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여인추억 2부 - 3권(미로) -> 17.남자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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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599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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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남자의 감각

오사에가 ' 이제 그만' 할 때까지는 계속 달려야 했다.
' 이 여자에게 기쁨도 주지 못하고 끝나면 그건 남자의 수치다.
그렇게 되면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깊이 들어가 정지했다.
움직임의 주체가 오사에였기 때문에 그가 정지해도 운동은 계속되었다.
" 부탁이야. 가만히 있어."
그러나 오사에는 더욱 크게 회전을 계속했다.
" 아, 이젠 멈출 수 없어요. 아, 에또. 나, 나와요."
오사에가 갑자기 비명을 터뜨리며 몸을 들먹거렸다.
" 그럼, 나도 좋아? 나와도 돼?"
에또는 비통한 소리로 물었다.
" 아, 좋아요."
오사에도 몇 번이나 끄덕이며 소리쳤다.
" 나오게 해요."
그녀가 소리치자 참고 참았던 절정의 순간으로 돌격해갔다.
쾌감이 폭발하고, 오사에도 에또에게 매달리며 그의 정액이 분출하는 것을
음미했다.
" 어머, 어머."
두 사람은 감각의 극치 속에 정지해 있다.
얼마 후, 에또가 말했다.
" 나왔어?"
" 네."
" 좋았어."
보름후에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 그날 생리가 예정대로 있었어요. 걱정 했어요?"
그녀가 물으며 그의 팔을 잡았다.
" 물론 걱정없이 잘 됐어."
" 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콘돔 같은거 난 가지고 있지
않았고, 당신도 없었죠?"
" 음."
" 그런 여관에는 없어요. 사러 나가기도 그렇고, 그래서 내가 첫사정을
입으로 삼켜버렸어요. 두번째는 약하고 양도 적어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 두 번째는 약하다구?"
" 모르긴 하지만, 그렇지 않겠어요? 만져봐도 첫번째보다는 약했어요."
" 음."
" 그래서 위험 기간이지만 모험을 했어요. 오늘밤은 괜찮아요.
안전한 기간이니까요."
" 그렇겠지."
" 너무 구애되면 인생의 즐거움이 반감돼요."
그날 밤 오사에는 에또의 손과 입의 애무로 첫절정에 도달했다.
그때 오사에는 그의 페니스를 꼭 잡고 있었다.
입술과 혀끝으로 그녀는 에또의 페니스를 애무했으나, 자기의 감각이
절정에 이르러 입을 떼었다.
" 좀 쉬게 해줘요."
그래서 두 사람은 정상 체위로 포옹하고 짧은 키스 후에 쉬기 시작했다.
쉬는 동안에 에또는 오사에에게 물었다.
" 당신의 그 사람, 착실한 사람이겠지?"
" 네. 착실해요. 조합 운동도 열심이고, 학습 모임에는 언제나 출석해요."
" 나와 이렇게 만나는거 그에게는 배신 행위인데, 괜찮아?"
" 괜찮아요."
오사에는 그의 뺨에 키스했다.
" 그는 조합 운동이 취미이고, 나는 남자와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즐거워요."
" 이제까지 몇 남자와 만났어?"
" 미안하군요."
오사에는 묘한 말로 사과를 했다.
" 난 그다지 많지 않아요. 당신이 네 번째에요."
" 그는."
" 그는 두번째 사람이에요. 그 이전에 처녀를 바친 사람이 있고,그의 애인이
된 후 당신을 포함해서 두 사람과 외도했어요."
" 그럼, 세번째 사람과도 아직 사귀고 있어?"
" 아뇨."
오사에는 머리를 흔들었다.
" 세번째 사람과는 한 번 뿐이었어요."
" 왜?"
" 곧 두번째 만남을 요청받았지만 분명히 거절했어요. 몇 번이나 끈덕지게
요구했지만 계속 거절하니까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아마 먼 도시로 전근 갔겠죠."
" 왜 한 번만 만났어?"
" 난폭하고 제멋대로고, 내 감각 같은 것은 조금도 생각해 주지 않는
남자였어요. 여자로서 가장 싫은 타입이었어요."
" 그 남자의 일을 연인이 알아?"
" 그 점은 걱정없어요. 당신도 안심해도 돼요. 그는 조금도 의심 안 해요."
" 그를 사랑하고 있지?"
" 결혼할 생각이에요. 지금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 그와의 섹스에 만족하고 있지?"
" 그건 그래요. 만족하지 않으면 결혼 같은거 안 해요. 난 남보다 좋아하니
까요."
" 그런데 왜 외도하지?"
그러자 그녀는 에또의 페니스를 꼭 잡았다.
" 나, 이거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어요. 이거 뿐이 아니고 여러 남자의
체취도 맡아보고 안기고도 싶어요."
" 음."
" 난 본래가 그런가봐요."
"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안 좋아."
" 아니, 정말 그래요. 하지만 그렇게 난잡하진 않아요. 상대를 신중하게
고르고 비밀은 지켜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외도는 단 두사람 뿐이에요.
20대안에 앞으로 열명은 시험하겠지요."
