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수아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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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32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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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는 지금 뉴욕에 있는 한 자동차 판매장에 있다. 이곳은 고급 스포츠카만 파는 곳으로 돈이 있다고 해서 차를 살수가 있는 곳이 아니었다.

[네 어떻게 오셨습니까?]

안내를 맡은 로비의 여인은 그를 보는 순간 그의 잘생김과 보이지 않게 스며 나오는 박력에 기가 죽어 있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라는 습관을 가진 여인 이였지만 그가 들어오자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둘째치고 그가 보이지 않게 누르는 듯한 힘에 의해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그를 바라보면서 멍해져 있는 것도 흔히 겪는 일이라 아수는 그리 당황해 하지 않았다.

[아 차를 사러 왔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이야기 좀 해주지 않겠나? 아가씨?]

부드러운 천상의 목소리 같은 그의 목소리는 그녀에게 순간적으로 복종을 하게 만들었다 바로 그가 원하는 것은 다 들어줄 듯한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듯한 그의 분위기...

[네.. 이리로..]

그녀는 책상 위에서 애타게 부르는 애인의 통화는 이미 잊어버렸다 그에게 안내를 잘 하는 것만이 지상 최대의 관건처럼 느껴졌다.

불쌍한 애인만 애타게 전화기에 대고 그녀를 불러댔다.

그녀는 모델출신의 러시아 여인이었다. 인건비가 싸기에 데려온 것도 있지만 부드러운 영어와 모델출신의 늘씬함도 그녀를 소련에서 미국 땅에서 그녀를 부르게 만든 요인이었다. 그녀는 많은 모델들을 만나봤지만 지금 같은 남자는 처음 보았다 생긴 것도 그에게서 스며 나오는 박력도 인간의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여기...]

그녀가 오자 그곳 지점장이 우연히 그녀를 보다가 뒤에 따라오는 아수를 보고 왜 왔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지점장은 재빠르게 그에게 다가가면서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차를 보시러 오셨는가요?..]

아수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가운데 서 있는 차 한 대를 보고 말했다.

[이거 파는건가?]

엉뚱한 대답을 들은 그는 약간 당황했지만 대개 부자들이 그러한지라 그는 고개를 끄덕 거리면서 대답을 했다.

[네.. 이차는 람보르기니사에서 만든 ....]

아수는 듣지 않는 듯 했다

그는 품안에 지갑에서 카드 하나를 꺼내더니 그에게 주면서 말했다.

[키..]

방금 한 고객이 구경을 하고 간지라 키는 그의 주머니 안에 있었다.

[여기..]

홀린 듯이 키를 아수에게 넘긴 그는 그의 카드를 받았다.

아수는 말을 하였다

[이게 내 명함인데.. 저 앞에 있는 벤쯔 있지 거기로 보내고 나중에 비서한테서 나머지 서류 작성해..]

아수가 타자 지점장은 당황한 듯 말을 하였다.

[서류는 둘째 치더라도 완불이 안되시면 몰고 나가실 수 없습니다...]

아수는 귀찮다는 듯이 지갑 안에서 카드를 꺼냈다.

[일시불..]

허술하게 보이는 신용카드였다. 하지만 지점장은 이미 카드를 받은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그가 카드를 긋고 액수를 입력하였다. 그러자 지체없이 바로 허가사인이 떠올랐다.

[헉.. ]

지점장은 신기한 듯 카드를 바라보다가 아수에게 달려가 카드를 돌려주면서 말을 했다.

[문을 열어 드리겠습니다..]

자주 부자들이 와서 충동구매를 하는지라 아예 한쪽 벽은 리모콘 하나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구조였다. 문이 올라가고 있는 데 아수는 시동을 걸고 앞으로 나아갔다...

[아.. 아직은...]

지점장은 차의 지붕이 열리던 문에 부딪칠 거라 생각을 한 모양이다.

그러나 지점장의 생각과는 다르게 차는 열린 틈을 통과하였다 마치 마술을 보는 듯 했다.

열린 틈을 통과한 차는 자연스레 차량들의 흐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어안이 벙벙한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자신이 처리해야할 서류가 많음을 깨닫고 바삐 움직이기 시작을 했다. 안내를 하던 그녀도 멍하니 그 광경을 보다가 정신이든 듯 화들짝 놀라더니 꾸벅 지점장에게 인사를 하고는 자기의 자리로 돌아갔다. 마치 홀린 듯한 느낌일 것이다.

빨간색 람보르기니 차량 하나가 지정 칸에 차를 세웠다. 여기는 세계의 주식이 오가는 주식 시장이었다. 내리고 보니 근처에 지정 칸에는 자신과 비슷한 고급차량들이 간간이 서 있었다.

