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열쇠구멍(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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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140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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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구멍

템스강가에 있는 야외 풀장에서 본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다.
나이는 십칠, 팔 세 정도 보이는 그녀는 볕에 그을리지 않은 하
얀 살결을 소유하고 있었다. 불룩하게 부풀어 오른 두 젖가슴은
탐스러웠고, 동그랗게 튀어나온 엉덩이에 찰싹 달라붙은 핑크 색
의 수영복하며, 허벅지 사이의 삼각주는 가운데에 있는 계곡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휴!

잭은 하루 종일 슈퍼에서 배달을 하느라 다리가 아픈 것도 잊어
버리고 풀장에서 본 소녀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점심시
간이 지나서 였을 것이다. 부유층들이 살고 있는 5번가의 아파
트 단지에 다녀오는 길에 무심코 본 그녀의 환상적인 몸매 때문
에 지겨운 오후가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였다.

남자 친구가 있을까?

잭은 침대에서 뒤척거리며 그녀의 남자친구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을 소유하고 있는 행운아일 것이라고 부러워했다.
자신은 그녀를 소유하기는 커녕 데이트라도 한번 해봤으면 원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오른손이 잠옷 바지 속에 들어 가
있는 것을 알았다.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만 하는군.......

싸구려 하숙집인 탓에 그렇지 않아도 더운 여름밤이 찌는 듯
했다. 잭은 어느 틈에 우뚝 서 있는 남성을 슬슬 문지르다가 누
운 체로 잠옷을 벗었다. 다리 한쪽을 빼고, 다른 쪽 발목에 걸린
잠옷을 천장으로 들어 올렸다. 들어올린 다리를 빙빙 돌리다 왼
쪽으로 획 내 갈겼다. 발목에서 빠져나간 잠옷이 어디로 떨어지
든 상관하지 않았다.

오늘은 더 커진 것 같군. 불쌍한 놈 같으니라구.

올해 스물 두 살의 잭은 누운 체로 고개를 들었다. 팬티를 찢어
버릴듯이 팽팽하게 서 있는 남성이 일직선으로 보였다. 여자를
못 찾아 반년째 고생하고 있는 놈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남
성이 가여웠다. 허리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치켜 올렸다. 그리고
나서 바지를 벗어 버리는 방법을 사용해 팬티도 내 팽개쳐 버렸
다.

휴! 이렇게 시원한 걸.......

잭은 딱딱한 소세지처럼 흔들거리는 남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가 슬쩍 문질러 보았다. 순간 엉덩이 쪽으로부터 진한 쾌감이 훅
치밀어 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서라, 몸만 축나지......

잭은 자위를 하려다 그만 두기로 했다. 돌이켜 보면 돈을 벌겠
다고 고향 포츠머스에서 올라 온 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그
동안 한번도 여자를 품어 보지 못한 것은 오직, 고향에 두고 온
이멜다 때문이었다.

이멜다는 동갑내기인 애인으로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항구
도시인 포츠머스를 떠올리면 이멜다가 생각나고, 이멜다를 생각
하면 낡은 요트에서 가졌던 첫경험이 생각 나는 것도 그러한 이
유 때문이었다.

내일이면 런던으로 떠나기로 한 날이었다. 이멜다와 카페에서
술을 마시고 바닷가를 거닐었다. 그러다 세금을 내지 못해 세무
당국에 압류되어 있는 요트 안으로 들어갔다. 곰팡이 냄새가 풍
기는 선실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캄캄했다. 라이터 불로 시야를
밝히고 커다란 창문을 열었더니, 보름달 빛이 선실 안으로 들어
와 그런대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때였다. 이멜다가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서 잭의 무릎 앞에 앉았다.

"기다리겠어. 만약 나를 데리로 오지 않는 다면 포츠머스 앞 바
다에 빠져 죽어 버릴 꺼야. 알겠지?"

이멜다는 유난히 속눈썹이 긴 여자였다. 그녀가 속눈썹을 깜박
거리며 이별을 고통스러워했을 때, 잭은 가슴이 터져 나가는 듯
한 아픔을 느꼈다.



"오늘만은 원하는 대로 해 주겠어."

잭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며, 늦어도 스물 네 살이
되기 전에 데리러 오겠노라고 굳은 약속을 했을 때였다. 이멜다
가 잭의 바지 지퍼를 내리며 갈망하는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그럼?"

잭은 이멜다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 쥐었다. 아버지가 목사인
이멜다는 결혼 할때까지 처녀를 지키고 싶다면서, 결정적인 순
간에서 한사코 거부를 해 왔었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 몸을 주겠
다는 말을 들은 잭은 두 귀를 의심했다.

