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성룡왕 아르셀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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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675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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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침대위의 승자


"네엣?!"

보고를 받은 루스네 공주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잘못 들었겠죠? 바 반란군이 어디까지 왔다구요?"

"요헨지방입니다. 그 뿐 아니라, 이미 각지에서 반란군을 지원하는 세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말도 안돼.."

 믿을 수 없다. 제국과의 전쟁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이 시점에 반란군이라니?! 처음 보고를 받았을 때만 해도 대충 세트웰 정도에서 정리가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이건 뭔가 한참 잘못됬다.

"어떻게 할까요?"

"하아.."

루스네는 대답대신 옥좌에 힘없이 몸을 뉘었다. 뭘 어떻게 한단 말인가. 지금 국경의 병력을 빼면 제국의 정예병에 나라가 망하는건 시간문제다.
머리가 텅 비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저 공주전하?"

"흐윽.. 아 아니에요. 일단 물러가 보도록 하세요. 나중에 대책을 세우도록 하죠. 지금은.. 지금은 흑"

"네."

부하가 물러나자 루스네는 책상에 엎드려 서럽게 울어댔다. 왜 이리도 되는 일이 없을까? 신은 역시 모르테스를 버린 것인가? 어떻게 해도 멸망은 피할 수 없다는 건가.

[세이키.. 너는 어디 있는거니?]

이럴때 세이키라도 있으면 그녀의 품에 안겨 위로라도 받으련만, 세이키는 지금 실종된지 거의 두달이 넘었다. 정상적으로 그녀에게 마력이 흘러들어가는 걸로 봐서 죽지는 않은 모양이지만 이렇게 소식이 없으니 무언가 잘못된게 틀림 없었다.

"흑 세이키. 제발 돌아와줘. 네가 없으면 난 외롭단 말이야."

 루스네의 약점은 바로 그녀와 계약을 맺은 세이키의 존재였다. 그녀를 처음 본 건 3년전, 서재에서 찾아낸 금지된 흑마법서를 시험하던 어두침침한 다락방 에서였다. 소환된 것은 은발의 작은 소녀였다. 마계에서 쫓겨났다며 훌쩍이던 그 가녀린 아이..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만약 세이키가 자신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경멸하겠지.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어차피 나라가 망하면 자신도 죽게 될 것이다. 루스네는 세이키가 돌아오면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말겠노라 다짐했다.

 

"에취."

대륙 최고의 미인 중 한명 모르테스의 루스네 공주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는 이 아이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재치기에 의아해했다. 누가 내욕을 하나?

"세이키양.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아 아무것도 아니야.. 가 아니라 아니에요."

리노의 질문에 세이키는 필요 이상으로 당황하며 손을 내저었다. 리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세이키에게 은근한 시선을 보냈다.

"혹시 또 자위나 생각하고 있는거 아니겠죠?"

"히익. 아니란 말야... 가 아니라 아니라구요! 리노 선배는 제가 그렇게 야한 여자인줄 아나요?"

"호호 설마요. 음란한건 죄가 아니랍니다. 하지만 주인님을 놔두고 혼자 위로하는것은 아주 무례한 행동이에요. 주인님의 정력을 우습게 보는 건가요?"

"윽.."

세이키는 뭐라고 한마디 하려다 곧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 저 미운 여자에게 왜 자신이 한마디도 못하는 것인가?

 물론 그건 저 사악한 서큐버스에게 자신이 방에서 혼자 위로하는 모습을 들켰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르셀라에게 철저히 조교받은 세이키는 안타깝게도 여자의 기쁨이란걸 몸에 새기고 말았던 것이다. 아르셀라가 자신을 귀여워 해주지 않는 날은 이렇게라도 더운 몸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더욱 나쁜건 절정의 순간 아르셀라의 이름이 아닌, 그만 루스네의 이름을 부르짖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딱 걸린 이상 세이키는 리노에게 완전히 한수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가 레즈라니.. 이건 참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에요. 당신은 주인님의 노예란 말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정을 통할 생각을 하다니요?"

"아 아니란 말이에요. 오해에요. 전.."

