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여인추억 4권 20 사랑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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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563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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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권 마지막 이내요

20 사랑의 요정

상쾌한 아침 햇살 속에서 마사오는 눈을 떴다.
제일 먼저 알몸으로 마주보고 누워 있는 요시꼬의뽀얀 젖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이어 요시꼬가 벌써 깨어나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
"잘 잤어요? 지금 몇 시에요?"
"여섯 시 반"
"언제 깼어요?"
"삼십 분쯤 전에. 계속보고 있었어. 자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스미래 씨 몇시에 온다고 했습니까?"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했어. 지금은 아마 가게 이 층에서 남편이랑 자고 있을 거야"
두 사람은 입술을 포갰다.
맑은 햇살아래에서 벌거벗은 채 유부녀와 나누는 키스는 어떤 신선한 스릴을 느끼게 했다.
스미래가 남편과 함께 돌아 온건 마사오와 요시꼬가 밀어를 나누면서 서로의 몸을 손으로 애무하고 있을 때였다.
"오오. 나팔꽃이 여기까지 피어 있군"
정원에서 갑자기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스미래의 목소리도 들렸다.
"좀더 심었으면 좋았을 텐데"
마사오와 요시꼬는 당황하여 얼굴을 마주 보았다.
<돌아 왔구나. 이것으로 아침의 즐거움이 사라져 버리는군>
"어떡하지?"
요시꼬는 불안해 하는 소녀 같은 표정이었다.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모두 완전 나신이었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일어나 옷을 입을 시간마져 놓치고 있었다.
"이 방에는 설마 들어오지 않겠죠"
"스미래가 알아서 할 거야"
그때 스미래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침실에서 그만 한숨자요. 어젯밤 내내 잠시라도 눈을 붙이지 않았더니 되게 피곤하네요"
"그러지"
마사오는 겨우 한숨을 돌리고 요시꼬를 껴안았다.
"그럼 우리 이대로 좀더 있기로 해. 저 사람들은 어젯밤도 한숨도 못잤다니까
오후 늦게 일어날 거야"
"그러죠"
몇 분 뒤에 문 밖에서 인기척이 났다.
"나 혼자 뿐이니까 잠시 들어가도 되지?"
스미래였다.
마사오는 요시꼬를 보았다.
그녀는 당황해 하고 있었다.
아주 잠깐 망설이는 사이에 노크 소리가 났다.
마사오는 포옹을 풀고 두 사람 위로 이불을 덮었다.
"예, 들어오세요"
스미래는 짧은 바지에 브래지어 차림으로 주저하지 않고 모기장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요시꼬 옆에 앉았다.
"남편은?"
요시꼬가 물었다.
"침실에 눕자마자 코를 골더군"
"장사는 잘 했어?"
"응"
스미래는 살짝 하품을 하고 물었다.
"그런데 넌 즐거웠니?"
"그래, 좋았어"
"정말? 나이도 어린데다 술을 그 많큼이나 마시고도?"
"어머, 너 믿지 않니? 이 사람 정말 끝내주게 해 주었어"
요시꼬는 마사오가 과소평가되는 것이 불쾌하다는 듯이 조금 볼멘 소리로 말했다.
"그래? 그럼 너도 이젠 부정한 여자네?"
"알고 있어. 그래도 이혼은 생각하지 않아"
"당연하지. 잠깐 즐기는 것과 생활은 다른 거니까?"
잠시 사이를 두고 요시꼬가 말했다.
"부탁이 있어"
"뭔대?"
"우리들 하고 있는 중이야. 그러니까 네가 잠시 나가 줄래?"
차마 말하기 어려운 듯이 그러나 대담하게 말했다.
"어머!"
스미래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 여기에서 잘거야. 남편 코고는 소리가 귀에 거슬려서 그래. 신경쓰지마, 이대로 그냥 잘 테니까"
"너무 짖궂다.'
"어째서? 내가 상관없다고 말했으니 된 거 아나니? 정말로 짖궂은건 자는 척하고 훔쳐보는 거지"
스미래의 말은 상당히 도전적이었다.
요시꼬도 그것을 느꼈는지 입을 다물어 버렸다.
어쨌든 주인인 스미래가 기필코 이 방에서 자겠다는데 손님이 나가라고 명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스미래가 천장을 향해 눕자 아슬아슬했던 브래지어로부터 젖가슴이 빠져나와 드러났다.
