. 다들 그러지 않는가? 남자는 군대부터 다녀와야된다. 군대가서 철들고와야된다.
이런저런말들이 많은데 사실 군대에가면 별게 없긴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이 되는거 같기는하다.
처음에 우현이도 군대에 갈때는 그저 남들 다 가는거니까 아무런 생각없이 갔다.
사실 집안에서 아버지의 도움으로 쉽게 뺄수도 있었지만, 젊었을때 부리는 호기에 현역을 지원하였고,
306보충대를 거쳐서 8사단 21연대에 도착하여서 군생활을 시작하였다. 신교대에서 조교들이 8사단은 포천이니까
너희들은 경기도라고해서 믿었건만, 막상 21연대에 도착하고나니 철원....
여름에는 부산보다도 더 덥고, 겨울에는 시베리아보다도 온도가 더 낮은... 그런 철원에서 군생활을 하느라
우현이는 아무런 생각조차 할수없었다라고 자위하는(?) 우현이 였다.
그러다 상병휴가때 수지를 알게되고, 병장되기직전에 영창을 다녀온후 그제서야 생각을 한 우현이였다.
"아!"
그때 수지가 멍하니 생각을 하는 우현이의 이마에 꿀밤을 때렸다. 그리고는 멍하게 있는 그 모습이 우스웠던지 수지가 하얀이를 보이며 웃고있었다.
"크크... 김우현 그 표정뭐냐? 세상 다 산사람처럼 뭘 그리 많이 생각하는데?"
"그냥.. 너가 한말도 있고, 나도 이제 전역하고 나서 뭘해야하나 싶어서.. 나이도 먹어가는데 하는 건 없고..."
"김우현씨! 일단 복학하고 공부하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생각하면되지! 그보다 숙녀를 만나놓고는 커피도 자기것만 먹고... 나 이대로 둘거야?"
"아 맞다.."
부랴부랴 카운터로가서 그녀가 좋아한다고했던 녹차라떼를 주문하고서는 차임벨을 받고서는 돌아오는 우현이였다.
"그나저나.. 신기하다"
"응? 뭐가 신기한데? 내가 그렇게 이뻐? 이쁜여자 처음봐서 신기해?"
"아니.. 그냥 군인이 뭐가좋다고 처음부터 기다린것도 아니고, 날 기다렸을까 하는 생각과 앞으로 이여자와 어떻게해야할까 하는생각?"
"내가 널 기다린이유는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는 좋기때문이야~ 내가 투정부려도 받아주고 말이야? 비록 몇일아니지만, 앞으로 두고 보겠어"
"응?"
"나한테 못하기만해 가만히 앉있을테니까"
자기를 생각해서 하는말을 해주는 수지를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우현이였다.
때마침 우현이 가지고있던 차임벨이 울렸고, 우현이는 따끈한 녹차라떼를 가지고와서 수지 앞에 갖다주었다.
"오 녹차라떼! 맛있겠다! 너도 한입 먹어볼래?"
"녹차라떼 나는 싫어... 나는 녹차라떼 별로야"
"한입만? 응? 한입만? 응?"
"....."
"에이 너 먹지마! 나 다먹을거야!"
사실 우현이는 녹차에 관한거라면 모두 싫어했다. 우현이는 아이스크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였고, 언제나 신제품이 나오면 꼭 가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새로나온 녹차맛 아이스크림콘을 한입먹고 버린이후로는 녹차에 관해서는 웬지모르게
거부감이 들어서 거부하던 우현이였는데, 수지가 짐짓 화나 보이는(?) 표정을 하고 녹차라떼를 자기 가슴쪽으로 끌어당기는 모습을 보자
우현이는 하는수없이 한숨을 푹 쉬고는 녹차라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리줘봐 맛있는거 혼자먹지말고..."
"맛있다니까 아 해봐 내가 먹여줄게"
"아냐 내가 먹을게"
수지에게서 녹차라떼를 빼앗다 싶이 뻇어서 한모금 들이킨 우현을 바라보는 수지의 표정은 웃음기가 가득찬 얼굴이였다.
