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붉은 달 12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9,681회 작성일 17-02-12 11:26

본문

 
 
                                                                      붉은 달 12
 
 
 
 
 

           그날 이후 성철은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광식의 집을 무시로 드나들기 시작하였다. 어쩌다

 

마주친 딸들에게는 아빠의 후배로 아빠와 자신이 예전부터 신세를 많이진 고마운 삼촌이라고 경숙이

 

소개를 했다. 건달끼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젊은 세대를 잘 이해하는 친화력과 끈적한 성적 농담등도

 

솔직하고 화통한 성격으로 받아 들여져 아이들도 별 저항감없이 오히려 고지식한 자신들의 아빠보다

 

아이들이 별 저항감없이 ;삼촌 삼촌;부르며 잘 따르고 있다. 그 이면에는 성철을 대단히 훌륭한

 

남자로 포장해서 주입시키는 경숙의 입김이 있긴 했지만.

 

광식으로서는 미치고 팔짝 뛸 일이였다. 성한곳이 한군데도 없이 부러진 몸으로 간신히 수저질이나

 

하는 자신이 할수 있는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다. 아니 솔직히 성철이 두려웠다. 놈은 무슨 짓을

 

저질를지 예측할수 없는 망나니였다. 광식은 폭력의 끔직한 기억에 주눅들어 있었다. 놈은

 

뻔뻔스럽게 이 집을 드나들며 반은 가장행세를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자상한 삼촌이되어 자질구레

 

한 일까지 참견을 하고 아내에게는 아예 서방노릇을 하고 있다. 이렇게 딸아이가 출근을 하고 집에

 

지금처럼 세사람만 남아 있게 될때면. 개인택시 운전사라는 놈은 일은 언제하는지 늘 빈둥거린다.

 

오늘도 아내가 퇴근한 두어시경 어김없이 대문을 열고 들어선다.

 

                         ;형님 오늘은 컨디션이 좀 어떠슈? 좋아보이긴 하는데..;

 

느물거리는 얼굴로 광식을 들여다보며 묻는다.

 

                         ;덕분에 많이 좋아졌네.;

 

                         ;빨리 털고 일어나야 어디가서 거 하게 한잔 빨지요!

 

                          싱싱한 계집맛도 좀 보구. 안 그렀수?;

 

                         ; 그..그렇지.;

 

광식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방으로 들어서던 경숙이 그말을 들었는지 샐쭉한 표정을 지며

 

                         ; 삼촌! 아픈 사람붙잡고 쓸데없는 소리는,,,그나저나

 

                         점심식사는? 안했으면 내가 샤워하고 차려드릴께!;

 

눈감고 아옹하기다. 돌아서서 광식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는 여보 당신! 하는 것들이 눈앞에서는

 

삼촌 형수!다. 광식은 아예 눈을 감아 버렸다. 그런 광식을 비웃는 얼굴로 내려다 본 성철은 안방을

 

나섰다. 나서면서 경숙의 두툼한 엉덩이를 주물러대는 것을 잊지 않았다. 샤워를 마친 아내가 거실

 

겸 식당으로 나온 모양이다. 광식은 귀를 쫑긋세웠다.

 

                         ;잠깐 기댜려요 당신 배고프겠다 금방 밥차릴께!;

 

                         ;난 밥보다도 경숙이 네가 먹구싶어!;

 

                         ;히힝맨날 먹으면서도 또 먹고 싶어!;

 

                         ;너는 먹어두 먹어두 물리질 않아, 이리와 너부터 먹구

 

                         밥먹을래!;

 

                         ;히히힝.아유 몰라 식성대로 하세요히읔크 여보!;

 

                         ; 봐! 당신 벌써 이렇게 젖어잖아!;

 

                         ;흐힝 난 당신이 쳐다만 봐도 아랫도리가 찌릿해지고 젖는다 뭐!;

 

                         ; 경숙아 네 보지 먹구싶어. 이렇게 위로 올라와봐!;

 

 

                          ;어우우 이렇게? 이렇게? 아이구 여보! 나 몰라 허어억 어헉..