그녀는 개의치 않고 눈을 감았다.
요시꼬는 체념한듯 스미래에게 눈을 떼고 마사오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말없이 쓰다듬었다.
마사오도 요시꼬의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잠시 뒤에 갑자기 스미래가 벌떡 일어나 앉더니 구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있어도 괜찮아"
스미래와 마사오의 눈이 마주쳤다.
<이 여자는 욕정에 불타오르고 있다.>
마사오는 스미래가 다시 눕자 요시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한 번 더 할까요?"
몸도 그 만큼 달아있었을 뿐 아니라 스미래의 무례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었다.
요시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마사오의 성기를 쥐었다.
입술을 나누면서 마사오는 요시꼬의 몸 위로 올라갔다.
요시꼬는 두 다리와 양팔로 마사오를 휘감았다.
눈을 감고서 마사오의 성기를 자신의 비밀스런 꽃밭에 갖다 대었다.
그리고 둥근 부분으로 속살을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이대로 마사오가 허리만 내리면 둘은 합쳐지는 것이었다.
마사오는 흘낏 스미래의 갈색 윤기 나는 배와 팽팽한 허벅지를 보았다.
눈을 위로 옮겨 브래지어 사이로 빠져 나온 풍만한 젖가슴도 훔쳐 보았다. 스미래는 이쪽을
향해 누워 있었다.
빤히 쳐다보는 눈빛에서 자신을 조롱하고 남자로서의 능력을 무시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순간 마사오는 스미래가 질투를 느낄 정도로 요시꼬를 기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양팔꿈치로 상체의 위치를 높였다.
스미래는 비우호적인 눈으로 이쪽을 계속 보고 있었다.
요시꼬는 둥근 부분을 조금 궁전 속으로 집어넣은 채 기둥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마사오는 끝에서 따뜻한 쾌감을 맛보았다.
"좋아요?"
마사오가 물었다.
요시꼬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두 사람은 혀를 길게 내밀어 서러의 입술을 핥았다.
요시꼬는 친구에게 보여 준다는 사실에 수치심보다는 자극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둘은 오랫동안 서로의 입술을 빨았다.
그때 스미래의 낮은 중얼거림이 들렸다.
"굉장하군. 마치 연인 같아.요시꼬,좋은 시대라는 생각 안 드니?"
요시꼬는 계속 입술만 빨았다.
마사오는 성기를 요시꼬의 뜨거운 궁전 속으로 조금씩 집어 넣었다.
요시꼬는 허리를 들어 그것을 맞이했다.
내부로 덩어리가 가득 차 들어가자 그녀는 꽉 조여왔다.
"아아.. 너무 너무 좋아"
마사오는 스미래에게 좀 더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허리를 요시꼬에게 바짝 밀어붙이고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요시꼬의 들뜬 신음이 흘러나오며 동시에 내부에 소용돌이가 생겨났다.
"으 음."
요시꼬가 할딱거리기 시작했다.
스미래가 끝까지 얌전히 있어 줄까에 대해 마사오는 생각하고 있었다.
과연 스미래는 벌떡 일어나더니 마사오에게 물었다.
"얘가 그렇게도 좋아?"
약간은 억울하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럼요, 굉장히 좋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스미래의 입가가 이지러지고 눈초리가 날카로워졌다.
잘투에 가득 찬 얼굴로 변했다.
마사오는 요시꼬와 몸으로 계속해서 무언의 신호를 주고 받았다.
그들은 스미래가 무슨 말을 물어도 더 이상 대꾸하지 않고 둘만의 감각에 열중했다.
스미래가 중얼거렸다.
"벌써 지친거야?"
마사오가 말했다.
"쉬고 있는게 아닙니다. 요시꼬 씨 안의 요정이 나를 붙잡고, 나는 요시꼬 씨 내부에서 기쁨을
즐기고 있는 겁니다."
그러자 스미래가 코웃음을 쳤다.
"흥! 학생은 이래서 싫어. 능력이 안 되니까 이상한 말로 근사하게 꾸며대기나 하고"
요시꼬가 허리를 크게 들썩였다.
마사오에게 스미래를 상관하지 말라고 신호를 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눈을 꼭 감고 감각을 쫒는데 전념했다.
"아!"
갑자기스미래의 한숨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눈을 떴다.
