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육변기모(肉便器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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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3,159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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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르는 MTR 입니다. (MTR : 모친 네토라레, 모친을 타인에게 성적으로 빼앗기는 시추에이션.)   
   그 외에도 훔쳐보기, 야외노출, 윤간, 항학, SM, 조교 등의 정상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취향이 아니신 분은, 덧글 달지 마시고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23-

그날 이후, 내가 엄마를 보는 시선에 변화가 생겼다.
나는 지금까지 엄마에 대해서 이상한 생각을 품거나, 엄마를 이성으로 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엄마가 여자로 보이고 있다.

엄마를 보면, 사쿠라다에게 범해지면서 흐느끼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
강제로 능욕당하고 협박당해서 사쿠라다 패거리의 성노리개가 되어버린 엄마.
나는 비참한 상황에 빠진 엄마가 안쓰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추악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엄마가 좀더 그 녀석들에게 범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나도 그 녀석들처럼 엄마를 범해주고 싶다.
내 안에는 더럽고 흉악한 또 다른 내가 있었다.

사실은 그 녀석들에게서 엄마를 구해야 하는데, 지금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면서 스스로를 변명하고 있다.
스스로가 역겹게 느껴져, 자기혐오에 빠진다.




 -24-

며칠 후, 학교에서 귀가한 나는 현관 문을 열었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평소와 같이 따듯하게 나를 반겨주시는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운동화를 벗고 거실로 들어간다.

「엄마?」

집 안은 고요한 적막만이 가득했다. 일단 나는 2층의 나의 방으로 올라갔다.
가방을 책상 옆에 풀어놓고 교복을 갈아입으면서 생각에 잠긴다.

 (엄마는 쇼핑이라도 가신 걸까?)

조금 갈증이 느껴졌기 때문에, 다시 방에서 나와 1층으로 내려간다.
부엌에 들어가 냉장고의 문을 열어 물병을 꺼내고, 머그컵에 물병을 기울인다.
물을 다 마신 후, 물병을 다시 냉장고 안에 넣으려고 할 때, 냉장고의 문에 붙여진 메모지를 발견했다.

【친구를 만나서 쇼핑 좀 하고 올께. 조금 늦을 것 같으니까 기다리지 마렴. 저녁밥은 유우토가 좋아하는
 카레야. 냉장고 안에 넣어 놓았으니까,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으렴. ―엄마가】

냉장고의 문을 열어보니, 안쪽에는 렌지에 데우기 편하게끔 세라믹 용기에 담겨진 카레가 있었다.

 (늦게 돌아오신다고...?)

저녁밥까지 준비해 두고 외출하신 것을 보면, 적어도 밤 8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오신다는 의미다.
앞으로 두세 시간 동안은 집에 나 혼자라는 것이다.

 (어쩌면, 기회일지도...)

평상시 나는 부모님의 침실에 들어가본 적이 거의 없다. 그다지 들어가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엄마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서 무엇인가 단서를 발견할 수는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25-

엄마가 외출했을 때, 나는 부모님의 침실을 수색하고 있었다.
붙박이 장롱의 문을 열고 쌓여져 있는 이불의 사이사이를 살펴본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다음은 옷장의 문을 열였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옷들의 주머니 하나하나까지 뒤져본다.
그래도 의심스럽게 생각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는다.

조금 실망감을 느끼며 옷장 문을 닫으려고 할 때, 옷장 아래에 달린 2개의 서랍을 발견했다.
우선, 왼쪽 서랍부터 열어본다. 남성용 속옷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다.
아버지의 속옷일 것이다.

다음은 오른쪽 서랍을 연다.
안에는 엄마의 속옷들이 들어 있다.
브래지어와 팬티, 스타킹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혹시?)

엄마의 속옷들을 제치고 제일 안쪽에 손을 넣어본다.
손을 좌우로 더듬자, 손가락 끝에 딱딱한 것이 닿았다.

엄마의 속옷 서랍에서 발견한 것은 골판지로 만든 작은 상자였다.
속옷들을 잘 정리한 후, 서랍을 닫은 나는 골판지 상자를 들고 내 방으로 향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방에 돌아온 나는 심장박동이 조금씩 빨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떨리는 손으로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았다.

