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돈쥬앙(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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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6,181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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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쥬앙 7


대낮의 장난

방에 돌아오자 잠시 후 어머니와 마르그리트 부인이 들어 왔다. 아버지가 이쪽 성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나에게 전해 주었다. 두 사람은 내게, 베르트는 몸이 불편해서 자리에 누워 있다는 말도
함께 해주었다. 어머니가 덧붙여서 하는 말로는,
몸이 아프다고는 하지만 별로 심한 것은 아니니까 곧 회복될 거다. 그러니까 베르트를 만나러
가지 않는 편이 좋을게다.
라고 했다. 그런 말을 듣고 나는 도리어 호기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무
슨 짓을 해야 할 것인지를 마음속으로 계산했다. 어머니와 마르그리트 부인이 오후에는 캐퓨친
수도회신부와 함께 병으로 누워 있는 이 마을의 어느 불쌍한 여자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카
트도 그 여자에게 줄 옷이 가득 들어 있는 바구니를 들고 세 사람을 모시고 같이 간다는 것도 나
는 알고 있었다. 어머니와 마르그리트 부인이 잡담을 나누고 있는 사이에 나는 두 사람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두 사람의 참회라는 소리를 듣기 전과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쳐다보게 되
었다.
두 사람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게 도리어 두 사람의 외관상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었다. 즉, 어머니의 화사한 용모와 마르그리트 부인의 날씬한 몸매가 그것이다. 두 사
람 다 같이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마르그리트 부인은 아직 손가락 한 개도
사내의 손이 닿은 일이 없었다. 그리고 또한 의심할 여지도 없이 마음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욕망
을 약속하는 처녀의 청순한 모습 그대로였다. 어머니는 참으로 유부녀다운, 그리고 상상력이 풍부
한 남편의 어떠한 변태적인 요구에도 태연히 몸을 맡길 수 있는 그 성숙한 여성다움에 의해서 남
성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그런 모습이었다.
두 사람이 방에 들어왔을 때, 나는 마침 세수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는 세수를 하고 침대속으
로 막 들어가려던 참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왜냐하면 꾀병을 부리는 데는 이젠 넌덜머리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의 침실이나 도서실을 아직 구경한 적이 없는 마르그리트 부인이 도서실
안으로 들어왔다. 어머니는 식사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감독하기 위해서 주방으로 나갔다.
내 눈에는 지금 어느 때보다 갑절이나 더 마음에 들어 보이는 아름다운 마르그리트 부인과 단둘
이 있게 되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몸이 화끈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관리인의
부인과 정사를 하고 난 뒷맛이 아직도 내 몸 속에 체온으로 남아 있었다. 너무나도 성급하게 일
을 해치우면 나의 여러 가지 계획이 영원히 무너져 버리고 만다는 것을 나도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르그리트 부인은 도서실 안을 빙 둘러보고 나서 테이블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자리에 앉지도
않고 그위에 있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분명히 흥미 있는 발견을 했음이 틀림
없었다. 테이블 위에는 백과사전의 O 권이 놓여 있었다. 서표로 오나니즘 이라는 말에 표시를
해놓고, 그 옆에 나는 연필로 의문부호를 찍어 놓았다. 나는 마르그리트 부인이 그 책을 덮는 소
리를 들었고, 다시 큼직한 해부도가 있는 도판을 더 오랫동안 바라보고 나서 그것을 덮는 소리도
들었다. 그러니까 내가 도서실에 들어갔을 때 부인의 얼굴에 새빨간 홍조를 띠고 있는 것을 보고
도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나는 부인이 당황해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도 모르는체 하면서 상냥하
게 이렇게 말했다.
마르그리트 부인, 부인도 역시 가끔 지루하고 따분하죠? 옛날 이 집에서 살고 있던 신부님은
인간 생활에 관해서 대단히 재미있는 책을 가지고 있었더군요. 부인 방에 몇 권쯤 가지는 게 어
떻겠어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나는 두 권의 책을 집어 들었다. <폭로당한 결혼> 과 <애정과 결혼> 이었
다. 나는 책을 부인의 포켓 속에 넣어 주었다. 그녀가 점잖은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고 나는 이
렇게 덧붙였다.
물론 이건 우리들만의 비밀이에요. 나는 이제 어린애는 아니니까요. 안 그래요, 마르그리트 부
인?
