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수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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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772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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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린 현정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자신의 몸은 알몸 이였다. 하지만 자신의 몸에 해를 가한 흔적은 없어 보였다.

[음.. 여기는?]

현정은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는 것으로 보아 여기는 아마도 지하실인 것 같았다.

[아. 일어나셨나요.. 걱정 마십시오 우리는 당신에게 해를 가할 의사가 없습니다. 저의의 말대로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알몸이시니 당황스러우시겠군요. 방안에 있는 빨간 옷을 입으십시오. 식사는 저의가 제공해드리겠습니다. 뭐 필요하신 거 있습니까?]

벽에 매달린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자 그 옆에 달린 카메라가 자신을 향해 움직인다.

현정은 자신이 있는 침대근처에 상하의가 온통 분홍색인 죄수복이 보였다.

[속옷은 없나요?]

[입고 계셨던 옷은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원하시는 스타일이 있으면 사드리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같은 스타일의 속옷하고 생리대 좀 사주세요.]

[네 바로 사드리겠습니다. 그 외 다르신 것은?]

[아뇨 없어요..]

[네. 그럼 잠시 뒤 뵙겠습니다... 삣]

스피커가 꺼지는 소리가 났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요즈음 시대에 스피커가 꺼지면서 소리가 나는 게 어디 있겠는가.. 자신이 어떻게 하나 감시하려 한다는 것도 그러면서 자신의 기를 꺽어 놓으려 한다는 것 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차분히 침대에 앉아서 자신의 귀를 만졌고 자신의 귀걸이마저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아차..]

그녀의 귀걸이가 없다는 것을 알자 현정은 당황하였다. 다른 요원과는 다르게 그녀는 충분한 장비를 몸 안에 이식하지 못했다.

[어쩌지?..]

그녀는 자신의 본부와 링크 하려 했으나 이내 링크가 연결이 안 되는 것을 알았다. 창문이 하나라도 있는 곳이면 링크가 될 터인데 여기는 지하실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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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끼익.. 문이 열리고 3명의 사나이가 총을 겨눈 가운데. 한 명의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나이가 들어왔다.

[자.. 여기..]

그들은 그녀에게 속옷과 생리대가든 비닐봉지를 던져주었다.

[보는 앞에서 갈아입으란 말씀인가요?]

그녀가 옷을 벗는 척 하면서 이야기하자. 그들은 조용히 고개만을 끄덕였다. 하지만 그들의 눈초리는 음탕한 그것이 아닌 진정한 프로 감시자의 눈초리였다.

[흠.. 어쩌지..]

그녀는 망설이는 척 하면서 그녀의 향기로 그들을 유혹을 했지만 그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알았어요.. 갈아입을게요.. 너무 까끌거려서..그런데 여기가 어디인지 물어봐도 대답은 안 해주겠죠?]

그녀의 질문에 그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리기만 했다.

옷을 다 갈아입는 그녀를 보자 그 검은 양복에 안경을 쓴 남자는 담배를 꺼내 물고는 이내 그녀에게 따라오라는 듯 총을 휘젓다가 나갔고 그녀는 그를 따라 나갔다.

그는 앞장서서 이야기하면서 말을 하기 시작을 했다.

[일단 저의랑 신체검사를 받으신 후에 식사하시고 이동하시겠습니다. 이동시에는 눈을 가릴 터이니. 불편하시면 수면제를 드리겠습니다.]

그녀가 처음 도착 한방은 최신의 의료가구가 있는 방이었다.

주목할만한 것은 거의 다가 성형도구들이 가득한 방이었다.

[일로 오시죠 ..]

그녀는 사방에 카메라가 달린 중앙에 섰다.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옷을 다 벗으시고 제가 말하는 포즈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녀가 천천히 옷을 벗자 그녀의 향기가 풍겨져 나갔으나 웬일인지 그의 담배연기는 그녀의 향기를 막는 듯 했다. 그녀의 향기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대마초의 향기 일뿐.. 하지만 대마초를 저렇게 담배처럼 입에 물고 다닐 만한 사람은 없다. 어떤 담배일까. 아니면 어떤 사람이기에 대마초 담배를 태연히 입에 물고 다닐 수 있을까...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지 그는 태연히 담배를 피우면서 말을 했다.

