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펀글]크리스마스 이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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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299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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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 왔습니다...
5월의 시작에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께 고맙습니다...

<키스맨> ♥ 크리스마스 이브의 추억 ♥


4년전쯤 그때의 크리스마스는 아마도 펑펑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 마스 였다.

내게는 2년 가까이 사귀던 여성이 있었으나 우리는 연인들끼리

그 흔한 키스 한번도 못해본 사이였다. 그렇다고 은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너무도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는게 나의 마음이었다.

2년이란 세월동안 캠퍼스를 그렇게 붙어 다니면서 아마도 이런 기본적인

육체적 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하면 정말 날 바보로 여길지 모른다...

언젠가 과 남자 동기들과 술자리를 할 때였다.

"야 임마! 너 그렇게 은희랑 붙어다니던데 밤에도 혹시 붙어다니니?"

술이 웬만큼 들어가자 평소 그게 그렇게 궁금했던지 동료녀석이 물었다.

"아니! 난 아직..."

"거짓말 마! 자식아. 우릴 바보로 아니? 너랑 은희랑 밤에도 붙어다닌걸

봤다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혹시 너네 준석이 커플처럼 동거하는거 아냐?"

"뭐야? 이 자식! 사람을 어떻게 보고.. 난 은희에게 키스한번 해본적 없다고.."

"정말이야?"

"그래 자식아! 정말이지 말고..."

"병신새끼!! 그걸 자랑이라고 떠드냐? "

평소 걸걸한 성격의 지영이 녀석이 옆에서 대뜸 한 말이다.

"야 임마!! 너 은희 정말 좋아하니?"

"좋아하니깐, 붙어다니지..."

"그래, 여자는 자고로 몸을 먹어야 튀탈이 적다니깐.. 니가 정말로 좋아한다면

말이야.."

"글쎄... 꼭 그럴까?"

"글쎄라니... 너 이번학기 마치고 군대 갈꺼잖아. 은희가 참하긴 하지만

너 그냥 이대로 가버리면 틀림없이 너한테 고무신 꺼꾸로 신는다..

야! 우리과 예비역 선배말 못들었어? 수현선배 말이야...

너처럼 결혼까지 약속한 캠퍼스 커플이였다고, 원래 수현 선배가 좀 보수적

이잖아.. 너처럼 생각하다가 나중에 군대에서 여자한테 차이고 무지 후회하더라..
"

"무슨 후회를 해?"

"짜식!! 그때 왜 연합 MT에서 술 거나하게 취해서 우리한테 주정할때 하던말

기억안나? 우린 웃겨서 죽는줄 알았는데... 나한테 아끼던 새장갑이

있었읍니다. 너무나 새거고 이뻐서 애지중지 하는 장갑이었읍니다. 그래서

한번도 끼지도 않고 고이고이 보관했지요. 그런데 어느날 어떤 나쁜자식이

그 장갑을 훔쳐 갔읍니다. 난 무지 후회했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한번 끼어나 볼껄.... 푸하하하. 그때 그 명연설을 몰라?"

우린 다 같이 박장대소를 터트렸읍니다. 그때 생각을 다시 떠올리며...

"철민아! 웃지마 남 얘기가 아니다... 은희같은 이쁜 외모에 군침 안흘리는

남자가 없어 임마! 제 내년부터 당장 솔로로 캠퍼스 거닐면 금세 눈독들이고

달려드는 놈들 있을껄? 두고 보라고 내말이 거짓말인지..."

"그래도 우린 비록 육체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그렇게 쉽게 헤어질 사이는

아니니깐, 걱정하지 말라고.."

"그래 하고 안하고는 니 맘이지만 후회는 하지마라..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너 이번 기회 놓치면 군대가기전에 은희 잡기는 틀린줄 알아...

크리스마스때 여자애들 기분이 얼마나 뜨는 줄 아니? 형님은 알잖아...

낼도 난 여자 사냥하러 간다. 평소때보다 백배는 쉽다. 백배는 쉬워.."

옆에서 얌전히 말만 듣던 성대 녀석도 한마디 거든다.

"맞아.. 그건 절대 맞는 말이야.. 나 작년에 미팅에서 만난 국문과 기집애

그거 먹으려고 무지 애썼다. 근데 그 년이 안주잖아.. 맨날 튕기면서..

캬..근 한학기를 끌었다.. 헌데 말이야 그 크리스마스가 좋긴 좋더라..

그냥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잡으면서 술퍼 먹이니깐 그냥 넘어가더라.."