「아!」

제일 먼저 눈에 뛰어들어온 것은 남자의 페니스를 닮은 검정색 딜도였다.
직경 5cm정도, 길이는 20cm정도? 손잡이까지 포함하면 30cm는 될 것 같은 대형품이다.
게다가 자루 부분을 중심으로 마치 선인장의 가시처럼 보이는 돌기가 촘촘하게 나 있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성의 자위를 위한 물건이 아니다. 여성을 고문하기 위한 흉기다.

검정색 딜도의 옆에 놓여져 있는, 핑크색 계란 모양의 물건은 바이브레터였다.
그런 바이브레터가 2개...
그리고 흰색 종이봉투와 DVD가 1장, 조금 두꺼운 사진첩이 1권, 그보다 얇은 사진첩이 1권...




 -26-

우선 두꺼운 사진첩을 손에 들어 겉표지를 넘겨 보았다.

「아!」

사진첩은 엄마의 부끄러운 모습을 촬영해서 모아놓은 것들이었다.
왠지 그럴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심장박동이 더욱 빨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

사진의 장소는 어딘가의 창고 같았다. 배경도 어둡고 화상도 흐릿하다.
엄마는 발가벗겨진 채로 양손이 등뒤로 얽매여져 있었다.
그런 모습으로 서서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두번째 사진의 장소도 첫번째 사진의 장소와 같은 곳이었다.
첫번째 사진과 마찬가지로 엄마는 알몸이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엄마의 양손이 묶여있지 않다는 점이다.
엄마는 부끄러운 곳을 가리고는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은, 같은 날에 촬영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같은 날에 촬영한 사진이라면, 두번째 사진에서 엄마의 양손에 묶여진 자국이 남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엄마의 양손에는 밧줄자국이 없다.

세번째 사진에서는 장소가 바뀌었다. 어딘가의 방 같다. 이전과는 다르게 배경도 밝다.
엄마는 알몸인 채로, 밝은 빛 아래에 서서 고스란히 치부를 드러내고 있었다.
엄마의 얼굴에는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일곱번째 사진부터는 엄마의 자세가 바뀌었다.
장소는 전과 마찬가지로 어딘가의 방이다. 아마 이곳이 사쿠라다 패거리의 아지트인 것 같다.
엄마는 다리를 M자로 벌리고 바닥에 앉아 있었다. 물론 알몸이다.

여덟번째 사진에서 엄마의 자세는, 한가지만 제외하면 일곱번째 사진과 동일했다.
엄마는 양손을 자신의 무릎 아래로 넣어, 스스로의 보지를 벌리고 있었다.
울 것 같은 얼굴로 이쪽을 향하고 있다.

열번째는 엄마가 펠라티오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엄마의 입에 물린 페니스는 검붉은색이었다. 굵기와 길이를 보면, 사쿠라다의 것으로 짐작된다.
그 흉악한 육봉은 엄마의 타액으로 젖어 번질거리고 있었다.

그 뒤로부터는 엄마가 범해지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이어졌다.
사진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남자의 얼굴이 엄마의 몸에 의해 가려져 있거나, 사진의 바깥쪽이라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녀석들은 엄마를 범할 때, 주로 후배위를 선호하는 것 같았다.
사진들은 주로 엄마를 개의 자세로 엎드리게 한 채로 뒤에서 페니스를 찔러넣거나, 허리를 굽혀 양손으로
스스로의 발목을 붙잡게 한 상태로 후배위로 범하는 사진 등이 많았다.

그 밖에 엄마에게 여성 상위의 체위로 허리를 흔들면서 동시에 펠라티오를 시키는 사진도 있지만, 엄마를
범하는 사진들 가운데에는, 정상위와 같은 일반적인 성교의 체위는 단 한가지도 없었다.




 -27-

사진첩은 마치 엄마의 조교 내용을 기록하는 것 같았다.
페이지를 뒤로 넘길수록 그 내용은 점점 더 에스컬레이트해져 갔다.
사진첩을 반쯤 넘겼을 때, 나는 강하게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사진의 장소가 바뀌었다. 우리집이다.
내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에, 녀석들은 아무렇게나 우리집에 들어와 엄마를 마구 능욕했던 것이다.
나에게 충격을 준 사진은 엄마를 몹시 심하게 능욕한 뒤에 촬영한 것이었다.

