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구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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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323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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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셈..... ^^: 쩝 글쓰는거 무지 어렵군여..... 조메나게 시작하다강 그냥 문닫어 버렸네염...................
리 스타트..........

터벅 터벅 터벅................
날렵한 몸매에 매우 수려한 용모를 지닌 젊은이가 산을 내려오고 있었다.
그의 발걸음은 무척 더디었고 힘이 없어 보였다.

왜 그럴까......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그가 왼쪽에 찬 검은 명문정파인 무당파의 제자임을 나타낸다....

터벅 터벅 몇걸음을 더 내려오더니 그만 그 젊은이는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주위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위를 바라보니 산의 절반은 내려온것 같았다.

아직 시간은 이르지만 이곳은 온통 산으로 둘러쌓여 이미 해는 산등어리에 걸쳐 분위기는 이미 저녁노을이었다.......^^;

이제 조금후면 칡흑같은 어둠이 이곳 숲을 덮을 것이다.
명문정파의 제자인 이 젊은이는 두려움이 없어 잘 모르지만 이곳 주위의 사람들은 이곳 황혼에의 숲의 밤을 매우 두려워 하고 있었다.

"우오오......"

멀리서 고요하게나마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그때 젊은이의 얼굴에서는 오히려 옅은 미소가 떠올랐다.

'분명히 저 늑대울음소리는 사람이 내는 소리다.'

젊은이가 휴대한 검집에는 금빛으로 용의 무늬가 한쌍이 각인되어 있었다.
즉 이것은 무당파의 차세대 후기지수임을 뜻한다. 그만큼 이 젊은이의 무공은 상당한 수준에 올랐고 그의 능력으로 늑대울음소리가 가짜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좋아 오늘은 한번 누가 저런 소리를 내는지 알아봐야지.....'

무당파의 후기지수는 무당파의 경공을 이용해서 늑대의 울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내달렸다.

한편 늑대의 울음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곳에 어느 부부가 두아이를 데리고 숲을 지나고 있었다.

4살된 여자아이를 중년의 남자가 업고 있었고 간난아기는 여자가 업고 있었다. 늑대의 울음소리가 무척 크게 들리자 여자아이가 울먹이기 시작했다.

"여보 무서워요......."

부인도 늑대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날이 어두워지는 것을 느끼고 매우 불안해 했다.

"걱정마시구려.... 늑대는 우리편 이라우.. 그리고 저길 봐여 저기가 바로 황산에요 이제 다왔소...."

남편의 얼굴빛이 매우 밝아 진 것을 본 아내는 다소 안도하는 듯 했으나 늑대의 울음소리가 염려스러웠다.

그런 부인의 마음을 눈치챈 남편이 다시 말했다.
"걱정하지 마시요 그 분은 반드시 우리를 마중 나올것이요....."

이부부의 행색은 매우 초라했다. 마치 무언가에 계속 쫒기는 생활을 했던듯
그들의 표정은 매우 지쳐 있었다......

다시 몇걸음을 이 부부가 옮기는 순간 약 이십걸음 떨어진 곳에 사람 그림자가 비추었다.

해는 이미 져서 매우 어두웠다. 이 부부는 무언가 앞에 어른거리는 것이 있는 것을 느낄 뿐이었다. 짐승같지는 않다는 느낌만 받았을 뿐....

그때 남편이 말했다.
"오 드디어 마중을 나오셨군요...."
두걸음 앞으로 더 옮긴 순간 앞의 그림자가 쏜살같이 움직였다.

무언가가 덮쳐 온다는 느낌이 든 남편은 얼른 뒤로 물러나려는데 갑자기 모든게 하얗게 밝아지더니 다시 깜깜해 졌다....

"악......... 여보....."

부인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뒤로 돌렸는데 도무지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았다.

"여보 어디에 있어....."
남편이 소리치는 순간 누군가 자신을 껴안았다.
"여보.........흑흑흑...."

부인이었다........
남편은 그때서야 자신의 뺨에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끼고는 눈물을 닦았다.

왜 자신의 눈물이 흐르는지 알지 못했다.....

