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창작/판타지] 마왕전기(Siegfried biography) 프롤로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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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658회 작성일 17-02-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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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중간중간 다른작품의 패러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처음쓰는 작품입니다.돌은 날려도 사시미는 좀 봐주세요.
@ 초반 프롤로그는 설명체가 많습니다. 지루한 전개를 싫어하시는 분은 프롤로그를 건너뛰어주세요.
 
 
 
 
마왕전기(Siegfried biography)
 
 
 
 

  “하아.........”

  내가지금 이 보기만 해도 부담스러워지는 의자에 폼을 잡고 앉아있는 이유를 말하자면.

 
  “마왕님. 북쪽지역의 몬스터들을 모두 장악했습니다.”
 
  “어. 잘했다. 일단은 놔두고 이 알케아 산맥을 전부 장악하면 종류별로 나누어 놓도록 해. 특히 대형몬스터는 이 성으로 데려오도록.”
 
  “예.”
 
  나는 말을 마치고 백색의 날개를 펼쳐 날아가는 훼아를 보며 한숨을 내뱉었다.

  “하아....”

 
  자. 이야기를 계속하기로 하자. 내가 이런 부담스러운 의자에 앉아서 이렇게 고뇌에 차있는 것은 내가 마왕이기 때문이다.
 
 
  ......... 어이 거기. ‘아. 그러세요?’ 라고 말하면서 미친놈 쳐다보듯이 쳐다보지 말기 바란다. 파이어 볼로 확 지져버리고 싶으니까.
 
 
  나는 별로 마왕이 되고 싶지 않았다. 왜냐구? 그야 내가 원래는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마스터~~”

 - 스르르륵--

  “유르. 갔던 일은?”

  “완벽히 마쳤죠. 그보다......”

  유르는 그야말로 섬전과 같은 속도로 내게로 ‘기어와’ 정말이지 기술적으로 옷을 해치고는 내 물건을 꺼내어 핱기 시작했다.

 
  - 츄릅. 츄르릅.
 
  응? 사람이 어떻게 기어서 섬전같이 움직일 수 있냐고? 뭐 사람도 훈련을 거치면 빠르게 기어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유르와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유르는 엄연한 라미아, 그것도 라미아 퀸 로드[Lord of Lamia‘s Queen]다. 쉽게 풀어 말하자면 라미아는 여성체뿐이어서 당연히 그 무리의 지도자(이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혈통이다)는 라미아 퀸이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그 여왕들은 총괄하는 로드가 바로 내 물건을 열심히 핥고 있는 유르인 것이다.
 
 - 츄읍. 츄으읍.
 
  유르는 아예 뱀 특유의 긴 혀를 이용하여 내 물건을 감고는 입으로 집어넣었다.

  “으음......”

  짜릿한 감각. 나는 마치 내 물건이 녹아들어가는 느낌을 받으며 오른손을 내밀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놀고 있는 두 손을 이용하여 나의 옷의틈사이로 집어넣어 전신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흐으응---”

 
  나직하게 울려 퍼지는 그녀의 콧소리와 함께 나는 그녀의 입에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

 - 꿀꺽. 꿀꺽. 꿀꺽. 꿀꺽.

 
  발사된 정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모두 삼킨 그녀는 혀를 이용해 내 물건을 깨끗이 하고는 내 몸 위로 올라타며 헐떡이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안아주세요. 마스터. 후응~”

 
  그러나 나는 냉정한 표정으로 그녀의 이마에 땅콩을 먹인 후 말했다.

 - 딱

  “아얏.”

 
  “좀 더 자란다음에 와라. 아직 성년도 되지 못한 녀석이.”
 
  부연설명을 안했지만 그녀. 즉 유르는 외관상 보기에 14세의 소녀와도 같다. 비록 윤기 흐르는 긴 녹발과 섹시한 붉은 입술이 ‘난 어른이에요’라고 말하는 듯이 눈에 띄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풍기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빈약한 가슴에 작은 키인 것이다.
 
  유르는 하반신을 다리로 바꾸며(일반 라미아는 못한다. 퀸과 로드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내 목에 매달려 칭얼거리며 말했다.

  “히잉~ 저도 다 컷 단 말이에요. 어제밤에는 치르하 언니도 안아줬으면서.”

 
  “치르하는 성년을 넘었지.”
 
  그러자 유하는 볼을 부풀리며 ‘부-’ 하는 소리를 내고는 다시 하반신을 뱀의 것으로 변환시키고 툴툴거리며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가서 시엔을 도와라.”

 
  “네--”

  유르는 툴툴 거리면서도 나의 말에 대답을 하고는 천천히 기어나갔다.

 - 스르르륵--

 
  에..... 그러니까 아! 그래. 난 별로 마왕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음.... 내가 마왕이 된 것은...... 그래 맞아! 강요된 선택과도 다름없는 것이었다.


 
 
  내 이름은 지그프리트. 이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 옛날에 어떤 제국의 초대 황제라고 한다. 물론 현제 이 제국은 없지만. 뭐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남들에게는 그냥 지크라고해서 남들은 다 내 이름이 지크인줄 알고 있다. 왜냐고? 그야 아무리 망한 제국의 초대황제 이름이라고 해도 농노가 쓰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이름이기 때문이다. 뭐 지그프리트는 내가 살던 세계에서도 영웅의 이름이었지만 여기서도 평범한 이름은 아니라는 소리이다.
 
