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무한상상ll-revenge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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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389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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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으로 풀려나 회사로 돌아오자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있었다. 한눈에 봐도 자기는 찬밥이었고, 정석을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이 되어 있다. 더구나 아버지 지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까지 되어 있었다.


‘뭐야? 정석이 자식에게 뒤통수 맞은 거야?’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너무나 활기차게 돌아가는 회사의 모습이었다. 에이즈 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한 project A가 순풍을 맞이한 범선처럼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었고, 그에 따라 세계적인 제약 회사로 발돋움 할 거라는 기대가 전 사원들 가슴을 부풀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결제는 정석을 통해 들어왔다. 그나마 정석이 꼬박 꼬박 찾아와 결제를 받아 가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다른 놈들에 대해서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새롭게 올라온 홍보이사부터 실세중 하나인 영업이사, 기술이사, 등등이 동급의 직책인 기획이사에게 결제를 받는 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의 수족임을 자처하는 것이었다.


‘아버지만 돌아가시면 내 이것들을 전부 잘라버리고 말겠어...’


그나마 정석에게 확실히 약을 써두고 최면으로 묶어 둔 것은 최상의 패를 들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실권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다들 알게 될 것이다. 누가 진짜 실세인지...


지금은 자중할 때라고 생각했다. 우선 아버지 눈 밖에 나 있었고, 민호의 죽음으로 동정표가 어느 정도 쏠려 왔다. 최대한 불쌍한 모습으로 우동과 영철에 대한 살인교사 의혹과, 동우가 던져 놓고 간 동생 보연과의 근친설을 잠재우려 했다.


‘병신들이 동우 하나 못 잡아서 경찰에게 선수를 빼앗겨...으이구...믿을 놈이 없어..정말..일 못해먹겠네...’


경찰보다 먼저 동우를 잡아 병신을 만들어서라도 횡령한 돈을 찾고, 깨끗이 죽여 묻어 보연과의 일을 덮어야 했는데, 무능한 무리로 욕해오던 경찰에게 동우가 잡혀 버린 것은 타격이었다. 이미 횡령한 돈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민호의 죽음으로 거의 사형이 확실히 되는 마당에 횡령한 돈을 돌려주지 않으려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돌려준다고 해서 형량이 줄어들거나 살아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디다 숨겼을까? 자기네 식구들에게 맡겨 두었을까? 아니지..뭘 믿고 맡겼겠어..애들은? 너무 어리고..뭐야..이미 외국으로 빼돌린 거 아냐?’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찾아보려 했지만 세상에 믿을 놈이 없는 자기로써는 돈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 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딘가에 묻어 두었거나 아니면 외국계 은행에 넣어 두었을 것이 확실해 보였다.


‘모든 정보망을 동원해 외국 은행 쪽을 뒤져 봐야겠어..아무래도 외국으로 튀려고 했던 놈이 묻어 두지는 않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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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름 안 지어 주실 건가요? 출생신고도 해야 하는데..”


“음...조금만 기다려 주면 안 될까? 아버지가 지어 주셨으면 좋겠는데...”


“어머! 정말요? 그럼...기다릴게요..”


아버지에게 말을 해야 했지만 입이 떨어 지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에게 다른 여자들 문제도 말해야 했지만 그것 역시 입안에서만 맴돌았다. 이 세상에 태어난 내 아이가 주는 무게는 간단하지 않았다. 사회가 복잡한 여자 문제에 대한 어떤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우유가 잘 안 나와요..모유를 먹이고 싶었는데..”


“음...이리와봐..”


원래의 모습보다 1.5배는 커 보이고, 분홍 젖꼭지가 검게 변해 있었다. 가슴에 파란 핏줄이 비춰지고 있는 모습이 많이 아파 보인다. 손끝에 기를 모아 최대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며, 멍울을 풀어 주었다.


“음..좀..아파요..”


“응..조금만 참아 봐..”