 세이키는 뭐라 반박하려다가 이번에도 말끝을 흐릴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세이키가 그때 루스네의 이름을 부른건, 루스네를 딱히 성적인 대상으로 마음에 두었다거나 해서 그런게 아니었다. 다만 그녀는 자신의 계약자 루스네와 아르셀라가 서로 몸을 섞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자위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고귀한 언니가 저런 나쁜 주인님에게 안긴다니.. 스스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 불측한 생각인데 그걸 입에 내어 변명거리로 삼을 수는 없는 일이다.

"후우 괜찮아요. 다 이해하니까요. 루스네 공주가 대륙 최고의 두 미인중 하나라는데 같은 여자이면서도 반할 수도 있는 일이죠. 그냥 상상이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넘어가 주겠어요. 단.."
 
"리노 선배랑 같이 주인님을 모셔야 한단 말이죠?"

세이키는 잔뜩 풀죽은 음성으로 리노의 제안을 되뇌었다. 둘만 있을때 주인님께 안기는 것도 죽고싶을정도로 부끄러운 일인데 저 음란한 아줌마랑 함께 해야 하다니..

"흠 흠 잘 알고 있네요. 오늘 밤이에요. 그동안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해 놓으세요."

"네에.."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리노가 주인님에게 이 사실을 고한다면 자신은 아마 부끄러워서 자살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목숨은 소중한 법이니, 역시 리노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살아 있어야 루스네 공주도 만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고 보니 루스네는 요즘 뭐하고 있을까? 나때문에 걱정이 태산같을텐데..]

세이키를 꼭 끌어안지 않으면 밤에 잠도 잘 못자는 그녀다. 주인님의 노예가 되는 바람에 너무 오랫동안 그녀와 떨어져 있었다. 빨리 돌아가야 할텐데..

[주인님한테 부탁하면 들어 주시려나? 요즘들어 세이키의 말을 꽤 잘 들어주던데.]

당연히 아르셀라가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리가 없다. 세이키는 아직도 자신이 맺은 노예계약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는 아직 자신의 계약 내용도 잘 알지 못하고 있었으니.. 이쯤 되면 불쌍한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리고 밤이 되었다. 시간은 왜 이리 빨리도 가는지.. 세이키는 리노의 손에 이끌려 주인님의 방으로 끌려가는 중이었다.

"좀 살살 해! 내가 어디 도망갈 것 같아?"

"호호 다시 말이 짧아졌구나? 주인님이~ 세이키 양이~ 혼자서 ~ 밤에 ~ 뭘 하는지 ~ 알게되면.."

"으악 미안해요. 그러니 그만좀 해요! 비밀로 한다고 약속했잖아요!"

"후훗~ 이 리노 언니는 용의 맹약 어쩌고 하는 주인님과는 달리 약속을 지킬 필요가 전혀 없어요."

"언니라니!!"

리노의 말에 세이키가 갑자기 화를 냈다. 그녀에게 있어서 언니라는 성역은 오로지 루스네에게만 허락된 장소였던 것이다.

"이런 이런. 세이키양은 아직 제 마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못한 것 같네요. 후후. 슬프지만 괜찮아요. 오늘 세이키 양을 제 것으로 만들어 버릴 테니까~"

"...."

핥듯이 자신을 살펴보는 리노의 눈길에 세이키는 소름이 돋았다.

[흥. 그럴 일은 없을 거야. 주인님이 세이키를 보호해 주실 테니까.]

 리노가 끼는 3p는 무척 싫은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르셀라가 어디 가는것은 아니다. 전에 없이 애교를 부리며 주인님에게 안겨들면 저 미운 아줌마가 끼어들 틈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세이키가 리노에게 세운 대응 책이었다. 물론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똑똑

"들어오거라."

주인님의 허락이 떨어지자 아르셀라의 두 여자는 천천히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처음 세이키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주인님의 커다란 물건이었다.

[언제봐도 놀랍단 말이야. 저 큰게 어떻게 내 안에 들어올 수 있을까?]

예전에는 저 물건이 무섭기만 했는데 요즘들어서는 꼭 그렇지 만도 않았다. 저 커다란게 자신의 좁은 질을 파고들면 온 몸에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내 몸이 내것이 아닌듯한 기분.. 세이키는 그 기분이 싫은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없으면 허전할 정도로.

