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도미시마 다께오의 性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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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657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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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은 대로 올릴게요^^



1장

고등하교 1학년 가을 어느날.

로오타는 친구인 노부시의 집으로 놀러갔다

마침 노부시는 집에 없었다.

그의 누나인 유리꼬가 로오따을 반겨 맞았다.

"기왕 온 거 잠시 놀다 가"

유리꼬만 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

로오따는 유리꼬를 따라 유리꼬의 방으로 들어갔다.

유리꼬는 노부시 보다 세 살이 많았따.

따라서 노부시와 동갑인 로오따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유리꼬가 쓰고 있는 책상 위 책꽂이에는 문학에 관련된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다.

특히 만엽집에 관한 책이 많이 눈에 띄었다.

유리꼬가 그 방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들어 알고 있었다.

로오따는 유리꼬의 미모도 미모지만 그녀에게 상당히 호감을 갖고 있었다.

그도 역시 고전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다.

잠시 후 유리꼬가 방을 나갔다.

로오따는 유리꼬의 책들을 살펴보면서 한 권쯤 빌려 가야겠다고 생각 하고 있을때

유리꼬가 커피잔을 쟁반에 받쳐들고 돌아왔다.

"편히 앉아"

하는 그녀의 말에 따라 로오따는 그녀와 마주 앉았다.

그녀는 호수를 연상시키는 잔잔한 눈빛으로 로오따를 바라보고 있었다.

"노부시는 지금 여자 친구와 데이트 중이야"

"그래요?"

로오따는 노부시의 여자 친구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마을 남쪽에 이마이란 강이 흐르고 있다.

맑은 강이었다.

여름철이면 노부시는 친구들이랑 물고기를 잡기 위해 가곤 했던 곳이다.

특히 민물 생우가 맛이 있었다.

그 강 위에 가로 놓여진 철교를 지나 2킬로 정도 오르다 보면 유명한

'풍주' 란 술을 만들어내는 요시다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의 딸 나오미가 노부시의 그녀였다.

노부시로 부터,

"나 그녀랑 키스했다." 란 소리를 들은 것도 이미 한 달전 일이었다.

그 소리를 들었을때 로오따는 서슴없이 그를 축복해 주었다.

로오따에게도 시즈꼬란 여자 친구가 있었다.

때문에 부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지금쯤 두 사람 사이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궁금했을 뿐이다.

"로오따, 너도 애인 있니?"

"없어요."

로오따는 거짓을 감추려는 듯 커핀 잔을 들어 급하게 마셨다.

어린 나이에 남녀 관계에 관한 한 어른들에게 진실을 밝혀 좋을게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유리꼬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그래, 넌 얌전한 아이니까. 우리 노부시가 너의 반 친구들만큼만 공부를 열심히 해도 좋을 텐데..."

"나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 아니에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노부시는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나오미와 만나고 있다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유리꼬의 부모님도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 날이 어두워지잖아, 혼자 있기도 왠지 무섭고 누군가 올 때 까지 함께 있어줄래?"

" 그러죠 뭐,"

그때 갑짜기 유리꼬가 웃으면서 말했다.

"대신 재미있는 것 하나 보여 줄께."

서쪽 하늘이 노을로 붉게 물들어 그 빛이 창문에 비취지고 있었다.

잠시후 유리꼬가 들고 들어 온 것릉 비단 표지로 장식된 한 권의 그림책이었다.

유리꼬가 로오따의 곁에 다가앉아 그림책을 한 장씩 들져 보였다.

원색으로 그려진 알몸의 남녀가 하나가 된 그림이었다.

"이게 뭔지 알겠어?"

그것이 뭔지 모를 로오따가 아니었다.

처음 보는 그림도 아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번뜩였다.

"모르겠는데요."

"이건말이지"

유리꼬는 오른 팔을 들어 로오따의 어깨에 걸치며 자신의 풍만한 가슴으로 등을 눌러왔다.

왼 손의 가늘고 횐 손가락으로 그림의 한부분을 짚으며,

"이것 봐. 이게 바로 남자의 심볼이야."

유리꼬는 노골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로오따는 이런 그림을 처음 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감정 그대로 표현애야만 했다.

"크네요."

"그렇지."

유리꼬의 뜨거운 입김이 로오따의 귀에 전해져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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