"넘어가다니?" 내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자식 그 옆에 장급여관 있었잖아.. 머리아프다고 헤롱대길래 그냥 대리고

들어갔지. 그리고 말이야.. 아~~유.." 성대녀석은 그때를 회상이라도 하듯

눈을 치켜뜨고 몸을 바르르 떨면서 환성을 질렀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조바심이 나서 내가 다시 물었다.

"어떻게는 녀석아. 환상이었지.. 여관까지 제발로 들어가더니 그냥 침대에

쓰러지더라.. 난 걔 옷을 하나 하나 벗겼지.. 히히.. 넌 그 기분 모를꺼야..

정말 뽀얀 살결이 하나하나 들어나고 캬... 난 과감하게 했지 뭐...

그다음도 자세히 묘사해줄까? 키키..."

" 됐어! 하여간 철민이 너.. 내일이 절대 기회야. 우리 우정어린 동기들의

충고를 잊지마라. 짜식 우리가 또 여자경험은 알아주잖아..

그냥 돈좀 아끼지 말고 내일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술을 자꾸

매기란 말이야. 그리구 어느순간 손잡고 키스하면서 썸씽을 한번 만들어봐"

난 너털웃음을 지으며 동기녀석들의 넋두리를 듣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론

여간 불안한게 아니였다. 이런 충고를 해주는 녀석들은 고등학교 동창

녀석들도 있었기에 정말 은희를 사랑하는 나로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마음을 잡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2년간이나 순수하게 사귀어온

우리사이에 내가 갑자기 그런 행동을 한다면 은희가 어떻게 반응할까?

그날밤 잠자리에 들면서도 난 불안한 마음에 쉽게 잠들수가 없었다.

아까전 동기모임을 마치며 성대녀석이 한마디 던진것이 계속 맴돌았다.

" 야 너네 커플 정말 용하다. 어떻게 2년간 사귀면서 키스한번 안했냐?

나 공자이래로 저런 성인군자는 첨 봤다.. 하하하.."

녀석은 날 보며 비웃듯이 그렇게 호탕하게 웃어 대었다..

'내가 정말 바보인가? '

성욕으로 따지면 나도 누구 못지 않은데, 그런 행동을 하는데는 웬지

어색하고 쑥스러움을 견디지 못하는 나였다.


난 그 늦은 시간 지영이에게 전화를 했다.

"지영이니? 어 미안해 늦은 시간에.. 할 말이 있어서.."

"뭔데? 말해봐"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뭘? 뭘해?"

"짜식! 알면서 너희들 말했던거 말이야..."

"오라! 너 이제 정신 정신이 돌아왔구나? 그래 잘 생각했다.

은희도 어쩌면 바라고 있을지 몰라.. 기특한 자식"

"그래 알았으니깐.. 그 비법이나 알려줘."

"글쎄 비법이란게 뭐 있니? 내가 플레이 보이도 아니고 나도 그동안

여자 별로 못 건드렸어.. 아까 녀석들 한말 기억나?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잡고 술좀 많이 먹여라.. 정신 못차리게..

그리고 근처의 장급여관으로 데려가 그 다음엔 음....

너 포르노 그때 우리들이랑 본거 있잖아. 그대로 해뻐려..

알았지? 잘 해봐.. 졸려서 더이상 말도 못하겠다..

암튼 건투를 빈다. 여자는 자고로 육체부터 건드려 놔야 소유하게

되는 거야.. 내말 명심하고 잘해보도록 ... 그럼 이만.."

난 지영이 녀석과의 통화 이후에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내일 있을 은희와의 만남을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난 은희와 명동근처에서 만났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지

온통 사람들의 물결이었다. 거리에는 캐롤송이 울려퍼지고 대형 레스토랑

이나 백화점 근처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람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은희는 여느때와 다르게 새로산 옷인듯, 반코트를 입고 나왔다.

"누구 애인인지 정말 이쁘게 생겼다 "

"누구? 물론 우리 철민이 애인이지.. 히히.."

"너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무지 신경쓰고 나왔네?"

"그래, 웬지 오늘은 하늘을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다.. 글구 오늘 저녁부터

눈올거라고 그러더라. 올해는 정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꺼래.."

우린 자주가는 단골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오늘 우리 술한잔 할까?"

"술? 뭐 안될건 없지만.. 그래.. 먹자! 웬일이니?

니가 술을 먹자고 하고?"

"뭐.. 웬일은 웬일..."

