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수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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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한구석의 군사기지.
기지는 온통 초긴장 상태이다.
알 수 없는 검은 헬기가 10분전에 착륙하였기 때문이다. 바로 육본에서는 오늘 보는 헬기에 대해 함구하라는 말을 하였다. 헬기는 온통 검은 색에 아무런 마크도 그려져 있지 않았다. 잠시 뒤 입구로 검은 차량 하나가 들어 왔고 위병소에서 그들은 바로 육본 신분증을 꺼내면서 함구를 요구했다.
위병소에 있던 대대장은 그들에게 깍듯이 경례하고 바로 통과시켰고 차량은 알고 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헬기가 있는 곳으로 접근하였다.
차 문은 열리고 온통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을 쓴 한 사람이 헬기에 탑승하였다. 그리고 헬기는 소리 없이 이륙하기 시작을 했다.
[오옷 저것은?]
군사 매니아인 중사는 우연히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헬기를 보더니 뒤집어질듯 놀랐다.
[저.. 저건 아직 상상 속의 헬기인 kt-3000, 콘셉만 있는 줄 알고 있는데·.]
[함구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잘못누설 되면 국가가 위험합니다.]
중사는 놀랐다 자신 모르게 자신의 옆으로 와서 태연히 이야기하는 검은 양복 입은 사람들을 보자 소름 이 돋았다.
헬기는 어느덧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잠시 옆을 돌아봤을 뿐인데..
***********
헬기 안에 있는 복면을 쓴 자는 얼음보다 차가운 세상을 얼릴 듯 한 눈을 하고 있었다. 그의 눈은 무료함을 말해주듯이 멍하니 한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삑.삑.삑 .위치도착 10초전·”
그의 귓가에 헬기 조종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귀에 걸려있는 수신기가 유난히 오늘은 거치적거렸다. 조용히 옆에 잇는 문이 열리고 그는 자신의 허리에 연결된 끈의 끝에 있는 고리를 헬기 안의 고리쇠에 걸었다. 그리고 조용히 고글을 걸쳤다.
한순간 헬기가 정지하자 복면인은 주저 없이 뛰어내렸다. 복면인은 거의 아무런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것처럼 지면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는 마치 계단에서 뛰어내린 것처럼 아무런 충격이 없는 듯 줄을 풀고 한 방향으로 뛰기 시작을 했다.
***********
5분 뒤
한 동양인이 헐떡거리면서 뛰고 있었다. 그는 연신 뒤를 돌아보았고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면서 바위에 앉았다. 앉아서 쉬는 그는 근육질의 굵은 팔을 올려 땀을 닦고는 생각을 정리했다.
[이 사실을 빨리 알려야해. 한국은 일부러 숨긴거야. 그렇지만 이 정보들은 다 어디서 얻은 거지? 최근의 일까지..]
그는 몸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나이프를 잡았다. 순간
[다 도망간 거야? 얼마 안 갔네?]
자신이 금방 확인했던 방향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그는 깜짝 놀랐다.
[어이.. 김창득씨.. 아니 CIA의 엘로우멍키라고 해야하나?]
[아니.. 그걸..]
[우린 이미 당신에 대한 정보를 다 알아.. 알아서 같이 가시지?]
[훗.. 네가 그럴 수 있을까?]
잠시 당황했지만 약간은 가느다란 추적자의 몸매를 보고 그는 피식 웃었다. 백전 노장이라 불리는 나를 우습게 본 건지.. 내 군사 기록은 안 본게 아닐까..게다가 무기가 전혀 없는 상대라니..
[자.. 대한민국정부의 005입니다. 당신을 체포합니다. 같이 가시죠 ]
애송이군.. 김창득은 순간 자신에게 자신의 위치를 거들먹거리면서 체포하려다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는 생각이 들었다 .. 이놈도 별거 아니군..
[그래그래.. 알았어 포기할께.. ]
그는 칼을 들고 천천히 다가갔다. 자연스럽게..
[이제는 도망칠 곳도 없군.. 그런가?]
그는 그런가란 말을 하자마자 들고 있던 칼을 잡고 재빠르게 복면인의 가슴을 향해 찔러 들어갔다.
순간. 칼을 들고 있던 팔에서는 우드득 소리와 함께. 팔이 축 쳐졌다.
다행이 칼을 꼭 붙잡고는 잇지만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복면인이 움직이는 것을 전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칼을 반대쪽 손으로 옮겨 잡고 다시 찌르려 했으나 칼을 잡는 순간 다른 한 팔도 우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축 처졌다. 그리고 뜨끔 하는 느낌과 함께 다리의 힘이 빠지면서 뒤로 무너졌다.