"응. 잭이 하고 싶은 데로 해도 괜찮아."
이멜다는 잭의 양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잭은 그녀의 말
이 끝나자 마자 와락 끌어 당겼다. 그녀의 입술을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매끄럽고 뜨거운 입술이 벌어지면서 부드러운 혀가 나
왔다.
"오! 잭."

이멜다는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목을 휘감아 왔다. 잭은 그녀
의 풍만한 젖가슴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느끼며 얼굴을 감싸고
있던 손을 허리로 내렸다. 셔츠를 끌어 올려 젖가슴을 감싸고 길
게 키스를 했다.

"잭, 야......약속을 잊어버리면 안돼."

이멜다는 긴 머리카락을 출렁이며 잭의 와이셔츠 단추를 땄다.
그녀의 눈동자는 지금까지 보아 왔던 것과 다르게 뜨겁게 흐느끼
고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야....약속을 어겨 본적이 없어. 더구나 사랑하는
이멜다와의 약속은 꼭 지키겠어."

잭은 이멜다의 뜨거운 입술이 자기 젖꼭지를 머금는 것을 보고,
그녀의 머리카락 사이에 손을 집어넣었다. 어깨까지 닿는 생머리
였다. 손가락을 갈퀴처럼 구부려서 긴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고마워. 나도 하느님께 기도할께. 잭의 성공하는 그날을 위
해....."

이멜다는 잭의 젖꼭지를 혀로 애무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숙였


다. 아랫배로 내려온 혀가 배꼽을 애무하는 동안 지퍼가 열린 바
지를 활짝 벌렸다. 그 안에 팬티를 불쑥 치켜든 남성이 우뚝 서
있었다.

"헙!"

이멜다는 잭의 팬티를 끌어내리고 남성을 입안에 집어넣었다.
그 동안 잭은 엉덩이를 치켜 들어 바지와 팬티를 무릎 밑으로 내
렸다.

"이.....이멜다. 사랑해......."

잭은 이멜다가 양손으로 남성을 잡고 길다란 혀로 핥아 내리자
뜨거운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헐떡거렸다. 이멜다는 잭이 헐떡
거릴수록 집중적으로 그의 남성을 애무했다. 남성은 그럴수록 맑
은 물을 줄줄 토해 내며 어서 빨리 폭팔하게 해 달라고 몸부림
쳤다.

"잭 나......나도 사랑해."

이멜다는 일어서며 잭의 입에 젖가슴을 갖다댔다. 잭은 젖꼭지
를 아프도록 빨면서 그녀의 스커트를 치켜올렸다. 그 속으로 손
을 집어넣어 매미 허물 같은 검은 색의 망사 팬티를 끌어 내렸
다.



"헉!"

이멜다는 축축하게 젖어 있는 꽃잎 위로 와 닿은 잭의 입술을
느끼는 순간 하체를 힘껏 내밀며 고개를 꺾었다. 그녀의 머리카
락이 어깨에서 출렁 내려앉으며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아......이멜다......."

잭은 이미 흥건해 질대로 흥건해 진 이멜다의 꽃잎 속으로 단단
한 혀를 집어넣고 간지럽혔다. 그럴수록 이멜다는 온 몸을 떨며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질렀다.

"재.....잭 사랑해."

이멜다는 아직 처녀였다. 그러나 성숙한 스무 살의 여자로서
잭의 남성을 입안에 무는 순간부터 꽃잎은 소나기에 젖은 것처럼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그 꽃잎 속으로 잭의 혀가 들랑거리는 순
간 처녀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천국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
다.

"내 사랑 이멜다. 어서......"

잭은 이멜다의 엉덩이를 잡고 그의 남성 위로 앉혔다. 이멜다의
벌어진 꽃잎이 남성의 머리에 닿는 순간, 물컹물컹하고 뜨근뜨근


한 그 무엇이 온 몸을 휘어 감는 듯한 전율이 일어났다.

"아....아프지 않을까......"

이멜다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주저하지 않고 잭의 남성 위에
거침없이 주저앉아 버렸다.

"헉!"

잭은 이멜다의 질이 너무 작은 것에 놀랐다. 그 다음에는 꽉 조
이는 듯한 이멜다의 질이 바르르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그
녀의 허리를 와락 껴 않았다. 풍만한 젖가슴이 머리를 감싸는 것
을 느끼며 손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엉덩이를 감쌌다.

"오오. 내 사랑 잭."

이멜다는 잭의 목을 껴안고 천천히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했
다. 잭은 이멜다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엉덩이를 들어 주었다
가 내려찍기를 반복하는 동안 남성이 부르르 경련을 일으킬 정도
로 쾌감의 극치를 향하여 정신없이 뛰어 갔다.