그리고 나서 와락 부인의 목에 달려들어 정신없이 키스를 해댔다. 마르그리트 부인은 머리를 곱
게 땋아올려 우아한 목덜미를 드러내고 있었다. 아름답게 땋아 올린 머리와 아름다운 목덜미는
나르 항상 미치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몇 번이고 그녀의 목덜미에 소리나게 키스를 하
면서 완전히 도취해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마르그리트의 마음속에는 아직까지도 참회의 효과가
남아 있었다. 그녀는 나를 떠밀어 냈다. 그렇지만 매정하게 떠다민 것은 아니었다. 두권의 책을
포켓 속에 넣은 채 방을 흘끗 둘러본 후 밖으로 나갔다.
오후가 되자 신부와 어머니와 마르그리트 부인이 함께 집을 나서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베르트
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어째서 그녀가 몸이 불편한 척했는지 그 이유를 물어 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그녀는 병석에 누워있었고, 정말로 병이 난 듯이 보였다. 그래도
내가 찾아간 걸 아주 기뻐해 주었다. 그녀를 보는 순간 나는 욕정에 불타 올랐다. 내가 이불 밑으
로 손을 넣어 그녀의 몸을 건드리려고 하자 그녀는 돌아누우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돼, 돈쥬앙! 그저께부터 난 그게 나오기 시작했어. 아이, 부끄러워!
나는 그말을 받아 이렇게 말했다.
아 그래? 베르트도 멘스가 나온 거야? 그럼, 이젠 여자아이가 아니야, 여자가 된거야. 나도 역
시 마찬가지야. 남자가 되었단 말야, 베르트.
자랑스러운 듯이 이렇게 말하고 나서 나는 바지 단추를 풀고는 이미 껍질이 벗겨진 물건을 그녀
에게 보란 듯이 꺼내보였다.
그리고 말야, 나는 그것까지 했다구, 알겠어? 다만 상대방이 누군지는 말할 수 없지만 말야.
그러자 베르트가 이렇게 물었다.
그걸 했다구? 그게 대체 뭔데?
나는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베르트에게 그게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베르트도 알고 있겠지. 아빠와 엄마도 노상 그걸 하고 있단 말야.
그만 둬라, 아이 싫어!
그렇게 말은 했지만, 그 말투는 전혀 반대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었다. 계속해서 나는 말했다.
싫다구? 베르트, 남자하고 여자가 따로따로 만들어진건 무슨 이유지? 그게 얼마나 좋은 건지
모르겠어?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기분이 좋단 말야.
그래그래, 그건 나도 알아. 난 말야 혼자서 하는 것 보다는 카트가 나를 손으로 만져 주는게 훨
씬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애. 그저께는 말이다, 아아 정말로 천국에 올라간 것만 같았어. 그러나
카트가 나더러 이런 말을 하는 거야. 다음부터는 베르트한테도 매달 손님이 찾아올거야, 주의해
요. 베르트도 이제부터 슬슬 시작하는 거야. 하고 말하더라. 그날 안으로 나는 배가 아프기 시작
하더니 갑자기 넓적다리를 타고 뭔가 끈적끈적한 것이 흘러 나왔어. 그게 피라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정말로 소름이 오싹 끼치더라! 카트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더니 엄마를 부르러 갔지뭐
야. 엄마는 천천히 나를 지켜보고 나더니, 이런 말을 하는거야. 베르트야, 침대 속으로 들어가거
라. 이제부터 매월 사나흘동안 이런 일이 있을거다. 피가 멎거든 슈미즈를 갈아입어라. 그전에는
목욕을 하면 안된다. 안 그러면 피가 멎지 않을 테니까. 이제 부터는 여자 아이의 옷을 입으면 안
되겠다. 그러니까 나는 엄마들이 입고 있는 것과 같은 긴 드레스를 입을 거야.
베르트는 이렇게 말을 했지만, 자랑스러워 하는 기색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었다.
자, 베르트, 우리 그걸 하자.
나는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는 힘껏 꽉 끌어 안았다.
가슴이 아프니까 하지마. 지금 나는 아주 신경이 예민해져 있어.