다른 사진들과 마찬가지로 엄마는 알몸이었다.
엄마는 마치 어린아이의 소변보기 같은 자세로 남자에게 안겨 있었다.
촛점이 잡히지 않는 멍한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남자의 얼굴은 사진 바깥쪽이라서 알 수가 없지만, 엄마는 얼굴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부분까지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있었다.

M자로 벌려진 엄마의 사타구니는 온통 정액 투성이인데다가 보지와 항문에서는 사쿠라다 녀석들의 더러운
정액이 역류해 나와 바닥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게다가 엄마의 하얀 피부는 온통 멍투성이에 손자국과 키스마크로 울긋불긋하게 도배가 되어 있었다.




 -28-

사진첩의 중간부터는 우리집의 여러 장소에서 엄마를 능욕하는 사진이 이어졌다.

거실 소파에 양손을 붙인채 후배위로 범해지고 있는 엄마. 물론 알몸이다.
화장실의 좌변기에 역방향으로 쪼그리고 앉아서 엉덩이를 내민 채로, 후배위로 범해지는 엄마.
부엌, 욕실, 부부의 침실, 계단, 2층의 창고, 그리고 내 방에서까지...
내 방의 침대 위에서는 물론이고, 지금 내가 의자에 앉아서 기대고 있는 책상 위에서도 엄마는 능욕당했던
것이다.

가장 충격적인 사진은 현관에서 엄마가 범해지는 사진이었다.
알몸인 채로, 양 손바닥과 발바닥만을 마루에 붙이고서 엉덩이를 높게 들어올려 현관을 향하고 있는 엄마.
그런 엄마의 뒤에서는, 신발조차 벗지 않은 남자가 엄마의 엉덩이에 페니스를 찔러넣고 있었다.
남자는 바지의 지퍼를 내려 페니스만을 꺼냈을 뿐인데, 엄마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봐왔던 사진 속에서 엄마는 완벽한 나체였다.

사쿠라다는 엄마를 육노예라고 했다.
혹시, 사쿠라다는 엄마에게 스스로가 육노예인 것을 계속 자각시키기 위해서 옷을 금지시킨 것은 아닐까?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후배위의 체위는 짐승이 교미할 때의 체위다.
엄마를 후배위로만 범하는 것도, 그 계획의 일부가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진첩의 후반부는 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아니, 막연하게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엄마는 알몸으로 엉거주춤하게 서 있었다.
카메라를 향하고 있는 엄마의 얼굴은 초조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엄마가 능욕당하는 사진보다는 양호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진의 배경이 문제였다.

사진의 배경은 어딘가의 방이 아니라, 옥외였다.
엄마는 야외에서까지 부끄러운 사진을 찍히게 된 것이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거칠게 날뛰는 심장이 마치 입으로 토해져 나올 것만 같았다.
점점 호흡하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있다. 나는 일종의 쇼크상태에 빠진 것을 자각했다.
곧바로 의식적으로 깊게 호흡을 하면서 침착함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29-

「후우우... 후우우.... 후우우우...」

한동안 심호흡을 하자, 격렬하게 두근거리던 가슴이 조금씩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
어느정도 렐렉스를 한 나는 다시 사진첩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사진의 장소는 어딘가의 공원 같았다.

 (아, 그 곳인가?)

나는 집에서 1km정도 떨어진 곳에, 중간 규모의 공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큰 공터를 중심으로, 주변에는 여러가지 운동 기구들이 배치되어 있고, 외각에는 산책로까지 있는 곳이다.
사진은 그 산책로에서 촬영한 것 같다.

산책로 양옆으로 줄지어 있는 가로수 아래에, 드문드문 높여져 있는 벤치의 풍경이 꽤 눈에 익다.
사진속의 하늘은 조금 어둑어둑했다. 저녁 또는 새벽 같다.
저녁이라면 아무래도 사람들의 왕래가 많으니까, 아마 새벽에 촬영했을 것이라 짐작된다.

다음 사진을 본다.
엄마는 공원 벤치에 상반신을 억누르고 카메라쪽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다.
양손으로 스스로의 엉덩이를 활짝 펼친 채로다.
어슴푸레하기 때문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엄마의 보지는 조금 물기를 띄고 있었다.