부인은 계속울음을 그치지 않고 남편을 나무옆에 앉혀 놓았다.
남편은 자신의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순간 모든게 편안해 짐을 느꼈다...
"여보 나 괜찮아 근데 왜 갑자기 이렇게 어두워 졌지?.... 마중나온 도사님은 어디 간거야?"

부인은 눈에서 피가 흐르는 남편을 계속 껴안고 울었다. 아버지 등에 업힌 여자아이도 울먹였고 간난아기는 무엇을 느꼈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그 옆에는 팔이 매우 긴 사내가 두손에 짧은 단도를 각각 쥐고 서 있었다.

젊은 부인의 남편은 바로 이 사내에 두 단도에 두눈이 먼것이다.
매우 솜씨가 뛰어나서 아픈 통증도 못 느꼈다.

"크크크 너희가 도망을 가 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다....."

매우 음산한 목소리가 들리자 남편은 몸이 순간 경직되는 것을 느꼈다.
"다당신은 누구요..."

"감히 니까짓게 서후초님을 해하려 하다니....ㅋㅋ "

서후초라는 말이 상대방에서 나오자 남편은 모든것을 포기했다.

눈이 먼 남편은 자신을 껴안고 흐느끼고 있는 부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매우 자상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당신은 늑대의 울음소리를 들었지?"
부인은 계속 흐느끼며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남편은 다시 말했다.
"이제 곧 당신을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구해주려고 사람이 올 것이요... 잠시만 버티면 되오 당신은 강한 여자니까 반드시 앞으로도 잘 해쳐 나아갈 것이라 믿소......"

남편은 부인과 아이들을 쓰다듬으며 말을 마친뒤 등에 업은 여자아이를 내려놓고는 나무를 짚으며 일어섰다.

"자 나를 죽일려면 죽이시구려 하지만 내 아내와 아이들은 손대지 말아 주시오"

남편은 자신의 가슴을 당당하게 앞으로 내 밀었다.

"크크 가소롭구나............. 난 의뢰를 받은 이상 일을 깨끗히 마무리 짓거든
더구나 누구던 나를 알아보면 안도지........."

"우오오........."

그때 또다시 늑대의 울음소리가 울렸다.....

남편은 앞의 사내가 자기 가족을 모두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직감했다.

남편은 다시 그 팔이긴 사내에게 말했다.
"당신은 이곳이 황산에라는 것을 아시오?"

"그래? ㅋㅋ 그래서 뭘 어쩌라는 것이냐.........."

팔이긴 사내의 단검은 이미 부인의 가슴을 향해찔러들어가고 있었다.
단검이 부인의 가슴에 꽂히는 바로 그 순간 팔이긴 사내는 급하게 단검의
방향을 틀어 버렸다.

팔이긴 사내의 손등에 가슴을 맞은 부인은 튕겨져 나아가 나무에 맞고 쓰러졌다.

"여기가 황혼에라는 것이냐?"
팔이긴 사내는 잠시 주춤했다.

부인이 쓰러져 신음소리를 내어 어떻게 된 상황을 잘 모르는 남편은 조바심이
났으나 태연한 척 했다.

"그렇소 황혼에의 숲에서는 밤에는 누구던지 살인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당신도 잘 알것이요....."

"그렇군...."

팔이 긴사내도 황혼에를 어느정도 두려워 하는 것 같았다.

"좋아 그럼 팔하나씩만 잘라가야겠군........."

이 말을 들은 남편은 섬칫했다. 팔이긴 사내는 황혼에에 대한 전설을 반신반의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안돼 제발 제발............'
남편은 자신은 어떻게 되어도 부인과 아이들 만큼은 살리고 싶었다.

남편의 초조함을 눈치챈 것인가...........
사실 팔이긴 사내는 눈이 먼 남자의 얼굴표정을 계속해서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상대가 허세를 부리는 것인가 아닌가를 계속 보고 있었던 것이다.

"크크크...."
팔이긴 사내의 얕은 웃음소리가 들였고 그의 단검은 눈먼 장님의 가슴을 향해
주저 없이 다가갔다...

"이제 모든게 틀렸구나....."
미묘한 공기의 흐름을 피부로 느끼던 젊은 부인의 남편은 피눈물만을 쏟아내고 있었다....

무언가 날카로운것이 내랭한 것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느끼던 그 순간 앞이 허전해 졌다.