 

광식은 더 견딜수가 없었다. 이불속에서 빠져 나와 억지로 기어서 안방문을 소리나지 않게

 

빼꼼히 열었다. 식탁앞에 놓인 팔걸이 없는 의자앞에 기대서 놈은 고개를 뒤로 제쳐 머리를

 

의자위에 올려 놓고 있었다. 윗도리는 티셔스를 걸쳤지만 언제 벗었는지 아랫도리는 팬티조차

 

벗어 벌거숭이인 아내가 등받이를 붙잡고 의자위로 거꾸로 앉고 있었다. 의자에 누운 놈의

 

얼굴위에 아내는 자신의 아랫도리를 고스란히 들이밀고 있는 것이었다. 경숙이 엉덩이를 내려

 

자신의 사타구니로 성철의 얼굴을 덮었다.

 

                         ; 으으흑 여보 여보 나 죽어 살살살알살 빨아요 에그구,,,;

 

 성철의 입술이 보지를 빨기 시작했는지 아내는 광식으로서는 들어보적이 없는 애끊는 신음

 

소리를 흘리며 육중한 엉덩이를 푸들거리며 성철의 입에 자신의 보지를 애타게 문지르고

 

이었다.

 

                        ;후르룩 쩌어쩝..후룩 후르룩 쭈욱웁..;

 

성철의 보지빠는 소리가 요란해지면 질수록 아내의 교성은 높아져가고 엉덩이는 더욱 격렬하게

 

사내의 얼굴위에다 밀며 흔들었다.

 

                        ;아..아구나 죽네여보..나 죽나봐,,아구구구흑!

 

 사내의 얼굴위에 바짝 갇다 붙인 사타구니를 부르르 부르르떨며 아내의 희멀건 엉덩이가,

 

굵은 허벅지가, 투실한 장딴지가, 바짝 오그린 발가락이 경련을 일으킨다. 절정을 맛보고

 

있는 모양이다. 의자 등받이를 부서지듯 잡은 억센 손이 오히려 애처럽다. 아내의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그 밑에서 빠져나온 성철의 얼굴은 온통 경숙의 애액이 흥건이 묻어 번질거리고

 

있었다.

 

                         ;좋았서?;

 

                         ; 하아! 죽는줄 알았어요 여보. 어쩜 당신 그렇게 잘해요?;

 

식탁위에 놓인 휴지를 떼어 성철의 얼굴을 정성스럽게 닦아준 경숙은 성철의 품으로 안기며

 

입술을 내민다. 성철의 두툼한 혀가 경숙의 입안을 헤집는다. 찌욱 찌육우욱 혀와 혀가, 입술과

입술이 붙었다 떨어지는 마찰음이 음탕한 소리를 내고 있다.

 

                       ;시장하죠?;

 

                      ; 응 밥줘!;

 

광식은 문을 살그머니 닫았다. 온 몸이 식은 땀으로 축축했다. 사타구니는 더욱 땀이 난건지

 

흥분을 했던건지 축축했다. 밖에서는 아내와 성철이 무엇이 그리 좋은지 깔깔거리며 식사를

 

하고 있다. 밥을 먹다가도 어디를 어떻게 건드리는 건지 아내의 자지러지는 교성이 들리고

 

헐떡거리는 신음소리들, 놈은 한시도 아내를 그냥 두질않고 달구어 놓고 있다. 두 사람의 애정

 

행각은 저녁 무렵 큰딸 명희가 퇴근을 해서 귀가할때까지 계속되었다. 광식과 경숙, 이 둘의

 

부부사이에는 올해 스물일곱인 명희와 스물다섯인 명온, 이렇게 두자녀가 있는데 작은 딸

 

 명온는 대학을 졸업하자 지방으로 취직이 되어 집을 떠나있고 명희만이 조그마한 제약회사

 

의 경리로 근무하면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 삼촌 왔네?;

 

                       ; 어이구 우리 예쁜 우리 공주님! 이제 퇴근하시는가.

 

                       오늘도 고생이 많으셨네. 피곤하지?;

 

                       ;히힝,,, 건강미 넘치는 삼촌을 보니 피로가 확 풀리는데요!

 

                       엄마, 아빤 오늘 좀 어때?;

 

                       ;맨날 그렇치. 너 저녁 먹어야지?;

 

명희가 대문에 들어서기 직전까지 성철의 무릎위에 앉아 티셔스를 끌어올리고 유방을 빨리고

 

있던 경숙는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홍조띤 얼굴로 딸을 쳐다본다.

 

                       ;엄마 술먹었서?;

 

                       ;아니 술은 무슨. 근데 왜?;

 

                      ;아니 술먹은 사람처럼 얼굴이 빨간 것 같어서..;,,;

 

하면서도 명희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제 엄마와 성철을, 특히 불룩하니 솟아있는 앞섭을 힐긋

 

일별한다.