둘이 4박5일간 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중에서 우현이가 녹차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던 수지였고,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우현이에게
권한것이였지만, 우현이가 마신다는것을 생각하자 기분이 좋아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는 수지였다.
"으....... 맛없어"
"왜 맛만 좋은데? 너 먹지마 나 다 먹을거야"
"너 아니고 오빠 난 빠른88년생 너는 빠른89년생 내가 한살 오빠지? 그치 수지야?"
"응 너"
"....."
집에 누나둘과 자라온 우현이는 오빠라는 소리에 목말라 있었다. 대한민국 어느남자든지 오빠라는 소리에 꿈뻑하고 죽는것이 대한민국 남자라지만,
우현이는 그정도가 약간은 심헀고, 그저 오빠라는 소리에 호감이 가는 우현이였다.
지난 4박5일간 듣지못했던 오빠라는 말을 이번에는 들을수있나 생각한 우현이였지만, 그것이 실패한 우현이는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우현아 근데 우리 이제 뭐해? 전역해서 처음 만나는 이 아리따운 여인한테 그냥 커피한잔 사주고 가는건 아니지?"
"응?"
"아 배도 고프고... 영화도 보고싶고..."
"가자 그래도 우리둘이 처음만나서 하는 첫 데이트인데 그냥 이렇게 보낼수는 없지"
크리스피도넛에서 일어나서 나서는 두 남녀는 얼굴에 한껏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우현이는 처음으로 사랑을 시작하는것에 대한 설레임과 기쁜마음으로
수지는 이남자와 앞으로 여러가지 일이 생길것에 대한 생각으로
서로 같은듯 다른듯한 생각을하며, 나서고 있었다.
둘은 타임스퀘어 1층에 위치한 크리스피 도넛에서 나와서 6층에 위치한 영화관으로 가기위해 이동중이였고, 수많은 인파들이 타임스퀘어에서
쇼핑을하며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유독 하얀색으로 강조된 수지를 다들 힐끔힐끔 쳐다보는것을 느낀 우현이는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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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아 계산 다 했어 가자"
"응 가자"
타임스퀘어에서 쇼핑을 하는 여대생으로 보이는 두여자는 각자 쇼핑백에 옷과 악세서리를 사들고서는 나오는 길이였다.
보람이라고 불리는 여자는 큰눈망울에 작은 입술을 한 귀염성있어 보이는 얼굴과 서구적인 몸매를 자랑하듯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그옆에 친구로보이는 여대생은 청바지에 티하나만 입었을뿐이였는데, 맵시가 굉장히 살아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다.
"보람아 커피한잔 마시고가자 너 뭐 할거있어?"
"아냐 가자 오늘 쇼핑은 내가 불렀으니까 커피는 내가 살게"
"그래 나 비싼거 얻어 먹는다?"
"알았어 지지배야"
둘은 크리스피도넛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보람아 이옷 잘 사지...."
보람이에게 말을 걸던 수정이는 문득 옆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보람이가 긴가민가한듯 지나가는 커플을 쳐다보고 있었다.
"유보람! 뭐해 아는 사람이야?"
"응? 아니야 가자"
보람이는 계속해서 긴가민가 한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수정이를 따라서 크리스피 도넛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상하다... 분면 우현이 오빤데... 그옆에는 누구지..."
"전역을 벌써했나.... 여자친구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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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뭐보지?"
둘은 타임스퀘어 CGV 티켓발매기앞에서 서서 영화를 고르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연인들의 데이트의 필수코스인 영화관에서 둘은 첫데이트를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사실 우현은 보고싶어하는 영화가 있었다. 전역하기전부터 늘 학수고대하던 "최종병기 활"이였는데, 첫데이트에서 잔인한 영화를 선택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머뭇머뭇 거리는 우현을 보며, 수지는 뭔가 알아 챘다는 듯이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액션이 좋은데.."
수지가 그의 의중을 안다는 듯이 말을 했다.
"액션도 좋은데, 첫 데이트인데 다른거 없나..?"
우현이에게 있어서 데이트는 자기만의 환상이 있었다. 로맨틱한 영화를 보며, 옆에 함께한 여자와 미래를 꿈꾸는 모습..