그러나 그녀는 도톰하게 수줍은 듯 부풀어오른 유방을 보기 위해 내가 슈미즈 앞을 열려고 해도
별로 반항하지 않았다. 매끈하고 따뜻한 베르트의 여린 살결이 내 손 끝에 닿았다. 그것은 그지없
이 보들보들하고 탄력있는 생명의 심벌이었다. 인간의 육체란 이렇게도 삶의 환희를 가져다 주는
것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그것은 귀엽게 생긴 한 쌍의 작은 산 이었다. 나의 눈에는 젊은 푸
슈케(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로스의 연인. 사이키라고도 불림)나 헤베(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청춘의 여신)의 유방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전통적인 모양을 갖추고
있었고, 탄력있고, 윤기있게 도도한 두 개의 오만한 젖꼭지를 내밀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달콤한 말을 해 주었다. 얼마후 그녀는 자진해서 나에게 안겨와서는 내가 유방을
빨아주는 대로 허용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녀는 점점 완전히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
들고 있었다. 베르트는 두세번 거절 하더니 끝내는 나에게 여성의 가장 깊은 내면을 벌려 주었다.
그러기에 앞서 피가 묻은 슈미즈를 걷어 올렸다. 그녀의 잡초는 이미 내 것보다도 짙게 우거져
있었다. 넓적다리에 뻘건 피가 조금 흐르고 있었다.
확실히 그것은 별로 욕정을 돋구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나의 기분은 너무나도 흥분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넓적다리를 꽉 죄어대고 있었다. 이윽고 내 손가
락은 그녀의 몸 한가운데 있는 문을 찾아 더듬 거렸다. 손가락을 꼭 눌러대자 그녀는 넓적다리를
늦추어 주었다. 간신히 나의 집게 손가락은 그녀의 흠뻑 젖은 음부 속을 더듬어 찾아냈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왜냐 하면 그녀가 몸을 꽉 죄어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번도 사람의 발길이 닿은 일이 없는 처녀막에 손가락이 닿자, 그 한가운데에는 이미 작은 구
멍이 뚫려 있었다. 베르트는 아픈 듯이 작은 소리를 지르면서 더욱 더 세게 죄어들었다. 나는 한
껏 흥분해 옷을 벗어 던졌다. 셔츠를 걷어 올리고는 베르트의 몸 위에 올라 탔다. 더욱 더 꼿꼿하
게 굳어진 연장을 그녀의 조개 속에 가만히 밀어 넣었다. 베르트는 작은 소리로 아프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더욱 흥분되어 바기나(질) 안으로 쑥 집어넣으려고 했을 때 베르트
는 나직하게 신음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 고통은 금세 사라지고 이윽고 그것이 욕망으로 변하리
라.
그녀의 뺨은 빨갛게 화끈화끈 달아오르고, 귀여운 두눈은 반짝반짝 빛나며, 입은 반쯤 벌어져 있
었다. 베르트는 내 몸을 두 손으로 꼭 껴안고 나의 움직임을 따라 힘차게 호응해 왔다. 내가 일을
끝마치기 전에 그녀의 바기나에서 감로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양쪽 눈을 반쯤 뜬 채 신경질적
으로 깜박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큰 소리로 외쳤으나 그것은 욕망에 견디지 못해서 무의식중에
부르짖는 소리였다.
돈쥬앙, 아아 돈쥬앙 난, 난 어쩌면 좋아 아아
그녀는 완전히 흥분의 절정에 도달해 있었다. 나는 남성의 바람기를 전연 알지도 못하는 순결한
베르트의 육체를 눙욕한 것이다. 어쨌든 오늘 아침 나절에 한바탕 디얀 부인과 전투를 한 탓도
있었고, 또한 이번에는 내가 너무 지나치게 조급히 서둔 탓으로 해서 나는 아직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베르트가 성교의 쾌감으로 인한 열락에 도취해 있는 모습을 눈앞에 보고서 나는
한층 더 흥분되어 기를 쓰고 마구 굴려댔다. 그 순간 갑자기 베르트의 바기나 속에서 뭔가가 뜨
거운 것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고 나는 몸을 떼었다.
