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내 그리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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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9,667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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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준비


다음날 용산 친구를 다시 만나 상의를 했다.

상황을 요약해서 말해주자 친구가 한참이나 생각을 하더니

나에게 물어본다.

"그래서 네 생각은 뭐야...
헤어지겠다는 거야..."

"아니 나도 잘 모르겠어...
J한테 복수해야겠다는 건 확실한데 아내는 이제 나로서는 만족할 수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마냥 참고 살게 하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닌 것도 같고....
차라리 내가 포기하고 아내를 놔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등신..
니가 어디가서 또 제수씨같은 여자를 구해...
게다가 너 궁상맞게 찔찔짜며 사는 모습을 어떻게 보냐...
이런 걸 친구라고 두고 있으니...
공부만 잘하면 뭐해 다 헛똑똑이야..."

친구가 고생을 많이 하고 일찍부터 험한 세상을 겪어서 그런지
이런 면에서는 나보다 나은 것 같았다.

"일단 한가지씩 해결하자..
너하고 제수씨 섹스문제는 내가 해결해 줄게..."

"뭐 어떻게..."

"너 안 그래도 좆이 작아서 콤푸렉스 있었는데
이참에 수술해라...
내 좋은 의사 안다...
원하면 인테리어까지 해주는 데 여자가 깜빡 죽는다..."

"그게 가능해..."

"내 친구놈이 직접 해본 거니까 믿어라..
지금 니 입장에 찬밥 더운밥 가리게 됐냐..."

"얼마나 걸리는데.."

"넉넉잡아 한달이면 충분하다..."

"그동안 아내한테는 뭐라 그러지..."

"짜식아 그런 눈치도 없냐...
제수씨한테는 자전거하고 부딪혀서 치료를 좀 받아야 한다고
둘러대그라..."

바로 친구가 전화를 하더니 사흘뒤로 수술 날짜를 잡아준다.
입원같은 것은 필요없고 미리 와서 검사한 후에 수술은
한두시간이면 된다고 하니 낮에 살짝 나가서 수술하고
사고났다고 변명하면 될 듯 하다..

이렇게 한가지는 정리가 됐고
이제 친구놈에게 복수하는 것만 남았다..

둘이 상의한 결과 복수는 두가지로 하기로 했다.

첫째는 놈을 알거지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사실 회사도 전부 내 아이디어로 움직이는 것이고
놈은 처음에 자금을 댔을 뿐 지금은 별로 하는 일이 없었다.
이제 놈이 없어도 회사 굴러가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둘째는 놈이 내 아내에게 손을 댔으니 나도 놈의 와이프를 꿀꺽해야겠다는 것이다.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바람은 아니고 시식만 하는 거라고 자위를 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아왔고 미리 약속된 대로 나는 업체만나러 간다고 외출을 하고는
수술을 받고나서 집에 전화를 했다.

"나야...응 사고가 좀 나서...
자전거하고 부딪혔는데 하필이면 거시기하고 부딪혀서 조금 다쳤어
아니 걱정하지마 의사 말이 조금 찢어진 정도인데 상처 아물때까지 한 달 정도만 조심하면
별 문제 없을거래!!!"

아내가 불행중 다행이라고 걱정을 한다.

집으로 가자 아내가 내 바지를 벗기며 확인하려 한다.
붕대로 칭칭 감은 물건이 나오자 호들갑을 떨며 어떡하냐고 걱정한다.

나는 옆이 찢어져서 붕대를 감아서 그렇지 큰 문제는 없다고 아내를 안심시킨다.

그렇게 일단 한 문제는 넘어갔다.

아내와 녀석의 문제는 세번만 더 하면 된다고 하니까 진짜 세번만하고 끝나면
녀석은 몰라도 아내에게는 모른 척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놈에게 복수할 시간이다...






준비는 완벽했다.

녀석의 약점을 캐기 위해 친구가 알아본 결과

녀석은 내 아내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우리 회사에서 경리겸
잔심부름을 하는 L양이었다.

아직 20살 밖에는 되지 않아 평소에는 앳돼 보이지만
요즘 애들이 다 그렇듯이 가끔씩 화장을 한 채 미니스커트를 입고 오면
나도 입맛이 돌 정도로 성숙한 매력을 풍기곤 한다.

친구 말에 의하면 지난 일주간 세 번, 퇴근 후에 다시 만나 모텔에 갔다고 했다.

팔짱을 낀 채 모텔을 드나드는 사진까지 보내 왔다.
전문가의 솜씨인지 얼굴 부분을 확대해 본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것도 나중에 이용할 수 있으면 이용하기로 했다.