"뭘 그렇게 보고만 있는 건가요? 주인님이 임전 태세에 들어가셨잖아. 빨리 봉사를 해야지요."

"보 봉사라니?"

리노의 가벼운 책망에 세이키는 영문을 모르고 멀거니 서있기만 했다. 리노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세이키의 캐미솔을 살그머니 끌어 내렸다.

사르륵

"꺄악?"

눈 깜짝할 새 세이키는 손바닥만한 팬티 차림이 되고 말았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그녀는 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으로 양 가슴을 가리며 그 자리에 주저않고 말았다.

"아직도 주인님 앞에 알몸이 되는게 부끄러운가요? 빨리 그 팬티 벗어버리지 못하겠어요?"

"하 하지만.."

역시 싫다. 주인님과 단 둘이 있을때 알몸을 드러내는 것도 부끄러운데.. 거기다 스스로 팬티를 벗는것도 싫었다. 주인님이 부드러운 손길로 살짝 벗겨주는게 좋았다.

"뭐하고 있어요?"

"아우 웅.."

자꾸 세이키가 망설이고 있자 리노도 애가 탔다. 주인님 앞에서 저 아이를 완전히 길들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자꾸 세이키가 까칠하게 나오는 것이다. 역시 자위모습을 들킨 정도로는 약발이 세지 않았던 걸까?

"휴우. 할 수 없죠. 일단 저 부터 봉사하도록 하겠어요. 보고 배우세요!"

리노는 기합을 넣고 자신의 검은 망사 타이즈를 벗어던졌다. 순식간에 요염한 서큐버스의 알몸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꿀꺽]

리노의 다이너마이트 바디를 보고 세이키는 자신도 모르기 침을 삼켰다. 군살 하나없는 저 날씬한 몸에 어떻게 저런 커다란 젖가슴이 달려 있는걸까? 엉덩이도 크고.. 문득 자신의 빈약한 가슴을 내려다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세이키의 열등감을 더 크게 자극한건 리노가 아르셀라에게 봉사하는 방법이었다. 그녀는 자신은 꿈도 꾸지 못할, 양 가슴으로 물건을 감싸는 이상한 기술을 구사하는게 아닌가? 주인님의 기색을 살피니 꽤 기분이 좋은 듯 눈을 지그시 감고 리노의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하읍 쩌업. 주인님 기분 좋아요?"

리노는 아예 입까지 사용하여 아르셀라에게 봉사해 주고 있었다. 그녀의 음란한 입술이 아르셀라의 귀두를 입에 물고 사탕처럼 빨아대고 있다. 분하지만 확실히 테크닉은 리노가 세이키를 한참이나 상회하고 있었다.

[쳇 기술이 중요한게 아냐. 주인님은 무엇보다도 세이키를 좋아한다구. 아줌마의 가슴따위.."]

"음 아주 좋다. 역시 리노의 파이즈리는 일품이군."

[으윽.]

세이키의 기대를 허무는 주인님의 한마디가 너무 아프다. 세이키는 잔뜩 골이나서 주인과 리노의 짓거리를 가만히 노려보고 있었다.

"아으읏.."

계속 서큐버스가 주인님께 봉사하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다리 사이가 근질근질 하다. 리노의 봉사능력이 질투가 나는건 사실이었지만 그들의 모습은 무척 음란하고, 보는사람을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었다. 세이키는 자신도 모르게 팬티 사이로 손을 넣어 털도 나지 않은 매끄러운 균열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

[어라?]

한참 리노와 주인님을 관찰하며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던 세이키의 눈에 무언가 이상한게 감지되었다. 한창 열성적으로 주인님의 물건을 빨고있던 리노가 봉사를 멈추고 그대로 멈춰버린 것이다. 웬일이지 하고 보고 있는데 리노가 갑자기 일어나서 이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꺅 아냐! 이건 그냥."

그제서야 세이키는 급히 팬티에서 손을 꺼냈지만 이미 늦어있었다. 팬티가 자신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어 뭐라 잡아때는것도 불가능 하다.

"제가 말했죠? 혼자서 위로할 것이 아니라 주인님께 봉사할 생각을 하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대놓고 자위 삼매경인가요?"

"우우우.."

세이키의 눈가에 작게 이슬이 맺혔다.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 주인님도 보는 앞에서 이게 무슨 꼴이람..