 

                        ;새벽에 찬바람 쐬다가 더운데 들어오니 그렇겠지.

 

                        ;야아 우리 공주가 술얘기하니 알콜이 급작땡기네. 우리 공주

 

                        삼촌하고 술한잔할까?; 형수! 술 사다놓은거 있죠?;

 

                        ;저녁은? 그래도 밥을 먹어야지,,,;

 

경숙이 명희를 바라보며 묻자

 

                        ;아냐 엄마! 나도 밥생각은 없네요. 술이나 한잔하고 일찍 잘게.

 

                        옷 갈아입고 나올게.;

 

하고는 제방으로 들어간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성철은 식탁위에 주섬주섬 안주거리를 챙겨

 

놓는 경숙의 반바지사이로 손을 넣어 꺼칠한 보지털을 쓰다듬는다. 노팬티였다.

 

                        ;하이 애 나와!;

 

                        ;가만 있어봐! 어떻게 만지기만 하면 이렇게 질펀거리냐?;

 

                        ;히잉,,,하욱;

 

그래도 싫지는 않은듯 경숙은 더욱 성철의 무릎앞으로 닥아서며 엉덩이를 꿈틀거렸다. 명희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성철은 경숙의 보지속에 꽂쳤던 손가락을 황급히 뽑았다. 경숙도 돌아섰다. 보지속 저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살들의 아우성이 느껴졌다. 방해를 하는 딸년이 괜히 밉살스러워진다.

 

          저녁까지 거른 때이른 술판이 초저녁부터 벌어졌다. 소주 서너병이 비워지자 주량이 센

 

성철은 말짱했지만 두 모녀는 제법 취기가 오르는지 얼굴이 붉어지고 숨소리가 고르지 못하다.

 

경숙은 내일 새벽에 일을 나가려면 자신은 이제 그만 들어가 자야한다면서도 미련이 남았는지

 

자리를 뜨지 못하고, 명희는 취기를 쫒으려는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도 성철에게 잔을 내밀어

 

건배를 제안한다. 식탁바닥에 떨어진 젓가락을 주으려 허리를 굽혔던 성철은 식탁밑에서 앞쪽에

 

앉아있는 두 모녀의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다 집에서 입기 편한 짧은 바지를 입고 있어

 

허연 허벅지들을 모두 들어낸 상태였다.

 

                        ; 햐아! 두 숙녀분들 각선미가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성철은 과장된 탄성을 지르며 아주 자연스럽게 두 모녀의 발목을 잡아 들어오려선 자신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는 의자위, 자신의 가랭이사이에다 올려 놓았다. 두 모녀는 엉거주춤 의자에 앉은채

 

다리 한쪽씩을 잡혀 성철쪽으로 뻗은 모양이 되었다. 성철은 힘껏 벌린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놓인

 

모녀의 다리를 한꺼번에 쓰다듬으며

 

                          ; 햐아아! 용호상박이네. 누구 다리가 더 이쁠까?;

 

                          ;캬악! 이 삼촌 되게 음킁하네. 손 안떼요!;

 

                          ; 아이 삼촌 늙은이 다리야 절구통이지 호호호..;

 

성철의 너스레에 두 모녀는 호들갑스러운 반응들을 보이며 발가락들을 꼼지락거렸지만 비명과는

 

달리 결코 발을 빼는 여자는 없었다. 성철은 두 모녀의 빈잔에다 소주한잔씩을 따라 채워주고 자신도

 

한잔 마셨다.

 

                          ;갸악! 안주가 필요없네. 두 사람 다리가 오늘의 메인안줄세!

 

                          자 그럼 두 숙녀분 다리 콘테스트를 시작해 볼까요?