"이.....이제 우리는 영원히 헤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된 거야."

이멜다는 잭의 목을 끌어당기고 쉴 사이 없이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의 그런 두 눈에서는 눈물이 펑펑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약속할 수 있어. 영원히 너 만을 사랑한다고........"

잭은 이멜다가 키스를 퍼부으면서 엉덩이를 흔들어 대는 통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뜨거운 정액을 쭉쭉 갈기며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잭은 고향 포츠머스에 두고 온 이멜다를 머릿속에서 그리며 뒹
굴뒹굴 하다가 일어나 앉았다. 밤 날씨는 여전히 더웠다. 창문을
열어 놓았다고 하지만 들어오는 바람이 스팀처럼 훈훈했다.

담배를 입에 물고 냉장고를 열었다. 구식 냉장고 였지만 돈을
벌어 고향에 내려갈 때까지 충분히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맥
주를 한 병 꺼냈다. 그때 까지 그의 남성은 우뚝 선 자세로 파리
채 처럼 펑렁거리며 그의 감정을 흔들어 놓고 있는 상태 였다.

가만........

잭은 반소매 셔츠 자락이 남성에 걸려 브이자 형으로 늘어진 체
옆방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옆방에서 게임을 시작할 때가 되었
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잭이 묵고 있는 하숙집은 다른 하숙집과 다르게 옆방과 통할 수
있는 문이 하나 있었다. 창문 쪽으로 나 있는 그 문은 현재 사용
을 하지 않고 밀폐되어 있는 상태였다.

어디 한번 동정이나 살펴볼까?

잭은 맥주를 마시는 틈틈이 담배 연기를 내 품으며 낡아빠진 문
이 있는 곳으로 갔다. 흰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있었지만 워낙 견
고하게 만들어 진 문이어서 벽 구실을 하기에는 충분했다.

그가 처음에 주인으로부터 이 하숙집을 얻었을 때는 그 문이 있
는지 알지 못했다. 손잡이가 떨어져 나간 문에 열쇠 구멍이 있다
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이사를 오고 이틀이 지난 밤이었다.

그 날도 여느날 처럼 지친 몸을 이끌고 하숙집로 돌아왔다. 고
향에 두고 온 이멜다 생각에 뒤척이며 잠 못 이루고 있을 때였
다. 시간이 어떻게 됐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옆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 같다는 생각에 귀를 번쩍 열었다.

오!......오.....오....흑!....헉!....예......예스.

여자가 흐느끼고 있는 듯한 소리가 들려 왔다. 그 소리는 계속
이어지지 않고 들릴 듯 말 듯 하다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에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다.

헉! 헉! 헉! 헉! 흐흑!

이번에는 증기기관차가 달려가는 듯한 소리가 좀 더 또렷하게
들려 왔다. 그때서야 침대에서 일어나 소리의 근원을 찾아 살금
살금 걸어갔다. 창문 쪽으로 갈수록 소리가 조금씩 크게 들려왔
다.

흑...흑.......흑......흑

분명히 여자가 흐느끼고 있는 듯한 소리였다. 고개를 갸웃거리
며 벽을 꼼꼼히 살폈다.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니
벽에서 들려 오는 소리였다. 순간 머리카락이 쭈빗 서는 듯한 공
포감이 일어났다. 벽 속에서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려 온다면, 이
건 분명히 소설 검은 고양이에 나오는 것처럼 혼령일 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번뜻 들었기 때문이다.

헉!...헉!....으으으으.....예, 예......

잭은 등에 식은땀이 주르르 흘러내리는 듯한 기분 속에 다시 고
개를 갸웃거렸다. 가만히 들어보니 이건 여자가 흐느끼는 소리가
아니고, 절정을 향하여 치닫는 소리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잭은 아무리 낡은 하숙집이라 지만 벽 속에 혼령이 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며 전등불을 끄고 사방을 살펴봤다.

아니? 저런 구멍이 있었나?

잭은 어둠을 밝히고 있는 한줄기 빛을 발견하고 시선을 멈추었
다. 그 빛은 옆방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빛이었다. 옆방이라면 열
아홉 살의 글래머 마리안이 살고 있는 하숙집 이였다.

설마?

그는 마리안의 섹시한 모습을 그려보며 빛이 빠져 나오는 구멍
앞으로 갔다. 그 빛이 나오고 있는 구멍은 열쇠 구멍이었다. 열쇠
구멍이 있는 벽은, 벽이 아니고 하나의 문이기도 했다.

