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색귀천사] 제Ⅰ장 천사들의 비역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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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233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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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귀천사(色鬼天使)∮


제Ⅰ장 천사들의 비역질 (8) - 김 현


**(원편집자 주) 본 글의 저작권은 <도서출판 이책>에 있으며, 관련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재편집자 주) 2001년 01월에 하이텔 XDOOR에 올라왔던 소설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접으며 나는 그녀에게 키스했다. 입술이 닿자마자 그녀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키스에 임해왔다.
내가 혀를 들이밀기도 전에 그녀의 혀가 먼저 내 입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리고는 내 혀를 핥으며 이리저리 휘저어댔다. 나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전기 같은 것이 늑골을 타고 내려가 퇴화된 엉덩이뼈를 자극했다.
그곳을 자극받고 나자 그녀의 아랫도리에 포개져 있던 내 거시기가 꿈틀거리며 아우성치기 시작했다.
나는 엉덩이에 잔뜩 힘을 주며 그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썼다.

"선배 거… 너무 딱딱해요."

한 차례 격렬한 키스를 끝내고 난 뒤 그녀가 말했다. 나는 가쁘게 숨을 몰아쉬느라 얼른 대답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숨이 찬 기색이 아니었다. 급수로 따지자면 거의 프로급이라고 할 만했다.
하기야 제 입으로 이런 델 뻔질나게 들락거렸다고 말하는 앤데 오죽하겠냐만. 씁쓸했다.


"남자 거시기는 흥분을 하면 원래 이렇게 딱딱해지는 거야. 잘 알 텐데?"
"물론 잘 알죠. 하지만 이렇게까지 딱딱한 느낌은 처음이라서 그래요. 선배, 혹시 일부러 힘주고 있는 건 아니죠?"

나는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그녀가 어디, 하며 자신과 내 배가 겹쳐져 있는 사이로 손을 쑥 밀어 넣었다.
내가 슬그머니 길을 터 주자 그녀는 대뜸 내 거시기를 움켜잡았다. 손바닥을 위로 한 채 받쳐들 듯이 잡았다.

"으음, 정말이야. 이렇게 딱딱한 건 진짜 처음이에요. 무슨 나무토막 같애.
보통 남자들은 아무리 커져도 이 정도는 아닌데…. 선배, 혹시 처음 하는 거 아니에요?"
"무, 무슨 소리야? 왜 그런 생각을…?"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이러면 금방 사정해 버릴지도 모르는데…"

이거 뭐야? 그냥 프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꾼이잖아. 나는 좀 어이가 없어서 물끄러미 그녀를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녀는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내 거시기를 조몰락거리고 있었다.

나는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그녀의 귓불과 목덜미를 거칠게 핥기 시작했다.
팔꿈치로 상체를 떠받친 채 다른 손으로는 유방을 마구 주물렀다.
그녀는 내 거시기를 매만지던 손을 놓고 끙끙 신음을 토해냈다.

"아하… 뭐가 이렇게 급해요, 선배? 좀 천천히 해요. 천천히…."

열 받아서 그런다, 왜? 그렇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묵묵히 하던 일을 계속했다.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손 끝에 와 닿는 살갗의 감촉만큼은 일품이었다.
좀 얼떨결에 치른 탓에 정확히 가늠하긴 어렵지만, 소영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매끈한 느낌이었다.

나는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좀더 행위에 충실하기로 했다. 더 이상 지니의 이야기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그녀에게 특별한 뭔가를 기대한 건 아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자 나는 한결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열심히 유방을 애무하다가 나는 손을 놓고 대신 입을 사용해 행위를 이어갔다.
한껏 입을 벌린 채 젖가슴을 덥석 문 뒤 입술을 오므렸다. 딱딱하게 굳은 젖꼭지가 입술에 살짝 매달렸다.
그것을 문 채 입술을 살살 돌리자 그녀는 자지러질 듯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으으응… 하아…"

유방이 여자의 중요한 성감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녀의 격한 반응을 보자 신기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제야 비로소 문무(?)를 겸비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식으로 여자에 대해 알아가게 될 것인가.

그녀의 유방은 한 손으로 잡기엔 조금 넘칠 정도의 크기였다.
우리 나라 여자치고는 꽤 큰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터였다. 유두의 색깔은 그리 짙은 편은 아니었다.
섹스를 많이 한 여자의 유두가 검다는 속설이 있지만 그녀를 보면 믿을 만한 얘기는 못 될 것 같다.