"이리 와요!"

"에 자 잠깐. 놔주세요!"

리노는 어쩔 줄 모르고 훌쩍이고 있는 세이키를 강제로 끌어안고 아르셀라의 앞에 꿇어 앉혔다. 세이키는 어리둥절 하여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주인님의 성난 물건과 리노의 엄격한 얼굴을 번갈아 바라봤다.

"어서 봉사를 하세요. 명색이 3p인데 저만 주인님을 독점할 수는 없잖아요. 자 손으로 감싸쥐세요. 주인님의 귀두에 입을 맞추라구요."

"아웃.."

리노의 박력에 눌린 세이키는 어찌할 겨를도 없이 그녀의 말대로 아르셀라의 물건을 할짝이기 시작했다. 그 틈에 리노는 세이키의 엉덩이에 걸려있던 팬티의 옆 매듭을 풀러버렸다.

"에엣?"

세이키는 순식간에 알몸이 되고 말았다. 갑자기 허전해지는 하반신의 감각에 당황하는 그녀였지만 리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세이키의 균열에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손가락을 넣고 능숙하게 애무하기 시작한 것이다. 어디로 도망가고 싶어도 리노가 세이키의 뒤에 찰싹 몸을 밀착하고 있어 그것도 불가능 하다. 할 수 없이 세이키는 리노의 손을 그대로 놔둔 채 주인님의 물건을 빨 수밖에 없었다.

"하으읍 하압 쩝쩝.. 아앙~ 그 그만해. 그렇게 만지면 제대로 할 수가 없단 말이야!"

리노의 손은 세이키 자신보다 그녀의 몸을 더 잘 아는 듯 했다. 집요하게 자신이 느끼는 부분만 골라서 공략해 오는데 아주 죽을 맛이다. 세이키는 아르셀라에게 제대로 봉사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신음소리만 흘리고 있었다.

"흑 제발 그만해~ 주인님. 뭐라고 좀 해보세요. 리노가 자꾸 만져서.. 주인님한테 집중할 수 없어요. 이잉. 저는 주인님한테 봉사하고 싶단 말이에요."

몸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달아오르자 세이키는 아르셀라를 올려보며 애처롭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대로 가버리는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그녀는 리노에게 자신이 가는 모습만큼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물며 그녀의 손에 가버리는건..

쓱싹쓱싹

하지만 아르셀라는 씨익 웃으며 귀엽다는듯 세이키의 머리를 쓰다듬을 뿐이었다. 그 행동은 즉 세이키를 도와줄 의사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믿었던 최후의 보루가 무너지자 세이키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리노의 손에 몸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

"으읏 제발.. 아 안돼. 그만해요. 그렇게 만지면, 이상해 진단 말야! 안돼 제발 안돼! 히이이이익!!"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성에 대해 미숙한 세이키가 노련한 서큐버스의 손길을 이길수는 없는 것이다. 세이키는 작은 몸을 바들바들 떨며 리노의 부드러운 몸에 힘없이 기대어 달뜬 숨을 몰아쉬었다. 결국 가버린 것이다.

"흐으윽. 너무해.."

세이키의 눈에 맺힌 이슬이 형태를 갖춰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 눈물은 리노의 손에 결국 절정에 달하고 만 허탈감과 수치심을 담고 있었다. 말려주지 않은 주인님이 정말 야속하게 생각된다. 자신을 가게 할 수 있는건 오로지 주인님이야 하는데..

"후후 그렇게 엄청난 얼굴을 보여주시다니, 세이키 양도 참 귀여워요."

리노는 세이키의 애액으로 잔뜩 젖은 자신의 손을 들어보이며 상큼하게 미소지었다. 이제 세이키는 뭐라 답할 기력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혼자 가버리는건 허락할 수 없어요. 자 어서 주인님께 마저 봉사하라구요. 노예의 본분을 잊으면 안돼죠."

리노는 반쯤 탈진한 세이키의 얼굴을 강제로 아르셀라의 물건에 들이대었다. 세이키는 넋나간 얼굴로 아르셀라의 물건을 다시 입에 물었는데 아마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듯 했다.

"음 세이키 양이 상태가 별로 안좋은 듯 하니 저도 같이 해야겠네요."