어디 한번 살펴볼까?

잭은 캄캄한 문 앞에 무릎을 세우고 열쇠 구멍에 눈을 갖다 댔
다. 이쪽에는 불이 없고, 상대 쪽에는 불이 켜져 있는 탓에 실내
가 똑똑히 보였다. 처음에 눈에 띤 것은 화장대 같은 것이었다.
화장대를 한참 동안 응시하다 그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여자의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침대가 삐걱거리기도 하는 소리는 그 쪽에
서 들려 왔다.

햐!

잭은 눈이 익어 갈수록 방안이 넓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화장대에 붙어 있는 거울이 선명하게 보이는 순간 다리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거울은 직사각형의 거울로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였다. 그 거
울 속으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헝클어진 침대 시트였다.
그 침대 시트 밖으로 누워 있는 사람의 발이 보였다. 발목이 가
늘고,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 한 것으로 봐서 여자의 발이 분명했
다.

저.....저런.

잭은 눈동자를 치켜올려 발목의 끝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탱탱
한 장단지가 보였다. 그 다음에는 뽀얀 허벅지가 보였다. 갈수록
좁혀 지는 허벅지 사이에는 음모가 무성한 꽃잎이 보였다.

저 남자가 누구지?

얼굴을 알 수 없는 남자가 그녀의 배 위에 거꾸로 엎드려 있는
게 보였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꽃잎은 남자의 두 손가락에 위해
벌어진 상태였다. 가까이 봐서 그 상태는 알 수 없었으나 불빛
에 벌어진 질이 반짝 거리는 것을 봐서는 애액이 줄줄 흐르고 있
는 것이 분명했다.

꼴깍!

잭은 침을 꿀꺽 삼키며 남성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것을 느꼈
다. 이윽고 남자의 손가락이 질의 부드러운 부분을 슬슬 문지르
기 시작했다.

아!.....그......그만......어서 해 줘요.

소리의 실체를 보고 있는 탓인지 마리안의 목소리로 들리는 여
자의 신음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 왔다. 서둘러 바지의 지퍼를 내
렸다. 우뚝 서 있는 남성을 꽉 움켜쥐고 마른침을 삼켰다. 침을
얼마나 세게 삼켰는지 목구멍이 아플 정도 였다.

아....아......아......아......아!

남자는 질의 양쪽을 부드럽게 문지르는 가 했더니 손가락 두 개
를 붙여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마리안이 무릎을 세
우는 가 했더니, 문을 활짝 여는 것처럼 무릎을 활짝 벌렸다.

"가.....가만있어."

남자의 덩치는 마리안보다 한배 반은 보일 정도로 컸다. 그런
형편이고 보니 손가락도 굵었다. 그 긁은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다가 슬그머니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헉!.....두.....두개를 넣어 봐요!"

마리안이 남자의 손가락을 잡고 자기 질 속으로 깊숙이 찔러 넣
었다. 손바닥이 질에 닿을 정도로 삽입을 하는 순간 세웠던 무릎
을 쭉 뻗었다.

마리안보다 덩치가 큰 남자는 친절했다. 그녀의 부탁 대로 손가
락 두 개를 질속에 집어 넣고 천천히 왕복 운동을 하기 시작했
다. 그럴수록 마리안은 자즈러지는 듯한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다리를 어쩔줄 몰라 했다.

아니?

잭은 감고 있는 윈 쪽 눈이 아플 정도로 열쇠 구멍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가 다시 한번 놀랐다. 남자의 머리가 숙여 지면서
마리안의 꽃잎을 가려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잠시 후였다.
마리안이 다리를 들어 올려 남자의 목을 휘어 감았기 때문이다.
꽃잎은 볼 수 없었지만 그런 대로 좌우로 흔들리고 있는 회음부
가 보였기 때문이다.

마리안의 목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무언가 끊임없이 중얼거
리고 있는 것 같은데 헐떡거리는 소리에 묻혀 말을 알아 들을 수
가 없었다. 남자는 한참 동안이나 마리안의 꽃잎에 머리를 박고
있다가 거꾸로 돌아섰다.

잠깐 동안 마리안의 벌어진 꽃잎이 보이는 가 했더니, 남자의
두 다리가 보였다. 그 위로 등을 보이고 있는 마리안이 보였다.
마리안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천천히 엉덩이를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

잭은 그대로 사정해 버릴 것 같은 남성을 꽉 움켜쥐고 부르르
떨었다. 마리안의 얼굴을 확인할 길이 없어서 알 수는 없었지만,
그녀의 얼굴은 분명히 희열에 가득찬 얼굴로 이그러져 있을 것
같다고 상상 할수 있었다.