우현이가 그려하던 데이트의 모습이였다. 그러나 첫 데이트에서 액션을 고른다면, 자기의 환상이 깨지게 되는것과 같으므로, 선뜻 대답을 할수 없었다.
"첫데이트가 뭐가 중요해! 넌 너무 영화를 많이 봤어. 내가 보고싶은거 볼꺼야"
수지는 말을 마치고는, "최종병기 활"을 예매하기 시작했다. 수지는 이미 우현이의 의중을 알고 있었고, 그가 보고싶어하는 영화라는것을 알고 있었다.
사실 수지는 여러 남자를 만나봤지만, 우현이처럼 연애가 처음인 순수한 아이는 처음이였다.
웬지 그의 순수성을 더럽히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가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었다.
"어.. 이거 잔인하다는데.."
"보다가 잔인하면 너가 어깨빌려줘~ 너 뒤에 숨게"
"응?"
"뭐해? 영화는 내가샀는데, 숙녀한테 팝콘도 사게할 셈이야?"
"아...응!"
우현이는 수지의 배려에 희미하게 미소를 머금고는 팝콘 판매대로 이동하였다.
"팝콘하나하고 콜라 두개주세..."
"아니요. 언니 카라멜팝콘하고 물하고 콜라 하나 주세요"
"응? 카라멜팝콘?"
"이제 갓 전역한 티 내지말지말입니다 김우현 병장님? 크크"
우현이는 일반적인 팝콘을 생각했지만, 수지는 달달한 카라멜팝콘을 생각했다. 또한 수지는 탄산을 거의 마시지 않기때문에, 물을 주문하였고, 우현이를 위한 콜라를 주문하였다.
"크...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알고 알아보고 올걸.. 첫데이트에 이게 뭐람"
우현이는 속으로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자기를 책망하고 있었다. 오랜기다림끝에 만난 둘이였기때문에, 그는 좀더 완벽하고 소중한 기억을 선사하고 싶었다.
"이남자는 이런게 매력이란말이야.."
수지는 속으로 우현을 생각하며 미소 짓고있었다. 그녀가 보기에 우현이는 아직 때묻지 않은(?) 아이로 보였다.
사실 연애라는 영역이 서로를 사랑하며, 추억을 쌓아가기고 하지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잊지못할 상처를 안겨주기도 하는것이 연애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지는 이미 여러번 상처를 겪엇고, 아직은 시작하는 나이이긴하지만, 남자를 만나는데 있어서 조심성이 생길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 우현이를 바라보는 수지의 마음에는 그런 조심성은 이미 사라져버린지 오래였다.
"자 들어가시지말입니다 김 병장님 크크"
"그만놀려... 그리고 오빠라고!"
수지의 놀림에 순간 발끈하는 우현이였지만, 그녀가 짓고 있는 미소에 그의 마음은 사르르 녹아버렸다.
"티비에 나오는 미쓰에이 수지보다 내옆에 이수지가 훨씬 여신같구만..."
"알았다알았다 오빠 어서가자 이러다가 영화 시작하기만해봐!"
"응 가자!"
둘은 함께 영화관으로 들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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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는 자기방안에서 인터넷으로 학교 홈페이지를 기웃 거리고 있었다.
방안 가득한 인형부터해서, 화장품이 가지런히 정돈되있는 화장대, 보들거리는 이불이 깨끗하게 펼쳐진 침대, 누가봐도 깔끔한 그녀의 성격을 알수 있을정도로 정리정돈이 되어진 모습이었다.
보람은 아까의 쇼핑을 다녀온 후, 웬지모르게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과연 자기가 본것이 사실일까?하는 생각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도 그럴것이, 대학교1학년 아무것도 모를때, 술기운에 취해 하룻밤을 함께한 김우현...
그리고 그것이 사랑이라 믿었지만, 그것조차 기억을 하지 못하는 김우현...
그리고 지금 자기가 본것이 자기에겐 말도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김우현인가에 대한 수많은 생각에 골머리를 앓고있었다.
"이번에 전역을 했으면, 복학을 할테고... "
"아...어쩌지... 복학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마냥 안할수도 없고..."
