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음란헌터의 꿈(2부)-제 1장 어긋나기 시작한 새어머니와 아들의 관계(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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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793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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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ITY 한글판 사이트에서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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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헌터의 꿈-제 1장 어긋나기 시작한 새어머니와 아들의 관계(후편)
켄은 왼쪽 핸들을 쥐고 콧 노래를 부르며 동경 도내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과연 오늘은 평소의 차림이 아닌, 붉은 색을 바탕으로 한 알로하 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은 스타일이다. 어딜 보더라도 양아치 스타일로서, 짙은 선글래스를 쓰고 있다. 코뼈가 부러졌기 때문에 선글래스가 바로 밀려 내려오지만, 그래도 본인은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자동차는 벤츠 라고는 하지만 20년이나 된 중고차이다. 하세가와 유리코에게서 갈취한 돈의 분배를 받아, 최근에 겨우 살 수 있었던 것이다.

 레이코다이 별장에서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되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27년의 인생에서 얻은 쾌락의 총량을 상회할 정도의 섹스를 겨우 2일만에 경험할 수 있었다.

 표적이 빗나간 것은 수중에 들어온 돈이 생각했던 것 보다 적었던 것이다.

 다이고가 제대로 잘 처리하지 않고, 조직으로의 상납금을 요즈음 계속 밀려두고 있는 것은 켄도 잘 알고 있으며, 벌어들인 돈을 그런 것에 대한 지불에 쓰는 것은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그정도의 노력으로 중고 벤츠를 샀다면 거의 남지않을 정도로 적은 배분이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도대체 다이고는 얼마 정도 자신의 배분을 받은 것인가?

 얼굴을 마주 대하고 불평을 말할 수는 없겠지만, 켄은 마음 속으로 다이고에 대한 불만을 투덜투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탓도 있고 「후지시마 사이나에게 손을 대지마」라는 명령을 어기고, 동경으로 돌아 온 다음 끈질기게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SM으로 음부에 삽입하고, 성인에게 지지않을 정도의 달콤한 목소리로 훌쩍거린 것은 누구였지?」「총 합계해서 입으로 사정액을 몇 번이나 먹었는가? 그 정도 먹으면 정액 중독에 걸리지 않을까」등, 미소녀를 전화로 끈질기게 협박하는 것 만으로도 성적인 흥분을 느꼈다.

 그런 협박의 효과가 나타나, 이렇게 지금 옆 조수석에는 사이나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은 베르사체 셔츠라도 멋있게 차려 입고, 미소짓는 모습을 사이나에게 보이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런 여유는 없다는 것이 아직은 불만으로 남아 있었다.

(그래도 좋아. 나는 이렇게 사이나라는 최고의 애인이 생겼기 때문에. 다이고 형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절대로 사이나를 놓아 줄 생각이 없다. 흥, 하세베 마사토라는 어린 녀석의 기분을 언제까지 맞춰 주어야 되는 건가)

 매일 자고 있어도, 깨어 있어도 사이나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던 켄이었다.
 어린 소녀의 저질스러운 행동과는 전혀 다른, 그 청순한 아름다움과 여자다움. 그리고 처녀성 상실로 엑스터시에 다달을 정도의 조숙한 성을 가진 사람. 켄은 완전히 그 매력의 노예로 되어버렸다.

 아무튼 다이고가 자신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 이쪽은 이쪽나름대로 수단을 써야한다. 그 별장에서 듬뿍 보여준 사이나의 피학적인 관능성이 사실이라면 자신은 훌륭한 보물섬을 손에 쥔 것이 된다. 앞으로 잘 조교해 나가면 혹시 거부의 꿈을 이루게 해 줄지도 모른다.

「왜 그러지? 사이나. 그런 우울한 표정 짓지마. 헤헤헤. 겨우 다시 만났잖아. 우리들」
오른쪽 손을 옆으로 뻗어 스커트 위로 허벅지를 가볍게 톡 톡 두드린다.
 남자 손이 닿자마자, 사이나는 움찔하며, 시트 위에서 가능한 한 몸을 움츠리려고 한다. 사치스럽다고 할 정도의 윤기를 발하는 긴 머리가 출렁 흔들리며, 린스의 달콤한 향기를 풍기고 있다.

「... ... 부, 부탁이니까, 제발 두번 다시 학교 근처에서 기다리거나 하지 말아 주십시오」

「바보 같으니라고. 네가 나쁜 거잖아. 내가 아무리 불러 내어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일부러 마중을 나와 준 거잖아」

「설마... ... 」 

 장미빛 입술을 꼭 깨무는 사이나.