아무려나 이런저런 생각이 무시로 떠오르는 가운데 나는 열심히 그녀의 유방을 물고 핥았다.
나름대로 꽤 흥미로운 작업이었고, 내가 자극을 가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반응해 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나는 두 손으로 젖가슴을 잡아 가운데로 모은 뒤 양쪽을 번갈아 가며 부지런히 혀를 놀렸다.

"하아… 선배, 나 너무 젖은 것 같애…"

정신없이 유방을 핥고 있을 때 그녀가 문득 그런 소리를 했다. 처음에 나는 그게 무슨 소린지 몰랐다.
하지만 나는 곧 그 뜻을 알아차렸다. 흐음, 그렇단 말이지? 나는 그녀의 아랫도리 사이로 손을 밀어 넣으며 입을 열었다.

"어디, 얼마나 젖었는지 한번 확인해 볼까?"
"으으응, 부드럽게 해 줘요. 거친 건 싫단 말야…"

내가 가랑이 사이로 손을 밀어 넣자 그녀는 다리를 꼬며 교태 어린 콧소리를 냈다.
상대를 다독여서 페이스를 조절할 줄도 알고,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어쨌든 그녀의 끈끈한 반응은 내게 행위를 좀더 다이내믹하게 만들도록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켰다.

"알았어, 부드럽게 할게. 그러니 다리 좀 벌려 봐."

나는 허벅지를 살살 간질이며 그녀는 다독였다. 그녀가 다리를 벌렸다.
나는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계곡을 더듬었다.
까칠까칠한 수풀 아래로 부드러운 골짜기가 나 있었고 그곳은 그녀가 뿜어낸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나는 손가락을 빳빳이 세운 채 그녀의 꽃잎을 차근차근 매만졌다. 느낌이 죽였다.

내가 그곳을 더듬는 동안 그녀는 지긋이 눈을 감은 채 불규칙한 호흡을 거듭하고 있었다.
젖가슴이 융기했다 잦아드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다시 유방을 핥았다. 위쪽과 아래쪽을 동시에 공략하는 형국이었다.
그녀의 호흡이 더욱 거칠어졌다.

"으으음, 손가락은 넣지 마. 싫어."

내가 중지손가락을 세워 골짜기 아래쪽을 툭 건드리자 그녀가 대뜸 다리를 오므리며 눈을 떴다. 되게 눈치가 빨랐다.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수 없이 나는 꽃잎의 거죽만 계속 어루만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 선배가 누워 봐요. 내가 해줄게."

어느 정도 애무를 받았다고 생각했는지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좀 의외이긴 했지만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나는 자리에 누웠다. 팬티가 몽고텐트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었다. 그것을 본 그녀가 피식 웃었다.
나는 으음, 하며 팔베개를 했다.
 
내가 자리에 눕자 그녀는 조금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키스를 한 뒤 내 귓불과 목덜미를 핥았다.
그리고 난 뒤 젖꼭지도 빨았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지만 그녀가 내 젖꼭지를 빨 때 나는 아랫도리가 자글자글해지는 쾌감을 느꼈다.
마치 여자처럼 말이다.

"선배, 왜 그래요? 아파요?"

내가 끙끙거리며 신음소리를 내자 그녀가 살짝 고개를 들며 그렇게 물었다. 나는 아니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픈 게 아니라 기분이 좀 이상해서 그래. 왠지 좀 찌릿해."


그녀가 빙긋이 웃으며 다시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혀를 날름거리며 그녀가 말했다.

"남자들도 여기가 성감대인 걸 몰랐던 모양이죠? 신기해요?"
"그래, 몰랐어.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애무를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내 이야기에 그녀가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선배, 아직 숫총각이에요?  설마… 아니죠? 그럴 리가 없지."
"왜, 숫총각이면 안 되는 거야?"
"어머, 정말인가 봐. 정말 숫총각이에요? 그럼 내가 처음이란 말예요?"
"노 코멘트 하겠어. 좋을 대로 생각해."

그러자 그녀는 연신 설마, 하는 소리를 연발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나는 말없이 웃어주기만 했다.
그녀가 나에 대해 상상하는 모습을 보자 괜스레 흥분이 되기까지 했다.

미심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그녀는  다시 내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혀를 날름거리며 내 살을 핥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여간 색정인 게 아니었다. 아랫도리가 뻐근했다.