"챙챙...."
갑자기 칼이 부딪히는 쇳소리가 나면서 누군가가 나타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팔이 긴사내는 순간 뒤에서 살기를 느끼고 단검을 뒤로 돌려 막았다.
상대방의 검을 막는 순간 자신의 손이 매우 져러옴을 느꼈다.
하마터면 단검을 놓칠 뻔 하였다.

다섯걸음이나 물러나서 상대를 보니 겨우약관을 지났을 듯한 젊은이였다.
"나는 무당파의 제자 임진영이다. 너는 무슨이유로 이 사람들을 죽이려 하는것이냐?"

임진영은 늑대울음소리를 쫒아 이곳에 와서 손을 쓰게 된 것이다. 마침 상황이 급박해 무당파의 절초를 있는 힘껏 발휘해서 일격을 가했는데 뜻밖에 상대방이 뒤도 안돌아보고 간단히 막아내자 상대가 일류고수임을 알았다.

그래서 자신이 무당파제자임을 알리어 상대가 함부로 손을 쓰지 못하게 하려고 한 것이다.

"임진영? 그럼 무당파 임조신의 아들이냐?"

"맞소이다."

임진영은 상대방이 자신을 알아보자 어느정도 안심이 되었다.

"당신의 고명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그러자 팔이긴 사내는 임진영의 말에 댓구는 하지 않고 다시 음산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크크크 마침 잘 되었군 이번 일 해결하고 다음 목표가 바로 임조신이었는데 그 아들의 목을 선물로 가져가는 것도 좋을 듯 하군...."

임진영은 그 사내의 말에 깜짝 놀랐고 두걸음이나 물러서서 철저히 방어태세를 취했다.

임진영은 속으로 혀를 찾다...
황산에 숲에 해가지고 늑대가 우는 날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호기심에서 들어온 것이 화가 된 것이다.

임진영은 한번의 대결이었지만 상대가 엄청난 고수임을 느꼈고 상대방의 말대로 무당파의 장문인인 아버지와 실력을 겨룰 수 있을 만하다는 것을 아니 어쩌면 아버지를 능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더구나 자신의 목을 아버지가 본다면 분명 아버지는 결투전에 이성을 잃을 것이고....... 상대는 그것을 이용할 것이라는..........

임진영은 침을 삼켰다....

'어떤일이 있어도 여기서 도망쳐야 한다.....'
팔이긴 사내와 임진영이 이렇게 대치하고 있을때.........

젊은 부인의 남편이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소리쳤다.
"네 기꺼이 죽겠습니다."
그리고는 팔이긴 사내쪽을 향해서 몸으로 돌진했다......
팔이긴 사내는 본능적으로 젊은 부인의 남편을 향해 단검을 휘둘렀고
그 순간 임진영의 뒤쪽에서 검은 인영이 바람을 일으키며 매우 빠르게 임진영을 지나 팔이긴 사내를 향했다.

팔이긴 사내는 즉시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았고 그 사람은 상당한 고수라는 것과 자신이 장님을 찌르는 동시에 자신도 그 사람에 의해 당한다는 것을 알았다......

팔이긴 사내는 자신의 단검을 새로 나타난 사람쪽으로 던지면서 경공술을 펼쳐 이장 밖으로 물러섰다.

"챙강"

단검을 쳐낸 사람은 어느덧 팔이긴 사람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 나타난 사람은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할아버지로 낮에 임진영이
산장에서 보았던 할아버지였다.....

하지만 팔이긴 사내는 그 노인을 본 순간 얼굴이 미미하게나마 떨리는 듯 했다.

"천추 유검명...!!"

"후배 선배를 베옵니다....... 아직 살아계셨군요......"

유검명이라는 말에 임진영도 놀랐다.
유검명이라면 20년전 이미 강호에서 천하제일검으로 명성이 드높았던 대협객이었기 때문이다.....

팔이긴 사내는 옅은 아니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설마 그 늑대의 울음소리의 주인공이 유검명이었을 줄은.....하옇튼 오늘은
제가 볼일이 있기에 이만 여기를 떠나야 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수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팔이 긴 사내가 사라진 후 한참이나 유검명은 움직이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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