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세레나데 (엄마와의 로멘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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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4,434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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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데 12

 

단 한 번의 섹스

처음으로 몸과 마음을 다한 격정적인 장사에 두 사람의 쉬이 잠에서 깨지 못했다

오전 9시가 되어서야.. 그것도 전화벨 소리에 긴 잠에서 깨어났다

~ 너 지금 어디야~?”

.. 이모 엄마랑.. ... 텔 왔어요..”

으이구 아지 신났네 신났어~”

..

언니랑은 화해했나보네?”

뭐 화해랄 게 있나요 흐흐

살짝 질투 날라 그러네~”

에이~ 이모..”

농담이야~ 암튼 여행 준비는 다 했어?”

3시에 공항에서 만나요~”

그래~”

이모의 안내로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때가 조금 지난 7시였다

온천마을 제일 안쪽에 자리한 작고 깨끗한 일본식 료칸이었다

바닥에 깔린 돌포장과 정원석과 어우러진 소나무..

새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집 주인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숙소를 둘러싼 산세는 한국에서 보던 산보다 조금 가팔랐고,

짙고 어두운 침엽수림이 우거져있었다

이 침엽수림을 하얗게 덮은 눈들이 흡사 강원도의 풍경을 떠올렸다

하지만 우리 눈을 사로잡은 풍경은 마을 전체를 둘러싼 자작나무 숲이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눈 처럼 하얀 자작나무숲은 우리가 살던 세상과 동떨어진 몽환적인인 세상으로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처마하나하나 문살의 문양 하나하나.. 주인이 건내준 유카타의 무늬며 방안의 이국적인 가구들..

결코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우리들의 관계가 여기에선 허락받을 것 같은 기대감에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꼈다

너무 좋다..”

숙소에 오는 내내 아이처럼 좋아하던 엄마가 넋이 나간 듯 말했다

그러네요.. 고작 일본인데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요...”

하하하.. 여행자경력 20년에 노하우와 그동안 모은 인맥을 동원해서 고르고 고른 곳이야

그러네.. 니가 시집도 못가고 싸돌아다닌 보람이 있구나..”

.. 시집 얘기는 왜......”

저기가 노천탕인가요?”

. 가보자

침실을 통과해 뒤뜰에 10명은 들어감직한 그림 같은 노천온천이 김을 모락모락 뿜어내고 있었다

...~”

너무 좋아 말이 안나온다..”

냣하하하~”

이모 진짜 멋져요~”

그럼~그럼~ 우리 세사람 신혼여행인데 이정돈 돼야지

.. 신혼여행?”

~ 피차 식올릴 팔자는 아니고 우리 셋이 첫여행이니 신혼여행인 셈 치자고

생각지도 못한 얘기에 엄마와 난 가슴이 뭉클했다

자자~ 놀라긴 아직 이르다고~”

더 놀랄 게 남았어요?”

이모는 벽장을 열며 자신만만하게 웃는다

짜잔~”

우와.. 이게 다 뭐에요?

삿포로 공장에서 오늘 가져온 맥주와 이 마을 200년 전통 사케!!”

...!!”

북해도 앞바다에서 막 잡은 털게와 해산물!!”

....!!”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수의 AV회사에서 단골 촬영지로 유명한 이 여관을 일주일 통째로 빌렸다!!”

우와~!!”

.. 대단하다.. 지숙아..”

이모는 진지하게 엄마를 쳐다본다

.. ?”

어머님!!”

?”

아드님을 제게 주십시오!!”

!!”

... 뭐야!!”

하하하하하

이모의 익살에 우리는 자지러지게 웃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우리는 온천으로 향했다

엄마와 내가 먼저 알몸이 되어 온천에 몸을 담갔다

엄마의 하얀 몸과 얼굴은 김에 가려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뒤늦게 수건으로 몸을 가린 이모가 손에 술잔고 술을 들고왔다

이 좋은 날 한잔씩 해야지~”

~”

물에 뜨는 술잔에 따듯한 사케를 채워 우리는 잔을 들었다

태어난 때는 달라도 우리 세 사람 죽는 날은 같을 지어다!”

이모 그건 도원결의잖아요..”

뭐 어때 의미만 통하면 되지

그래~ 세상의 눈은 피해야할 운명이지만 항상 서로를 바라보자

사뭇 진지해진 분위기에 농담처럼 꺼낸 이모의 말이 마치 결혼서약처럼 되어버렸다

초겨울 홋카이도의 차가운 바람이 세상이라면 따듯한 노천탕은 우리만의 보금자리이고, 각자의 손에 들린 뜨거운 술잔의 서로의 마음이 되어 갑작스런 혼인서약은 어느덧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서방님~”

이모가 능글능글하게 웃으며 자기 가슴을 비빈다

작고 아담한 엄마에 비해 볼륨감 있는 가슴과 젓꼭지가 팔과 옆구리를 간지럽힌다

.. 이모 징그럽게 왜이래요~”

언니~”

이번엔 이모가 엄마한테 옴을 비비며 애고를 부린다

...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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