녀석의 재산을 거덜내기 위해서는 중국 사람을 이용하기로 했다.

친구가 조선족 두사람을 고용해 녀석에게 접근을 했다.

한사람은 중국인 행세를 했고 한사람은 통역을 담당하는 조선족 행세를 했다.

중국에서 유명한 온라인게임사 임원인데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싶다고 접근을 했다.

물론 실제 중국에서 3등쯤 하는 온라인 게임 이름을 팔았다.

이름도 홈페이지에 있는 마케팅 담당 이사 이름을 도용했다.

전화를 걸어본다면야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알겠지만
녀석이 중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한국에 서비스를 하고 싶은데 한국 측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선두권에 있는 게임사도 접촉했는데 협상조건이 너무 빡빡해 조금 작지만
알짜배기 회사를 찾는다고 하면서 잔뜩 부풀린 전망치를 제시했다.

솔직이 돈만 투자했지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녀석은 혹해서 나에게 그 건을 가져왔고
나는 전망은 좋지만 지금 회사 입장에서 자금 사정도 그렇고 해서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거절을 했다.

녀석은 욕심이 나는지 지속적으로 나를 설득했지만 나는 은근히 사업은 괜찮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회사 사정상 힘들다고 계속 거부를 했다.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녀석에서 중국쪽 파트너는 그럼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서 기술은 자기쪽에서 대고 자금은 이쪽에서 대는 걸로 유혹을 했고
녀석은 나와 이미 하고 있는 방식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했는 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자신을 지옥을 떨어뜨릴 함정인지도 모르고...

녀석의 와이프를 접수할 준비도 진행을 했다.

녀석의 와이프는 꽤 유명한 프로가 레슨을 하는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었다.

나도 그 연습장에 회원등록을 했다.

그녀는 주로 오후에 연습을 하는데 나는 저녁 타임에 신청을 해서 평소에는 부딪치지 않도록 했다.

나는 날을 잡아서 일부러 그녀가 연습하는 시간에 연습을 하러 가 그녀와 우연히
만난 척 했다.

"어 제수씨!!!"

"어머 K씨!!!"

녀석과 동업을 한 이후로 가끔씩 부부동반 외식도 하고 서로 집을 방문하기도 해서
그녀와 나는 그런대로 부담없이 얘기하는 사이는 되었다.

"여기서 골프 배워요...여기 B프로가 잘 가르친다고 하던데..."

"네 저도 그 얘기 듣고 여기 등록했어요..."

"야 이런 우연이.. 나는 원래 저녁타임인데. 낼 라운딩이 잡혔는데 오늘 저녁에는
다른 약속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낮에 샷점검이나 하려고 나왔어요...
제수씨는 골프 친 지 오래됐어요?"

"어머 저는 아직 머리도 못 올렸어요...프로님 말로는 조금 더 하면
필드나가도 될 것 같다고는 하는데..."

"그래요 그럼 제수씨 머리는 내가 올려줄께요...
약속한 겁니다..."

은근 슬쩍 그녀와 약속을 잡았다..

뒤에서 그녀가 치는 모습을 보니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것이 영락없는 초보다.

"힘빼고 쳐라..."

"겨드랑이 붙여라.."

등등 남들이 다 아는 말을 하면서

폼을 고쳐주는 척 하면서 슬쩍 슬쩍 팔, 어깨, 겨드랑이, 허리를 만지는 데
운동을 해서 그런지 살이 탄탄한 것이 보드랍기만 한 아내와는
다른 맛이다..

침이 꿀꺽 넘어갔다.

나도 몰래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자
아랫도리가 묵직한 것이 수술한 티가 나는 것 같았다.

수술은 잘 된 것 같았다.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는 잘 나왔다고 날 안심시켰다.

인테리어 한 것까지 잘 돼서
이거 맛보면 딴 놈 건 쳐다보지도 않을 거라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이제 넉넉잡고 두 주만 있으면 실전에 사용가능하다고 했다.




아내와 녀석과의 관계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한주가 지나고 두주가 지났는데

이상하게 녀석은 집을 방문하지 않는다.

몰카에는 아무 것도 잡히지 않고 있다.

그냥 내버려둘 녀석이 아닌데

밖에서 만난 것이 틀림없는 것 같았다.

가슴이 묵직했다.

불문곡직하고 놈을 때려잡아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저 아내와 녀석을 얼굴을 평소보다 유심히 살펴보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3주가 다 되어 가던 날

마침내 녀석과 아내가 다시 카메라에 잡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지 않는 것이 나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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