리노는 자리를 옮겨 세이키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녀는 아르셀라의 물건을 세이키와 나눠서 봉사하기 시작했다.

"날름 날름"
 
리노의 기술은 확실히 세이키의 그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녀의 뱀 같은 요염한 혓바닥이 아르셀라의 물건을 능숙하게 감싸고 애무하기 시작하자 더할나위 없는 쾌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세이키도 지지 않겠다는 듯 분발하여 열심히 핥아댔지만 아무래도 리노를 따라갈 수는 없었다.

[흐흐 이거 참..]

두 미녀가 서로 자신을 올려보며 물건을 날름거리고 있는 모습은 정말 보기만 해도 흐뭇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리노의 성숙한 얼굴과 세이키의 앳된 얼굴을 붙여놓으니 나름 풍경이 나오는 것이다. 두 얼굴 다 자신에 대한 봉사로 양 볼이 복숭아처럼 물들어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주인님 쌀거 같으세요?"

아르셀라의 물건이 절정에 치닿아 꿈틀대자 리노가 젖어드는 목소리로 속삭여 온다. 서큐버스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도 남성을 흥분시키는 묘한 마력이 담겨 있었다.

"그래 너희 둘한테 듬뿍 싸줄테니 잘 받아 먹거라."

"와아 기뻐요~"

"에엣?"

아르셀라의 물건이 요동치며 정액을 뿌릴 준비를 하자 리노는 입을 벌려 정액을 받을 준비를 했다. 반면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세이키는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고 아르셀라의 물건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찔꺽 찔꺽

아르셀라의 물건에서 대량의 백탁이 품어져 나와 둘의 얼굴을 하얗게 적셨다. 예상치 못한 주인님의 사정에 세이키는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섰지만 미리 준비를 하고 있던 리노는 아르셀라의 정액을 남김없이 얼굴로 받아냈다.

"쩝쩝"

리노는 자신의 얼굴에 묻은 아르셀라의 정액을 손으로 긁어내 쪽쪽 빨아먹었다. 그걸로도 부족한지 세이키의 얼굴에 묻은 아르셀라의 정액마저 탐내는 것이었다.

"안먹을거면 저 주세요."

"시 싫어! 이건 내꺼야."

그렇지 않아도 중간에 몸을 빼서 자신이 받은 정액이 적은데, 그것마저 뺏기는건 싫었다. 세이키는 자신도 리노를 흉내내어 얼굴에 묻은 정액을 입에 가져갔다.

[우우 맛이 이상해]

세이키는 정액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자궁으로 받으면 따뜻한 감각의 주인님을 끝까지 느낄 수 있어서 좋은데, 입으로 받으면 맛도 이상하고 삼키기도 곤란했던 것이다. 그래서 보통 정액을 먹거나 하는일이 드물었지만 리노에게 뺏기기 싫어 어쩔 수 없이 핥아먹은 것이다. 확실히 3p를 하면 여러모로 세이키가 손해보는게 많다.

"냠~ 세이키 양은 욕심꾸러기. 하지만 그런 세이키 양이 좋아요. 헤헷 이렇게 덥치고 싶을 정도로요~"

씁쓰름한 정액 맛을 음미하며 오도카니 않아있던 세이키를 가만히 놔둘 리노가 아니였다. 그녀는 세이키의 작은 몸을 끌어안고 침대로 몸을 던졌다.

"꺄아!"

갑작스런 리노의 돌격에 당황한 세이키는 그녀의 품에서 빠져 나가려 했지만 리노가 꽉 끌어안고 있어서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자신의 빈약한 가슴에 밀착되어 이상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 뿐 아니라 리노는 자신의 성숙한 균열과 세이키의 어린 균열을 맞대고 은근슬쩍 비벼오는게 아니던가?

"싫어! 놔주세요! 주인님 도와줘!"

여자끼리 보지를 맞대다니, 정말 망측하다. 세이키는 식겁하여 주인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전번에도 세이키의 요청을 묵살한 적이 있던 아르셀라는 이번에도 흐뭇하게 웃으며 그 둘을 내려다 볼 뿐이었다.

[우앙 이번에도 안도와 주려나봐.]

