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도미시마 다께오의 性火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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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395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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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이것이 일본화가 보여주는 독특한 수법이기도 하대."

숨겨들 듯 한 유리꼬의 목소리였다.

"진짜 이렇다면 가능할까요?"

로오따는 가급적 태연하게 보이도록 말투에서도 신경을 써야만 했다.

"글쎄, 그건 나도 모르지... 로오따와 마찬가지로 나도 아직 경험이 없어서 말야."

유리꼬는 그림을 계속해 한 장 한 장 넘기고 있었다.

그림마다 포즈가 달랐다.

어린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여인 뒤쪽으로 남자가 공격을 가하고 있는 그림이 보였다.

다른 한 장을 넘기자 한 여인과 사랑을 나누고 있는 남자에게 또 다른 여인이 술을 먹여주는 그림도 있었다.

그리고 남녀가 사랑을 나누고 있는 장면 너머로 보이는 정원에 닭 한 쌍과 개 한 쌍이 교미하고 있는 그림도 있었다.

로오따의 그것은 당연히 흥분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저..."

유리꼬가 로오따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며 말했다.

"이런 그림을 보면 너는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니?"

"들어요."

로오따는 정직하게 대답했다.

이에 유리꼬도

"나도 그래."

나직이 말을 흘렸다.

두 사람의 입술이 자연스럽게 마주쳤다.

순간 시즈꼬에게 미안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그 생각이 유리꼬를 물어칠 만큼 강력 하지는 못했다.

긴 키스가 끝난 후 유리꼬는 떨리는 목소리로

"나 아직 경험이 없어 모르지만 이럴 때는 남자가 리드하는 거래."

"알았어요"

로오따는 유리꼬를 옆으로 밀어 넘어뜨리며 자신도 함께 옆으로 누웠다.

로오따는 자신의 손을 스커트 속으로 넣어 유리꼬의 허벅지를 만졌다.

그리고 그 손을 허벅지에서 서서히 밀어 올려 유리꼬의 팬티 앞부분에서 멈췄다.

그곳은 따뜻하게 젖어 있었고 둥글게 부풀어 있었다.

팬티를 벗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오따의 가슴이 심하게 뛰었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로오따의 손이 유리꼬의 팬티 속을 비집기 시작했다.

비모의 감촉이 느껴졌다.

유리꼬가 로오따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말했다.

"나 전부터 네가 좋았다구."

유리꼬의 목소리에는 숨이 차 있었다.

"나도요"

로오따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것은 분명 거짓말이었다.

로오따에겐 시즈꼬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결코 싫었던 것은 아니다.

그럴 이유도 없었다.

다만 연정을 느끼지 않았을 뿐이다.

로오따는 계곡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계곡은 따뜻했고 물이 고여 있었다.

부드러운 꽃잎이 손가락에 감겨왔다.

그때 유리꼬의 입에서

"아, 아."

하는 안타까운 듯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녀는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로오따의 손을 거부하는 몸짓은 아니었다.

유리꼬는 로오따의 손을 보다 강하게 밀착시키려는 듯 허리를 들어 밀어왔다.

로오따의 손끝이 두 개의 꽃잎 사이를 헤집고 물이 고여 있는 샘 사이를 파고 들었다.

유리꼬느 로오따의 어깨를 강하게 감싸 않았다.

그때 아래층의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야 누나."

노부시였다.

"돌아왔어요."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로오따가 나직이 말했다.

"거짓말."

"정말예요."

"거짓말."

"정말이라니까요."

로오따는 유리꼬의 스커트 속에서 손을 빼고는 상체를 일으켰다.

유리꼬도 일어났다.

창밖에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아래층에서,

"아무도 없어?" 하는 노부시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리꼬가 허둥지둥 일어나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나 여기 있어."

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는 로오따를 향해 낮은 소리로

"그 책 빨리 책상 서랍에 넣어."

라고 속삭이고는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는 서둘러 계단을 뛰어 내려 갔다.

로오따는 그림책을 책상 설합에 넣었다.

그리고 일어나 창문을 열고는 책꽂이 책 한 권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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