 

                          그럼 우선 두 다리의 촉감도 테스트부터 해 볼까나.;

 

성철은 자신의 의자앞에 걸려있는 모녀의 맨다리를 한꺼번에 손바닥으로 슬슬 문질렀다. 마치

 

촉감을 음미하는 것 처럼. 모녀는 성철의 하는양에 아무런 저지도 없이 흥미로운 얼굴로 성철을

 

건네다보고 있었다. 손이 무릎을 지나고 허벅지까지 오르느라 성철의 허리가 굽혀지는 바람에

 

두 모녀의 발이 성철의 가랭이사이 이미 성이 날때로 나 부풀어오른 좆에 슬쩍슬쩍 닿고

 

있었지만 모녀는 둘다 모른척하고 있었다. 사내의 좆이 충분히 알고있는 경숙만이 명희 몰래

 

미세한 움직임으로 성철의 좆을 살그머니 문질러주었다. 손이 예민한 허벅지안쪽을 쓸고 올라가자

 

                          ;에그그 삼촌 간지러워!;

 

명희가 갑자기 다리를 뒤튼다. 그 바람에 허벅지 안쪽 어두운 곳에서 노란팬티가 얼굴을 내민다.

 

경숙의 육중한 허벅지도 꿈틀거린다. 발가락으로 다시 한번 성철의 좆을 문질러본다. 물론 딸

 

모르게였다.

 

                           ; 자 다음은 탄력성 테스트임다!;

 

                           ;삼촌! 촉감도는 누가 더 좋은데?;

 

                          ;어허 이 아가씨가 성질 급하기는, 이따 한꺼번에 종합결과를

 

                          발표한다니까!;

 

                          ;쳇엣!;

 

취기가 올라 발그스레한 얼굴로 팔짱을 낀채 하얀 허벅지가 모두 들어난 다리 한 쪽을 성철에게

 

맡기고 은어같이 날씬한 발가락들을 눈앞에서 꼬물거리는 명희를 성철은 날로 회를 쳐 먹고싶은

 

욕정을 느꼈다. 약간 맹해보이는 표정과 작은 이목구비를 가진 명희는 결코 미인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글래머스한 제 엄마 경숙을 닮지 안고 오히려 왜소한 광식의 체형을 많이 닮았는지 작고

 

여렸다. 얼핏보면 초등학교 고학년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여러모로 제 엄마와는 대조적인

 

모습인 것이다. 지금도 굵은 통나무 같은 허벅지와 근육붙은 종아리 그리고 여기저기 굳은 살이

 

박혀 억세보이는 발을 가진 제엄마의 다리에 비하면 회초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날씬한 종아리

 

와 뽀얀 허벅지 그리고 티눈하나없이 깨끗해서 오히려 아이의 것처럼 보이는 발과 발가락들이 성철

 

에게 모두 내 맡긴다는듯 무방비로 놓여져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두 모녀의 다리를 여기

 

저기 찔러본다.

 

                          ;야아 탄력성은 두 숙녀분께서 막상막하네요! 다음은 민감성 테스트로

 

                          넘어 갑니다.

 

이번에도 성철이 두 모녀의 발을 한꺼번에 잡고 발가락과 발가락사이들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엄지

 

손가락으로 발바닥을 살살 긁자 경숙은 발을 잠시 움찔거리고 말뿐이었지만 명희는

 

                          ;캬아악 삼촌 간질어요! 그만,,,그만해요 하하하 그만 삼촌!;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호들갑스럽게 다리를 비틀어댄다. 그러나 결코 다리를 움추려 빼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 성철은 모녀의 다리를 식탁밑으로 내려주며

 

                          ; 자 이제 오늘의 콘테스트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결과를 발표해야지 삼촌!;

 

                          ;하아 오늘 결과를 발표했다간 내가 한 여자에게 찍혀

 

                          무지하게 학대를 받을 것 같으니 결과는 무기한연기 합니다.

 

                         다만 다음번에 재심사를 한번 다시 합니다. 쾅 쾅 쾅!;

 

                         ;그런게 어디있었요?;

 

                         ; 삼촌! 순 엉터리다!;

 

두 여자의 거센 항의를 태연하게 받으며 성철은 마지막 술잔을 비웠다.

 

                         ;형수는 그만 주무셔야하지 않아요. 벌써 여덟시가 넘었는데?;

 

                         ;네에 내일 새벽에 나갈려면 그만 자야죠. 명희야 술상 대강

 

                         치우고 너도 일찍 자렴. 참 삼촌은 술이 취하신 모양인데 어떻게

 

                         하실래요?;

 

                         ;글쎄요.. 음주운전을 할 수도 없구거실에서 버티고 자면 이집

 

                         숙녀분들 화장실 나들이가 불편하실거 같구 에이! 안방 형님옆에

 

                         잠시 눈붙였다가 새벽에 가렴니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나 먼저 들어가 잘께요!;

 

경숙이 딸의 시선을 피해 성철에게 끈적한 눈빛을 슬쩍 보내고는 안방으로 들어간다.