 앞으로도 끝 없는 악몽에 시달릴 것을 생각하자, 심장이 얼어 붙을 것 같다.

「제발 부탁이니까, 나를 쫓아 다니지 말아 주십시오 !」

「그렇게는 해 줄 수 없어. 나와 너는 이제 타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은 매우 엄격합니다. 만약 저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느껴지면, 당신들에게 매우 불리하게 될 겁니다」

「그만해, 됐어.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후후후. 그렇지만 네가 히메리의 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보고 싶었어. 정말 반하겠어. 사이나」

 켄은 소녀의 턱을 손가락으로 들어 올렸다.
 후지시마 사이나는 명문집 아가씨들의 학교로 유명한 히메리 학원의 하복을 입고 있는 것이다.

 눈부실 정도의 순백색 브라우스, 가슴에는 부풀어 오른 듯한 귀여운 빨간 리본,그리고 짙은 회색의 주름없는 스커트. 반 소매의 브라우스 소매와 가슴 포켓에는 짙은 곤색으로 히메리 학원 교장의 자수가 들어 있다.

 제복 차림의 사이나를 보는 것이 처음인 켄은 아까부터 달콤한 숨소리 때문에 흥분되어 계속 발기되어 있는 상태이다.

 물론 흰색의 양말은 짧게 접어서 단정하게 신고 있다. 조금 전, 한가해서 교문을 나오는 여학생들을 관찰해 보았지만, 루스 삭스나 화장을 하고 있는 사람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역시 히메리 학원이라며 감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이나가 아무리 미소녀라고는 하지만, 그런 사이나와 팽팽하게 맞설 수 있는 것은, 역시 그 엉큼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코다이에서 강제로 사이나와 육체 관계를 맺은지, 일주일이 지나 있었다. 그 일주일이 너무 길어, 일년이나 십년정도 된 듯이 느껴지는 켄이다.

 당장이라도 소녀의 몸을 더듬고 싶었다. 스커트를 걷어 올려, 아름다운 허벅지와 팬티 속의 음부를 만지고 싶고, 또한 브라우스의 버튼을 열고, 속옷을 노출시켜보고 싶었다. 벤츠의 윈도우에는 썬탠을 해 두었으며, 밖에서 보일 염려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사이나 모습으로는, 그런 것을 강제로 하면 큰 소란을 피우겠지. 방해받지 않을 곳에 도착하기 까지는 참을 수 밖에 없다. 격렬한 열정을 띤 다리 사이를 의식하면서 켄은 자신을 타이르고 있다.
오늘은 2학기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평소 하던대로라면 지금쯤 친구들과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러, 즐거웠던 여름방학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서로 하고 있었을 사이나였다.

 그러나 레이코다이의 별장에서 일어난 음란하고 비참한 일을 생각하자, 도저히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아, 살짝 혼자서 교실을 빠져나와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친한 친구인 유마가 재빨리 알아 차리고, 교문까지 뒤쫓아 와 버렸다.

 두 사람이 같이 역으로 향하던 도중, 사이나는 도로 저쪽 편에 켄이 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싸구려 선글래스를 걸친 켄은 이쪽을 보며 친한 척 손을 흔들고 있었기 때문에, 기가 막혔다.

 그리고 동경에 돌아 온 이후, 사이나는 켄으로부터 집요한 협박 전화에 시달리고 있었다. 유혹을 계속 거절하고 있는 가운데 켄은 「그렇다면 네 친구를 납치해 가겠어」라는 말을 꺼냈다.

『너, 요시노 유마라는 친구가 있지? 숨겨도 소용없어. 다 조사했으니까. 헤헤헤. 과연 유명한 히메리 학원이다. 유마라는 아가씨도 놀랄만큼 미인이 아닌가. 나랑 만나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대신 친구를 강간해 줄까? 아아, 말을 하는 것 만으로도 육봉이 꿈틀꿈틀하는군』

 사이나는 떨렸다. 그 처절한 음란 지옥 속으로 제일 친한 유마가 끌려 간다는 광경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공포의 전률이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조금 전, 켄의 말이 갑자기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마유를 켄과 만나게 하는 것 만큼은 절대로 피하고 싶었다. 한번 서로 알게 되면 어떤 교묘한 말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로 집에서 긴급하게 메시지가 들어와 있는 척하면서 사이나는 그 장소에서 유마와 헤어졌다. 그녀가 보이지 않게 된 것을 확인한 다음, 할 수 없이 켄의 차에 타게 된 것이다.