계속해서 사진첩의 페이지를 넘겨 본다.
처음에는 공원 외각에서 시작되었던 촬영이 점차 공원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알몸의 여성이 공원 공터에 있는 철봉에 매달려서 회전운동을 하고 있다.
신체를 반회전 시켰을 때에 포착한 것이기 때문에 하반신의 치부를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있다.
하얀 엉덩이 아래의 두 개의 검은색 점은, 그 알몸의 여성이 엄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운동장 외각의 조깅 코스를 달리는 엄마.
유독, 젖가슴과 엉덩이의 피사체가 흔들리고 있다.
몇바퀴나 달리고 있는 것일까? 어슴푸레한 곳에서, 엄마의 하얀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빛나고 있었다.

상황이 진행될수록 엄마의 리스크는 점점 커져 갔다.
공원 외각의 산책로라면 행인이 있을 경우, 산책로 옆의 가로수나 풀숲 등, 숨을 곳이 꽤 있다.
그러나 공원의 중심부라면 넓은 공터와 몇몇 운동기구만 있을 뿐이라서, 누가 온다면 곧바로 들켜버린다.
사진을 찍히면서 엄마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사진첩의 마지막은 다시 공원 외각의 산책로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긴 생머리의 젊은 아가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손은 뒤로 돌리고 무릎을 서로 맞닿게 하면서 머리를 갸웃거리는 듯한,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금 어색해 보이지만, 입가에는 분명하게 미소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공포의 색이 배어 있는 큰 눈망울은, 그것이 결코 스스로의 의지로 촬영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여성은 가발을 쓴 엄마였다. 이제는 당연하다고 해야할까? 엄마는 전라였다.
그리고, 사진의 배경은 대낮이었다.




 -30-

나는 두꺼운 사진첩을 덮었다.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토해낸다.

「후우...」

나는 한쪽에 놓여있는 다른 한권의 사집첩을 응시했다.
남은 사진첩도 마저 확인해 봐야 하는데, 나는 망설이고 있었다.
두꺼운 사진첩은 엄마의 조교 기록이었다. 아마 남아있는 사진첩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엄마의 조교 기록은 그 강도가 점점 더 심해져 가고 있다.
처음에는 실내에서, 밤의 야외에서, 그리고 대낮의 야외로...
그런식으로 사쿠라다 녀석들은 점점 더 강하게 엄마를 조교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녀석들은 엄마를 노출광으로 만들 작정인 것일까?
나는 남아있는 다른 사진첩을 보기가 두려우면서도,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묘한 흥분과 기대를 품고 있는,
또 다른 나를 느끼고 있었다.

 (젠장!)

떨리는 손으로 남은 사진첩을 향해 손을 뻗는다.
조금 얇은 사진첩을 손에 들어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한다.

「......」

사진첩의 내용은 내가 예상하고 있던 대로, 엄마의 야외노출 모습을 촬영해 놓은 것들이었다.
이전과 다른 점은, 주로 낮에 촬영한 사진이 많다는 것과, 사진 속의 엄마가 가발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밤에 촬영한 사진도 있지만 그 수는 얼마되지 않았다.

사진의 배경은 공원 이외에도 여러 곳의 장소가 추가되었다.
한적해 보이는 골목길, 어딘가의 건물 옥상, 밤의 전화 박스, 고속도로의 육교 위...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그 범위를 넒혀가고 있다.

그중에 한 장의 사진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의 배경은 나에게 매우 익숙한 장소였다. 내가 학교를 오갈 때마다, 매번 지나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곳은 대로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골목으로 불리기에는 그 폭이 상당히 넓은 길이다.
왼쪽에는 아파트 단지의 높은 담장이 길게 늘어서 있고, 오른쪽은 창고로 보이는 건물이 줄지어 있다.

엄마는 아파트 단지의 담장 가까이에 세워져 있는 전신주에, 한쪽 다리를 높이 들어올려 기대고 있었다.
물론 알몸이기 때문에 다리 사이가 훤희 들여다 보이고 있다. 빨갛게 상기되어 있는 엄마의 얼굴.
엄마는 양손으로 스스로의 음부를 활짝 펼쳐 카메라를 향하고 있었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까지 적시고 있다.
밝은 햇살에 반사되어 빛나고 있는 애액의 물줄기.

