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사랑 욕망 그리고 -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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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8,775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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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장 사랑의 방법론

 

 

다음날 철호는 일어나자마자 마트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 수지가 밥을 먹고 가라며 불렀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뛰쳐나갔다. 철호가 황급히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수지는 밥상을 차리려 꺼내었던 반찬들을 다시 냉장고에 넣고 커피를 타서 창가로 갔다. 건물들의 사이로 멀리 바다가 보였다. 커피를 마시며 수지는 지난 밤 있었던 일들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철호는 와인을 넘겨주며 쇼파에 앉았다. 수지는 내심 철호가 바로 침대로 올라와 주기를 바랬지만 싫은 표정을 짓지는 않았다. 수지가 와인을 마시기 위해 몸을 바로 세우자 이불이 미끌어지며 네글리제가 드러났다.

철호는 와인을 마시며 그 모습을 보고선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낮의 일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 서로를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이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속이 훤히 보이는 네글리제를 통해 비치는 알몸의 유혹은 대단한 것이었다. 수지는 네글리제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듯 오똑선 젖꼭지와 분홍빛 유륜이 그대로 보여졌다.

온몸의 굴곡을 강조하는 듯 달라붙어 수지의 몸매를 더욱 매혹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앙증맞은 듯 귀여운 젖가슴마저 부풀어 오른 듯 뚜렷하게 각인 시키고 있었다. 철호는 입술이 타는 듯 느껴져 와인을 벌컥벌컥 마셨다.

수지는 그런 철호의 모습에 묘한 웃음을 지으며 요염하게 와인잔을 들어올렸다. 철호는 술의 기운인지 아니면 수지의 모습때문인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엄마! 우리 이래도 되는 거겠죠.”

수지는 철호의 말에 일순 얼굴이 굳어졌다.

바보!”

철호는 수지의 표정에 나타난 망설임도 모른체, 침대위로 올라가 그녀를 껴안았다. 그리고선 자연스럽게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덮었다. 수지는 철호의 말에 불현 듯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철호의 입술이 덮쳐오자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다.

철호는 키스를 하며 자연스럽게 수지의 등을 따라 손이 밑으로 밑으로 움직였다. 잘록한 허리를 지나며 손은 갑자기 넓어지는 욕망의 엉덩이를 만났다. 철호는 조심스럽게 떨리는 손을 움직여 자신에게 허락된 엉덩이를 만져갔다.

수지는 철호의 혀가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오자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두 팔은 더욱 강하게 철호의 등을 껴안았고, 몸과 마음이 붕 떠올라 구름 속에 있는 듯 몽롱해졌다. 그리고 자꾸만 몸이 욕망의 화로에 기름을 붙듯 뜨거워졌다. 철호의 손이 자신의 엉덩이에 다가옴을 느끼자 수지는 허리를 세워 엉덩이를 높여 주었다.

철호의 손은 더욱 대담하게 네글리제를 말아올리며 가쁘게 수지의 엉덩이를 만져나갔다. 의당 있을 거라고 여겨졌던 팬티마저도 없었다. 네글리제가 올라가며 드러난 수지의 엉덩이는 태초의 모습 그대로였다. 철호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떠 창문으로 보여지는 수지의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옷을 입었을 때는 못 느꼈던 커다란 엉덩이가 창문에 반사되어 보이며 요염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철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듯 입술을 떼며 거칠게 수지의 네글리제를 벗겼다. 수지는 아쉬운 표정으로 철호의 행동을 도와 네글리제를 벗어 버렸다.

철호는 처음으로 욕망에 불타는 엄마의 나신을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펜티를 벗어 던지고선 태초의 이브와 아담으로 돌아가 서로를 바라보았다. 수지는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아들 앞에서 욕망에 이끌려 벌거벗고 있는 자신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 때 갑자기 철호가 수지를 뜨겁게 안아왔다.

살과 살이 부딪히며 불꽃을 토하듯 욕망이 피부를 따라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단지 안겨있는 것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낄 듯 수지의 보지에서는 꾸역꾸역 애액을 뿜어냈다.

철호는 자신의 엄마를 안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듯 강하게 끌어안았다. 수지의 아담한 젖가슴이 부드럽게 자신의 가슴에 부딪혀 퍼지며, 더 큰 환희를 갈구하게 하였다. 더 이상 커질 수 없는 자지가 팽창하듯 부풀어올라 어서 빨리 쉴곳을 찾으라고 난리였다.

철호는 본능이 이끄는 데로 거칠게 수지를 눕히고선 그녀의 수려한 다리를 잡아 벌렸다. 마치 기관차처럼 철호는 맹목적인 육체의 욕구에 따랐고 수지의 몸을 감상할 시간도 없이 그녀의 질구를 벌리고 들어갔다. 수지는 철호가 갑자기 자신을 눕히며 맹목적으로 달려들자 한편으론 서운한 기분도 들었다. 좀더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지의 몸은 철호의 행동이 서운하지 않은 듯 활짝 벌려진 사타구니에선 이미 애액이 넘쳐나고 있었다.

