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같이 또 다르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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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4,060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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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공포심이 가슴밑에서 거세게 올라오고있었다.
아침은 왜 그토록 밝은지...
침대에서 화들짝 잠에서 깨어난 나는 가만히 눈을 감은채
주변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였다.
어머니쪽은 휭하니 비어있고 내 손에는 벗은 내 아랫도리가 느껴진다.
어제 내가 벗은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토록 천국과 같던 밤은 어디로 가고 난 이렇게 밝은 지옥에 있는걸까.

더이상 움직임없이 깨어있기는 불가능했다.
나는 시트속에서 몸을 돌려 방안을 훑어보았다.
계신다.
어머니가 그린듯 창가에 팔짱을 끼신채 서있다.
아침햇살속의 어머니는 슬립에 얇은 가운을 걸친채 창앞에 서계셨다.
어머니의 그 아름다운 여체의 곡선이 전혀 느껴지지않을 정도로
나는 극심한 패닉상태다.

이 죽을듯한 죄책감과 후회는 어제의 죽어도 좋다는 감정을 어느샌가
모두 흘려버린듯 내 가슴을 절망으로 온통채워 온몸을 떨리게했다.
무슨말로 이 죄를 씻는단 말인가.
어떤 무엇으로 어머니와 나와의 이 깨진 관계를 메꾼단 말인가...
어머니는 아들의 무참함을 이해하고 용서하실수있을까.
방안의 고요한 적막이 점점더 내 가슴을 짓눌렀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팬티를 걸치고 파자마를 입었다.
당장의 차림은 이게 최선이었기에...
언제부터 저렇게 셔계섰을까.
난 어찌해야지?
큰소리로 안녕히 주무셨냐는 기도안막힌 아침인사를 해야하나...
대책없이 난 어머니가 계신 창가로 다가갔다.

목상처럼 어머닌 한치의 움직임도 없다.
어머니의 조그마한 동체는 하염없이 아름다운 라인을 그리며
발끝까지 유혹적이었지만 난 그 아름다운 몸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에
감히 섣불리 다가가질 못했다.

조심조심 그녀의 뒤에 도착했을때야 난 비로소 나도모르게
어머니의 두 어깨를 잡고 있었다....가만히....
어머니는 이미 나의 깨어남을 감지하신듯 놀라시지 않는다.
내 두손에 느껴지는 어머니의 고운 어깨가 미동도 하지 않는다.

" 일어났니...."

"..................."

" 정말 너무 햇살이 좋은 아침이다......
마음은 미칠거 같은 지옥인데....아침은 이렇게 좋니.......
너도 그럴거야......."

"엄마......."

"아니........... 넌 암말말고 엄마말만 들어....."

"................."

" ................니가 스무살이 되면서 엄만 이상하게 이전보다 더 외로움을 느꼈지..
왜일까 왜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않다가 어느날 문득 니가 내 눈에 들어왔을때
난 그때 아...이 외로움이 우리 아들때문이구나 하고 깨달았어....
성인이 다된 아들 ...누구보다 강한 신체와 누구보다 더 뛰어난 머리...
누구보다 더 상냥하고 멋진 어른이 된 아들....

그 아들이 겨우 몇년만 있으면 완전한 한 남자로 이 어미로부터 떠나 가겠구나
생각했지..
무의식적으론 느끼고 있었는데 구체적으론 몰랐던거지...

그렇게 알아차린 후로 니가 한살 두살 더 먹으면서 엄만 그만큼 더 외로워지고 있었지..
서로의 시간은 이제 저녁무렵 아니면 그 이후에 잠깐의 마주침이 전부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슨 세계에서 아들이 살고있는지
전혀 알수가 없는채, 점점 더 자신만의 세계로 가는시간이 너한테로
흘러가고 있었고...엄마에게도 하염없이 외로운 시간들이 흘러갔지.

아들이 점점 어른이 되고 멋진 하나의 남성인 되는건 어느 엄마에게든
행복이고 자랑이지...
엄마도 마찬가지였어...
하지만 엄마의 외로움과 뭔가모를 슬픔은 그만큼이나 또 더 커지더라..