  ...... 이쯤 말하면 벌써 뭔가 느끼신 분들도 있을 텐데. 나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환생자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을 매우 증오한다. 씁. 차라리 기억이 없는 것이 나았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쯤 어느 귀족가에서 시동을 하고 있거나 운이 좋다면 그냥 농사를 지으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을 런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만약 전생의 기억이 없다면 이 말아먹을 세상의 부조리를 그냥 스리슬쩍 넘어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신분이 나누어 져 있다는데 지가 어쩔 것인가? 하지만 난 자유 대한민국에 살던 기억이 남아있었고 이 망할 신분이라는 것이 죽어도 싫었다. 왜 하필이면 최고 바닥인 농노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죽을 때부터 뭔가 재수 옴 붙었다는 느낌이 팍팍 들고 있다.
 
  나는 한국의 평범한 고3 수험생이었다. 얼굴도 평범했고 행동거지도 평범했다. 다만 공부는 정말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잘했다. 매번 모의고사 볼 때마다 전국에서 한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이 나왔으니.

  그래도 나는 남의 눈에 띄지 않고 살아왔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그야 당연히 내가 한 가지 특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특기는 주위의 기운과 나의 기운을 거의 일치, 그러니까 동화시키는 것이다.

  합기(合氣)라는 이름을 붙인 이 기술은 내가 특별히 하고 있는 운동이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그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태권도를 조금 했을 뿐 그 외의 운동은 하지 않았다. 이 기술은 선천적으로 내가 기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찾아낸 기술이었다. 물론 도장의 사범님의 말씀이 힌트가 되어주었지만.

 
  나는 얼굴이 평범하다. 게다가 흘리는 기운 자체도 주위와 동화시켜 존재감조차 없으니 주변에서 나를 의식하기란 그야말로 하늘에서 별따기 만큼 어려웠다. 그저 ‘우리 학교에 전국 최상위권이 있지?’ 라는 말이 나오면 ‘응. 그거 유명하잖아. 근데 그게 누구더라?’ 이정도의 인식률 이라고 할까? 내가 아무리 교단 앞에 서서 상장을 받아도 나를 인식하기 어려웠을 테니 당연한 일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조용히 살던 나는 입시라는 지옥의 시험(남들이 그러더라)을 마치고 사뿐히 만점을 받아주었다.

  그리고 내가 갈 학교인 O이스트를 한번 둘러보고 싶어 대중교통. 즉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졸음운전을 한 한 썩을 트럭 때문에 버스가 큰 충격을 받고 다리 난간에 부딪혀 맨 뒤에 않아 졸고 있던 나는 열어두었던 창문 밖으로 튕겨나갔다. 여기서 차문이 고장나서 크게 열리지 않았다면 밖으로는 튕겨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또 최소한 떨어지다가 철골에 머리를 부딪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병원에 누워 TV라도 보면서 뒹굴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날 운이 더럽게 나빴다.


  태어나서 나는 이곳의 과학 발전정도를 알고는 매우 좌절했다. 그러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려고 했는데....... 내가 농노라는 것을 알고 또 한 번 좌절했다(처음에 몰랐던 건 이 세계의 언어를 몰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얼굴이 너무 미형이어서 이기도 하다). 평민도 아닌 농노라니. 그래서 나는 이 망할 신분을 벗어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당황스럽게도 쉽게 다가왔다.


  마법. 이 세계에서 인간에게 과학대신 주어진 힘. 나는 전생의 지식과 더불어 이 세계에 태어나면서 받은 뛰어난 머리. 그리고 또 하나의 특이한 능력을 믿고는 인재를 구하러 돌아다니는 마탑의 마법사의 눈에 일부러 띄어 그를 따라 마탑으로 갔다.


  4클래스. 4클래스의 마스터만 되면 평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정말 거지같은 환경(말이 인재를 뽑은 것이지 평민 이하의 농노에 대한 대우는 그야말로 노예취급이었다. 게다가 내 얼굴은 미소년 형이었기 때문에 망할 변태 늙은이들이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해서 큰일 이었다.)에서도 정말 열심히 했다. 변녀인 사부 밑에서 동정을 상실한 후(사부는 미인에 그야말로 참 멋진 몸매를 가졌다. 그리고 7클래스의 고위급 마법사다. 다만 그녀의 나이는 70을 예전에 넘었고 7클래스로는 노화를 역전시킬 수 없다. 한마디로 그녀의 모습은 일루젼(Illusion)으로 속인 것이라는 소리. 망할.... 촉각마저 속일 수 있다니) 나는 이를 갈고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 최대한 기감을 발휘해 합기의 상태를 유지했고 이곳에 와서 생긴 능력인 써치 아이(Search eye)를 이용해 마법을 훔쳐 배웠다.

  그리고 드디어 4클래스의 마스터의 인증을 신청한 날. 마탑에서는 나를 도둑으로 몰아세워 금제실에 가두어 버렸다. ‘가르치지 않은 마법을 배웠으니 분명 다른 마법사의 마법서를 훔친 것이 분명하다’라고 하면서.

  그러나 나는 이미 이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실 나의 능력은 5클래스의 익스퍼트(러너->익스퍼트->마스터)였고 4클래스의 마법을 금제하는 방은 나를 완벽히 막을 수 없었다. 나는 탈출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능력이 닫는데 까지 마탑의 마법서들과 값비싼 시약들, 그리고 마법물품들을 훔쳐 달아나는데 성공한 것이다.

 
  문제는 그것들에 추적마법이 걸려있다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물론 마나를 볼 수 있는 내가 마법이 걸려 있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다만 원래 마법물품인지라 그냥 지나친 것이 화를 부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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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작업. 프롤로그입니다. 최대 3편까지 늘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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