[왜.. 이러시나..]
그는 순감 의구심이 들었다. 부러진 팔이 아프지 않은 것도 다리가 아프지 않은 것도 둘째치고 목소리가 여자의 목소리로 바뀐 거 같았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지 않았지만 그 복면인은 상당히 풍만한 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김창득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앞에서 보았던 복면인과 같은 사람이긴 한데 체형이 눈에 띄게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미안해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군요]
복면인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아주 작은 주사기를 꺼내 창득에게 주사를 했다.
[이 주사기는 당신을 고통 없게 할거 에요]
[고맙군]
잠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던 창득은 자신의 이빨 안에 있는 독약을 깨물어 먹으려 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무언가가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거예요]
복면인은 어느덧 자신의 상의를 벗어 가슴을 분홍빛 꼭지를 그의 입에 대었다. 창득은 고맙기 이를 대 없었다. 마지막이지만 서운할 거 없이 갈 수 있겠군.
다시 상체를 들어 상의를 벗은 그녀는 복면과 바지를 벗었다.
그는 순간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진하면서도 도발적인 그러면서도 청순한 .. 무언가 알 수 없는 그녀의 얼굴과 물을 불어넣은 풍선처럼 부풀은 그렇지만 풍만 한 그녀의 가슴 그리고 가느다란 허리와 매끈한 다리..
자신이 꿈에도 생각을 못했던 미인이 그의 앞에 있었다.
그녀는 찬득의 허리를 붙잡고 허리띠를 풀은 다음 지퍼를 내렸다. 상당히 익숙한 솜씨였다. 그녀의 한쪽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미안해요..]
조용히 이야기한 그녀는 얼굴을 그의 물건으로 내리기 시작을 했다. 싸늘한 밤 기운의 느낌을 그녀의 숨결이 몰아내었다. 그리고 그의 것은 이내 그녀의 입안으로 사라졌다.
[헉..]
상당히 능숙한 솜씨의 그녀였다. 이내 그의 물건은 직립 하였고 그녀는 그의 물건에 조용히 자신을 맞춘 뒤 자심의 몸을 내리기 시작을 했다.
따스한 느낌.. 그것도 잠시 이내 그녀는 펄쩍펄쩍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을 하였고 얼마 안 있어 창식은 자신의 분신들을 그녀의 몸 안에 품어내었다.
그녀는 창식의 분신들이 자신의 몸 안에 들어온 것을 느끼자 조용히 일어났다. 그리고 옷을 챙겨 입기 시작을 했다.
복면을 다시 써갈 무렵 창식은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고맙군. 이제 마지막을 고해야 하겠군.]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였다.
[좀 늦었지만 다시 이야기하죠. 저는 특이한 재능이 있어요. 남의 지식과 유전자를 훔쳐서 사용하는.. 다만 훔칠 사람이 잠시라도 나와 접촉해있으면서 무의식으로 빠져야 하죠. 제일 좋은 방법이 성교 중에 사정을 하는것이고....]
그녀의 옥 같은 목소리는 갈수록 굵어지기 시작을 했다.
[내가 미안한 건 당신의 생명을 가져가는 것보다 당신이 죽은 뒤에 있을 영혼의 안식을 빼앗아 가서 그래요..]
슥.
잠시 번쩍이는 한줄기 빛에 창득의 목은 본체와 떨어졌다.
그는 잠시 위를 보면서 중얼거렸고 줄을 매단 검은 헬기가 순식간에 그의 머리위로 나타났다. 복면인은 그의 머리와 들고 있던 칼을 들고 헬기에 매달린 줄을 자신의 몸에 있는 고리에 걸었다. 복면인이 헬기에 끌려 안으로 들어간 것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 이였다. 잠시 뒤 숲 속에 남은 것은 목 없는 시체뿐이었다.
삑,삑,삑,
조종석 쪽으로 다가간 복면인은 투명한 유리그릇에 창식의 얼굴을 넣고 xr-11이란 액체를 담구 엇다. 그리고 칼과 함께 그것을 박스 안에 넣을 때쯤 헬기의 문이 열리고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그 가방을 받았다. 복면인은 조용히 차안에 들어갔고 양복을 입은 사람들은 두 패로 나뉘어 한쪽은 헬기를 타고 한쪽은 차를 타고 이내 어디론가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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