"하게되면 우현이오빠를 만날수도 있을텐데... 어떻하지.."
보람에게 있어서 우현은 풀지못한 숙제와 같은 느낌이였다.
그녀는 우현에게 사랑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날의 일을 확인하고 싶은것도 아니였지만, 웬지모르게 그를 보거나, 그에 대한 소식을 들을때면 늘 뭔가 답답하고 뭔가 해결되지 않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속으로는 웬지 모르게 뭐라도 생길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 보람이였다.
"그래! 부딪혀보자!"
속으로 크게 쉼호흡을 한 보람은 복학신청을 위해 하나하나 절차를 밟아 가고 있었다.
어쩐지 무언가 생길거 같은 2012년 9월이 다가오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복학 신청을 마친 보람을 밖에 나갔다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샤워를 하기위해, 옷을 챙겨 들기 시작했다.
레이스가 강조된 흰색의 속옷 세트를 골라 들고서 화장실로 들어간 보람은 문득 거울을 보다가 아까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거울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자기가 봐도 매혹적일정도로 아찔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다.
잘록한 허리를 기준으로 아래에는 탐스러운 엉덩이와 매끈한 다리가 자리 하고있고, 위로는 꽉찬 B컵의 풍만한 가슴을 가진 보람이였다.
거울속에 자신을 보고 보람은 생각을 했다.
"내가 그떄 오빠옆에 있던 여자보다 못한게 뭘까?"
낮에 잠시 스쳐지나가본 수지와 자신을 비교하는 보람이였지만, 이내 지금 이런 생각은 소용없다는 것을 꺠달은듯
옷을 벗고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향긋한 향이 나는 바디워시와 쿨샴푸로 샤워를 하고 기분좋게 나온 보람은 옷을 갈아 입고 바디로션을 바르고 있었다
"카톡왔숑~"
"응? 누구지..?"
연락이 온 보람은 폰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울보 오라버니 전역했다.-
-신혁
"신혁 오빠가 벌써 전역을 했나..? 하긴 그 나쁜놈 우현오빠도 전역했는데!"
"흥! 근데 숙녀한테 울보라니..우씨"
울보라는 소리에 기분나빠하는 보람이였지만, 자신이 어렸을때부터 따라왔던 신혁오빠에 전역소식에 살며시 미소 짓는 보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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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포천의 한 ASP에서 현재 수많은 군인들이 한시의 긴장감도 놓치지 않고, 경계작전에 열중하고 있다.
그나마 오전근무라 밤에 풀잠( 밤에 근무 시간이 없어서 잠을 깨지 않고 잘 수 있는 것을 군인들끼리 하는 말 ) 을 잘수 있고, 작업이나 일과를 열외할수있다는 생각에 발걸음들이 가벼워보였다.
어느덧 밀어내기 근무시간이 되어서, 앞 초소에서 온 근무조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마지막 지점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두 병사는 우현이를 친형처럼 믿고 따르던 박찬수 상병과 이제 갓 신병교육대를 갔다온후에 우현이를 2주정도본 신병인 이동준 이병이였다.
"흐아.. 덥다 안덥나?"
"아...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얌마 내가 대구 토박이인데, 대구도 이것보다 안덥겠다. 철원근처는 뭐 신이 버렸다 생각안카나?"
"참을 만 합니다"
어느덧 자기도 선임병의 위치에 섰다는 생각에서인지 근무를 어려워하는 후임병을 생각해서 긴장을 풀어주려고, 생각하는 찬수였다.
여태껏 수많은 선임병들의 전역을 지켜보고, 싫어하는 선임병이 나갈때는 욕도하고, 전날 환영행사에서 서운했던 것들도 속시원히 말하는 대구 사나이였지만, 웬지 모르게 우현이의 전역을 지켜보는 찬수는 아쉬움이 훨씬 컸다.
그도 그랬을것이 일반 보병에서 기계화보병으로 변화되는 시점에 장갑병으로 처음 전입와 완벽하지 않은 실력에 선임병으로 역활을 해야했으니, 상대적으로 힘들었던 점이 있었고, 또한 당시 분대장이였던 노진호 상병의 괴롭힘을 다 당하던 때였다.