"오......오......오."

남자가 다리를 비틀며 거친 숨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 어느 순
간 마리안이 남자 배 위에 엎드렸다. 드디어 감추어 졌던 그녀의
항문이 보였다. 다른 살결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항문은 꼭 다물
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밑으로 바나나처럼 휘어진 남성이 질 속에 박혀 있는 것이
보였다. 두 개의 자두 알은 축 늘어진 체로 매끈거리는 애액 때
문에 반짝거렸다.



잭은 열쇠 구멍 앞에 쪼그려 앉아 남은 맥주를 마저 마셔 버렸
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나려나 하는 호기심을 억누르며 열
쇠 구멍에 눈을 갖다 댔다.

아무도 없는가?

화장대의 거울 속으로 보이는 침대의 시트가 정돈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일어섰다. 허전한 가슴을 안고 침대에 가서 누웠
다. 담배를 피우면서 이멜다를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침대
에서 헐떡거리는 마리안의 뒷모습을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했다.

이사를 가야겠군.

잭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이멜다보다
마리안을 생각하고 있는 시간이 늘어 가는 것을 느끼고 단단히
결심을 했다.

이튿날이었다.

잭은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아침을 먹으로 아래층 식당으로 내
려갔다.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있는 마리안이 보였다. 순간 가슴
이 울렁거리는 걸 느꼈다. 그녀는 식사를 막 끝냈는지 냅킨으로
입술 언저리를 찍어누르고 있었다.



아름답군.

잭은 창 밖에서 쏟아지는 햇볕을 후광으로 받고 있는 마리안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얼른 시선을 돌렸다. 그녀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아서였다.

"좋은 아침이죠?"

잭은 뜻밖에 들려 오는 마리안의 목소리에 사방을 두리번거렸
다. 그녀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 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호호, 우린 이웃에 살고 있죠."

마리안이 웃음을 터트리며 잭의 앞으로 또박또박 걸어 왔다. 가
까이 서 보는 그녀는 글래머일 뿐 아니라 선이 고은 얼굴을 소유
하고 있는 미인형이었다.

"네, 마리안이죠. 나하고 친한 사람들은 나를 잭이라고 부릅니
다."

잭은 하마터면 어젯밤에는 왜 늦게 들어 왔냐고 물을 뻔하다가
얼른 자기 소개를 했다.

"어머! 제 이름을 알고 있었나요?"

마리안이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걸음을 멈추었다. 그녀는 잭
에게 관심이 있다는 표정으로 부드럽게 웃었다.

"네, 우연히 하숙집 주인과 대화하는 것 엿들었습니다."

잭은 일어서서 마리안이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빼 주었
다. 그리고 앉을 것이냐는 표정으로 의자를 손짓했다.

"좋아요. 그럼 잭이라고 불러도 돼나요?"

마리안이 거리낌없이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그녀는 의자에 앉
으며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그 안에는 까
만 색의 숙녀용 담배가 들어 있었다.

"환영합니다. 마리안. 하하하."

잭은 그녀가 입에 물고 있는 담배에 라이터 불을 켜 주며 웃었
다. 그러면서 열쇠 구멍으로 본 그녀의 꽃잎과, 헐떡이는 신음 소
리가 떠올라 저절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좋아요. 잭, 잭이 내 이름을 알고 있다면 나한테 남자 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 있겠군요. 또, 밤마다 놀러 온다는 것도."

마리안이 잭의 눈을 갈망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허스키 한 목
소리로 물었다.

"모른다고 할 수는 없겠죠?"

잭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솔직히 시인했다. 남자 친구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을 정도가 아니고 그의 침대 매너까지 알고 있을 정
도 였기 때문이다.

"난 어제 로버트와 대판 싸웠어요. 그리고 그와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기로 결심했죠."

마리안이 입을 오므려서 담배 연기를 훅 하고 내 뿜으며 잭을
슬쩍 쳐다보았다.

"그것 참 안됐군요."

잭은 마리안이 지난밤을 빼놓고 밤마다 침대를 삐걱거리게 만드
는 로버트란 자와 헤어지게 되었으니 이사 갈 필요가 없다고 생
각하고 다행스러워 했다.

"아니예요. 전 오히려 그 동안 잭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는
걸요. 오늘밤에 봐도 괜찮죠? 열쇠 구멍이 아니고, 잭의 방에서
말이예요."

마리안이 잭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쭉 문지르며 말을 했다. 그
소리를 들은 잭은 들고 있던 커피 잔을 떨어트릴 뻔할 정도로 깜
짝 놀랬다나 뭐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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