스미래가 어느 사이엔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 브래지어를 벗고 양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주므르고 있었다.
요시꼬가 마사오에게 속삭였다.
"자 이제 시작해"
"예, 그러죠"
고개를 끄덕이고 마사오는 허리를 움직였다.
요시꼬도 마사오를 깊이 빨아들였다.
그러자 마사오의 몸은 온통 요시꼬의 내부에 강하게 밀착되었다.
긴 여운을 남기며 요시꼬가 소리쳤다.
"아아..나 떠나지 마"
한껏 달아오른 음성이었다.
그런데 그 말을 스미래가 오해한 모양이었다.
"그렇겠지, 도중에 폭발하지 않으려면 한 번 떨어졌다 다시 하는 게 좋지.
요시꼬, 마사오가 참기 힘든 모양인데 이제 사정좀 봐 줘"
스미래가 끼어 들었다.
아무래도 수상쩍었다.
이상한 상상을 안 할 수 없었다.
마사오는 스미래의 방해에 상관하지 않고 계속 움직였고 마침내 요시꼬의 절정을 맛보았다.
절정의 여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요시꼬의 요청에 따라 마사오는 허리를 축으로 몸을 돌려
자신의 성기가 그녀의 입에 닿도록 하면서 자신은 그녀의 꽃밭에 입을 댔다.
그리고 혀로 부드럽게 핥았다.
"아아..."
요시꼬가 신음소리를 냈다.
마사오는 혀르 꼿꼿이 세워 비너스 안에 집어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요시꼬는 다시 두 번째 정상을 향해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고 마사오는 다시 몸을 돌려
본격적인 행위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아예 스미래를 무시해 버렸다.
"아아..나, 이제, 이젠 그만. 그만 해 아아.."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요시꼬는 마사오의 동작에 맞춰서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잣했다.
몸 전체를 뒤흔들며 내부위 소용돌이를 더욱 생생하게 전해왔다.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스미래가 마사오를 요시꼬에게서 밀쳐내려고 했다.
"당신 이제 그만해. 요시꼬가 싫다잖아"
마사오는 순간 당황했다.
스미래의 눈은 벌겋게 충혈되어 적의머\kwj 띠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는 자신을 떼어내려는 스미래를 무시하고 요시꼬에게 열중했다.
마사오가 여시꼬를 힘껏 끌어않고 절정의 강한 조임을 맛보고 있을 때 이번에는 스미래가 그의
어께를.마구 흔들었다.
"당신 피임하지 않았지?"
음탕한 눈빛이었다.
비로서 그녀가 방해하는 뜻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여자는 지금 나와 즐기고 싶은 거야>
마사오는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아직이에요"
"그래 이 사람 아직도 날 사랑해 주고 있어"
"정말?"
"그래"
"학생인 주제에 좀 이상하잖아"
그 말에는 경멸과 질투의 냄새가 물씬했다.
마사오가 말했다.
"그보다 좀전에 요시꼬 씨가 지른 소리 때문에 남편이 깨지 않았을까요? 가보시는 게..."
"그렇게 걱정디면 당신이 가보면 되잖아"
마사오는 스미래와 더 이상 말하기가 싫어졌다.
다시 요시꼬 깊숙이로 빨려들어가 함께 호흡하며 여진속에 흠뻑 젖었다.
"아아"
요시꼬가 마사오를 더욱 세게 끌어안으며 신음을 토해냈다.
그러자 스미래가 난데없이 마사오의 팔을 거칠게 잡아끌었다.
"이제 그만들 해 둬!"
정말로 화가 난 듯 했다.
즐거움을 맛볼 만큼 맛보았으므로 두 사람은 서로 몸을 풀고 일어나 앉았다.
스미래가 일어나며 말했다.
"꼼지라거리지 말고 일어나서 이불개고 깨끗이 씻어'
이번에는 요시꼬가 몹시 흥분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스미래! 좀전부터 계속 참고 있었는데, 너 정말 너무하는 거 아냐? 정말 왜 이래?"
<큰일 났군. 이번에는 이 사람이 화를 내는 군>"뭐가 어째? 너무하긴 뭐가 너무해?"
스미래는 지지않고 맞받아 소리쳤다.
"안 되면 안 된다고 처음부터 분명하게 말했으면 좋았잖아"
"안 된다고는 안 해. 그러니까 이 사람도 여기서 잘 수 있었던 거 아니겠어?"