아수는 그 차들을 한번 죽 돌아보는 듯 하더니 주식시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이미 그는 그 차랑 번호를 링크 하여 차량의 주인이 누구누구가 와있는지 정보를 찾고 그 주인에 대한 신상명세를 보고 있었다.

차량의 주인을 확인 하던 중 {캐더린 휀} 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역시 예상대로 아무 곳에서도 그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었다 다만 그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SAS보안 회사의 주식몰이중 대부분을 거래를 하였다.

{이런 이런.. 여우 속을 들여다보려면 또 그 짓을 해야겠군.. 지치는걸..}

남의 기억을 받아들이고도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흡수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런 일이었다. 그래서 아수아는 되도록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잇는 것이다 특히 이번처럼 꼬리가 안 보이는 구미호 같은 여우같은 여인은...

그는 뚜벅뚜벅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한쪽에 있는 주식 매매상황판 앞으로 갔다.

거대한 상황판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사람들은 바쁘게 왔다 갔다 하면서 주식매매를 하고 있었다. 그는 주식 시장 안을 둘러보았다 한쪽에는 여성딜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잇었다. 그들은 숫자가 적지도 않았지만 너무나도 이리저리 움직이고 멀리 있어서 일일이 확인 하기 힘들었다. 그는 주식 시장의 매니저를 불렀다.

매니저는 상상외로 젊고 잘 생긴 남자였다.

[아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수회장님..이리로.,.]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잠시 그에게 시선이 몰렸다 잘생긴 남자가 들어와 잠시 시장을 둘러불 때 이미 그는 주목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매니저와 함께 들어가자 사람들은 그를 예사롭게 보지 않았다.

[예.. 이리 앉으시지요.. 무슨일이라도?]

미세하게 돌아가는 카메라음이 들린다 아마도 감시 받고 잇는중이겠지..

[아.. 주식도 오르고 하니. 기분은 좋은데 그 자본을 이용해서 회사를 돌리기에는 너무나도 남아돌아서 주식에 손을 대볼까 하고요.. 일종의 안전 장치라고나 할까..]

아수는 살짝 웃음을 띠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그건 사실이었고 그 덕분에 많은 개미군단이 투자한 것도 알고 있는 매니저는 웃음을 띠면서 말을 하였다.

[네..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하지만 그런 경우는 특별히 딜러를 지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 해놓은 달러라도 있으신 지요?]

[아... 캐더린 휀이라는 여자가 일을 잘하는 것으로 아는데...]

매니저는 깜짝놀랐다.

캐더린 휀은 주식시장에서 잘 알려진 이름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녀는 번개 같이 소문이 나기 전에 이미 일을 처리한지라 주식을 빠삭하게 알지 않는 사람이 아니고는 그녀의 그림자도 확인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게다가 일부러 다른 사람들이 분산해서 그녀의 실적을 감추어 주고 있는 편이라 그녀의 이름을 아는 것만 해도 어느 정도 주식시장 뒤쪽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란 이야기란 말이나 같은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 네.. 그렇게 하지요..]

매니저는 이내 일어나서 어디론가 전화를 하였다 그러자 문에서 한 명의 여자가 들어왔다 금발의 여인이었다. 그녀는 또박또박 자신 있게 들어오더니 그가 앉은 테이블 앞에 썼다.

[아.. 케더린의 얼굴은 모를 것 같이 보이시나요 매니저?]

매니저는 당황했다. 이내 얼굴 표정을 감추고 말을 했다.

[무슨 말씀을.. 제가 캐더린이라고 이야기는 안 했는데... 커피는 뭘로 하시겠습니까?]

아수는 당황하는 그의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

[아.. 둘둘둘 .. 푹 저어서 다방스타일로.. ]

알아들을 리 만무하건만 그녀는 이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갔다.

매니저는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참기로 하였다. 잠시 뒤. 그녀가 들어와 커피를 놓고 갔고 그녀가 나가자 마자 캐더린이 들어왔다.

캐더린은 갈색의 부드러운 머릿결은 가진 여인이었다 그녀가 걸을 때마다 위로 묶은 머리가 살짝 찰랑 거렷다. 그녀는 알이 없는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으니 이내 그녀가 안경을 자주 안 쓴다는 것을 아수는 알아냈다.