불그레한 것이 한 줄기 흘러나왔다. 그것은 처녀막이 터졌기 때문에 나온 피와 멘스 때문에 나
오는 피와 그리고 나의 정액 등이 뒤범벅 되어 흘러나오는 핏물이었다. 우리는 두 사람 다 덜컥
겁을 집어먹고 있었다. 나의 그것은 완전히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그 피는 풀처럼 잡초에도 묻
어 있고 불알에도 묻어 있었다. 그 때 우리들의 귀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들의 공포는
뭐라고 말할 수 없이 극도에 도달했다. 그 목소리의 내용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어머나 ! 정말 잘도 놀아나시는군! 젊은 사람들이라고해서 의좋게 즐거운 얘기들을 하고 있구
먼!
우리들 바로 옆에 카트가 서 있었다. 그녀는 뭔가를 잊어버리고 갔었기 때문에 그걸 가지러 돌
아왔다고 했다. 우리들은 일에 몰두해 있었기 때문에 층계를 올라오는 카트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그녀는 한참동안 방 밖에서 우리들이 하는 짓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베르트가 쾌락에 도취해서 황홀해 하고 있는 사이에 슬그머니 문을열고 방 안으로 들어왔
던 것이다. 그녀의 음란한 표정에서 그녀가 방금 우리의 일들을 그 눈과 귀로 보고 엿들음으로
해서 몹시 흥분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베르트와 나는 아주 숨이 막힐 정도로 깜짝 놀란 나머지, 한참동안은 우리들의 흐트러진 옷매무
새를 매만져 고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카트는 베르트의 심한 출혈상태와, 공포에 떤 나머
지 이미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있는 물건의 의기소침한 꼴을 차분히 바라볼 여유가 있었다. 카트
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런짓을 할 때에느 뭣보다도 먼저 문을 잠그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그렇게 하고 나서 그녀는 도어가 있는 쪽으로 가서 문고리를 걸었다.
베르트, 베르트의 엄마는 멘스가 있는 동안에는 그걸 하면 안된다고 베르트한테 일러 두는 걸
잊으셨나 보다.
하고 말하고 나서 또 다시 깔깔깔 웃으며 그녀가 덧붙였다.
하지만 난 잘 알고 있어. 결국 가장 하고 싶어 못 견딜때가 멘스가 나올 때 라는걸 말야.
카트는 그 방면의 선배로서 제법 따뜻한 충고라도 하는 듯이, 또는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서 어
린 사람을 일깨워 주기라도 하듯이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이미 음란한 표정이 떠올라
있었고, 눈에는 뜨거운 정열의 불길마저 치솟고 있는 듯했다.
다리 가랑이 사이에 내복만을 끼워 놓고 얌전히 누워있어. 하지만 돈쥬앙, 이 셔츠를 부정한 것
속에 같이 넣으면 안돼. 돈쥬앙도 멘스를 한다면 또 몰라도.
그 말을 듣고서야 간신히 나는 내 셔츠에 피의 얼룩이 묻어 있는 걸 알았다. 카트가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가지고 내 곁으로 다가 왔다. 그녀는 나를 빤히 바라보면서 말했다.
다행히도 이런 얼룩은 간단히 빠져요. 일어서요. 돈쥬앙. 몸을 씻겨줄 테니까. 점잖치 못하게 이
게 무슨 꼴이람!
나는 그녀가 내 셔츠를 물에 적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녀 앞에서 우뚝 섰으나 셔츠를 빨기
는 손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느닷없이 내 셔츠를 잡아 벗겼기 때문에 나는 두 처녀 앞에 알
몸을 드러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 때 내 물건은 큰 무렴을 당한 듯이 푸르죽죽하게 고개를 늘
여빼고 있었다. 카트는 그런 일에는 전연 신경을 쓰지 않고 셔츠를 빨았다.
자 이리와요.!
그녀는 진지한 어조로 이렇게 말하고는 스폰지로 내 몸을 싹싹 씻겨주었다. 그녀의 얼굴에서 내
뿜는 살냄새와 코에서 나오는 뜨거운 입김이 내 배와 가슴을 타고 전해져 왔다. 그녀가 내 몸을
만지고 주무르고 하면서 얼굴을 씻겨주자 내 물건이 또 다시 무안무치 하게도 서서히 고개를 쳐
들기 시작했다. 그러는 꼴을 지켜보고 있던 카트가 대뜸 이렇게 말했다.
어머나! 요놈은 눈도 코도 없나! 베르트의 보물 속으로 숨어들어가다니, 나쁜 놈이로군!