단지 남자치고는 귀엽게 생긴 외모하나로 여러가지 괴롭힘아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때 이런모습들을 못마땅해하던 김우현 상병의 도움으로 버틸수 있는 힘을 수 있었다.
그로 인해 늘 믿고 따르던 찬수였고, 우현이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죄를 모두 덮어쓰고 영창을 갔을때, 울었던 인원중 한명이었다.
"박찬수 상병님, 뭐 하나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응? 뭔데?"
"김우현 병장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임마 크크 전역한사람한테 님자 붙여서 뭐하노! 어짜피 사회인인데"
"아 그렇습니까?"
"우현이 형이라... 우현이 형은 말이지... 하나를 주면 열을 주는 사람이였지"
"뭔가 알거 같습니다"
"임마 니가 뭘아노? 근무나 똑바로스라. 오늘 중대장 순찰돈다했데이"
"예..예!"
이동준 이병입장에서는 큰 용기에 물어본 질문이였지만, 그로 인해 찬수는 다른것은 신경쓰지 못하고, 근무내내 우현이형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되었다.
"우현이형이라.. 나에겐 새 삶을 준 형이지.. 그땐 정말 자살까지 생각했으니까"
9월이 다되가는 날씨에도 포천의 하늘은 구름 하나없이 찌는듯한 더위를 선사하고 있었고, 두 근무병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만, 서로가 가진 생각은 다른체 지나가고 있었다.
늘 군대에서의 시간이 안가는듯 느끼지만, 그날의 시간은 유독 더 늦게 가는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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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영화 장난아니야! 나도 저런 오빠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있잖아 김우현 오빠"
"넌 오빠가 아니라 너"
"야 오빠라고"
"예예 알겠습니다 김우현 병장님! 메롱"
사실 영화가 다소 처음 보는 남녀가 보기에는 잔인한 장면이 업지않아 있었지만, 둘은 영화에 대해선 만족한듯 미소를 지으며 나왔다.
수지의 바램에 나름 기대하며 대답한 우현이 였지만, 그녀의 장난에 또다시 당하고 말았었다.
이른 시간에 만난게 아니라 점심끝날 무렵에 만나, 커피와 팝콘밖에 먹지 않았던 둘은 배가 고팠던지, 밥을 먹기위해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수지의 집은 독산동 근처였고, 마침 그 근처에 신림이 있었기때문에, 둘은 신림으로 향했다.
우현이는 나름 옛날 기억을 떠올려, 둘만있을수 있는 칸막이식 카페인 앤하우스를 떠올렸고, 그쪽으로 가기위해 이동중이였다.
"그럼 여기서 버스를 타고 가야되나... 난 이쪽은 잘 몰라서.."
"여기서 버스타고 가도되고, 지하철 타고 가도되고?"
"음... 택시타고갈까?"
"이봐요 김우현씨 이제 갓 전역하셔서 잘 모르나봐요. 택시비가 얼만데! 택시타면 돈이 얼만데, 이제 갓 전역해서 돈도 없는 사람이"
"왜이래 그래도 나 돈있어"
"응 너 돈있어 그니까 그돈은 아끼고 아껴서 나중에 너 위해서 써. 가자 버스타고가게"
첫데이트에 호기를 부려본 우현이였지만, 이미 그 다음수를 생각한 수지에 의해 저지 당하고 말았다.
우현은 자기를 생각해서 말해주고, 늘 자신을 먼저 생각해주는 수지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알고 지낸지는 오래되었을지언정, 실제 보는것과 인터넷과 폰으로 연락하고 지내면서 알아온 모습은 다르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그런경우들도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그래서 나름 걱정했던 우현이였지만, 불과 얼마 안된 이야기를 해봤지만, 수지는 생각보다 속이 깊고, 자신을 생각해주는 모습을 보며, 괜히 호기를 부린 자신이 부끄러워진 우현이였다.
타임스퀘어를 나와 롯데백화점앞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우현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번화가라 그런지 아직 저녁의 피크타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변에는 커플이 자주 보이고있었다.