 (엄마... 어째서...?)

사쿠라다 패거리에게 조교당한 엄마.
결국, 엄마는 노출 플레이를 하면서 보지를 적셔버릴 만큼 저속해져 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비참한 상황에 몰린 엄마가 더욱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엄마...)

엄마의 사진을 보면서, 무심코 나는 바지 안에 손을 넣어, 페니스를 주무르고 있었다.




 -31-

―찰칵! 끼이익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현관의 문을 여는 소리가 나의 정신을 일깨웠다.

 (응? 뭐지?)

설마, 엄마가 벌써 돌아오신 것일까?
황급히 고개를 돌려 벽걸이 시계를 바라본다.

「앗, 이런!」

어느새 시간은 이미 자정을 향하고 있었다. 큰일이다!
허둥지둥 사진첩을 상자에 돌려놓고 뚜겅을 닫지만, 이것을 다시 원래 있던 장소로 되돌려놓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젠장! 젠장!)

―끼이이, 쿵! 철컥!

현관의 문이 닫히는 소리와 자물쇠를 채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지금 곧바로 상자를 되돌려 놓는 일은
포기하기로 했다. 나중에 기회를 엿보다가 상자를 되돌려 놓기로 마음먹었다.
그때까지 엄마가 눈치채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일단, 작은 골판지 상자를 침대 아래에 숨긴 뒤, 내 방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왔을 때, 이제 막 현관에서 올라와 거실로 들어오던 엄마와 마주쳤다.

「아, 엄마! 다녀오셨어요?」
「유, 유우짱?」

반갑게 인사를 하는 나를 발견한 엄마는 화들짝 놀란 얼굴이었다.

「유, 유우짱... 아직 안 잤니?」
「으응, 화장실 좀 다녀와서, 자려던 참이었어요.」

「그, 그렇구나...」
「그런데, 많이 늦었네요?」

「아, 저기...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서, 같이 놀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네... 걱정시켰구나?
 미안해...」

어쩐지 엄마는 초조한 기색이었다.
문득, 친구와 같이 쇼핑한다고 했던 엄마가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는 것을 눈치챘다.

「아니, 괜찮아요. 그런데, 쇼핑간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응? 아, 그게... 사려던 물건이 다 팔려서...」

「뭘 사려고 했는데요?」
「그... 옷이야. 여름옷...」

「흐응∼」

그렇게 대답하면서 나는 엄마의 옷차림을 바라보았다.

 (어?)

때는 바야흐로 여름으로 접어드는 5월이다. 게다가 오늘은 날씨가 무척 더웠다.
그런데 엄마는 이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바바리 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것도 앞섶을 꽉 여민 채로다.
순간, 나는 한가지 불길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혹시?)

엄마는 친구와 쇼핑하기 위해서 외출했던 것이 아니라, 사쿠라다 녀석들을 만나러 가셨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엄마는 사쿠라다 녀석들에 의해 또 노출 플레이를 하고 온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 엄마가 입고 있는 바바리 코트 안쪽은 알몸?
나는 지금 당장 저 바바리 코트를 벗겨내서,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유, 유우짱?」
「......」

내가 아무런 말도 없이 엄마의 옷자락을 노려보고 있자, 엄마는 허둥대기 시작했다.

「유, 유우짱... 이, 이제 그만 자렴...」

엄마는 그렇게 말하면서 황급히 욕실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마가 내 옆을 스쳐 지나갈 때,

 (아!)

나는 진한 밤꽃 냄새를 맡았다.
평상시 엄마에게서는 달콤한 복숭아의 향기가 난다. 나는 그런 엄마의 체취가 무척이나 좋다.
그런데, 조금 전의 엄마에게서는 이상하고 불쾌한 냄새가 풍겨져 왔다.
물론, 그 냄새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다. 남자의 정액이다.

그것이 뜻하는 사실은 명백했다. 엄마는 또 사쿠라다들에게 범해지고 온 것이다.
아마 노출 플레이까지 하고 왔을 것이다.
나는 욕실로 향하는 엄마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감정이 가슴속에서 북받쳐 왔다.
분노, 슬픔, 패배, 무력함, 좌괴감, 그리고 질투...
가슴속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 소용돌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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