 

                         ;삼촌! 맥주 한병이 있는데 입가심으로 한잔 더 하실래요?;

 

제 엄마가 방으로 들어가자 식탁을 치우던 명희가 성철을 바라보며 배시시 웃는다.

 

                         ;좋치! 너두 맥주잔 가지고 이리 오렴.;

 

가득 따른 맥주잔을 안주도 없이 추겨들고 건배를 외친 두사람은 갈증해소를 하는듯 벌꺽거리고

 

잔을 비웠다.

 

                         ;명희 너는 남자친구도 없냐? 이렇게 일찍 집에 들어오구.;

 

                         ;있으면 뭐해 삼촌! 쪼다 같은 자식이 찌찔거리기만 하는데..;

 

                         ;어떤 자식인지는 몰라도 한참 즐길 나이에 우리 예쁜 공주를

 

                         방콕하게 만드는 놈이 못나긴 못났네! 그냥 나가서 앞뒤 생각하지

 

                         말고 즐겨. 왜 요즘 아이들 원나잇 같은것도 한다던데?;

 

                         ;에이구 우리 아빠가 삼촌의 반만 화통했어도 좋았을텐데 고지식한

 

                         우리 아빠땜에 아까운 청춘이 시들시들 다 시들어간다우 삼촌!

 

                         깔깔깔..;

 

                         ;암 나같이 화통한 남자는 보기 힘들지 후후후그러니 어떻하니

 

                         내가 예쁜 우리 공주 남자노릇을 해줄수도 없구. 나 같은 남자는

 

                         눈을 씻고 봐도 세상에 없구, 안됐다 김명희! 하하하!;

 

                         ;칫잇! 지금 나 염장질러요? 삼촌!;

 

성철을 향해 뾰족하게 소리를 지르고 표정은 새침하면서도 눈빛속에서는 묘한 불꽃이 일렁거린다.

 

숱한 계집들을 섭렵하고 도사라고 자칭하는 성철의 눈이 어린 계집애의 눈속에서 희미하게

 

일렁거리는 색정을 눈치채지 못할리가 없다. 다만 모녀를 한꺼번에 어떻게 하기가 조금 망설여

 

지기는 하지만 성철 스스로 자신이라는 인간에 대하여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결국에는 모녀를

 

그리고 기회만 되다면 지방에 내려가 있다는 이 집의 막내딸까지라도 제 좆에 다 꿰어버리리라는

 

것을, 도착적 쾌락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리라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코 시선을 먼저 거두지 않았다. 명희가 먼저

 

멋적은듯 두 다리의 무릎을 접어 가슴에 안고 열발가락을 까닥거리며

 

                          ;아이 취하네! 삼촌은 주량이 정말 센가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성철이 노골적으로 자신의 꼼지락거리는 발가락만 쳐다보고 있자 입꼬리로

 

비웃음을 흘리며

 

                         ; 삼촌! 그런데 내 다리가 정말 이뻐? 나는 사실 다리가 콤푸렉스인데;

 

                         ;아냐 정말 이뻐! ;

 

                         ;피잇 거짓말!;

 

                         ;내가 왜 너한테 거짓말을 해? 아주 쪽쪽 입에 넣고 싶도록 이쁘다니까,

 

                         발가락도 예쁘고.;

 

                         ;그럼 정말인지 삼촌입에 한번 넣어봐! 못 넣으면 거짓말이야?;

 

명희가 발등을 펴서 세운채 한쪽다리를 성철의 얼굴앞으로 쭈욱 뻗혀왔다. 사내가 자신에게 빠져

있다고 자신하는 계집애의 그릇된 오만이었다, 성철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명희의 발을 두손으로

 

황공하다는듯 살며시 잡았다, 그리고 조금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명희를 건네다 보았다,

 

그녀는 실눈을 가늘게 뜨고 시혜를 베푸는 여왕처럼 오연하게 성철을 바라본다. 아마 지금껏 어떤

 

놈에게서도 여왕 대접을 받아본적이 없는 계집애이리라. 지금 명희는 나이는 먹었지만 사내냄새를

 

물씬 풍기는 야생적으로 생겨먹은 사내하나가 자신에게 넋이 나가 자신의 발아래 경배하는 여왕

 

놀이에 흠뻑 빠져 있는 것이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