그러고 나서 그녀는 손으로 내 물건을 가볍게 두세번 탁탁 때렸다. 갑자기 그녀는 왼팔로 내 몸
을 끌어안아 꿇어 앉히고는 내 볼기 짝을 손바닥으로 힘껏 때렸다. 소리가 드높고 맑게 들렸다.
나는 큰 소리로,
아야야 아야야!
하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베르트가 배꼽이 빠지도록 몸을 비틀며 웃어댔다. 내 볼기짝은 화
끈하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나는 그때까지 느꼈던 어떤 흥분보다도 더 강렬한 흥분을 느꼈다. 벌
써 오래된 옛날 일이었다. 10세 무렵에 부질없는 장난을 한 탓으로 어머니가 나를 사타구니 사이
에 끼우고서 반바지를 벗기더니 조그만 엉덩이를 세게 두들겨 팼다. 처음에는 몹시 아팠지만, 그
아픔이 사라지고 나자 그날 하루 종일 육욕의 쾌감을 즐기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시 보
기가 흉하지 않은 모습이 된 내 물건을 보더니 카트는 큰 소리로 웃어댔다.
호호호! 아이 참, 돈쥬앙은 정말이지 훌륭한 핸들을 가지고 있어. 핸들을 돌려야 해요. 돌리라고
생겨난 핸들이니까, 자꾸자꾸 돌려야 해요 .
이렇게 말하고 나서 ,갑자기 내 연장을 한쪽손으로 붙잡고 꽉 움켜쥐고는 물건의 머리에 씌워진
껍데기를 훌렁 벗겨 버렸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카트의 젖가슴을 확 움켜쥐자, 그녀
는 형식적으로 몸을 방어하는 체 했다. 그런 다음 나는 스커트 밑으로 손을 뻗쳤다. 그녀는 페티
코트를 입고 있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살구를 움켜쥐었다. 카트는 몸을 뒤로 빼내려고 했지만,
무성한 잡초를 꽉 붙잡고 있었다. 재빨리 왼팔로 그녀의 궁둥이를 끌어안았다. 무릎을 꿇고 앉아
오른손의 엄지 손가락을 화끈화끈 타오르고 있는 바기나 속에 밀어넣고는 손가락을 더 깊숙이 쑤
셔넣었다 빼냈다 하면서 피스톤 운동을 계속했다.
그러는 동안에 카트는 완전히 희열에 넘치는 쾌감에 미쳐버리고 말았다. 이것은 거부하려고 해
도 마음대로 거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가볍게 나의 공격을 피해서 베르트의 침대로
다가갔다. 베르트는 카트 앞에서 창피를 당하지 않으려고 카트의 목을 붙잡아, 그녀를 침대에 쓰
러트리려고 하는 나를 도와 주었다. 카트는 깜짝 놀란 나머지 당황하여 침대에 쓰러졌다. 나는 그
녀의 드레스를 벗겨 여성 자신의 알몸뚱이를 홀랑 드러내고 말았다. 그녀의 잡초는 서리를 맞아
말라버린 듯한 불그레한 빛을 띤 털이었다. 베르트의 얘기를 듣고 내가 상상했던 것만큼 풍성한
수풀은 아니었다. 하지만 제법 길이가 길고 땀으로 촉촉히 젖어 있었다.
살빛은 우유빛과 똑같은 흰빛이었다. 비단인들 이만큼 고울까 싶을 정도로 보들보들한 살갖이었
다. 백설처럼 새하얀 넓적다리 언저리는 보기에 탐스럽고 야무지며, 탄력이 있는 한 쌍의 장딴지
를 검정 스타킹이 감싸고 있는 모습은 이만저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녀의 몸위에 내
몸을 내던졌다. 넓적다리 사이에 내 호스를 꼭 눌러대고는 바기나 속으로 슬금슬금 밀어넣었다.
그런데 그것은 금세 삐져나오고 말았다. 내 양쪽 발에는 힘있게 버틸만 한 것이 없었다. 그런 자
세로 일을 치르기에는 너무나 무리였던 것이다. 그때 완전히 몸이 타오르고 있는 카트가 발딱 일
어났다. 그리고 내 몸을 침대 옆에 있는 의자에 주저 앉히고 잽싸게 내 무릎위로 덤벼들었다. 정
신을 차릴 사이도 없이 내 물건은 그녀의 조개 속에 푹 들어가고 말았다.