"그럼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지 말았어야지"
"참견한 것이 아니야. 다 너를 위해서 말했을 뿐이야"
요시꼬는 억지로 분노를 참고 입을 다물었다.
스미래는 멈추지 않았지만 말투가 다소 누그러졌다.
"너, 이 사람이 그렇게도 좋니?"
"그래, 멋진 사람이야"
한 숨을 쉬고 두 손으로 마사오의 손을 꼭 감싸며 말을 이었다.
"마사오 씨, 저 스미래와 놀아 볼래?"
마사오는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에 고개를 저었다.
"그만 돌아가겠습니다."
그러자 요시꼬는 그의 입술을 찾았다.
"나도 함께 나갈 거야. 그 전에 잠깐 샤워하고 올께.조금만 기달려"
요시꼬가 욕실로 방을 나가고 마사오는 스미래와 둘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마사오 옆으로 다가와 앉고는 그의 무릎에 손을 얹었다.
"요시꼬, 어땠어?"
"아플 정도로 꽉 조이더군요"
마사오는 일부러 짖궂게 말했다.
"그렇게도 좋았어?"
"예"
마사오가 벌떡 일어나 옷을 입으려고 하자 스미래가 그의 성기를 꽉 음켜쥐었다.
<역시 이 여자는 나의 이걸 월하고 있었어>
"그만 두십시오"
스미래는 순순히 포기하지 않았다.
"가엾어라, 아직도 이렇게 되어 있는 데"
"놓아 주십시오"
"이젠 방해하지 않을 테니까 요시꼬랑 여기서 좀 더 자다 가지?"
"이제 갈 겁니다. 놓아주십시오"
"정말로 한번 더 해도 된다니까. 요시꼬랑 계속 만날 생각이야?"
"...."
"자, 여기 잠깐 누워 있어, 그리고 기념으로 여기에 키스 한 번만 할께.
요시꼬도 금방 오지는 않을꺼야"
"그럴 수는 없습니다."
갑자기 그녀는 양팔로 마사오를 힘껏 끌어안고는 얼굴을 들이밀고 우뚝 서 있는 성기를 입에
집어 넣었다.
마사오는 굳이 뿌리치지 않았다.
스미래는 급하게 얼굴을 아래 위로 움직였다.
쾌감이 퍼져나갔다.
욕실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마사오는 황급히 스미래를 떼어냈다.
그러자 그녀는 쓴 웃음을 지더니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며 중얼거렸다.
"내가 아직도 취했나 봐. 그럼 다음에 또 봐"
마사오는 요시꼬와 함께 스미래의 남편에게 들키지 않고 조용히 그 집을 빠져 나왔다.
역 앞의 작은 광장에 이르렀을 때 요시꼬가 마사오의 팔을 잡아 당겼다.
"해안을 잠시 산책할까?"
"그러죠"
오래된 상점가를 돌아서 둘은 바다로 향했다.
국도와 염전을 지나면 저쪽에 방파제가 길게 늘어서 있고, 그 끝에는 작은 소나무 숲이
펄쳐져 있었다.
"저리로 가볼까?"
"예"
해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요시꼬는 마시오의 팔짱을 끼고 착 달라붙어서 걸었다.
마사오의 팔에 요시꼬의 젖가슴이 닿아 눌러졌다.
요시꼬의 몸은 뜨거웠다.
그 열기가 마사오에게도 전해져 왔다.
자연 그의 몸이 다시 부풀어올랐다.
두 사람은 방파제에 도착했다.
해수면은 아침 햇살을 눈부시게 반사시키고 파도는 방파제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졌다.
"미안해, 늦어도 괜찮아?"
"아니, 전 괜찮습니다. 저보다 요시꼬 씨가?"
"나도 괜찮아. 스미래의 집에서 묵는다고 하고 나왔으니까"
마사오가 잠시 파도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을 때 요시꼬의 나지막한 속삭임이 들려왔다.
"우리, 여기서 한 시간 정도만 더 있을까?"
"당신만 좋다면 저고 좋아요"
곧바로 요시꼬는 입술을 덮쳐왔다.
마사오는 인사정도로 가볍게 응하려고 했는데 요시꼬는 격렬하게 빨아들이면서 혀를 밀어넣었다.
마사오는 마지못해 그녀의 혀를 환영했다.