「저, 어디로 가는 겁니까?」

 그럭저럭 30분 가까이 계속 달려, 점점 집 방향에서 멀어진다. 불안에 견디지 못하고 사이나는 물었다.

「내 방이야. 지저분한 방이지만, 네가 그런 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러브호텔은 곤란하잖아」

「아 아... ... 곤란합니다. 이야기라면 여기서 해 주세요」

「왜 그러지, 사이나. 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이야? 밧줄로 묶여 맛있는 듯이 내 육봉을 낼름낼름 핥고 있던 그 귀여운 사이나양은, 도대체 어디로 가 버린 것이지? 쿠쿠쿠」
 비열한 공갈 협박 세례를 받고, 사이나는 고개를 푹 떨구고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옳지, 그래, 착한 아이로군. 이제 울지마. 너를 괴롭힐 생각은 전혀 없어. 이해 하겠지? 너한테 반했기 때문이야」

 켄은 몸집에 맞지 않는 달콤한 말을 내밷고는, 미소녀의 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준다. 그 실크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촉에 움찔움찔 흥분된다.

 사이나의 모습이 약간 안정된 다음, 꼭 해 두어야 될 질문을 했다.

「그 후, 마사토와 타카유키 일행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 너랑 만나고 있겠지. 설마 경찰에 가거나 하는 짓거리는 하지 않겠지?」

 사이나는 입술을 깨문 채, 약간 머리를 가로 저었다.

「아무도...만나지 않습니다」

「그래? 마사토와도 만나지 않는 거야? 나는 분명히 처녀성을 바친 그 사람에게 어리광부리며 안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어」

 소녀의 대답을 듣고 켄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끄덕인다.

 사이나로서는 우선 오오츠카 타카유키와 만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두번쯤 전화가 왔었지만 차가운 대응을 하며 금방 끊어버리자, 긴 편지를 보내왔다. 거기에는 자신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정과 남자답지 못한 변명이 길게 쓰여져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찢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하세가와 마사토와 만나고 싶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감금되어 있을 때는 머리가 착란 상태였다는 탓도 있고, 마사토를 자신의 애인이라고 필사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었지만,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 좋아하는 것인지 어떤 것인지 자신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정열적인 타카유키와는 달리 마사토는 마음 속 깊이 냉정함을 느낀다. 말로만 좋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 말에는 진실함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소녀의 마음은 흔들리고 있다. 결박되어 변질자에게 공격받는 음란한 꿈에 쫓기는 심야, 갑자기 잠에서 깨었을 때, 불안해서 견딜 수 없으면 마사토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하기도 한다.

 그런 때는 마사토가 곁에 있어 주었으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한다. 부드럽게 꼭 껴안으면서 이제 자신을 범하는 변질자 따위 없다고 위로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켄이 사는 작은 맨션 앞까지 오자, 사이나는 갑자기 두려움에 떠는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해서라도 자동차에서 내리려하지 않는다.

「이제와서 귀찮게 하면 안돼, 내려와」

「또 나를 난폭하게 다룰 생각입니까?」

「쳇,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제 절대로 싫습니다. 당신은... ...」

 사이나는 감정이 격해져 눈살을 험악하게 찌푸리고, 비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그런 일을 당한다면, 나는 견딜 수 없어 부모님께 모든 것을 말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해도 좋습니까」

 눈물을 머금은 검은 눈동자로 노려보는 듯한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다.

 켄은 찡그린 코에 주름을 잡고, 쓴 웃음을 떠올렸다.
 위협해서 자동차 속으로 밀쳐 넣어버리면 이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얌전한 사이나가 설마 그런 강한 거절의 의지를 나타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알았어, 았았어. 난폭하게는 하지 않을 거야. 냉정하게 대화만 할 뿐이야. 약속하겠어」

「정말 약속해 주시겠습니까?」

「그래. 나도 경찰에 붙잡히고 싶지는 않으니까. 싫어할 짓은 하지 않겠어」

 몇 번이나 반복해서 다짐을 받은 다음, 겨우 사이나는 벤츠에서 내렸다.

(제복을 입은 모습인 너와 단 둘이 되어, 아무짓도 하지 않는 바보가 있다면 만나보고 싶어)
 켄은 속으로 혀를 낼름 내밀었다.