거침없이 손을 잡고 걷는 커플부터, 남자의 어깨에 기대서 걷는 커플, 귀여운 커플티를 입고 있는 커플들이 보이고 있었다.
또한 손에 둘의 사랑을 상징하는 커플링까지... 모두다 우현이가 생각한 커플의 모습들을 사람들은 하고있었다.
문득 옆으로 고개를 돌려 수지를 바라본 우현은 그녀의 모습을 보며 그녀와 저런모습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직 정식으로 사귀자고 한건 아니지만.. 사귀는거겟지? 그럼 우리도 저런 모습을 할수 있겠지?"
하루 빨리 그모습이 완성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우현이었다.
"어... 저건뭐지...?"
수지의 왼손에 끼어진 반지를 바라본 우현은 저 반지의 의미가 무엇일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자들이 악세사리로 반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우현이였기에 혼자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버스왔다 가자!"
"어..? 응.."
"뭐야 갑자기 왜이리 힘이 없어 뭔일있어?"
"응? 아니야 가자"
애써 괜찮은 표정을 짓고 있는 우현이였지만, 거짓말을 잘 하지못하는 우현이 얼굴은 너무 티가 나고 있었고,
수지는 그런 그가 갑자기 왜그런지 몰라하고 있었다.
"내가 오빠라고 안해줘서 삐졌나...?"
"밥먹으면서 오빠라고 잔뜩 해줘야겠다!"
"어서오세요"
"두명이요 창가쪽 아닌데로 주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어느덧 신림의 앤하우스에 도착했을때의 시간은 이미 저녁 7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종업원에 안내에 자리를 잡은 우현과 수지는 각각 불고기볶음밥과 새우볶음밥을 주문하고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폰으로 알고 지내다가 만나서의 둘의 첫인상이라던지, 뭘 하고 싶었는지등 사소한 일상적인 이야기와 둘의 미래에 대한 행복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둘은 또 재잘거리면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나 다음주 월화수 휴가낼건데, 나하고 뭐하고 놀아줄거야?"
"응? 월화수?"
"응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주말내내 나하고 월화수에 뭐하고 지낼건지 생각해와"
"아니.. 나도 할일이.."
"그래서 여자친구 휴가인데 여자친구 휴가때 안놀아줄거야? 이제 갓 전역해서 시간도 널널하신분이?"
"여자친구?"
"그럼 여자친구지, 남자친구겠냐!"
우현이와의 만남을 위해서 미리 휴가를 내고 우현이와 보내고 싶어했던 수지였다.
그래서 그에게 자신의 휴가 계획을 알려주었지만, 그는 미덥잖은 반응을 보이고 있었고, 수지는 약간은 실망하고 있었고 오늘 한껏 재밌게 지냈던 오늘이 그에게는 아니였나 하는 생각에 괜히 포크를 밍기적 거리는 수지였다.
"아냐 내가 월화수 계획짜올게 기대만 하고있어"
여자친구라는 말한마디에 기분이 급 좋아진 우현은 자신있게 자신이 계획을 세워오겠다고 말을했다.
"재미없기만해! 남들 다 더운여름에 휴가낼때 난 오빠랑 놀려고 이제 쓴거란말이야"
"오빠? 응 알았어 나만믿어 오빠잖아 오빠 하하"
여자친구소리와 오빠소리에 급 기분이 좋아진 우현은 기분좋게 웃고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는 수지는 아까 자신의 생각이 기우였을거란 생각을 하며, 다시금 살며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얼른 먹자! 배고프다"
"응!"
둘만의 공간에서 마주하고 먹는 첫식사속에서 둘의 시작은 기분좋게 시작하려하고 있었다.
밥을 먹고나와 일찍 집에 들어가야한다는 수지를 신림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우현은 한껏 긴장하고 있던 긴장감이 풀려버려 온몸이 노곤해지고 있었다.
순간 몸에 느껴진 진동에 휴대폰을 급히 바라본 우현은 액정에 뜨는 이름을 확인하고는 놀라며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예 아버지"
"녀석 전역한 날부터 싸돌아다니는거냐?"
"아닙니다 아버지 지금 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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