또 다시 격렬한 정욕이 밀려 왔다.
좀 전부터 흥분되어 있던 마사오의 몸이 더욱더 뜨거워졌다.
<여기서 이러면 안 돼.>
이곳은 사방이 탁 트인 모래사장이었다.
아무리 이른 아침이라고 해도 언제 누가 올지 모른다.
마사오는 입술을 떼고 요시꼬의 허리에 팔을 감고 다시 걷도록 이끌었다.
"다음에 다시 만나"
"전 언제라도 괜찮습니다.. 요시꼬 씨는 도꼬로 언제 돌아가실겁니까?"
"일주일 후쯤에"
"그럼 나흘 뒤에 지난 번과 같은 시각,같은 장소에서 만나요."
"나흘이나"
"예, 그 전에는 제가 좀 곤란합니다."
"좋아. 당신은 공부도 해야 하고 , 또 만날 친구도 많을 테니까. 물론 다른 여자도 만나겠지만.
그건 상관없어. 그 대신 무슨일이 있어도 꼭 만나 줘야 해."
"예"
"다음에는 여관으로 가자구, 스미래집은 싫어.'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당신은 걱정하지 마"
이윽고 두 사람은 소나무 슾에 이르렀다.
멀리서 볼 때와는 달리 숲은 제법 무성했다.
줄지어 서 있는 나무들 사이로 햇빛이 들이치기는 했지만 숯 한 가운데는 부드러운 어둠으로
은밀했다.
그곳으로 들어가 나란히 바닥에 앉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며 서로의 몸을 더듬었다.
마사오는 그녀의 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고 요시꼬는 바지 위로 부푼 성기를 어루만졌다.
"우리 여기서 한번 더 하면 안 될까?"
요시꼬가 나지막이 말했다.
마사오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인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럼 조금만."
고개를 끄덕이자 요시꼬는 기다렸다는 듯이 마사오의 바지 단추를 풀고서 그것을 조심스럽게
밖으로 꺼냈다.
마사오의 몸이 힘차게 꿈틀거렸다.
"굉장해. 그리고 멋져, 당신의 이것! 정말 좋아"
그녀는 혀 끝으로 둥근 부분의 갈라진 틈새를 핥았다.
"투명한 액체가 나왔어"
혀를 크게 천천히 휘돌리고는 갑자기 입 안 깊숙이 집어넣었다.
마사오는 요시꼬의 어께를 꼭 안고 신음소라를 냈다.
얼마 뒤에 요시꼬는 입을 떼고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사랑스러워"
"전 지금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둘은 서로 힘껏 끌어안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입술을 나누었다.
요시꼬는 혼자서 마사오의 허벅지와 성기를 번갈아 애무하고 있었다.
마사오는 그녀의 원피스 위로 손을 집어넣어 천천히 젖가슴을 만졌다.
그리고는 낮게 속삭였다.
"자, 이번에는 내가..."
그러나 요시꼬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대로가 좋아. 조금만 더 나 둬."
그리고는 요시꼬가 그대로 마사오의 물건을 입에 넣고 가볍게 깨물기도 하고 빨아들이기도
하더니 잠시 후에 입에서 빼냈다.
"주위에 누구 보는 사람 없지?"
마사오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습니다.'
요시꼬는 좀전의 행동을 재개했다.
마치 혼자서 즐기고 있는 듯했다.
어쩌면 며칠 동안의 이별을 아쉬워 하는 애정 표현인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다른 손도 중심부로 옮겨와 두 개의 구슬을 쥐고서 주물렀다.
"곤란해요, 그러면 내가 더 뜨거워지잖아요"
마사오는 진담 반 농담 반 그렇게 말했다.
몸이 너무 흥분하면 곤란해진다.
결합하기에는 여긴 적절하지 않은 장소이고 역 근처의 여관 까지는 지금의 흥분 상태로는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자, 이젠 역으로 돌아갑시다."
"조금만 더"
이삼 분 후에 요시꼬는 마지막으로 덩어리에 진하게 입맞춤을 하고 바지 안으로 조심해서
집어넣었다.
두 사람은 일어섰다.
그녀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혀 있었다.
마사오는 손수건으로 그녀의 땀을 닦아 주었다.
그런데 요시꼬의 허벅지를 닦으려던 마사오는 그 안쪽으로 촉촉한 꿀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정도라니, 굉장해요"
요시꼬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이래도 여기서는 안 돼?"