 아무리 사이나가 처음에는 싫다고 해도, 밧줄로 묶여 능욕 당하고 있는 동안, 마음과는 반대로 몸이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할 것이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게 될 것이 틀림없어. 그렇게 생각하자 켄의 욕망은 더욱 더 고조되는 것이다.

 원룸인 실내는 남자 방으로서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복서 시절 합숙 생활을 했던 습관이 몸에 배어, 제대로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안정이 되지 않는 것이다.

 방 벽에는 켄이 존경하는 복서, 모하메드 알리와 슈거 레이 레나드의 포스터가 붙여져 있을 뿐, 누드 사진 따위는 일절 없다. 아타미의 별장에서 보여준 그 호색함과는 언밸런스일 정도로 심플한 방이었다.

「깡패답지 않지. 주사기나 여자의 속옷 같은 것이 여기 저기 널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캔 콜라를 소녀에게 건네준 다음 신기하게 농담조로 말을 한다.
 CD플레이어에서 가벼운 흑인의 랩송이 흘러 나온다.

「이런 음악 밖에 없어서 미안해. 항상 이런 곡을 틀어놓고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어. 너는 클래식 밖에 듣지 않겠지? 귀한집 아가씨는 다르군」

 켄은 혼자서 계속 말을 한다. 복서 시절의 에피소드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다이고가 도와주어서, 깡패 가업에 발을 들여 놓았다는 것 따위를.

 사이나는 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컴퓨터가 놓여진 책상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다. 처음에는 긴장하고 있었지만 의외로 켄이 신사적이었기 때문에 약간씩 기분이 풀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봐, 사이나. 진지하게 묻겠는데 내 애인이 되어 주지 않겠어?」

「... ... ... ...」

「그야 나와 너는 그런 식으로 강간처럼 섹스를 해 버렸지만, 그런데도 뭔가 마음이 통하는 것이 있었다고 생각해」

「그만 두십시오 !」
사이나는 분연히 말했다.
 그렇게 흉악한 범죄를 범하고,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기가 막혀버린다. 역시 보통 신경은 아닌 것이다. 약간은 제대로 된 구석이 있을 것이라고 쉽게 생각한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렇게 화만 내지 말고. 헤헤헤. 유리코와도 몇 번이나 섹스를 해서, 그 멋진 요염함에 반했지만, 나는 역시 네가 좋아. 남자와 여자는 음부의 궁합이 제일이야」

「이제 그만하세요, 그런 이야기」

「이봐, 사이나. 너에게는 훌륭한 매조키즘의 소질이 있다. 아무리 싫어해도 조교 당해 쑤욱쑤욱 쑤셔대다보면 점점 내가 좋아질 거야. 속았다고 생각하고 애인이 되어보자」

 설득을 하면서 켄의 눈초리가 점점 엉큼해져 가고, 그리고 잔인한 빛을 띠고 있다.

「그,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유리코 아주머님과 저에게 사과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경찰에 출두해서 응당히 죄값을 치루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비즈니스야. 일을 하고 돈을 버는데, 일일이 사과하는 바보가 어디에 있지? 도대체 너, 누구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거야」

 갑자기 소름이 쫙 끼쳤다.
 이런 상대와 이제 어떤 말을 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소용없다고 느껴졌다.

「돌아가겠습니다」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싫습니다. 이제 그런 불결한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

 일어서려고 한 순간, 눈 깜짝할 사이에 켄의 왼쪽 팔이 곧장 뻗어 왔다. 스트레이트에 가까운 강열한 잽이 사이나의 명치 끝에 들어왔다.

「퍽」

 호흡을 할 수 없게 되어, 풀석 주저 앉아 버렸다.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져 카페트에 쓰러졌다.

「나쁘게 생각하지마. 이래뵈도 힘 조절을 한 거야」

 괴로워하고 있는 사이나의 양 손을 켄은 조작하지도 않고, 뒤로 비틀어 돌리고, 수갑을 찰칵 채워버린다.

「시, 싫어요」

 손을 뒤로 한 채 수갑이 채워져 있기 때문에, 자유를 구속당한 쇼크로 사이나는 갈라진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아름다운 스트레이트의 긴 머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몸을 비틀어보지만,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야, 약속이 다릅니다 !」

「아무튼 네가 나의 애인이 되어 주겠다고 맹세하기까지는 돌려보내지 않을 거야. 헤헤헤. 얌전히 있어줘, 사이나. 이 이상 귀여운 너를 때리고 싶지 않으니까」

 켄은 그렇게 말하고 물결치 듯 흐트러진 검은 머리를 꽉 움켜 쥐고 앞으로 끌어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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