파운데이션이 저리도 많이 묻어나는 화장품을 쓸 리가 없는 것이다 그녀의 얼굴은 작고 계란형 이였으며 눈은 회갈색의 눈을 하고 있었다 전체적인 그녀의 인상은 약간은 표독스런 얼굴이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안 어울리는 딱딱해 보이는 뿔테 안경이 오히려 그녀의 표독스런 얼굴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그녀 역시 돈을 들인 몸매를 하고 있었다. 물런 선천적일 수도 잇지만 거의 동물에 가까운 감각을 가지고 잇는 아수는 그녀가 인조미녀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런 덕분인지 남자들이 좋아하는 가슴의 사이즈와 허리 그리고 비싼 명품 스타킹에 어울릴만한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아랫입술은 붉게 타오르는 남자를 유혹하는 듯한 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붉게 칠한 그녀의 입술이 움직였다.

[저를 찾으셨다 고요..]

아수는 커피를 들어 마시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커피에서 나는 향을 맡았다. 역시 커피는 다방커피가...

약간은 무시당하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느끼자 캐더린은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졌다. 대개 남자들은 나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데 은근히 무시당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팍 상했다. 캐더린은 약간은 화가나 그 남자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그는 부드러운 아미와 약간 커다란 맑은 눈, 부드럽게 일어서 있는 일직선의 코,, 동그랗게 있는 적절한 두께의 입술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보다 이뿐 얼굴이었다. 게다가 그가 감았던 눈을 뜰 때 눈에서 나는 맑은 광채에 흠칫 캐더린은 놀랐다.

화를 내서 그의 흠을 찾으려 하다가 흠을 찾을 수 없게 된 그에게 캐더린은 화가 갑자기 치밀었다.

[왜 불렀냐고요.. 말을 해야 할거 아냐..]

화를 버럭 내고 나서 캐더린은 놀랐다. 자신이 여태 이리 흥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발끈하다니 ...

[당신은 이제부터 내 전용 딜러야.. 내가 시키는 대로 딜을 하도록...]

수아는 감았던 눈을 뜨고 캐더린을 보면서 이야기했다.

캐더린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은 마피아의 거대한 돈으로 난공불락의 회사를 무너트리느라 바빠 죽겠는데 어디서 잔챙이가 들어와서..

[아.. 난 소액투자는 안해요...]

그가 그녀의 말에 빠르게 대답을 한다.

[그게 몇십조 달러라도 말이지?]

캐더린은 흠짓 했다. 그 정도면 적지 않은 돈이다..

[추가로 잘 하면 일,이프로 띠어줄수도 있어..]

조의 1퍼센트면 10억이다.. 십조면 100억이고.. 자신이 한번만 잘해도 평생 놀고 살수 있는 것이다..

[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죠..]

어쩔 수 없는 거대한 돈 앞에 캐더린의 자존심은 무너지고 말았다..

[아.. 그리고 다음부터는 알 없는 뿔테 안경 쓰고 오지 말도록..]

아랫사람처럼 다루어 졌다는 사실에 그녀는 발끈했다..

[제가 쓰던 말던...]

그러자 그녀가 말을 다 하기전에 아수가 한마디했다.

[10조의 1퍼센트]

[네.. ]

아수의 말이 끝나자 마자그녀는 대답을 했다. 그녀는 철저한 프로다.. 돈의 위력을 알고 있는...

그녀는 속으로 결심 했다..

{두고보자 니돈을 다 빨아 먹겠다.. 그때 울지나 마라..}

아수는 그를 보면 싱긋웃고는 이내 커피를 홀짝이면서 말을 했다.

[매장에 들오면 연락해.. 그럼 내가 알아서 지시를 하지.. 빠르게 움직이는게 나을거야..내가 지시하면...]

그리고 아수는 천천히 일어나서 그녀를 돌아보지도 않고 나갔다.

[휴....]

아수가 나가자 매니저가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매니저.. 어쩜.. 내가 그렇게 대우받는데 한마디도 안해요?]

[휴.. 케더린 .. 네가 몰라서 하는 말인데.. 저남자 위압감이 장난이 아냐.. 숨쉬기도 어려웠는데 무슨 이야기를 해...]

매니저는 면명 같지 않은 변명을 늘어 놓았다.

[난 괜찮았잖아...]

[몰라.. 너만 봐준 걸지도.. 아.. 나 태어나서 그런 느낌 두 번째네.. 휴...]

[두번째?..]

[아.. 캐더린 너는 더 이상 말꼬리 물지 말고 일하러가...]

그녀의 질문을 막으면서 매니저는 캐더린을 몰아 내었다.

{부앙.. 부앙.. 부아아앙...}

[쳇.. 재수 없는 녀석이 차는 좋은 거 타고 다니네..]

투덜대면서 캐더린은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 차안의 아수는 미소를 흘리고 있었다.. 모든 일이 잘 돌아간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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