콧소리로 교태를 부리면서 마시오의 성기를 바지위로 잡았다.
마사오는 너무나 간절한 목소리에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마사오는 재빨리 스커트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꽃밭을 직접 어루만지면서 물었다.
"이것만으로는 안 되나요?"
"안 돼, 직접 당신을 맛보고 싶어. 나흘 뒤라니 너무 멀어"
요시꼬의 몸 전체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정신을 못차리고 있으니 마사오라도 주위에 신경을 써야했다. 그러나 마사오도 점점
농후해 오는 요시꼬의 애무에 몽롤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마사오는 손가락 애무를 계속했고,
마침내 요시꼬는 그에게 꼭 매달린 채 허벅지를 오므렸다.
"니젠 이것은 됐어. 그만해"
요시꼬는 힘겹게 겨우 말하고 다리를 꼭 오므린 채 마사오의 바지단추를 다시 풀고서 결국 그것을
꺼내고야 말았다.
이렇게 되자 마사오도 결단을 내렸다.
"그럼 옷을 벗고서..."
"좋아요"
서둘러 두 사람은 나신이 되었다.
그리고 요시꼬는 마사오 위로 몸을 포개고 덩어리를 자신의 궁전에 갖다대고 원을 그렸다.
"아아..."
마사오가 뜨거운 꿀샘으로 들어가자 요시꼬는 짧고 압축된 비명을 지르며 곧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숨이 차 왔다.
이 상태로는 남자의 움직임이 크게 제한을 받는다.
그래서 요시꼬의 거침없는 움직임이 계속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마사오도 주위를 경게해야 한다는 생각이 점차 흐려졌다. 마사오는 그녀의 빰에
자신의 빰을 밀착시켰다.
"아아..행복해"
그리고 요시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허리를 상하 운동에서 수평회전 운동으로 변화시켰다.
둘은 감각을 쫒으며 각자의 움직임에만 충실했고, 그러다 보니 서로의 균형이 깨어져 마사오의
몸이 그만 요시꼬에게서 쑥 빠져나오고 말았다. 그 즉시 두 사람은 다시 결합하였다.
요시꼬는 마사오의 어께에 턱을 얹고 그의 등을 손톱으로 긁으며 마구 소리를 질렀다.
꼭 달라붙어서 계속 거친 숨결을 내쉬었다.
이윽고 요시꼬가 절정을 넘기고 잠잠해지자 마사오가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좋았어요?"
요시꼬는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만 더 해. 이번엔 당신도 함께 하는 거야. 응?"
그러나 그곳은 밀실의 이불 속이 아니었다.
"자, 이제 일어나야 해요"
요시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그대로 파묻었다. 그리고는 한참 동안
격렬하게 빨아댔다.
그런 다음 요시꼬는 머리를 들고서 마사오의 성기를 양손으로 꼭 감싸고 말했다.
"당신 정말 이대로도 괜찮아?"
"예, 지금은 참았다가 나흘 뒤에 마음껏 풀겠습니다."
"미안해"
"아니, 이렇게 대담하고 아찔하 사랑은 처음이에요. 황홀했습니다."
"나도 그래"
두 사람은 옷을 차려 입고 소나무 숲을 나왔다.
요시꼬는 아직도 달콤한 여운에 젖어 있는지 마사오에게 딱 달라붙어서 걸었다.
얼마쯤을 걷다가 요시꼬가 뒤를 돌아보았다.
"저 숲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야. 저, 도꼬에서도 우리 만날 수 있을까?"
"전 좋습니다. 문제는 요시꼬 씨의 결단입니다."
"난 후회하지 않아"
요시꼬는 단호하게 힘을 주어 말하고는,
"마사오 씨!"
하고 다정스럽게 불렀다.
마사오가 얼굴을 돌리자 그녀는 눈을 잠시 맞추고 앞을 향했다.
"마사오 씨, 나는 남편이 있는 여자예요. 당신은 아직 미혼 남자구요. 우리 같은 남녀가 이렇게
만나 사랑을 나누는 걸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글쎄요.."
"역시 아직 순진하다니까, 이런 만남을 밀회라고 하는 거예요. 밀회!"
요시꼬의 그 한마디가 길게 여운을 남기며 마사오의 귓가를 스쳐 지나갔다.


4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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