" 그건 나쁜 생각이야."
" 나빠도 할 수 없어요. 그것이 진실된 내 욕망이에요. 흑인과도 해보고
싶고, 백인과도 해보고 싶어요."
" 당치 않아."
" 그래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양의 탈을 쓰고, '발차 오라이' 하고 소리치고
있는 거에요."
" 그런 당신을 그는 정숙한 여자로 믿고 있는거야?"
" 그래요. 그는 조합장을 믿고 있고 마르크스주의를 믿고 있고, 나를 믿고
있어요. 본질을 모르면서도 믿어주는 귀여운 남자예요."
" 당신은 악녀야."
" 왜요? 내가 본질을 드러내면 불행해지는 것은 그 사람이에요. 그래서
나는 정숙한 여자로 행세하는 거예요. 내가 악녀였다면 난 훨씬 전에
본성을 드러내고 헤어졌을 거예요."
" 그럼, 당신 자신의 본심은 헤어지고 싶은거야?"
" 그래요. 헤어져서 더 융통성이 있는 남자를 연인으로 삼고 자유분방하게
놀고 싶어요."
" 그 사람과의 섹스는 만족하면서도, 본심은 헤어지고 싶다. 왜?"
" 만족은 하지만, 그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예요. 당신이라도 좋은
걸요."
오사에는 또 다시 에또의 뺨에 키스하고, 이번에는 쥐고 있는 페니스를
흔들었다.
" 미안해요. 괴상한 얘기만 해서. 그보다 당신, 들어오고 싶죠?"
" 음."
" 그럼. 시작해요."
오사에는 에또를 눕혀놓고 그 위를 덮쳤다.
' 나 실은 입속에 사정하고 싶어. 아니, 한 번 더 . 이번에는 첫 번째 것을
그속에 발사해야지. 첫 번째라면 훨씬 강한 쾌감을 느낄지도 몰라.'
에또는 오사에가 하는대로, 그의 페니스를 중앙에 대자 그녀가 말착해
왔다.
" 어, 어."
그는 감동적인 신음을 했다.
오사에의 내부에는 관문이 있고, 그의 페니스 끝이 통과할 때에 소리가
나는데, 그것이 그의 쾌감을 더욱 강하게 했다.
" 으, 윽."
그가 신음하며 오사에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오사에가 콧등에 땀방울을 맺히며 기를 쓰자 두 사람은 함께 황홀경에
들어갔다.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오사에이고, 에또는 그저 박자를 맞추고 있다.
처음에는 금방 터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으나, 의외로 지구력이 생기고
오사에의 다채로운 변화를 음미하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급커브를 그리며 종국이 임박하여 불안이 느껴졌다.
' 이러다간 오사에가 터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
그런 가운데 오사에는 그녀가 기다리던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 어머, 나 , 지금 .............."
오사에가 다급해진 모양이었다.
" 당신도 함께."
그렇지 않아도 에또도 이젠 한계에 왔다.
' 좋아. 오늘밤엔 요전과 달리 마음껏 하는거다.'
그런 각오를 하고 크게 피스톤 운동을 전개하여 제 1탄을 발사했다.
' 틀렸어.'
에또는 순간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사정할 때 느끼는 감각은, 입으로 서비스 받을 때의 그 황금빛 번뜩이는
쾌감은 느껴지지 않고 에센스가 슬그머니 새어나가는 느낌이었다.
그것은 제 2탄에서도, 계속된 제 3탄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에또는 그때마다 신음하면서도 자신에 대해 큰 실망을 느끼는 한편,
오사에의 기뻐하는 음성을 멋적게 듣고 있었다.
폭풍이 지나간 뒤 오사에는 에또의 몸 위에서 전신을 늘어뜨리고 끌어
안으며 흐뭇해했다.
" 좋았어요. 오늘밤엔 그이와 할 때 만큼 좋았어요."
오랫동안 익숙해진 남자와 같은 정도라는 말은 굉장한 찬사였지만 그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 음."
그러자 오사에가 의아하다는 듯이 그의 어깨를 흔들었다.
" 에또, 왜 그래요? 좋지 않았어요?"
" 아냐."
에또로서는 오사에가 첫 여자이고, 오사에는 그야말로 베테랑인 것이다.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어쩐지 난 황홀경을 비켜 간 느낌이야."
" 왜요? 힘차게 나와서 내 내부를 찌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난 더욱
좋았어요."
" 어쩐지 난 요전에 입으로 해준 것이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애."
" 아, 그래요?"
오사에는 곧 납득하고 키스를 했다.
짧은 키스 뒤에 그녀가 말했다.
" 그런 것 같아요."
" 음?"
" 그이도 그런 말을 해요. 순전히 섹스 감각만을 즐긴다면, 내입과 혀로
하는 것이 더 좋고 절정의 시간도 길다고요. 그러나 심리적인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섹스가 더 좋다고 했어요."
" 하지만."
에또는 아직도 납득하지 않았다.
" 난 너무 달라요. 그 말은 내 육체를 모욕하는 말이 될지도 몰라요."
" 미안하지만 진실이야."
에또는 사과하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사에가 의아하게 그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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