혼자서 빠져 나갈 수 밖에 없다. 세이키는 리노의 품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리노가 기본적으로 세이키 보다 근력이 센대다가 그 가늘고 요염한 손가락으로 세이키의 성감대 여기저기를 자꾸 지분거려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마나를 끌어올려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 그녀의 하반신에서 다급한 충격이 느껴졌다.

"아아아앗! 주인님?"

이번에 그녀를 괴롭힌건 아르셀라였다. 그는 아무 예고도 없이 자신의 거근을 세이키의 균열에 밀어 넣은 것이었다. 세이키와 아르셀라는 사이즈 차이가 꽤 나는 편이었지만 리노의 공격으로 이미 흠뻑 젖어있던 세이키는 쉽사리 주인님을 받아들이고야 말았다.

"흑 너무해요! 이제보니 리노랑 주인님이랑 한패였군요?"

"후후 이제 아셨나요?"

리노는 사악하게 웃으며 세이키의 몸 여기저기를 자신의 몸으로 녹여나갔다. 전신에서 느껴지는 리노의 감각과 하복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전해오는 주인님의 감각은 세이키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느낌을 가져다주고 있었다.

"아앙~ 제발 살살. 한명이라도 좀 빠져요. 저 이러다 죽어요!"

 거칠고 씩씩하게 자신을 공격하는 주인님과 부드럽고 상냥하게 자신을 녹이는 리노, 이대로라면 정말로 위험할 지도 모른다. 심장이 터질듯 두방망이 치며 과열되는 것이, 어쩌면 죽게 될 지도..

"아흐응~"

다행히 세이키의 바램은 이루어졌다. 주인님이 자신의 질에서 물건을 빼내어 그녀의 위에 겹쳐있는 리노의 질에 거칠게 쑤셔박은 것이다. 한숨돌린 세이키는 진심으로 주인님을 고맙게 생각했다.

"하앗 으응 주인님~ 너무 커요. 앙 미칠것 같아~"

"흐흐 세이키도 군말없이 받아들였는데 서큐버스인 네가 그럴 말할 처지냐?"

아르셀라는 리노의 커다란 엉덩이를 꽉 붙잡고 엄청난 기세로 자신을 밀어 붙이고 있었다. 세이키에게 박을 때와 같은 세심한 배려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부드럽게 해줘요! 그렇게 세게 하면 세이키 양을 애무할 수가 없다구요~"

"흥 이 아줌마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주인님! 더 세게 하세요. 세이키도 분발해서 리노를 가게 만들 테니까요!"

이번에는 세이키가 반격을 시작했다. 리노의 유두를 손으로 꼬집듯 잘근거리며 옆구리를 간지럽 히는 것이다. 예전 루스네 공주가 말썽부리는 세이키를 벌줄때 사용한 기술이다.

"이 히힛~ 아앙 간지러. 아앗 세이키양 그만해요! 앗 주인님도~ 너무해~"

리노가 번민하는 모습을 보고 세이키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공격이 리노에게 먹혀들어간 것이다. 예상외의 성과에 고무된 세이키는 더욱 힘을 내어 리노를 괴롭혔다.

"히히 어때? 그동안 세이키를 괴롭힌 복수를 해줄테니까~"

"우앙 주인님! 뭐라고 좀 해주세요. 세이키양이 선배를 못살게 해요."

"헤헤 그래봐야 소용없.. 꺄아!"

이번엔 세이키가 당할 차례였다. 아르셀라의 물건이 어느새 리노의 질에서 세이키의 질로 그 자리를 옮겨갔던 것이다. 세이키가 주인님의 느낌에 당황하는 사이 리노가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질퍽 질퍽

"호호호 좀 전에 저를 괴롭힌 방법은 꽤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한번 그대로 시험해 볼까요?"

"에엣? 꺄아악 안돼!!"

리노가 좀전 세이키가 하던 그대로 그녀의 유두를 비틀며 옆구리를 간지럽혔다. 세이키는 간지럼에 무척 약했기 때문에 이건 차라리 고문에 가까웠다.

"흐아앙 제발~ 잘못했어요. 용서해줘!! 주인님, 저 말고 리노한테 박아주세요. 저 죽어요! 정말 죽어요!!"

"흐음 둘 다 서로한테 내 물건을 박아달라고 하니 이거 참.."