그녀의 머리가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그녀는 배꼽을 핥고 있었다. 내 거시기가 그녀의 목과 턱에 툭툭 닿았다.
내가 작게 신음소리를 내자 그녀가 빙긋이 웃으며 내 거시기를 살짝 잡았다.
내 거시기는 더욱 더 딱딱하게 힘이 들어갔다.

"선배, 입으로 해줄까요?"

물론이지. 내가 기다리던 말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팬티를 벗겼다.
시뻘겋게 발기된 내 거시기를 보더니 그녀가 오우, 하고 탄성을 터뜨렸다.

"정말 딱딱하다. 선배, 지금 되게 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녀가 내 거시기를 살포시 감싸 잡으며 말했다. 나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내 거시기를 배 쪽으로 살짝 민 뒤 그녀는 혀를 내밀어 그것을 죽 핥아 올렸다.
나는 후우, 하고 숨을 내쉬었다. 나는 너무 흥분해 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내 거시기를 입 안으로 빨아 넣었다.
그녀의 고개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내 거시기가 절반쯤 그녀의 입 속으로 사라졌다.
그녀의 입 속은 따뜻하면서도 끈적거렸다. 열기가 거시기를 감싸며 올라오는 느낌이 좋았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무척 능숙한 펠라티오 솜씨를 보여주었다.
쭙쭙, 하는 소리까지 내가며 머리방아를 찧는 모습엔 리듬감마저 느껴졌다.
얼마나 많은 남자들의 거시기를 저런 식으로 애무해 주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자 약간 질투가 나기도 했지만,
덕분에 이런 흡족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

처음엔 2초에 한 번 정도 꼴로 고갯짓을 하던 그녀가 점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머리칼이 주위로 흩날릴 정도로 빨리 고개를 움직였다. 더불어 내 거시기에 전해지는 자극 또한 더욱 강해졌다.
나는 시트를 그러잡은 채 신음을 삼켰다. 괄약근에 힘이 들어가면서 아랫도리가 뻐근해졌다.

나는 으으윽, 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그만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끝까지 참아보려고 했는데 나로서는 불가항력이었다.
내 거시기는 그녀의 입 속에 깊이 박혀 있는 상태였다. 내가 사정을 하자 그녀는 눈을 흡뜬 채 읍, 하고 동작을 멈추었다.

그녀는 황급하게 고개를 든 뒤 휴지를 꺼내 입을 가렸다. 그리고는 머금었던 정액을 뱉어냈다.
나는 좀 계면쩍은 기분이 들었다.

"으씨! 입 안에다 싸면 어떡해요? 삼킬 뻔했잖아!"

그녀가 눈을 흘기며 내 허벅지를 찰싹 때렸다. 하지만 황당한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빨리 사정을 하게 될 줄은 나도 예상치 못했던 것이다. 나는 휴지로 거시기를 닦았다.

"그냥 나도 모르게 그렇게 돼버렸어. 미안해."
"어쩐지 너무 딱딱하게 굳어 있더라니…. 거 봐요, 내가 빨리 사정하게 될 거라고 말했죠?"
"걱정 마. 금세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테니까. 한 5분만 기다려."

그러자 그녀가 뭐라구요,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5분도 길다 이거냐?"
"그게 아니라… 사정했으면 된 거 아니에요? 또 하잔 말예요?"
"무슨 소리야? 우리 아직 정식으로 한 것도 아니잖아. 당연히 다시 해야지. 이건 오픈 게임이야.
뭐야, 넌 이게 끝난 거라고 생각했어?"

그녀가 약간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나는 몸을 일으켜 자리에 앉았다.

"왜 그래? 무슨 문제라도 있어? 내가 잘 못할까봐 그런 거야? 걱정하지 마. 정식으로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야.
아까 그런 건 너무 흥분해서 그런 것뿐이야."
"저, 그게 아니라…"

하지만 나는 그녀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은 채 그녀를 강제로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는 거칠게 그녀의 팬티를 벗겨냈다.
아니, 벗기려고 했다. 그녀가 내 손목을 잡으며 저항했기 때문에 반밖엔 벗기지 못했던 것이다.

"자, 잠깐만요! 정말… 하려는 거예요?"
"서비스를 받았으니까 나도 보답을 해줘야지. 경험은 없지만 한번 노력해볼게."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던 그녀는 짧게 마른 한숨을 내쉰 뒤 알았어요, 하고 손을 놓았다.
한 번 사정을 하긴 했지만 나는 여전히 흥분해 있는 탓에 그녀의 반응을 깊이 판단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엉덩이 쪽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팬티를 벗겨 내렸다.