철호의 자지가 수지의 밀궁으로 완전히 들어가자 수지의 밀궁은 온통 환영의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다시는 떠나보내기 싫다는 듯 꽉 조이며 철호의 기둥을 감쌌다. 순간 철호는 들어왔다는 안도감에 정신을 가다듬으며 잠시 수지의 자궁이 전해주는 환영의 몸짓을 즐겼다. 수지도 단지 철호의 물건이 들어왔을 뿐인데 절정을 맞을 것 같은 충격파가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쾌감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이대로 영원히 시간이 멈추기를 바랬다.

천천히 철호의 엉덩이가 들어올려지며 수지의 밀궁을 빠져나가려 하자 수지의 밀궁안에선 아우성치듯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수지는 미칠 것 같은 쾌감에 철호의 등을 꽉 끌어안았다. 철호는 힘겹게 허리를 올리며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낮의 비디오방에선 느끼지 못했던 쾌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철호의 허리가 올라갈 때마다 수지의 몸은 철호의 자지를 따라 올라왔다 내려갔다. 그 때마다 침대는 출렁였다.

영원할 것 같았던 시간이 지나고 수지의 몸안에서 화려한 폭발이 일어났다. 수지는 두 손의 힘이 풀리며 자연스레 침대로 쓰러졌고, 철호는 몇 번 더 움직이더니 몸을 떨면서 묘한 흐느낌을 토했다.

으으으!”

수지는 자신의 몸위로 쓰러지는 철호를 꼭 껴안아 주었다. 두 모자는 한참동안을 서로 껴안고서 숨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대로 잠이 들었다.

 

집을 나온 철호는 갈 곳이 없었다. 마트는 명절연휴로 쉬고 있었고 호주머니에는 돈도 없었다. 자신이 어제 한 일들이 너무나 추악하게만 여겨졌다. 수지가 자신을 받아준 이유도 모르겠다. 한참을 걸으면서 자신이 한 행동의 의미를 곱씹어 보았다.

내가 뭘 한거지?’

엄마는 또 왜?’

지난 시간들이 물 흐르듯 지나갔다. 철호는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 마트 앞에 다달았다. 철호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헨드폰을 꺼내 병수에게 전화를 했다.

명절인데 뭐하냐?”

, 엊그제까지 같이 장사했잖아.”

어디냐?”

철호는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멍하니 마트를 보면서 말했다.

마트 앞

그다려 금방 내려갈게.”

 

병수는 캔맥주를 들고 나왔다. 철호는 속으로 생각했다.

자식 내 마음을 알았나.’

 

두 사람은 바다가 보이는 길가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한 캔이 비워질 때까지 두 사람은 아무런 말도 없었다. 병수는 철호에게 두 번째 캔을 건네며 말했다.

넌 우리나라가 좋냐?”

철호는 빤히 병수를 바라보며 캔을 따 한모금 했다.

우리 큰아버지가 이민을 가신단다. 그 말 하려고 부른 거더라.”

이민을 가신다구...”

그래 고모네도 가고 큰아버지도 가고 이제 고향에 가도 아무도 없다.”

철호는 이민이라는 말에 자신의 상황을 그려보았다. 수지와 둘이서 아무도 모르는 나라로 이민을 간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왜 모두들 이민을 가는 거지?”

야 우리나라는 낙오자를 벌레 보듯이 하잖아. 우리가 대학에 못가면 우리는 벌레만도 못해져.”

벌레라... 그럼 우리는 벌레인가?”

철호는 병수에게 맥주를 건네며 말했다.

아니, 우리는 벌레만도 못해.”

벌컥벌컥 맥주를 들이키는 철호를 보면서 병수는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았다. 지금은 비록 가게가 잘 된다고 하지만 언제 주변에 대형마트나 편의점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만일 마트가 문을 닫는다면 무엇으로 자신의 가족을 먹여 살릴지 앞날이 캄캄해 졌다. 더욱 자신은 고등학교 졸업장 밖에 없지 않는가. 그런 저런 생각이 맥주를 불렀다. 병수는 홧김에 마시던 맥주캔을 바다를 향해 던졌다.
철호는 병수를 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생각했다.

내가 잘못한 걸까?’

병수야, 만일 네가 사랑해서는 안될 여인과 사라에 빠졌다면 어떻게 할래?”

병수는 철호의 말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마치 자신과 엄마의 상황을 아는듯한 철호의 말에 등골이 오싹했다.

그러니까, 네가 누군가를 정말 사랑하는데 그 여인이 너와 친척이라면....”

병수는 벌떡 일어났다. 철호는 병수의 표정에 놀라며 일어났다.

오해하지는 마. 그냥 내가 지금 사귀는 여자가...”

누군데?”

병수의 목소리가 커졌다.

가까운 친척.”

어떻게 사랑하는 건데. 언제부터

철호는 병수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자기보다 연상에 대학교도 나온 여인이라고 했다. 차마 엄마라고는 말하지 못하고 현희를 빗대어 말했다.

작년부터 내가 짝사랑한 거야.”

병수는 철호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과 지현의 일들을 떠올렸다.

난 그녀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녀도 너를 사랑한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건 아니잖아.”

철호는 병수의 말에 용기를 얻은 듯 말했다.

만일 그녀도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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