손바닥으로 가슴을 감싸고 살살 문지르며 멍울을 풀다가 꼭지를 입에 물고 자극을 주면서 빨았다. 턱이 얼얼할 정도로 빨아 겨우 묽은 액이 흘러 나왔다. 비릿한 맛이었다. 문지르던 손에 힘을 주어 천천히 주무르며 빨자 조금씩 더 많은 양이 나왔다.


“아..그만 먹어요...애 먹이게..”


“어? 응..”


한쪽 가슴에 젖을 물리고, 다른 가슴을 아까와 같이 주무르며 또 힘겹게 빨자 역시 모유가 흘러나온다.


“신기하네요...”


“내가 어래 모하느거시 어서...”


얼얼한 턱 때문에 발음이 재대로 나오지 않았다. 하나가 입을 가리고 살짝 웃으며 아이에게 젖을 주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픈 턱을 주무르면서도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맺혔다.


“내일 BCG 예방주사 맞으러 갈건데...”


“같이 갈까?”


“안 바쁘세요?”


“응...바빠도 시간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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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요즘 왜 그렇게 바빠? 너무 하나씨에게만 매달리는 거 아냐? 우리 섭섭해지려고 해..”


“그런가...”


다희의 호출에 목동으로 갔다. 확실히 하나에게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아이에게 그렇게 많은 예방접종을 하지도 않았었던 거 같은데, 14년 만에 아이를 낳아 보니까 장난 아니게 할 일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못했었다.


“이제 하나 낳았는데..상희씨까지 아이 낳으면 우리는 완전히 찬밥이겠네..”


“.............”


다희와 함께 있는 현숙과 영숙 역시 많이 섭섭했는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미안한 마음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대답할 말도 없었다. 여러 여자들 인생을 전부 망쳐 놓는 거 같아 죄의식까지 든다.


“그래서...우리가 조취를 취했어요..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떤 조취?”


현숙의 말에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미쳐 대답을 듣기 전에 청량한 종소리가 울리면서 은희와 현주가 상희를 대리고 들어왔다.


“어....”


“오서오세요..”


“이쪽으로..”


그러고 보니 여러 개의 테이블이 연결돼 있고, 많은 숫자의 의자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단순히 인테리어를 바꿔보려는 것이 아니었다. 준비된 자리라는 것을 느꼈다.


“당신도 있었네요? 요즘 하나씨 일로 바쁘다더니?”


“............”


확실히 이 여자들 사이에 비밀이 없었다. 그동안 숨기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속으로 얼마나 웃었을까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다행히 상회와는 안면이 있는지 웃으면서 안부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다시 문이 열리면서 은영과 혜진이 하나와 아이를 안고 들어왔다. 하나의 등장에 나는 얼어 버렸고, 현숙의 비롯한 모든 여자들이 일어나 하나를 반긴다. 하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눈은 무표정했다.


“...................”


“....................”


어색한 공기에 질식할 지경이었다. 내가 먼저 이야기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과 후회가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을 하나가 걱정이 되면서도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분들이...재사모? 아직 안 오신 분이 더 계신가요?”


“여기 있는 사람이 전부에요..아직은..”


“아직은?”


“후후..처음에 은희를 만났을 때는 양다리인줄 알았고요..그 뒤에 은희 친구들, 그러니까 은영이랑 혜진이 만나니까 4명이 되더군요. 이 자리에서 다희랑 영숙언니 만나고, 현숙 언니 이야기 들으니까 7명이 되었고요..그리고 하나씨...다음으로 상희씨...이렇게 9명이 되었네요..앞으로 또 늘어날지 모르져...호호호..”


“성격이...좋으시네요...”


“하나씨는..재석씨 떠나서 살 수 있나요? 그렇다면 은영이에게 이야기 듣고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겠죠? 우리 역시 그래요...다들 떠나고 싶어 했어요. 한 남자에게 온 몸을 다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했죠..그런데도..아무도 떠나지 못했어요..”