나는 니 엄마지만 이젠 니가 더 훌륭한 어른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어느날 니가 엄마를 안아줬을때.........
장난처럼 장난이 아닌 키스를 엄마에게
했을때 엄만 스스로를 미친년이라고 욕하면서도,
내 두배는 되버린것같은 니 커다란 몸이 니 단단한 가슴이 엄말 품었을때
정말 마치 소녀처럼 나약해지는 느낌이들면서 너를 다시 생각했어.
아들이 아들이아닌 어른 남자향기를 풍기는구나....

천부당 만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엄만 잠깐 정신줄을 놓아버렸지...
그래 미쳐도 단다히 미친거야....... 제 아들을 이 세상에 당당하게
내놓아야할년이 외려 제품으로 끄집어들일려구 안달을 한거야..
그런 천벌을 받을 일이 어딨니..
그런 차마 부끄럽고 창피하고 더러운 일이 어디있겠니...
돌에 맞아 죽을 추악한 일이 우리집에서 니엄마에 의해 일어난 거였지..

그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 그저 아무렇지도 않을수도 있고...
엄마사랑이 좀 과도하면 그럴수도 있을거다 생각도 했었단다.
뭐 그런다는 여자들도 샾고객들 중에도 드문드문 있었고.....
자기 아들이 좋아 미쳐죽겠다는 사람들말야....
아직도 다 큰아들 물고 빨고 한다던 여자들........
그래서 그래 엄마도 좀 과한 여자다 여기자 그러기도 했지.

그런데......
한심스럽게도..그게 그렇드라...엄만 아직 당당한 여자였구...그 어느여자보다
스스로도 멋진 여자라는걸 알지...
남자들 시선을 느낄때면 못본척 더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하니까..
그래서 생각했지...이 외로움이 아들때문이라면 에미로서 감수하고
더 이상 이상스런 모습으로 추하게 아들을 사지로 몰지말고
나에게 걸맞는 짝을 찾아야한다고...
그래서 그저 과한 사랑의 엄마로서만 남아야한다고....

하지만 두려웠다. 나와 아들사이에 다른 낮선사람을 만든다는게..
다른 생각지도 않던 세계를 만들어간다는게...
그래서 시작도전에 금방 포기했지..
하지만 그건 너와 또 못된상황을 만들면 다시 나타났다간
또 다시 포기하기로 반복되드라  

근데 엄마가 정말 미치긴 미친것같드라...
머리로는 정말 두렵고 커다란 자책이 되고 정말 공포스러운데
아들이 안아주고 키스하고 쓰다듬어줄때면
이 미친엄마한테서 여자가 자꾸 튀어나오더라.
정말 당황스럽고 부끄러웠지만 엄만 건강하디 건강한 여자니 그랬을거야.
아들이라는 미친상황만 빼면 엄만 정말 기분이 좋았단다.
몇날 며칠을 고민하며 미친짓이고 두렵고 무서운 상황이란걸
뇌이고 또 되뇌이고 해도 아들만 보면 다시 또 그랬지...
뭐어쩌겠어 엄마와 자식인데 뭐가 달라지겠어....하면서 그냥 덮어가자고 생각했지...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단다.
그날 너는 엄마한테.... 물론 옷을 입은 상태였지만
아들이 정말 단순한 아들이 아닌 사내라는걸 알려줬지.
얼마던지 엄마와 관계를 가질수도, 엄마를 난처하게 만들수도...
엄마가 정신 못차릴 정도로 여자가 되버릴 정도로
넌 그냥 기가막히게 당당한 남자였던거야..
미쳐버린 여자는 아들에게 그런 야릇함도..정신못차릴 쾌감도
여자로서의 즐거움도 가질수 있는 상태가 되어있었다는거지.

왜 아니겠니....왜 엄마가 널 못느끼겠니...
하지만 그건 절대...절대로 막아야되고 막아야만 하는거였지. 
그 물이 엎질러 진다면 넌 얼마나 고통스럽겠으며,
난 또 얼마나 괴롭겠니..
순간의 쾌감이 우리 가족을 전부 망가뜨리고...지옥으로 떨어뜨릴텐데...