[자 일자로 서주세요.. 네.. 아 고개는 약간 드시고..]

그녀는 그가 말하는 데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럼 앉아 주세요]

어떻게 앉으라는 지 말도 없이 무턱대고 앉으라고 했다. 그녀가 악간이라도 움직일 때마다 사방에 달린 카메라들은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 듯 했다.

[두 다리를 앞으로 뻗고 최대한 몸을 앞으로 숙이세요..]

3시간 가량 그가 말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 자세 중에는 마네킹을 놓고 섹스 하듯 하는 자세도 있고 몸을 최대한 앞뒤로 젖히는 자세도 있었다.

[자.. 이제 거의 다 끝나갑니다.. 잠시 그대로 서있으세요..]

그녀가 서 있자 사방에서 십자 모양의 빛이 나오더니 그녀의 몸 위를 비춘다. 덕분에 그녀는 마치 그물에 갇힌 것 마냥 온몸에 사각형그림이 그려졌다.

[옷을 입으시고 .. 따라 오십시오..]

그녀는 그 남자를 따라 갔다.

다른 방에 도착을 하자 테이블 앞에는 수많은 음식들이 있었다.

[한국 분이시라고 했죠? 자 좋아하실 것 같아서 매콤한 찌개를 준비했습니다.]

그 찌개를 약간 먹고 있는데 그는 그 찌개 옆에 얼음이 떠 있는 냉국수를 들이밀면서 말했다.

[이것도 잠시 맛을 보시죠..]

그들은 그녀가 냉국수를 약간 먹자 또 다시 뜨거운 스프를 내밀었다.

[이건 어떠신지?]

그녀는 눈치 챘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 고문이 시작이군..가장 초보적인 뜨거운 음식과 차거운 음식을 번갈아 먹이는 방법부터 쓰네.. 나한테는 소용이 없을 텐데..]

30분 가량 조금 씩 천천히 맛을 보던 그녀를 보고 그는 일어나면서 이야기했다.

[역시 예상대로 ..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 시군요.. 보통 분이 아니신 걸요..]

그제야 현정은 자신이 실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버틸 수 없어야 하는데 너무 자만한 걸까?

[딱..]

그녀가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자. 가방을 들고 있는 한 중년의 남자가 들어왔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이분의 말을 다르시지요.. 뭐 안 따르셔도 좋습니다. 그러면 바로 묘지에 가실거니깐요.]

중년의 남자는 쪽지를 꺼내 그에게 전했다.

[저.. 여기 전해달라는..]

쪽지를 보던 그는 차분히 손을 내리면서 말을 했다.

[부인은 운이 좋으신 분인 것 같군요..아니 그들에게 넘어가면 운이 안 좋은 것 일수도 있고.. 이봐 자네.. 바로 마지막걸 쓰게..]

약간은 음탕한 눈으로 그녀를 보던 중년의 사내는 이내 가방에서 주사기 하나를 꺼냈다.

[자.. 이제 이 주사를 맞으시면 당신은 자신도 모르던 기억까지 술술 말하게 될 겁니다. 심지어는 아기 적에 보았던 것까지 말이지요.. 다만.. 이 주사를 맞으면 정보를 캐낸 뒤에 사람들은 90퍼센트가 죽고 10퍼센트는 미치지요..]

그녀에게 굵은 주사기를 들이밀고 주사를 좋은 그는 시계를 보았다.

잠시 뒤 멍해진 얼굴로 침을 흘리기 시작을 하는 그녀를 보면서 그는 질문을 하기 시작을 했다.

그녀에게 그는 질문을 하기 시작을 했다.

[당신의 이름은?]

[김현정]

[당신의 그전의 진짜이름은?]

[정유라]

[당신의 남편이름은?]

[난 남편이 없어요. 유아수란 작자가 나를 이용하려고 해요. 대통령을 만나고 섹스하고...]

그녀의 몽롱해진 눈은 움직이지 않았고 그녀가 이야기를 할 때면 이내 그녀의 입에 있던 침이 턱을 타고 흘러 떨어졌다. 그녀는 고개를 천천히 위 아래로 끄덕 이면서 이야기하였다 . 그걸 보던 중년의 남자는 그녀에게 충고를 하였다.