“..............”


“우리는 그래서 모였어요..그게 우리 운명이라고 믿으니까요..하나씨는 어때요?”


“뭘...말인가요?”


“우리와 운명을 같이 하시겠어요?”


“..................”


심장만이 무서운 속도로 뛰어 다녔다. 현주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여자들의 마음이 천근 무게로 눌러왔다. 어디로도, 누구와도 시선을 교환하고 감정을 나눌 여력이 없었고, 그럴 자격역시 없었다. 테이블 밑에 혼자 떨고 있는 무릎을 바라보며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후....운명...인가요....”


하나의 눈에서 눈물이 스스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흘러 내렸다. 차갑게 몰아붙이던 현주의 얼굴에 슬픈 미소가 떠오르고, 조용히 듣고만 있던 현숙이 하나를 안아준다.


“아이가..이뻐요...우리의 첫 아이에요..”


“흑흑흑...”




무겁던 분위기가 눈물에 씻겨 흘러가고 나자, 혜진이 하나의 가슴에 뺏지를 달아 주고 다희와 영숙, 은영, 은희가 준비된 다과를 내왔다.


“그럼 재사모의 규칙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더 이상의 여자의 접근을 원천 봉쇄한다.


2. 재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3. 재석의 여자들이 떠나갈 때 거하게 선물한다. 그것을 위해 매달 회비 10만원을 걷는다.“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규칙이었지만, 분위기상 계속 구석이 앉아서 손끝에 간신히 닿는 과자 부스러기만 주워 먹고 있었다.


“지금까지 1번 회칙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한 좋은 안건이 있으면 말씀을 해주세요..”


눈물바다 다음으로 이어진 것이 나에 대한 성토대회와 재사모 활동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였다. 너무나 분개하며 열을 올리는 태도들이 마치 국회나, 좀 심하게 말해서 독립운동을 하는 임시정부를 떠올렸다.


“여기에는 밀착 마크하기로 한 은영이 너무 무르게 행동한 것이 원인이 될 거 같은데...은영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다른 사람이 전담하는 건 어떤가요?”


“말도 안돼요..그건 오빠가 지금 정우와 싸우고 있기 때문에...사정을 봐주다 보니 그렇게 된 거지, 제가 물러서 그런 거 절대로 아닙니다. 누구라도 저 같이 행동했을 거예요..”


이제 보니, 은영은 내 비서가 아니라 감시자였다. 하나의 팔에서 딸아이를 받아 구석으로 가서 딸랑이를 흔들어 주며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정신을 집중했는데, 오히려 더욱 잘 들려왔다.


“지난 일에 대한 책임은 나중에 하고, 우선 앞으로의 일부터 상의를 해요..”


“오빠 물건에 정조대를 채우는 것은...어떨까요?”


“.....................”


“컥..”


듣지 않으려 했는데, 혜진의 음성이 귀에 닿으면서 먹던 음료수가 그대로 튀어 나갔다. 내 소리에 일제히 고개가 돌려지며, 시선이 쏟아져 들어왔다. 급히 아이를 안고 어르는 시늉을 하며 따가운 시선을 피해본다.


“그것보다..누가 최면을 배워..우리 이외의 여자에게는 발기가 안 되게 조정하는 것은 어떨까?”


“음...좋은 생각이긴 한데...그러는 사이 지금 숫자의 두 배는 늘어나 있을 거 같은 예감이..”


“맞아..너무 오래 걸려...신속한 방법을 찾아보자..그리고 좋은 의견이니까..그건 그것대로 시도를 하고..”


“내 생각에는 최대한 빨리 정우와의 문제를 해결하고, 재석씨를 산이나 동굴에 감금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거 같은데..”


“현주가 재석씨가 발산하고 있다는 그 페르몬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수 없는 거야?”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내가 보기에도 별로 실효성이 없어 보이는 이야기들뿐이었다. 결국은 또 다시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끝났다.