아르셀라는 난처한 기색으로 물건을 뽑아 두 여자의 맞닿은 균열 가운데로 물건을 밀어 넣었다. 나름 둘 사이에 균형을 잡은 것이다.

"호호 이제 공평한 조건이 되었네요. 으응~ 어디 이제 본격적으로 승부해 볼까요?"

리노는 그녀들 사이에 느껴지는 아르셀라의 감촉을 즐기며 상큼하게 미소지었다. 그녀의 미소를 보니 세이키는 오한이 쫙 돋는 것이었다.

"으앙 주인님~ 내가 리노를 어떻게 이겨?! 도와줘요. 가운데에 비비지 말고~ 아읏 리노한테 넣으라구요. 세이키를 도와달라구요!!"

하지만 세이키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르셀라는 씨익 웃으며 계속 두 여자들 사이에 물건을 문질러 대었고 리노는 신이 나서 세이키의 성감대를 집요하게 애무해대었다.

[흑 또 가버릴 것 같아.]

상황이 너무 안좋다. 세이키는 몸을 비틀며 어떻게든 쾌락에 저항해 보려 했지만 어린 그녀로서는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결국

"꺄아아아악 너무해!!"

또 가버리고 말았다. 작은 새처럼 전신을 푸들푸들 떨며 힘없이 늘어져 버리자 리노는 세이키의 떨리는 입술에 쪽 하고 자신의 입을 맞췄다.

"이거 너무 야한거 아니에요? 저는 아직 한번도 가지 못했는데 세이키 양만 벌써 두번이나 가버렸어요."

"흐그윽 죄송해요. 죄송해요.."

힘을 잃고 쓰러진 세이키의 하체에 뜨거운 무언가가 뿌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주인님이 절정에 달한 것이다. 두 여자의 엉덩이가 아르셀라의 정액으로 하얗게 물들어 간다.

"어멋~ 주인님도 벌써 두번째네요. 이거 참~ 마치 어른인 언니가 꼬맹이 두 남매를 상대하는 것 같잖아요~"

"흐흐 절정에 달한 회수가 중요한게 아니다. 나는 아직 팔팔하단 말이지. 너도 언제까지나 그렇게 여유롭게 있을수는 없을 것이다."

"하아 하앙. 맞아요. 주인님이 리노 선배를 크게 혼내줄 거라구요"

"호호 어디 기대해 볼까요? 그럼 부디 열심히 해서 저를 가게 만들어 보세요~~"

밤은 길고 아르셀라의 정력은 끝이 없었다. 예전과는 달리 아르셀라도 레벨이 많이 올라 서큐버스 리노를 충분히 상대할 정도가 되었던 것이다. 그들의 대결은 달이 지고 새벽이 동틀때까지 계속되었다.

"음냐 음냐.."

덕분에 죽어나는것은 세이키였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했던가? 세이키는 전에 없이 많은 양의 정액을 넘치도록 자궁에 받고 일찌감치 나가 떨어져 있었다. 나름 분발했지만 두 강자의 틈에서 살아남기에는 역시 너무 어렸던 것이다.
그래도 그녀가 있었기에 길고긴 침대위 전투에서 리노가 승리할 수 있었다. 반쯤 해골이 되어 침대에 널부러진 아르셀라를 앞에두고 리노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세이키 양이 주인님의 정력을 조금이나마 소모시키지 않았다면.. 어쩌면 제가 졌을수도 있겠네요. 아르셀라님도 많이 성장했는걸요?"

긴 긴 밤사이 몇번이나 가버린 그녀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애써 일으켜 침실을 나섰다. 자칫 여기서 잠들어 버리면 아르셀라가 나중에 무승부였다고 우길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소한 침대위 승부에서는, 아직 주인님께 지고 싶지 않았다.

"후후 안녕히 주무세요 주인님, 세이키 양~"


아침햇살이 창문 사이로 비쳐들어와 알몸으로 끌어안고 있는 두 남녀를 부드럽게 비춰주었다. 아직 그들이 일어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원래는 여자가 많아야 하는데 새 인물을 등장시키기가 힘에 부쳐서 그냥 이대로 가려구요. 곧 루스네가 들어오면 여자는 3명으로 늘겠네요. 다른 여자는 좀 더 있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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