[무의식적으로라도 숨기려 하지 말아요 그러면 자신의 자아가 붕괴되니깐.. 믿어도 좋아요 이 약효는... 그렇지..]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멈추고 멍하니 고개를 옆으로 젖히자 그는 이내 다음질문을 하였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할까요? 진실한 당신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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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죠?]

[아.. 저번에 그녀를 봤는데 너무나 매력적이야.. 어차피 막판에는 죽거나 미치지 않나 다만 빨리 주사 맞추어서 미치게만 한 다음 가지고 놀게 말이지..]

전화기 저편에서 나오는 그의 느물느물한 목소리에 그는 할 말을 잃었다.

[알았어요. 끝나고 바로 옮기지요 어디로 옮길까요?]

[하핫.. 고맙네.. 역시 자내는 내편이야.. 뉴욕주안에 내 별장이랑 농장 있는곳 알지? 거기로 말일세.. 거기라면 사람들이 들어올 수도 없고 도망갈 수도 없지 않나.. 만약 일이 잘못된다고 해도 말이지..참 그녀가 올때 말이야. 그전에 입고 있던 옷도 입혀서 보내줄 수 있나 ? 그게 참 매력적이단 말이지..]

[네..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지요..그럼..]

전화기를 끊은 그는 구역질이 나올 듯한 느낌에 자시 담배를 피워 물었다. 그리고 아내 자신에게 다짐을 하듯 이야기했다.

[더러운 돼지 녀석. 내가 정체를 드러낼 때면 넌 척살 1호야..]

그는 조용히 창 밖을 보면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밖에는 번화한 워싱턴시의 모습과 저 너머로 백악관의 꼭대기가 보였다

....

2시간뒤..

그의 방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다 됐습니다.]

중년남자의 목소리였다.

[그래..들어와봐..]

중년남자는 쭈삣쭈삣 하면서 들어왔다.

[헤헤 생각 보다 쉽게 말하더군요.. 아마도 저급 첩보원인 것 같습니다. 대게는 머리가 터져 죽는데..]

[그런가.. 그런데.. 자네.. 자백제에 대한 해독제와 제작법까지 다 완성해서 상부에 올렸다면서.. 축하하네.. 상부는 자내의 노고에 감탄한 모양이야..]

[아.. 뭘 그런 것 까지.. 헤헤..]

중년남자는 비굴 하게웃었다.

[아 참 그런데 다시 그녀 이야기를 좀 하지.. 그녀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 했나?]

[네.. 자신의 특징 습성.. 섹스 습성까지 다 알아내서 이미지화 하는중입니다. 대단 하더군요.. 그 여자 아주 섹스의 화신이던데...]

[음.. 그래? 그래서 그녀와 섹스를 했나?]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나이는 표정의 변화없이 차겁게 물어보았다.

[아.. 그것까지.. 카메라는 없던데..]

중년의 남자는 약간 당황한 듯 대답을 하였다..

[아.. 아닐세.. 자네 바지 밑단에 정액이 묻었어..]

[헛..]

잽싸게 정액의 자리를 지운 그 중년의 남자는 다시 비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하핫.. 요즘 여자 본지도 오래 됐고.. 게다가 여자가 죽이는지라.. 완전히 우물이더군요... 어디 다른데 보내기.....]

[털썩..]

어느 샌가 그의 목에는 만년필 한 자루가 목 맨 위쪽으로 들어가 뒤의 연골까지 튀어 나와 있었다. 그 중년의 남자는 방바닥에 쓰러지더니 이내 꿈틀거리면서 죽어갔다.

[난 자네 같은 더러운 말과 행동을 하는 자를 부하로 둔 적은 없네..]

검은 양복의 남자는 인터폰을 들더니 차갑게 이야기했다.

[여기 내방에 쓰레기 하나치우고 그 여자는 시카고파 뉴욕 별장 기지로 보내. 미행 없도록 하고..]

검은 양복의 사내는 밖을 내다보면서 다시 담배 한 개피를 꺼내 입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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