‘이제 보니...나 들으라고 일부러 저러는 거구나...더 이상 함부로 행동하지 말고..조심하라고..경고하는 거네...’



“다음 안건..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요..나중에 자신도 찬밥 신세가 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오빠에게 선택권을 주지 말고, 우리가 선택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럼..”


“네..자신의 차례를 정해서, 그 날에 오빠를 갖는 거예요. 물론 개인 사정이 생긴다면, 다른 사람과 교환도 가능하고, 매매도 가능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흠..그럼 돈 있는 사람이 유리한 거 아냐?”


“그거야 안 팔면 되는 거고...오빠에 대한 애정이 식으면, 돈이나 벌어서 떠나라는 의미가 있죠..”


“음...그건...좋네...”


그렇게 해서 오늘은 가장 뜸했던 영숙의 차례가 되었다. 자기가 아니라는 사실에 하나 둘 아쉬운 입맛을 다시며 자리를 떠나고, 경매에 팔려간 노예처럼 영숙을 처분을 기다리며 대기했다.


“언니..”


“응?”


“내 차례 때...절반을 양보 할 테니까...”


“오늘 끼워 달라고?”


“응..”


“좋아..”


그 자리에서 영숙과 다희의 빅딜이 이루어졌다. 그대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마음을 이해하며, 다희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갔다.


“오랄모드. 레즈모드. 삽입모드. 자위모드..”


최선의 방어는 공격. 집에 들어가자마자 두 여자의 성감을 각성시키고 무작정 돌진해 고지를 점령했다.


“음..아..비겁해...아...안...돼...”


“윽..윽...여보...살살..잘못했어요..아...”


순식간에 두 여자의 옷을 벗겨 버리고, 그동안 계속해서 심도 깊이 최면을 심어 놓은 탓에 즉각 반응을 보이는 두 여자를 업어 놓고, 양 손으로 보지를 학대했다. 손이 닿는 즉시 반응을 보이며, 맑은 애액을 토해내는 모습에서 승리감이 느껴진다.


“쩍..쩍..쩍...”


“음..아..아..너...부드럽게...해줘...아..”


“여보...좋아요...”


꽉꽉 물어주는 질을 손가락으로 고스란히 느끼자, 죽어 있던 자지가 서서히 일어났다. 한 손으로 지퍼만을 열고 물건을 꺼내 비어 있는 보지에 한 번에 밀어 넣고, 다른 손으로는 계속해서 자극을 주었다.


"윽...음...살살...천천히...아아..너..너..알았어..잘못했어..다시는 안 그럴게..“


“아.아아아.아아..”


다희의 항복까지 받아내고 나서,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꿔 천천히 리듬을 탔다. 그 리듬에 맞춰 다희가 알아서 움직이기 시작하고, 영숙 역시 자기 나름대로 리듬 있게 움직이며 내 손 아래서 꿈틀거렸다.


“아아.아아.아..”


“음...음..”


두 개의 커다란 엉덩이가 요염하게 흔들리는 것이 눈에 가득 찼다. 나란히 엎드려있던 영숙과 다희가 서로를 응시하며 키스를 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퇴폐적으로 변했다. 레즈모드는 단순히 피부의 성감을 극대화 시킨 것 이상의 의미가 없었는데, 두 사람이 동거를 하면서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며 살았던가 보다.


“쭙..쭙...”


“음...뭐야? 둘이 사귀어?”


두 여자가 시선을 교환하더니, 일어나 바로 덮쳐왔다. 순식간에 기선을 빼앗기고, 밑에 갈려 버리자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의 두 개가 이중으로 눌러온다.


“왜? 사귀면 안 돼? 질투나?”


“음...조금..”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뿐이에요..그래서 너무 외로워요..”


다시 이런 문제가 거론되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지라 상체를 누르고 있는 영숙을 끌어당겨 입을 막았다.


“쭙...쭙...사랑해요..여보..”


“쭙..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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