그런데...이 못난 엄만 어젯밤 또 여자만 돼버렸다.
그래.. 무조건 막아야하는 일을 오히려 그럴수 없는 상황으로 만든건 엄마다.
엄만 알았지 어쩔수 없이 너랑 엄만 언젠가 한번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걸...
한심하게도 엄만 이미 알고도 널 막지 못한거야.
어떤 상황에도 널 못하게 막으려면 충분히 막을 수도 있었는데.....엄마니까..

하지만 엄만...어젠 정말 엄마 자격도 없는 사람이었다.
어쩌다...정말 세상을 살면서 어쩌다 딱 한번쯤은 이럴수도 있겠지하면서
온통 여자인 상태로만 빠져들어가 니가 하는짓을 막지 않았어.
정말 미친거지....

그래 명심해라....이 미친상황은 엄마가 다 잘못한거고,,널 망친거고
다시는 있어서도 안될일이야.
넌 정말 니 머릿속에서 모든걸 지워야돼..엄마가 모든걸 다 짊어질테니
넌 잊어...
하룻밤 꿈을 꾼듯이....아니면 진짜 어른이 되려 낮선 여자한테
훌륭한 성경험을 했구나 하고 생각해라..
그리고 무엇에도 어떤일이 있어도 어제일은 잊고 다시 스마트한
청년으로 다시 살아가야돼...반드시...꼭 명심해..."

어머니의 서사시같은 독백이 긴시간동안 이어졌다.
나는 어머니의 어깨에서 두손을 내려 살며시 어머니를 뒤에서 품듯 감싸안았다.
어머니의 자책과 회한과 후회와 두려움은 상상이상이었구나.
오늘이 아닌 그 예전부터 어머닌 그렇게 고뇌하셨구나.
어머니와의 키스가 포옹이 그저 단순한 헤프닝이 아니었구나

누구보다 건강한 여자이며 아름다운 여자이며 매력적인 여자가
홀로됨을 견뎌하지 못하며 그렇게될 앞날을 예감하며
외롭게 외롭게 버티고 계셨던 거구나.
그녀의 아직 사라지지않은 젊음과 열정과 살아있는 여자는 어머니를 그토록
외롭게하였구나.
그 누구에게도 나눌수없는 자신의 팽팽한 육체를 억누른채
망설이고 또 망설이며 지켜왔구나.

그랬다.
어머니가 당신의 정염을 늦게라도 다른이와 나눌요량이었다면
난 어쩔수없이 그 상황을 받아들여야하며, 어머니의 새로운 인연에
순응해야하며 낮선이와의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여야만 하는것이다.
내가 어찌 어머니의 인생에서 남자를 지울 수 있으며
어찌 어머니의 외로움의 보상에 반발을 할 수가 있을까.
반갑지않은 반가울 수 없는 어머니의 있을수도 있었던 낮선 남자를
상상하지 않았던게 참 기막힐 일이었고,
어머니의 결정이 그렇게 고마운일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 스친다.

그걸 대신해 아들과 관계를 맺자는 것도 아니었을 진데
어머니의 긴 독백은 온통 후회와 자학으로만 가득차있다.
어머니의 결정은 하마터면 내게 갖기도 싫은 관계를
피하게 해주었지만 어머니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늘어나지 않을수없다.
난 그런어머니의 따스한 마음이 너무 가슴깊이 느껴진다.
어머니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어머니의 온몸이 내 품안에 가득 들어왔다.

"...........알았어요...고마워요 엄마......."

"................................."

"그리고 엄만....정말 매력적인 여자임에 틀림없어요.."

"................................"

어머니가 돌아서시며 내 다리를 탁 치신다.

"자...아들....됐지?...........이젠 씻고 밥먹으러가자."

뭐가 됐단 말인가...
어머니에 대한 나의 이해가?
어머니와 육체관계를 맺은 어제의 일이 꿈이라는?

어머닌 긴 독백과는 달리 참 쉽게도 상황을 정리해 버리셨다.
애써 그런줄을 알았지만 난 참으로 허무하고 멋적었다.
내 머릿속은 그렇게 쉽게 정리되지 않았건만,
난 어머니의 재촉에 욕실로 들어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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