그녀의 긴 잡초가 배에 스치는 감각이 느껴졌다. 그녀는 몸을 흔들며 내 어깨를 붙잡았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두꺼운 아랫입술이 불알에 닿았다. 그녀는 스스로 가벼운 면내의를 훌렁
벗어던졌다. 그리고 나에게 젖꼭지를 만져 달라고 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젖꼭지를 만지작거
리거나 입으로 빨거나 하면 온몸이 마비되는 듯 경련이 일며, 그녀의거기가 미치도록 짜릿해진다
는 것이었다. 그녀의 젖무덤은 물론 베르트의 것보다는 발달해 있었다.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관
리인 부인의 유방보다는 몽실몽실하고 탄력이 있었다. 그 젖무덤은 넓적다리나 배와 마찬가지 정
도로 하얗고, 양쪽 끄트머리에는 큼직하고 불그레한 꽃망울이 살짝 붙어 있었다. 그것은 좀 더 누
런 빛이 도는 화관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화관에는 솜털이 나 있었다.
흥분의 절정에 도달해 있는 카트의 몸에서는 바야흐로 발작이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카트가 어
찌나 요란스럽게 요분질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지, 내 물건은 두 번이나 바기나에서 쑥 빠져버렸
다. 그럴 때 마다 그녀는 그걸 얼른 다시금 집어넣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나의 물건은 몹시 따
끔거리고 아팠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도리어 한 번 빠진 것을다시 집어넣는게 기분이 좋은 모양
이었다. 나는 그녀의 기분에는 못 미쳤지만, 여전히 그녀는 황홀경에 잠긴 듯한 소리를 내는 것이
었다.
아, 돼요, 돼요 아아, 오오! 당신의 물건은 정말 근사하군요 .
하고 중얼거림과 동시에 그녀는 갑자기 확 싸버렸고, 다음 순간 바기나가 흥건히 젖어 있는 걸
나는 깨달았다. 그 황홀경의 마지막 순간에, 민감한 하녀 카트는 내 어깨를 물었다. 그녀가 끓어
오르는 듯한 사랑의 정액을 내쏟는 걸 느끼면서 내 몸에도 마지막 파국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달
았다. 카트는 서둘러 정신을 차렸다.
돈쥬앙도 참 당신의 물건은 언제든지 뜨겁게 타오르는 성질이군요. 자아, 당신도 어서 하세
요. 해도 상관없어요.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녀는 갑자기 일어나 오른손으로 스페름(정액)에 흠뻑 젖은 물건을 붙잡고
그걸 세차게 문질러 대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안 하면 나는 임신을 하게 될 지도 몰라요.
나도 역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트는 왼팔로 나를 꼭 껴안았다. 나는 그녀의 젖을 입에 물었다.
나는 양 다리를 벌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내 배는 실룩실룩 경련을 일으키듯이 꿈틀거렸다. 진기
한 듯이 시선을 모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두 여성 앞에서 완전히 누드의 모습을 드러고 말았
다. 그 순간 갑자기 나는 체액을 힘차게 내 쏟았다. 베르트가 내쏟는 모습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호기심으로 가득 찬 눈을 반짝거리면서 침대에 쏟아지는 허연 체액을 지켜보고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카트는 내가 주루룩 사정을 하고 있는 사이에도 내 엉덩이를 주무르고
쓰다듬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내 마음을 북돋아 주고 있었다.
자 돈쥬앙, 이제 그만 끝내는 거예요. 그래요, 그렇게, 옳지, 잘했어요 .
나의 기쁨은 무엇을 이루 다 표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다음 나는 쓰러지듯이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카트의 모습은 전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말끔히 옷매무새를 고쳤다. 그녀는 손수건으로 내 물건을 닦아 주었다.
그리고 웃옷 단추를 잠그고 바구니를 집어들더니 여느 때와 다름없는 쾌활한 어조로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모든 일이 끝나서 천만다행이군요! 여기서는 조심해야 해요. 베르트 아가씨는 얌
전히 누워 있어요. 돈쥬앙. 자, 도련님은 아래층으로 내려가세요!
그녀는 방에서 나갔다. 나는 옷을 입고 베르트에게 키스를 해준 뒤 내 방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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