그녀는 음모가 거의 없었다. 삼각주 맨 아래쪽에 겨우 몇 가닥이 모여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엔 반 뼘 정도의 홈이 세로로 패여 있었다.
약간 검붉은 빛을 띠고 있었고 비교적 매끈해 보였다.

홈의 가장자리 살을 옆으로 살짝 밀자 그녀의 은밀한 속살이 드러났다. 바깥쪽보다 훨씬 더 붉고 촉촉한 살이었다.
내가 그 사이로 혀를 밀어 넣자 그녀가 꿈틀했다.

"그냥 혀로만 해야 돼요. 손가락 같은 거 집어넣으면 안 돼요. 알았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얘가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지?
손가락에 대한 무슨 뼈아픈 기억이라도 있나? 어쨌든 나는 알았다고 한 뒤 본격적으로 그녀의 그곳을 핥기 시작했다.

지금껏 포르노나 인터넷 같은 곳에서 본 여자의 그곳과 별반 차이는 없었지만
여자의 거시기를 실제로 본다는 사실이 내게 적잖은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지난 번 소영과 일을 치를 때는 너무 다급했던 나머지 그곳을 제대로 관찰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녀의 그곳에선 약간 찝찌름한 맛이 났다. 치즈 냄새 같기도 했고 곰삭은 청국장 냄새 같기도 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다지 좋은 냄새와 맛은 아니었지만 나는 금세 그것에 익숙해졌다.
시간이 좀 지나자 아무 것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거시기를 길게 핥아 올렸다. 그녀가 하아, 하고 신음소리를 냈다.
몇 차례 더 그런 식으로 핥아주자 그녀는 허벅지를 꿈틀거리며 좀 더 하이톤의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그녀는 상당히 빨리 흥분하고 있었다.

어쨌든 그녀가 흥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 역시 상당히 고무되었다.
힘없이 늘어져 있던 내 거시기에도 다시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힘이 들어간다는 의식이 들기가 무섭게 내 거시기는 다시금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었다.
5분이라니. 채 3분도 걸리지 않았다. 나는 나의 빠른 재생력이 흐뭇했다.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한동안 혀만 사용해서 그녀의 그곳을 핥다가 보니 턱이 좀 아팠다.
나는 혀를 넣고 입술로 다시 그녀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라고 짐작되는 지점을 찾아 쭉쭉 빨아 당기자 그녀는 거의 자지러질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

"아아아…! 하아, 하아아…!"

누가 들으면 내가 무슨 고문이라도 하는 걸로 착각할 정도 적나라한 신음소리였다.
근데 그 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좋은 거지? 나는 산삼이라도 먹은 것처럼 힘이 펄펄 났다.

나는 다시 혀를 내밀어 죽 그릇을 핥는 개처럼 그녀의 그곳을 열심히 핥았다.
그녀는 끙끙 소리를 내면서 연방 아랫도리를 꿈틀거렸다.
너무 심하게 몸부림을 쳐서 그녀의 다리를 꽉 붙들고 있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었다.

― 잘 한다! 계속 그렇게 해!

어디선가 그런 소리가 들렸다. 나는 약간 움찔했다. 그것은 분명히 지니의 음성, 아니 텔레파시였다.
그제야 나는 잊고 있던 그를 떠올렸다. 재빨리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 방 어딘가에 그가 있으리라는 짐작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다만 보이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날 위한 배려일 테지.

나는 지니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물론 그것은 그를 위한 행위이기도 했다.
내가 잘 하면 잘 할수록 그 역시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했으니까 말이다.
이를테면 우린 서로 공생하고 있는 셈이었다.

이제 어느 정도 그녀의 향기를 음미했다는 판단이 들었다. 나는 입가를 훔치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내 거시기를 잡고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려는 찰나
그녀가 황급하게 다리를 오므리며 몸을 절반쯤 일으켰다.

"자, 잠깐만요! 정말… 할 거예요?"
"이제 그 정도면 됐잖아. 봐, 나 다시 커졌단 말야."

나는 내 거시기를 잡고 그녀에게 흔들어 보였다. 그녀가 미간을 살짝 좁히며 고개를 저었다.

"저, 그게 아니라… 나 실은… 처음이란 말예요. 아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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