난 지영이 녀석이 한말을 기억하며 술을 먹이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은희 몰래 술을 바닥으로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원샷을

외쳐대었고 은희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기우뚱 거리며 술을 마셨다.

한병, 두병쯤 마시고 있을때, 은희는 술기운이 도는지 말이 꼬부라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난 더 권했고,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은희는 도무지

거부하지 않고 마셔대었다.

"은희야! 너 오늘따라 무지 이뻐 보인다.."

"야! 너 내가 술 취했다고 평소 안하단 소리를 하네..."

밤 12시가 되자 은희는 정말 인사불성이 되었다.

난 이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얼른 은희를 부축하고 레스토랑을 나왔다.

계속 술주정을 해대는 은희의 입가에서 술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나도 몇잔쯤 마셔서 인지 약간의 취기가 돌았다.

난 근처의 여관을 찾았다. 그리고 이상한 시선으로 처다보는 주인아줌마를

뒤로 하고 방으로 들어갔고 문을 잠궜다.

그리고 은희를 침대에 눕혔다. 은희는 잠꼬대처럼 말을 해대었다.

"으~~ 철민아! 여기 우리 집이니?"

"어 너희 집이야.."

난 은희를 눕히고도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마치 무슨 시험을 앞둔 수험생 마냥 팔 다리가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그래 은희를 위해서야.. 나같은 멋진 놈을 배반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야..'

난 침대로 다가갔다. 그리고 은희의 두터운 코트를 벗겼다. 안에는 하얀

스웨터가 나왔다. 이젠 떨리는 손으로 스웨터를 벗기자 바로 유감적인

은희의 브라가 보였다. 수전증 걸린 사람처럼 난 은희의 브라를 조심스럽게

벗기기 시작했다. 정말 뽀얀 살에 봉우리 두개가 나타났다.

'이렇게 이쁠수가..'

그동안 그렇게 붙어 다니고도 난 은희의 몸이 이쁘다는 생각은 별로 한적이

없었다. 하지만 양파 벗기듯 들어난 은희의 속살은 정말 작품이었다.

은희는 거의 인사불성이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모양이었다.

난 계속해서 이번에는 은희의 치마를 벗기기 시작했다.

치마를 벗기자 팬티스타킹이 보였고 어렵사리 스타킹을 내리자 검은 망사팬티가

보이기 시작했다. 은희가 이렇게 섹시한 속옷을 입고 있을 줄이야..

난 가슴을 진정 시키려고 무지 애를 썼다.

그리고 은희의 마지막 남은 보루인 팬티를 서서히 벗겨 나갔다.

은희는 짧은 신음소리를 내며 돌아누우려 했다.

그순간 끓어오르는 욕구를 난 참을 수가 없었다.

은희의 팬티속에 손을 넣었다. 물컹하는 기분과 함께 묘한 감촉이 느껴졌다.

이게 은희의 그곳인가?

난 은희의 팬티마저 벗기고 온몸을 주물렀다.

젖가슴이고, 은밀한 그곳도, 마치 마사지 하는 사람이라도 되듯

그녀를 주물렀다.

술냄새 였지만 그녀는 너무나 향긋한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사랑해" 난 이미 잠들어 버린 은희를 안고 한마디 속삭였다.

그리고 어느새 난 그녀의 몸을 주무르며 잠이들고 말았다.

다음날 번쩍 하는 기분에 잠에서 깨자 은희가 내 뺨을 때리며

울고 있었고, 난 아무일도 없었다고 달래느라 근 이틀이 넘게

빌어야 했다. 손이 발이 되도록....

그일이 있은후 우리 사이는 한동안 안좋았지만 내가 군대를 갈 무렵 우린

다시 친해질 수 있었다.

내가 일병을 막 달 무렵 그녀는 내게서 떠나갔지만,

난 2년동안 사귀던 그녀의 몸을 단하루 만이라도 껴안고 잤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었다.

친구녀석들 말처럼 내가 그녀를 그때 완전히 소유했었다면...

그녀가 내 곁을 떠나 갈 수 있었을까?

올해 크리스 마스 이브는 너무 쓸쓸히 보낼것 같다.

갑자기 사랑했던 은희의 그 햐얀 몸이 보고 싶어지는 것은 왜일까?

올해 크리스마스는 그때처럼 눈이 내리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때 우리의 순수했던 사랑이 맘속에 남아 날 괴롭힐것 같다.

지금 어디서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을 나누고 있겠지?

은희야 행복해라!!!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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